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2 15:11:04

명사명사하다

1. 개요2. 의미3. 예시
3.1. 단어3.2. 노래 이름3.3. 기타
4. 관련 문서

1. 개요

2010년대 중반쯤 유행한 신조어.

2. 의미

명사를 두 번 반복하고 '~하다'를 붙여서 형용사처럼 쓰는 말이다. 거의 대부분 두 글자의 명사가 두 번 반복되므로 이를 형상화하자면 '○□○□하다'라고 보면 된다. 대개의 경우 '명사스럽다' (또는 '명사답다')로 대응된다.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의성어, 의태어 중에 '말랑말랑하다', '덜컹덜컹하다', '흔들흔들하다' 식으로 어근('말랑'/'덜컹'/'흔들')을 두 번 반복하는 표현들이 확장되어 나온 것일 가능성이 크다. 즉, 어근[1]을 반복하는 대신 일반명사를 반복해서 '해당 명사의 특징이 잘 드러남'을 지칭한 표현이다.

3. 예시

3.1. 단어

  • 여자여자하다, 소녀소녀하다 → 여성스럽다 / 여성성이 돋보인다[2][3]
  • 애기애기하다 → 어려보인다 / 동안이다 / 귀엽다 / 아기들이 좋아할 만한 느낌이다
  • 고기고기하다 → 음식에 고기가 많다
  • 그뉵그뉵하다[4]근육이 매우 크다/멋있다
  • 아청아청하다아청법에 의해 문제소지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 코렁코렁하다 → 보안 관계상 위험해질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정보다

3.2. 노래 이름

3.3. 기타

  • 만화 일상헬베티카 스탠다드 18화에서 '커피커피하지 않다'라는 표현이 주제로 등장한다.
  • 일본어로도 비슷한 표현이 가능한 듯하다. 단, 일본어에서는 한국어의 '하다'와 주로 대응되는 する가 형용사의 역할을 하지는 못하므로 형용사로 쓰이는 경우 형용사의 활용을 따르게 된다. 간혹 '女子女子な' 같은 표현이 나타나기도 한다. い형용사 중에서 그나마 비슷한 표현으로는 馬鹿馬鹿しい, 痛々しい 등 'しい' 형태가 많다.

4. 관련 문서



[1] 단어를 기능적으로 쪼개어 분석할 때 실질적 의미를 나타내는 부분. 그러므로 어근만 독립적으로 쓰일 수는 없다.[2] 이 표현이 유행했던 당시 가장 빈도가 높은 용례였다. 다만 갈수록 성 역할을 고착화시키는 표현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이런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3] 어감 때문인지 남자남자하다(→ 남성스럽다)는 당시에도 거의 쓰이지 않았다.[4] '근육근육하다'도 쓰이지만 보통 을 다음 음절연철한 것을 더 많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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