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0 13:39:57

드라코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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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드라코리치가 되는 과정4. 능력5. 목록6. 기타7.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attachment/드라코리치/Dracolich.jpg
드라코리치가 된 블루 드래곤
Dracolich

TRPG 시스템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 나오는 몬스터.

2. 특징

이름 그대로 드래곤리치가 된 것. 드래곤도 강하고 리치도 강한데 둘이 합쳐졌으니 그야말로 답도 안 나오는 사기 캐릭터다. 본 드래곤과도 비슷한 것 같지만, 격이 다르다. 스켈레톤리치 정도의 차이.

일단 리치는 맞지만 보통 리치와는 부활 매커니즘이 다르기 때문인지, 데미드라코리치 같은 끔찍한 존재에 대한 의견은 거의 없다. 이게 가능했다면 그건 이제 에픽 몬스터라고 부르는것도 모욕이 되는 강력하고 끔직한 혼종이자 파괴의 죽음의 흉물이다.

드라코리치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드래곤이 직접 원해서 드라코리치가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누군가가 죽은 드래곤을 드라코리치로 만드는 것이다. 드라코리치가 되는 것은 악한 방법이라, 보통 메탈릭 드래곤 같은 선한 드래곤들은 드라코리치가 되지 않으려 한다. 따라서 드라코리치가 되는 드래곤은 거의 악한 녀석들이라 볼 수 있으나, 가끔 중립 가치관의 드래곤들도 드라코리치가 되곤 한다. 또한, 리치가 그렇듯 드라코리치가 되면 선한 드래곤이라도 점차 악해진다.

3. 드라코리치가 되는 과정

D&D 3판의 설정에 따르면 드라코리치가 되고 싶은 드래곤은 강력한 마법사나 (악한) 성직자와 함께 드라코리치가 되기 위한 의식을 거행할 수 있다. 리치가 될 마법사 자신이 직접 사악한 의식을 거행해야 하는 리치와는 달리 드래곤은 그냥 정해진 방법으로 죽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의식을 거행하면서 중립 가치관이라도 악하게 되는 리치와는 달리 어느 성향의 드래곤이라도 가능한 것이다. 이 강력한 마법사/성직자가 드래곤을 협박해서 강제로 드라코리치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 의식을 거행하기 위해서는 특별히 제작된 드라코리치 브루라는 맹독을 드래곤이 삼켜야 하는데, 이를 마신 드래곤은 곧바로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타게 된다. 이 이후에 드라코리치의 영혼을 성물함으로 옮기게 되는 것이다.

4. 능력

그냥 리치와 드라코리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리치는 몸이 파괴될 경우 기본적으로 자신의 몸을 무에서 다시 재생하는 데에 반해서 드라코리치는 그러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물함에 들어있는 드라코리치의 영혼은 성물함에서 약 27m 내에 있는 모든 드래곤 타입의 시체를 감지해서 부활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다.

드래곤의 시체 대신 일반 파충류를 통해서 부활한 드라코리치는 프로토 드라코리치가 되며 신체적 능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능력을 잃지만, 2d4[1]일이 지나면 이렇게 차지한 몸은 드라코리치와 거의 비슷한 형태로 변형되고, 드라코리치의 능력 또한 다시 사용 가능하게 된다. 죽은 뒤 시체가 성물함 주변에 놓인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드라코리치들은 보통 미리 그런 시체를 준비해서 성물함 주변에 놓는다.

드라코리치는 보통 리치와 비슷한 능력을 가지게 되며, 기본 드래곤의 능력들 또한 사용 가능하다. 막대한 건강 능력치에 기반한 hp의 대부분을 잃지만 언데드 특유의 면역 능력을 얻어 매우 강인해지며, 특히 냉기와 전기 면역이 붙어있어 기본적인 화염 면역만 있다면 속성 대미지를 입히기 어렵다. 이에 더해 언데드 지배 및 마비 시선 등 정말 걸리면 괴로워지는 능력들이 추가된다.

다만 일반 리치의 마비 손길이 누가 해제 마법을 걸지않는 이상 영원히 지속되는 반면 드라코리치는 지속시간이 12초에서 72초 사이(2~12라운드)으로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마법사인 리치가 근접공격을 하는 것과 신체능력이 사기적인 드래곤이 근접공격을 하는 것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한다.[2]

5판에서 다른 드래곤과 마찬가지로 주문시전 능력이 변형 룰로 들어가며 기본적으론 주문시전자가 아니게 되었다. 변형 룰에 언급되어있기는 한데 해당 파트가 워낙 부실하여 사실상 없는 능력 취급. 이는 같은 리치 계통 언데드인 데미리치와 같은 변경점.

5. 목록

드리즈트 도어덴이 등장하는 소설 중 《The ghost king》에서는 이전엔 레드 드래곤이었던 드라코리치 벨커시모할이 나온다.

'기어오는 종말(Creeping Doom)'이라 불리는 드라코리치 두어고소스(Daurgothoth)라는 녀석은 그레이트 웜 블랙 드래곤인데, 마법 연구를 좋아해 추가로 클래스 레벨을 쌓아 위저드 20/대마법사 5이다. 총합 CR은 무려 50으로 NPC중에서는 최상급이다. 엘민스터보다도 높고, 아마 카서스의 아바타를 시전했다가 파멸하기 직전의 카서스(41레벨)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일 것이다. 이 녀석의 꿈은 최강의 존재가 되는 것과 언데드에서 돌아와 새로운 드래곤족을 창조해 아버지가 되는 것. 워낙에 거창하고 광기어렸다는 표현을 쓸정도의 목표지만 의외로 마법의 여신의 총애를 받는 몸이라 엘민스터를 위시한 쵸즌들이 건드릴 생각도 안한다고 한다. 그 목표를 이루려는 와중에 각종 마법을 개발하며 마법의 발전에 이바지 하는 중인 덕분이라고 한다. 선천적으로 마법을 쓸 수 있는 드래곤이면서 빡세게 공부해 대마법사가 됐으므로 소서러와 위저드 양쪽의 상반된 마법에의 이해를 모두 통달한 보기드문 마법의 대가이기도 하다.

포가튼 렐름의 종말론 단체인 컬트 오브 드래곤이 이 무지막지한 존재를 만드는 가장 유명한 단체다. 위의 두어고소스도 이 조직의 비선실세 중 하나. 좀 알려진 드래곤에게 찾아가 드라코리치 돼달라고 청탁하는게 일이다. 컬트 오브 드래곤이 단순한 사이비 종말론 단체가 아닌 페어룬의 위협중 하나로 인식되는 큰 이유이다. 문제는 The year of Rouge Dragons 시리즈에서 컬트 수장이 작살났다는 것이지만(...).[3]

D&D 3판을 베이스로 만든 게임인 네버윈터 나이츠의 2번째 확장팩인 호드 오브 언더 다크에서 2챕터의 메인 퀘스트중 하나의 보스로 드라코리치 벅스스라(Vix'thra)가 나온다. 플레이어는 발샤리스의 동맹중 하나인 언데드를 만드는 사교집단을 습격해 파괴해야 하는데, 그 사교집단의 요새 지하에 있는 거대한 던전의 최종 보스로 등장한다. 같은 챕터에서 등장하는 다른 메인 퀘스트의 보스이자 데미리치인 골렘 메이커를 데미리치 따위로 만들어버리는 무지막지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데, [4] 드라코리치의 성물함 설정도 구현을 해 놓았기 때문에 벅스스라의 레어 뒤쪽으로 들어가서 성물함을 공격해 부숴버리면[5] 상대적으로 간단하게 잡을 수 있다.

D&D 3.5언더다크 세팅북의 웹 인핸스먼트 PDF 자료에서는 어떤 블루드래곤이 컬트 오브 드래곤의 사탕발림에 넘어가 드라코리치가 되고 선물이라고 받은 '지능의 머리띠'가 사실 저주받은 아이템인 '우둔의 머리띠'라서 멍청해져 컬트에 이용당한다. 이후 탈출해 언더다크의 언데드 도시로 들어가 보물을 세면서 자신이 생전에 하던 모험을 회상하고 있는데, 아직 지성이 회복되지 않아 이 도시는 자신의 것이며 도시를 지배하는 에픽 레벨의 뱀파이어를 자기 부하로 생각하고 있다. 뱀파이어 입장에서는 자기를 부하 취급하는 드라코리치가 성가셔서 점점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여담으로 이 불쌍한 드래곤을 찾아다니는 딸은 하프 님프에 코볼트들이 여신처럼 숭배하고 다닌다고.

패스파인더 RPG에서는 레이브너(Ravener)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사악한 드래곤이 다른 신적 존재와의 계약을 통해 언데드가 되었다는 설정으로, '생전의 인격을 유지한 언데드 드래곤'이라는 기본적인 컨셉은 드라코리치와 같지만 세부적인 능력은 여러모로 다르다. 우선 레이브너는 기존의 HP외에 Soul Ward라 하여 희생자의 영혼을 흡수했다는 설정으로 별도의 임시 HP(최대 기존 HP의 2배까지)를 지닌다. 레이브너에서부터 30피트 이내에서 사망한 대상은 레이브너에게 영혼을 흡수당하며, 이렇게 영혼을 흡수당한 대상은 위시나 미라클 같은 최고위 마법으로만 되살릴 수 있다. 생전의 주문 시전 능력은 그대로 유지되며, 주문 슬롯은 잃게 되지만 대신 이 Soul Ward의 에너지를 파워 포인트처럼 사용할 수 있다. 리치가 지니는 음에너지 공격 능력은 없고, 성물함이 따로 없어 완전히 제압될 경우 그대로 파괴되지만, 애초에 Soul Ward 때문에 기존 드라코리치보다 훨씬 더 맷집이 강하다.

6. 기타

캐슬바니아 로드 오브 섀도우에서 드라코리치 타이탄이라는 후반부 보스가 등장한다.[6] 죽음의 군주였다고 여겨졌지만 진짜 죽음의 군주는…

7. 관련 문서


[1] 2~8[2] 애초에 일반적으로 고위 마법사라곤 해도 인간류 종족이 거듭난것에 불과한데 반해 용이 변한 드라고리치의 마비손길의 지속시간이 더 짧은건 밸런스적인 최후의 자비정도에 불과한것이다. 어차피 2~12라운드 안에 마비된 사람이 아무 대처도 못한다면 그대로 발톱이나 꼬리, 그도 아니면 이빨이 들이 닥칠테니까.[3] 하지만... 5판에 와서 이 조직은 드라코리치를 만들려는 시도를 그만두고, 대신 티아마트를 물질계로 강림시키려는 더 엄청난 시도를 벌이게 된다.[4] 네버윈터 나이츠의 데미리치는 특유의 트랩 더 소울 능력을 구현하지 못해서 그냥 좀 방어력과 회피력이 높은 마법사 몬스터 1 정도의 위상밖에 없는 한편, 드라코리치는 원작 설정을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잘 구현해 놓은지라 드래곤 특유의 높은 체력과 방어력+끊임없이 날아오는 언데드의 레벨드레인 공격/공포 오오라/리치의 마비평타가 덮쳐오고, 심지어 죽여도 주변의 드래곤 시체에 들어가 부활한다는 특수능력까지 구현해 놓아서 본체를 잡아도 얼마 지나지 않아 옆에 있는 드래곤 시체에 들어가서 두번 부활하기까지 한다! 정공법으로는 공략하기 정말 어려운 상대.[5] 성물함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함정이 수도 없이 깔려있어서 그냥 들어가면 끔살당하고, 탐색 체크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비밀문을 통해 들어가는게 안전하다.[6] 정확히 말하면 여기 나온 드라코리치랑 좀 개념이 다른데, 리치가 고대에 죽은 드래곤의 화석을 언데드로 부활시키고 다시 자신의 영혼을 거기 넣어 융합한 형태다. 애초에 악마성 세계관에서 드래곤은 무서운 짐승이지만 지성이 있거나 마법을 쓰는 존재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