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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프로스트 공국의 공왕. 전통적인 중립국의 왕이긴 하지만, 본인 스스로는 팬드래건 왕국으로의 유학 경험도 갖고 있고 전 팬드래건 국왕인 아슈르 17세와는 친구였다. 그래서 G.S로 하여금 친구의 딸인 이올린 팬드래건과 성기사단을 기간테스 산맥을 넘어 다갈로 돌아갈 길안내를 부탁했다.
흑태자의 등장으로 안타리아 전역에 파란이 불어닥치던 시절에 뛰어난 외교술로 나라를 온전시키고, 오랫동안 독주하던 원로원을 견제하여 사라 란드그리드나 스트라이더 녹스, G.S같은 젊고 뛰어난 인물들을 기용해 독자적인 세력을 확보하는 등 비프로스트 말기의 가장 유능한 군주로 손꼽힌다. 팬드래건 국왕과의 친분 등과 맞물려 일찍부터 팬드래건 왕국에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고, 흑태자의 실종 후 각지에서 반 게이시르 해방 전선이 벌어지자 본격적으로 지원에 나서려는 계획을 세웠다. 당연히 이러한 정치적 입장은 기존에 실권을 쥐었던 대신 라그넘을 비롯한 원로원 귀족들의 반발을 샀고, 이들은 되려 공왕을 약화시키기 위해 게이시르 제국과 결탁하여 정권을 탈취하려고 하였다. 그러던 도중 비프로스트 내부의 아스카론 출몰에 대한 소문[2]이 돌기 시작했고, 제국군이 비프로스트 깊은 곳까지 제집처럼 드나드는 정황이 발견되자, 스트라이더에게 원로원을 조사해 제국과의 내통관계가 있다면 밝혀내라 명했다.
그러나 실버 애로우의 트리시스 원정에 암묵적인 협력[3]을 얻기 위해 찾아온 G.S와 만난 이후 갑작스레 제국 암흑살수에게 암살 당하고 만다.[4] 그리고 이는 비프로스트가 공왕파와 원로원파로 갈라져 내전 상태에 빠지는 계기를 만든다. 모젤 공왕 재임 당시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극심한 내분 상황은 창세전쟁 내내 비프로스트를 혼란에 빠뜨렸고, 모젤은 왕권을 강화해서라도 나라를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강단 있었던 군주였다. 집권 기간 동안 전무후무한 전란의 시대로부터 나라를 지켜낸 그의 업적이 지대했던 탓에, 원래 비프로스트가 세습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아들 모젤 2세가 어린 나이에 차기 공왕으로 추대될 수 있었다. 그러나 모젤 2세는 제국에 대한 복수심으로 선왕의 왕권 강화 노선 만을 채택한 철권 통치에 무리한 팽창과 향락에 빠져 이미 안으로 무너지던 비프로스트의 국력을 완전히 소진시키고 결국 크리스티나 프레데릭이 이끄는 게이시르 제국에게 점령 당해 사직을 마치게 되었다.[5]아버지와 아들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되었다.
[1] 본작에서 제국 7용사아가시 역이기도 하다.[2] 사실은 제국의 마장기 아수라이다.[3] 비프로스트가 가라드를 견제하게 하여 가라드가 트리시스에게 원군을 요청하게 하는 식으로 힘을 뺄 생각이었다.[4] 그 배후는 친 제국파 원로들.[5] 사실 모젤 2세도 유능한 군주였지만 체사레가 보낸 첩자 죠세핀에 의해서 완전히 망가져서 암군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