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소녀교육헌장에 등장하는 캐릭터.주인공 원아미의 이모로 백설희의 동생 겸 원호찬의 처제.
귀찮은 걸 싫어하고 대충 사는 듯한 사람이지만 예리하고 유능한 인재. 원호찬이 대통령으로 당선되기까지는 이 사람의 백업이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나중에는 아는 사람들 안에서는 '그림자 비서실장'으로 암암리에 알려졌다.
본디 대통령의 아내- 퍼스트 레이디가 있어야 운영되는 부서를 담당해 운영하고 자기 적금을 세 개나 깨서 전용기도 장만하고 아미를 퍼스트레이디로 만들기 위해 강제적 수단까지 써서 설득하고 교육할 사람들을 초빙하고 아미의 얼빵함을 감추기 위해 노력하는 등 활약상이 도드라진다.
백설희 관련으로 아미의 고모와는 사이가 나쁘지만 겉보기로는 '이미 죽은 언니네 집에 붙어 사는' 형국인지라 한 발짝은 아쉽게 먹혀들어간 상태.
주인공 집에서 가정&경제를 다 책임지는 인물로 사실상 안주인이나 다름없는 포지션. 원아미에겐 이미 거의 어머니나 마찬가지다.
백설희와는 나이차가 많은 편이다. 아미가 3~4살이었을 무렵에는 대학생이거나 막 대학을 졸업한 듯하며 본편에서는 30세였다.
아미는 작중에서 17세이므로, 아미가 3~4살 무렵이었을 때 17~18세라는 계산도 가능하다. 하지만 대사를 보면 대학 이상의 교육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2. 작중 내역
사실 백리화는 '패밀리'라는 조직의 일원이다. 그런데 언니가 죽은 일 때문에 사이가 안 좋아졌는지 본편의 '패밀리'의 움직임은 그녀와 거의 관계없다.
어떠한 것을 '읽어내는 자(The Reader)'로, 어떠한 상황 등을 '읽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작중 후반부에는 야외에서 사는 파렌하이트에게 날씨예보를 해 주는 내용이 나온다.(...)
본디 백설희와 친자매간이 아니다. 원래 '춘샹'이라는 이름의 중국인인데 어릴 적에 딸이라 그런지 집에서도 거의 학대받다시피 내놓은 자식으로 길러져서 책 같은 건 읽어보지도 못하고 근근히 살다가 그녀의 능력을 알아본 건지 찾아온 백설희에게 픽업되어서 자신이 바랐던 '리엔화'라는 이름을 얻고 패밀리가 되었다.(이 때 그녀는 10대 초반 전후의 연령으로 보이는데 백설희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인다.)
작가 왈, 집에서 학대받은 건 집안의 귀한 아들인 남동생이 누나의 재능을 알고 질투와 미움을 느낀 것과 관련이 크다고. 이는 '자신의 가정-패밀리 말고 진짜 가정-을 갖지 못 할 것이다'라는 저주와도 일맥상통하는데, 이것이 받아도 상관없는 저주인 이유는 한마디로 너무 잘나서 결혼도 못 한다는 것. 작중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선을 보긴 봤는데 상대 남자는 왠지 원아미의 코디네이터와 맺어졌다고 한다.
사실 '리엔화'를 우리나라 식으로 읽으면 '연화'가 되지만 작품 내에서의 한국명은 '리화'.[1] 덧붙여 영문 이름은 '도로시.' 주로 '패밀리'에서는 도로시라고 불리며, 파렌하이트에겐 누나 중 한 명. 작중에서 딱 한번 "도로시 누나"라고 불렸다.(사실 따지고 보면 백설희도 누나지만 거의 어머니에 가까워서인지 그리 부르지 않는다).
백설희를 내심 질투하고 있어서 그녀가 '패밀리'에게 살해당할 때에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알려주지 않고 죽게 만들어서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회상에서 백설희가 교육학 개론을 배운 적이 있다는 이유로 그녀에게 일부러 원아미를 바보로 만들어 달라고 했을 때를 보면, 저런 능력을 갖고도 그녀는 개인적으로 언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몰랐던 듯하며 이것이 답답했던 모양이다(...라지만 이후 백설희의 진실을 생각하면 작가의 페이크일지도 모른다).
원호찬의 본성을 몰랐을 것 같지는 않지만 딱히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안 나왔다.
[1] 이름을 이화여대역에서 따왔기 때문이다. 소교헌에는 지하철 노선도에서 따온 조연이 여럿 있는데, 백리화도 그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