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3 04:03:02

바닐라웨어

바닐라웨어
ヴァニラウェア | VANILLAWARE Ltd.
파일:vanillaware_logo.png
<colbgcolor=#24399a,#010101><colcolor=#ffffff,#dddddd> 기업명 바닐라웨어 유한회사
설립 2002년 2월 8일
소재지 파일:일본 국기.svg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 주오구
대표 카미타니 조지
업종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분류 중소기업
매출액 비공개
자본금 300만 엔
직원 수 39명
웹사이트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특징3. 개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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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게임 개발사.

현 사장이자 대표 개발자인 카미타니 조지가 2002년에 MMORPG '판타지 어스'라는 게임의 개발을 위해 도쿄에서 개발자들을 모아 법인으로 설립한 회사이다. 당시의 사명은 '푸라구루(Puraguru)'였으며, 2004년에 푸라구루가 판타지 어스의 개발에서 하차하게 된 이후 오딘 스피어의 개발을 결정하고 푸라구루에 남아있던 5명과 함께 회사를 오사카로 옮겨 사명을 바닐라웨어로 바꾸었다. 과자의 크림과 같은, 기본이 되는 작품을 만들자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라고.

바닐라웨어 특유의 컬러 때문에 프린세스 크라운이 첫 작품인 줄 오해하는 경우도 있으나 프린세스 크라운은 바닐라웨어가 설립되기 한참 전에 카미타니 조지가 ATLUS에서 일할 때 출시된 게임이기 때문에 바닐라웨어의 게임이 아니다.[1] 다만 그때 같이 프린세스 크라운을 개발한 직원들 중 일부는 바닐라웨어에 소속되었으며 지금까지도 남아있다고 한다.

2. 특징

3D가 주류였던 시절 오직 유려한 2D 아트워크만을 가지고 쟁쟁한 제작사들 사이에서 눈에 띄던 게임 제작사이다. 스마트폰 게임 시대로 넘어오면서 바닐라웨어의 유니크함도 옛말이 되었지만 2000년대 말 오보로 무라마사를 내놓을 때까지만 해도 '아직도 이런 게임을 만들어?' 같은 좋은 의미의 감탄을 내뱉게 했다. 캐릭터 디자인과 아름다운 그래픽, 음악 덕분에 팬층의 충성도는 매우 높다. 그 아름다운 2D 아트워크 능력은 게임 관련 정보가 공개될 때 마다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게이머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서양의 어느 웹진에서는 '2D로도 이렇게 만드는데 다른 제작사들은 1D가 더 많은 3D 가지고 뭐하나'라고 평하기도 했다. 바보 같은 소리이긴 하지만 3D 시대에 바닐라웨어가 던진 2D 쇼크는 그 정도로 희소했고 또 신선했다.

하지만 그 반대 급부로 개발력의 한계가 명확한 제작사기도 하다. “정성들여 잘 만든 게임인 건 확실한데, 게임으로서의 재미는 좀...”이라는 기묘한 평가를 끌어내는 작품들이 많다. 바닐라웨어가 제작하는 게임의 그래픽과 음악은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뛰어난 반면 게임성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강한 편이다. 신작 정보가 올라오면 그래픽에 반해 기대감을 표시하는 유저들과 달리 실제 과거 게임을 접해본 유저들은 박하게 평가한다. 망겜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특출나게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으며 이후 내놓는 게임들은 점점 퇴보하여 드래곤즈 크라운에 와서는 그냥저냥 평범한 게임을 만들어내는데 그쳤다. 결국 바닐라웨어 게임 하면 2D 그래픽, 음식과 먹방, 거유, 이런 말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평단의 평점은 수치상으로만 보자면 오딘 스피어(2007), 오보로 무라마사(2009), 드래곤즈 크라운(2013)까지 세 작품 모두 메타크리틱 80점 초반대의 준수한 평가를 받긴 했으나 그 주목도에 비해 게임을 해보면 막상 '그저 그렇다'는 평가가 나오기 딱 좋다 보니 그 대비 역시 뚜렷한 것. 직원 대부분의 전문 분야가 그래픽 아티스트지만 상당수가 기획, 시나리오 라이팅, 프로그래밍과 디버깅 등 최소 2가지 이상의 다른 개발 능력도 함께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력 부족의 공백이 심하게 느껴지는 편은 아니지만 이러한 점 때문에 이래저래 세심한 손길이 필요한 2D 위주의 게임 개발과 함께 바닐라웨어의 게임 발매 주기는 불규칙한 편이다.

그 칭찬받는 그래픽도 주역들부터 일반 잡몹까지 세세하고 심혈을 기울인, 작은 움직임 하나조차 세심하게 신경써서 만들고 연출도 매우 뛰어나지만 작은 회사의 한계를 넘을 수 없기 때문인지 고유 모델이 존재할법한 캐릭터나 사물에도 팔레트 스왑을 통한 색놀이,얼굴만 바꾸거나 하는등 돌려쓰기가 좀 심한 편이다. 발매하는 게임이 거의 대부분 군상극의 형태를 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단점을 감추기 위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 스테이지 하나를 추가하더라도 주인공, 보스급 몇몇만 새로 만들고 잡몹과 배경은 기존의 것을 재활용하고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 기조는 프린세스 크라운을 시작으로 거의 모든 작품에 적용되는 사항이다.[2]

카미타니 조지가 집필한 오딘 스피어13기병방위권이 시나리오 면에서 엄청난 극찬을 받았기에 스토리가 좋은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로도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그 외의 작품들은 스토리 면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카미타니 조지가 시나리오를 집필한 다른 작품들인 그림 그리모어오보로 무라마사는 퀄리티 이전에 게임과 시나리오의 분량이 매우 짧았고, 그 외의 작품들은 카미타니 조지가 시나리오를 집필하지 않아서인지 평범한 편이다.

카미타니 조지 이하 사원들이 일본 내에선 특이하게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가 직접 스타크래프트를 만들어보자며 만든 게임이 그림 그리모어. 물론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RTS라는 장르적 특성의 문제와 스토리 자체는 좋았으나 플레이 타임이 매우 짧고 떡밥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아서 장대한 세계관 설정이 있다는 암시만 남기고 끝난다. 한국에도 매뉴얼 한글화로 정식 발매되었으나 판매량 500장이라는 뼈아픈 실패를 맛보았다. 다만 한국에서의 악평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판매량과는 별개로 평가 자체는 꽤 괜찮았으며 바닐라웨어도 본작에 큰 애정을 갖고 있는지 이후 리마스터판도 출시되고 그림 그리모어의 각종 소스는 이후 바닐라웨어의 후속작들에 대거 활용된다.

오딘 스피어의 리메이크작인 오딘 스피어: 레이브스라시르는 원작에서의 미흡하거나 불편했던 부분들을 대부분 개선하고 액션성을 강화하여 게임성에서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다. PS4에서도 액션 장르의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특히 PS Vita에서는 역대 메타크리틱 점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후에는 액션을 포기하고 어드벤처 게임인 13기병방위권을 발매했는데, 장르 특성상 판매량은 높지 않지만 뛰어난 그래픽과 연출, 스토리로 명작 SF 어드벤처 게임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제작만 하는 영세 회사라 사원 수도 2024년 기준 39명밖에 안 되는 영세 회사이고 다른 게임 회사들의 퍼블리싱 지원을 받는 형태로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회사의 대부분의 인력이 아티스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프로그래머는 창립 멤버인 오니시 켄타로[3]를 포함해도 단 두 명 뿐이라 몇 년째 상시 모집 중이며 드래곤즈 크라운은 초기 퍼블리셔가 망해서 큰 위기를 겪었지만 퍼블리셔 ATLUS 덕분에 발매한 뒤 전세계 판매 100만 장에 가까운 히트를 기록했으나, 개발사와 퍼블리셔 수익 분배가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돈을 많이 챙겼는지 어쨌는지는 알 수 없다.

바닐라웨어가 개발한 게임들의 특징이라면 PC판 이식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2024년 작품인 유니콘 오버로드는 창사 처음으로 Xbox 기종으로도 발매[4]하지만 여전히 PC판 출시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발매 이후 퍼블리셔 ATLUS가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ATLUS는 유니콘 오버로드의 PC판을 제작하고 싶었지만 퍼블리싱 계약에 의거해 PC판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선 바닐라웨어가 PC판을 제작할 역량이 없는 것은 아니냐는 의혹[5]도 있지만, 어차피 대부분 게임들의 PC판은 게임 개발사가 직접 제작하는 게 아니라 유통사나 다른 이식 업체가 작업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이는 ATLUS는 물론이고 특히 모회사인 세가 또한 자사 게임의 PC판 이식에 굉장히 호의적임에도 이조차 바닐라웨어가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를 봤을 때 바닐라웨어는 PC 게임 시장 혹은 PC판 이식 자체[6]에 대해 다소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개발 작품


[1] 정확히는 카미타니가 캡콤 퇴사 후 이적한 선배의 회사에서 제작하고 있던 게임이다. 제작 도중 회사가 도산하자 ATLUS가 해당 프로젝트와 개발진을 'ATLUS 간사이'에 받아줬고 ATLUS에서 게임이 완성된 것. 시나리오도 ATLUS 간사이에서 집필되었고, 카미타니 조지를 비롯한 기존 프린세스 크라운의 개발진도 ATLUS 간사이의 개발자가 되었다.[2] 특이사항으로는 음식 관련 그래픽은 정말 장인 수준으로 해놔서 오딘 스피어를 플레이하면 필수 불가결로 해먹는 요리를 보고 군침을 삼킨 유저가 상당하다. 또한 캐릭터 디자인을 보면 묘한 전통이 있는데, 네크로맨시를 사용하는 여성 캐릭터들은 모두 거유다. 이는 네크로맨시를 죽은 자에게 생명을 부여하는 어머니의 능력이라고 해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3] 오딘 스피어: 레이브스라시르의 디렉터를 맡기도 했으며, 2000년대 초반 프린세스 크라운의 흥행 실패로 SCE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 카미타니 조지와 하루 200엔의 생활비로 버텨가며 함께한 사람이다.[4] 단 여기서도 클라우드 게임 기능인 Xbox Play Anywhere와 게임패스는 제외했으며, 업적과 Xbox live 기능만 지원한다.[5] 실제로 유니콘 오버로드 발매 이후의 인터뷰에 따르면 유니콘 오버로드의 각 기종 이식은 전부 바닐라웨어 사내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바닐라웨어의 프로그래머들이 각 기종 이식을 전담하고 있으며, 스위치판의 경우는 13기병방위권 스위치판의 이식을 담당한 사람이 작업에 참여했다고 한다. 또한 이번에는 1명이 아니지만 여태까지 바닐라웨어 작품들의 이식은 대부분 단 1명이 이식을 담당할 때가 많았다고.[6] 이를테면 모드로 인한 원본 게임의 훼손이 우려된다던가. 물론 그냥 추측으로, 바닐라웨어가 PC 이식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7] 발매는 오딘 스피어보다 약간 빨랐지만 실제로는 오딘 스피어보다 나중에 개발된 게임이다. 바닐라웨어 또한 그림 그리모어가 아니라 오딘 스피어를 자사의 첫 번째 게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