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15:43:28

독방

1. 개요2. 교도소의 독방3. 사회시설의 독방4. 작품 속 관련 클리셰5. 여담6. 관련 단어7. 관련 문서

1. 개요

獨房, room to oneself

한 명만 사용하는 . 사회에서는 개인방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고 독방이라고 부르면 일반적으로는 2번 항목의 독방을 일컫는다.

2. 교도소의 독방

solitary confinement

교도소 시설 중 하나로 단 한 명의 재소자만 들어가는 방.

교정시설 내 독방은 두 종류가 있다. 징벌적 독방과 비징벌적 독방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져있는 독방은 아무것도 없는 말 그대로 죄수 한 명만 들어가는 징벌적 독방이며 볼거리도 말동무도 꿈도 희망도 없다. 비징벌적 독방의 경우는 마치 1등석, 혹은 작은 원룸처럼 생활도구 등이 주어진다. 흔히 독방 사용이 특혜라는 인식이 있으나 모든 수용자는 독방에 수용하는 것이 원칙이다.[1]

일반적으로 구치소에서 교도소로 이감된 신입수의 방 배정에는 어느정도 시간이 소요되므로 그 시간동안 조사수용실에 있기도 한다. 조사수용실은 징벌적 독방이지만 사고를 쳐서 가는 것이 아니므로 검열은 비교적 덜한 편이다. 과밀수용의 현실과 조사수용실의 특수성 때문에 독방에 두 명을 수용하는 교도소도 있다.

다만 화성 연쇄살인 사건범인이 2019년 밝혀진 직후에 수감 중이던 해당 용의자에게 취해진 조치처럼, 동료 수감자들의 보복이나 폭행 및 혼란 등을 우려해(또는 이미 그런 피해가 있기에) 위험인물을 임시로 독방으로 옮기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징벌적 독방은 장소에 따라 침대, 창문, 화장실변기, 천장 전등 등이 방에 주어지기도 한다. 무기 제작과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서 수저, 칫솔은 물론 입고 있던 옷까지 벗기고 가두기도 한다.

미국 같은 경우는 교도소에서 밖 운동하는 1시간을 제외하고[2] 하루 종일 독방에 가두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아무 자극도 없고 바깥도 전혀 볼 수 없는 공간이다. 이런 공간에 장시간 갇혀 있으면 정신이상을 일으키거나 자해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1950년대 위스콘신주 대학에서의 원숭이 실험에서는 불과 1~2일 만에 대부분이 멘탈붕괴 상태가 되었고 장기간 가둬놓을 경우 사회성을 상실했다고 한다. 역시 1950년대 맥길 대학의 인간 대상 실험에서는 7일만에 실험 대상자들이 전부 실험을 중단하고 나왔다고 한다.

ADX 플로렌스 교도소경북북부제2교도소는 모든 거실이 독방이다.

3. 사회시설의 독방

정신과 입원병동이나 요양원에도 독방이 있다. 교도소의 독방과 비슷하게 입원환자가 규칙을 어기거나 일시적으로 분리돼야 할 때 독방에 넣는다. 물론 정신과 의사의 판단이 필요한 치료행위의 일종이지만 과도할 정도로 독방에 감금시키는 경우 등 인권유린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4. 작품 속 관련 클리셰

중세 독방 씬은 주로 이렇게 연출된다. 川 자 모양 쇠가 붙은 작은 창문, 바닥에 깔린 지푸라기, 색조 없는 벽, 나무 양동이를 놓는다. 수감자는 찢어진 갈색 누더기를 입고 있다.

어쨌건 이야기 전개상 감옥물이 아닌 이상 계속 갇혀 있을 수는 없으므로(...) 다양한 방식으로 탈출하게 된다. 주어지는 물건, 자신이 가져온 물건이나 옷 등을 이용해 혼자 남겨진 장소를 탈출 하기도 한다. 침대보를 묶어서 창문으로 탈출하는 클리셰가 가장 대표적. 아픈 척을 하여 교도관을 안으로 유인해 열쇠를 뺏어 탈출하는 클리셰도 있다. 자신을 독방으로 수감시킨 자의 마음에 들게끔 자신의 태도를 바꾸고 탈출하기도 한다. 바람소리가 새어 나오는 부분을 찾아 벽치기로 부숴 탈출하기도 한다(...). 벽에 튀어 나온 벽돌을 누르니 숨겨진 벽문이 열리며 탈출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혼자서 버티다가 쓸쓸하게 죽고 나면, 살점 하나 안 남은 뼈와 함께 그가 쓴 일기가 주인공에 의해 발견되기도 한다. 추리 만화에선 이 일기가 중요한 열쇠가 된다.

능력자를 독방에 수감시엔 특수장치가 필요하다. 능력을 억제하는 목걸이 라든지 능력을 쓰면 전기가 분출된다든지...

외롭다 보니 며칠이 경과했나 벽에 선을 그어 표시한다. 바를 정 正 자를 쓰기도 한다. 영어권에서는 | | | | 와 같이 표시한다. 한 획당 1일을 의미한다.

죄를 심하게 지은 경우엔 귀머거리 간수를 쓰기도 했다고 한다. 독방에서 유일하게 대화가 가능한게 간수인데 귀머거리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라고 한다.

물론, 징벌적 독방이 아닌 특혜적 독방의 경우는 수감자 편의 면에선 거의 특별대우 수준이다. 예를 들면 두 전직 대통령이자 한때 수감되었던 이명박, 박근혜 두 수감자가 수감되는 독방이 해당 형태.

5. 여담

독방에 갇혀보았더니 오히려 집중이 잘 돼, 그동안의 삶을 반성하고 미래의 삶을 계획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 독방 체험기 #
독방에서 정신적인 발전을 이룬다는 얘기도 존재하나 말이 독방이지 사회와 차단된 채로 하루 푹 쉬고 오는 거나 다름없다. 일종의 비종교적인 탬플스테이인 셈이다.[3]

정신병원 수감, 무인도에 떨어졌을 때, 범죄자에게 감금 당하고 잊혀졌을 때, 냉동고에 갇혔을 때, 좀비 아포칼립스 등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올 수 있다.


비징벌적 독방은 사실상 특혜인 만큼 교정시설이 권리를 가지고 있어서, 이들과 내통해 독방 수감이나 타 교도소 이감등을 알선하는 브로커가 존재하기도 했다.

6. 관련 단어

7. 관련 문서

  • 더쿠: 해당 커뮤니티의 각 게시판은 '독방'이라고 불리운다.


[1]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제14조 본문 수용자는 독거수용한다.[2] 그나마도 다른 사람과 대화는 할 수 없다.[3] 비슷하게 MrBeast가 아예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일주일을 보낸 적 있었는데 일주일 뒤 끝난다는 점이나 중간 중간 식사로 장난을 친 점을 제외하면 한계까지 몰린 터라 사회성이 떨어지는 부작용까지 그대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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