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2:13

뱀파이어(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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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The Vampyre
<nopad>
파일:Houghton_EC8.P7598.819va_(A)_-_Vampyre,_1819.jpg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212529,#e0e0e0> 장르 호러 (뱀파이어)
저자 존 윌리엄 폴리도리
옮긴이 ○○
출판사 ○○
최초 발행 20○○년 ○○월 ○○일
국내 출간일 20○○년 ○○월 ○○일
시리즈 ○○
쪽수 ○○
ISBN ○○

1. 개요2. 창작 과정3. 등장인물4. 줄거리5. 기타6. 외부 링크
6.1. 영어
7. 일본어

[clearfix]

1. 개요

영국의 의사이자 소설가였던 존 윌리엄 폴리도리가 집필한 뱀파이어 소설.

처음으로 대중문학에 등장한 흡혈귀 이야기이다. 주인공이자, 악역인 뱀파이어루스벤. 이 루스벤은 당시에 유명한 시인이자 호색한이었던 자유주의자, 조지 고든 바이런 경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2. 창작 과정

출판되기 3년 전인 1816년, 막 의과대학을 졸업한 스물두 살의 존 윌리엄 폴리도리는 당시 영국에서 유명했던 그보다 7살 연상의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을 만나게 된다. 바이런은 스캔들 때문에 영국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바이런이 폴리도리에게 그의 주치의로 함께 여행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고, 폴리도리는 문학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으로 그를 따라 유럽 대륙으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바이런과 함께 '디오다티' 저택을 빌려 머물던 중, 여행 중이던 시인 퍼시 비시 셸리와 그의 연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고드윈[1]과 만나 여름을 함께 보내게 되는데, 이 때 조지 고든 바이런은 서로 무서운 이야기를 하나씩 지어보자는 제안을 한다. 이 내기에서 바이런은 '조각(fragment)'이라는, '뱀파이어'를 연상케 하는 짧은 미완성 글을 쓰고, 그 플롯을 존 윌리엄 폴리도리에게도 이야기해준다.

이때 바이런은 여러 스캔들 때문에 영국에서 쫓겨났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중에도 가는 곳마다 만난 여인들을 꼬신 후 여인이 마음을 열면 냉정하게 버리는 일을 반복해 왔다.[2] 폴리도리의 성품에는 전혀 맞지 않는 행태가 쌓이며 폴리도리는 바이런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 폴리도리는 바이런이 이야기한 아이디어('조각')를 듣고는, 바이런에 대한 폴리도리의 경멸의 시각을 담아 이야기를 완성시켜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그 플롯을 전해들은 바로 다음날부터 3일 정도 당시 연인이었던 여자 옆에서 써내려간 작품이 바로 이 '뱀파이어'라는 단편소설이다. 바이런의 플롯을 비틀은 것 때문인지, 이후로 그는 이 소설을 출판할 생각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소설을 당시 연인에게 주고 떠나버렸기 때문. 그런데 이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던 폴리도리는 3년후인 1819년 4월 1일, 만우절에 갑작스레 런던의 한 문학 매거진에 이 글이 조지 고든 바이런의 이름으로 실린 사실을 알게 된다. 당연히 존 윌리엄 폴리도리도, 조지 고든 바이런도 놀라게 된다.

그가 썼던 원고가 어떻게 영국의 문학 매거진 출판사에 전달된 것인지는 아직도 미스테리이다. 완성된 이야기를 갖고 있던 그의 전애인이 돈을 목적으로 후에 영국에 보낸 것으로 추측될 뿐이다.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는 이 일화를 소재로 삼아 만든 작품.
참고로 메리 고드윈, 후일의 메리 셸리가 이 무서운 이야기 짓기 내기를 통해 영감을 얻어 본작이 출판되기 1년 전인 1818년 책을 출간하는데, 바로 그 유명한 프랑켄슈타인이다.

3. 등장인물

  • 루스벤 경(Lord Ruthven): 갑자기 영국 런던의 사교계에 등장한 신비로운 백작.
  • 오브리(Aubrey): 런던의 유명한 젊은 신사. 부모를 일찍 여읜 후, 여동생과 둘만 남은채 막대한 유산을 받았다.

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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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런던의 사교계에 갑자기 등장한 루스벤 경(Lord Ruthven)은 그 싸늘하면서도 매력적인 눈빛과 자태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홀리고 있었다. 수많은 여성들이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했지만 루스벤 경은 그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여자에게 아예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었는데, 실제로 그는 순수한 여성에게만 은밀하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슷한 시기 런던에 나타난 젊은 신사 '오브리(Aubrey)'는 그가 어릴 때 돌아가신 부모님으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인물로, 후견인들의 보호를 받으며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상황이었다. 명예를 중시하고 기사도와 로맨스를 추종하던 젊은 신사 오브는 루스벤 경을 보자 급격히 빠져들고, 급기야 그와 함께 영국을 떠나 유럽 대륙으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하던 도중, 오브리는 루스벤 경의 악마적인 면모를 목격하게 된다. 예컨대 루스벤 경은 게으른 사람이나 방탕한 사람에게는 일부러 그들이 나태와 방탕 그리고 쾌락 속으로 더 깊이 빠져들 수 있도록 도와주었지만, 착한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는 그들을 조롱하며 도와주기를 거절했다. 오브리가 루스벤 경의 이 같은 모습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던 무렵, 두 사람은 이탈리아 로마로 이동하게 된다.

오브리가 로마에 머물고 있을 때 영국에서 후견인들이 보낸 편지 한 통이 오브리에게 도착하게 된다. 그 편지에 따르면 루스벤 경은 사악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특유의 매력으로 여성들을 유혹해 파멸시키는 악마 같은 존재였다. 후견인들은 오브리에게 즉시 루스벤 경을 떠나라고 경고한다.[3] 루스벤 경의 이 같은 모습에 신물이 난 오브리는 우선 루스벤 경이 유혹하려고 하는 여성의 어머니에게 연락해 루스벤 경에 대한 주의를 준 다음, 그를 떠나 홀로 여행을 시작한다. 

그리스 아테네로 이동한 오브리는 그곳에서 너무나도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안테(Ianthe)[4]'라는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안테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오브리는 그녀로부터 '뱀파이어(vampyre)'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듣는다. 밤에 뱀파이어가 나타나 피를 빤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 뱀파이어의 여러 가지 특징들이 바로 루스벤 경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브리는 두려움을 느끼지만, 그는 이러한 이야기를 미신이라며 애써 믿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이안테는 오브리에게 뱀파이어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늘 뱀파이어를 믿을 수밖에 없는 '증거(proof)'가 주어지게 된다고 경고한다.

며칠 뒤, 오브리는 머물고 있는 집 근처에 탐사 활동을 떠나기로 한다. 그런데 탐사 활동의 목적지까지 가는 길에는 숲이 하나 있고, 그 숲은 밤이 되면 뱀파이어들이 활개치고 다니는 숲이라는 사실을 이안테와 그녀의 부모님으로부터 전해듣는다. 오브리는 꼭 해가 지기 전까지 돌아오라는 이안테와 그녀 부모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해가 질 때까지 탐사 활동을 하는데 그만 집에 돌아올 시간을 놓치고 만다. 뒤늦게 집으로 향하지만 이미 날은 어두워진 뒤였고, 갑자기 폭우까지 내리기 시작한다.

오브리는 일단 비를 피하기 위해 숲에 있는 한 오두막으로 향하는데, 그 오두막에 가까이 다가가자 오두막 안에서 들려오는 여성의 비명 소리와 남성의 비웃음소리를 듣게 된다. 오두막 내부로 진입한 오브리는 무언가와 맞닥뜨리게 되고, 그것에 의해 공격을 당해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때 근처 마을 사람들이 오두막으로 찾아오자, 오브리를 공격했던 그것은 황급히 오두막을 빠져나가 숲속으로 도망간다. 이후 오두막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이안테의 시신이 발견된다. 이안테는 목과 가슴 위에 피가 묻어 있었으며, 특히 목에는 이빨로 구멍을 뚫은 듯한 자국이 나 있었다. 마치 흡혈을 당한 듯이......한편 그 오두막에서는 기이하게 생긴 단검 역시 발견되는데, 단검에는 피가 묻어 있었고, 칼집이 없는(naked) 상태였다.

이렇게 사랑하던 여인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은 오브리는 심각한 열병(fever)에 걸려 자리에 드러눕게 된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이탈리아에서 헤어졌던 루스벤 경이 오브리를 찾아와 그를 정성스럽게 간호하면서, 자신의 과거 행동을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에 오브리는 건강을 회복한 후 루스벤 경을 다시 한번 믿어보기로 하고, 두 사람은 함께 그리스 여러 지역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러다가 어떤 외진 골짜기에서 두 사람은 무장강도의 습격을 당하게 되는데, 강도들과 대치하던 중 루스벤 경이 어깨에 총을 맞고 쓰러지고, 결국 두 사람은 강도들에게 항복하게 된다. 오브리는 거액의 돈을 줄 테니까 루스벤과 나를 해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하고, 강도들이 이를 수락해서 약속한 돈이 올 때까지 루스벤과 오브리는 근처의 오두막에 머물게 된다.

그러나 총에 맞은 루스벤 경은 몸상태가 점점 나빠지면서 죽어가게 되는데, 그는 죽기 직전 오브리에게 아주 중요한 맹세 하나를 할 것을 요구한다. 맹세의 내용은 무슨 일이 있어도, 1년 하고도 하루 동안, 자신이 저지른 죄나 자신의 죽음에 대해, 그 누구에게도, 어떤 방식으로도 이야기하지 말 것이었는데, 오브리는 그리 하겠다고 맹세하게 된다.[5] 오브리가 맹세한 직후 루스벤 경은 숨을 거두게 된다.

다음날, 오브리는 루스벤 경의 시신이 있는 오두막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강도 중 한 명이 오브리를 막아서더니 시신은 거기에 없다고 말한다. 그와 그의 동료들(강도들)은 루스벤 경과 약속 하나를 했고, 그 약속에 따라 시신을 근처에 있는 산 꼭대기로 옮긴 것이었다. 약속의 내용은 루스벤 경이 죽은 뒤 뜨는 첫 달의 차가운 달빛을 그의 시신이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었다. 오브리는 깜짝 놀라 사람들을 데리고 루스벤 경의 시신이 놓인 산 정상으로 가 보는데, 시신이 사라져 있었다. 오브리는 기이하게 생각했지만 강도들이 거짓말을 한 것이겠거니 생각하고 일단 산을 내려온다.

그리스에서 일어난 여러 비극적이고 기이한 사건들(이안테의 죽음, 루스벤 경의 죽음 등)에 지친 오브리는 고향인 영국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우선 터키의 스미르나로 가는데, 거기서 루스벤 경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이안테가 죽었던 오두막에서 발견한 단도와 딱 맞는 칼집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이후 오브리는 이탈리아로 이동하고, 로마에 들러 이전에 루스벤 경이 유혹하려고 했던 여성의 소식을 알아본다. 그 결과 그 여성은 실종되었고, 그녀 집안은 몰락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려움과 비참함을 느낀 오브리는 프랑스를 거쳐 영국으로 돌아오고, 마침내 여동생과 재회한다.

오브리의 여동생은 18살이 되었고, 런던 사교계에 진출할 나이가 되었다. 이에 오브리는 보호자가 되어 그녀를 데리고 왕이 주최하는 사교 모임에 참석하게 된다. 그런데 그 모임에서 오브리는 루스벤 경의 목소리가 너의 맹세를 잊지 마라(Remember your oath)라고 속삭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겁에 질린 오브리는 일단 집으로 돌아가고, 며칠 뒤 다시 여동생을 데리고 다른 사교 모임에 참석한다. 그러나 그 곳에서는 아예 루스벤 경의 모습까지 보게 된다. 충격을 받은 오브리는 여동생과 집으로 대피한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 오브리는 루스벤 경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때문에 점점 미쳐가게 된다. 여동생은 오브리에게 갑자기 왜 그러는지 물어보지만 오브리는 루스벤 경과 한 맹세 때문에 이야기를 해 주지 못한다. 그저 '그 남자(him)' 근처에 가지 말라는 말만 부르짖을 뿐이었다.

오브리가 점점 이상한 모습을 보이자 그의 후견인들은 그가 정신 이상 증세를 겪는다고 생각하고 그를 방에 감금한 뒤, 의사의 치료를 받게 한다. 시간이 흘러 그 해의 마지막 날이 되었고, 오브리는 후견인과 주치의의 대화를 통해 그의 여동생이 다음날 결혼식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오브리는 후견인에게 여동생이 누구와 결혼하는지 물어보고, 후견인은 '마스덴 백작(Earl of Marsden)'이라고 말해준다. 마스덴 백작이 이전에 만난 젊고 멋진 백작이라고 생각한 오브리는 안도하고, 그의 여동생을 불러 축하의 말을 전하며 자신도 여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오브리는 우연히 여동생의 목에 걸려 있던 로켓(locket)을 열어보게 되는데, 그 안에는 그가 그토록 혐오하던 루스벤 경의 사진이 들어있었다. 분노한 오브리는 그 사진을 마구 짓밟고, 여동생은 왜 자기가 결혼할 사람의 사진을 발로 밟냐고 따진다. 오브리의 이러한 행동이 정신 이상 증세의 발현이라고 생각한 후견인과 주치의는 여동생을 내보낸 뒤 그를 다시 감금하고 결혼식에 갈 수 없을 것이라 말한다.

다음날 아침, 오브리를 감시하던 간수들이 하나둘 결혼식을 구경하러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오브리는 몰래 방을 빠져나와 결혼식장으로 달려간다. 그곳에서 루스벤 경을 만나 이미 여동생은 순결을 빼앗겼으며, 오늘 그와 결혼하지 않으면 불명예스러운 일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듣는다. 다시 간수들에게 체포된 오브리는 충격에 몸속 혈관이 터져 쓰러진다. 이러한 사실은 그의 여동생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결혼식은 엄숙히 거행되었고 신랑과 신부는 결혼 직후 런던을 떠났다. 그날 자정[6]이 되자마자, 오브리는 후견인들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다 말해준다. 후견인들은 뒤늦게 그녀를 살리기 위해 달려가지만, 이미 오브리의 여동생은 루스벤 경에게 희생당한 뒤였다.

5. 기타

이 소설 때문에 바이런 경은 존 폴리도리와 결투를 할 정도로 사이가 나빠졌다.

6. 외부 링크

6.1. 영어

7. 일본어



[1] 후일 결혼하여 메리 셸리로 불리지만, 이때는 아직 정식으로 결혼하기 전이었다.[2] 이 중에는 제네바에서 함께 있었던 메리 고드윈의 의붓여동생 클레어 클레어몬트도 있었다. 클레어는 바이런의 딸까지 낳았는데, 그나마 바이런도 양심은 있었던 건지 뭔지 양육비는 보내줬다고.[3] 실제로 오브리가 루스벤 경을 뒤따라다니며 조사를 해 보자, 루스벤 경은 젊고 순진한 한 여성을 유혹해 그녀의 순결을 빼앗을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4] 우연의 일치겠지만(...), 함께 유령 이야기 콘테스트에 참가했던 퍼시 비시 셸리의 딸의 이름이기도 했다.[5] 앞서 말했듯이 오브리는 명예를 중시하는 성격이었기에, 결국 이 맹세를 어기지 못하게 된다.[6] 루스벤과 맹세한 기간이 지난 직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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