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원료에 옥수수를 첨가한 미국산 맥주.특유의 부드러운 느낌으로 대형 할인매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수입 맥주 중 하나이다. 미국 전체 판매량은 버드와이저(1위)를 뒤이어 2위. 밀러 드래프트라고 해서 생맥주도 판매 중이며, 병 맥주와는 다르게 달달한 맛이 난다. 2000년대 초중반 병따개 없이도 병뚜껑을 돌려서 딸 수 있어서 인기를 끌었다. Genuine Draft, 즉, 양질의 '생맥주'라는 말이 부제로 쓰여 있으나, 이는 흔히 생맥주에 대해서 알려져 있듯이, 효모가 살아있는 맥주라는 의미가 아니라, 필터링으로 효모를 걸러내어, 살균을 위한 열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은 맥주라는 의미에서 쓰여진 것이다.
옥수수가 들어가다보니 마시고 나면 익숙한 맛이 나는데 옥수수 식빵에서 느껴지는 바로 그 맛이다.
밀러는 1855년에 밀워키에서 창업해서 현재도 이곳에서 공장을 돌리고 있다.[3] 밀러를 비롯한 맥주 회사의 역사를 담은 것이 메이저리그 프랜차이즈인 밀워키 브루어스이다. 이 때문에 밀워키 브루어스의 홈구장 명명권을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년간 보유하기도 했다.
2. 기타 제품
- 밀러 라이트(Miller Lite): 파란색 포장이 시원한 느낌을 주는 밀러의 대표 맥주. 맛은 흔한 미국식 라이트 맥주맛인데 버드와이저보다 칼칼한 맛이 덜하다. 참고로 밀러 라이트는 미국의 소설가 스티븐 킹이 한창 알코올 의존증에 시달릴 때 즐겨마시는 술이었다고 한다. 하루에 한 박스를 마셔대서 월요일에 새것으로 들여놓은 집필실의 쓰레기통이 목요일에는 맥주캔으로 가득찰 정도였다고 한다. 게다가 술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화장실에 있는 구강청정제를 마셨다고(…). 사족으로 밀러 라이트의 1985년 TV 광고는 러시아식 유머를 대중에게 알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 밀러 64: 알코올과 탄수화물을 모두 쳐내 한 병에 64kcal이라는 파격적인 다이어트를 실현했다. 이 점이 꽤 어필해 다른 맥주회사에서도 저칼로리 맥주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 밀워키 베스트(Milwaukee's Best): 밀러가 1961년에 인수한 저가 브랜드로, 2013년 경부터 수입 판매되고 있다.
- 맥스라이트: 무알코올 맥주.
[1] 미국의 맥주 업계는 태생 자체가 독일 및 체코계 이민자가 세웠으며 밀러도 예외는 아니다. 아예 밀워키 자체가 독일계 이민의 도시.[2] 과거 SAB 밀러 계열 브랜드로 필스너 우르켈, 그롤쉬, 코젤, 페로니 등이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아사히 맥주에 매각되었다. AB InBev에 남은 브랜드는 아프리카 지역 브랜드 정도이다.[3] 2008년부터는 합작사업으로 쿠어스도 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