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08:32:26

미르셀라 바라테온

<colbgcolor=firebrick><colcolor=#fff> 미르셀라 바라테온
Myrcella Baratheon
파일:Myrcella Baratheon-1.jpg
이름 미르셀라 바라테온 (Myrcella Baratheon)
가문 파일:House Baratheon of King's Landing.png 킹스 랜딩바라테온 가문
부모 아버지 로버트 바라테온
어머니 세르세이 라니스터
형제 조프리 바라테온(오빠)
토멘 바라테온(남동생)
생몰년 AC 290 ~
배우 에이미 리처드슨(시즌 1~2)
넬 타이거 프리(시즌 5~)
1. 개요2. 작중 행적3. 드라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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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영어권에서는 흔히 머셀라라고 읽는다.

로버트 바라테온 왕과 세르세이 왕비의 장녀.[1] 조프리 바라테온의 여동생이자 토멘 바라테온의 누나다. 금발에 흰 피부, 초록색 눈의 귀여운 소녀로 티리온의 말에 의하면 세르세이의 아름다움을 전부 물려받았지만 성격은 물려받지 않았다.[2][3] 유일한 딸이라 어머니 세르세이가 유독 각별히 여긴다. 드라마판 대사에서 세르세이가 언급하길, 하나뿐인 딸이 다른 여자의 품에 안기는게 싫어서 유모 대신 직접 젖을 먹였다고 한다. 오빠 조프리가 애같이 군다고 남동생 토멘을 까대자 자신들은 아이들이 맞다고 항변하는 등 똘똘한 면도 있다.

2. 작중 행적

개막장 사이코패스 오빠 조프리나, 어리고 유약한 동생 토멘과 달리 가장 왕족다운 기질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조프리에 맞서 토멘을 감싸거나 당당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1부 첫 등장 당시 7살이며 5부에서는 10살이다. 1부에서 윈터펠에 도착했을 때 롭 스타크의 에스코트를 받았다.[4]

라니스터 가문마르텔 가문을 화해시키는 증표로 도르네의 대공인 도란 마르텔의 차남 트리스탄 마르텔과 약혼하고 마르텔의 궁정에 맡겨졌다. 혼인을 주선한 사람은 외삼촌 티리온이다. 대영주를 움직이려면 이 정도 카드는 써야 한다고.

시녀로는 생김새와 나이대가 비슷한 라니스포트라니스터 가문 출신인 친척 로자몬드 라니스터, 근위병으로는 킹스가드아리스 오크하트 경이 따라갔다. 도르네의 음식도 좋아하고[5] 장기도 배워서 잘 적응해서 살고 있으며 또래의 약혼자 트리스탄과도 친하다고 한다. 예비 시아버지인 도란 마르텔을 비롯한 마르텔 가문에서도 미르셀라를 마음에 들어한다. 도란만이 아니라 예비 시누이인 아리안느 마르텔모래 뱀들도 미르셀라를 적대하지 않고 때때로 같이 어울리기도 했다.

친부는 로버트 바라테온이 아니라 제이미 라니스터로 친남매인 세르세이와 제이미의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사생아다. 물론 워낙 일찍 밝혀지는 일인지라 스포일러에 포함하기도 뭐하지만...

도르네의 후계자이자 미르셀라의 손위 시누이 아리안느 마르텔은 도르네인들과 함께 음모를 꾸며 토멘 대신 미르셀라를 웨스테로스의 왕위에 올리자는 명분 하에 전쟁을 일으키려는 계기로 이용된다. 이때 누나인 미르셀라가 정당한 왕위 후계자라는 명분을 들었다.[6]

미르셀라는 이 음모에 대해 알지 못한 상태로 아리안느와 오크하트 경 일행을 따라갔다가 도란 마르텔이 보낸 호위 대장 아레오 호타와 병사들과 마주친다. 아리안느는 계획이 들통났음을 알고 항복했으나 아리스 오크하트가 호타의 병사들에게 돌격하는 바람에 혼란스러운 틈을 타 제럴드 데인이 미르셀라를 죽임으로써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칼로 베었지만 죽이는 데 실패하고 도망치는 사태가 벌어진다.

도란 마르텔의 말에 따르면 목숨은 건졌지만 귀 하나를 잃고, 얼굴을 크게 베이는 바람에 커다란 흉터가 생겼다고 한다. 안면의 대부분이 잘려나갔다는 증언이 뒤따르는 것으로 보아 산도르 클리게인 급의 외모가 되었으리라 예측된다. 이때 미르셀라의 나이 열 살. 이때문에 미르셀라와 친분이 있고 그녀를 해칠 의도가 없었던 아리안느도 제럴드를 믿었던 것을 크게 후회한다.

명실공히 얼음과 불의 노래에서 제이미, 로라스, 베릭 돈다리온, 캐틀린 스타크를 비롯, 죽음은 간신히 피했으나 얼굴이 망가지거나 불구가 된 인물 리스트에 들어가게 되었다. 작중 여인들 중 가장 평탄하고 안온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7] 의 업보 때문일까, 이제 슬슬 인생에 먹구름이 꼬이는듯. 이 정도로 비극이 그치면 좋으련만, 어머니가 받은 예언을 생각하면 어머니보다 오래 살기도 틀렸다. 그저 지못미.

아직은 라니스터 가문과의 전면전을 회피하고자 하는 도란 마르텔의 의도를 이해한 아리안느 마르텔의 설득으로 미르셀라는 아리안느가 꾸민 음모에 대해서는 발설하지 않고, 오크하트 경이 자신을 지키려다 목숨을 잃었고 자신도 큰 상처를 입었다는 식으로 축소해서 이야기를 꾸미기로 동의한다. 물론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데 해당 문제가 커지면 골치아픈 것은 도르네뿐 아니라 철왕좌와 미르셀라 본인이다. 도르네는 후계자를 잃겠지만 철왕좌 쪽에서도 킹스가드가 왕의 누나를 왕위에 옹립하려고 한 반란에 연관되었고 그 반란의 옹립자인 왕의 누나인 공주는 크게 다친 초유의 사태이기 때문.

착하고 영민한 아이지만 불행하게도 여러 의미로 출생이 출생이고 제롤드 때문에 큰 상처를 입은지라 순탄하게 살기는 글렀다. 과거 세르세이가 개구리 매기에게서 받은 불길한 예언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다.

3. 드라마에서

드라마 시즌1에서는 배우가 영국 북아일랜드 출신의 에이미 리처드슨이다. 시즌 5에서는 넬 타이거 프리로 바뀌었다. 배우의 풋풋하고 아름다운 외모와 도르네 복식인 화사한 드레스가 매우 잘 어울려 인기가 많아, 죽을 때 아쉬워한 사람들이 많았다. 나이가 트리스탄과 함께 상향되어 사춘기 정도이며 덕분에 트리스탄과 진심으로 사랑하며 알콩달콩 연애하는 모습이 나오며, 트리스탄이 당장 결혼하자고 졸라댄다.

시즌 5에서 오베린 마르텔의 죽음에 분노한 모래 뱀들의 습격을 받지만 때마침 도착한 제이미브론 덕에 살아남는다. 10화에서 제이미와 트리스탄, 브론과 함께 킹스랜딩으로 돌아간다. 제이미가 자신의 친부인 것을 알고 있었고, 제이미가 자신의 아버지라서 다행이라고 한다. 그러나 부녀상봉도 잠시, 엘라리아 샌드에 의해 독에 중독되어 사망한다.[8]

시즌 7에서 드래곤스톤에 상륙한 대너리스측이 회의를 하던 중 미르셀라의 죽음을 두고, (둘 다 대너리스 편임에도) 티리온은 엘라리아에게 적대적으로 군다. 티리온 입장에서는 엘라리아가 아무런 죄도 없는 데다 가장 아꼈던 자신의 조카를[9] 죽인 행위이기도 하거니와, 세르세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맹을 얻을 겸) 도르네가 안전하다고 우기면서까지 미르셀라를 마르텔 가문에 보냈는데 그 결과 죽었으니 그 책임에 대한 죄책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엘라리아는 자신이 저지른 짓에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티리온이 미르셀라는 아무 죄가 없었다고 하자 미르셀라는 라니스터였고 죄가 없는 라니스터는 없다며 뻔뻔하게 나온다.

나중에 엘라리아는 유론 그레이조이에게 생포되어 딸 타이엔 샌드와 함께 세르세이 앞에 끌려가고 미르셀라에 대한 복수로, 세르세이는 독이 들어간 립스틱을 바르고[10] 엘라리아가 보는 앞에서 타이엔에게 키스하며 눈앞에서 딸이 독살당하는 똑같은 벌을 준다. 미르셀라는 아무런 잘못 없이 편협한 엘라리아 샌드의 만행에 죽은 터라 바엘로르의 대셉트와일드파이어 테러를 포함해, 시즌 6부터 온갖 만행으로 욕먹는 세르세이이지만 이때만큼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1] 그러나 로버트 바라테온의 친자가 아니라 다른 남매들과 마찬가지로 세르세이와 그녀의 쌍둥이 남동생 제이미의 근친상간에 의해 태어난 라니스터 가문의 사생아다. 삼남매의 금발이 그 증거. 금발은 라니스터 가문의 상징이기도 하다. 또 로버트의 경우 흑발이고 자식들도 로버트의 흑발이 우성발현해서 사생아들은 죄다 흑발. 현실에서도 어두운 머리색은 밝은 머리색에 비해 우성발현확률이 높다. 그런데 세르세이의 자식들은 죄다 금발이었는데 이는 흑발 유전자를 지닌 로버트의 피는 아예 섞이지도 않아서.[2] 덕분에 팬아트에서건 드라마에서건 세르세이를 닮은 풍성한 금발의 미소녀로 나온다. 단 성격을 물려받지 않았다는 언급 탓인지 인상은 세르세이보다 더 순한 편.[3] 성격까지 보면 어머니 세르세이보다 할머니 조안나 라니스터를 더 닮은 걸 수도 있다. 조안나 역시 살아생전 절세미녀이자 현명한 성격으로 유명했다.[4] 롭은 이때 15살이었기에 둘 사이에 별 일은 없었으나 미르셀라는 잘생기고 늠름한 롭을 좋아했는지 계속 미소지었다고 한다. 존은 이를 보고 멍청하다 생각했다. 만일 로버트 바라테온 왕이 조프리-산사가 아닌 미르셀라-롭으로 혼약을 맺으려 했다면 향후 일어날 모든 분쟁의 판도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5] 정작 아리스 오크하트는 도르네 음식을 무척 싫어했다.[6] 옛날 도르네가 칠왕국의 일부로 통합될 때 도르네는 도르네 법으로 다스린다는 합의가 있었다. 현재 미르셀라는 도르네에 있고 도르네의 절대적 맏이 계승제에 따라 법적으로 미르셀라가 칠왕국의 여왕이라는 억지스러운 삼단 논법.[7] 근친상간의 결과물이었으나 왕궁에서 예쁘고 기품있는 공주로 자라나며 고운 마음씨를 지녀 부모는 물론 삼촌들에게도 예쁨받고 자랐다. 또한 팔려가듯 보내졌지만 마르텔 가문의 적자이자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동년배의 준수한 소년 트리스탄 마르텔과 약혼했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략혼인으로 온갖 고생을 하고 더하게는 인생이 망한 다른 여인들과는 대조적인 삶.[8] 그나마 드라마 한정으론 세르세이의 자식들 중에선 가장 평화롭게 살다 고통 없이 죽은 편으로, 죽기 직전까지 험한 꼴 안 보고 사랑하는 사람이랑 알콩달콩 살다 고통 없이 죽었다.[9] 토멘과 미르셀라는 난쟁이인 티리온을 괴물 취급하지 않고 오히려 좋은 삼촌으로 생각했고, 티리온 역시 세르세이나 조프리와 다르게 난쟁이인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수한 조카들을 무척이나 아꼈다.[10] 외동딸을 죽인 엘라리아에 대한 세르세이의 원한이 어찌나 컸는지, 콰이번을 통해 미르셀라를 죽이는 데 사용한 독을 알아내서 그대로 타이엔에게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