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6-18 08:11:46

창세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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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r of Genesis
파일:NSXE0jC.jpg
제작사 소프트맥스
발매일 1995년 12월 10일(디스켓판)
발매원 G&M(게임 엔 멀티미디어)

1. 개요2. 후속작과의 관계3. 평가 및 비판점4. 안타리아 창세기

1. 개요

대한민국 게임 시장의 전성기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작품인 창세기전 시리즈의 시발점.

당시 열악하기 그지 없던 한국 게임계에 한획을 그었던 작품으로 한국 게임시장의 명과 암을 동시에 보여주는, 여러 가지로 생각할 거리가 많은 작품이다.

탄생〉 등 일본 게임의 로컬라이징이나 〈리크니스〉, 〈스카이 앤 리카〉와 같은 캐쥬얼 게임을 만들던 소프트맥스의 첫 블록버스터급 작품으로, 발매 전부터 일러스트 담당으로 인기 만화가 김진을 채용한 것[1]과 '국내 최초의 시뮬레이션 RPG'라는 사실로 화제를 모았다.

발매 당시 기준으로 보면 엄청난 스토리와 볼륨, 용량을 가지고 있는 국내 최강의 RPG였지만, 처음부터 소프트맥스 특유의 버그가 흘러넘치는 사람이 하기 곤란한 물건이 되어갔다. 패치를 하지 않으면 특정 피리어드가 넘어가고 캐릭터들의 레벨이 초기화되어 플레이하는 사람의 뒷골을 쳐주었으며, 최종패치를 하더라도 DNA체인지 같은 상태이상 마법에 걸려도 풀어주지 않고 전투를 마치면 캐릭터의 능력치가 병맛이 되는 무시무시한 현상이 일어났다.

그때까지는 콘솔 게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일본식 SRPG게임을 PC로 옮겨온 듯한 미려한 그래픽, 김진의 손에서 탄생한 매력적인 캐릭터들, 캐릭터가 보는 방향으로 대미지가 가중되는 전략적 시스템, 링커맨드 조합 마법 시스템, 마장기 같은 화려한 볼거리로 그야말로 대작이라는 이름에 손색이 없는 작품으로, 디스켓 11장(인스톨 디스크 10장 + 패치 디스크 1장)의 용량으로 인스톨 후 100메가, 100시간에 육박하는 플레이 타임을 자랑했다.[2]

모 잡지에서 제공된 창세기전 '파일럿 디스크'가 존재한다. 내용은 팬드래건 함락 당시 라시드 팬드래건 등이 탈출하는 내용이긴 한데 큰 내용은 아니며 버그가 너무 심해서 정상적인 진행이 거의 불가능했다. 도스 게임이니만큼 게임 버그가 생기면 PC 재부팅 되기 일쑤였다.

디스켓판 발매 이후, CD-ROM 보급이 일반화되면서 CD-ROM판도 발매되었다. 정확한 판매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창세기전 2가 발매되기 전 유통된 CD-ROM판의 패키지에 '3만 장 돌파 기념'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 걸로 봐서 3만 장은 넘은 듯. CD-ROM판은 일본에도 진출한 흔적이 있다.

2. 후속작과의 관계

시스템이나 등장 인물들의 인과 관계, 세계관 설정, 수록 스토리 등은 이후 발매된 창세기전 2의 딱 절반에 그치는 정도(G.S가 흑태자로 각성하며 끝). 즉, 창세기전 2의 데모판이라 봐도 상관은 없다. 사실상 창세기전 2에 1의 내용이 다 포함되어 있는지라...제작사인 소프트맥스도 둘을 통합하여 취급한다.

하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세세한 인물설정이나 소소한 이벤트가 다르다. 대표적인 예로 처음의 칼스는 마탑에서 나오는 듣보잡적 이름. 알시온의 마장기 아바레스트를 자주 사용 가능. 아론다이트와 엘 제나로 외의 1, 2급 마장기는 무기가 아니라 레이저(…)를 쏜다. 용자의 무덤 존재. 격투가 캐릭터가 가파니가 아닌 아키라라는 이름이었다든지, 엔데와 엔닐에 대해 소소한 이벤트가 나오고 크라켄을 물리치는 플루토와 아슈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벤트, 로빈이 탈출할 때 알시온이 술에 취한 덕에 제국병을 따돌리고 도망친다든지 로벨이 알시온 부하로 전락한다든지 등... 지나치게 펜드래건 편중적이란 것을 제외하면 잔재미에서 2보다 1이 낫다는 평도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후속작과의 차이 참조.

3. 평가 및 비판점

큰 기대를 받고 발매했지만 수많은 버그로 인해 발매 당시 그렇게 화제가 되지는 못했다. 버그의 내용으로 따지면 마그나카르타 못지 않다. 그러나 이런 문제를 감수할 정도로 창세기전이라는 시도와 소프트맥스가 국내 게임 시장에서 서있는 위치는 남달랐다. 어쨌든 우편으로 패치 디스크를 발송하는 소프트맥스의 성의도 있었고 바로 1년 뒤에 완전판이라 할 수 있는 창세기전 2를 내놓았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고 끝날 수 있었다.

게임 밸런스상의 문제로는 몹의 마법 방어력이 상당히 높고 마법체계가 좀 달라서 마법사 힐러 키우기가 완전 힘들고 마법 자체도 그다지 쓸 만하지 않다는 점, 그리고 적의 크리티컬이 심하게 강하다는 점 등이 있다. 특히 후반에 나오는 닌자계열들이 문제였는데 크리티컬이 뜨면 체력이 1이 됐다. 심지어는 1급 마장기마저도.[3]

창세기전 시리즈는 오랜 시간 동안 여러 가지 비판들이 다수 대두되었으며 그 내용에는 다수의 사실도 있을 테고, 분위기에 편승하여 올리는 것들도 있을 것이며, 들어둘 가치가 별로 없는 욕하기 위한 비난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창세기전 자체가 분명히 높게 평가받을 만한 부분도 있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이 게임이 정말 그렇게 형편없기만 했다면 그 당시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할 수 없었을 것이고 오늘날까지 그렇게 많은 팬들이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을 리 없기 때문이다.[4]

첫 시도였기에 용인될 수 있었던 부분이 많았지만 그 말은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었다는 의미도 된다. 게임개발사(史)도 나름의 역사라면 이 작품을 시작으로 한 창세기전 시리즈가 가지는 역사적 의미는 정말 크다.

4. 안타리아 창세기

파일:attachment/antaria.png

창세기전의 일본판.

창세기전 1편은 CD-ROM판 발매 후에 일본에서도 판매될 예정이었다. 제목도 좀 특이했고, 일러스트에 나온 베라딘GS의 모습도 이색적이었으나, 실상 일본 내 판권을 맡은 회사인 '필 인 카페'에 문제가 생겨 출시되지는 못했다고 한다.

가격을 보니 출시됐어도 문제가 되었을 작품이라 생각하기 쉬우나, 일본 PC게임은 원래 저 정도 가격이다(...). 당시 일본 PC게임의 대표작 중 하나였던 영웅전설3의 경우 무려 12,800엔이었으며, 일본 PC게임의 주류인 에로게도 대부분 9천 엔대 가격을 유지하였다.



[1] 만화판도 있다. 대원씨아이에서 출간했는데 원작자 김진이 직접 그렸지만 단 두 권뿐이라 스토리가 제대로 진행되지도 않았다. 다만 그림만큼은 일품이다.[2] 물론 한 레벨의 플레이 시간이 지나치게 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레벨 수 자체도 많기는 하다.[3] 이 부분은 패치 버전에 따라 다르기도 하다.[4] 아무리 매니아들이 날뛰어도 일반인들의 마음에 안 들면 실패할 수밖에 없음은 윈도우 8(...)이 증명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