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11 17:15:49

사이코 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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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 Fox

1. 개요2. 본바탕3. 게임 특징4. 스테이지 구성 및 보스
4.1. 스테이지 구성4.2. 보스

1. 개요

1989년 세가 마스터 시스템용으로 나온 액션 게임. 판매원은 세가, 실질 제작은 빅 도카이 담당. 용량은 2Mbit다.

2. 본바탕

베이스가 상당히 복잡하게 꼬여 있는데, 이 게임의 전신이 된 작품은 원래 빅 도카이가 1988년 패밀리 컴퓨터용으로 내놓은 '카게후군의 점프 천국 스피드 지옥(カケフくんのジャンプ天国 スピード地獄)'이고 이걸 주인공 캐릭터 설정만 약간 뜯어고쳐 북미판으로 내놓은 게 키드 쿨(Kid Kool)[1] 이란 작품이다. 이 키드 쿨을 플랫폼이 바뀌면서 배경 스토리를 포함해 주인공들과 적 캐릭터 및 스프라이트까지 다시 한차례 갈아엎어 외수 전용으로 내놓은 게 바로 사이코 폭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 게임의 브라질 버전으로 주역 캐릭터들이 개구리로 바뀐 Sapo Xule: Os Invasores do Brejo(1994)[2]란 물건이 나왔고, 또 본작을 발판삼아 메가드라이브로 나온 게임이 각각 '매지컬 햇의 날아라 터보! 대모험(まじかるハットのぶっとびターボ!大冒険)'(일본판)/디캡 어택(북미판)이니, 기종을 교차하며 온갖 파생작이 나왔던 특이한 경우였다고 하겠다.

소년이 주인공으로 뭔가 정체불명의 생명체를 데리고 일정시간 이내에 약초를 찾아 임금님을 구해내는 게 게임의 목적이던 키드 쿨에 비하면, 본작은 주인공(들)이 전부 이족보행하는 축생으로 바뀌고 옵션으로 사용하는 존재도 '버드 플라이'라는 이름의 까마귀로 변해 다 함께 악신인 매드 폭스 다이묘진을 쓰러뜨리러 간다는 내용이 되었다. 하지만 엔딩은 무슨 영문인지 스모에 입문

3. 게임 특징

스크롤은 왼쪽에서 오른쪽 이동으로 고정. 필드가 상당히 넓지만 왼쪽으로부터 지나간 필드로는 되돌아갈 수 없다. 키드 쿨과의 주된 차이점을 살펴보자면 공격 수단은 키드 쿨의 밟기나 옵션 던지기 외에 펀치가 추가되었는데, 적을 밟기로 처치하면 아이템을 얻을 수 없다. 점프대용 장대에 매달려도 점프 보조 외의 효과는 없다.[3] 또 미니 게임은 사다리 타기로 교체되었다.

아이템은 5종류로, 약병/밀짚인형/고헤이는 포즈를 걸고 선택해 줘야 쓸 수 있다. 입수 방법은 필드에 놓인 알을 펀치로 두번 때려 깨뜨리거나 적을 펀치나 옵션으로 공격(약병/고헤이 한정), 보너스 게임 배팅의 3가지. 알 중에는 빈 것이나 적이 들어있는 것도 있으니 주의. 효과는 다음과 같다.
  • 약병 : 일정 시간 무적. 보스전에서는 쓸 수 없다.
  • 밀짚인형 : 필드의 모든 적이 제거된다. 역시 보스전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 움직이는 분신 : 1UP
  • 돈주머니 : 보너스 게임 배팅용. 최대 5개까지 입수 가능.
  • 고헤이 : 동료를 교체한다. 총 4종류.
    • 여우 : 주인공. 모든 면에서 평균적.
    • 하마 : 펀치력 하나만 최강. 스피드와 수직/전방 점프력은 최악. 벽을 부수고 진행할 때 외에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 원숭이 : 수직 점프력에 특화. 스피드가 의외로 느리고 전방 점프력도 좋지 않다.
    • 호랑이 : 스피드와 전방 점프력에 특화. 사실상 최강의 동료.

간혹 스테이지의 특정 지점에서 펀치를 두차례 휘두르면 깨지면서 배경에 구멍이 생기거나 하는데, 숨겨진 워프 장소다. 여기 들어가서 모 게임마냥 토관 속으로 들어가면 라운드를 건너뛸 수 있는데, 이 게임이 워낙 각 라운드 길이가 긴데다 스테이지를 건너 뛴다고 엔딩 보는 데 불이익은 전혀 없으니 선택은 자유.

4. 스테이지 구성 및 보스

4.1. 스테이지 구성

전 7라운드이며, 한 라운드당 다시 3스테이지로 나눠진다. BGM 수효가 매우 적어, 전용 BGM을 지닌 라운드는 3라운드밖에 없고 1/4라운드와 2/5/6/7라운드는 BGM을 공유한다. 심지어 보스도 최종 보스를 제외하면 2번씩 재탕된다.

1라운드 : 초원
2라운드 : 망자의 계곡
3라운드 : 사막
4라운드 : 바람의 언덕
5라운드 : 붉은 동굴
6라운드 : 설원
7라운드 : 매드 폭스의 요새

4.2. 보스

  • 다루마 : 1, 5라운드 보스. 여느 다루마와 달리 머리통이 새대가리다(...). 화면 한쪽에 밟아서 탄알을 날리는 공기총이 있는데 이걸로 몸통을 전부 맞춰야 처치할 수 있다. 재탕시 패턴이 달라지는 유일한 녀석으로, 1라운드는 높이 뛰어올라 깔아뭉개는 공격을 쓰고 5라운드는 지상에서 가로로 몸통을 움직여 이동한다.
  • 메카 파리 : 2, 4라운드 보스. 일정 간격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움직인다. 화면 구석에 있는 살충제를 밟아 분사해 3번 맞추면 클리어. 별 의미는 없지만 머리가 발판 판정이라 올라타서 가만히 있어도 피해를 입지 않는다.
  • 호랑이 망령 : 3, 6라운드 보스. 3라운드는 스테이지 클리어 표지판으로 위장하고 있다가 등장하고 6라운드는 그냥 빈 공간에서 나타난다. 별것 없이 좌우로 움직이며 체적으로 부딪혀 올 뿐이므로 3번 밟아주는 것으로 클리어할 수 있다.
  • 매드 폭스 다이묘진 : 최종 보스. 소박한 모양의 번개를 던지면서 공격하는데 포물선으로 날아가는 폭탄 발사 장치를 펀치로 건드려 3회 맞춰주면 클리어. 공격에 당했을 때 표정이 주인공들 못잖게 압권이다.


[1] 키드 쿨은 AVGN이 빡쳐하며 다룬 에피소드도 있다.[2] 어찌 보면 캐릭터 게임이기도 한게, 이 Sapo xule의 캐릭터들은 브라질에서 유명한 만화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경위를 가진 물건으로 일부 원더보이 시리즈의 브라질판은 모니카의 친구들 만화의 캐릭터 게임으로 나온것이다. 덧붙여 Sapo xule이 나오는 게임은 이거말고도 마계열전(북미판 kung fu kid)에 기반한 버전도 존재한다. 물론 이쪽 역시 브라질의 SMS/MD 총판인 tectoy가 세가의 라이센스를 받아 만든 물건이다.[3] 매지컬 햇이나 디캡 어택에서는 보너스 요소가 부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