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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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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Hawk / Stagger I[1]

파일:attachment/1199850390_stagger.png

플레이 영상
일본판 실기, 레드 호크 스코어링 영상 (니코동 계정 필수)[2]
레드 호크 플레이 영상 스태거 I 플레이 영상
1997년대한민국두용실업의 스태프들이 이직해서 설립한 아페가라는 회사에서[3] 만든 오락실용 슈팅 게임. 이 회사는 퍼즐보블 아류작(돌맨, 1995)이나 NMK의 무스탕의 그래픽을 해킹한(트윈 액션, 1995) 슈팅 게임, 미스터 드릴러(베이비 드림, 2000), 다루마 도장(망치, 2000) 같은 클론 게임 위주로 제작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발매 년도만 1997년이지 사실 1987을 잘못 쓴 게 아니냐는 비야낭을 들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시대를 역행하는 게임이다. 1990년대 초반에 제작된 슈팅 게임인 소닉윙즈(수출명 에어로 파이터즈)나 라이덴, 건 프론티어보다도 못한 그래픽[4]이라든가, 다른 게임에서 대충 가져온 전혀 안 어울리는 사운드라든가... 게임성이 좋은 것도 아니다. 심지어 이 게임 제작 10년 전인 1987년에 제작된 게임인 구극 타이거보다도 못하다. 같은 시기인 1997년도에 나온 슈팅 게임인 선더포스 V, 도돈파치, 스트라이커즈 1945 II, 그라디우스 외전, G 다라이어스와 비교하면 더욱 처참하다.

차지샷과 폭탄이 존재하긴 하지만 그것들로 적들을 죽이면 죽었다 깨어나도 점수가 안 올라가고 노멀 샷으로 적들을 죽여야만 점수가 올라가는 괴이함을 보여준다. 게다가 적이 총알에 맞는 그 순간에 점수가 올라간다.[5] 이 말은 즉슨 아예 적기한테는 격파 점수 자체가 설정되어 있지 않다는 소리. 또한 1000점 짜리 득점 아이템을 먹으면 1000점 뿐만 아니라 덤으로 400점을 더 주는 비범한 사양이다.

게다가 제대로 만든 슈팅 게임들은 적탄이 아무리 많고 게임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빠져나갈 길은 반드시 만들어주게 되지만, 이 게임은 그런 거 없다. 총알은 많이 나오는데 플레이어가 빠져나갈 길 같은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6]

또한 2P 컬러가 없다. 그래서 2인 동시 플레이를 할 때는 절대로 같은 캐릭터를 고르면 안 된다. 1명이서 플레이할 때 중간에 난입을 하면 2P 컬러가 나오지만, 다음 스테이지부터 또 두 명의 색깔이 같아진다... 그 뿐 아니라, 같은 캐릭터와 플레이어인데도 1P와 2P간의 국적이 완전히 다르다.

엔딩에는 뻔뻔하게도 제작진의 사진이 나온다. 한술 더 떠서 이 게임의 타이틀 음악은 라이덴 2의 1면 BGM의 괴 어레인지이다.[7] 게다가 이름을 새길 때 END를 선택하면 END라는 글자가 그대로 입력된다.

그리고 이 게임 점수가 6,553,500점이 넘어가면 그대로 점수가 초기화되어 0점부터 다시 카운트되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여기서 12분 46초부터 보자

결국 이 게임은 우크라이나빅 릭스가 있고, 바하마액션 52치타맨이 있으며, 베네수엘라크레이지버스가, 일본데스크림존이 있다면 한국에는 이게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쓰레기 게임이다. 그리고 그 자리는 나중에 스타스톤, 라이프 오브 블랙 타이거, 파이널 소드 순으로 물려받게 된다.

후속작(?)으로 전신(가디언 스톰)와 파이어 호크가 있다. 더불어 이 시리즈(?)는 스탭들이 회사를 두 번이나 옮겨가면서 이어졌는데, 두용실업 시절의 1993년작인 '블루 호크', 아페가의 1997년작인 이 게임, 그리고 ESD의 2001년작인 '파이어 호크'로 이어졌다.

블루 호크의 BGM 몇 개가 이어져 있지만, 대부분의 곡들은 열악한 음질에도 불구하고 본작에서 새로 작곡되었다. 이 중 바다면 BGM이 그나마 무난하게 멋있다는 평가.

이듬해인 1998년에 비스코를 통해 일본에도 '스태거 I'이라는 이름으로 수출되었는데, 당연히 일본에서도 쿠소게라고 제대로 까였다. 나라 망신 그런데, 이것을 파서 전일까지 찍은 스코어러가 있다. 해당 문서에서 '스태거 I'으로 찾아보자.


  • 등장 기체
    • 토네이도 (파일럿:레오나도, 1P:일본, 2P:미국)
    • P-38 (파일럿:알비오, 1P:중국, 2P:영국)
    • 슈퍼 스타 (파일럿:피기, 1P:독일, 2P:프랑스)
    • 레드 호크 (파일럿:올리버, 1P:한국, 2P:이탈리아)
  • 제작진
    • 하드웨어 디자이너: 조남준
    • 사운드:서정혜
    • 백그라운드 그래픽:김현미
    • 그래픽 디렉터:손봉원
    • 프로그램 디렉터:류해성

[1] 일본 수출명.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는 모두 레드 호크로 발매되었다. 일본에서만 제목이 바뀐 이유는 일본에서 조인전대 제트맨에 나오는 히어로 중 하나의 이름으로 레드 호크가 쓰였기 때문이다.[2] 본작의 전일영상이다.[3] 실제 아페가의 CEO가 두용실업에서 아케이드 게임을 개발한 경험이 있었다고 한다.#[4] 일부는 두용실업의 블루 호크에서 그대로 가져왔다.[5] 비슷한 경우가 비스코에서 개발하고 타이토에서 유통한 '아스카 & 아스카'. 이 쪽은 개발상의 문제로 인해 궁여지책으로 이러한 방식으로 설정했다고 한다.[6] 역설적인 것은 링크를 건 보스가 나오는 게임은 시리즈 최고 명작이라는 것이다. 패턴 문단 참조.[7] 과거 1994년 두용실업에서 제작한 Super-X라는 게임에서도 라이덴 2의 1 스테이지 비스무리한 음악이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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