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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놀란 아레나도의 플레이 스타일을 다룬 문서이다.2. 플레이 스타일
2.1. 타격
이러한 특징 때문에 몸쪽으로 들어오는 패스트볼 계열 공에는 굉장한 강점을 보이며, 특히 좌완 투수에게 상당히 강력한 면모를 보인다. 반대로 바깥쪽 보더라인 커맨드가 뛰어난 투수 상대로는 꽤 고전하나, 컨디션이 절정에 달하는 날에는 바깥에서 약간 빠진 볼도 결대로 밀어 단타를 치거나 잡아당겨서 장타를 만들어내는 배드볼 히터의 모습도 보이는 편. 사실 우완 투수들에게는 OPS 0.8초중반 정도로 그냥 그럭저럭 잘 치는 수준이라면, 좌완 상대로는 거의 1.0을 넘기는 게 다반사일 정도로 저승사자 수준.[1] 다만 2022년에는 오히려 우투 상대로 더 높은 타율을 기록하면서 어느정도 균형이 맞춰졌고, 2023년과 2024년에 연이어 좌완 상대로 OPS 0.6대에 그치면서 오히려 좌상바가 되었다.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에는 밀어치기를 통해 홈런이나 장타도 종종 만들어내는 타자였으나, 투수친화적인 부시 스타디움으로 내려와서는 밀어쳐서 만든 홈런이 하나도 없고 죄다 당겨서 넘겼을정도로 극단적인 풀히터로 완전히 뒤엎어졌다. 높은 발사각, 비교적 낮은 배럴타구, 유인구에도 적극적인 스윙이 나갈 정도로 의외로 낮은 Plate Discipline[2] 덕에 X stat(기대 스탯)은 낮은데 실제 스탯은 유독 높게 뽑히는 대표적인 선수. 사실 저 Plate Discipline을 제외하면 앞서 설명한 특징을 모두 공유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호세 라미레즈
2.2. 수비
[kakaotv(383721922)] |
수비는 브룩스 로빈슨, 스캇 롤렌, 아드리안 벨트레 이후 최고의 수비력을 가진 3루수라고 평가받는다. 일단 말도 안되는 호수비를 많이 보이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평가는 말이 필요 없으며, 세이버상으로도 NL 3루수 DRS 1위를 다수 기록한 적이 있기 때문에 데뷔 시즌부터 2022 시즌까지 10년 연속으로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였다.[3][4] 거기에다가 플레티넘 글러브, 필딩바이블 어워드까지 수상하였다.
사실 유망주 시절엔 공격형 유격수 유망주로 꼽히며 수비에서는 좋은 평가를 못 받았었지만, 아레나도는 수비를 콜로라도 로키스의 선배인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과외받으면서, 그리고 본인이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서 직접 야구 역사상 최고 수준에 꼽힐 정도까지 길러냈다. 이러한 일화나 경기 중에 보여지는 모습, 인터뷰를 볼 때 슈퍼스타에게 꼭 필요한 워크에식이나 에고에서도 아주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이러한 면모로 인해 콜로라도 시절부터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2.3. 주루
홈런타자 치고는 체구가 호리호리한 편이고 수비에서 보여주는 넓은 범위나 순발력을 보면 주력이 빠를 것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지만, 의외로 발은 느린 편이고 과거 빅터 마르티네즈처럼 나쁜 공을 건드리는 배드볼히터여서 병살도 꽤 많은 편. 다만 생각보다 주루 센스는 나쁘지 않은데, 실제로 UBR(도루를 제외한 베이스 러닝 기록)은 꾸준히 양수를 찍어주고 있다.2.4. 내구성
2015년부터 2019년도까지 매 시즌 WAR이 6~7 정도에 형성되며, 150경기 언저리의 출장 경기 수를 기록해주는 등 꾸준함도 장점으로 여겨졌지만, 단축시즌과 하산 이후로는 꾸준함을 장점으로 보기엔 힘들어졌다.2.5. 포스트 시즌
정규시즌에선 홈런왕 3회, 타점왕 2회, 통산 ops 0.857을 기록한 강타자이지만, 커리어 내내 포스트시즌만 가면 침묵하기 일쑤다. 콜로라도 시절 2차례의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는데, 5경기 21타수 4안타 1홈런에 그치고 있으며 같은 기간동안 콜로라도는 NLWC 패배(2017), 디비전시리즈 스윕패(2018)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 이적 이후에도 2021,2022년 가을야구에서 합산 3경기 12타수 1안타로 침묵 중이다. 덕분에 세인트루이스는 2번 모두 와일드카드 시리즈 광탈.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은 8경기 33타수 5안타 타율 0.152 출루율 0.143 장타율 0.242 1홈런 3타점.2.6. 과대/과소 평가 논쟁
최고의 타자 구장인 쿠어스 필드가 홈구장인 콜로라도에서 뛴 타자답게 과대/과소 평가 논란이 있다.보통은 그의 홈/원정 타격 성적의 차이 때문에 과대 평가되었다는 견해가 다수이다.
-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의 DRC+
그런데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에서 2018년 12월 OPS+와 wRC+보다 더 개선된 공격 스탯을 만들었다며 DRC+를 공개했다. 이에 의해 OPS+와 wRC+의 아이돌인 트라웃의 거품이 제거되는 동시에(물론 그래도 2012 이후 타자 전체 1위), 아레나도가 다음과 같이 일약 타자 전체 2위로 뛰어오르며 트라웃과 동급이 되었다.[5] 이를 근거로 아레나도가 오히려 과소평가되었다는 주장도 나오게 된다.
- 스탯캐스트의 Expected Statistics
한편 스탯캐스트 사이트 Baseballsavant에서 타구 발사각, 타구속도 등을 통해 순수한 타격능력를 계산한 스탯 XBA, XSLG, XWOBA[7]을 보면 아레나도의 순수한 타격능력을 어느 정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아레나도의 2015년부터 2019년 5월 13일까지의 XBA, XSLG, XWOBA를 보면, 놀랍게도 같은 기간 원정 경기에서의 성적과 상당히 비슷하다.
< Expected Statistics >
XBA | XSLG | XWOBA |
.273 | .493 | .353 |
< 홈,원정 합산 스탯 >
BA | SLG | WOBA |
.298 | .574 | .386 |
< 원정 경기 스탯 >
BA | SLG | WOBA |
.268 | .511 | .351 |
이 결과를 보면 아레나도의 원정 성적을 쿠어스필드 효과가 없을 때의 중립적인 성적으로 보아도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레나도의 같은 기간 원정 성적은 337경기 79홈런 224타점 .268 .330 .511 으로, 2015~2018년 평균 출장 경기수로 환산시 158경기 .268 .330 .511 37홈런 105타점이 나온다. 원정 경기로만 계산하여 홈 어드벤티지 등에서 손해를 본 스탯임을 고려하면, 쿠어스 필드를 나온 아레나도는 대략 매니 마차도가 비슷한 기간 기록한 것과 비슷한 성적[8]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적 후에는 2022 시즌을 제외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타격을 보여주고 있으나, 23 시즌부터의 타격 부진은 부상의 후유증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OPS+ 151을 기록한 2022시즌 이후, 2023시즌 전반기 85경기 19홈런 .283/.332/.518 OPS+ 130을 기록한 아레나도는 후반기에 등 부상을 달고 출전하며 8월 20일 이후 무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급격한 타격 성적의 하락을 겪었다. 2024 시즌에는 부진이 더 심화되어 wRC+ 102를 기록하며 겨우 리그 평균 수준의 타격 성적에 그쳤고, 홈런도 16개밖에 치지 못하여 밥먹듯이 30홈런 이상을 기록하던 장타력은 실종된 상태다.
[1] 후술하겠지만 류현진 상대로 강한 것도 이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류현진은 몸쪽 포심이나 커터를 통한 땅볼유도에 강점이 있는데 아레나도는 그 공을 퍼올려서 장타로 만들어버린다[2] 소위 말하는 공을 골라내는 기술로, 선구안과 관련된 타자의 스킬[3] 참고로 역대 최고의 수비수 아지 스미스의 기록이 13연속 수상이다. 물론 아지 스미스는 유격수이므로 실질적으로 아지와는 비교 불가하다.[4] 단 2023년에는 수비에서 문제를 보이며 골글 후보조차도 들지 못하는 굴욕을 경험했다.[5] 이는 동사이트 고유의 수비 스탯이 다른 사이트들의 수비 스탯과는 달리 트라웃의 수비를 수준 이하로 평가하는 것도 큰 요인이다.[6] 2019년 2월 7일에 확인한 결과 2013~18 WARP를 기준으로 트라웃은 47.4이고 아레나도는 34.1이다.[7] 각각 타율(BA), 장타율(SLG), WOBA의 예상 스탯[8] 평균 36홈런 96타점 .284 .345 .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