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에 나오는, 총 네 차례에 걸친 제다이 기사단의 분열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schism이라 하면 기독교의 동서대분열과 같은 종교적인 파벌 분립을 의미하는데, 종교이자 사상 체계이기도 한 포스 철학에 있어 제다이의 영원한 숙적인 시스가 이러한 대분열을 통해 탄생하였다는 점에서 어울리는 단어 선정이라 할 수 있다.
1. 제1차 대분열
야빈 전투로 부터 2만 4천 5백여 년 전, 젠도르 장군과 아덴 린 등을 위시한 다크 제다이들의 집단 레토우의 군단과 제다이 간의 대립.
물론 젠도르 이전에도 소수의 다크 제다이들이 존재했으나, 레토우의 군단과 같은 조직을 갖추고 기존 제다이 기사단의 사상을 전면적으로 반박하며 마스터 클래스의 인물들까지 끌어들인 대규모 반란은 이것이 최초라 알려져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몇 가지 묘한 떡밥들이 존재하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거의 밝혀져 있지 않다. 제다이 측 사료인 단지고로 파츠의 기록에 따르면 반란의 계기는 제다이 기사단의 딱딱한 규율에 대한 젊은 기사들의 불만 탓으로 보인다.
2. 제2차 대분열
야빈 전투로부터 대략 7천 년 전 발생한, 어떤 의미에서 가장 대분열(schism)이란 명칭이 어울리는 사건.
제다이들이 점점 포스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갖추며 더욱 더 다양하고 강력한 포스의 능력을 개발해 가던 중 일부 제다이들이 생명 그 자체를 원하는 대로 조작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면서, 이 힘을 둘러싼 제다이들간의 의견 대립은 이후 '백년의 어둠' 사건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다크 제다이들은 자신들이 새로 얻은 능력을 사용해 리바이어던이나 좀비들을 포함한 다양한 괴물들을 만들어 제다이들과 싸웠지만 백여년에 걸친 싸움 끝에 마침내 코르보스에서 제다이들의 힘 앞에 무릎을 꿇었고, 살아남은 다크 제다이들인 아쥰타 폴, 쇼샨, 카니스 뮤어, 소루스 신 등은 공화국으로부터 추방 당했다.
추방된 이들 다크 제다이들은 코리반에 도착해 그곳의 토착 종족인 시스와 조우, 자신들의 강력한 포스 능력을 과시하며 그들의 왕을 살해하고 스스로 지도자가 되어 '시스의 암흑 군주'를 자칭하게 되었고, 그들이 가진 포스 지식과 생명 공학 기술은 시스 족 전통의 연금술과 조합되어 기존 제다이들의 것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능력으로 발전하였다.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어느 미개 종족의 이름일 뿐 제다이나 은하 공화국과는 어떠한 연관도 없었던 시스라는 단어가, 이후 수천년에 걸쳐 그들을 괴롭힐 숙적의 이름으로 탈바꿈 하는 계기가 바로 제2차 대분열인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2천 년 후, 나가 사도우가 공화국을 침공함으로써 제 2차 대분열의 망령은 앞으로 수천 년 동안 은하계의 역사를 좌지우지 하게된다.[1]
3. 제3차 대분열
야빈 전투로부터 4250여 년 전 발생한 제다이 간의 내분. 다크 제다이들은 벌타 행성계로 후퇴, 이곳에서 과거 벌타 성계를 인공적으로 재구성한 고대 문명이 남긴 첨단 기술 유산을 이용하려 했으나, 사용법에 대한 무지(...) 때문에 자폭. 벌타 성계 전체를 박살내고 만다.역대 대분열 중 가장 어이없는 사건. 게다가 설정에 편입된 시점이 늦은 탓도 있어 작품상에서 전혀 존재감이 없는 사건인지라, 명칭이 아깝다는 의견도 있다.
4. 제4차 대분열
야빈 전투로 부터 2천 년 전, 파니우스라는 제다이 마스터가 기존 제다이 기사단의 규율에 반발하여 기사단을 정식으로 탈퇴하고, 50여 명의 제다이가 그 뒤를 따름으로써 촉발된 대분열.이후 파니우스는 스스로를 다스 루인이라 자칭하고 몰락한 시스를 재흥시켜 공화국과 제다이를 상대로 전쟁을 벌인다. 이것이 바로 이후 천 년 동안 이어진 신 시스 전쟁의 서막.
영향력 있는 제다이 마스터가 공식적으로 제다이 기사단을 탈퇴해(사라진 20인 항목 참조) 제다이의 오랜 적인 시스를 부활시키고 이후 천년 동안이나 이어질 전쟁을 촉발시켰다는 점에서, 가장 스케일이 큰 대분열 사건.
5. 기타
나란히 놓고 보면 알 수 있지만, 짝수 번호 대분열들은 존재감이 강한 반면 홀수 번호 대분열들은 뭔가 허전하다...특히 3차 대분열 같은 경우는 그야말로 뻘짓. 그에 반해 시스 대전쟁이나 제다이 내전 같은 굵직한 사건이 끼지 않은 것이 미묘하다. 물론 시스 대전쟁은 오로지 엑사르 쿤 개인이 주도한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제다이 내전 또한 다스 레반을 위시한 '크레이아 동문회'의 몇 명이 설쳤을 뿐 제다이 기사단 자체가 '분열' 되었다고 보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만, 후자는 설득력이 낮다. 만달로리안 전쟁 당시 다스 레반을 따라간(그리고 이후 극소수를 제외하고 전원 다크사이드로 빠진) 제다이들은 결코 마냥 소수파라는 식으로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규모였으며, 제다이 내전 당시 다크사이드로 빠진 제다이들은 훨씬 많아서 제다이 기사단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할 정도였다. 그리고 이후 설친 시스 삼두정(그 중에서 특히 다스 니힐러스)의 만행으로 인해 제다이 기사단은 거의 한자릿수로 줄어들 정도의 타격을 입어서 기사단을 사실상 새로 만들어야 하는 수준의 타격을 입었다.[2] 그리고 이는 상당 부분 제다이 기사단 내부에서의 행동 방침 및 이념 차이에서 발생한 사건이었다. 대분열 사건으로 분류되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의 사건이었다.[1] 심지어는, 다스 시디어스 사후 새롭게 고개를 든 다스 크레이트의 시스 제국조차도, 그 탄생 배경에는 위에서 언급한 쇼샨의 존재가 개입되어 있다.[2] 시스 삼두정을 처리하기 위해서 에이트리스를 중심으로 수 많은 제다이들이 카타르 행성에 집결하였으나 니힐러스가 카타르 행성 자체를 초토화시켜버림으로써 거의 모든 제다이들이 순식간에 사망하였다. 이것이 제 1차 제다이 대숙청로, 제2차 대숙청이 바로 그 유명한 제 66호 명령이다. 라스트 제다이에서 저항군이 입은 타격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기사 및 파다완 절대다수와 마스터급 전원이 모조리 쓸려나갔으니 전혀 과장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