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06:13

서울 SK 나이츠/2020-21 시즌/3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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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나이츠/2020-21 시즌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4라운드 5라운드 6라운드
1. 개요2. 목록
2.1. 12월 12일 토요일 17:00 vs 오리온: 패배2.2. 12월 13일 일요일 17:00 vs LG: 패배2.3. 12월 19일 토요일 15:00 vs 현대모비스: 패배2.4. 12월 20일 일요일 15:00 vs KGC: 승리2.5. 12월 22일 화요일 19:00 vs KCC: 패배2.6. 12월 25일 금요일 17:00 vs 삼성: 패배2.7. 12월 27일 일요일 15:00 vs kt: 패배2.8. 1월 2일 토요일 15:00 vs 전자랜드: 패배2.9. 1월 3일 일요일 15:00 vs DB: 승리

1. 개요

원정 5연전으로 고양 창원 울산 안양 군산을 갔다와야 한다. 경기도 경상남도 경기도 전라북도를 왕래해 주는 셈. 그리고 성탄절은 삼성과의 홈경기다. 2.5단계로 인해서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

2. 목록

2.1. 12월 12일 토요일 17:00 vs 오리온: 패배

고양체육관, 무관중경기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오리온 19 17 18 21 75
SK 19 14 16 21 70


최준용의 트롤짓으로 선수단 캐미가 무너져버리고 최근 경기 1승 5패를 기록 중인 SK 나이츠. 워니와 미네라스가 부진한데다 선수들의 슛감도 떨어지면서 팀이 헤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똑같이 체육관에서 회식했다가 경기도 고양시를 분노하게만든 오리온을 만난다. 리그의 문제아들이 되어버린 컵대회 결승매치팀들 중에 어느팀이 그나마 승전보를 올릴 것인가...

SK가 3연패에 빠졌다. 10승9패로 4위.

SK가 수비활동량을 올리며 좋은 출발을 했다. 김선형의 속공 레이업슛과 안영준의 속공 3점포, 공격리바운드와 골밑슛 등이 연이어 나왔다. 김민수는 워니의 패스를 컷인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오리온은 디드릭 로슨이 1쿼터 중반 투입된 뒤 흐름을 뒤집었다. 이종현과의 하이&로 게임을 통해 잇따라 점수를 만들었다.

SK는 2쿼터 시작과 함께 닉 미네라스를 투입했으나 풀리지 않았다. 오리온은 국내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원활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정체된 흐름. 오리온은 2쿼터 막판 이승현의 좋은 수비와 중거리포가 있었다. SK는 워니가 점수를 만들었으나 제프 위디에게 막히기도 했다.

SK는 3쿼터에 다시 앞서갔다. 워니가 위디와 이승현의 수비를 뚫고 연속 득점을 올렸다. 수비에 성공하고, 속공이 살아나면 SK가 흐름을 장악했다. 오리온도 로슨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이후 두 팀 모두 정체됐다.

오리온은 4쿼터에 로슨, 이승현, 이종현으로 이어지는 트리플포스트를 가동했다. 로슨이 워니를 외곽으로 끌어내 잇따라 득점을 만들었다. 이승현은 워니 수비를 잘 해냈다. SK는 쉬운 슛을 몇 차례 놓치면서 흐름을 장악하지 못했다. 오리온은 2분4초전 로슨이 4파울에 걸렸다.

오리온은 1분29초전 이대성의 패스에 의한 이종현의 중거리슛으로 달아났다. SK도 워니의 패스를 받은 최부경의 골밑 득점이 나왔다. 이후 두 팀 모두 공격을 실패했고, 오리온은 33초전 한호빈의 돌파로 한 숨 돌렸다. SK는 곧바로 워니의 정면 3점포로 추격. 이후 3점 앞선 오리온은 시간을 잘 소진했다. 이대성이 8.6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넣어 승부를 갈랐다. 로슨이 26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2.2. 12월 13일 일요일 17:00 vs LG: 패배

창원실내체육관, 331명[1]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LG 22 14 32 17 85
SK 19 18 25 14 76

SK는 1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 전에서 76-85로 패했다. 한때 1위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최준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을 겪으며 분위기가 쳐진 SK다. 결국 반전에 성공하지 못한 채 10승10패로 6위까지 내려앉았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SK는 전반전을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하프타임 이후 3쿼터에서 급격하게 무너졌다. LG 주득점원인 케디 라렌의 맹활약을 막지 못했다. 김선형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분투했지만, LG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여기에 동료들의 잇따른 자유투 실패까지 겹치며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4쿼터 막판 자밀 워니가 실책까지 범하며 추격에 실패, 결국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5일간의 휴식기 이후 19일에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꾀해야 한다.

2.3. 12월 19일 토요일 15:00 vs 현대모비스: 패배

울산동천체육관, 무관중경기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현대모비스 24 19 20 26 89
SK 14 19 31 22 86

현대모비스에게 86-89로 패하면서, 5연패 및 원정 5연패, 5할 승률에서도 한 걸음 밀려났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의 흐름이었고, SK는 2쿼터 시작 후 현대모비스의 3-2 지역방어와 맞섰다. 2쿼터 초반에는 쉽지 않았다. 특히, 코너로 볼을 주는 게 어려웠다. 다행히 닉 미네라스가 다득점에 성공하면서 SK의 흐름을 조금씩 끌어올렸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기승호의 공격을 막지 못한 SK는 33-43으로 10점 뒤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부터 숀 롱에게 예상치 못한 3점까지 맞으면서 점수가 38-50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SK는 현대모비스 페인트 존을 집요하게 노렸고, 여러 선수가 집중력을 보였다. 미네라스가 3쿼터 종료 39.7초 전 페이더웨이로 역전을 만들었고, 안영준이 돌파에 이은 파울 자유투 유도로 SK에 주도권을 안겼다.

SK는 64-63으로 역전한 4쿼터를 시작, 시소 게임을 잘 끌고 갔다. 하지만 마지막이 문제였다. 함지훈과 이현민의 노련함을 넘지 못했다. 그리고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공격 리바운드 허용으로 놓쳤다. 경기 종료 0.8초 전, 함지훈에 자유투 3개를 허용하여 사실상 승리는 물건너갔다. 1,2구를 놓치고 3구만 넣어야 역전의 가능성 있는데, 함지훈은 처음 1,2구를 놓쳐서 SK에도 가능성이 생겼으나, 역시나 함지훈은 3구를 일부러 안 넣음으로써 시간을 흘려보냈고, 0.1초 전 숀 롱에게 쐐기 자유투를 허용하고 모두 성공하여, 경기를 절대 뒤집을 수 없게 되었고 SK는 역전극의 희망을 날렸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전반은 잘 안 풀렸지만, 후반에 뒤집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선수들 자신감이 연패 과정에서 떨어진 게 승부처에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승부처 경기력을 아쉬워했다.

이어, “고비를 넘길 수 있었던 것 같았다. 그런데 그렇지 못했다. 그 분위기를 바꾸는 게 급선무인 것 같다. 연패 끊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패가 길어지면, 치고 올라갈 여력마저 잃을 거라고 판단했다.

2.4. 12월 20일 일요일 15:00 vs KGC: 승리

안양실내체육관, 무관중경기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KGC 12 14 20 24 70
SK 20 23 26 21 90

모든 동력을 잃고서 DTD하던 SK. 김선형이 32점을 넣으면서 잡기 어려울 듯 했던 상위권팀 인삼공사를 20점차로 대파했다.

평소와 달리 지역방어로 수비를 시작했는데 그것이 제대로 먹혀들어가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냈다. 상대 이재도와 변준형 모두 SK의 지역방어를 뚫는데 어려워했고 김선형-오재현-최성원으로 이어지는 SK 가드진들의 좋은 수비력도 한 몫 했다. 공격에서는 김선형이 32점으로 압도적인 득점 리더 역할을 해주었고 미네라스와 오재현이 그 뒤를 받쳐주었다. 워니의 경우 11리바운드-3스틸 등 수비적인 부분에서 큰 공헌을 했다. 최준용의 SNS 대참사 이후로 무너지던 팀을 지탱하던 오재현은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경기 중 오세근의 더티 플레이로 떠밀린 안영준이 양희종에 팔꿈치에 눈을 직격당해 잠시 시력이 혼미해지는 중상을 입어 응급실로 실려갔다. 천만다행히도 시력에 이상은 없지만 안와골절상을 당하면서 당분간 코트로 돌아올 수 없게 되었다.

2.5. 12월 22일 화요일 19:00 vs KCC: 패배

군산월명체육관, 무관중경기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KCC 19 20 28 28 95
SK 13 26 15 16 70

대형사고를 쳐버린 최준용의 출장 정지가 풀리면서 출전이 가능한 경기다. 뭘하든 얼마나 욕을 쳐먹을 지는 본인도 알 것이고 팀도 굳이 요새 폼이 최악인 최준용을 쓸 필요도 없다. 하지만 안영준이 직전 경기에서 안와골절상을 당하면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최준용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리고 복귀하자마자 최준용은 "농구로 보답하겠다"라는 국내 스포츠계 금지어(...)를 바로 써버리면서 또 논란이 되었다. 저 문장은 야구계에서 온갖 사고(사기, 도박, 음주운전, 폭력, 학교폭력)를 치는 선수들이 복귀할 때 자주 써먹는 쉴드문구이기 때문.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가해자)과 최성원(피해자)을 바로 코트 위에 스타팅으로 내보내면서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일단 두 선수는 서로 화해를 했다는 모양.

한마디로 망했다.

2쿼터까지는 미네라스의 활약에 힘입어 동점까지 갔으나 3쿼터에 워니가 상대 외국인 선수에게 밀리자 눈깜짝할 사이에 점수가 벌어졌다.

결국 1위에서 8위로 주르륵 미끄러지면서 DTD해버렸다. 2010-11시즌 이후 거의 10년만의 DTD. 감독에게도 뾰족한 작전이 없고, 선수 중 한 명은 팀 분위기를 제대로 조져버린데다가 슛고자팀의 극을 달하고자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으로 인해 딱히 상승세 요인이 없다.

한편으로 테리코 화이트가 한국에 입국했다고한다. SK로 올 것인지 아니면 다른 팀으로 가서 SK를 쳐바를지는 아직 미정.

2.6. 12월 25일 금요일 17:00 vs 삼성: 패배

잠실학생체육관, 무관중경기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SK 25 21 15 23 84
삼성 24 26 20 19 89

여담이지만 이 경기에서 패하면 삼성에게 크리스마스 5연패를 당한다. 무난하게 당할 듯 하다. 지금까지의 크리스마스 경기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SK가 삼성보다 밑이다.

그리고 마치 당연한 것처럼 크리스마스에 삼성에게 졌다. 삼성은 이번 시즌 외곽슛 공격력 상위권의 팀. 외곽수비도 최악에 슛도 최악인 SK로서는 삼성에게 내세울게 단 하나도 없었다. 이상민 감독이 적절한 전술 변경으로 SK의 선수 답게 슛고자인 오재현을 완전히 봉쇄해버리면서[2] SK는 미네라스 외에는 경기를 풀어갈 방법이 없었다.

문경은은 웬일로 4쿼터 막판에 워니를 벤치에 앉혀버리고 미네라스를 계속 투입했지만 국내 선수들은 여전히 제 몫을 못하는데다가 막판에 '니들이 프로냐?' 싶은 수비 실수로 삼성의 힉스에게 딥스리 빅샷을 쳐맞고 또 패배하고 말았다.

크리스마스 삼성전 5연패(전부 홈경기)라는 참으로 악몽과도 같은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S-더비랍시고 또 여러 이벤트를 하면서 친목을 도모했지만 결국 웃는 건 전부 삼성 선수들이고 좋은 휴일에 기분 잡치는건 SK팬들이니 슬슬 팬들이 볼멘 소리가 안 나올 수가 없다.

문경은 감독은 운 좋게 우승 1번+덕장이라는 소리를 들음+파고보면 작전은 정말 별거 없음이라는 본인의 약점을 또 다시 노출하면서 'KBL의 닥 리버스'라는 어찌보면 최악의 별명까지 얻고 말았다.

SK의 마지막 크리스마스 경기 승리는 2015년 오리온전이며 마지막 크리스마스 삼성전 승리는 2014년까지 거슬러올라가야한다. 2016-2017-2018-2019-2020 전부 SK는 패배했다.[3]

2.7. 12월 27일 일요일 15:00 vs kt: 패배

잠실학생체육관, 무관중경기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SK 24 29 27 6 86
kt 32 16 19 24 91

1쿼터는 24:32로 실점을 많이 했지만, 2쿼터에 미네라스가 한쿼터 22점을 넣는 등 분발했다. 3쿼터까지만 해도 무려 80점을 폭격하면서 13점차로 앞설 때까지만 해도 SK의 kt전 전승은 그대로 유지될 듯싶었는데 또 4쿼터에 워니를 고집하다가 느그프를 시전하면서 6득점을 내주는 동안 상대에 24실점이라는 처참한 경기를 하면서 대역전패를 당했다. 변명의 여지도 없는 감독의 완벽한 패배. 10년차 감독이라고는 믿어지지가 않는 말도 안되는 경기.

최읍읍이 난사질을 하면서도 리바운드로 어느 정도 버텨주었고 미네라스가 30+득점을 하면서 주포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으나 지지난 시즌 이태원 흑인 쏜튼을 믿다가 10연패한 것 마냥 또 다시 워니만 믿다가 DTD를 하고 있는 중이다. 감독으로서 덕장의 면모는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이렇게 상호구짓을 하면 팀이 무너진다.

점점 팀에 짐이 되고 있는 변기훈과 최부경의 정리. 선수단 기강 강화 등을 위해서도 감독 교체가 필요한 타이밍일 수도 있다. 문경은 감독은 농구선수로서 가치가 끝나버린 변기훈 한 명도 잘라내지 못하는 마음 약한 인물이기 때문.

4쿼터 경기 도중, 김영환과 최준용의 충돌이 있었다. 테크니컬 경고로 상황 종료. 김영환은 이후 멘탈을 잡고 팀을 캐리했지만, 최준용은 이후 난사만 시전하면서 팀 패배에 원인을 제공했다.

같은 날 2시간 후에 열린 DB와 이웃팀 삼성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지고 있다가 종료 1.9초를 남겨놓고 힉스가 위닝자유투를 성공시키면서 역전승에 성공하면서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경기가 더욱 아쉬운 것이, 이 경기를 역전패하지 않았다면 SK와 kt 모두 25승 29패 + 상대전적 우위로 6위를 할 수 있었다.

2.8. 1월 2일 토요일 15:00 vs 전자랜드: 패배

잠실학생체육관, 무관중경기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SK 18 15 13 23 69
전자랜드 21 13 20 21 75

2021년 새해 첫 경기이자 첫 홈경기다. 또 다시 워니를 고집하다 4쿼터 대역전패를 하는 일이 없도록 kt전 역전패에서 문호구가 뭐라도 배웠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을 듯. 전날 안 좋은 의미로 역대급 기록을 쓴 전자랜드와 상대하는데, 이것마저 지면...

이 경기가 열리기 전, 2020년 12월 31일에 열린 삼성과의 D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서 90-81로 승리를 거두었다.

연습 경기에서 팀을 나락으로 몰아넣은 최읍읍이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면서 안영준과 최읍읍이 없는 상태로 사실상 시즌이 망해버렸다.

그래도 이날은 슛감은 성공률 48.1% vs 35.6%로 전자랜드보다는 압도적으로 좋았음에도, 승리하지 못했다. 무려 18개의 턴오버를 기록했고, 공격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뺏겨서 야투 시도만 무려 20개 넘게 차이나서 상대에 훨씬 많은 기회를 내줬기 때문. 그나마 전자랜드의 슛감이 영 아니어서 점수차가 6점이었던 것이다. 특히, 동점 상황에서 미네라스의 3연속 턴오버 쇼를 포함, 10점차까지 벌어졌다.[4] 최성원이 3점슛으로 추격을 해보았지만, 3쿼터 막판~4쿼터 극초반에 전자랜드의 파울 쇼에도 불구하고 자유투 8개 중 무려 5개를 놓치면서 따라갈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버렸다. 결국 전자랜드는 잠실 5연패를 탈출했고, SK는 홈 5연패를 이어갔다.

참고로 문경은 체제에서 최악의 트레이드 실수의 당사자 이대헌은 오늘 경기에 나오지도 않았다.(...) 김민수가 나이를 먹고 최부경이 망가져버리면서 (오늘 둘이서 2득점) 이대헌같은 힘 있는 선수가 절실하게 필요해진 SK로서는 참 씁쓸한 상황.

4쿼터 후반에 워니가 스틸로 공을 잡은 후 김선형에 속공 찬스를 만들어주려 패스를 하다가 의도치 않게 최부경의 얼굴을 정통으로 공으로 갈겨 팀킬해버리는 개그까지 일어났다. 결국 상대 전현우가 무난히 점수를 냈다. 둘 다 엄청나게 못하는 중이라 부상이나 팀 캐미 관련으로는 큰 손해는 아니다.(...) 이와는 별개로 최부경은 금방 일어날 정도로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최부경은 거친 수비나 플랍[5]으로 은근히 이미지가 안 좋아서 그런지 다른 팀팬들에게는 고소하다고 비웃음을 당했다.

2.9. 1월 3일 일요일 15:00 vs DB: 승리

잠실학생체육관, 무관중경기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SK 22 19 34 19 94
DB 28 22 21 18 89

전자랜드전 패배로 SK는 이 경기 결과와 별개로 3라운드 꼴찌를 확정지었다.(승리 시 공동 꼴찌, 패배 시 단독 꼴찌)
분명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우승 경쟁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나란히 하위권에서 놀고 있는 두 팀간의 대결이다. SK 입장에서는 꼴찌 DB와 라렌의 부상으로 9위로 뒤처진 LG의 계속되는 삽질로 인해 꼴찌를 간신히 면하고 있다는 것을 감사히 생각해야 할 지경이다. DB의 센터 외국인 선수 메이튼이 상당히 잘하는 선수라서 지 혼자 농구하는 플로터원툴 삽질 돼지워니로는 골밑에서 개박살이 날 것이 뻔해 마음을 비워야하는 경기가 되었다. 한달 전만해도 1위를 달리던 팀이 어떻게 꼴찌를 상대로도 이렇게 예상이 절망적일 정도로 DTD를 했는지...

일단 최읍읍도 없는 골 밑은 당연히 상대가 안된다. 이대헌도 없는 전자랜드에게 리바운드로 관광을 당했던 걸 떠올려보자, 그럼 외곽으로 공격력이라도 뚫고 가야하는데 선수들은 죄다 슛고자다. 방법 없다.
그래도 다행히 DB도 SK만큼이나 심각한 상태라 그런지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좋은건가? 워니가 녹스에게도 털릴 정도로 밀리고 김민수와 최부경이 또 바보짓을 해대면서 DB에게 15점차 리드를 당했지만, 상대팀도 득점력이 그렇게 좋지 않아 8점차를 유지하면서 추격세를 유지했다. 문경은이 더 이상 안되겠다 싶었는지 김민수 대신 김형빈, 그리고 오재현을 중용했고 두 신인은 연이어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팀의 역전을 도왔다. 그 최씨가 코트에 없어서 멘탈이 안정되었는지 최성원도 중요한 상황에서 외곽슛 하나를 넣어주었다.

하지만 오재현이 중요한 레이업을 실패한 이후에 DB가 추격해들어오면서 엎치락 뒤치락 점수뺏기 싸움이 시작되었다. 지금까지 몇 번이고 4쿼터에 미네라스를 쓰지 않고 워니를 쓰면서 대역전패를 당해온 문경은은 그럼에도 이번에도 워니를 빼지 않았는데 아무리 썩어버렸다한들 꼴찌팀에게는 아직은 통하는지 워니는 뽀록샷 두 개를 간신히 넣으면서 팀의 역전패를 막아냈다. 양우섭도 활약해주면서 지긋지긋했던 연패를 끊어내고 승리했다.

팀의 미래인 김형빈, 오재현 등 신인들의 활약으로 승리하면서 기쁜 점도 있었지만 끝까지 워니를 고집하는 모습을 버리지 못한 문경은, 기량 회복이 절망적인 수준인 최부경 등등 연패를 해오던 때와 전술은 크게 다를 게 없었다. 아무팀에게도 통하지 않던 워니GO가 그나마 먹히면서 게임이 터지지 않은 것도 DB가 리그에서 바닥을 기는 팀이라서 가능했던 것도 부인할 수가 없다. 당장에 다음 경기인 인삼공사전에 오늘같은 전술을 쓰다가는 박살이 날 것이다.

그나마 더 망가지기 전에 분위기를 잡아냈다는 것에 의의를 두어야하는 경기. 또 다시 감독에게 신뢰를 얻지 못한 미네라스는 승리 이후에도 시원하게 웃질 못했다.


[1] 창원 경기는 이날까지는 관중을 들였다.[2] 오재현은 슛폼까지도 기괴한 선수라 개선의 여지가 더더욱 희박하다는 것도 문제다.[3] 심지어 우승했던 2017~2018 시즌과 1위를 했던 2019~2020 시즌에도 크리스마스날에는 모두 삼성이 승리를 했다.[4] 이날, 전자랜드에 14스틸을 허용했다. KGC가 압도적이어서 그렇지, 전자랜드도 스틸이 리그 2위로 많은 편이다. 이날 SK의 턴오버는 18개인데, 이번 시즌 리그 최다 기록이다. 자밀 워니는 6턴오버, 미네라스는 5턴오버를 기록.[5] 이번 시즌 플라핑 3회로 2위다. 참고로 1위는 으악으로 까이는 이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