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9 10:01:23

뚜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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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쥬루
Touj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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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61936> 위치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백석로 270 (본점)
창립 1992년 5월 19일
업종 제과점
법인명 뚜쥬루개발(주)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1]
1. 개요2. 메뉴3. 파리바게뜨와의 악연4. 뚜레쥬르와 악연-상표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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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뚜쥬루는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대표적인 지역빵집이다. 가장 먼저 생긴 성정점이 성정동 가구거리에 위치해있고, 불당동의 거북이점과 구룡동 빵돌가마점, 천안아산역 근처에 있는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 지하 1층 갤러리아점까지 총 4개 점포가 있다.

이름이 뚜레쥬르와 유사하여 뚜쥬르가 뚜레쥬르의 이름을 따라한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반대로 뚜레쥬르가 뚜쥬루의 이름을 따라한 것이다. 뚜쥬르에게 상표권을 허가받고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천안, 아산 일대에서는 뚜레쥬르 점포를 찾기가 힘들다. 다만, 최근에는 예전보다 많이 늘어난 편이다.


구룡동 빵돌가마점에는 이곳에만 설치되어 있는 돌가마 때문인지 성정점과 거북이점에는 없는 돌가마 만주, 구운 고로케, 빵돌가마 빵이 있다. 사실 주차장도 건물 크기도 부지도 구룡동 빵돌가마점이 가장 크기 때문에 사실상 이제는 뚜쥬르의 대표 점포라고 봐도 된다. 알음알음 전국적으로 알려져 주말엔 손님들로 미어터지며 2019년 4월에는 아예 빵돌가마점 주변 부지를 다 사들여 몇 개의 건물을 더 짓고 빵돌마을 이라는 이름을 붙여 빵을 테마로 한 작은 마을 같은 느낌으로 만들 정도로 덩치가 커졌다. 홈페이지 하단에 있는 본사 주소도 이곳으로 기재되어 있다.

지금도 성심당이 대전 이외의 지역으로 분점을 내지 않는 것처럼 뚜쥬루도 천안 이외의 곳에는 지점을 내지 않는다고 홈페이지나 판매 팸플릿에 명시하고 있다.

2. 메뉴

지역빵집들의 특성처럼 그날 구운 은 그날 모두 판매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 남은 빵은 다음날 오픈하면서 50% 세일로 판매하며 이때도 줄을 엄청나게 서는 편이다. 프렌차이즈와 다른 지역빵집의 강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편이고 식용유는 오로지 하루만 사용하고 지역의 업체들과 계약을 맺어 무농약 딸기와 쑥 등을 직영으로 공수해 재료로 쓰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는 좋은 예.

가격은 일반 빵집보다 상당히 비싼 편이지만, 느린 발효시스템 및 현지의 재료로 빚은 프리미엄 마케팅으로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왜 아침부터 바글거리냐 하면, 전날 안 팔린 빵을 50퍼센트 정도 할인해서 팔기 때문. 특히 '거북이빵'이라는 것이 유명한데, 오랜 시간 느리게 발효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생김새나 맛은 로띠번 체인에서 파는 번과 맛이나 안이 비어있는 것까지 거의 흡사하다. 현재는 연 매출 130억원을 올릴 정도로 성공했는데 이는 천안시 전체의 호두과자를 비롯한 빵 관련 시장 매출이 230억원이라 하니 절반을 훨씬 넘게 차지하고 있는 셈.


거북이빵 외에도 대표상품으로 돌가마만주, 돌가마브레드, 우유팥빙수 등이 대표 메뉴이다. 정성듬뿍 쌀케이크도 유명한데, 천안쌀을 매일 제분하여 만든 바움쿠헨이다.

3. 파리바게뜨와의 악연

2011년 당시의 한겨레 보도 내용

원래는 1992년 서울 성동구 용답동 1-1번지(천호대로 312-1 태광빌딩) 1층에서 뚜쥬루 과자점으로 개업한게 시초로, 천안에 분점을 낸건 그로부터 6년 후인 1998년이다. 용답동에서 영업하던 시절에는 하루 매출만 500만원을 넘길 정도로 장사가 잘 되었지만, 2009년에 건물주가 자신의 딸에게 가게를 내줘야 한다면서 나가달라고 하여 권리금도 못 받고 나왔다.

그런데 이 자리에 들어온건 다름 아닌 파리바게뜨 답십리역점. 뚜쥬루는 보증금 8,000만원에 월세 700만원으로 영업해왔지만, 새로 들어온 파리바게뜨는 보증금 5억원에 월세 1,800만원으로 계약한 상태였다. 이를 2011년에 취재한 한겨레 보도에 의하면 파리바게뜨 본사는 아무런 관여를 안했다고 해명했지만, 저게 2009년 당시의 계약임을 감안하면 과연 일개 가맹점주가 들어온건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2]

여튼 이렇게 뚜쥬루는 서울에서 철수했고 이후로는 천안에서만 분점을 내며 천안의 명물 빵집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맛있는 빵으로 정평이 난 곳인지라, 용답동에서 영업하던 시절 뚜쥬루를 애용했던 용답동/답십리 인근 토박이들은 파리바게뜨 답십리역점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고 한다. 후술하겠지만 현재 뚜쥬루의 본거지인 천안시/아산시 일대 토박이들이 뚜레쥬르를 썩 안 좋게 바라보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4. 뚜레쥬르와 악연-상표 분쟁

뚜레쥬르와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뚜쥬루가 훨씬 먼저 생긴 이름이다. 뚜레쥬르의 상표명은 '뚜쥬루'에서 기원한 것으로, CJ에서 제과제빵 브랜드를 처음 론칭할 때 '뚜쥬루'의 상표와 점포를 아예 인수해서 시작하려 했다. 하지만 뚜쥬루는 서비스(제빵) 명장과 일본에서 제과기능장 자격을 취득한 특급 기술진을 필두로 양식 산업기사들이 수두룩한 내실 있는 제과점으로, CJ의 제안에 응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당연히 뚜쥬루는 CJ에게 거부 의사를 표명했고, CJ는 tous와 jours 사이에 관사 les를 넣어[3] 뚜레쥬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였다.

이는 CJ의 제안에 응하지 않은 뚜쥬루에게 엿을 먹으라는 것과 다름이 없었고, 뚜쥬루는 이에 강력 반발하여 유사상표 소송을 진행한다. 1심에서 뚜쥬루가 승소하여 CJ가 항소하지만, 2심 진행 과정에서 양측이 원만히 합의하여 소송이 중단되었다. 이 합의를 통해 CJ는 유사상표 이용료를 뚜쥬루에게 제공하며, 브랜드가 론칭된 시점으로부터 15년 간 충청남도 천안시아산시의 도심 지역에 뚜레쥬르라는 상표가 진출하지 않는 것으로 논란이 정리되었다. 2022년 기준 천안-아산지역에 총 19개 매장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4]


[1] 빵돌가마마을 인스타그램[2] 즉 이 곳이 직영점이거나, 혹은 건물주의 말대로 가족 혹은 친인척이 가맹점주로 개업을 하되 본사가 일부 개입했을 수도 있는 것.[3] 프랑스어로 toujours는 언제나(always), tous les jours는 매일(everyday)이라는 뜻[4] 같은 충청권 맹주도시인 청주에 36개 매장이 있는 것을 보면 세를 못 뻗치고 있는 듯 보이지만, 비슷한 인구규모인 화성이나 성남, 남양주-구리에 각각 21개씩 진출해 있는 것을 본다면 결국 15년의 출점제한 조치가 무색해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