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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age Quit영어권 인터넷 방송 신조어로서 직역하면 '분노의 (방송)종료'란 뜻으로, 국내에선 '빡쳐서 (방송을) 종료한다'를 줄여 '빡종'으로 더 잘 쓰인다. 게임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이를 강제종료하고 도망치거나 비난하는 행위 등을 지칭하는 용어로, 이런 행동을 하는 유저를 Rage Quitter(레이지 퀴터)라고도 부른다.
빡종이라는 말의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나, 아프리카TV의 BJ들이 방송을 진행하다 화가 나서 감정적으로 방송을 꺼버리는 행동을 보고 시청자들이 이를 가리켜 빡종이라 부른 것이 기원이라는 설이 보통이다.
2. 설명
대표적인 빡종의 예시. 한국바둑리그/2017시즌 변상일 vs 이창석. 이창석 승, 변상일 패. 다 이긴 바둑을 변상일이 대역전패로 말아먹어버리는 바람에 바둑돌을 바로 걷어버리는 빡종을 하고 말았다.[1]
상술하듯 바둑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프로 바둑기사들이 자신의 실수로 역전패를 당하거나 해서 멘붕하거나 화가 나면 복기하지 않고 그냥 집으로 가버리는 행위가 벌어지곤 하는데, 이 행위가 바둑에 있어서 레이지 큇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바둑 기전에서 복기는 기본 스포츠맨십이자 예의인데, 복기를 하지 않고 퇴장하는 것은 굉장한 비매너 행위이다.
아프리카TV에서는 KBO 리그 편파중계 BJ들이 응원팀이 답이 없는 경기력을 선보일 시 시전하기도 하는데, 통상 9회까지 경기를 다 봐야 하는 스포츠BJ들의 특성상 극대노 신호로 여겨진다.
스포츠에도 이 '빡종' 행위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이른시간에 너무 빠르게 털리거나 늦은 시간에 크게 뒤지고 있을때 중계를 꺼버리거나 경기장을 나가버리는 식이다. 가령 야구는 시간에 대한 제한이 널널하고 꽤 길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계속 보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축구같은 스포츠의 경우 시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85분 정도의 늦은 시간에 2골차 정도로 벌어져 있으면 직관인원들이 우르르 빠져나가는 걸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 경우는 경기가 종료되는 타이밍에 교통이 복잡해지기 때문이기도 한데[2] 간혹 일어나는 극장승, 극장무 경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빡종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