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06:31

서울 SK 나이츠/2020-21 시즌/1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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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나이츠/2020-21 시즌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4라운드 5라운드 6라운드
1. 개요2. 목록
2.1. 10월 9일 금요일 14:00 vs 현대모비스: 승리2.2. 10월 10일 토요일 18:00 vs 전자랜드: 패배2.3. 10월 12일 월요일 19:00 vs 삼성: 승리 2.4. 10월 18일 일요일 18:00 vs DB: 승리2.5. 10월 21일 수요일 19:00 vs KCC: 패배2.6. 10월 24일 토요일 17:00 vs KGC: 승리2.7. 10월 25일 일요일 17:00 vs kt: 승리2.8. 10월 30일 금요일 19:00 vs 오리온: 승리2.9. 11월 1일 일요일 15:00 vs LG: 패배

1. 개요

2020년 10월 9일 한글날 홈에서 2018~2019시즌 우승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대결한다. 무관중 경기 개최로 인해서 주말 경기는 10월 18일까지는 기존의 15시와 17시에서 14시와 18시로 경기시간이 바뀌었다.

2. 목록

2.1. 10월 9일 금요일 14:00 vs 현대모비스: 승리

잠실학생체육관, 무관중경기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SK 23 22 26 17 88
현대모비스 21 19 14 31 85
파일:2020-21시즌 첫 승.jpg

개막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시즌 4번밖에 맞붙지 못했던 SK와 현대모비스의 경기. 1월 5일 맞대결 이후 277일만에 맞대결한다.

이번 시즌도 무관중으로 진행되므로 SK는 학생체육관 응원단 반대편 1층 좌석에 커다란 성벽모양으로 시설물을 만들어서 팬들의 ZOOM으로의 집관을 직접 체육관 안으로 송출할 예정이다.

경기 내내 리드를 가져가면서 이번 시즌 SK의 전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 김선형과 워니를 중심으로 최성원과 김건우가 보조하면서 꾸준한 득점력을 가동했다. 모비스는 나름 맞불을 놓으려 했지만 외곽슛이 말을 듣지 않았던데다가 신장이 높은 SK의 공격에 무너졌다.

다만 2쿼터 막판의 연속 실책으로 인한 대량실점이 아쉬웠다. 미네라스는 지난 시즌 삼성 썬더스에서 초기에 보여준 볼호그 기질을 드러내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부상에서 복귀한 최준용과 최부경도 자기 컨디션이 아닌 모습이었다. 3쿼터 한때 19점차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6점차까지 추격당하고 심지어 경기 종료 직전에 실점한 것도 반성할 만한 부분이다.

김건우는 막판에 팀파울을 범하기는 했으나 3점슛 2방에 모비스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리는 4쿼터 빅샷으로 주전 슈터로서의 면모를 다시 발휘했다.

굉장히 좋은 시즌 스타트를 했다. 전력은 탄탄한 편이고 미네라스와 최부경, 최준용, 안영준 등 컨디션이 올라오면 득점력과 높이에서 보탬이 되어줄 선수들이 많은 것이 장점.

자밀 워니(23득점 7리바운드)와 김선형(25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건우는 3점슛 4개로 힘을 보탰다.

2.2. 10월 10일 토요일 18:00 vs 전자랜드: 패배

인천삼산월드체육관, 무관중경기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전자랜드 21 26 17 33 97
SK 21 22 17 14 74

9월 21일 군산 컵대회 이후 19일만에 만난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안양 KGC를 상대로 전자랜드가 오히려 승리를 따내면서 방심할 수 없는 경기가 될 듯 보인다.

SK가 자밀 워니를 앞세워 추격했다. 이에 전자랜드는 헨리 심스의 골밑 득점과 전현우의 3점슛으로 달아났다. 쿼터 후반 전자랜드는 역전을 허용했지만 전현우의 3점슛이 쿼터 종료 버저비터와 함께 림을 가르며 21-2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전자랜드가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대헌의 골밑 득점으로 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김낙현의 연속 5점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SK의 가드진을 상대로 김낙현은 어려움 없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에만 11점을 집중한 김낙현의 활약으로 전자랜드가 전반을 47-43으로 앞섰다.

팽팽한 흐름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SK가 최준용의 스틸과 최부경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전반 좋은 슛 감을 보여준 전현우가 3점슛으로 팀에 리드를 다시 안겼다. 이후에도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았고 리드를 유지한 전자랜드가 3쿼터 막판에 자유투 4개 중 3개를 넣으면서 64-60으로 마쳤다.

그러나 박빙이던 승부는 4쿼터에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자랜드가 정영삼의 활약으로 4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쿼터 초반 전자랜드가 힘을 내고 이대헌의 골밑슛과 정영삼의 연속 3개의 3점슛으로 단숨에 13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SK는 최준용과 김민수의 3점슛이 연이어 빗나가며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한 자리 점수에 머무르던 SK와는 달리 그 사이 전자랜드는 속공 상황에서 탐슨의 덩크슛으로 SK 추격을 완전히 꺾었다. 결국 쿼터 후반 김낙현의 점프슛으로 전자랜드가 21점 차를 만들며 이후의 시간은 가비지 타임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SK는 전자랜드 상대로 6연승 및 저번 시즌부터 이어져오던 7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공동 5위로 떨어졌다.

시즌 개막 후 빠르게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경기가 나왔다. 가비지 타임은 아무리 강팀이라도 시즌 내내 최소 한 번은 나오니까 그렇다 쳐도 SK의 전통의 약점 '3점 수비 전혀 안됨'은 이번 시즌도 건재했다. 오늘 경기의 폭격기는 전현우. 워니는 25득점을 올렸지만, 살이 찌면서 속도까지 느려지며 팀이 전체적으로 속도가 저하되었다. 미네라스가 시즌 전 그렇게 욕먹고 데려온 것에 비해 아예 5득점으로 존재감이 사라지면서 전혀 본인의 역할을 해주지 못한 것도 팀의 커다란 걱정거리로 부상했다.

한편, 네이버 스포츠 댓글이 폐지됨에 따라서 SKBL을 염불 외듯이 외쳐대는 무리들이 유튜브 중계창을 점거. SK팬들이 제정신으로 있는게 불가능할 정도로 SKBL무새짓을 했다. SK팬들에게 새로운 접근금지 장소가 되었다.

2.3. 10월 12일 월요일 19:00 vs 삼성: 승리

잠실학생체육관, 무관중경기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SK 17 26 20 28 91
삼성 20 21 26 20 87
파일:서울 SK S 더비 승리.jpg

서울 라이벌 S 더비로 닉 미네라스가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첫 경기를 펼친다.

전자랜드전 참패를 당하고 빠른 분위기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고 프로스포츠 경기에도 관중 입장이 허용될 예정이나, 일단 이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린다.

이번 시즌 하위권이 유력한 삼성을 상대로 4쿼터까지 쩔쩔 매다가 워니의 대활약으로 겨우겨우 꾸역승을 거두었다. 이번에도 상대팀의 슈터들은 계속해서 3점을 꽂아넣었으며 SK는 초반 김건우가 겨우겨우 팀의 멱살을 붙잡고 끌고가면서 큰 점수차로 벌어지는 사태를 무산시켰다.

변기훈이 막판에 수비로 제 역할을 해주고 김선형이 미스한 득점들만큼 워니가 득점을 올려준 것이 컸다. 미네라스는 그나마 지난 경기들보다는 감이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 경기는 장성규 아나운서가 본인의 유튜버 워크맨 촬영차 일일 아르바이트로 학생체육관을 방문했다. 아르바이트라고해도 이것저것 종류가 많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 활약했는지는 후일 영상 업데이트시 알 수 있을 듯 하다. 무관중만 아니었어도 이것저것 이벤트를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일이다.
워크맨: 서울SK나이츠 아르바이트편

2.4. 10월 18일 일요일 18:00 vs DB: 승리

원주종합체육관, 629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DB 15 16 29 12 72
SK 10 28 25 15 78
파일:2020-21 DB전 첫 승리.jpg

직전 시즌 28승 15패로 공동 1위였던 DB와의 경기이다. SK는 원주 원정만 가면 고전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1] 9월 23일 컵대회 이후 25일만에 격돌한다.

SK쪽에서는 김민수, 최준용, 안영준이 부상으로 빠지고 DB쪽에서는 김종규, 윤호영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째 아픈팀들끼리 충돌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1쿼터 흐름은 DB의 몫이었다. 양 팀 모두 야투 성공률이 떨어졌지만, DB가 페인트존 부근에서 SK보다 더 나은 득점력을 보였다. 녹스와 존스가 팀 전체 득점 15점 중 10점을 합작했다. 5점에 그친 SK 외국인 선수 듀오에 우위를 점했다. DB의 5점 차 리드와 함께 1쿼터가 정리됐다(15-10).

2쿼터 들어 양상이 뒤바뀌었다. DB가 턴오버를 연이어 범하면서 SK에 기회가 주어졌다. 배병준, 변기훈, 워니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DB는 두경민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으나 야투가 번번이 림을 외면하면서 벌어지는 점수 차를 막지 못했다. SK가 7점 차로 앞선 채 2전반전을 마무리했다(31-38).

2쿼터 형성된 SK 흐름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DB가 쓰리 가드 시스템을 앞세워 호시탐탐 반격의 기회를 엿봤지만,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SK 특유의 팀 컬러인 속공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더불어 DB를 일찌감치 팀 파울 상황에 빠뜨린 뒤 자유투를 획득해 리드를 유지했다.

3쿼터 DB의 추격 기세를 돌려세운 SK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4쿼터를 풀어나갔다. DB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을 파악한 뒤 보다 빠른 트랜지션으로 몰아쳤다. 종료 3분 5초를 남겨놓고 안영준의 3점슛과 워니의 돌파 득점으로 7점 차로 달아났다. SK가 승기를 가져온 순간.

남은 시간 별 다른 변화는 없었다. SK가 차분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원정 경기 첫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8년 4월 16일 챔피언결정전 5차전 이후 916일만에 원주 원정에서 승리했으며 컵대회에서 맞대결한 매치업에서 패배했던 팀이 승리했던 팀에게 앙갚음하는 징크스를 깼다.

2.5. 10월 21일 수요일 19:00 vs KCC: 패배

전주실내체육관, 404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KCC 26 16 25 23 90
SK 21 20 20 19 80

타일러 데이비스를 맞지 못해 전주 원정에서 패했다.

1쿼터는 KCC가 주도권을 잡았다. 타일러 데이비스가 SK의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올렸고 김지완과 송창용은 3점을 터트렸다. 송교창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파울을 유도하며 득점을 쌓았다. 1쿼터는 KCC가 26-21로 앞선 채 끝났다.

2쿼터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SK가 적극적인 로테이션 수비와 3-2 지역방어로 KCC 공격을 봉쇄했고, 수비 성공을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KCC도 데이비스의 골밑 득점과 정창영의 3점슛으로 반격했고, 전반은 접전 끝에 KCC가 42-41로 근소하게 앞서며 끝났다.

3쿼터도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SK는 워니가, KCC는 데이비스가 골밑에서 공격을 주도하며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쿼터 중반 미네라스가 투입된 이후 KCC가 곧바로 주도권을 가져가며 리드를 벌렸고, 3쿼터는 67-61로 KCC가 리드한 채 마무리됐다.

4쿼터에도 KCC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SK가 3-2 지역방어를 들고 왔지만 KCC는 정창영의 연속 3점으로 이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데이비스도 워니를 상대로 환상적인 스핀무브 후 덩크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CC는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82-70까지 격차를 벌렸다.

SK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워니의 득점과 양우섭의 속공 득점을 묶어 종료 2분 30초를 남기고 76-8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CC는 이후 데이비스가 다시 달아나는 골밑 득점을 성공한 데 이어, 종료 1분 21를 남기고는 김지완의 3점슛이 성공하면서 87-78로 달아났다. 결국 KCC가 리드를 지켜내면서 경기는 KCC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모두 5경기씩 치른 10팀의 순위는 단독 1위 4승 1패 전자랜드, 꼴찌그룹 1승 4패인 LG, 모비스, 삼성을 제외하면 공동 2위만 무려 6팀이 되었다.(...) 그리고 22일, 23일이 공동 2위팀들간의 맞대결이라 결과와 상관없이 23일 경기 종료 후에는 공동 4위가 되었다.

2.6. 10월 24일 토요일 17:00 vs KGC: 승리

잠실학생체육관, 764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KGC 19 29 20 12 80
SK 16 22 23 22 83
파일:우승후보 맞대결 첫 승.jpg

유관중 경기로 전환됨에 따라 KGC-kt와의 홈 2연전은 18시에서 17시로 다시 앞당겨졌다.

직전 시즌 나란히 홈과 원정에서 1승 1패로 2승 2패 상대전적이 백중세라 박빙승부가 예상된다. 이 두 팀은 우승후보로 점쳐지는 팀들이다. 공교롭게 감독 또한 같은 90학번의 문경은 감독과 김승기 감독이다.
9월 26일 군산에서 열린 컵대회 준결승에서 맞대결 했는데 96vs90으로 식스맨 선수들이 주축이 된 SK가 KGC를 물리쳤다. 28일만의 대결에서 어느 팀의 승리로 돌아갈 지 관심이다.
같은 날, 옆의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는 두산과 롯데의 경기가 열린다.

양우섭의 날이라고 설명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3점 슛 7개를 포함해 25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에 딱 한 점 모자라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부터 홈 8연승을 거두었다. 이번 시즌 첫 유관중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SK는 시즌 4승 2패로 고양 오리온과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전반은 인삼공사의 우위였다. 2쿼터에만 이재도와 문성곤이 10점씩을 뽑아내는 등 공격을 이끌며 48-38로 앞섰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 닉 미네라스가 전반에 나란히 부진하며 밀리던 SK는 후반 들어 양우섭의 외곽포와 안영준의 활약 속에 추격전에 나섰으나 4쿼터 초반까지도 한때 11점 차까지 끌려다녔다. 경기는 KGC쪽으로 기울게 되는데... 우승 후보 SK의 저력은 4쿼터 중반부터 발휘됐다.

수비가 살아난 SK는 양우섭의 3점 슛과 워니의 3점 플레이에 힘입어 5분 42초를 남기고 72-74로 압박했다.

종료 4분 4초 전에는 다시 양우섭의 3점 슛이 폭발하며 76-75로 전세를 뒤집었고, 3분 10초 전에는 워니의 슬램덩크가 홈 팬을 열광하게 했다.

인삼공사는 종료 1분 14초 전 얼 클락의 미들 슛으로 80-79로 재역전했지만, 이후 SK가 53초 전 워니의 골밑슛과 11.9초 전 김선형의 자유투 2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워니가 4쿼터 10점 등 19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선형(18점 6어시스트), 안영준(12점 9리바운드)도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미네라스가 이날 무득점에 그친 것이 앞으로의 불안요소.

2.7. 10월 25일 일요일 17:00 vs kt: 승리

잠실학생체육관, 750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연장 종합
SK 20 17 16 30 9 92
kt 21 19 24 19 5 88
파일:2020-21 통신사 더비 첫승.jpg


SK가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92-88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SK는 최근 2연승을 달리며 5승 2패가 됐다. 

반면 패한 KT는 2연패에 빠지며 3승 4패가 됐다. 

4쿼터 초반까지 패색이 짙던 SK였지만 4쿼터 중반과 경기 막판 뒷심을 발휘해 어렵사리 승리를 거뒀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그 중심에 있었다. 

SK는 전반까지 37-40으로 뒤진 채 마쳤다. 상대 KT가 존 이그부누의 부상 결장으로 마커스 데릭슨 혼자 나서야 했지만 그 점을 이용하지 못하며 오히려 끌려다녔다. 

이어진 3쿼터에서도 SK의 패색은 짙었다. 특히 데릭슨 외에 박준영에게 잇단 골밑 득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공격도 원활치 않아 KT에게 24점을 실점하는 동안 16점을 넣는 것에 그쳤다. 

하지만 SK는 4쿼터 들어 힘을 냈다. 자밀 워니의 골밑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SK는 최성원과 안영준의 연속 3점슛으로 63-72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SK는 김선형의 연속 돌파 및 속공 득점, 그리고 안영준의 드라이브 인을 앞세워 경기 종료 1분 36초를 남기고 기어이 77-77의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SK는 상대 허훈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77-80이 됐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최부경이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성공시켜 79-80을 만들었고 22.2초를 남기고는 김선형의 속공으로 81-80을 만들었다. 

KT는 4쿼터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허훈이 마지막 슛을 시도했으나 이게 불발됐고 이어진 공격에서 SK의 최부경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으며 83-80이 됐다. 

그러나 SK는 마지막 수비에서 양홍석의 3점슛을 막지 못했고 83-83의 상황에서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5분간의 연장전에서 SK는 최부경의 골밑슛으로 85-83을 만든 뒤 최성원의 3점슛으로 88-83으로 앞섰다. 그리고 경기 종료 1분 35초를 남기고 상대 데릭슨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90-88로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SK는 이어진 공격에서 워니가 종료 37.5초를 남기고 미드레인지를 성공시키며 92-88을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에서 KT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2.8. 10월 30일 금요일 19:00 vs 오리온: 승리

고양체육관, 465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오리온 29 15 15 7 66
SK 12 20 21 22 75
파일:서울 SK 고양 오리온 역전승.jpg

컵대회 결승전 리매치다.

서울 SK가 고양 오리온의 골밑을 맹폭한 자밀 워니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SK는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오리온을 75-66으로 꺾고 3연승, 6승2패로 2위 자리를 지키며 선두 인천 전자랜드(6승1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2연패에 빠진 오리온은 4승4패로 5위가 됐다.

워니가 양 팀 최다인 29득점에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선형은 18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닉 미네라스도 10분48초만 뛰고도 12득점을 올려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오리온에서는 허일영과 이대성이 가장 많은 15득점씩을 올렸다. 그러나 이대성은 야투 성공률이 28%(5/18)에 그쳤다. 3점슛은 7개를 던져 단 1개만 성공했다. 제프 위디 역시 야투 성공률 14%(1/7)에 4득점으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출발은 오리온이 좋았다. 1쿼터에서 허일영과 이대성의 득점력이 폭발하며 29-12로 SK를 압도했다. 허일영은 10득점을, 이대성은 8득점을 1쿼터에 집중했다.

2쿼터부터 워니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한 SK는 전반을 32-44로 마친 뒤 3쿼터에서는 53-59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4쿼터 10분간 오리온을 7득점으로 묶은 뒤 22점을 쏟아부으며 역전승을 따냈다.

오리온은 턴오버를 16개나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한호빈이 5개, 허일영과 이대성이 3개씩 기록했다.

2.9. 11월 1일 일요일 15:00 vs LG: 패배

창원실내체육관, 855명
1쿼터 2쿼터 3쿼터 4쿼터 종합
LG 31 25 15 26 97
SK 18 19 27 18 82

현역시절 캥거루 슈터와 람보 슈터가 감독으로 다시 만났다. 1971년생 동갑내기로 명슈터 출신 조성원문경은 감독의 대결로 이 두 팀 은 10개팀 중 유이한 경력자들 외국인 선수들만 뽑은 팀이다.
. SK는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4연승에 실패했다.

창원 LG는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97-82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연승과 홈 3연승을 기록하며 4승(5패)째를 맛봤다. SK는 3연승의 기세를 잇지 못하며 6승 3패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이원대는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점슛 6개와 24점(2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리온 윌리엄스는 16점 10리바운드로, 캐디 라렌은 15점 11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시래(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와 정희재(6리바운드)는 12점씩 기록했다.

자밀 워니(4리바운드)와 닉 미네라스(6리바운드)는 나란히 19득점했다. 김선형(13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부경(13점 8리바운드), 안영준(12점 4리바운드)는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LG 조성원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수비도 수비지만, 공격에 신경을 썼다”며 “SK가 존 디펜스를 섰을 때 선수들에게 풀어가는 방법을 알려줬다. 신장과 리치가 큰 선수들이 있어서 상대팀들이 어려워했다. 그걸 깨면서 풀어나간다면 재미있을 거다”고 수비보다 공격에 관심을 뒀다.

SK 문경은 감독은 “걱정이다. 6승 2패의 좋은 분위기인데 LG가 하위권이라도 초반에 어떤 경기 내용이 나올지 모른다”며 “최근 3경기에서 출발이 안 좋았다. 선수들에게 오리온과 경기 3쿼터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뛰어달라고 했다”고 경기 초반을 걱정했다.

LG는 경기 시작부터 득점을 폭발시켰다. 윌리엄스의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과 정희재와 이원대의 3점슛을 더하며 22-10으로 앞섰다. 1쿼터를 31-18로 마친 LG는 2쿼터에만 3점슛 5개를 터트리며 한 때 56-33, 23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조성원 감독의 말처럼 SK가 지역방어를 설 때 돌파 이후 기회를 만들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3점슛을 펑펑 내리꽂았다. 여기에 LG는 전반 20분 동안 실책을 1개 밖에 하지 않았다. 전반을 56-37로 마친 원동력이다.

SK는 문경은 감독의 걱정처럼 이날도 불안하게 출발했다. 뭘 해도 풀리지 않았던 전반이었다. 문경은 감독은 그럼에도 선수들을 박수로 격려했다. 정상 전력이 아님에도 1라운드에 6승을 거둔 여유가 느끼지는 장면이었다.

SK는 더구나 최근 3경기를 모두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뒤졌지만, 이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고양 오리온과 맞대결에선 24점 차이의 열세에도 역전승 했다.

SK는 역전승을 거둔 경험을 바탕으로 3쿼터에 점수 차이를 서서히 좁혔다. 안영준과 워니가 득점의 중심에 섰다. 두 선수는 3쿼터에만 19점을 합작했다. LG의 3쿼터 15점보다 더 많았다. SK는 3쿼터 27-15의 우위로 7점 차이(64-71)로 좁히며 3쿼터를 마쳤다.

LG는 전반까지와 달리 3쿼터에 3점슛 부진에 빠졌다. 전반까지 3점슛 성공률 44%(8/18)였으나 3쿼터에는 16%(1/6)였다. 실책도 5개나 범했고, 자유투로 7점을 내줬다. LG는 3쿼터 내내 자유투를 하나도 시도하지 않았다. 추격을 당할 수 밖에 없는 3쿼터였다. LG는 그럼에도 전반에 크게 앞섰기에 71-64로 4쿼터를 맞이했다.

LG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최부경에게 골밑에서 실점한 뒤 이원대와 김시래의 연속 3점슛으로 77-65,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났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서민수의 3점슛, 이원대의 행운의 점퍼, 김시래의 3점 플레이 등으로 87-67, 20점 차이로 다시 벌렸다.

SK는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4쿼터 3분 20초 만에 두 개의 작전시간을 활용했지만, LG의 달아오른 슛 감각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쿼터와 같은 득점 폭발력도 나오지 않았다. SK는 3분 51초를 남기고 3번째 작전시간까지 사용했으나, 역전까지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1] 우승했던 시즌에도 원주에서는 1승 2패를 거두었고, 지지난 시즌과 지난 시즌에는 원주 원정경기 3개를 모두 치렀는데 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