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dy, Pardner? Good to See you again!''
안녕하신가, 친구? 다시 만나서 반갑네![1]
안녕하신가, 친구? 다시 만나서 반갑네![1]
1. 개요
Victor폴아웃: 뉴 베가스에 등장하는 시큐리트론. 베니의 총에 맞고 묘지에 파묻힌 주인공을 묘지에서 파내 구한 다음 굿스프링스 마을의 미첼 박사에게 데려간 은인이다. 담당 성우는 윌리엄 새들러. 일본어판 담당 성우는 오가타 켄이치.
2. 설명
굳은 표정을 한 카툰 그래픽의 경찰관 얼굴이 떠 있는 일반 시큐리트론들과 달리 활짝 웃는 카우보이 얼굴이 떠 있으며, 말투도 전혀 기계적이지 않고 오히려 사람처럼 말한다. 나중에 베가스에서 만나는 '평범한' 시큐리트론들이 어색할 지경. 이동할 때도 사람처럼 팔을 앞뒤로 휘저으며 돌아다니는데, 시큐리트론 특유의 뒤뚱거리는 걸음새와 묘하게 맞물려서 귀엽다.오랜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미스터 하우스가 간신히 깨어나 뉴 베가스를 재건하기 전부터 혼자 굿스프링스에 굴러들어와 살기 시작한 로봇. 그의 기억에 의하면 2266년 이래로 주인과 같이 마을 구석 판잣집에 거주했다는데, 마을 살롱 주인 트루디가 2274년에 굿스프링스에 처음 도착했을 때도 그 주인이란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2] 트루디는 빅터를 그리 탐탁지 않게 보는데, 사람 좋은 카우보이인 척을 하면서 이리저리 염탐하듯 돌아댕기는게 꼴보기 싫다나. 거기다 배달부를 살려주기 전까지는 주변 사람들을 한번도 도운 적이 없다는 것도 미스터리.
배달부가 굿스프링스의 주민들을 도와 파우더 갱들을 몰아내는 계획을 짠다면 빅터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데, "걱정 마시게. 친구. 내가 싸움에 끼어들면 죄다 꼬리를 말고 도망칠 테니까!"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지만 정작 총격전이 일어났을 땐 코빼기도 안 비친다. 이후 찾아가서 물어보면 총격전이 벌어지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나(...). 이후 과학 25 체크를 통과하면 빅터의 데이터에서 오류가 난 것을 알고 뜯어볼 수 있는데, 누군가 강제로 전투 프로토콜 차단 명령을 내렸다는 결과가 뜬다.
굿스프링을 떠나 근처에서 잠을 청하고 일어나면 빅터가 따라와서는 "이런 데서 자면 위험하다네."라고 말하는데, 뭔가 숨기고 있는 느낌, 그리고 주인공을 미행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위험한 동물들에게 습격당할 때엔 쫓아와서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후 노박이나 볼더 시티에서도 만날 수 있으며, 그곳에서 플레이어가 행한 일에 대해 평하기도 한다. 최종적으로는 뉴 베가스 스트립에서 배달부를 환영한다. 볼더 시티에서 만날 때 "다음에는 베가스에서 만납세. 첫 잔은 내가 사지!"라고 하더니 이 말을 했던 것을 전혀 기억 못 하는 모양이다.
3. 진실
미스터 하우스의 지령을 받아 모하비 익스프레스에 플래티넘 칩의 배달을 맡긴 의뢰인은 빅터였다.[3] 그 후 빅터는 6번째 배달부가 미스터 하우스에게 플래티넘 칩을 잘 배달하는지 감시하고 있었다. 때문에 빅터는 베니가 배달부를 습격하는 것을 목격했고, 하우스에게 베니의 배신을 알린 뒤 배달부를 구출할 수 있었다. 트레일러 도입부에서 빅터가 등장한 장면은 바로 이 시점을 묘사한 것.
이후 주인공이 스트립에 도착하면 그를 반갑게 맞아주면서 미스터 하우스의 초대를 전한다. 이때 "넌 아무데서나 튀어나오나 봐?" 또는 (빅터가 그 이전에 파괴된 적 있을 경우) "너 죽지 않았던가?" 하고 말할 경우 빅터가 진실을 귀띔해 주는데, 사실 빅터는 단일 시큐리트론 개체가 아니라 시큐리트론 네트워크를 통해 어느 개체에나 깃들어 활동할 수 있는 특수 인공지능이었다. 빅터 왈, 자기는 로봇 하나에만 갇혀 있으면 낭비가 따로 없다나. 그런데 자기도 그걸 어떻게 하는지는 모른다고 한다. 아무래도 하우스가 필요에 따라서 빅터의 인격을 이리저리 배치시키는 모양. 실제로 스트립에서 미스터 하우스의 초대를 전한 빅터는 대화가 끝나자마자 원래대로 돌아간다. 실제로 노박이나 볼더 시티에서 빅터를 만나고 굿스프링스 같은 이전 위치로 돌아가 보면, 빅터가 서 있던 자리에 전원 꺼진 시큐리트론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럭키 38 카지노의 문지기와 벨맨을 겸하고 있다.[4] 문을 지키고 있을 때 동료는 필요없다면서 딴죽을 거는데, 말을 끝내고 나면 동료를 따라오게 시켜서 같이 들어갈 수 있다. 공격할 수는 있으나 그렇게 되면 미스터 하우스를 적대하게 되므로 그냥 생까고 들어가자. 하우스가 사망하면 자취를 감춘다.[5] 이후 다시 굿스프링에 있는 자신의 오두막 앞에 서 있는데, 얼굴 화면에 노이즈가 잔뜩 껴있고 조사해보면 '인공지능이 맛이 간 것 같다.' 라는 반응만 얻을 수 있다.
4. 기타
비록 하우스의 지시를 따르는 로봇이지만, 특정 퀘스트 완료 조건 또는 팩션 평판과 상관 없이 배달부를 걱정해 주는 건 뉴 베가스 작중의 모든 NPC를 통틀어 미첼, 캐스 정도인지라 메인 스토리 흐름을 따라가는 동안 매번 "안녕하신가 친구!" 하고 반겨주는 빅터가 꽤나 반가울 것이다. 하지만 하우스 루트 이외의 루트에선 하우스를 죽이는 순간 다시는 빅터를 볼 수 없는데, 이 점이 아쉬웠는지 빅터가 동료가 되어주는 모드도 있다.트레일러에선 잠시 화난 표정을 지은 후 배달부를 구출했는데, 정작 게임 안에선 빅터를 포함해서 시큐리트론의 표정이 바뀌는 일은 일체 없다.
트레일러에선 생매장당한 주인공을 꺼내주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집게로 모래를 한톨 한톨 집어 옮겨가며 주인공을 파내려 하고 있다.[6]
버그인지 별 황당한 데서 빅터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프림에서 범죄자들이 점령한 호텔에서 나타나는 거야 그렇다 쳐도 히든 밸리 벙커 내에서 모습을 드러낸 경우도 있고 심지어, 시에라 마드레 카지노에 나타나는 경우까지 있다!
출력되는 얼굴은 라스베가스의 상징 캐릭터인 Vegas Vic에서 따온 듯하다.
[1] 일반적인 표기는 Partner고, 'Pardner'는 미국 서부 사투리다.[2] 판잣집에 걸려있는 성조기 때문에 빅터의 주인이 율리시스가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지만, 연대상으로 율리시스가 빅터의 주인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NCR이 모하비 황무지에 진출한 것은 2271년 이후이며, 디바이드 역시 NCR의 보급로로서 그 후에 생긴 마을이고, 율리시스가 옛 미국의 상징인 성조기를 알게된 것도 그 이후의 일이라고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3] 프림의 존슨 내쉬에게 물어보면 "카우보이 로봇이 6개의 물건을 배달 맡겼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4] 하우스 루트로 가거나, 다른 루트라도 하우스의 명을 받아 더 포트 지하의 강화된 시큐리트론들을 재가동하는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카지노 문 앞에만 서 있다.[5] 더미 데이터에 의하면 플레이어가 하우스를 배신하려 할 때 빅터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이 더러운 배신자 같으니라고!" 라고 욕을 내뱉으면서 공격하는 부분도 있었으나 트리거가 꼬일 것을 염려했거나 컨텐츠의 축소 때문인지 잘려나갔다.[6] 또 왜인지는 몰라도 근처에서 NCR 레인저가 이를 지켜보고 있는데 NCR도 미스터 하우스를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거나, 그냥 트레일러 연출을 위한 스토리적 허용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