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9 05:55:05

도쿠로봇 K-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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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맨 3의 보스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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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로봇 K-176
ドクロボット K-176 / DOC ROBOT K-176
약점 무기 아래에 후술
1. 개요2. 스테이지3. 명칭에 관하여4. 공략5. 기타

1. 개요

파일:도쿠로봇 출현.png

록맨 3의 등장 보스.

록맨 3의 8보스를 모두 클리어하고 나면 등장하는 보스. 내부의 프로그램 데이터를 교체해서 그 어떤 로봇의 성능이라도 카피할 수 있는 위협적인 범용성을 지닌 해골형 로봇. 니들맨, 스파크맨, 제미니맨, 섀도맨의 기존 스테이지를 어레인지한 스테이지에서 등장한다. 각 스테이지당 도쿠로봇은 총 2기가 있으며 각각 록맨 2의 8 보스의 능력을 하나씩 이어받아 사용한다. 즉, 실질적으로 록맨 3에서는 기본 보스가 16개나 있는 셈.

등장할 때에는 록맨 2의 보스 캐릭터가 위에서 천천히 내려오며 도쿠로봇과 결합하는 듯한 모습으로 나온다. 록맨 2를 즐겨본 게이머라면 오랫만에 만나게 되는 이들 보스들의 모습에 반가움이 일겠지만, 록맨 2를 해보지 않은 게이머라면 보자마자 '이건 뭐하는 녀석이냐' 하며 당황하게 된다. 게다가 보스룸의 BGM과 도쿠로봇의 HP가 차는 사운드가 겹치는 타이밍이 절묘해서 어딘가 으스스한 기분까지 느끼게 만든다.

기존 록맨 2의 보스를 한 몸에 집어 넣어 합체시킨 것은 아니고 내부의 프로그램 데이터를 갈아끼우는 것으로 성능이 바뀌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게임 상에서는 정말 합체하는 것처럼 연출시켜 놓았다. '이 도쿠로봇은 이런 패턴을 사용합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연출이였지만, 누가 봐도 합체 아니면 빙의 같다.

이 도쿠로봇들의 패턴은 프로그램된 전작 보스의 패턴과 동일하지만[1] 록맨 3에 맞추어서[2] 조작감이 미묘하게 변했다. 따라서 전작의 타이밍으로 피하려고 하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결정적으로 로봇들의 덩치가 록맨 2 보스들보다 크고 로봇에 부딪히면 최소 4칸 이상의 대미지를 입기 때문에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높다. 특히나 퀵맨과 우드맨이 악명이 높다. 전작 보스들에 비해 난이도가 낮아진 도쿠로봇은 슬라이딩을 이용해 바람을 쉽게 피할 수 있게 되었고 약점으로 맞추기도 매우 쉬워진 에어맨 정도이며 나머지는 대부분 전작 보스보다 더 어렵다. 대신에 이 도쿠로봇들은 약점이 2개씩 존재한다. 두 가지의 약점 무기들 중에 편한 것으로 골라 싸우면 된다.

2. 스테이지

스테이지 자체는 기존 스테이지를 어레인지시킨 것답게 기존 스테이지보다 훨씬 더 어렵다. 즉사 함정 도배는 기본이고 일부 스테이지는 '대놓고 러시 제트나 러시 머린을 사용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게다가 도쿠로봇 스테이지의 경우, 중간에 도쿠로봇 하나를 해치웠더라도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기 전에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니 주의하자. 그나마 다행인 점으로는 두 번째 보스전에서 죽으면 다행히도 보스룸 바로 앞에서 시작한다는 것, 그리고 스테이지가 록맨 2의 스테이지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퀵맨 스테이지의 즉사 레이저는 나오지 않는다.

아쉽게도(?) 도쿠로봇을 쓰러뜨린다고 해도 록맨 2의 8 보스의 능력을 사용하는 것을 불가능하다. 있으면 더 복잡해지겠지만… 그리고 이 도쿠로봇은 록맨 3을 제외한 다른 시리즈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시리즈 팬들이 조금은 아쉬워하는 요소 중 하나.

사실, 생각해보면 록맨 시리즈의 로봇들 중 가장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로봇이 아닐지 싶다. 로봇의 성능에 따라 일부러 외관을 다르게 만들 필요도 없이 같은 외관에 다양한 성능을 구사할 수 있으며, 부품 교체가 용이한 점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렇다. 물론, 효율성이 제일 좋은 로봇은 로봇 한기가 여러 능력을 부품 교체도 없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록맨, 블루스, 포르테 3인방이겠지만.

3. 명칭에 관하여

이름 속에는 비밀이 하나 있는데, 영문 정식 명칭은 Doc(Doctor) robot이지만, 일부러 '닥 로봇'이 아닌 '도쿠로봇'이라고 읽는다. 이유는 이 이름이 사실 일본어로 해골을 뜻하는 '도쿠로(ドクロ)'와 로봇을 뜻하는 '로보토(ロボット)'의 조합이기 때문. 즉 '해골 로봇'이라는 뜻도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얼굴 생김새도 해골과 닮았다. 하지만 일본어 외의 언어에서는 이러한 언어 유희가 불가능한 관계로 해골 로봇이라는 뜻이 없이 그냥 도쿠로봇으로 통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어로는 어느 정도 반영이 가능해서 '해골로봇' 내지는 '해고로봇' 이나 '해골봇' 정도로 번역해볼 수 있고, 영어로도 언어유희를 살리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은 게 skull + robot = Skullobot이란 대안을 낼 수 있다.

이하 도쿠로봇들의 등장 스테이지와 순서 및 약점 일람. 본 8 보스처럼 약점과 강점간에 큰 연관성은 없다. 몇몇 보스들은 맞추기 편한 무기로 약점이 지정된 경우가 많다.

4. 공략

  • 스파크맨 스테이지 : 일단 스테이지 자체는 즉사 가시가 좀 더 많이 생겼다는 것을 제외하면 두드러진 특징 없이 무난한 편이지만 가장 큰 고비는 마지막에 나오는 퀵맨 도쿠로봇이라 할 수 있다.
  • 니들맨 스테이지 : 기존 니들맨 스테이지와는 달리, 배경이 밤이고 분위기도 상당히 다르며 난이도 역시 상당히 높아졌다. 에어맨까지는 별 문제가 없지만 그 이후에는 러시 제트 에너지가 다 떨어졌다면 적을 리젠시켜 게이지를 채우는 수 밖에 없다. 두 번째 구간은 러시 제트가 없으면 절대로 통과할 수 없기 때문. 에어맨 격파 후에 에너지 아이템을 전혀 주지 않는 째째함 역시 난이도 상승에 한 몫 한다. 다만, 이 스테이지의 도쿠로봇들은 유일하게 록 버스터에 2칸이 까이기 때문에 보스 난이도는 더 쉽다. 두 번째 구간에서는 중간 보스인 자이언트 메툴이 2기 등장하는데,[3] 메툴을 떨구는 패턴과 3방향 탄을 쏘는 패턴을 사용한다. 팁을 주자면, 메툴 떨구기 패턴을 이용해 부족한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그리고 자이언트 메툴이 나올 때 연사를 쓰면 다 나오지도 못하고 순삭당한다.
  • 제미니맨 스테이지 : 기존 제미니맨 스테이지가 이미 꽤 까다로운 편이라서 그런지 이쪽은 기존 스테이지 난이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중간에 러시 마린을 써야 하는 구간이 있는데, 에너지가 부족하다면 러시 제트로 대체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어렵지는 않은 편.
  • 섀도맨 스테이지 : 기존 섀도맨 스테이지와는 차원이 다른 난이도를 자랑. 곳곳에 가시가 즐비하며 긴 즉사 함정이 깔려 있고 악명 높은 우드맨이 보스로 나오는 첫 번째 구간이 고비이다. 죽으면 무조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점도 주의. 물론 우드맨만 넘기면 숨을 좀 돌릴 수 있다.

5. 기타

  • 지금 보면 단순한 플롯이지만 당시엔 8 보스를 쓰러뜨렸음에도 추가로 전작의 8 보스의 능력을 빌려 쓴다는 점, 해골 디자인 까지 더해저 상당히 간지나는 포스를 풍겼던지라 팬들 사이에서 나름 인기가 있다. 오죽하면 간지나는 팬아트들도 여렷 존재하는 편.
  • 기존 보스의 능력을 빌린 중간 보스라는 컨셉은 훗날 웨폰 아카이브가 계승하게 된다. 도쿠로봇과의 차이점이라면 패턴이 열화되었고, 한번에 3기가 각기 하나씩 능력을 입력 받아 사용한다는 것, 그리고 록맨 9 까지의 보스가 작품별로 하나씩 사용되었다는 것
  • Captain N: The Game Master에서 등장하는 록맨 시리즈의 캐릭터 중 하나로 나온다. 외형은 작중 등장하는 와일리 박사를 쏙 빼닮은 이름(Doc Robot)만 보고 디자인 한듯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사용하는 무기는 메탈 블레이드가 전부. 3기 6화에 등장하여 Dr. 와일리의 명령하에 Dr. 라이트와 공동 개발한 로봇을 탈취하고 주인공 케빈과 록맨을 저지하는 것을 보조하다가 자기가 날린 메탈 블레이드가 파이프를 붕괴시키는 바람에 파이프에 깔려 파괴된다. 작중에서 묘사된 것으로는 적극적이지만 다소 어리버리하고 어린아이같은 성격.#


[1] 예를 들면 우드맨의 속성을 지닌 도쿠로봇은 록맨 2 당시 우드맨이 선보였던 '리프 실드 - 천장에서 리프 떨구기 - 리프 실드 발사 - 돌진' 패턴을 그대로 사용한다.[2] 특히나 슬라이딩이 생겼다는 요소를 반영하여 말이다.[3] 기존 스테이지에서 봉인된 것처럼 보이는 거대한 메툴 2기가 바로 얘네들이다.[4] 다만 메가드라이브 이식판인 록맨 메가 월드에서는 슬로우 현상 때문에 하드 너클을 맞추기 힘들어서 서치 스네이크나 탑 스핀이 더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