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20:32:56

리치 제임스

리치 제임스
Richey James
파일:Richey James.jpg
<colbgcolor=#000,#00001b><colcolor=#fff> 본명 리처드 제임스 에드워즈
Richard James Edwards
국적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출생 1967년 12월 22일
웨일즈 블랙우드
실종 1995년 2월 1일 (향년 27세)
웨일즈
신체 175cm
소속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 (1989년 ~ 1995년; 탈퇴)

1. 개요2. 생애3. 실종 사건
3.1.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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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의 前 리듬 기타리스트. 활동 당시에는 매닉스의 메인 작사가 겸 프론트맨으로 활동했다. 1967년 출생. 1995년 실종. 2008년 사망 간주[1]. 풀네임은 리처드 제임스 에드워즈(Richard James Edwards). 리치 에드워즈(Richey Edwards)로도 알려져 있다.

2. 생애


멤버들보다 두 살 많은, 가장 연장자였다. 원래 차량 운전을 하던 로드매니저였는데 멤버들에게 개성을 인정받아 1989년부터 밴드에 합류하였다. 그래서 데뷔 때까지 기타를 칠 줄 몰랐다. 그래도 단짝인 니키 와이어에게 기타 연주를 배우기 시작해서 1집 활동 시기부터 리듬 기타 역할을 수행하였다.

파일:attachment/uploadfile/msp1993.jpg

멤버들 중 니키 와이어와 사이가 각별하였다. 무대에서도 이 정도로 붙어다닐 정도니...

밴드 내에서 연주력은 떨어질지 몰라도 매우 독특한 자의식의 소유자라 그의 실질적인 역할은 매닉스의 메인 작사가이자 밴드의 마스코트였다. 리치 제임스는 어두운 분위기의 지적이고 정치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가사를 쓰는 밴드의 메인 작사가이자 특유의 불가사의한 아우라와 유창한 말솜씨로 밴드의 프론트맨을 도맡아한 멤버였다. 그가 좋아하는 작가는 알베르 카뮈, 미시마 유키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필립 라킨. 리치 제임스의 실종 전 발매 음반과 이후를 비교하면 여러 모로 매닉스가 가졌던 포스트 모던한 맛이 사라진게 느껴진다. 특히, 니키 와이어의 딱딱하고 직설적인 가사와 비교할수록 그들의 잃어버린 감각이 아쉽게 다가온다.

본래 지적이면서도 도발적인 발언과 더불어서 담배빵 같은 자해[2] 까지 서슴지 않는 똘기 넘치는 캐릭터로 유명한 그였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역시 4 Real 사건일 것이다. 1991년, NME 기자와 인터뷰 중 기자가 쌍팔년도 지나간지가 언제인데 글램록이나 하고 있냐 그리고 니들이 대체 무슨 펑크 정신을 갖고있다는 거냐? 라며 의문을 제기하자 리치 제임스가 칼을 꺼내더니 자신의 팔에 그냥 쭉쭉 4 Real(우린 진짜다)라는 글자를 그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그가 그걸 의외로 빠르게 저질러서 말릴 생각을 못했다고들 한다. 참고로 멤버들은 이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와 이 사건을 계기로 절친이 되었으며 밴드는 이 사건으로 주목을 받아서 소니 레코드와 계약했다.

리치 제임스는 "4 Real" 사건으로 인해 대중들에게 똘끼가 넘치지만 묘하게 지적인 면모를 지닌 밴드의 프론트맨으로서 유명해진 후 대중들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압박감과[3] 라이브 공연에서의 피로감을 호소하며 계속해서 을 찾았고 그 결과 1집 활동 무렵에 이미 알콜 중독 클리닉에 한 차례 입원한 적이 있었다.[4] 게다가 1993년 말에 밴드의 매니저였던 필립 홀이 암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하고 연이어 대학 시절에 자신과 절친했던 동창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 부터는 신경쇠약 증세가 심해져서 거식 증세까지 보이는 상태였다. 결국, 3집 The Holy Bible 녹음 도중 리치 제임스는 멤버들의 권유로 정신병원에 입원하였으며 그 동안 리치의 가사를 토대로 곡을 만들며 녹음하던 멤버들은 (심지어 리치의 단짝인 니키 와이어 조차도) 가사의 내용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The Holy Bible 앨범 발매 직후 열린 1994년 레딩 페스티벌에서도 리치 제임스가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하였기 때문에 밴드는 3인조로 공연해야만 했다.

3. 실종 사건

미스테리한 실종사건으로 유명하다.

1995년 2월 1일 아침 7시 30분 The Holy Bible 미국 프로모션 투어 출발을 앞두고 리치 제임스는 제임스 딘 브래드필드와 함께 묵고있던 호텔에서 체크아웃한 뒤 종적을 감추었다. 조금의 단서라도 있는 곳은 모두 찾아다녔지만 2주 후 경찰이 발견한 것은 투신 자살 장소로 유명한 사우스 글로스터셔의 절벽 앞에 주차된 그의 차뿐이었고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 실종 직전 통장에서의 인출 흔적 등 정황증거로 보아 잠적하였을 가능성도 있었고 상당히 오랫동안 멤버들도 그가 죽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의 마지막 흔적은 주차된 차안이었는데 일주일 정도 차에서 노숙을 한것으로 추정된다.

멤버들은 이후 몇 년간은 리치 얘기가 인터뷰에 나오기만 해도 눈물을 흘렸다고 하니 충격을 얼마나 받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밴드 멤버들은 2023년이 된 지금도 라이브 무대에서 세션을 쓰더라도 리치 제임스가 무대에 서있었던 자리는 늘 비워놓으며 리치 제임스 몫의 로열티를 꼬박꼬박 신탁기금에 적립하고 있다. 밴드 멤버이기 이전에 먼저 친구였기 때문에 당연한 행동이라고 멤버들은 말한다.

온갖 기행으로 유명한 영국 락 신에서도 손에 꼽을만한 사건이었다.

3.1. 관련 문서



[1] 자세한 건 후술.[2] 자해에 대하여 리치 제임스는 1993년의 인터뷰에서 "자해를 할 때면 나는 좀 더 기분이 나아진다. 나를 짜증스럽게 하는 그 모든 일들이 하찮게 느껴지니 말이다. 왜냐하면 자해를 하는 순간에는 고통에만 집중하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큰 소리로 비명을 지르거나 남들에게 내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소심한 사람이기 때문에 자해는 내 유일한 감정의 배출 수단이다. 그리고 일련의 행위들은 매우 논리적으로 전개된다."라고 말하였다.[3] 1집 투어 당시 방콕 공연에서는 팬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공연 대기실에 칼을 들고 리치 제임스에게 찾아와서 자신들이 보는 앞에서 자해를 해보라는 언행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4] 리치 제임스는 그 때의 경험을 살려서 2집에 Roses in the Hospital이라는 곡을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