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96년작 애니메이션. 지금은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반딧불이를 주요 인물들로 설정해 집단 따돌림의 폐해, 자연의 소중함을 몸소 전하고 있다. 원작은 1967년 일본에 도야마현의 시골 소학교 전직 교장선생 오자와 아키미(小沢昭巳)가 학교 신문에 기고한 <날 수 없는 반딧불이>(とべないホタル) 라는 동화가 토대이다.[1] 총 12권 완결. 원작자가 어릴 적에 왕따를 당한[2] 아픔이 있기에 집단 따돌림에 대하여 잘 묘사하고 있다.작품 내내 생생히 전해지는 환경 오염과 집단 따돌림의 참상, 그리고 나중에 맑은 물을 찾아 강 상류로 떠나는 반딧불이들의 여정은 그야말로 눈물과 감동을 자아내게 한다. OST로는 일본의 국민 여가수인 마츠토야 유미가 1995년에 발표한 앨범 수록곡인 'Weaver of Love~ORIHIME'가 주제곡으로 쓰였다.
한국에서는 90년대 후반에 비디오로 발매된 바 있다. 그러나 2023년 기준으로는 DVD나 블루레이의 빛을 보지 못한 상태로 비디오만 남은 채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상태다.
2. 등장인물
- 삐삐
본 작의 주인공이자 대인배. 성우는 후지타 토시코/손정아. 날개돋이 후 땅 속에서 나올 때 흙이 날개를 짓누르는 바람에 날개가 구겨져 날 수 없게 된 불쌍한 반딧불이. 작중 초반에는 이 장애 때문에 다른 반딧불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지만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하고 마을 근처에 거미가 살고 있다는 걸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곤충들에게 알린 덕분에 친구들과 점차 친해지게 된다.
나중에는 장님이 되어 절망하고 있는 키라에게 자기가 눈이 되어주겠다며 자기를 안고 날게 해 달라고 부탁해 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상류 쪽의 맑은 물을 찾아 다른 반딧불이들과 같이 여행할 때는 거미줄에 걸린 쇼와 미미를 구해주고 박쥐, 쥐, 뱀 같은 천적들을 만났을 때도 맨앞에서 주도해 위험을 극복해내는 등 대인배 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기가 좋아하던 아이와 공식 커플이 되었다.
- 아이 (미니)
본 작의 히로인. 성우는 코오로기 사토미. 다른 암컷 반딧불이들보다 예쁘고 내는 빛도 유일하게 주황빛이어서 반딧불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반딧불이다. 하지만 중도에 홍수에 휘말려 빛을 낼 수 없게 되었지만 삐삐의 위로로 기운을 차리고 강의 상류로 향한다. 중도에 동굴을 탐험하던 중 쥐와 맞닥뜨려 쫓기다가 깊은 구멍에 빠지지만 다행히 멀쩡했고 나중에 자기를 구하러 온 삐삐와 재회해 공식 커플로 엮어진다. 거기다가 미니가 빠졌던 그 곳에는 맑은 물이 강 상류로 통하는 길이 있었다.
- 키라 (키키)
쿨가이 포지션을 취한 반딧불이. 성우는 마츠모토 야스노리/김승준. 누구한테나 듬직하고 신뢰감이 높은 반딧불이지만 중반부에 일어난 홍수 때문에 장님이 되어버려 날 수 없게 됐다고 절망하지만 삐삐의 도움으로 같이 날 수 있게 되었다.[3] 여행 도중에 오게 된 동굴에서 박쥐 떼와 만나서 삐삐와 흩어지지만 나중에 무사히 구출되었다.
- 쇼 (제제)
성질이 급하고 상당히 제멋대로인 반딧불이. 성우는 야마구치 캇페이. 처음엔 다른 반딧불이들과 마찰이 많았고 삐삐나 키라에게 많이 툴툴대기도 했지만, 미미와 함께 거미줄에 걸렸을 때 삐삐와 친구들에게 구해진 뒤 나중에는 삐삐와 같이 키라를 찾고 아이를 찾기 위해 구멍 속으로 뛰어든 삐삐를 잡아주면서 데레데레하기도 하는 여러모로 츤데레.
- 유우 (코비)
반딧불이 일행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개그 캐릭터. 성우는 이와타 미츠오. 일행 사이에 다툼이 생기면 항상 먼저 나서서 화해시키고 재밌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한다. 그리고 목청도 매우 높아서 삐삐와 쇼가 다툴 때 "이제 그만-!!"이라고 동굴 전체가 떠나가도록 소리를 질러 일행 전원을 데꿀멍시키기도 했다.
- 미미
쇼의 여자친구. 성우는 오리카사 아이. 성격은 쇼의 암컷버전이라 할 수 있으며 그에 걸맞게 처음에는 다른 암컷 반딧불이들과 다툼이 잦았지만 여행을 하면서 점차 사이가 좋아졌다.
- 란 (리리)
아이의 단짝 친구. 성우는 아라키 카에. 눈치가 빠르고 눈썰미가 좋아 여행 도중에 잠시 쉴려고 앉았던 돌이 개구리인 걸 눈치채 위기를 모면한 적도 있다. 작중에서는 미미와 툭하면 다투는 편이지만 여행을 하면서 갈등이 많이 사라졌다.
- 루루
역시 아이의 단짝 친구. 성우는 이노우에 키쿠코. 머리에 꽃 장식을 하고 있으며, 활발하고 적극적인 란과는 달리 소심하고 수줍음도 많은 반딧불이다.
- 사슴벌레 장로
녹색나라의 최고령이신 할아버지. 성우는 쿠메 아키라. 불도저와 굴착기가 내는 소리를 불행을 부르는 소리라고 말하면서 삐삐한테 오염된 강물을 보여주고 반딧불이들한테 이곳은 많이 오염되어 더 있다간 죽을 거라고 하면서 반딧불이들에게 강 상류 쪽으로 가서 살라고 말한다.
3. 관련링크
블로그 보러 가기[1] 그래서 원제는 삐삐 - 날 수 없는 반딧불이(ピピ とべないホタル)로 되어 있다.[2] 어려서 오른쪽 눈을 실명한 탓에 왕따를 당했다.[3] 처음엔 넘어지거나 손이 미끄러져 놓치는 등 실수도 많았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