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센터 |
메트로프라자 외부와 내부 |
1. 개요
대구광역시 중구 반월당에 위치한 지하상가. 2005년에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반월당역이 생김과 동시에 건설되었다. 메트로센터와 메트로프라자 두 지하상가가 있는데, 반월당역과 이어진 메트로센터에 메트로프라자가 이어져있다.2005년 삼성물산·대우건설·코오롱건설[1]·삼환기업[2]·화성산업[3] 등 6개 민간업체(사업시행사)가 반월당·봉산육거리·두류네거리 등 도시철도 2호선의 지하상가 3곳을 조성해 대구시에 기부채납했다. 그 대가로 반월당·봉산 지하도상가는 2025년 2월말, 두류 지하상가는 2025년 1월 14일까지 각각 20년간 사용권을 부여받았다.
2. 상세
순수 지하상가 중에선 수위를 다투는 규모의 대형 지하상가로 2천년대 이후 들어서 시설 상태도 깔끔한 편이다. 2호선 반월당역의 동서 방향으로 상가가 형성되어 있는데,[4] 반월당역 19번 출구에서 봉산육거리까지 상가가 이어져있고, 두 지하상가의 경계선은 반월당역 9번 출구(더존보청기 있는 출구) 부근이다.출구 수가 압도적인데 그냥 반월당역 출구도 23개로 전국 도시철도 역 중 가장 많은데 봉산육거리까지 이어진 지하상가 출구수까지 합쳐버리면 무려 43개다.
메인 지하상가라 할 수 있는 메트로센터는 23,000평(약 75,900㎡) 규모, 지하 3층의 다층 지하상가이다. 지하 1, 3층에 주차장이 있고 상가는 지하 2층에 대부분 있다.[5] 점포수는 403개.[6] 기존의 지하상가에 비하면 보행로가 넓어 공간이 여유있게 느껴진다. 메트로프라자 지하상가는 면적이 약 12,411㎡로 메트로센터에 비하면 작지만, 그래도 규모가 작진 않다.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 권역이라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다만 반월당역 중심지에서 멀어질수록 유동인구도 점점 줄어드는데, 아무래도 동쪽 봉산육거리 방향에 있는 메트로프라자 쪽이 그런 경향이 강한 편이다. 입점 점포도 메트로센터에 비하면 적은 편. 허나 그래서인지 상대적으로 싼 가격대의 가게들이 많은 편이다. 봉산육거리쪽 끝부분엔 국수나 정식 등을 파는 식당들도 위치해있는데, 사실 이쪽 가게들은 동성로 관광객보단 외곽 지구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게들이 많아 문 닫는 시간도 빠른 편이다.
메트로센터 상가 중앙에는 분수대를 포함한 넓은 광장이 있는데 대구 시민들에겐 만남의 광장으로 쓰이기도 하며, 여름엔 시원한 지하에서 더위를 피하는
반월당닭강정 본점이 이곳에 위치해 있다.
메트로센터 서쪽 방면엔 동아백화점 쇼핑점과 연결되는 통로가 있으며, 2011년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개장한 이후엔 현대백화점과 연결되는 통로도 생겼다.
부산광역시의 지하상가와는 달리 중앙로역(대구) 지하상가와 연결되어 있지는 않다. 1호선(대구)으로 가면 금방이라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2.1. 운영권 이관
2005년 삼성물산 등 6개 기업이 20년간 운영권을 부여받아 운영하던 지하상가의 독점 운영권이 2025년 만료됨에 따라 대구시는 2023년부터 운영권을 가진 시행사에 계약연장 여부를 수차례 확인했다. 2024년 5월 삼성물산을 마지막으로 모든 시행사가 연장계약을 하지 않겠단 서류를 제출했다. 이로 지하상가의 시설관리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으로 위탁된다.시 재산인 지하상가에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이 적용되고, 새 계약은 법상 일반경쟁입찰을 해야 해서[7], 실제 운영권 이관시 입점 상인들과 대구시 사이의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2025년 운영권 이관이 확실시 되자, 기존에 위탁 운영을 맡고 있던 (주)메트로센터는 물론 메트로센터 상인회와 지하상가 수분양자들을 중심으로 각각 비상대책위원회와 메트로센터분양자협의회(대책협의회)가 조직돼 대구시를 상대로 일반 경쟁입찰 반대, 운영권 이관 반대를 주장하는 현수막을 지하상가 곳곳에 부착하고 있다.
결국 대구시는 2025년 3월 1일부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으로 상가관리권을 이관하고 입점 점포를 일반경쟁입찰로 선정하되, 실제 영업자에 한해서는 최초 계약 5년은 수의계약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메트로프라자(봉산) 상인회는 대구시의 결정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걸고, 메트로센터 상인회는 여전히 수의계약을 주장하는 등 갈등 전선이 분화되고 있다.
대구시의회는 2024년 12월 16일 제313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대구시 지하도 상가 관리 수정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 조례안에 따르면 상가를 직접 운영하는 수분양자(임대인)는 대구시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수의계약 기간은 5년 1회며, 상가 사용·수익권이 부여된다.
수분양자와 기존 상인(임차인)이 합의해 향후 운영하기로 한 경우에도 수의계약 체결이 가능한데, 수분양자와 기존 상인이 계약 조건 등에서 합의를 보지 못하면 수분양자가 수의계약 우선권을 갖게 된다.
3. 기타
넓은 규모 치고는 길찾기가 쉬운 편인데, 반월당네거리를 중심으로 대부분 일직선으로 설계되어있고 양옆에 (십자가 모양처럼) 출구가 붙어있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래도 지하상가 특성상 헤매는 사람들이 종종 생기긴 한다. 특히 일직선이 아닌 반월당역 교차로 부분.부산광역시의 지하상가와는 달리 인근의 '중앙로역 지하상가(대현프리몰)'나 '대구역 지하상가'와는 전혀 연결이 안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반월당에서 중앙로역까지는 전철을 타거나 지상으로 나와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특히 약국이 많은데[8], 심지어 이곳에 있는 약국들은 경상남도 합천군이나 거창군 주민도 찾을 정도이다. #
[1] 현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2] 현 SM삼환기업[3] 현 HS화성[4] 1호선 반월당역은 지하철역 중심이다.[5] 지하 1층에는 식당가도 일부 존재한다.[6] 물론 입점 여부는 별개다.[7] 수의계약은 불법[8] 이곳의 약국들은 대부분 한약사가 개업한 한약사 약국들인데, 둘의 차이점은 한약사 문서 참조. 다만 한약사 약국들이 일반 약사를 고용하고 있는 데다가 처방조제를 하러 지하상가 약국을 찾는 손님은 극소수고, 대부분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을 파는 지하상가의 특성상 이를 구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