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4 17:30:39

반쪽이 아빠

파일:external/www.kenkyuu.net/bakabon.jpg
1. 개요2. 상세3. 여담

1. 개요

원판 이름 바카본 파파(バカボンパパ).

천재 바카본의 등장인물. 그리고 진 주인공. 심지어 작가 본인이 진짜 주인공은 반쪽이 아빠라고 공인하기까지 했으니까 진짜 주인공이 맞다. 작가 아카츠카 후지오는 '아무리 술에 만취해있어도 반쪽이 아빠는 제대로 그릴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2. 상세

애니메이션 판의 성우는 아메노모리 마사시(첫 번째, 두 번째 TV판),[1] 토미타 코세이(세 번째 TV판), 오구라 히사히로(네 번째 TV판), 후루타 아라타(다섯 번째 TV판) / 김영선(재능방송 더빙판)

이름대로 페이크 주인공 반쪽이의 아빠이며 전형적인 일본 아저씨. 생년월일은 쇼와 원년(1926년) 12월 25일(이라고 본인은 주장). 1967년에 이 작품이 시작했으니 반쪽이 아빠는 41세다. 혈액형은 ABO형으로 분류불가능한 BAKA형. 매 에피소드마다 파천황적인 바보짓을 하는게 일상으로, 직업은 없다.[2] 그럼에도 불구하고 멀쩡하게 가정이 돌아가는 걸 보면 뭘 하는 걸까 이 아저씨는….

사실 숨겨진 과거가 있는데, 옛날엔 천재였다. 와세다 대학 바로 옆에 있는 바카다 대학(…)을 나왔으며 그냥 졸업도 아닌 수석졸업. 촉망받는 인재였지만 사고로 뇌에 이상이 생겨 현재와 같은 멍청한 상태가 되었다. 이 경위는 원작과 애니메이션이 전부 다른데...
  • 원작
    원래 반쪽이 아빠는 태어나자마자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외치고 태어났으며, 자동차 정비를 순식간에 해내고 과외교사까지 하는 등 천재라고 불릴만한 인물이었다. 근데 어느 날 길을 가다가 갑자기 재채기를 했는데, 재채기와 함께 가 일부 튀어나왔고(...) 이걸 본 반쪽이 아빠는 "이제 천재는 끝이다!" 라고 말하면서 현재와 같은 바보가 되었다.
  • 애니메이션판
    원래 천재였다는 설정은 같다. 바보가 된 원인은 자동차 사고. 이게 상당히 엽기적인데, 사고를 당해서 충격으로 귀를 통해 반쪽이 아빠의 뇌가 튀어나왔다. 그걸 지나가던 이 꿀꺽 삼켜버리고, 또 말의 입으로 말의 뇌가 튀어나와서 우연히 반쪽이 아빠가 삼켰다. 그래서 말과 뇌가 바뀌어서 현재의 바보가 되었다. 어 그럼 뇌를 삼킨 말은 어디로?
...는 건데, 어떤쪽도 정상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이러면 대학 시절엔 천재였다는 소리가 되는데 대학 시절 회상을 보면 그때도 바보로 나온다. 그리고 수석이란 것도 별 거 아닌 게 바카다 대학은 다른 학생들은 다 0점이라 아빠는 3점으로 수석이 되었다고 한다. 어차피 개그 만화라 설정이 매번 바뀌니 넘어가자.

바카다 대학에선 유명한 선배였는지 정체모를 이상한 후배들이 놀자고 찾아오기도 한다. 당연히도 그 후배도 다 바보다. 그런데 바카다 대학은 아빠가 졸업하고 망했다고 했는데도 후배가 찾아온다. 개그 만화니까 넘어가자.

3. 여담

작중에서 매번 하는 유명한 대사로는 "이걸로 된 거지!"(これでいいのだ!)[3][4] 라는 대사가 있다. 사고를 쳐놓고 엉망진창이 됐는데 스스로는 이걸로 됐다! 이러면서 자기완결을 시켜버린다. 문장의 끝도 항상 '~인것이다(~なのだ)'로 끝나는 게 바카본 파파 말투의 특징.

이외에 "코냐냐치와"(コニャニャチワ - 인사인 '곤니치와'를 잘못 발음), "따리라리라~" 같은 무수한 어록을 남겼다.

참고로 자동차 면허가 없다. 그러나 그 사실을 잊어먹고 작중 두 번이나 무면허로 구속되었다.

가족은 평범한 부인과 장남 반쪽이, 차남 현명이(하지메)가 있다. 반쪽이는 바보지만 현명이는 젊은 시절의 반쪽이 아빠를 닮았는지 천재. 가족을 참으로 아끼지만 간혹 가족 얼굴도 알아보지 못해서 아내가 현명이를 재우는 걸 보고는 "남자랑 무슨 짓이냐!" 라고 한 적이 있다. 심지어 장인어른 얼굴을 못 알아봐서 장인과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해서 장인을 죽이려고 한 적도 있다.

은근히 사망전대적인 면도 있다. 여러가지 직/간접적 방법으로 죽는다. 하지만 만화 자체가 옴니버스 형식이라 다음화되면 부활한다. 반대로 반쪽이 아빠 때문에 사람이 죽는 경우도 많다. 레전드로는 천재 바카본 항목에도 언급된 일가족을 몰살시킨 '이상한 친구'라는 에피소드가 있으며 성냥같이 생긴 대학 후배 머리에다 불을 붙여서 태워죽인 뒤 그 불로 담뱃불을 붙여서 피기도 했다.

수염이 있는데 코랑 딱 붙어 있어서 코털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코털이라고 하면 화를 낸다. 간혹 애니에선 코털로 묘사하기도 한다.

식탐이 굉장해서 아들 바카본이 데려온 애완동물을 먹어치우기도 한다. 작가가 애묘가라서 고양이는 안 먹는데 고양이를 나베로 해먹으면 맛있다면서 가끔 군침을 다시는 걸 보면 먹기는 먹나봄. 참고로 작가 아버지가 정신이상이 온 뒤로 이상 식탐을 보였다고 한다.

이렇게 글만 보면 완전 정신나간 사람처럼 보이지만 만화를 직접 보면 절묘한 그림체와 말투 때문에 미워할 수 없는 것이 이 캐릭터의 최고의 매력이다.

이 캐릭터의 모델은 작가 아카츠카 후지오의 아버지다. 참고로 아카츠카 후지오의 아버지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오랜 고생을 하다가 일본에 귀국하고 정신이상이 왔다고 한다. 아카츠카 후지오는 젊은 시절엔 꽤 미남이었으나 나이를 먹으면서 이 캐릭터의 모델이었던 자신의 아버지와 얼굴이 비슷해졌고 이 점을 이용해 이 캐릭터의 코스프레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고 TV 방송에 나오기도 했다.


[1] 1930년생으로 1984년 급작스레 사망하는 바람에 세 번째 TV판부터 성우가 바뀌었다. 바카본 아빠 이외에는 허리케인 포리마의 주인공의 아버지로 유명.[2] 작가 왈 아빠 캐릭터는 무직이 아니면 안 된다. 하지만 애니 1작에선 일종의 직업을 가진 설정으로 나온다.[3] 재능판에서는 "좋은 게 좋은 거지!"[4] 이 대사는 가끔 작가의 다른 작품 속 캐릭터들이 외치기도 하는데, 외치는 캐릭터에 따라 문장의 끝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