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1 09:38:15

베냐트 에체바리아

스페인의 前 축구선수
파일:4lHTsiOgnrM84eVqUF1j60ZK8wbAe5HA.jpg
이름 베냐트 에체바리아
Beñat Etxebarria
<colbgcolor=#eeeeee,#191919> 이름 베냐트 에체바리아 우르키아가
Beñat Etxebarria Urkiaga[1]
출생 1987년 2월 17일 ([age(1987-02-17)]세)
스페인 바스크 비스카야주 이고레
국적
[[스페인|]][[틀:국기|]][[틀:국기|]]
포지션 미드필더
신체 176cm, 72kg
소속 <colbgcolor=#eeeeee,#191919> 유스 CD 아라티아 (1997~1998)
아틀레틱 빌바오 (1998~2005)
선수 CD 바스코니아 (2005~2006)
빌바오 아틀레틱 (2006~2008)
UB 콘쿠엔세 (2008~2009)
레알 베티스 B (2009~2010)
레알 베티스 (2010~2013)
아틀레틱 클루브 (2013~2020)
맥아서 FC (2020~2021)
국가대표 4경기 (스페인 / 2012)

1. 소개2. 클럽3. 국가대표4. 플레이스타일

[clearfix]

1. 소개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로 2012년에 스쿼드가 쟁쟁한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갑작스럽게 급부상한 선수. 강점으로는 좋은 활동량과 패싱력, 그리고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서 정교한 프리킥과 코너킥이 일품이다.

2. 클럽

베냐트는 유스의 질이 좋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아틀레틱 클루브 유스이며 당연하겠지만 바스크 출신이다. 1998년 빌바오 유스로 입단하여 2006년 CD 바스코니아[2]빌바오 아틀레틱에 등록되었고, 2006년 10월 29일에 CA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루었다.

그 뒤 2006년에 75경기 5골로 수비형 미드필더로써 성장해 나갔으며 2008년에는 UB 콘퀭세로 임대되어 한 시즌을 뛰며 35경기 6골의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임대가 끝난 후에는 계약이 만료되어 자유 계약 선수로 풀려, 레알 베티스와 계약했다.

2009-2010 시즌에는 베티스 B팀에서 뛰면서 기대치를 끌어올리다가, 다음 시즌 2010-2011 시즌 드디어 레알 베티스 1군 팀에 등록되었고 2010년 8월 29일 그라나다와의 경기에서 후반전에 투입되어 살바 세비야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팀은 4-1로 대승.

그리고 3일 뒤 스페인 컵 대회에서 선발 출장하여 자신의 데뷔골을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세군다 리그에서 36경기 4골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팀의 1부 리그 승격에 큰 기여를 한다.

드디어 1부 리그에 데뷔한 베냐트는 하위권에 있는 팀의 선수중에서도 가장 빛났다. 괜찮은 패싱력과 활동량으로 중원을 장악했으며, 주장이자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인 이리네이와 중원을 책임지면서 대활약했고,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라는 별명 답게 프리킥과 코너킥을 굉장히 잘 찼다. 게다가 2012년 5월 2일에 있던 세비야 FC와의 지역 더비에서는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의 주역이 되며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그의 첫 1부 리그 기록은 30경기 선발 5경기 교체이며, 6골 5도움이라는 열자리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처음 1부 리그에서 뛴 선수답지 않게 좋은 모습을 보여 라리가 전문 웹툰을 그리는 칼카나마의 LFP Weekly의 2012년 5월 29일자 웹툰에 소개되기도 했다.

2013/14 시즌 아틀레틱 클루브로 이적했다. 부상이 있었지만 복귀후에 나름 3선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고 빌바오의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역할을 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는 안데르 에레라의 대체자로 지목되어 2선으로 올라가는 역할을 부여받았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 하고 있다. 팬들도 3선에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선수를 무리하게 2선으로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구단을 비판하고 있다.

19-20 시즌이 끝나고 팀과 계약이 만료된 베냐트는 계약연장을 하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오랜 시간 함께한 구단과 팬들에게 장문의 편지를 남기며 석별의 정을 고했다.

그리고 2020년 11월 14일 호주 A리그맥아서 FC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1년, 본인의 첫 해외진출이다.

2021년 6월 29일, 마르켈 수사에타와 함께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3. 국가대표

그리고 베냐트에게는 그야말로 천금의 기회가 찾아왔는데, 무려 스페인 국가 대표팀으로 선발이 된 것.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사비 알론소, 하비 마르티네즈[3] 등등의 쟁쟁하다 못해 엄청난 미드필더들이 포진한 대표팀에 발탁되었다.

대표팀 데뷔전은 2012년 5월 26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전 교체되어 45분을 뛰었다. 선발 데뷔전이 매우 인상적인데, 하필이면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첫 선발 출장한 것. 첫 선발 출장한 선수이며 당시 스페인 대표팀이 거의 2.5군에 가까운 선발 라인업으로 조성했기에 한국의 축구팬들은 '이건 어디에서 뛰던 듣보잡이야?'라고 놀렸을 정도. 근데 그 2.5군이 사비 알론소, 산티 카솔라, 알바로 네그레도, 페르난도 토레스...

그러나 대한민국의 축구팬들의 예상을 뒤엎고 멋진 활약을 펼치며, 토레스의 첫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스탯도 쌓았고 중원도 장악해버려 한국 축구팬들을 벙찌게 했다. 베냐트는 풀 타임 출장하여 팀의 4-1 대승에 기여했다. 그리고 단숨에 각종 축구 커뮤니티의 게시판에는 '베냐트라는 선수 누구?'라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유로 2012 선수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그러나 그 뒤로도 쟁쟁한 미드필더들이 있는 스페인 대표팀에 자주 선발되며 쏠쏠히 출장하고 있으며 클럽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어 빅 클럽으로의 이적설이 술술 나오고 있는 상태였다.

4. 플레이스타일

뛰어난 볼 키핑과 전진 드리블을 통해 안정적인 전진을 할 수 있었던 미드필더였다.[4] 여러 선수들이 압박해도 파울을 각오하고 거칠게 부딪치지만 않으면 안정적으로 탈압박하고 공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기회가 보이면 혼자서 전진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 민첩성과 신체의 밸런스가 좋아서 단숨에 가속력을 붙여 공을 몰면서 빠르게 스프린트가 가능하다. 드리블만 놓고 보면 비슷한 나이대의 라리가 월드클래스 미드필더인 산티 카솔라와 비교해도 못한다고 할 수 없는 수준으로 평가 받았다.

연계와 패스 또한 수준급의 선수로, 베티스 시절에는 전술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빌바오에서도 처음에는 연계능력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으나, 점점 능력이 빛을 발하였다. 여차하면 본인이 스스로 볼을 운반하다가도 기회가 생기면 스루패스를 찔러주며, 킥력이 좋아서 롱패스를 종종 보여주기도 했다.

수비 가담도 굉장히 활발하게 해주며 슬라이딩 태클 능력 또한 준수했다. 덕분에 옆에 이리네이와 같은 패서가 있을때 엄청난 시너지를 불러 일으켰다. 베티스 시절에는 이리네이가 압박을 당하는 타이밍에 넘겨준 볼을 받아 그 타이밍에 열리는 공간을 순간적으로 전진 드리블로 파고들어서 기회를 창출하는 형태로 이리네이와 찰떡같은 궁합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수비 전환할 때 많은 활동량을 통해 이리네이의 커버를 도와주기도 했다.

단점은 미드필더임을 감안하더라도 공격포인트 생산력이 떨어진다는 것이였다. 베냐트의 공격포인트가 안 좋았던 이유는 슈팅 능력이 좋지 않기 때문이였다. 중거리 슛을 해야할 때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슛을 하더라도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좌우로 벌려주는 롱패스를 무리없이 소화할 만큼 발목 힘이 약한 것은 아니지만 슛을 할 때는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5]

결론적으로 말하면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중앙 미드필더로 내려온 이유를 잘 보여주는 케이스이다. 준수한 수비력을 가지고 있고 후방 빌드업과 전진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드필더 중 가장 공격적인 역할을 맡기보다는 밑에서 보조해주는 역할이 최적이였다. 쉽게 말해 중원의 보조 배터리라고 할 수 있다.


[1] 스페인어 알파벳 ñ은 i를 제외한 모음 a,e,o,u 앞에서 냐,녜,뇨,뉴로 발음한다. 바스크어로도 베냐트라 발음한다. 더 정확히 발음하면 베냣에 가깝다[2] 빌바오의 하부 클럽으로 4부 리그 팀[3] 같은 빌바오 출신이다.[4] 2012-13시즌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에서는 통계적으로 볼 때 라리가의 드리블러로 베내트를 꼽은 바 있다.[6][5] 이는 슛과 패스할 때 킥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쉽게 생각해봐도 슛은 골키퍼가 막지 못하게 차야하고 패스는 우리 팀이 받기 편하게 차야한다.


[6] 물론 이건 다른 변수들을 모두 제외하고 드리블 성공 횟수와 성공률만을 검토한 것으로, 미드필드에서 드리블하는 것과 공격진에서 드리블하는 것은 난이도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