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 설정 | 웹툰 (OST· 4컷 만화) |
1. 개요
《상수리나무 아래》의 설정을 정리한 문서이다.2. 국가
2.1. 서대륙 로비덴
서부 열국을 제패하고 남대륙까지 지배력을 떨쳤던 로엠 제국이 몰락하면서 서대륙(로비덴 대륙)은 7개 국가로 찢어졌다. 상수리나무 아래는 이 서대륙 7국을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다.서대륙의 역사는 고대 열국기-로엠 제국기-7국기로 크게 세개로 나눌 수 있다. 원래 10개국이었던 국가를 통합하여 로엠 제국을 건국한 것이 다리안 1세이며 그 아래서 로엠 제국 건설을 위해 싸웠던 것이 위그루와 12기사들이다. 이후 로엠 제국은 건국기-황금기-몰락기의 과정을 걷는다. 로엠 황실의 영향력이 약화되며 그 아래 있던 각 지역의 영주들이 제국의 영향력을 벗어나 분열하기 시작하며 7국기가 시작되었다.
참고로 서대륙 7국의 전신인 로엠 제국은 서방 7국민들에게는 서대륙을 하나로 통일하고 서방 열국을 하나의 종교관과 세계관으로 묶었던, 가장 눈부신 역사이다. 또한 서방 민족들이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역사이기 때문에 서대륙 대부분의 사람들이 로엠 제국에 대한 향수와 동경을 품고 있다. 참고로 로엠 제국 멸망 이후 로엠 가의 후손들은 오시리아 동부 지역에서 은둔하듯 지내고 있다. 로엠 가문은 서방 민족들에게 굉장히 의미가 있는 가문이기 때문에 각국의 왕들에게서 강하게 견제를 받고 있고, 오시리아 자체에서도 왕족보다 교황의 권위가 더 막강하기 때문에 로엠가는 실권이 거의 없는 상태이다.
초대 크로이소 공작은 과거 로엠 제국의 왕족들이 소유하고 있던 옥토를 차지하는 데 성공한 웨던의 제후들 중 하나였다. 크로이소 공작가는 광활한 곡창 지대와 수만 명의 농노를 손에 넣기 위해 대를 걸쳐 수십 차례의 전쟁을 치렀다. 그러다 30년 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마물들에 대항하기 위해 7국이 휴전 협정을 맺게 되었고, 그 때문에 크로이소 가문은 빼앗은 봉토 중 일부를 드리스탄에 반환하라는 압박에 시달리게 되었다. 맥의 아버지 크로이소 공작이 찾은 해결책은 로엠 제국의 왕족과 결혼해 토지 지배권의 정당성을 획득하려 한 것으로, 이때 결혼한 아내가 바로 맥의 어머니 아리안 로엠 귀르타이다.
- 웨던
리프탄이 영주로 다스리는 아나톨과 맥의 아버지 이시언 크로이소가 영주로 다스리는 크로이소 공작령이 위치한 곳으로, 두 주인공의 출신 국가이자 국적 국가, 거주 국가이다. 때문에 서대륙 7국 중에서도 주요 무대로 다뤄지고 있다. 왕도는 드라키움. 왕실 사람들이 궁금하다면 3.2 웨던 왕국 항목을 참고하자.
- 리바돈
웨던의 서북쪽에 위치한 국가로, 수도는 레반이다. 위그루의 현신 중 한 명인 세주르 아렌의 출신지이다. 작 중 리프탄은 12살 때 웨던을 떠나 '검은 뿔 용병단'에 들어간 후 주로 리바돈에 머물며 의뢰를 받는 것으로 생계를 해결해왔다. 또 1부 중후반 마물과의 전쟁에서는 주요 전선이 리바돈에 위치해 있어 대부분의 등장 인물이 리바돈으로 몇 개월 간 원정을 떠나 있었다.[1] 이래저래 웨던 다음으로 주요 배경인 곳이다. 1부 후반에서 크로이소 공작과 리프탄의 분쟁이 발생하여 전쟁 또는 재판의 위기가 닥쳤을 때 리프탄이 아나톨과 웨던을 버리고 망명할 국가로 꼽기도 했다. 아마도 세주르 아렌과 리프탄의 친분도 이러한 판단에 영향을 끼친 듯.[2]
- 오시리아
웨던의 북쪽, 서대륙 전체로 보면 대륙 중심부에 위치한 내륙 국가이다. 위그루의 현신 중 하나인 쿠아헬 리온이 이끄는 대성전 소속의 신성 기사단이 이곳에 주둔하고 있다. 수도는 발본. 참고로 발본은 과거 로엠 제국의 수도이기도 했다. 작 중 리프탄의 묘사에 따르면, 웨던에서 리바돈, 발토까지 온갖 곳을 다녔지만 발본만큼 장엄하고 아름다운 도시는 본 적이 없었다고. 7국 평화 협정을 주도한 오시리아 대성전이 발본에 위치하고 있으며, 실제로 오시리아는 왕이 있으나 명목상의 지위로 실권이 거의 없으며 교황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다. 1부 외전에서 리프탄이 오시리아를 방문했을 때 마침 대성전이 주최하는 검술 대회가 열렸다. 1부 24화에서 리프탄이 언급한 '처음으로 참가한 검술 대회'가 바로 이것으로, 이 검술 대회가 리프탄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사실 리프탄은 어렸을 적 기억 속에 남아있던 소녀[3]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더 볼 수 있을까 하여 대회에 참가한 것이었다. 그는 이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우승 상품이었던 기사의 검[4]을 수여받았으며 루벤 왕의 눈에 들어 현재는 그가 단장으로 이끌고 있는 렘드라곤 기사단에도 입단하게 되었다.일격필살의 칼립스라는 별명도 얻었다.참고로 렘드라곤 기사단의 부단장인 헤바론도 이 대회에 참가했으나 준결승전에서 리프탄에게 패하였다.
- 발토
서대륙 북부에 위치한 국가로 현 통치자는 헤임달 6세이다. 위그루의 현신 중 한 명인 아론 블레스톤이 세운 필 아론 기사단이 위치해 있다. 발토는 리바돈이나 웨던에 비해 구교[5]의 영향력이 강하며, 북방인들 사이에는 이방 민족에 대한 혐오감이 뿌리깊게 내려앉아 있어 순혈통이 아닌 리프탄으로서는 지내기 쉽지 않은 나라였다. 이곳에서 리프탄이 받을 수 있는 개인 의뢰라고는 모두가 기피하는 험한 일들 뿐이었다. 야만인을 바라보는 듯한 눈빛이나 모멸감 어린 태도, 사시사철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동토 또한 그를 질리게 만든 것은 마찬가지여서, 이곳에서 검은 뿔 용병단과 작별하고 루스와 함께 오시리아로 내려오게 된다. 리프탄은 작중에서 리히트 블레스톤과 번번이 부딪히는 것으로 나오는데, 리히트 블레스톤의 호전적인 성격 탓도 있지만 북부인 특유의 이방 민족에 대한 혐오감이 리프탄을 더 곱게 보이지 않게 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발토의 서부 지역은 무역이 발달된 편으로, 항해술도 발달되어 있어 다양한 나라와 상거래를 하기도 하고, 고대 시절에는 배를 타고 해안가를 자주 약탈하러 다니기도 했다. 내륙 지방에서는 광산이나 채석장을 개발해 먹고 살거나, 다른 지방보다는 훨씬 난이도가 높긴 하지만 농업과 목축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많다. 다른 곳처럼 상인과 다양한 장인들이 있으며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
- 드리스탄
작중에서는 이름 외에는 그다지 등장하지 않는 국가로 리프탄이 가장 아끼는 말 탈론을 데려온 곳이다. 작중에서는 크로이소 공작령과 끊임없는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오며 렘드라곤 기사단은 루벤 왕의 명령을 받아 웨던 영토의 수호와 분쟁의 중재 역할로 활약했다. 때문에 아마 리프탄이 드리스탄에 드나들 일도 많았을 것이고, 그러던 중 탈론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 스이칸
동부 유목 민족들이 정착해 세운 나라이다. 로엠 제국 부흥기에 유일신 종교를 받아들인 유목민들이 정착 생활을 시작하면서 제국에 편입되었고, 로엠이 몰락한 뒤에도 서방 국가의 문화와 생활 양식, 종교관은 그대로 남아 오시리아 대성전의 영향력에 놓여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서방 국가로 여겨지고 있다. 작중에서 거의 등장하지 않으며 아마 차후 연재 분량에서도 그다지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대륙 7국 중 리프탄이 가보지 못한 2개국 중 하나.
- 아렉스
동부 유목 민족들이 정착해 세운 나라이다. 현 통치자는 발리알. 울프릭 헤레이스라는 위그루의 현신 중 한 명의 출신 국가로 알려져 있다. 작중에서 거의 등장하지 않으며 아마 차후 연재 분량에서도 그다지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대륙 7국 중 리프탄이 가보지 못한 2개국 중 하나.
2.2. 남대륙 라카심
작중 언뜻언뜻 스치듯 언급될 뿐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리프탄의 어머니가 남대륙 출신으로, 리프탄이 북부인에게 멸시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 외 아나톨이 남대륙과 지리적으로 밀접해 남대륙과 무역을 하여 도시를 키우고 있다는 내용이 나오며, 세계탑에서 시디나가 읽는 음란서적도 남대륙을 통해 들어왔다고 알려졌다. 여러모로 서대륙보다는 개방적이고 덜 보수적인 문화인 듯. 남대륙 종교관은 윤회설이 있는등 인도 쪽에 가깝지만 문화나 인종은 아랍쪽에 가깝다고 한다.3. 화폐 단위
상수리 나무 아래 세계관의 화폐단위는 매우 복잡한 편이다. 서대륙 거의 대부분의 국가가 각자 화폐단위를 가지고 있고 그 밖에도 부와 권력을 과시하게 위해 새로운 금화를 주조하는 제후들이 늘어 화폐 간 단위를 환산하는 것도 쉽지 않을 정도. 작중에서 맥은 화폐 단위에 대해 잘 몰랐던 것으로 나오는데...[6]금화는 같은 무게의 은화 20배의 가치가 있다. 리람과 데나르는 계산이 딱 떨어지지 않는다. 리람 5닢에 데나르 3닢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 계산이 맞아떨어지지 않는 부분은 데르함으로 환산해 계산을 맞춘다. 솔뎀은 너무 단위가 큰 돈이라 사용되는 일이 드물고 데르함은 너무 작은 돈이라 큰 거래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귀족과 상인 간의 거래에서는 주로 로엠의 은화인 리람과 라카심의 금화인 데나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밖에 발토와 스이칸에서 찍어낸 주화도 있다.
- 세겔
평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구리동전으로, 리프탄이 오래 지니고 다녔던 부적이기도 했다. 1부 중반 원정을 나갔을 때 맥을 레반의 수도원에 두고 가며 맥이 무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것을 주었고, 맥은 이 세겔 한닢을 목걸이로 만들어 지금까지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가장 아끼는 장신구라고.
- 데르함
남대륙 라카심에서 들어온 은화로 최근 몇년간 남대륙과의 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유통량이 급증했다. 작지만 신용도가 높은 화폐.
- 리람
과거 로엠 제국에서 주조해 전 대륙에 유통시킨 은화로 데르함의 12배의 가치가 있다.
- 데나르
라카심에서 주조한 금화. 데르함의 20배의 가치가 있다.
- 솔뎀
리람과 마찬가지로 로엠에서 주조한 금화. 데나르의 12배, 리람의 20배의 가치가 있다.
- 단트
작중 세계관에서 가장 가치있는 화폐로 소수의 유력자들만 사용한다. 로엠 제국 전성기 때 오리할콘으로 주조한 손바닥만한 크기의 판형 화폐로 전 대륙에 600개 밖에 없다고 전해진다. 리프탄이 22세 때 오시리아 협곡의 마굴에서 200여개를 찾아내었으나 그 중 40개를 성벽을 쌓고, 마을에 도로를 깔고, 성을 보수하는데 사용했다. 그나마 이것도 공사를 서두른답시고 예상의 2배 이상 지불한 것이라고 하니 그 가치가 상상 이상임을 짐작할 수 있다.
4. 마법
- 마나와 마력
루스의 설명에 따르면 마나는 자연계에서 안정되어 있는 순수한 에너지. 마력은 마나에서 인위적인 일부 요소를 뽑아낸 자연계의 법칙을 거스르려고 하는 에너지이다. 마력은 불안정할수록 위력이 강해 특정 속성의 마력만 뽑아내 사용한 마법의 위력이 훨씬 강하다. 마법사의 경우에는 체내에 존재하는 마력관이 발달되면 마력을 쌓을 수 있다. 반대로 기사들은 신체가 일정 정도 이상 단련되면 육체 내의 마나관이 발달되어 순수한 마나가 몸 안에 쌓이고, 이것이 일정 이상 쌓이면 육체가 매우 강건해지고, 검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마나와 마력간에는 상성이 존재해 마나를 이용한 검기를 사용하는 기사나, 신성마법을 상대로 마법은 효과가 없다. 일례로 서대륙에서 손꼽히는 실력의 루스조차 검기를 사용하는 고위 기사를 상대로는 마법이 제 효과를 못낸다.
마력에는 빛,불,물,바람,대지,어둠의 6속성이 존재한다. 서로 상극이 되는 속성이 존재하지만 드물게 상극 속성을 한번에 가진 케이스도 존재한다.[7] 어둠 속성의 마법사는 작품 내에서는 이단 취급 받지만 이는 어둠 속성의 흑마법사들이 대성전과 대립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로 어둠 속성 자체가 사악한 힘은 아니라고 한다. 빛 속성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았는데 대성전에서 사용하는 신성력은 빛 속성 마법과 관련이 없다. 신성 마법은 마력이 아닌 마나를 사용하며 빛 속성 마법사들의 탑은 우르드이다.
마력의 속성은 개인의 자질 및 바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된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맥시밀리언의 경우 대지 속성을 지니고 있는데 방어 마법에 특화된 대지 속성 특성상 '자신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반영되어 작용됐다고 한다. 다른 주요 등장인물인 루스의 바람 속성이나 아그네스의 불 속성 또한 개개인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비슷하게 추정된다.
- 마법
체내에 발달된 마력관에 마력을 쌓은 후 특정 마력식을 운용해 사용하는 기술. 모든 마법은 자연계의 존재하는 균형 상태를 깨트리는 형태로 운용되며, 예를 들면 본래 자연계에서는 아무 조건 없이 불꽃이 생겨나는 일은 일어나지 않지만, 마력을 이용해 억지로 불꽃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이는 자연계의 시점에서는 매우 부자연스러운 일이라 다시 자연스러운 상태로 바뀌려는 성질이 있다. 이것을 항마력이라고 부른다.
마법에는 보편 마법과 속성 마법이 존재하고, 보편 마법은 고대어와 수학, 기하학을 배우고 마력이 있으면 몇 달 정도의 수련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보통 간단한 치유, 방어, 공격등의 마법이 존재한다. 속성 마법은 개인별로 편중되어 있는 특정 속성을 뽑아내 사용하는 마법으로, 보편 마법보다 훨씬 위력도 강하지만 난이도가 높다.
대부분의 고위 마법은 세계탑에서 은폐되어 있으며, 대성전의 교리와 어긋나는 마법들은 마법사 박해가 일어날 수 있기에 외부로의 유출이 금지된다. 작 중 등장한 이런 고위 마법은 루스가 리프탄에게 사용한 트롤의 재생력을 모방한 치유 마법과[8], 맥시밀리언이 만든 골렘제작술 등이 있다.
- 신성 마법
마법이라고 불리지만 마력이 아닌 마나를 사용하는 마법으로, 대성전 치하의 사제와 팔라딘들이 사용한다. 주로 대마물에 특화된 공격 마법과, 치유, 정화 마법 등이 존재하지만, 마법에 비하면 탐색, 보조 능력이 부족해 해당 분야는 마법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마나를 사용하는 덕에 일반적인 마법과는 상성관계에 있어 마법사는 신성 마법을 상대로 무력해진다. 위력은 확실히 일반 마법보다 강력하지만 종류가 매우 적고 배우기도 매우 어렵다고 한다. 고위 사제조차 사용할 수 있는 신성 마법이 서너가지인 경우도 허다하다고.
5. 음악
- 붉은 머리의 귀부인신이시여 우리의 비명 소리를 들으소서저 성벽 너머에서 검은 괴물들이 무쇠 창을 휘두르고 있나니아아, 너무 늦지 않게 손을 내미소서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어그녀를 보내 주시었나이까붉은 머리의 그녀는 홀로 산을 올라갔나니붉은 머리의 그녀는 어둠을 헤치고 나아갔나니그녀의 용기가 철퇴가 되어 우리의 적들 위로 쏟아져 내렸습니다.승리의 함성이 성벽을 뒤흔들었고우리는 하늘에서 구원의 손이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아아, 해가 빛을 잃고 암흑이 세상을 뒤덮을지라도우리는 알고 있습니다여명이 밝아 오면 붉은 머리의 천사가승리의 깃발을 가져다 줄 것을.
대륙 제일의 음유시인인 발록이 지은 노래로 최근 전 대륙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이 곡을 지은 발록은 3년 전 전쟁[9]에 참여했다가 목숨을 잃을 뻔 했는데, 그때 리프탄 칼립스의 아내인 '붉은 머리의 귀부인'의 활약으로 목숨을 구했다. 하여 전쟁이 끝난 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붉은 머리의 귀부인을 찬양하는 노래를 지어 대륙 곳곳을 돌아다니며 부르기 시작했고, 그 노래가 온 대륙에 퍼지게 된 것. 참고로 무려 4절까지 있다.
맥이 이 노래를 처음 듣게 된 것은 2부에서 파멜라 고원으로의 원정을 떠나던 중 오시리아의 여관에서였다. 작중 맥의 성격을 보면 짐작할 수 있겠지만 이 노래를 들은 맥은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민망해 했다.[10] 리프탄은 이 곡을 들은 적이 없는데, 작가의 말에 의하면 만약 이 노래를 들었다고 하더라도 그다지 유쾌하게 받아들이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그만큼 에틸렌 성에서의 일이 그에게 깊은 트라우마를 남겼기 때문이다.
5.1. 아델리안의 시
1부 아나톨 봄 축제 편에서 첫 등장. 로엠 시대 때부터 전해 내려온 민요로 지역마다 가사도 조금씩 다르고 구절도 나뉘어 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 노래의 가사에 작품 전체 줄거리에 대한 암시가 숨어 있다고 한다.[11]- 아나톨 버전그 기사는 산산이 부서진 몸을 주워 모아 먼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그가 사랑했던 오크 나무는 언덕 위에 홀로 남아바람 속에 가녀린 가지를 흔들었습니다.사랑하는 그대여, 눈이 녹는 계절이 오면나는 내 몸을 갈라 새 잎사귀로 당신을 위한 노래를 부르겠습니다.아아, 바람이 나의 목소리를 그대에게 전해 주기를
- 로엠의 수도였던 길리안에서 전해 내려오는 버전의 두 번째 구절그 기사는 대지의 얼굴에 입을 맞추고 먼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그가 사랑했던 오크 나무는 언덕 위에 홀로 남아바람 속에 가녀린 가지를 흔들었습니다.용이여 부디, 부서지고 깨어진 그의 몸을 안식의 세계로이 혼란한 땅에서 그대여 멀리멀리아아, 이 숨이 다하는 날까지, 나는 그대를 사랑하겠습니다.
가사에 등장하는 '그 기사'는 위그루를 말한다. 때문에 로셈 위그루의 호칭을 가지고 있는 리프탄을 상징하는 존재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크 나무는 작품 제목인 '상수리 나무 아래' 속 상수리 나무의 영문 버전이자 위그루가 사랑했던 오크 나무의 정령을 의미한다.이 오크 나무의 정령은 맥을 상징하는 존재일 것으로 추정된다.[12]
6. 마물
악마의 정액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지는 부정한 생물. 엘프나 드워프 등의 이종족도 신의 창조물로 취급받지만 마물들은 오로지 인간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태어난 존재로 취급받는다는 점에서 과거 중세 시대의 마귀나 악마 따위와 취급이 비슷하다.맥시의 언급으론 이 끔찍한 생물들이 신의 창조물이라고 주장하는 것만으로도 종교 재판에 회부될 수 있다고 한다.
작중에선 1부 시점에서 30년 전부터 칠국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마물들 탓에 휴전 협정을 맺을 정도로 심각한 골칫거리로 자리 잡아있으며 작중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은 모두 마물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만악의 근원.
마물에게서 나오는 부산물은 마법에서 유용히 쓰이는데, 마석은 물론이고 마도구의 제작에서도 바실리스크같은 마물의 뼈를 활용하여 제작한다.
마석의 경우는 상황이 급하더라도 반드시 뽑아야 하는데, 마물을 토벌하고 마석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주변의 마력을 끌어모아 언데드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신성기사들은 마물을 잡은 후에 반드시 불에 태워버리지만 여력이 없으면 마석만 챙겨간다고 한다.
세계관 최흉의 마물. 거대한 육체에 불을 뿜고, 강력한 항마력을 가지고 있어 마법이 통하지 않고 어지간한 무기로도 상처 하나 낼 수 없는 등 전설 속의 드래곤과 완벽히 일치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마법으로 날씨를 바꿀 수 있는 등 단 한 개체로도 생태계에 무지막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등 상당히 강력한 마물로 묘사된다. 작중에서 언급되는 드래곤은 섹토 뿐이다.
- 레드 드래곤 섹토
작중 가장 처음으로 언급되는 마물. 160크벳(약 48m[13])에 달하는 거대한 육체를 가지고 있으며 강력한 항마력 탓에 마법도 듣지 않고 어지간한 무기로는 상처도 입지 않는다고 한다. 방대한 마력을 가지고 있어 토벌대가 마력을 약화시키는 결계를 치고 마력고갈을 기다리는 전법을 취했지만 토벌대를 되려 괴멸 직전으로까지 몰고 갈 만큼 여러모로 다른 마물과 격을 달리하는 괴물이다. 하지만 리프탄이 기지를 발휘해 섹토의 불길을 자신의 검기로 맞받아쳐 목을 치는 데에 성공했고, 토벌에 성공한 리프탄은 크로이소 성으로 성공적으로 귀환한다.
리프탄이 맥시와 결혼하게 된 명분도 웨던의 왕이 직접 내린 토벌 명령을 크로이소 공작이 리프탄에게 떠넘기기 위함이었던 만큼 모든 이야기의 시작점을 만들어준 마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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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우거
웹툰 묘사 상으로는 초록색 피부에 붉은 눈, 소설에선 핏발이 선 초록색 눈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는 마물. 섹토가 가장 처음 언급된 마물이라면 실제로 처음 등장한 기념비적인 마물은 오우거다. 인간보다 훨씬 거대한 체구를 가지고 있고 덩치에 걸맞는 괴력까지 있지만 숙련된 기사들에게는 별다른 위협이 되진 않는지 렘드라곤 기사단에게 순식간에 정리당했다.
- 고블린
작은 몸집을 가진 교활한 마물. 색에 따라 롬고블린 등의 별개의 명칭으로 불린다.산지에 서식하며 번식력이 어마어마해 뿌리를 뽑지 않으면 순식간에 수가 불어난다고 한다. 손도끼나 단검을 들고 공격하거나 식량창고를 불태우고, 지형의 유리함을 이용해 산사태를 일으켜 대형 마물이나 인간들을 사냥하는 등 교활한 면모가 부각되는 마물이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숙련된 기사들에게는 별 위협이 되지 않아 리프탄의 말로는 토끼 사냥보다 좀 더 성가신 정도라고 하며, 맥시가 처음으로 칼을 써서 잡은 마물도 이 고블린이다. 여러모로 약체 취급.
- 반룡
드래곤의 아종 격 마물. 크기는 평균적으로 20크벳~30크벳(약 6m~ 9m.) 정도에 드래곤과 달리 날개가 없고 브레스도 쓰지 못한다. 하지만 가벨의 설명에 의하면 비늘이 단단하고 이빨과 발톱은 날카로운 데다가 움직임도 빠른 편에 후각도 뛰어나고 항마력이 강해서 만만히 보면 크게 다친다고 한다. 지능은 떨어지지만 떼거지로 몰려다니는 통에 협동 능력이 뛰어나 사냥감 몰이에 능숙하다. 이런 습성 탓에 초보자가 도전하기는 적당하지만 그렇다고 풋내기 기사가 서너마리 잡을 정도의 마물은 아니라고 한다.
렘드라곤 기사단은 입단 신고식에서 용의 마석을 얻어와야 하는 의식이 있는데, 가벨은 마석이 있다면 어떤 마물이든 상관없지만 초보자가 도전하기엔 반룡이 제일 적당하다고 평했다. 견습 기사인 로바르와 유리시온 정도면 충분히 잡는다는 언급을 보아 반룡이 약하다기보단 렘드라곤 기사단의 실력이 그만큼 출중하다고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 와이번
반룡과 마찬가지로 드래곤의 아종인 마물. 뱀처럼 생긴 머리에 박쥐같은 날개, 숯처럼 검은 몸체를 가졌다. 크기는 약 40크벳~50크벳.(약 12m~15m) 이쪽은 반룡과는 달리 비행을 할 수 있고 비행의 이점을 이용해 바위를 집어 공중에서 떨어뜨리는 식으로 인간을 공격한다.
- 켈피
말의 모습을 하고 사람을 미혹해 물 속으로 끌고 들어가 익사시키는 마물. 웹툰에서는 새하얀 털에 일반적인 말과는 다르게 하늘색 눈을 가진 말의 모습으로 나오는데, 맥시는 원정길을 나서는 중 이 켈피를 살갑게 구는 야생마인줄 알고 쓰다듬었다가 물 속으로 끌려들어간다.
- 세이렌
직접 등장하지는 않고 언급만 되는 마물. 원전에서처럼 마력이 담긴 노랫소리로 뱃사람들을 홀려 배를 난파시킨다고 전해진다.
선원들은 세이렌의 유혹을 이겨내기 위해 다같이 우렁찬 목소리로 뱃노래를 부르는 식으로 맞불을 놓는다고 한다.
- 트롤
거대한 몸집, 막대한 괴력에 강력한 재생능력을 갖춘 마물. 하지만 여타 소설에서 묘사되는 트롤과는 다르게 재생능력에 양분이 소모된다는 약점이 있어 인간의 12배 정도 되는 양분을 먹어두어야 한다고 한다.
- 구울
시체가 되살아난 언데드. 2부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시체를 매장할 때 사제의 정화 의식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이유중 하나로 나온다.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체가 변이하면 생전의 신체능력을 어느정도 보존한 채로 되살아나는 듯 하다.
- 드래고니언
존재와 정체 자체가 2부의 핵심 스포일러이므로 열람에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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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영혼을 정화하려던 흑마법사들이 신성력을 가진 사제들을 양성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하면서 마물에 대한 새로운 신학적 해석을 찾아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아종 마물을 신의 피조물로 여기고 그중 급진적인 마법사들은 마물들도 신의 세례를 받고 종교의식에 참여해야한다는 주장을 펼치기까지에 이른다. 이를 반대하는 다수파와 소수파가 큰 싸움을 벌인 후 마물을 신의 피조물로 여기는 소수파가 아인종 마물들을 이끌고 마을을 떠나 파멜라 고원 북부에 마물들의 제국을 건설하게 된다. 이 흑마법사들이 지능이 높고 강력한 마물들의 수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교배 실험을 진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탄생하게 된 것이 이 '드래고니언'이다.
지능이 인간과 다름 없을 정도로 높아 흑마법사들이 남긴 지식을 토대로 자신만의 종교와 문화를 창조할 정도의 지적 능력을 갖추었으며, 사제들은 금과 보석으로 장식된 정교한 튜닉을 입는 모습이 묘사되기도 했다.
신체 능력과 몸 색에 따라서 계급도 존재한다는 것이 칼토의 조사로 밝혀지는데, 전사 계급인 적색종과 흑색종, 지배계급인 백색종이 있다. 백색종은 신체 능력이 일반적인 리자드맨보다 훨씬 떨어지지만 삼십 배에 달하는 마력 용적과 비약적으로 발달된 두뇌를 타고나 얼음 마법이나 강령술, 폴리모프 등 각종 강력한 마법들을 능숙하게 구사한다.
공용어, 고대 엘프어를 구사하는 등 인간과 소통이 가능한 것은 기본에 인간들 사이에 숨어들어 구교의 사제 시험을 통과하고 절차를 밟아 오시리아에 숨어들었을 정도로 치밀한 모략을 세웠다는 사실에 사람들이 경악하기도 했다.
그들의 목적은 우상의 부활. 즉, 자신들이 종교적으로 숭배하는 우상인 레드 드래곤 섹토를 부활시키는 것. 그를 위해 오시리아 대성전에서 섹토의 마석을 훔치고 마석에 마력을 불어넣는 기술을 연구하여 섹토를 다시 부활시키는데에도 기어이 성공한다.
그 때문인지 리프탄을 마주친 한 개체는 리프탄을 '죄인'이라 부르며 대가를 치룰 것이라는 말을 반복했고, 맥시와 쿠아헬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한 개체는 "너희들은 늦었다, 우리들의 왕, 곧 깨어난다."라는 섬뜩한 말을 남기기도 한다.
하지만 연합군의 활약으로 섹토가 다시 토벌되고 잔당마저 신성기사단에게 토벌되면서 그들의 계획은 결국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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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맥이 활약했던 '에틸렌 성 전투'에서의 에틸렌도 리바돈에 위치해 있다.[2] 작중에서 나오진 않았지만 작가의 Q&A에서 나오기로 망명 계획 전 은밀히 아렌가와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아렌가의 도움을 받아 리바돈에 정착할 예정이었다고. 아렌가에서도 과거에 은근히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고.[3] 외전을 보면 알겠지만 당연히 맥이다.[4] 최초의 기사 중 하나인 미구엘 경이 사용했던 보검으로, 검집은 와이번 가죽으로 만든 것이며 검신은 움리족의 장인이 강철에 아다만트를 섞어 만든 것이다.[5] 상수리 내에서 구교와 신교의 차이는 '이단'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시작된다. 구교파는 이민족, 이종족, 마법 등에 적대적이고 배타적인 면이 있으며 성적으로도 엄격하다 못해 비인간적인 경향이 있는 편이다. 신교는 그보다 훨씬 자유롭다고.[6] 결코 맥이 멍청한 것이 아니다. 귀족의 딸로 직접 무언가를 사고 팔 일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화폐에 대해 알 필요가 없어서 그랬던 것. 그리고 독자들조차도 이 화폐 단위를 단번에 파악하는 것을 어려워 할 정도다(...). 본 항목에 작중 서술된 화폐단위의 설명을 상세히 옮겨놓긴 했으나 미끈하게 잘 빠진 몸매와 수려한 미모와 명석한 두뇌를 가진 대마법사 루스 버전의 설명을 보고 싶다면 1부 31화를 참고하자.[7] 대표적으로 주인공 맥시밀리언 칼립스가 이 케이스. 주된 속성은 대지 속성이지만, 상극인 물 속성도 아주 조금이지만 가지고 있다. 오히려 대지 속성과 친숙한 불 속성에 손톱만큼도 재능이 없다.[8] 본래의 치유 마법은 간단한 상처나, 결손이 되지 않은 상처 정도만 치유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마법은 막대한 마력을 사용해 극심한 고통이 뒤따르긴 하지만 끊어지기 직전인 팔다리나 망가진 내장마저 재생해낼수 있다.[9] 에틸렌 성 전투[10] 특히 음유시인이 대마법사 운운하는데 정작 맥시는 이제 막 마법식을 수여받은 세계탑 관점에서 보면 햇병아리 마법사였다. 주위에 있는 쟁쟁한 마법사들 사이에서 대마법사 운운하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부끄러워 죽을 지경이었을 것이다.[11] 다만 작가는 인터뷰집에서 본 작의 결말을 '완전히 꽉 닫힌 해피엔딩'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므로 이 노래의 슬픈 끝맺음이 작품으로까지 이어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12] 2부 시점으로는 오히려 정반대로 맥시가 위그루, 리프탄이 오크나무의 정령 포지션인 것으로 보인다. 크로이소 공작과 아나톨간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맥시밀리언은 바다 한가운데에 고립된 섬, 노르누이의 세계탑으로 떠났고, 리프탄은 아나톨에 남아 맥시밀리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게 되었다.[13]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아파트 17층~23층 정도의 높이라고 생각하면 된다.[14] 허나 제정신을 못차리고 맥시의 골렘 제작술을 노려 그녀를 납치하려고 하나, 쿠아헬의 저지로 그마저도 실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