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베트남 전쟁 당시 활약했다고 전해지는 미지의 북베트남 에이스 조종사이다.2. 상세
베트남전 후반기에 미군 조종사들에게 유명해졌고 그의 이름이 ‘응우옌반바이’라는 등등 각종 소문들이 돌았는데 이런 소문을 부채질 한 것은 수많은 격추마크로 장식된 기체번호 3020번 MiG-17이 확인되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북베트남 공군은 해당 기체가 격추시킨 킬마크는 계속 유지하기 때문에 3020 기체의 킬 마크가 전부 한 조종사에 의해서 기록되었다는 보장은 없지만 미군 입장에서는 킬마크를 잔뜩 달고 있는 조종사는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은 공중전에서도 상당히 고전했으니 더욱 그럴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무덤 대령은 총 13대의 미군기를 격추시켰다고 알려져 있지만 공식적으로 베트남전 최고 에이스는 9대를 격추한 북베트남의 응우옌반꼭이므로 무덤 대령의 전설이 완전한 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 더군다나 진짜로 그런 전설적인 인물이 있었다면 북베트남에서 위대한 영웅으로 선전했을 것인데 정작 베트남에서는 오늘날까지도 무덤 대령에 대해서 어떤 기록도 공개한 적이 없다. 물론 완전히 허구라기 보다는 사실에 기반한 전설 정도로 보면 될 것이다. 무덤 대령이라는 명칭 자체는 미국이 북베트남의 통신을 감청하면서 들은 명칭에서 온 것이고[1] 대령이 조종했다고 알려진 MiG-17 또한 엄연히 실존기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13대를 격추시킨 무덤 대령은 전설이지만 무덤 대령이라고 불리는 어떤 조종사가 실존했음은 분명하다. 그리고 무덤 대령이 조종했다고 알려진 기체번호 3020번의 MiG-17은 1972년 5월 10일에 미 해군 에이스 커닝햄&드리스콜의 F-4J 팬텀 II에 의해서 격추되었고 조종사 또한 사망했다. 만약 무덤 대령이라고 불리던 조종사가 이때까지 살아서 실전에 나왔다면 이날 전사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랜디 커닝햄의 5번째이자 마지막 격추였지만 이날 모함으로 귀환하던 커닝햄 또한 SA-2에 의해 격추당했다. 다행히 커닝햄과 WSO 드리스콜은 무사히 탈출해서 미 해군 헬리콥터에 구조되었다.3. 여담
유사한 도시전설 사례로는 키이우의 유령이 있다.다만 상대국인 미국 쪽에서 만들어지고 확산된 무덤 대령과 달리 이쪽은 당사국인 우크라이나 측에서 여론전 및 선전선동을 위해 적극적으로 퍼트려 활용한 프로파간다성 도시전설이라는 점, 결과적으로 허구의 존재임이 우크라이나 당국에 의해 확인된 점 등 소소한 차이점은 있다.
[1] 감청 과정에서 뚜언(Tuân)을 무덤인 tomb으로 알아들으면서 붙은 별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