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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스터 문고 | M노벨스 | 애니메이션 (2019년판) | 애니메이션 (R) | 코믹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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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노벨스 | ||||
1. 개요
"마왕 토벌하기 전에 엉덩이에 멍이라도 들면 어쩔 셈이야?"
魔王討伐の前にお尻に痣でもできたらどうするつもり?
魔王討伐の前にお尻に痣でもできたらどうするつもり?
ルナ • エレガント
마왕님, 리트라이!의 등장 히로인. 나이는 16세. 1인칭은 와타시. 이명은 금색.[1]
성우는 이시하라 카오리 (2019년판) → 스즈키 아이나 (R) / 크리스틴 맥과이어
2. 특징
성광국 3성녀 중 막내로 원래는 고아원 출신이지만 마법의 재능을 인정받아 성녀로 추대되었다.비할 데 없는 마법적 재능을 지니고 있으며 그 능력 자체는 훌륭하지만 그 외의 부분에 있어선 철부지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애초에 그런 점 때문에 '정치엔 관심도 없고 능력도 없는 휘두르기 좋은 꼭두각시 정치가'로서 추대된 것.
성격은 상당한 무대포에 철부지이며 말괄량이, 거기에 츤데레이다.
3. 작중 행적
3.1. 과거
부모에 대한 사연은 불명이지만, 6살 때는 이미 성광국의 고아원에 다니고 있던 아이였다. 이글이라는 친구가 있었고, 루나는 마법 재능이 뛰어나고 자신감이 넘쳤으며 높은 자리에 오르려는 야망을 지니고 있었기에 항상 노력했다.
서적판과 애니메이션에서는 웹연재본에는 없던 오리지널 장면으로 루나의 과거 이야기가 조금 공개되었다.
3.2. 1권
이후 야호 마을에서 자신의 돈을 펑펑 써대며 고급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마왕과 재회한다. 마왕은 이세계에 대한 정보가 필요해 루나에게 이것저것 질문했는데, 루나는 대부분의 질문에는 진지하게 답하지 않았다.[6] 다만 천사를 숭배하는 성녀답게, 천사와 관련된 내용만큼은 성실하게 답변해 주었다.[7] 대화를 이어가던 중, 마왕은 루나가 나머지 두 성녀가 방해된다고 느끼고 있다는 점과, 실제로는 아싸라는 점을 정확히 꿰뚫었고, 루나는 자신의 약점을 들켜 크게 당황한다. 처음에는 마왕을 조질 생각으로 찾아다녔던 루나였지만, 자신의 약점을 간파당한 것이 당황스러웠는지 급하게 자리를 뜬다. 그날 밤 루나는 너한테 돈을 다 뜯겨 여관을 잡을 돈이 없다면서, 여관에 머무르고 있는 마왕 일행을 찾아온다. 마왕은 성녀님을 걱정해 주라는 아쿠의 말을 듣고 그냥 돈을 전부 돌려주었지만, 루나는 "여긴 내 돈으로 잡은 여관이니 나도 여기서 머물겠다"라고 억지를 부리며 마왕 일행과 행동을 함께하게 된다.
마왕 일행과 여관에 함께 묵게 된 루나는 이미 처음부터 숙박할 생각이었다는 듯 파자마까지 준비해 온 상태였고 이에 마왕은 단순히 친구가 없어서 외로우니까 여기 왔을 뿐이라는 걸 눈치챘다. 그리고 아쿠와 금세 친해져 자신을 '루나 언니'라고 부르라고 강요한다.[8] 마왕은 너도 신도까지 같이 갈 거냐고 묻자 "애당초 신도에 있는 성궁이 내 집이거든?"이라며 당연히 신도에 갈것이라는 뉘양스로 말한다. 이에 마왕은 "그럼 우리들은 다른 곳으로 간다"라고 하자 "그렇게 말할 것 까지는 없잖아..."라면서 낙심하고 풀이 죽는 등 감정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아쿠가 따뜻하게 달래주자 곧바로 표정이 밝아져 기쁘게 아쿠에게 안기거나, 함께 목욕을 하며 마왕이 준 비누의 효과에 감탄하는 등, 순식간에 평소의 활기를 되찾는다.
다음 날, 루나의 언니이자 또 다른 성녀인 킬러 퀸이 루나를 데리러 야호 마을에 찾아온다. 퀸은 루나를 보자마자 "애새끼는 빨빨대고 돌아다니지 말고 집에서 잠이나 처 자라"라고 하며 뻐큐를 날린다. 그러자 루나는 질세라 "마왕은 내가 토벌할 거고, 지금 그 자식은 내 엉덩이에 푹 빠져 있다니까?"라며 뻔뻔하게 받아친다. 이에 퀸은 "눈 뜨고 잠꼬대를 하다니 재주도 좋구나"라고 되받아치며 두 성녀 사이에 말싸움이 벌어진다. 그렇게 성녀 두 사람이 말싸움을 벌일 때, 성녀 암살을 목표로 한 조직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사타니스트라는 집단으로, 악마를 숭배하고 천사를 혐오하는 광신도들이다. 사타니스트는 성녀를 암살하기 위해 테러를 벌였으나, 킬러 퀸과 루나 모두 강력한 전투력을 지니고 있었기에, 사타니스트들은 오히려 역공을 당한다.
퀸: 아하하! 사타니스트 놈들아, 붉게 물드는 기분은 어떠냐!
루나: 너희들, 내 마법으로 죽는 걸 영광으로 여기라고! 이 악마 새끼들아!
마왕: 어떻게 봐도 너희들이 더 악마 같은뎁쇼...
루나: 너희들, 내 마법으로 죽는 걸 영광으로 여기라고! 이 악마 새끼들아!
마왕: 어떻게 봐도 너희들이 더 악마 같은뎁쇼...
그러나 이때 사타니스트의 간부 워킹이 '나락'이라는 아이템을 사용해 성녀와 부하들의 움직임을 봉인해 위기에 처한다. 마침 근처에 있던 마왕도 나락으로 인해 움직임이 봉인되어 어쩔 수 없이 최후의 수단으로 캐릭터 체인지를 발동해 키리사메 제로가 되어 두 성녀를 구해준다. 다만 루나는 중간에 기절했기 때문에 제로의 제대로 된 전투나 언니가 제로에게 빠지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사건이 해결된 뒤 루나는 마왕 일행과 함께 자신이 타고 온 마차로 수도인 신도를 향하게 된다. 루나는 전날 벌어진 제로의 싸움을 마치 직접 목격한 것처럼 과장하며 자랑하듯 떠벌리고 다닌다. 사실은 기절해 아무것도 보지 못했지만, 순진한 아쿠가 루나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어 주니 신나서 더욱 지껄였다. 마왕은 처음에 데려왔던 부하 25명이 안 보이자, "데리고 왔던 기사들은 어떻게 했냐?"고 묻자, 루나는 필요 없어서 돌려보냈고, 무슨 일이 있으면 니가 날 지키라며 마왕을 은근슬쩍 자신의 보디가드로 취급한다. 마왕이 이에 반발하자 루나는 "내 곁에 있을 수 있어서 기쁜 주제에! 이 변태!"라며 되려 역공을 넣고, 아쿠는 "이런 떠들썩한 여행이 하고 싶었다"며 거든다. 결국 마왕은 어쩔 수 없이 수긍한다.
이후 마왕은 루나에게 신도에 가기 전에 눈에 띄지 않도록 복장을 바꾸라며 블레이저를 건네준다. 그렇게 여행을 하는 도중, 모험가인 미캉과 유키카제가 끌어들인 샌드 울프라는 몬스터 무리와 조우하게 되지만, 마왕의 활약으로 별 탈 없이 무사할 수 있었다. 마왕의 활약에 루나는 "제, 제법 잘하잖아... 그렇게 날 지키도록 해"라며 츤츤거리거나, 블레이저를 입은 자신의 모습을 칭찬받고 살짝 들뜨기도 한다. 루나가 작은 목소리로 "헤헤... 신난다"라고 중얼거렸지만, 마왕은 청력이 뛰어났기에 그 소리를 들었고, 자신은 도저히 난청계 주인공은 되지 못할 것 같다는 감상을 남긴다.
이후 마왕은 수많은 샌드 울프를 토벌해 많은 SP를 얻고, 측근 소환 기능이 해금된다. 그로 인해 자신의 측근을 소환할 수 있게 되었기에, 잠시 생각을 해야겠다며 아쿠와 루나를 자신의 거점 안으로 들여보낸다.[9] 애니에서는 아쿠에게 드럼통 목욕탕을 소개받은 뒤, 이 거점이 가지고 싶어졌다며, 아쿠에게 이 집을 자신에게 선물해 달라고 말 좀 해 달라는 오리지널 장면이 추가되었다.
루나: 서, 설마 숨겨둔 애인? 어디서 부른 거야?!
이후 마왕이 소환한 키리노 유우와 대면하고 서로 자기소개를 주고받는다. 유우가 아쿠의 다리를 고칠 때는 "진짜 괜찮은 거야?"라며 의심했지만, 루나의 걱정과는 달리 무사히 아쿠의 다리가 치유되었다. 치료가 끝난 뒤, 마왕과 루나는 신도에 가면, 아쿠의 다리가 나은 기념으로 축하 파티를 하자고 약속을 잡는다.
마왕: 아쿠의 다리도 나았으니, 신도에 도착하면 성대히 축하하자.
루나: 찬성! 하지만 이번엔 네가 사!
아쿠: 저, 저는 건빵이어도 괜찮...
마왕: 안 된다. 루나, 신도에 도착하면 가장 좋은 가게로 안내해 줘.
루나: 그건 상관없는데... 너 진짜 돈 갖고 있는 거지...?
루나: 찬성! 하지만 이번엔 네가 사!
아쿠: 저, 저는 건빵이어도 괜찮...
마왕: 안 된다. 루나, 신도에 도착하면 가장 좋은 가게로 안내해 줘.
루나: 그건 상관없는데... 너 진짜 돈 갖고 있는 거지...?
유우가 소환되고 아쿠의 다리가 치유된 뒤, 마왕 일행은 성광국의 수도인 신도로 향하며 모험을 계속하던 도중, 루나의 영지인 라비 마을에 잠시 들르게 된다. 마왕이 라비 마을을 보고 "이렇게 낙후된 상태로 괜찮냐?"고 묻자, 루나는 영지 경영에는 별로 관심 없고, 교회에서 파견된 인물이 관리하고 있으니 자신이 나설 필요가 없다며, 라비 마을에 별다른 애착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마왕은 "어차피 루나의 경영 실력으로 맡겨 봤자 반란이 나거나 책형대에서 엉덩이나 쳐맞겠지"라고 생각하며, 루나가 귀족이나 교회 상부층에게 성가신 땅을 떠넘겨 받은 허수아비 같은 존재임을 파악한다. 그렇다면 버려진 토지를 우리가 써도 문제 없겠다고 판단한 마왕은, 라비 마을을 활용해 온천과 여관을 비롯한 여러 시설을 세울 계획을 세운다. 이후 루나는 마왕에게 바니들을 소개시키거나,[10] 교회에서 파견된 사람을 쫓아내거나, 엉덩이를 가볍게 때린 마왕에게 발끈하기도 한다.[11]
루나: 이 변태! 계속 내 귀여운 엉덩이를 만지고 싶었던 거지? 그렇지?! 그렇다고 해!
마왕: 잠꼬대는 자면서 해라. 그보다 바니들에게서 얘기를 좀 듣고 싶다.
루나: 내 엉덩이로 질리지 않고 바니들의 엉덩이까지 노릴 생각이야!? 이 변태 대마왕이!!
마왕: 잠꼬대는 자면서 해라. 그보다 바니들에게서 얘기를 좀 듣고 싶다.
루나: 내 엉덩이로 질리지 않고 바니들의 엉덩이까지 노릴 생각이야!? 이 변태 대마왕이!!
그 후 마왕이 SP5를 소모해 물을 무한히 만들어낼 수 있는 하급 아이템인 도르래로, 말라버린 우물에서 물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고 루나는 크게 놀란다. 물을 무한히 끌어올리는 도르래와 비료를 바니들에게 공짜로 선물하는 모습을 보고, 루나는 마왕에게도 착한 구석이 있다며 다시 보게 되었다고 말하지만, 마왕은 자신이 성인군자도 뭣도 아니며, 나중에 바니들을 종업원으로 쓰기 위해 그랬을 뿐이라고 답한다. 물론, 마을이 발전하고 용돈이 늘어나는 것이라면 루나에게 나쁠 것은 없었기에, 루나도 별다른 말은 하지 않는다. 이후 나머지는 신도에 다녀온 뒤 일을 처리하겠다는 마왕의 말에, 루나는 "신도에 가면 옷 같은 거 보면서 돌아다닐 거니까, 쇼핑에 어울려 달라"고 요구했고, 마왕은 "왜 네 쇼핑을 따라다녀야 하는 거냐..."라고 질색한다. 마을에서 해야 할 일을 마친 후, 마왕 일행은 다시 모험을 계속하여 성광국의 수도인 신도로 향하게 된다. 마왕은 라비 마을에 온천 여관과 여러 시설을 세워 돈을 벌겠다는 계산으로 이러한 행동을 했을 뿐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라비 마을과 성녀 루나에게는 이 일이 마을과 인생을 극적으로 바꿔준 새로운 시작점이 되었다.
마왕 일행은 라비 마을에서 떠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성광국의 수도인 신도에 도착한다. 이전에 약속했던 대로, 루나는 마왕 일행을 자신이 자주 다니는 고급 식당인 아르테미스로 안내한다. 아쿠의 다리가 나은 것을 축하하며 식사를 하던 중, 에비프라이[12] 버터플라이라는 성광국 사교파 귀족의 대표 인물[13]과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마담이 누구인지 궁금해 하는 마왕에게 루나는 마담이 어떤 인물인지 설명해 준 뒤,[14] 마왕과 마담이 친분을 쌓는 동안 옆에서 소소하게 도와주며 대화를 유리하게 이끈다.[15] 그 후 마왕과 마담의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훗날 마담이 라비 마을을 방문하겠다는 약속까지 성사된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소란이 신도를 덮쳤다. 사타니스트들이 신도를 공격해 온 것이다. 마왕은 이 기회를 이용해 SP를 벌고, 대외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사타니스트를 상대하기로 결심한다. 루나도 함께 가고 싶어 했지만, 마왕은 "네가 있으면 SP를 못 벌잖아"라는 속내를 품은 채, 겉으로는 "니가 이 소동의 표적일 수 있다. 그러니 네가 빨빨대고 돌아다니면 지켜주기 힘들다"라는 식으로 대충 말했는데, "지, 지킨다니... 따, 딱히 네가 지켜주지 않아도 되는데..."라며 루나가 얼굴을 붉히며 츤츤대자, 마왕은 이를 보고 속으로 "이 새끼 너무 단순한데? 괜찮은 건가?"라며 다른 의미로 루나를 걱정한다. 덕분에 다른 두 성녀들이 수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할 때, 루나는 식당에서 식사나 하면서 편하게 꿀을 빨았다. 중간에 루나를 암살하러 암살광대 카미야가 찾아왔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을 지켜줘라"라는 마왕의 말을 전해 들은 유우가 있었기에 루나는 별 탈 없이 무사했다. 유우는 카미야의 팔을 마술처럼 자유자재로 떼었다 붙였다 하는 기술로 농락한 뒤 협박해서 쫓아냈고, 루나는 단지 유우가 카미야를 상대로 마술을 썼다고만 생각했을 뿐, 카미야가 암살자인지는 끝까지 눈치채지 못했다.
3.3. 2권
신도 습격 사건이 정리된 뒤, 마왕은 일행과 함께 라비 마을로 돌아가기 직전, 마인(魔人) 소녀인 트론을 데리고 온다. 루나는 성녀라서 무언가를 판별하는 능력이 있었는지 트론이 마인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다. 성녀가 마인을 그냥 내버려둘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지만, 마왕은 트론이 마을 발전에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어 마을이 발전한다면 두 성녀인 언니들도 다시 보게 될 것이고, 나라의 정점에 설 존재라면 흑과 백을 함께 받아들이는 기량이 필요하다며 무엇이든 흑백논리로만 가르지 말라고 루나에게 충고했다. 마왕이 자신에게 어느 정도 기대하고 있다는 말까지 덧붙이자, 루나는 트론에게 "나쁜 짓을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하며, 어찌어찌 마왕의 말에 수긍해 그녀를 받아들였다.
이후 마왕이 순간이동 기술인 전이동[16]을 사용해 라비 마을로 이동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잡으라고 말하자, 루나는 마왕의 팔을 붙잡고 다른 일행들과 함께 라비 마을로 돌아갔다.[17] 라비 마을에 온천 여관이나 목욕탕 등이 설치된 후, 루나는 유우에게 탕에 대한 이런저런 설명을 들으며 시설을 체험한다. 타하라 이사미가 소환된 후에는 본격적으로 라비 마을의 시설 운영을 시작하게 되고, 루나는 아쿠, 트론과 함께 여러 시설들을 체험하며 라비 마을에 상주하게 된다.
루나: 아쿠, 오늘은 내 다키마쿠라 하라고 했잖아!
그렇게 라비 마을에서 생활하던 어느 날,[18] 함께 자려던 아쿠가 마왕과 함께 자고 있자, 루나는 "나도 어쩔 수 없이 여기서 같이 자 주겠다"며 츤츤댄다.
루나: 어, 어쩔 수 없지... 그럼 나도 오늘은 여기서 자 줄게.
마왕: 아니, 너는 네 방으로 돌아가.
루나: 시끄러워... 나는 이 마을의 영주라고!
마왕: 아니, 너는 네 방으로 돌아가.
루나: 시끄러워... 나는 이 마을의 영주라고!
대제국의 최상품 이불의 부드러움을 맛보다가 엉덩이가 마왕의 손에 닿자, "너 지금 내 엉덩이 만졌지!"라며 누명을 씌운 뒤, 이 나쁜 손은 내가 맡아두겠다며 마왕의 팔을 베개로 삼는다.
다들 잠들었을 무렵, 마왕은 여관 밖으로 나와 홀로 담배를 피우며 앞으로의 일을 생각한다. 그러던 중 어째서인지 무언가 잊어버린 듯한 기분을 느끼고 있을 때, "왜 베개가 멋대로 돌아다니냐"며 루나가 마왕을 찾아와서, 두 사람은 야밤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는다.[19]
루나: 이런 밤에 혼자 뭐 하는 거야? 설, 설마 바니들을 덮치려고...
마왕: 너와 대화하다 보면 생각에 잠기는 게 바보 같아진단 말이지.
루나: 저기... 한 가지 물어봐도 돼? 왜 이 마을이야? 조건이 좋은 마을은 여기 말고도 얼마든지 있는데.
마왕: 뭐, 많은 이유가 있지만... 너는 아쿠와도 친하게 지내는 모양이니까. 이것도 어떠한 인연이라는 거겠지.
루나: 인연, 이라... 저기, 하나만 더 물어봐도 돼?
마왕: 또 뭔데?
루나: (진지한 표정으로) 너 친구 있어?
마왕: 뭐?? 뭐지, 갑자기...
(마왕은 친구를 포함해 현대에서 만났던 수많은 얼굴들이 안개에 가려진 것처럼 잘 떠오르지 않는다.)
마왕: 살다 보면 친구 정도는 생기기 마련이지.
루나: 뭐야... 남을 아싸라고 해놓고 너도 아무도 없잖아!
마왕: 너와 같은 취급하지 마! 애초에 왜 마을 이야기에서 친구 이야기로 넘어간 거냐.
루나: 여기가 유명해지면...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에게도, 그, 이 마을의 평판 같은 게 전해질까 해서.
마왕: 유명해질 거다. 이 세계의 어떤 마을보다, 도시보다.
루나: 흐, 흥... 아무쪼록 내 마을을 위해 일하도록 해!
마왕: 너와 대화하다 보면 생각에 잠기는 게 바보 같아진단 말이지.
루나: 저기... 한 가지 물어봐도 돼? 왜 이 마을이야? 조건이 좋은 마을은 여기 말고도 얼마든지 있는데.
마왕: 뭐, 많은 이유가 있지만... 너는 아쿠와도 친하게 지내는 모양이니까. 이것도 어떠한 인연이라는 거겠지.
루나: 인연, 이라... 저기, 하나만 더 물어봐도 돼?
마왕: 또 뭔데?
루나: (진지한 표정으로) 너 친구 있어?
마왕: 뭐?? 뭐지, 갑자기...
(마왕은 친구를 포함해 현대에서 만났던 수많은 얼굴들이 안개에 가려진 것처럼 잘 떠오르지 않는다.)
마왕: 살다 보면 친구 정도는 생기기 마련이지.
루나: 뭐야... 남을 아싸라고 해놓고 너도 아무도 없잖아!
마왕: 너와 같은 취급하지 마! 애초에 왜 마을 이야기에서 친구 이야기로 넘어간 거냐.
루나: 여기가 유명해지면...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에게도, 그, 이 마을의 평판 같은 게 전해질까 해서.
마왕: 유명해질 거다. 이 세계의 어떤 마을보다, 도시보다.
루나: 흐, 흥... 아무쪼록 내 마을을 위해 일하도록 해!
이후 마담이 라비 마을에 방문하자, 루나는 자신이 온천에 대해 설명해 주겠다며 마담을 안내해 여러 시설을 함께 체험하며 소개한다.[20] 시설을 안내받던 마담은 루나가 예전에 비해 많이 유해지고 발랄해진 이유가 사랑에 눈을 떴기 때문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이 사실을 루나에게 말해 준다. 루나는 당황하며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말라며 마담의 말을 끊고 소금 사우나로 안내한다. 마담에게는 운명적인 만남이 되는 시설이었다. 루나는 교사처럼 마담에게 소금 사우나의 이용법을 설명해 주었다. 이곳은 소금을 몸에 발라 흡수하면 피하지방을 밖으로 배출한다는 <GAME>의 효과가 실제로 반영되는 장소였기에, 이 소금 사우나 시설을 이용해 느낌이 온 마담은 생에 한 점 후회도 없을 포즈까지 취하며 감동했고, 그 결과 마담은 요양을 핑계로 라비 마을에 눌러앉아 지내기로 결심한다.
한편 또 다른 성녀인 엔젤 화이트는 루나가 마왕에게 인질로 잡혀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고, 심지어 마담까지 포섭했다는 소식을 듣고 더는 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해 루나를 구출하기 위해 홀로 라비 마을로 찾아온다. 라비 마을에 도착한 화이트는, 원래 황량했던 작은 시골 마을이었을 라비 마을이 상당히 번화해진 모습을 보고 당황한다. 이후 화이트를 발견한 타하라는 그녀를 일을 맡으러 온 마법사로 착각하고, 마석에 마력을 주입하는 작업을 시킨다. 얼떨결에 타하라의 요구를 따라 일을 하던 화이트는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곧바로 루나와 만나게 된다. 화이트는 루나에게 "여기서 빨리 도망가야 한다"고 다급히 말하지만, 루나는 화이트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당근 자랑이나 하는 여유로운 태도를 보인다. 이 와중에 화이트는 성화가 거래되었다거나, 루나가 영지를 마(魔)개조한다거나, 마인(魔人)인 트론의 존재를 목격하는 등 마왕에 대한 오해만 깊어졌다. 하지만 바니들의 안내로 온천에 들어가게 된 화이트는 별생각 없이 남탕으로 들어갔다가, 마침 그곳에 있던 마왕과 만나게 되었고 이후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그가 사악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오해를 풀게 된다. 결국 화이트는 루나를 구출해야 한다는 생각을 접게 되었고, 그 때문에 루나는 계속해서 라비 마을에 남게 되었다.
마왕이 국외 조사를 떠나기로 한 전날 밤, 루나는 마왕에게서 "네 언니는 성에 바래다주었다"는 말을 듣게 되지만, 언니가 어떤 마음이나 생각으로 라비 마을에 왔는지 루나는 몰랐기에 이에 대해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나 아쿠에 이어 언니까지 독니를 들이민다는 점을 다른 의미로 걱정했다. 이후 졸리다는 트론의 말에 모두 훈훈하게 웃으며 다 함께 잠자리에 들었는데, 루나는 마왕의 왼쪽, 아쿠는 오른쪽, 트론은 마왕의 가운데에 누워 자는 바람에 마왕은 한숨도 제대로 못 잔 채 아침을 맞이해야 했다.
신작 애니 (R)에서는 과거를 되돌아보는 1화~2화가 포함되어 있어, 서적판에도 없는 일부 오리지널 장면이 추가되었다.[21]
마왕이 혼자 온천에서 과거를 되돌아보고 있던 중, 루나가 실수로 남탕과 여탕을 헷갈려 들어오는 바람에 두 사람이 온천에서 마주치는 장면
루나가 앞머리를 잘못 잘라 소리를 지르고, 이에 시끄럽다고 주의를 주는 마왕에게, "레이디의 방을 멋대로 엿보지 말라"며 변태, 장발, 아재라고 소리쳤다가, 마왕에게 스팽킹을 당하는 장면[22]
루나가 모모와 쿈의 밭 일을 도와주는 장면
성녀가 되어 라비 마을을 맡았을 처음에는 마을이 황무지였고, 수확도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달리 마을이 크게 성장했다며 루나가 기뻐하는 장면
쿈이 마왕 덕분에 라비 마을이 성장했다고 하자, 루나가 짜증을 내며 "마왕을 복종시켜서 일 시키고 있는 내 덕분"이라고 정정하는 장면
"아인인 우리를 차별 없이 대해 주는 것은 루나 님뿐"이라고 말하는 쿈과 모모에게, 루나는 과거 아인인 친구가 있었기에 귀족들이 날 괴롭히려고 이 마을의 책임자로 삼은 것이라고 말하며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23]
라비 마을을 "반드시 풍요롭고 행복한 마을로 만들고 말 거야"라고 루나가 다짐하는 장면
갑자기 나타나 열심히 노력하라는 마왕에게 "여긴 내 영지야! 당신이나 일하란 말이야"라고 루나가 말하는 장면
등등 다양한 오리지널 장면이 추가되었으며, 1기에서의 루나가 보이던 철없는 철부지 같은 모습과 달리, 오리지널 장면의 루나는 보다 어른스럽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그 후, 1기의 마지막 장면처럼 마왕이 잠자리에 들 때 아쿠와 트론, 루나가 함께 자는 바람에 마왕이 한숨도 제대로 못 잔 채 아침을 맞이하는 장면은 그대로 유지된다.[24]
3.4. 3권
마왕이 국외로 떠난 뒤 라비 마을을 시찰하던 타하라와 만난 루나는, 마왕이 언제쯤 돌아오는지 궁금하다며 그의 귀환을 몹시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애니메이션 (R) 4화에서는 오리지널 장면으로, 일이 끝난 뒤 루나가 쿈 & 모모와 함께 목욕을 하며 자잘한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 추가되었다. 뛰어난 온천 여관을 만든 마왕님이 위대하다는 두 사람의 말에, 루나는 "위대한 건 그 녀석을 여기에 데려온 성녀인 자신이며, 내 덕분에 지금 여기에 온천이 있다"고 맞받아치고 이에 두 사람은 "루나 님 덕분에 우리들은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후 루나는 모두가 행복한 건 자신의 힘이며, "혹시 이 힘이 어릴 적부터 있었더라면 그 녀석도 살아 있었을까?"라며 이글을 그리워한다.
얼마 후, 국외 조사를 나갔던 마왕이 라비 마을에 잠시 돌아온다. 돌아온 마왕은 라비 마을에 출점한 가게를 픽업하러 갈 생각이었고,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루나를 함께 데려간다.[25][26] 야호 마을로 전이한 뒤, 루나가 "손을 제대로 잡고 에스코트해 달라"고 부탁하자, 마왕은 대담하게 루나를 공주님 안기한 채 걷기 시작한다.
루나: 자, 잠깐! 이 정도로 하란 적은 없잖아!
마왕: 그럼 내려주마.
루나: 아, 안 돼! 제, 제대로... 공주님처럼 대해줘.
마왕: 너는 공주님이 아니라 성녀잖아.
루나: 나는 성녀이자 공주님이야! 프린세스고 홀리하고 골드라고!
마왕: 프린세스 홀리 골드... 궁극의 바보로군.
마왕: 그럼 내려주마.
루나: 아, 안 돼! 제, 제대로... 공주님처럼 대해줘.
마왕: 너는 공주님이 아니라 성녀잖아.
루나: 나는 성녀이자 공주님이야! 프린세스고 홀리하고 골드라고!
마왕: 프린세스 홀리 골드... 궁극의 바보로군.
만덴의 가게에 도착한 마왕은 루나를 소파에 내려준 뒤 사업에 대한 상담을 하게 되고, 유명한 미술품들이 대륙 전역에서 들어온다는 말에 루나 역시 놀란다.
루나: 그거 온천 말하는 거지? 대체 얼마나 큰 돈이 움직이는 건지.
마왕: 금전이 아니다. 그 마을을 중심으로 대륙이 움직이게 될 거야.
루나: 그럼 그곳의 영주인 나는 세계 최고의 공주님이 된다는 거잖아!
마왕: 흠... 확실히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군.
루나: 만세!
마왕: 금전이 아니다. 그 마을을 중심으로 대륙이 움직이게 될 거야.
루나: 그럼 그곳의 영주인 나는 세계 최고의 공주님이 된다는 거잖아!
마왕: 흠... 확실히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군.
루나: 만세!
만덴과 무사히 사업 상담을 마친 마왕은 루나를 데리고 곧바로 빙고의 패션 체크 가게를 찾아간다.
루나: 흐응... 그 변태 같은 옷을 만들게 한 가게구나?
마왕: 앞으로도 특이한 옷을 만들어 달라고 의뢰하게 될 것 같아서 말이다.
(루나는 바니슈트를 입기는 싫었지만, 입어 달라는 말을 못 들어서 왠지 모를 굴욕을 느끼며 마왕을 쳐다본다.)
마왕: 네게는 블레이저를 줬잖아.
루나: 그 옷은 귀여우니까 인정하긴 싫지만... 나한테는 좀 더 성숙한 옷이나 세, 세... 세세섹시한 옷도 어울릴 거야.
마왕: 하하하. 재미있는 말을 하는군.
루나: 뭐가 재밌다는 거야! 뭐가 웃긴 거야! 말해! 맞다, 생각났어! 너 전에 신도에서 쇼핑 같이 해준다고 약속했잖아!
마왕: 네가 일방적으로 말한 거다만.
루나: 남자답지 못하긴! 이럴 때는 얌전히 여성을 꾸며주는 거라고!
마왕: 호오? 말이 제법인데. 기뻐해라, 루나. 오늘은 아니지만 반드시 네 패션쇼를 해주마. 그것도 시간을 넉넉히 들여서. 이거 참 기대되는군. 그때는 나도 남자답게 온 힘을 다해 각종 의상을 아낌없이 끌어내 보지. 어디 보자, 밧줄 훈도시나 알몸 에이프런도 있었을 텐데.
루나: 뭐, 뭐야. 그 사악함 넘치는 이름은!
마왕: 하하하.
루나: 뭐, 뭐가 웃긴 건데! 나는 그런 옷 죽어도 안 입을 거야!
마왕: 하하하.
루나: 웃지 말라니까아아아!
마왕: 앞으로도 특이한 옷을 만들어 달라고 의뢰하게 될 것 같아서 말이다.
(루나는 바니슈트를 입기는 싫었지만, 입어 달라는 말을 못 들어서 왠지 모를 굴욕을 느끼며 마왕을 쳐다본다.)
마왕: 네게는 블레이저를 줬잖아.
루나: 그 옷은 귀여우니까 인정하긴 싫지만... 나한테는 좀 더 성숙한 옷이나 세, 세... 세세섹시한 옷도 어울릴 거야.
마왕: 하하하. 재미있는 말을 하는군.
루나: 뭐가 재밌다는 거야! 뭐가 웃긴 거야! 말해! 맞다, 생각났어! 너 전에 신도에서 쇼핑 같이 해준다고 약속했잖아!
마왕: 네가 일방적으로 말한 거다만.
루나: 남자답지 못하긴! 이럴 때는 얌전히 여성을 꾸며주는 거라고!
마왕: 호오? 말이 제법인데. 기뻐해라, 루나. 오늘은 아니지만 반드시 네 패션쇼를 해주마. 그것도 시간을 넉넉히 들여서. 이거 참 기대되는군. 그때는 나도 남자답게 온 힘을 다해 각종 의상을 아낌없이 끌어내 보지. 어디 보자, 밧줄 훈도시나 알몸 에이프런도 있었을 텐데.
루나: 뭐, 뭐야. 그 사악함 넘치는 이름은!
마왕: 하하하.
루나: 뭐, 뭐가 웃긴 건데! 나는 그런 옷 죽어도 안 입을 거야!
마왕: 하하하.
루나: 웃지 말라니까아아아!
이후 빙고와 무사히 상담을 마친 뒤 전이동으로 신도로 날아간 마왕은 이전에 갔었던 예이가 운영하는 노마노마의 음식이 맛있었기에, 그곳에 사업을 권해볼 생각으로 찾아간다. 루나는 마을에 본격적인 레스토랑이 없었다며 아르테미스의 지배인에게도 말 좀 해두겠다고 말한다. 마왕과 예이가 사업 상담을 하는 동안 루나는 뭐가 신기한지 노마노마 가게 안의 모습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구경한다. 마왕과 예이가 상담을 무사히 마친 뒤 아르테미스나 모험가 길드 등 여러 목적지를 방문해 용건을 끝낸다. 이후 전이동으로 라비 마을로 돌아가려던 참에 묘하게 조용한 루나를 보고, 마왕이 그 가게에 불만이라도 있었냐며 말을 걸었다. 루나는 진지한 느낌으로, 가본 적은 없고 밖에서 구경했을 뿐이었던 노마노마가 그리워졌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마왕은 서민적인 가게임에도 안에 못 들어갔다는 것은 당시에는 무척 가난하거나 힘들었을 것이라고 어렴풋이 상상해서인지 루나를 다독여준다.
마왕: 그런가. 고아원에 있다가 재능이 발견되었다고 했었지. 노력의 결과 지금의 지위를 잡은 건가. 대단하군. 적어도 부끄러워할 만한 이야기는 아니야.
루나: 그런 건 네가 말하지 않아도 알거든...
마왕: 그렇다면 가슴을 펴도록 해. 너는 보통 사람은 해내지 못하는 걸 해냈어. 나도 때로는 꼴사납게 발버둥 치면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살아왔다.
루나: 네가? 상상도 안 되는데... 태어났을 때부터 거드름 피웠던 거 아니고?
마왕: 하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유감이다만 나는 그런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루나: 어, 언젠가 들러줘... 네 옛날 이야기.
마왕: 그래, 네가 어른이 되면 생각해 보도록 하지.
루나: 그런 건 네가 말하지 않아도 알거든...
마왕: 그렇다면 가슴을 펴도록 해. 너는 보통 사람은 해내지 못하는 걸 해냈어. 나도 때로는 꼴사납게 발버둥 치면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살아왔다.
루나: 네가? 상상도 안 되는데... 태어났을 때부터 거드름 피웠던 거 아니고?
마왕: 하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유감이다만 나는 그런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루나: 어, 언젠가 들러줘... 네 옛날 이야기.
마왕: 그래, 네가 어른이 되면 생각해 보도록 하지.
그런 대화를 주고받은 뒤 마왕과 루나는 전이동을 사용해 라비 마을로 돌아간다.
마왕이 다시 국외로 떠난 뒤, 타하라는 일전에 오 운골에게 황국이 거래를 위해 운송 중인 제도연합의 노예 중 아인이 있는지 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맡겼고,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오 운골은 노예 중 응인(鷹人)족이라는 아인이 있다는 확실한 정보를 가져온다. 오 운골의 말을 들은 루나는 무서운 기세로 달려온 뒤, 아까 들은 이야기가 진짜냐고 되물어 확답을 받아내고, 타하라는 "그렇다면 그 아인이 성녀의 종자였다는 그 여자(한조)의 편지 내용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을 것이다"라며 말을 덧붙인다.[27]
루나: 그럼 그 녀석, 살아있었구나.
이후 준비를 한 뒤 떠나려는 찰나에 마담이 루나를 찾아온다. 성녀라는 높은 지위의 사람이 국외에서 빨빨대고 돌아다니면 여러모로 눈에 띄고 국경을 넘기도 힘들 것이라며 마담이 자신의 마차를 타고 가라며 도와준다.
마담: 저기, 루나 쨩. 네 꿈을... 들어도 괜찮을까?
루나: 세상에서 제일 가는 공주님이 되어서 내 친구에게 자랑하는 거야.
마담: 정말 대단히 멋진 꿈이야. 루나 쨩, 다녀오렴.
루나: 세상에서 제일 가는 공주님이 되어서 내 친구에게 자랑하는 거야.
마담: 정말 대단히 멋진 꿈이야. 루나 쨩, 다녀오렴.
그렇게 마담의 도움을 받은 루나는 이글을 구출하기 위해 국외로 떠나게 된다.
3.5. 4권
루나는 이글을 구출하기 위해 마담의 마차를 타고 성광국 국경을 넘어 인접 국가인 북방국가군으로 출발한다. 한편 마담의 마차가 국경을 지나는 소식은 국경을 지키는 무관파 수장인 마샬 아츠에게도 곧바로 전달된다. 아츠는 그저 마담이 예전처럼 충동구매를 하러 북쪽으로 간 것이라 생각해 마담을 비판했지만, 마차 안에 마담이 아니라 성녀 루나가 타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의문을 품게 된다. 그동안 루나와 마담은 서로 거북해할 뿐 접점조차 없었는데, 어느새 함께 라비 마을에서 지내고 있다는 점도 수상했다. 게다가 그 마을에는 정체불명의 마왕이라는 남자까지 머물고 있었기에 아츠는 이 셋이 모종의 쿠데타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뇌피셜을 굴리게 되었고, 결국 이들의 계획을 저지한다는 목적으로 루나의 호위를 자처하며 동행하게 된다.
한편 마왕은 오르간과 만나 수인국에서 거점을 새로 만든 뒤 목욕을 즐기고 있었고, 루나가 친구를 구하기 위해 국외로 떠났다는 타하라의 보고를 듣자 "천천히 와라, 쓸데없는 짓은 하지 말고"라는 가벼운 느낌으로 통신을 루나에게 보낸다.[29] 그러나 루나는 "갑자기 자는 사람 깨워놓고 할 말이 그것밖에 없냐"라며 불쾌함을 느껴 투덜거리게 된다.
아츠와 합류한 루나는 마담의 대규모 싹쓸이 구매단이라는 명목으로 쇼핑을 진행하며 천천히 이동하게 되고, 그러는 동안 두 사람은 여러 대화를 나누게 된다.
루나: 그나저나 짜증 나, 그 녀석! 뭘 천천히 와라, 쓸데없는 짓은 하지 말라야!
아츠: 음? 그건 누굴 말씀하시는 겁니까?
루나: 어? 그, 그건 그 녀석이야. 그 녀석!
아츠: 마왕이라 자칭하는 남자 말입니까?
루나: 응, 뭐.
아츠: 음? 그건 누굴 말씀하시는 겁니까?
루나: 어? 그, 그건 그 녀석이야. 그 녀석!
아츠: 마왕이라 자칭하는 남자 말입니까?
루나: 응, 뭐.
이후 아츠가 반란을 의심해 지금의 성광국은 어떠냐고 떠보듯 질문을 던지자, 루나는 성광국을 바로잡기 위해 자신이 꼭 나라의 정점에 서야 한다고 단언하며 두 언니들을 밀어낼 생각이라고 밝힌다. 또한 자신은 나라 자체를 좋아한다기보다 지천사와 자신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존재를 좋아할 뿐이며, 노력하지 않는 녀석들에게는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루나의 말을 들은 아츠는 이분이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 건지 모르겠다며 당황했고, 이번 여행의 끝에서 어떤 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랐다.
그 후 인근의 국가 스 네오에서 아인이 기둥에 묶여 조리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루나는 곧바로 그것이 이글임을 눈치채고 스 네오로 가겠다고 억지를 부린다. 아츠는 외교 문제를 이유로 만류하지만, 루나는 "나는 철부지라 외교 따위는 모른다. 마음에 안 들면 넌 친구를 버리고 살라"며 맞받아친다. 전우애가 강했던 아츠는 그 말에 거역하지 못하고 그녀와 함께 스 네오로 향한다.
그리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루나가 스 네오에 도착하기 이전. 스 네오에서는 이미 황국이 이글을 기둥에 묶어놓고 조리돌림하며 공적을 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적을 과시하는 도중, 사타니스트들이 테러를 일으켜 마을이 불바다가 되는 상황이 된다. 그들은 원래 루나 암살을 목적으로 움직였지만, 이번에 집단을 지휘하는 가르시아라는 남성이 스 네오에서 집단 테러를 일으키자고 동지들을 부추겼고, 그의 뜻에 동조한 동지들은 그 말에 따라 스 네오에서 각종 약탈이나 방화, 살인 등을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가르시아는 성녀인 루나에게 쓰기 위한 비장의 무기인 고대의 악마 베히모드를 마을 한복판에 풀어놓았고, 황국의 대신관은 이를 막기 위해 '퍼펙트 월드'라는 아이템으로 유사 천사라는 제어가 안 되는 병기를 소환하는 등 스 네오의 상황은 점점 더 막장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뒤늦게 도착한 루나는 후퇴를 권하는 아츠의 만류도 무시한 채 전투에 돌입하게 되고, 이글을 구출하기 전까지는 물러서지 않겠다고 결의한다. 그녀의 단호한 태도에 흔들린 아츠도 결국 루나를 지원하기로 마음 먹는다. 루나는 마력을 쥐어짜내 베히모드와 악마 무리를 상대로 사투를 벌이던 중 마침내 이글을 발견하고 절규하듯 부른다. 약 8년 만에 두 친구의 재회였다.
그렇게 루나는 제7의 마법인 골든 새틀라이트 스피어를 사용해 베히모드를 쓰러뜨리고 이글의 곁으로 가게 된다. 그러나 황국의 대신관과 유사 천사가 여전히 남아 있었다.[30] 잠시 후 베히모드의 공격을 받고 휴식을 취하던 유사 천사가 회복을 마치자 돌연 이글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다. 아츠가 몸을 던져 유사 천사의 공격을 막지만, 공격 한 번에 나가떨어지고 다리 한쪽까지 절단당하는 중상을 입는다. 이글은 루나에게 도망치라 말하지만, 루나는 "겨우 다시 만났는데 또 헤어지기 싫다"며 이글의 곁을 지키며 최후를 각오한다.
루나: 이글, 나를... 나를 보란 말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
이글: 루나... 와줬구나... 하지만 안 돼. 오지 마. 나와 상관하면 루나마저... 루나아아아아아아!
루나: 정말... 너는 여전히 굼벵이라니까. 알아보는 게 늦잖아.
이후 극한의 상황 속에서 루나가 결의를 다지자, 지팡이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다. 또한 자물쇠 모양의 사슬이 나타나 그녀의 심장을 둘러싼 뒤, 자물쇠에 꽂힌 열쇠가 맞물리듯 잠금이 해제되는 순간 루나는 기력을 전부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마력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해, 마침내 제7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이글: 루나... 와줬구나... 하지만 안 돼. 오지 마. 나와 상관하면 루나마저... 루나아아아아아아!
루나: 정말... 너는 여전히 굼벵이라니까. 알아보는 게 늦잖아.
God will not let you be tempted beyond what you can bear
머나먼 황금성뢰(골든 새틀라이트 스피어)
머나먼 황금성뢰(골든 새틀라이트 스피어)
유사 천사는 루나와 이글 두 사람에게 공격을 하지만, 유사 천사의 공격은 끝내 루나와 이글에게 닿지 않았다. 그들의 앞에 마왕이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루나: 마왕!
마왕: 그러니까 말했잖아. 쓸데없는 짓 말고 천천히 오라고.
루나: 바보.
마왕: 그러니까 말했잖아. 쓸데없는 짓 말고 천천히 오라고.
루나: 바보.
마왕은 루나에게 체력과 기력을 동시에 30 회복시키는 홍차와 애플파이를 먹여 회복시킨 뒤, 절단된 아츠의 다리를 고쳐준다. 또한 이글이 저주 때문에 함께할 수 없다며 동행을 거부하자, <GAME>의 아이템으로 저주를 해제해준 뒤, 유사 천사를 파괴하고 대신관에게 펀치를 날려 참교육을 해줌으로써 모든 사건을 완전히 마무리 짓는다.[31][32]
모든 일이 끝난 뒤, 루나는 이글을 구하려 달려갈 때 사실은 무서웠지만, 이상하게도 계속 마왕의 얼굴이 떠올랐다고 한다. 그리고 그제서야 "그래, 나 사실은 마왕을 좋아했던 거구나"하고,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게 된다.[33]
3.6. 5권
사건이 종료된 후, 루나는 이글을 데리고 라비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신나게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러다 마담에게 마을을 안내받는 아츠를 만나게 되자, 루나는 아츠에게도 자랑, 아니, 안내를 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하인을 안내하는 일이 먼저라는 이유로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그 뒤, 루나는 농사일을 돕고 있던 아쿠에게 찾아가 "나랑 놀지 않고 일만 한다"고 불평을 늘어놓으며 아쿠를 데려온다.
이후 마담은 아츠에게 그간 서로 좋지 않았던 관계를 청산하고 화해를 하자는 제안을 했고,[34] 타하라는 그런 중요한 일은 성녀 루나 님의 중개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루나를 불러 자리에 입회시켰다. 루나는 마담과 아츠가 모두의 앞에서 화해의 악수를 나누는 장면을 '공식적인 일'로 마무리 짓는다. 사실 마담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을 연출했고, 아츠는 마담의 꾀에 넘어가 악수를 하게 되었지만, 동시에 이 악수가 성광국의 귀족파와 대치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고민하는 등 각자 생각을 품고 임한 정치적 무대의 하나였다. 반면 루나는 단순히 이런 재미있는 일에 자신만 빼놓지 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자리에 입회했을 뿐이었다.
마담과 아츠의 화해가 끝난 뒤, 루나는 오 운골을 하인처럼 다루며 여기저기 마음대로 굴리기 시작했다. 친구인 이글과 달리 오 운골은 정말로 하인 취급하며 막 굴리고 있는 모양이다.
루나: 오늘도 보람찬 일이었어. 이것이야말로 엘레강트한 일이라니까!
오 운골: 뭐가 엘레강트냐, 얼어 죽을... 또 내 손을 찌르려고 했잖아!
루나: 두 사람이 화해했으니까 내 이름으로 서약서를 써주려고 한 것뿐이잖아.
오 운골: 웃기지 마! 그건 당사자의 피로 하는 거잖아! 뭐가 서러워서 연관도 없는 내가 피를 흘려야 하는데!
루나: 무슨 소리야? 너는 내 하인 2호가 되었으니까 내가 하는 말은 다 들어야지.
오 운골: 너 사실은 성녀가 아니라 마녀지?!
루나: 자, 아쿠랑 이글. 슬슬 온천에 가자! 너도 오늘은 쉬어도 돼. 이걸로 하인의 부하들과 밥이라도 먹어.
(루나는 은화가 담긴 가죽 주머니를 오 운골에게 건내준다.)
오 운골: 오, 오오, 이렇게 좋은 센스를 발휘할 줄도 알다니. 아주 놀랐어!
루나: 당연하지. 개한테 밥... 아니지, 하인에게 포상을 내리는 것도 엘레강트한 성녀인 법이야.
오 운골: 누가 개냐! 애초에 너 같은 성녀가 존재하는 게 웃기지! 네 언니는 산적보다 더 악질이잖아!
루나: 너야말로 개한테 사과해! 언니는... 뭐, 부정 안 하지만.
오 운골: 젠장! 왜 이런 여자들이 성녀인 거야? 이 나라는 미쳤어!
오 운골: 뭐가 엘레강트냐, 얼어 죽을... 또 내 손을 찌르려고 했잖아!
루나: 두 사람이 화해했으니까 내 이름으로 서약서를 써주려고 한 것뿐이잖아.
오 운골: 웃기지 마! 그건 당사자의 피로 하는 거잖아! 뭐가 서러워서 연관도 없는 내가 피를 흘려야 하는데!
루나: 무슨 소리야? 너는 내 하인 2호가 되었으니까 내가 하는 말은 다 들어야지.
오 운골: 너 사실은 성녀가 아니라 마녀지?!
루나: 자, 아쿠랑 이글. 슬슬 온천에 가자! 너도 오늘은 쉬어도 돼. 이걸로 하인의 부하들과 밥이라도 먹어.
(루나는 은화가 담긴 가죽 주머니를 오 운골에게 건내준다.)
오 운골: 오, 오오, 이렇게 좋은 센스를 발휘할 줄도 알다니. 아주 놀랐어!
루나: 당연하지. 개한테 밥... 아니지, 하인에게 포상을 내리는 것도 엘레강트한 성녀인 법이야.
오 운골: 누가 개냐! 애초에 너 같은 성녀가 존재하는 게 웃기지! 네 언니는 산적보다 더 악질이잖아!
루나: 너야말로 개한테 사과해! 언니는... 뭐, 부정 안 하지만.
오 운골: 젠장! 왜 이런 여자들이 성녀인 거야? 이 나라는 미쳤어!
이후 루나는 이글 & 아쿠와 함께 온천으로 향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오 운골과의 대화 장면이 생략되었다. 또한 이글과 대화를 나누는 장소가 마을이 아니라 온천 안으로 변경되었다. 루나는 온천에 늦게 도착해 이글에게 마을 적응은 잘하고 있는지 물었고, 이글이 "이 모든 것이 마왕이라는 사람의 힘이구나"라고 하자, 루나는 "이글 너까지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마왕은 날 위해 일을 시키고 있으니까, 이건 내 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라며 맞받아쳤다. 또한 마왕이 무사히 돌아올 것이라는 이글의 말에 루나는, 무사히 돌아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행선지 쪽을 걱정해야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35]
3.7. 6권
루나는 수인국과 마족령의 사건을 해결한 후 라비 마을로 귀환한 마왕과 재회한다. 마왕의 늦은 귀환에 루나는 살짝 꾸짖듯 말을 건넸지만, 마왕은 각종 사건과 여러 인물과의 관계 등 복잡한 일들을 겪었다며 담담히 대답했다.
루나: 도, 돌아왔구나... 늦었잖아.
마왕: 이래저래 일이 있었지.
루나: 그 후로 며칠이 지난 줄 아는 거야... 너 어디서 뭘 한 건데? 이상한 여자와 놀았던 건 아니지?
마왕: 이상한 여자라... 음, 확실히 이상한 여자들 투성이었지.
(마왕은 아카네, 밍크, 오르간, 묘족 여성, 케이크 등을 떠올린다.)
루나: 뭐, 뭘 히죽거리는 거야! 엉큼해! 그 딱딱한 손으로 다른 여자의 엉덩이를.
마왕: 너는 무슨 소릴 하는 거냐?
마왕: 이래저래 일이 있었지.
루나: 그 후로 며칠이 지난 줄 아는 거야... 너 어디서 뭘 한 건데? 이상한 여자와 놀았던 건 아니지?
마왕: 이상한 여자라... 음, 확실히 이상한 여자들 투성이었지.
(마왕은 아카네, 밍크, 오르간, 묘족 여성, 케이크 등을 떠올린다.)
루나: 뭐, 뭘 히죽거리는 거야! 엉큼해! 그 딱딱한 손으로 다른 여자의 엉덩이를.
마왕: 너는 무슨 소릴 하는 거냐?
이후 이글의 날개에 대한 것이 걱정이었던 루나는 마왕에게 조심스레 질문을 해본다.
루나: 저기, 마왕. 유우는 어떤 상처도 낫게 할 수 있지? 날개도 낫게 할 수 있지?
마왕: 유우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병도 상처도 치유할 수 있다. 팔이나 다리가 잘렸든 오장육부가 해체되었든 재생시킬 수 있지.
루나: 봐, 마왕도 이렇게 말하잖아... 빨리 유우에게 치료해 달라고 해.
이글: 루나, 날개가 달린 인간은 징그러울 뿐이야.
루나: 그, 그러니까, 여긴 내 영지라고! 이상한 소릴 하는 녀석이 있다면 내쫓을 거야! 아니, 처형이야! 처형!
마왕: 유우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병도 상처도 치유할 수 있다. 팔이나 다리가 잘렸든 오장육부가 해체되었든 재생시킬 수 있지.
루나: 봐, 마왕도 이렇게 말하잖아... 빨리 유우에게 치료해 달라고 해.
이글: 루나, 날개가 달린 인간은 징그러울 뿐이야.
루나: 그, 그러니까, 여긴 내 영지라고! 이상한 소릴 하는 녀석이 있다면 내쫓을 거야! 아니, 처형이야! 처형!
대화를 듣고 대충 사정을 파악한 마왕은 "나는 이곳에 와서 많은 종족을 봐 왔고, 죄다 시끄러운 녀석들이었지만 유쾌했지. 말도 통하고 악수도 할 수 있는 존재들과 으르렁거려봤자 무의미한 일이다. 이글 같은 존재를 받아준다고 불이익이 생긴다면 그런 녀석들과 어울릴 필요 없으며, 하물며 나를 방해한다면 용서 안 할 것이다"라고 했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지닌 힘을 되찾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니, 날개 건은 시간을 들여 찬찬히 생각해 보라"고 조언해 주었고, 루나와 이글은 마왕의 말을 듣고 어느 정도 마음을 놓았다. 이후 오늘만 세 번째인 온천으로 루나가 이글을 강제로 데려가며 마왕과 헤어졌다.
며칠 뒤, 마왕이 라비 마을에 황금의 신전인 카지노를 설치하게 되어 주민들이 웅성거릴 때, 마왕은 주민들을 납득시키기 위해 루나에게 카지노를 선물한다는 퍼포먼스를 벌여 주민들을 납득시킨다.
마왕: 금색은 네 이명이었지?
루나: 어... 으, 응...
마왕: 이 거점은 그 이름이 걸맞은 거성이 될 거다.
루나: 거성... 나의...?
루나: 어... 으, 응...
마왕: 이 거점은 그 이름이 걸맞은 거성이 될 거다.
루나: 거성... 나의...?
그렇게 얼떨결에 형식상으로나마 카지노의 주인이 된 루나는 코웃음을 치고 으쓱대며 주민들에게 자신의 성을 경배하라는 듯 오만한 태도를 보인다.
또다시 며칠 뒤, 마왕이 마담과의 회담을 마치고 치유의 숲에서 홀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루나는 마왕을 찾아왔다. 루나는 지난 사건과 마을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정식으로 인사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뒤, 마왕이 유사 천사의 공격을 막아냈던 모습을 재현해 보이며 그의 행동을 칭찬했다. 이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한 뒤 자리를 떠났고, 마왕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했다.
루나: 일단은... 제대로 인사하고 싶었어.
마왕: 무슨 인사지?
루나: 지난번 일이라거나, 이 마을 일이라거나...
마왕: 필요 없다. 내가 마음대로 하는 일이니. 오히려 내가 고맙다고 해야지. 이 마을이나 네 존재 없이 여기까지 기반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루나: 흐, 흐응... 그런 생각을 다 했어?
마왕: 너와 다르게 어른이니까.
루나: 뭐가 어른이야, 바보 같아.
(루나는 마왕이 유사 천사의 공격을 막았을 때의 모습을 재현한다.)
루나: 그때의 너는 조금 멋있었어.
마왕: 글쎄. 방해되는 고철을 배제했을 뿐이다.
마왕: 무슨 인사지?
루나: 지난번 일이라거나, 이 마을 일이라거나...
마왕: 필요 없다. 내가 마음대로 하는 일이니. 오히려 내가 고맙다고 해야지. 이 마을이나 네 존재 없이 여기까지 기반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루나: 흐, 흐응... 그런 생각을 다 했어?
마왕: 너와 다르게 어른이니까.
루나: 뭐가 어른이야, 바보 같아.
(루나는 마왕이 유사 천사의 공격을 막았을 때의 모습을 재현한다.)
루나: 그때의 너는 조금 멋있었어.
마왕: 글쎄. 방해되는 고철을 배제했을 뿐이다.
루나: 나 말이야. 널 좋아하는 것 같아.
마왕: 뭐?
루나: 세상에서 제일 가는 공주님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니까 책임져.
마왕: 어이, 잠깐...
마왕: 뭐?
루나: 세상에서 제일 가는 공주님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니까 책임져.
마왕: 어이, 잠깐...
3.8. 7권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마왕은 마을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글이 마음에 걸렸는지 매일 일과로 같이 마을을 순회하게 되었고, 가끔씩 루나도 함께 동행한다는 식의 근황만 소소하게 언급된다.
3.9. 8권
웹연재본과 서적판의 행적이 갈린다.
웹연재본에서는 이글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루나가 성광국 내전에 개입할 만한 서사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 그 때문인지 루나는 성광국 내전에 참여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 대신 웹연재본에서는 서적판과 달리 마왕이 직접 루나를 데리고 신도의 성궁으로 전이동하며, 그곳에서 루나는 언니인 화이트가 마왕에게 달려가 안기는 장면을 목격하고 언니가 마왕에게 호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전개가 펼쳐진다.
루나: 자, 잠깐 언니! 어째서 이 녀석에게 달려가 안기는 거야!?
화이트: 에, 루나...? 있었습니까!?
화이트: 에, 루나...? 있었습니까!?
예상치 못한 언니의 태도에 루나는 분노와 당황이 뒤섞인 반응을 보인다. 이후 마왕은 루나에게 서쪽의 소란이 끝날 때까지 성궁을 지키라는 말을 남긴 뒤 떠났기에 성궁에는 납득하지 못한 표정의 루나와 멍한 표정을 한 할멈[36]만 남는다.[37]
남겨진 루나는 마왕과 언니의 관계에 대해 불만을 표하거나, 마왕의 정체에 대해 강한 의문과 불만을 표출하며 할멈과 대화를 나눈다.
루나: 뭐야 정말, 저 녀석은! 거기에 언니의 태도도 뭐야!?
할멈: 루나 그, 그분은...
루나: 어? 함께 마을을 개척하고 있는 마왕이잖아? 전에도 말했잖아.
할멈: 바, 바보야! 그런 걸 누가 믿는다고 생각하고... 콜록콜록! 그, 그분은 전설 속 단 한 명뿐인 반역자...?
루나: 그런 녀석, 희대의 바보라고 부르면 충분해!
할멈: 너, 너는 성녀면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냐아아아아!!
루나: 잘 들어, 할멈. 난 말이야, 세계 최고의 공주가 될 거야. 성녀는 그 과정을 위한 발판일 뿐... 아, 아파!
할멈: 헛소리 그만해라! 술이라도 마신 거냐!?
할멈: 루나 그, 그분은...
루나: 어? 함께 마을을 개척하고 있는 마왕이잖아? 전에도 말했잖아.
할멈: 바, 바보야! 그런 걸 누가 믿는다고 생각하고... 콜록콜록! 그, 그분은 전설 속 단 한 명뿐인 반역자...?
루나: 그런 녀석, 희대의 바보라고 부르면 충분해!
할멈: 너, 너는 성녀면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냐아아아아!!
루나: 잘 들어, 할멈. 난 말이야, 세계 최고의 공주가 될 거야. 성녀는 그 과정을 위한 발판일 뿐... 아, 아파!
할멈: 헛소리 그만해라! 술이라도 마신 거냐!?
서적판에서는 이글이 마음을 다잡고 유우에게 부탁해 날개를 재생시킨다. 이후 자신의 원수인 황국의 불의 정령기사단이 성광국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과 싸우기 위해 출발하려 하자, 루나는 자신도 함께하겠다며 이글과 나란히 황국의 불의 정령기사단을 맞서러 출전한다.
이글: 루나... 왜...
루나: 하인의 생각쯤은 이미 다 간파했거든! 황국과 싸울 거면 나도 같이 싸워줄 테니까 고마워해!
이글: 루나, 그들은 위험해. 죽을지도 모른다고...
루나: 굼벵이인 너와는 다르게 나는 슈퍼 엘리트하고 강한 성녀님이니까 문제없어. 그래서, 황국 녀석들은 어디에 있는 거야? 정보는 있어?
이글: 나는 그 기사단을 잘 알아. 그들은 반드시 신도로 향할 거야.
루나: 신도를 공격한다니 절대 용서 못 해... 가자, 이글!
이글: 응!
루나: 하인의 생각쯤은 이미 다 간파했거든! 황국과 싸울 거면 나도 같이 싸워줄 테니까 고마워해!
이글: 루나, 그들은 위험해. 죽을지도 모른다고...
루나: 굼벵이인 너와는 다르게 나는 슈퍼 엘리트하고 강한 성녀님이니까 문제없어. 그래서, 황국 녀석들은 어디에 있는 거야? 정보는 있어?
이글: 나는 그 기사단을 잘 알아. 그들은 반드시 신도로 향할 거야.
루나: 신도를 공격한다니 절대 용서 못 해... 가자, 이글!
이글: 응!
3.10. 9권
웹연재본에서는 성광국 내전에 참전하지 않아 제대로 된 등장이 없다.
서적판에서는 성광국 내전 B파트(신도 전투)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38]
루나는 이글과 함께 출전하지만, 날개가 재생된 이글의 비행 속도를 도저히 따라잡지 못해 가는 도중 마부를 몰아세우며 분통을 터뜨린다.
루나: 잠깐, 당신! 좀 더 속도를 내란 말이야! 이글한테 지고 있잖아! 당신, 나를 망신시키려고 하는 거야?
마부: 그, 그런... 이것도 한계까지 무리시키고 있는 거라고요!
(평소 당근을 듬뿍 먹이는 방식으로 말의 지구력과 속도를 끌어올려두었지만, 날개가 재생된 이글의 속도에는 역부족이었기에 점점 거리가 벌어진다.)
루나: 하인에게 지다니, 내 면요(面妖)가 완전히 구겨지잖아!
마부: 그렇게 말하려면 면목(面目)이라고 해야 하는 게...
루나: 시끄러워! 빨리 따라잡기나 해!
마부: 그, 그런... 이것도 한계까지 무리시키고 있는 거라고요!
(평소 당근을 듬뿍 먹이는 방식으로 말의 지구력과 속도를 끌어올려두었지만, 날개가 재생된 이글의 속도에는 역부족이었기에 점점 거리가 벌어진다.)
루나: 하인에게 지다니, 내 면요(面妖)가 완전히 구겨지잖아!
마부: 그렇게 말하려면 면목(面目)이라고 해야 하는 게...
루나: 시끄러워! 빨리 따라잡기나 해!
결국 루나는 이글이 이미 전장에 돌입해 어느 정도 전투가 전개된 뒤에서야 신도에 도착한다.
루나: 드디어 따라잡았네... 너희들, 내 신도에서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
공적에 집착하는 불의 정령기사단들은 뒤늦게 등장한 루나를 새로운 먹잇감으로 여기며 즉시 달려들었지만, 루나는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루나: 흥, 그 빨간 갑옷... 내 하인이 신세를 졌던 것 같네! 그 아이가 받은 고통, 내가 백 배로 돌려주겠어!
그 말과 함께 펼쳐진 루나의 첫 마법은 불의 정령기사단을 순식간에 경악에 빠뜨렸다. 그녀가 사용한 황금파광선(黄金破光線)이 전장의 중심을 그대로 관통하며 대규모 병력을 단숨에 소멸시킨 것이다. 광선이 지나간 자리에는 거대한 구멍만이 남았고, 불의 정령기사단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공포에 질려 얼어붙었다. 루나는 자신이 고대의 악마를 쓰러뜨렸다는 전적을 자랑하며 적들을 조롱했다.
루나: 나는 고대의 악마조차 굴복시킨, 세계에서 가장 고귀하고 위대한 성녀야! 잡것 수준의 적들은 상대도 안 돼! 교황인가 뭔가 하는, 그 자를 데려오라고!
불의 정령기사단은 이미 공포로 전의를 상실한 상태였고, 이어진 루나의 두 번째 마법인 황금뢰추(黃金雷槌)가 전장 전체로 퍼지면서 불의 정령 기사단은 순식간에 검은 잿더미로 변해 궤멸했으며, 그 여파로 신도의 정문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마법으로 적들을 쓸어버린 루나는 이글을 향해 활짝 웃으며 말했다.
루나: 봐, 이글! 너를 괴롭힌 녀석들은 전부 까맣게 태워버렸어!
이글: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네, 너는...
이글: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네, 너는...
그렇게 루나가 전장에 모습을 드러낸 시간은 매우 짧았지만, 그 짧은 순간만으로도 불의 정령기사단은 군대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 이후 루나가 만든 폐허 사이로 불의 정령기사단의 단장 프레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프레이: 이등국의 열등종 따위가... 적당히 해라! 너희 같은 것들이 우월종의 왕인 나에게 감히 맞서겠다는 거냐! 영광스러운 불의 일족이여! 저 대죄인을 처형하라!
루나: 저, 저기... 저게 적의 지휘관이야? 거짓말이지? 거짓말이라고 해줘.
이글: 유감이지만, 저게 리더야. 명가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지금 자리까지 올라온 녀석이지.
프레이: 뭘 그렇게 쑥덕거리고 있는 것이냐! 순순히 항복한다면, 화형만은 면제해 주겠다!
루나: 하? 너 바보야? 나는 황금빛으로 빛나는 성녀라고! 프린세스고, 홀리하고, 골드라고! 이해했다면, 당장 죽으라고!
프레이: 웃기지 마라, 열등종! 그 더럽고 추한 입을 찢어버리겠다!
이글: 루나, 뒤로 물러나 있어.
루나: 어휴, 정말 어쩔 수 없네. 저런 바보, 내 마법으로 날려버리고 싶었지만... 여기선 양보할게.
루나: 저, 저기... 저게 적의 지휘관이야? 거짓말이지? 거짓말이라고 해줘.
이글: 유감이지만, 저게 리더야. 명가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지금 자리까지 올라온 녀석이지.
프레이: 뭘 그렇게 쑥덕거리고 있는 것이냐! 순순히 항복한다면, 화형만은 면제해 주겠다!
루나: 하? 너 바보야? 나는 황금빛으로 빛나는 성녀라고! 프린세스고, 홀리하고, 골드라고! 이해했다면, 당장 죽으라고!
프레이: 웃기지 마라, 열등종! 그 더럽고 추한 입을 찢어버리겠다!
이글: 루나, 뒤로 물러나 있어.
루나: 어휴, 정말 어쩔 수 없네. 저런 바보, 내 마법으로 날려버리고 싶었지만... 여기선 양보할게.
루나는 이번 결전이 이글에게 있어 오래된 응어리를 풀어낼 중요한 순간임을 알고 있었기에, 전투를 양보하고 순순히 물러났다. 이후 프레이를 쓰러뜨린 이글에게 달려가 그를 부축해 준 뒤에도 루나는 계속해서 전장에서 싸울 생각이었다. 그러나 성궁에는 성녀 셋이 모두 자리를 비우면 결계가 사라진다는 규칙이 있어 최소 한 명은 반드시 남아 결계를 유지해야 했고, 그 자리에는 킬러 퀸 혼자만 남아 있었다.[39] 출전을 희망하던 킬러 퀸은 결계 때문에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그녀를 전장에 나설 수 있게 하기 위해 후지는 루나를 업고 강제로 성궁으로 데려갔다. 결국 루나는 결계 유지 임무를 맡게 되어 부득이하게 전장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루나: 자, 잠깐! 뭐 하는 거야!
후지: 부디 용서하십시오. 루나 님이 없으시면 누님이 출전하실 수 없으니까요. 그럼, 루나 님. 실례하겠습니다.
루나: 놓으라고! 언니가 없어도... 적 따위 나 혼자... 싫어어어!
후지: 부디 용서하십시오. 루나 님이 없으시면 누님이 출전하실 수 없으니까요. 그럼, 루나 님. 실례하겠습니다.
루나: 놓으라고! 언니가 없어도... 적 따위 나 혼자... 싫어어어!
이후 킬러 퀸이 출전해 성광국 내전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루나는 성궁의 넓은 홀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 발버둥치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내전이 끝난 후 전(前) 도나의 성에서 성광국의 향후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가 열렸지만, 루나는 이런 정치적 회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기에 콧노래를 부르며 이글과 함께 마을로 돌아가 버린다.
3.11. 10권
웹연재본에서는 내전이 끝난 뒤, 성궁에서 타하라가 할멈 및 성녀들과 함께 도로 정비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장면에서 재등장하며, 귀족파 토벌이라는 큰 사건에서 자신만 쏙 빼놓고 있었던 점에 대해 불만을 표하거나 언니인 화이트와 마왕을 주제로 신경전을 벌이며 모습을 보여준다.
루나: 그러니까, 그 바보 같은 마왕은 도대체 어디 간 거야! 그 녀석, 아무 말도 안 하고 사람을 제쳐 두고선, 내 기분은 전혀 신경도 안 쓴다니까! 너무 짜증나!
타하라: 장관님도 꽤 바쁘신 모양이야. 산맥을 없애고 그 지역을 바다와 연결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촌락 오두막을 설치하고, 심지어 용사를 스카우트하려고도 하던데.
루나: 뭐, 뭐라고...! 그렇게 재미있는 일을 나만 빼놓고 하다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타하라: 뭐, 장관님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겠지. 아마 아가씨께 드릴 무언가를 준비하고 계실 거야.
화이트: 루나, 루시퍼 님을 그런 식으로 부르다니 정말 실례예요.
루나: 하아? 언니야말로 또 그 녀석의 뭘 안다는 거야!
화이트: 저, 저는 루시퍼 님의, 그... 여러 가지를...
루나: 미리 말해 두겠는데, 그 녀석은 내 엉덩이에 완전 푹 빠져 있다고! 그러니까 멋대로 끼어들지 마!
화이트: 엉, 엉덩이... 루나, 너... 너 그런 걸 입에 올리다니!?
루나: 먼저 만난 건 나거든! 나중에 온 주제에 잘난 척하지 마!
퀸: 바보 루나랑 언니, 너무 시끄러워. 그렇게 떠들면 잠 못 자잖아.
화이트: 왜 넌 자려고 하고 있는 거야!?
타하라: 장관님도 꽤 바쁘신 모양이야. 산맥을 없애고 그 지역을 바다와 연결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촌락 오두막을 설치하고, 심지어 용사를 스카우트하려고도 하던데.
루나: 뭐, 뭐라고...! 그렇게 재미있는 일을 나만 빼놓고 하다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타하라: 뭐, 장관님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겠지. 아마 아가씨께 드릴 무언가를 준비하고 계실 거야.
화이트: 루나, 루시퍼 님을 그런 식으로 부르다니 정말 실례예요.
루나: 하아? 언니야말로 또 그 녀석의 뭘 안다는 거야!
화이트: 저, 저는 루시퍼 님의, 그... 여러 가지를...
루나: 미리 말해 두겠는데, 그 녀석은 내 엉덩이에 완전 푹 빠져 있다고! 그러니까 멋대로 끼어들지 마!
화이트: 엉, 엉덩이... 루나, 너... 너 그런 걸 입에 올리다니!?
루나: 먼저 만난 건 나거든! 나중에 온 주제에 잘난 척하지 마!
퀸: 바보 루나랑 언니, 너무 시끄러워. 그렇게 떠들면 잠 못 자잖아.
화이트: 왜 넌 자려고 하고 있는 거야!?
이후 후술할 대천사 마나미 강림을 지켜보는 전개는 서적판과 거의 동일하다.[40]
서적판에서는 전개가 달라져, 성궁에서 언니와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이 생략되며 웹연재본과는 다른 흐름으로 진행된다.[41]
성광국 내전 후 귀환하던 루나는 화려한 퍼레이드를 즐기며 마차를 타고 라비 마을로 향한다. 처음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여유롭게 귀환 중이었으나, 뒤에서 큰 규모의 퍼레이드가 지나가자 곧바로 그 행렬에 끼어들어 주인공인 양 행동한다.[42] 성녀라는 신분 덕분에 아무도 그녀를 제지하지 못했고, 루나는 우쭐한 표정으로 퍼레이드를 즐기며 여유롭게 라비 마을로 돌아온다.
이후 라비 마을 근처에 본 적 없는 새로운 주거 구역이 생겨난 것을 발견하고 크게 놀란다. "왜 마왕은 내가 없는 사이에 재미있는 일을 하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그곳으로 안내하러 온 렌과 첫 만남을 가진다.
루나: 이, 이게 뭐야...?
이글: 집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었어. 안에는 광장도 있고, 공원도 있고, 온천 같은 건물도 여덟 채나 있었지.
루나: 뭐라고!? 그 녀석이 나 몰래 도시를 만들었다고!? 왜 나 없는 사이에 재미있는 일을 하는 거야!
렌: 어서 오십시오. 당신이 성녀 루나님, 그리고 종자(從者) 이글님이시군요.
루나: 누, 누구야, 너!?
렌: 저는 마스터의 비서를 맡고 있는 렌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루나: 마스터라면... 마왕!? 그 녀석, 유우 외에도 이런 여자까지...!
이글: 집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었어. 안에는 광장도 있고, 공원도 있고, 온천 같은 건물도 여덟 채나 있었지.
루나: 뭐라고!? 그 녀석이 나 몰래 도시를 만들었다고!? 왜 나 없는 사이에 재미있는 일을 하는 거야!
렌: 어서 오십시오. 당신이 성녀 루나님, 그리고 종자(從者) 이글님이시군요.
루나: 누, 누구야, 너!?
렌: 저는 마스터의 비서를 맡고 있는 렌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루나: 마스터라면... 마왕!? 그 녀석, 유우 외에도 이런 여자까지...!
루나는 렌에게 촌락 오두막이나 탄광 같은 새로운 구역을 안내받은 뒤, 용사가 이곳에 체류하고 있다고 말을 듣자 곧바로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며 자신이 직접 용사를 꼼꼼히 심사하겠다고 오타메가가 있는 탄광으로 들어간다. 루나는 탄광으로 들어서자마자 자욱한 먼지와 요란한 작업 소리에 질겁하며 비명을 질렀다. 주변을 가득 메운 석탄가루와 소음은 자신이 생각하는 우아함을 한순간에 짓밟았고, 곧이어 자신의 옷이 더러워진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때 탄광을 관리하던 타하라가 그녀를 맞이하자 루나는 곧바로 투덜대며, 마왕이 자신이 없는 동안 또 무언가를 벌였다는 사실에 격분한다. 타하라가 마왕이 새로 개척한 바다 이야기를 꺼내자, 루나는 그가 또 자신 몰래 일을 진행했다는 생각에 질투 어린 반응을 보인다. 그러던 중 루나는 대수롭지 않게 화제를 돌리며, 용사가 어디 있는지 묻고 성녀의 수장으로서 직접 심사하겠다며 거만하게 선언한다. 루나가 타하라가 가리킨 곳으로 다가가자, 곡괭이를 들고 묵묵히 일하던 오타메가가 모습을 드러났다. 그의 더럽고 고된 작업 흔적이 어린 모습에 루나는 얼굴을 찡그리며 말을 건네고, 처음부터 특유의 오만함을 드러냈다. 오타메가가 불의 정령기사단의 만행에 대해 사과하자 루나는 냉담하게 반응하며, 사과는 교황이 직접 해야 한다고 일축한다. 이어서 그가 황국으로 돌아가면 자신의 마을을 널리 칭찬하도록 요구하는 등, 자신감과 허세로 가득한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 용사는 묵묵히 고개를 숙였을 뿐이고, 루나는 그런 그의 성격을 재미없다고 느끼며 곧바로 흥미를 잃는다. 결국 루나는 발길을 돌려 탄광을 벗어나 밖으로 나온다.
루나: 당신이 용사구나? 내가 이 마을의 영주, 루나 엘레강트야!
오타메가: 오타메가라고 합니다. 얼마 전 내전에서 불의 정령기사단이 저질렀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루나: 흥, 당신이 사과해봤자 의미 없어. 사과는 교황이 직접 해야지.
오타메가: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루나: 흥! 당신들이 싸움을 걸어온다 한들, 내가 있는 한 소용없어! 몇 번이라도 두들겨 패줄 테니까!
오타메가: 황국의 인간 따위는 불쾌하기 짝이 없겠지만, 잠시만이라도 이 마을에 머물게 해주시겠습니까?
루나: 후훗, 결국 당신도 내 마을에 반한 거네. 좋아, 특별히 허락해 줄게! 황국으로 돌아가면 내 마을을 잔뜩 칭찬하고 널리 알려야 해!
오타메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타메가: 오타메가라고 합니다. 얼마 전 내전에서 불의 정령기사단이 저질렀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루나: 흥, 당신이 사과해봤자 의미 없어. 사과는 교황이 직접 해야지.
오타메가: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루나: 흥! 당신들이 싸움을 걸어온다 한들, 내가 있는 한 소용없어! 몇 번이라도 두들겨 패줄 테니까!
오타메가: 황국의 인간 따위는 불쾌하기 짝이 없겠지만, 잠시만이라도 이 마을에 머물게 해주시겠습니까?
루나: 후훗, 결국 당신도 내 마을에 반한 거네. 좋아, 특별히 허락해 줄게! 황국으로 돌아가면 내 마을을 잔뜩 칭찬하고 널리 알려야 해!
오타메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먼지투성이 탄광을 빠져나온 루나는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렌과 마주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이글이 날개 치료를 해준 유우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러 갔다는 말을 듣게 된다. 평소에는 제멋대로이던 루나였지만, 이글과 관련된 일이라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도 유우에게 답례를 해야겠다고 말한다. 이후 유우가 마을에 잘 적응했다는 대화를 이어 나가던 중, 루나는 렌에게서 묘한 분위기를 감지하자 곧바로 눈을 가늘게 뜨고 다가가 의심을 드러낸다. 루나는 렌과 유우가 사이가 좋지 않다는 확신을 가진 듯, 특유의 직감과 자신감을 앞세워 집요하게 캐묻는다. 렌이 이를 부정하자 루나는 두 언니와 얽혀 살아온 경험을 내세우며 이런 감정은 잘 파악한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렌이 돌연 "당신은 다른 성녀 둘을 제거할 생각이냐"고 묻자, 루나는 어디까지나 자신이 더 수장 자리에 어울린다고 말했을 뿐이라고 발끈하며 반응한다. 이에 렌은 차분하게 그녀의 성격을 분석하며, 루나는 조직의 꼭대기에 앉아 있는 것보다 자유로운 위치에서 더 능력을 발휘할 인물이라고 조언한다. 수장의 역할이 서류 업무, 민원 처리, 중립적 판단 등 루나가 질색할 일들로 가득하다는 설명을 듣자 루나는 즉시 흔들리며 당황한 기색을 보인다.[43] 렌의 설명이 끝나자 루나는 갈피를 잡지 못하며 머뭇거리지만, 렌은 그녀의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아랑곳하지 않고 태연히 다음 장소로 안내한다. 루나는 그런 렌에게 멋대로 결정하지 말라고 외치지만, 렌의 침착하고 일관된 태도에 결국 끌려가듯 발걸음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루나: 어라? 그러고 보니 내 하인은 어디 갔지?
렌: 유우님에게 간 것 같습니다. 날개 치료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러 간다더군요.
루나: 그렇다면 어쩔 수 없네. 이번엔 나도 뭔가 답례를 해야겠어...
렌: 유우님은 꽤 이 마을에 잘 녹아든 것 같군요.
루나: 응? 그렇네. 유우가 온 뒤로 구원받은 환자들도 많아졌을 거야.
렌: 그렇습니까.
루나: 흐음~ 당신, 뭔가 수상하네? 당신, 유우랑 사이 안 좋지? 솔직히 말해봐!
렌: 갑자기 무슨 말입니까. 근거라도 있습니까?
루나: 나한텐 귀찮은 언니가 둘이나 있거든. 그래서 말인데, 이런 감정은 잘 알아보는 편이야.
렌: 저와 유우의 관계는 차치하더라도, 당신은 다른 두 명의 성녀를 제거할 생각입니까?
루나: 제거라니, 그런 말까진 안 했어... 다만 내가 수장에 더 어울린다고 말했을 뿐이지!
렌: 당신은 천진난만하고 솔직해서, 제 친구와 많이 닮았습니다. 그 점을 감안해서 말씀드리자면, 당신은 조직의 꼭대기보다 자유로운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성궁에서 움직이지 못한 채, 매일마다 서류 업무나 민원의 처리, 중립적 입장에서의 재판 등... 수장의 일은 당신이 귀찮다고 여길 일들뿐입니다. 그래도 그 자리를 원하십니까?
루나: 에에에!? 그, 그런 말 들으니까 갑자기...
렌: 당신은 조직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일 때 진가를 발휘하는 사람입니다. 이제, 다음 구역로 가볼까요?
루나: 자, 잠깐...! 당신, 멋대로 결정하지 마!
렌: 유우님에게 간 것 같습니다. 날개 치료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러 간다더군요.
루나: 그렇다면 어쩔 수 없네. 이번엔 나도 뭔가 답례를 해야겠어...
렌: 유우님은 꽤 이 마을에 잘 녹아든 것 같군요.
루나: 응? 그렇네. 유우가 온 뒤로 구원받은 환자들도 많아졌을 거야.
렌: 그렇습니까.
루나: 흐음~ 당신, 뭔가 수상하네? 당신, 유우랑 사이 안 좋지? 솔직히 말해봐!
렌: 갑자기 무슨 말입니까. 근거라도 있습니까?
루나: 나한텐 귀찮은 언니가 둘이나 있거든. 그래서 말인데, 이런 감정은 잘 알아보는 편이야.
렌: 저와 유우의 관계는 차치하더라도, 당신은 다른 두 명의 성녀를 제거할 생각입니까?
루나: 제거라니, 그런 말까진 안 했어... 다만 내가 수장에 더 어울린다고 말했을 뿐이지!
렌: 당신은 천진난만하고 솔직해서, 제 친구와 많이 닮았습니다. 그 점을 감안해서 말씀드리자면, 당신은 조직의 꼭대기보다 자유로운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성궁에서 움직이지 못한 채, 매일마다 서류 업무나 민원의 처리, 중립적 입장에서의 재판 등... 수장의 일은 당신이 귀찮다고 여길 일들뿐입니다. 그래도 그 자리를 원하십니까?
루나: 에에에!? 그, 그런 말 들으니까 갑자기...
렌: 당신은 조직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일 때 진가를 발휘하는 사람입니다. 이제, 다음 구역로 가볼까요?
루나: 자, 잠깐...! 당신, 멋대로 결정하지 마!
렌을 따라 마지못해 걸음을 옮기던 루나는, 그가 이끄는 곳에 도착하자마자 말문이 막혔다. 한때 라비 마을을 가로막고 있던 험준한 산맥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드러나 있었던 것이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넋이 나간 루나는 선착장과 신비로운 빛을 내뿜는 등대까지 발견하고는 더욱 놀라워한다. 렌은 그 등대가 마담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마왕이 세운 것이라 설명했지만, 루나는 즉시 불만을 터뜨리며 왜 자신에게 안 주는 거냐며 투덜거린다. 이미 카지노를 부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눈앞의 상징적인 건축물을 보자 루나는 어린아이처럼 갖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못했다. 렌이 그런 그녀를 보며 아카네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지적하자, 루나는 곧바로 반발하며 자신에게 또 하나의 귀찮은 언니가 생기는 건 절대 못 참겠다고 소리친다.[44] 렌이 아무렇지 않게 여관으로 돌아가겠느냐고 묻자 루나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며 따지고 들지만, 렌은 그런 루나의 호들갑을 가볍게 흘려보내며 대응한다.
루나: 이게 뭐야...
렌: 마스터는 저 등대를, 마담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우셨다고 하더군요.
루나: 하아아아아!?, 왜 나한테 안 주는 거야!
렌: 당신은 카지노를 받았다고 들었습니다만.
루나: 으... 그래,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저 등대도 뭔가 멋지잖아, 갖고 싶어지지 않겠어!
렌: 당신, 아카네만큼이나 제멋대로인 아이군요. 곤란한 성녀님도 있었네요.
루나: 이봐... 갑자기 나타나서 언니인 척하지 마! 이 이상 귀찮은 언니가 늘어나다니, 농담도 아니야!
렌: 그럼, 여관으로 돌아갈까요.
루나: 너, 사람 말 듣고 있는 거야?
렌: 마스터는 저 등대를, 마담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우셨다고 하더군요.
루나: 하아아아아!?, 왜 나한테 안 주는 거야!
렌: 당신은 카지노를 받았다고 들었습니다만.
루나: 으... 그래,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저 등대도 뭔가 멋지잖아, 갖고 싶어지지 않겠어!
렌: 당신, 아카네만큼이나 제멋대로인 아이군요. 곤란한 성녀님도 있었네요.
루나: 이봐... 갑자기 나타나서 언니인 척하지 마! 이 이상 귀찮은 언니가 늘어나다니, 농담도 아니야!
렌: 그럼, 여관으로 돌아갈까요.
루나: 너, 사람 말 듣고 있는 거야?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마왕이 대규모 군중 앞에서 대천사 마나미를 소환하는 대형 이벤트 때 주빈석에 앉아 있는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마왕은 시야를 가리는 안개를 펼친 뒤, 안개 속에서 GAME의 아이템인 천사의 날개를 만들어내고 이를 소환된 마나미에게 장착시켜 가짜 천사를 연출하려 했다. 그러나 좌천사의 반지가 마왕의 소원[45]을 지나치게 충실하게 해석한 탓에, 마나미는 진짜 대천사의 외형과 힘을 지닌 존재로 소환되고 만다. 루나는 눈앞에서 대천사가 강림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크게 놀란다. 소환이 끝난 후, 마왕은 만들어낸 천사의 날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마침 근처에 있던 루나에게 그것을 넘기기로 한다. 마왕은 지금까지의 루나의 활약을 칭찬하면서 날개를 건넸고, 루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기쁨이 폭발하듯 즐거워한다. 천사의 날개를 받은 루나는 즉시 자신이 황금의 성녀천사가 되었다고 선언하며 들뜬 모습을 보인다. 이어 스스로에게 프린세스 홀리 골드 엔젤이라는 호칭까지 지어 부르며 크게 흥분한 채 주위에 자랑한다.
루나: 드디어, 천사의 날개가 내려왔어! 나, 오늘부터 황금의 성녀천사야!
이글: 성녀천사라니... 루나, 정말로 그런 걸 가볍게 받아도 되는 거야?
루나: 좋은 게 당연하지! 오늘부터 나를 프린세스 홀리 골드 엔젤이라고 불러!
이글: 루나... 너무 길어서, 모두에게 바보로 보일 거야?
루나: 누가 바보래!?
이글: 성녀천사라니... 루나, 정말로 그런 걸 가볍게 받아도 되는 거야?
루나: 좋은 게 당연하지! 오늘부터 나를 프린세스 홀리 골드 엔젤이라고 불러!
이글: 루나... 너무 길어서, 모두에게 바보로 보일 거야?
루나: 누가 바보래!?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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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노벨스 | |||
마왕은 루나를 연애 대상으로 바라보지는 않지만, 자신처럼 본인의 힘과 노력으로 길을 개척한 것을 나름 인정하고 존중해주기에 이래저래 잘 챙겨주고는 있다.
작중 '빨래판'이라는 언급이 있을 정도로 빈유이다. 동갑으로 이글, 아카네, 렌이 있는데, 루나만큼의 빈유로 보이지는 않기에 나이와 상관없이 그냥 루나가 빈유인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라비 마을의 영주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외견상으로는 발전하는 라비 마을의 총 책임자인지라(물론 실질적 지배자는 쿠나이) 국내의 여러 귀족들에게 자랑하고 다니기도 한다. 이글을 구했을 때도 "부하 1호에게 자랑할 거야"라며 온 마을을 소개해 주며 돌아다녔을 정도.
아쿠에게 언니라고 부르게 시켰는데 그걸 본 이글이 "저 아이는 역시 변하지 않았구나"라며 안심하는 걸 보면 고아원에서 지낸 어린 시절부터 이런 성격이었던 듯.
정치 능력도 없으면서[47] 언젠가 성광국의 왕이 되어서 나라를 통솔할 생각이 가득하다.[48] 렌은 그럼 성궁에서 움직이지 못한 채 매일 서류 업무나 민원 처리, 중립적 입장에서의 재판 같은 걸 하는 자리가 원하는 것이냐고 묻자, 막상 들어보니 그건 또 아니라고 하며 그냥 왕이라는 화려한 칭호가 갖고 싶은 것뿐이라고 한다.
아쿠만큼은 아니지만 뒤로 갈수록 점점 비중이 줄어들었다. 아쿠와 마찬가지로 2권부터 라비 마을에 상주하게 되었고, 주인공인 마왕은 국외 조사를 위해 다른 나라를 돌아다니다 보니 초반에 비해 등장 횟수가 제법 줄어들었다. 그래도 아쿠와는 달리 전투가 가능해서 4권이나 9권처럼 싸우러 라비 마을 밖에 나가 비중을 챙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게 위안이다.
[1] 금속성 마법을 다룰 수 있는데, 금속성은 루나만 쓸 수 있는 자신만의 오리지널 속성이다.[2] 서적판에서는 아르테미스라고 언급되며 훗날 마왕 일행과 다 함께 식사를 하게 되는 곳이다.[3] 대표적으로 수인이 있으며 그 이외에도 드워프, 엘프, 거인족들을 전부 묶어서 아인이라고 부른다.[4] 성광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는 아인을 멸시하고 있다.[5] 라비 마을이 첫 등장했을 때는 마을에 별 관심 없는 태도를 보였지만 이후에는 쭉 마을에 어느 정도 애착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를 볼 때 초반에는 설정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거나, 힘이 부족해서 라비 마을의 발전을 포기했던 것으로 보인다.[6] 미국, 일본, 대제국, 인터넷 같은 걸 아냐고 물었지만, 루나는 "아까부터 뭔 소리야? 저능아야? 당장 죽어!" 같은 독설만 내뱉었다.[7] 루나의 답변을 들은 마왕은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3대 천사 중 유일하게 생존 가능성이 있는 치천사를 조사해야겠다고 방향성을 잡게 된다.[8] "이 성녀님은 막내다 보니 언니가 되고 싶은 모양이다"라는 언급이 있다.[9] 서적판에서는 루나와 처음 만났을 때 거점을 방패로 썼기에 루나가 거점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애니에서는 해당 장면이 삭제되어 측근 소환 직전에 처음 보게 된 것으로 바뀌었다.[10] 이때 루나는 성광국은 기본적으로 인간 이외의 종족을 싫어한다고, 다소 진지한 표정으로 씁쓸하게 말한다.[11] 서적판에서는 일종의 축포의 의미로, 애니에서는 기운을 차리라는 의미로 루나의 엉덩이를 때린다.[12] 새우튀김[13] 통칭 마담으로 불린다.[14] 마음속으로 대화할 수 있는 통신이라는 스킬로 마왕이 루나에게 말을 걸었는데, 통신을 처음 해봐서 그런지 머릿속에 마왕의 불결한 목소리가 들린다고 당황했다.[15] 비누에 대한 설명을 할 때, 마법에 재능이 있어 마법에 대한 자부심이 깊은 루나가 "마법처럼 효과가 좋다"고 옆에서 거들었고, 마담은 루나가 '마법'이라는 말을 쓸 정도이니 이 비누의 효과가 상당히 뛰어나겠구나 하고 판단했다.[16] 마왕이 키리사메 제로로 상급 악마인 오루이트를 쓰러뜨리고 해방된 <GAME>의 기술이다. 한 번 갔던 장소는 기력 30을 사용해 언제든지 다시 갈 수 있으며, 자신의 몸을 붙잡은 상대도 같이 순간이동 시킬 수 있다.[17] 서적판에서는 잘 몰라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마왕을 잡았고, 코믹스에서는 다소 츤츤거리는 표정으로 마왕을 잡았으며, 애니에서는 다소 신나는 듯한 표정으로 마왕을 잡는다.[18] 서적판에서는 마담이 오기 전에, 애니에서는 마담이 오고 난 후에 해당 장면이 나온다.[19] 애니에서는 해당 장면이 생략되었다.[20] 루나는 마왕 일행으로부터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거나 직접 체험한 적이 있었기에, 이 시점에서는 시설에 대해 어느 정도 풍부한 지식을 갖춘 상태였다.[21] 본래 화이트를 성에 바래다 준 뒤, 마왕은 바로 다음 날 국외 조사를 떠나지만, 애니 (R) 1화와 2화를 보면 화이트를 성에 바래다 준 뒤 하루나 이틀 정도 더 라비 마을에 머물렀다가 떠나는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는 1기 12화 이후 (R) 3화로 이어진다.[22] 이 장면은 코믹스에서는 등장하며, 마왕이 지하 미궁에 갔다가 잠시 돌아왔을 때 나오는 장면이다.[23] 과거 회상 내용은 서적판 1권과 1기 10화에 나오는 내용과 동일하다.[24] 단, 루나와 아쿠의 위치가 반대로 바뀌었다.[25] 성녀인 루나의 위광을 빌릴 생각이었다. 루나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 출점을 결심할 것이며, 성녀가 공인한 공공사업에 가까운 일이라면 다들 의뢰를 손쉽게 수락받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26] 애니와 코믹스에서는 사업을 위해 함께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장면들이 전부 생략되었다.[27] 제노비아에서 코우메이가 황국과 성광국을 이간질하기 위해 한조에게 편지를 줬고, 타하라는 그 편지를 읽었기에 황국의 노예 중 아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장면은 생략되었지만, 정황상 루나도 편지의 내용을 읽은 듯하다.[28] 성녀가 악인을 사면해 주는 계약[29] 마왕은 그저 루나가 이글을 돈으로 평화롭게 데려오겠거니 하고 생각했을 뿐이었다.[30] 대신관은 루나를 죽이고 이 사태의 책임을 떠넘길 생각이었다.[31] 애니에서는 유사 천사의 공격 방어 - 홍차와 애플파이 선물 - 유사 천사 파괴 - 대신관 참교육 - 이글 저주 해제 - 아츠 다리 복구 순서로 진행되어 서적판과는 순서가 조금 달라졌다.[32] 사실 마왕은 수인국의 토리이에서 '결계'라는 말을 들었고, 결계하니까 신도의 성궁에 대해 떠들던 루나가 생각나서, "생각난 김에 루나가 뭐 하고 있는지 한 번 보러 갈까"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루나를 찾아왔던 것이었다.[33] 서적판에선 베히모드와 싸우기 전에 묘사된다.[34] 이번 이글 사건이 있기 전부터 무관파와 사교파는 그리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35] 서적판에서는 이글이 아쿠에게 말했던 대사였다.[36] 성당 교회의 살아있는 사전이라 불리는 인물로, 화이트와 퀸을 곁에서 보좌하고 있다.[37] 성궁의 결계는 성녀가 모두 자리를 비우면 효과가 약해지기 때문에, 성녀 셋 중 한 명은 반드시 남아 결계를 유지해야 한다. 또 다른 성녀인 킬러 퀸은 마왕과 루나가 성궁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전장으로 향한 상태였다.[38] A파트가 성광국 서쪽 귀족파와의 대전투를 다룬다면, B파트는 성광국의 수도 신도에 황국의 불의 정령기사단, 사타니스트, 잭이 침공해 벌어지는 대전투를 다룬다. 또한 이 B파트는 웹연재본에는 없었던 서적판 오리지널 스토리이다.[39] 화이트는 마왕이 서쪽으로 데려가서 부재 중이었다.[40] 이글과 대화하는 씬을 제외하면 크게 다를 게 없다.[41] 서적판에도 타하라가 할멈 및 성녀들과 도로 정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자체는 존재하지만, 해당 장면에서는 루나가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변경되었다.[42] 마왕이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자신을 전승 속 인물인 루시퍼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준비한 퍼레이드였고, 루나는 사실 그 퍼레이드와는 전혀 관련 없는 상황이었다.[43] 루나는 성녀 수장이라는 화려한 칭호만 원했을 뿐, 그 뒤에 따라오는 현실적인 업무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44] 정작 두 사람은 동갑이다.[45] 지금 이 자리에서 대천사 타하라 마나미를 소환하도록 하자는 소원을 빌었다.[46] 킬러 퀸의 경우 마왕이 아니라 키리사메 제로를 좋아하는 것이지만 어차피 그놈이 그놈이니...[47] 마왕은 루나가 나라를 좌우했다간 3일 만에 재정 파탄이 나거나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48] 심지어 두 언니들을 밀어낼 생각이며, 자신이 왜 언니들을 따라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