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전 격투 게임의 시스템 요소로 아주 간단히 설명하자면 그냥 '달리기'. 하지만 대전액션게임이 발전함에 따라서 대시로 기술을 캔슬하는 등의 기능이 붙거나 방식이 독특한 수많은 변종이 나오게 되었다.2. 대시의 여러 형태
2.1. 달리기
아래의 스텝 방식과 함께 가장 보편적인 형태의 대시 방식. 나오기는 이쪽이 조금 늦게 나왔다. 레버를 지속하는 방향으로 레버 지속을 멈출 때 까지 달려간다. 최초로 적용된 작품은 아마도 사무라이 스피리츠.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96~), 아랑: 마크 오브 더 울브스 등에서 이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러시의 템포가 빠르므로 주로 SNK가 선호하는 방식. 철권, 버추어 파이터 같은 3D 대전 액션 게임에서는 대부분 아래의 스텝 방식과 병용하여 사용되는데 거리가 가까우면 스텝, 거리가 멀때 대시 후 레버 고정을 하면 달리기(러시)가 나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부 캐릭터는 대시를 오래 할수록 가속도가 붙어 점점 빨라지거나 대시를 하거나 달리다가 멈출 때 잠깐 멈추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2.2. 스텝
레버 방향으로 달려가는 대신 일정 거리만 이동하는 방식. 이쪽도 달리기만큼이나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이며 이쪽이 원조에 가깝다. 대전 액션 게임에서의 최초 적용은 용호의 권. 보통은 발을 땅에 붙인 채로 미끄러지듯이 파고 들어 거리를 줄이는 연출이 일반적이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94, 95, 97 이후의 엑스트라 모드)처럼 폴짝 뛰어서 거리를 좁히는 스타일도 가끔 존재하며 왕중왕의 경우 모션은 구르기지만 일정거리를 이동한다는 점에서는 이 스텝 방식의 변용. 거리가 멀 때 빠른 속도로 거리를 좁히기 어려우므로 달리기 시스템 보다는 러시의 템포가 약간 느리게 되는 경향이 있다. 뱀파이어 시리즈의 대부분 캐릭터가 가지고 있고 특히 세이버에서의 사스콰치가 개캐인 이유 중 하나.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는 스트리트 파이터 3에서 이 방식을 도입한 이래로 스텝 방식을 고수중이며, 예외로 스트리트 파이터 5에서 첫 등장한 라시드는 스텝 방식이 아닌 달리기 방식을 채택했다.아랑전설 시리즈는 아랑전설 3부터 스텝 타입의 대시를 채용해 아랑: 마크 오브 더 울브스에서 달리기 타입과 섞기 전까지 유지했다.[1] 네오지오 배틀 컬리시엄의 경우에는 짧게 입력하면 스텝이 나가지만, 이 상태에서 레버 입력을 유지하면 위의 달리기로 전환된다.철권 시리즈 등 3D 계열의 경우 각각 다른 커맨드가 주어진 다양한 스텝이 있다. 스텝에 따라 다양한 파생기가 나가는 지경까지 오면 스텝의 탈을 쓴 이동기와 특수 자세의 혼종에 가까운 특징을 가지기도 한다.
2.3. 상승 방식(모리건 대시)
주로 시스템상 채용되기 보다는 특정한 캐릭터에게만 적용되는 대시 방식이다. 달리기처럼 레버를 지속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긴 하는데, 앞으로 나아갈수록 공중으로 떠오르게 되는 방식. 따라서 대쉬 중과 대쉬 종료 직후에 공중에 있는 것으로 판정되기 때문에 중단과 하단을 눈으로 쫓을 수 없을 정도로 뒤흔들 수 있어서 이 대시를 가진 캐릭터는 보통 강캐 취급을 받는다. 이 대시 방식을 채용한 캐릭터가 드물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도 뱀파이어 시리즈의 모리건 앤슬랜드가 가장 유명해서 보통 모리건 대시라고 불린다. 이외에는 길티기어의 이노, 블레이블루의 이자요이 정도. 이자요이는 게인아트 모드에 한정된다.2.4. 순간이동 방식
상승 방식처럼 주로 특정한 캐릭터에게만 부여되는 대시 방식. 스텝 방식의 변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레버를 지속하는 방향으로 일정 거리를 이동하긴 하는데 도중에 캐릭터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다. 사라질 때와 출현할 때에 딜레이가 있고 대시거리에 제한이 있지만 대시 중엔 완전무적에 상대에게 가로막힐 일이 없는 장점이 있다.뱀파이어 시리즈의 데미트리 막시모프, 레이레이나 길티기어 시리즈의 슬레이어 등이 유명.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의 쿠비키리 바사라, 동방비상천칙의 모리야 스와코와 블레이블루 시리즈의 아라크네, 아즈라엘도 이 경우에 속한다. 그 중에서도 모리야 스와코는 상당히 특수한데, 땅속으로 들어가 땅속을 헤엄쳐 일정거리를 이동한 후 나온다. 다른 순간이동과 달리 어느 정도 거리를 조절할 수 있고 그 위치가 드러나는 게 특징. 땅속에서만 쓸 수 있는 기술도 있다.
2.5. 없음
대시가 없는 경우. 스트리트 파이터 2가 처음 나왔을 때는 대시가 없었는데 그 덕에 2 시리즈 내내 대시가 없고 월드 히어로즈, 파이터즈 히스토리 처럼 비슷한 시기에 나온 초기 대전액션게임 중에는 대시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후 SNK 게임을 필두로 대부분의 대전 액션 게임에는 대시가 들어가고 월드 히어로즈처럼 초기엔 대시가 없던 작품에도 후속작엔 대시를 넣는데, 캡콤은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까지 꿋꿋이 시스템에 대시를 넣지 않았다. 아랑전설 2와 아랑전설 스페셜은 백스텝은 있는데 전방 대시가 없는 희한한 케이스. 파이터즈 히스토리 다이너마이트도 전방 대시 없이 백스텝만 있다. 그밖에 시스템 상으로는 대시가 있지만 캐릭터 한정으로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엔 기동성을 희생한 대가로 다른 어드밴티지가 주어진 경우도 있다. 길티기어 시리즈의 포템킨, 블레이블루의 아이언 테이거 등이 대표적.3. 뒷걸음의 경우
3.1. 백스텝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뒷걸음 방식. 이쪽은 전방 스텝과 달리 폴짝 뛰어서 물러나는 경우가 대다수고 미끄러지듯 빠지는 것은 철권 등의 3D 계열을 제외하면 적은 편이다. 폴짝 뛰는 형태의 백스텝은 시전시간동안 대개 공중에 있는 것으로 판정하기 때문에 구석에 몰려있거나 상대가 공격일변도일때 백스텝으로 상대의 하단공격이나 잡기를 무력화시키고 반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존재한다. 고수들은 공중에서만 사용 가능한 기술을 백 스텝 도중 끼워넣는 경우가 많다. 백 스텝에 약간이지만 무적시간이 있는 게임도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프론트 스텝과는 달리 백스텝은 거의 모든 격투게임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대시다. 덕분에 KOF나 철권같은 게임은 '백스텝 = 백대시'로 취급하기도 한다. 격겜 최초는 의외로 아랑전설이다. 다만 사용 캐릭터가 마이클 맥스 뿐이라 플레이어는 사용이 불가능할 뿐. (...) 백스텝에 무적시간이 부여되는 게임도 있어서 이것을 공방의 일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도 캐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 조심해서 써야 한다.3.2. 후방 대시
마치 달리기 방식같이 뒤로 부리나케 달려가버리는 방식. 상당히 드물게 사용되지만 이것이 가장 유명한(?) 캐릭터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 미래를 위한 유산에 등장하는 죠셉 죠스타 영감 되시겠다. "튀는거야아아!!!" 스트리트 파이터 4의 히비키 단도 작중 캐릭터 중에 유일하게 달려서 뒤로 도망가는데 실은 연출만 달리는 것일 뿐 시스템적으로는 이 달리는 시간 동안 공중판정이라서 백 스텝과 비슷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에서는 상대에게 등을 보인 상태에서 달리면 달려서 거리를 벌릴 수 있는데 카게마루처럼 뒤로 도는 기술이 있다면 스스로 돌아서 뒤로 달릴수도 있다. KOF 96에서는 시스템상으로는 존재하는 스킬이 아니지만 버그로 가능하다. 버그이다보니 문워크마냥 전진하는 모션으로 후퇴하며 일반 백스텝보다 더 빠르게 거리를 벌릴 수 있다.사용 방법은 1P 기준으로 →→↖︎→를 매우 빠르게 입력한 후 →를 유지한다.4. 공중의 경우
4.1. 공중 대시
공중에 뜬 상태에서 일정 거리를 이동하는 것. 사실 일정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니 '점프 중 스텝'이 알맞은 표현이겠지만 대부분 그냥 공중 대시, 혹은 에어 대시로 칭한다. 이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는 게임의 경우 대부분 후방으로도 가능하다.공중에서 한번 더 추진력을 낸다는 시점에서 판타지의 영역인 관계로, 크게 일부 캐릭터에 한정되는 경우와, 능력자들의 격투를 배경으로 해 게임 시스템 자체에 도입되어있는 경우[2]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1회 제한.
몇몇 캐릭터는 직선이 아니라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기도 한다. 전격문고 FIGHTING CLIMAX의 시바 미유키와 블레이블루 시리즈의 Es가 그 예.
4.2. (고속)비행
공중 스텝보다 더 희귀한 케이스. 대부분의 경우 이런 종류의 이동은 기술로 구현되고, 구현되더라도 저속 이동 정도가 고작. 본 문서에서 설명하는 공중에서 그냥 스틱 만으로도 가능한데다 속도도 빠른 경우는 극히 드물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미래를 위한 유산에 등장하는 펫 샵, 전격문고 FIGHTING CLIMAX의 유우키가 대표적. 상술한 지상에서 상승 대시를 하는 이노와 이자요이 또한 공중 한정 활공을 한다. 이 고속 비행 때문에 강력해진 캐릭터로 마블 VS 캡콤 2의 센티널로, 일본에서는 기동성이 최악이라는 이유로 약캐 판정을 내렸으나 북미에서 비행의 활용이 발견되면서 기동성까지 최강이 된 완벽개캐가 되었다.[1] 재훈이나 제니처럼 대시가 스텝인 캐릭터도 있다.[2] 동방빙의화가 대표적으로, 공중에 떠 있는 상태가 기본이라 위로 뜨는 일반적인 점프는 물론 하단으로 내려가는 점프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