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20 16:01:21

복부 팽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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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원인3. 증상 및 진단4. 치료 방법5. 복부 팽만감에 좋은 음식6. 예방법

1. 개요

鼓脹(북배) / drum belly, abdominal distension

복부 팽만감은 배에 가스가 차거나 위장에 내용물이 정체되어 불편하거나 답답하게 느껴지는 상태를 말한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찬 느낌이라고 표현되며 일반적인 소화불량 증상 중 하나로 간주되지만 그 원인과 양상은 상당히 다양하다.

대부분의 경우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의 일시적인 문제로 발생하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기도 한다. 그러나 만성적으로 반복되거나 동반 증상이 있을 경우 기저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

특히 과민성 대장 증후군, 위장관 운동 장애, 장내 가스 축적, 음식 불내성, 스트레스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와도 연관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현대인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앉아 있는 생활 방식, 정신적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인해 복부 팽만감을 호소하는 사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 원인

복부팽만 혹은 복부팽만감의 원인은 다양하다.

우선 장내 가스로 인한 것으로, 정상적인 소화 과정에서도 장내 가스는 발생한다. 그런데 어떠한 이유로[1] 소장 내 세균이 다수 증식할 시 다량의 장내 가스가 발생하게 되고, 소장이 팽창하여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2]

위마비 과거력 및 변비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이 있어 위장관의 운동성 자체가 저하된 경우에도 복부팽만이 흔하게 나타나는데, 발생한 가스를 제 때 내보내지 못하기에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과민성은 또한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야기될 수 있는데, 장-뇌 축 이론에서 말하듯 정신적인 자극이 위장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반대로 위장관의 문제가 우울감과 무기력 등 정신적인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간혹 복벽운동 조절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위장관 내에 가스가 과도하게 발생할 경우 복벽은 안으로 들어오고 대신 가로막이 상승해 복부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는데, 이러한 조율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조절되어 역으로 가로막이 내려오고 복벽이 이완하게 되어 복부가 팽창할 수 있다.

다만 정상적으로 조율되어도 복강의 부피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커지면 역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데, 복강과 흉강이 가로막을 사이에 두고 있는 만큼 과도한 복부 팽만이 숨참 등의 호흡계통의 문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간단히 생각해도 가로막이 상승한다면 그만큼 흉강의 부피가 줄어들게 된다.

장내가스와 무관한 원인도 존재하는데, 위식도 역류와 관련해서 상복부 팽만이 야기될 수 있다. 간단히 말해 위액에 의해 위 상부 및 하부 식도가 쓸리게 되는데, 경미한 수준의 손상임에도 체감상 위상부에 자극이 있으니 부적절한 포만감을 유발하게 된다. 이 경우 배도 빵빵하고 체한 느낌도 있기로소니 식사량이 줄어들게 되는데, 실제로는 위장관 상에는 별 이상(소화의 지연 등)이 없으니 차도를 보기 어렵다.

내장지방복부비만인 사람 중엔 만성적으로 복부팽만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실제 팽만감이 없었더라도 내장지방으로 인해 물리적으로 부푼 모습을 본 정보가 역으로 복부 팽만감을 야기하게 되는데, 대체로 단시간에 살이 찐 경우 혹은 살 찌기 이전에도 복부 팽만을 호소하던 경우 등에서 흔하다.

3. 증상 및 진단

기저의 원인에 따라 그 양상이 다르며,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배가 팽창돼서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을 느끼고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복부에 가스나 내용물은 가득 차있다고 느껴지는데 일상생활 하는데 스트레스 받을 정도. 일부 환자의 경우 배고픔이 잘 느껴지지 않을때도 있다. 이 경우는 위식도 역류 증상과 연관이 있을 수 있는데, 위 자체는 자극을 받아 부풀어 있고, 위 상부 역시 경미하게나마 손상되어 해당 자극을 포만감 내지 탈난 느낌으로 오인하는 것이다.

상술했듯 복부 팽만의 원인은 다양하기에 무엇이 증상을 주로 유발했는지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 식사, 배변 습관, 장운동성 혹은 이전의 수술력이 그것이며 특정 약물 및 건강식품 복용여부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위장관 암과 관련한 증상(빈혈, 위장관 출혈, 체중감소 등)이 있을 시 선행적으로 해당 원인을 배제해야만한다. 변비가 있다면 직장내압 및 대장의 운동성을 평가하는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세균의 과다증식이 의심될 경우 수소호기 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다.

4. 치료 방법

복부 팽만감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적으로는 생활 습관 교정, 식이 조절, 약물 치료나 기저 질환의 치료가 병행된다.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생활 습관의 개선이다. 천천히 씹어 먹는 습관, 규칙적인 식사 시간, 과식이나 야식 피하기, 탄산음료나 껌 씹기 등으로 인해 공기를 삼키는 행동 줄이기 등이 기본적인 관리법이다. 또한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적절한 수분 섭취와 가벼운 운동도 복부 팽만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식사 후 가벼운 산책은 장운동을 촉진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식이 요법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기름진 음식, 유제품, 밀가루, 인공감미료, 콩류, 양배추과 채소 등은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식품군으로 알려져 있으며 증상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은 개인의 증상 유발 식품을 파악하여 회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FODMAP 식이 조절법이 복부 팽만감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다수 발표되고 있다.

약물 치료는 보통 1차적으로 가스 제거제(심멘티콘 등), 위장운동 촉진제, 유산균 제제, 제산제, 소화제 등이 사용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의심될 경우에는 장기적인 관리가 가능한 약물(장운동 조절제, 항콜린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등)을 고려하기도 한다.

만약 기저 질환(예: 변비, 장폐색, 장내 세균 과증식, 췌장 질환, 난소 종양 등)이 의심되거나, 복부 팽만 외에 체중 감소, 혈변, 구토, 지속적인 통증 등이 동반될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의 진료와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5. 복부 팽만감에 좋은 음식


복부 팽만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들은 장운동을 도와주거나, 가스를 줄이고,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기능을 가진 경우가 많다. 개인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으므로 식품을 선택할 때는 자신의 몸에 맞는지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 생강
생강은 위장관의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소화를 도우며 가스를 배출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식품이다. 특히 복부 팽만과 함께 구역감이나 트림이 동반되는 경우에 유용하다.
섬유소가 풍부하면서도 가스를 많이 생성하지 않는 채소들은 장운동을 돕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 등은 일부 사람에게 가스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바나나
바나나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과 칼륨이 풍부하여 장내 환경 개선과 체내 나트륨 균형 유지에 도움을 준다. 특히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인한 복부 팽만감이 있을 경우 완화에 효과적이다.
  • 소화효소를 다량 함유한 과일(파인애플, 키위, 무화과, 파파야 등)
복부 근육을 이완시켜 가스를 배출시키고 경련성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동반한 팽만감 환자에게 임상적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
유익균이 풍부한 발효 식품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춰 복부 팽만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단, 유제품이 맞지 않는 사람은 요구르트나 치즈가 오히려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개인차를 고려해야 한다.
섬유질이 풍부하면서도 비교적 FODMAP 수치가 낮아 복부 팽만감을 유발하지 않는 곡류로 장 건강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배변을 유도하는 데 유리하다.
복부 근육을 이완시켜 가스를 배출시키고 경련성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동반한 팽만감 환자에게 임상적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

음식은 아니지만 따뜻한 은 장을 자극하지 않고 부드럽게 연동운동을 유도해 복부 불편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6. 예방법

다음과 같은 좋은 식습관을 가지는 게 좋다.

1.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다.
2.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한다.
3. 음식은 야채의 비율을 최소한은 유지하는 편이 좋다[3]
4. 과음, 과식, 과로를 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
5.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한다.[4]
6. 저포드맵 식단을 시도해 볼 수 있다.

금식은 물리적으로 가스 발생을 차단하기에 건강상의 문제가 없다면 시도해 볼 수 있다. 사실 하루이틀 굶어도 별 문제는 없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위 사항들을 지키면 장내 과민성의 소지를 줄일 수 있고 장내 가스의 다량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2주에 한번씩은 유산균 주스를 마시는 것도 좋다. 3의 경우 야채가 먹기 싫을 때 미에로 화이바나 각종 야채주스 같은 식이섬유가 들어간 음료수를 마시는 편법이 있다.

이마저도 안되면 약국 가서 약을 복용해도 좋으나 뭐니뭐니해도 식습관이 먼저이니 꼭 식단에 신경써야 한다.
[1] 단적으로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H2 수용체 길항제, 알루미늄+마그네슘 계열 등등의 제산제가 있는데 이들은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거나 그 pH를 높여 살균능력을 떨어뜨리고 그 결과 더 많은 균이 생존한 채로 장에 도달하게 된다[2] 고래 시체가 어느 순간 폭발하는 것도 이 장내 가스 때문.[3] 다만 기질적으로 야채가 안 받는 경우가 있기에 본인한테 맞는 식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예 안먹으면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기에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식이섬유제(중지 손가락만한 포에 작은 알갱이 같은 것이 들어있다)를 섭취 방법을 준수하며 복용해보자[4] 특히 걷기, 달리기 등 다리를 쓰며 이동하는 운동이 효과가 좋다. 이런 운동들은 가스를 배출시켜서 복부팽만감을 완화하거나 잠시라도 제거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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