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모듈러 건축은 공장에서 제작한 구조, 마감, 설비 등이 갖추어진 3차원 건축 모듈(Module)을 현장으로 운송하여 조립, 완성하는 프리팹 건축 시스템(Prefabricated Building System) 및 공법으로 정의할 수 있다. 모듈러 건축은 공장에서 생산한 모듈러를 현장에서 시공하여 완성하는 친환경적 건축 공법으로, 터파기·기초공사 등 현장공사를 수행함과 동시에 모듈러 전용 제작 공장에서 모듈러를 제작하여 현장 반입하여 시공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민원 등 현장 공기를 지연하는 외부요인을 최소화하여 현장 공기를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가장 큰 특징을 갖고 있다.[1] 모듈러 건축은 크게 보면 프리팹 건축(또는 공업화 건축)의 한 유형으로 공장 생산 수준, 공장 생산 형태 및 각 국가별 관행에 따라 다양한 용어로 정의되고 있다. 모듈러 건축과 함께 아래와 같이 다양한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2]모듈러 공법이란 무엇일까? 삼성물산 건설부문 유튜브
모듈러 건축의 개념적 관계도[4]
2. 여담
초창기의 모듈러 건축을 상징하는 1972년에 일본 도쿄에 지어진 나카긴 캡슐 타워(中銀カプセルタワー)가 유명하며 내부의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50년 가까이 보존되다가 노후화 문제로 2022년 철거되었다.
중국의 건축기업 브로드 서스테이너블 빌딩이 모듈러 건축의 기행으로 유명하다. 2015년에 57층짜리 건물을 19일 만에 완공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과 일본과 대만은 선진국치고는 모듈러 건축의 도입이 매우 늦고 여론도 부정적이다. 한국은 과거 와우시민아파트 붕괴 사고, 성수대교 붕괴 사고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등 부실공사에 의한 피해를 워낙에 호되게 겪었기 때문에 속성공사에 대한 거부감이 크기 때문이고, 일본과 대만은 지진이 워낙 잦은 나라라서 건축법령 등이 매우 까다롭고 개정할 때도 꼼꼼하게 검토하기 때문이다. 사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부실건축으로 피해를 본 사례가 한둘이 아니기 때문에 모듈러 건축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은근히 있기도 하다. 그래도 노하우가 많이 쌓여서 기술력이 높은 회사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는 믿을만하다는 평이기는 하다.
한편 북한은 속도전으로 건물을 빠르게 짓기는 하지만 모듈러 건축을 쓰진 않는다. 려명거리신도시 문서 참조.
한국에서 모듈러 건축의 부정적인 여론과는 별개로 기술력 자체는 실용화 단계로, 2017년 9월부터 서울 가양동과 천안 두정지구에 70세대를 공급했다.
2022년에 대전광역시교육청은 모듈러 공법으로 초등학교 교실을 만들었지만,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서울 강남구의 서울도성초등학교 학부모들은 모듈러 교실 반대 운동을 벌이면서 2021년 9월 3일에 단체 카카오톡 방(A사모: 서울 A초등학교를 사랑하는 모임)을 만들었다. 모듈러 사업의 철회 목소리가 커지면서 학교에 항의 전화가 빗발쳤고 교문 앞에 근조 화환이 배달되기도 했다. 결국 A초등학교 및 서울시교육청의 포기 선언으로 취소되되었고, 학부모의 비대위 활동도 종료되었다.
2010년대 이후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는 이 요소가 도입된 작품이 종종 있다. 과거에 비해 소수의 충성층만 남은 유저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작사에서 모드 공유를 권장하게 되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여러 에셋을 구현해놓고 유저가 이를 커스터마이즈, 그룹으로 지정하여 한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