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5:54

노엘 실버/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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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2. 1부
2.1. 기사단 입단 편2.2. 솟시 마을 편/암시장 편2.3. 던전 조사편2.4. 왕도 습격 편2.5. 미팅 편2.6. 네안 마을 편2.7. 단장 회의 편2.8. 해저 신전 편2.9. 마녀의 숲 편2.10. 성과제 편/온천 합숙 편2.11. 로열나이츠 시험2.12. 엘프 전생 편2.13. 그림자 왕국 돌입2.14. 재판 편2.15. 하트 왕국 입국 편
3. 2부
3.1. VS 바니카 조그라티스 편3.2. 스페이드 왕국 원정 편
4. 3부
4.1. VS 아시에 실버 편

1. 과거

파일:NOELLEY.png

노엘 실버는 클로버 왕국의 왕족 실버 가의 차녀이자 막내로 태어났다. 그녀의 어머니인 아시에 실버는 노엘을 낳은 뒤 어느 저택에서 은둔하며 쉬고 있던 중, 악마 메기큘라의 빙의가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시절의 바니카 조그라티스가 악마의 힘을 시험하고자 당시 최강이라고 소문이 난 강자였던 아시에를 찾아가 습격하였다.

아시에가 바니카에 맞서 싸우는 동안, 노엘의 큰오빠인 노젤은 어린 아기였던 노엘을 안고 근처 풀숲에 숨어 있었는데, 도중에 노엘이 울음을 떠뜨리자, 바니카는 노엘의 울음소리를 듣고 싸움 도중에 거슬린다며 죽여버리겠다고 노젤과 노엘을 위협한다.

바니카는 노젤과 노엘을 인질로 삼은 채로 아시에에게 왜 너같이 강한 사람이 귀찮게 아이같은 것을 가졌냐고 비아냥거리면서 묻는데, 그 말에 분노한 아시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자식을 지키는 어머니임을 가르쳐 주겠다며 자신의 강철 마법의 갑옷의 형태를 변환해 바니카에게 달려들어 바니카의 복부를 창으로 꿰뚫어버린다.

하지만 현세에 강림할 계획을 준비 중이었던 메기큘라에 의해 아시에는 주부 마법의 저주를 받게 되고, 노젤도 저주의 부산물을 받게 된다. 치명상을 입은 바니카는 메기큘라의 조언을 따라 후퇴하고 아시에는 힘을 다해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이후 아시에는 저주에 걸린 뒤 급격히 쇠약해지고, 사정을 몰랐던 주변 사람들은 출산의 영향이라고 여겼다. 노젤이 받은 저주는 아시에 실버의 저주에 메기큘라가 관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설하면 발설자는 죽고 들은 사람 역시 똑같이 저주에 걸리는 것으로, 결국 노젤은 누구에게도 사정을 알리지 못한 채 혼자서 어머니에게 걸린 저주를 해제할 방법을 알아보지만 결국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아시에는 초췌한 몰골의 노젤에게 이대로는 너의 목숨도 위험해진다며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말해준다. 그러면서 사람은 그리 쉽게 강해질 수는 없지만 너희들은 언젠가 자신보다도 강해질테니 살아남으라고 격려해준다.

결국 아시에는 저주에 걸리고 1년이 지나 사망하였으며, 장례가 치러진 뒤 시신은 무덤에 묻히게 된다. 노젤은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남매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강해져야 한다고 결심한다.

노젤은 네브라와 솔리드는 나름 강해지고는 있지만 바니카와 메기큘라를 상대하기엔 너무나 부족하다고 판단, 왕족임에도 마력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노엘은 도저히 강해질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해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하게 하느니 차라리 전장에서 멀리 떨어뜨려 놓겠다는 심정으로 너 같은 불량품은 전장에 필요없다고, 어째서 너 같은 녀석을 낳기 위해 어머니가 죽어야만 했냐고, 네가 어머니를 죽인 것이라는 말을 하며 왕족 실버 가 출신임에도 은익의 참수리 단에 입단시키지도 않는 등 노엘에게 가혹하게 대하였다[1].

그렇게 노엘은 가족들로부터 자신의 마력을 다루는 자질 문제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온갖 조롱과 비난을 받으며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었다.

그나마 사촌 미모사 버밀리온과 친하게 지내고, 사촌 오빠 키르슈 버밀리온, 다른 버밀리온 친척인 메레오레오나, 푸에고레온, 레오폴드도 성향상 노엘을 괴롭히지 않아 다행이지만, 성장할수록 미모자가 두각을 드러내자 비교대상이 되었다.[2]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노엘은 언젠간 모두가 자신을 인정하게 만들 것이라며 남몰래 노력해왔으며, 검은 폭우단의 단장 야미 스케히로는 노엘을 찾아가 왕족 떨거지라는 건 또 처음 봤다며 싸울 생각이 있으면 우리한테 오라고 검은 폭우단에 입단할 것을 권유하였다.

2. 1부

2.1. 기사단 입단 편

파일:NOELLE7.png

아스타는 마법 기사단 입단 시험에서 검은 폭우단의 단장 야미 스케히로에게 선택받아 신입 단원으로서 검은 폭우단에 입단하게 된다. 이후 검은 폭우단의 단원인 매그너 스윙의 입단 세례 의식도 무사히 치르면서 검은 폭우단의 로브를 받고 단원들에게 정식으로 검은 폭우단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런데 검은 폭우단의 또다른 신입 단원인 노엘이 이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노엘은 아스타를 벌레같은 것이라고 부르면서 무시한다.

매그너가 아스타에게 아지트 건물이 어떤 곳인지 구경시켜주던 중, 노엘이 아스타와 매그너의 앞에 나타나는데, 매그너는 아스타에게 노엘을 올해의 또 다른 입단자이자 너의 동기라고 소개해준다.

아스타는 서로 잘해보자며 노엘에게 손을 내밀지만, 노엘은 아스타를 마력도 빈곤한 하층민이라고 부르면서 자신은 왕족 실버 가 출신이니 함부로 말 붙이지 말라고 차갑게 대한다.

아스타는 노엘이 자신을 벌레라고 부르자, 같은 기사단의 동기인데 왕족이라는 사실이 무슨 상관이냐고 따진다. 노엘은 우둔한 하층민에게 마력의 차이를 보여주겠다며 자신의 물 마법으로 아스타를 공격하는데, 엉뚱하게도 아스타가 아닌 매그너에게 공격이 날아간다.

노엘이 물에 젖은 매그너에게 그 자리에 서있던 당신 잘못이라고 하자, 매그너는 화가 나서 자신은 단의 선배이고 네가 왕족이든 은익의 참수리 단장의 동생이든 상관없으니, 말괄량이인 널 받아준건 야미 뿐이라는 사실을 잊지말라고 소리친다. 그러자 노엘은 자신의 로브를 땅에 던지고 바깥으로 나간다.

다음 날, 아스타는 아지트의 건물 구조가 바뀐 것 같다며 결국 화장실을 찾지 못해 밖으로 나왔는데, 숲에서 노엘이 나무에 표적을 그려 마법을 맞추는 연습을 하면서 남몰래 수련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사실 노엘은 왕족임에도 마력을 전혀 컨트롤 하지 못해 아버지와 다른 남매들에게 가족으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처지였다. 노엘은 왕족임에도 얇은 마도서, 서툰 마력 조절로 내내 무시받았고, 노젤은 노엘을 되먹지 못한 녀석이라고 부르며 너 같은 일족의 수치는 은익의 참수리에는 필요 없다는 말과 함께 은익의 참수리단에 입단시키지도 않았다. 그래서 노엘은 겉으로는 거만한 태도로 남을 대했지만 속으로는 언젠가 모두가 자신을 인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나름대로 노력해왔던 것이었다.

노엘은 나무의 표적에 자신의 마법을 전혀 맞추지 못하자 분해하는데, 결국 마력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해 마력이 폭주하게 된다. 단원들은 밖에 무슨 일이 생겼음을 알고 밖으로 나와 노엘이 커다란 물 소용돌이에 갇혀 위기에 처한 것을 보게 된다.

야미는 마법으로 공격하면 안에 있는 노엘이 위험해지니, 마법을 무효화 시킬 수 있는 아스타가 필요하다고 판단, 마침 해류에 휩쓸려 날아온 아스타를 잡아 지금 여기서 한계를 뛰어넘으라는 말을 해주며 노엘 쪽으로 던진다.

아스타는 단마의 검으로 물 소용돌이를 베어내고, 그렇게 마력의 폭주는 멈추게 된다. 그리고 떨어지는 아스타와 노엘은 핀랄이 '공간 마법 - 타천사의 탈출구'로 안전하게 받아낸다.

노엘은 자신의 가족들이 그랬듯이 또 자신을 바보 취급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오히려 아스타는 엄청난 마력을 가지고 있다며, 훈련으로 그 마력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되면 굉장해질 것이라고 노엘이 가진 강점을 순수하게 바라봐주었고, 매그너도 마력 컨트롤이 안된다는 너의 결점 정도는 우리 반푼이들의 모인 집단 검은 폭우단에겐 별 이상한 일도 아니라며 노엘을 이해해주었다. 바넷사는 마력 컨트롤에 관해선 자신이 있으니까 가르쳐 주겠다고 하고, 다른 단원들도 노엘을 동료로서 따듯하게 맞아준다. 그렇게 노엘은 아스타가 내민 손을 잡고 진정으로 검은 폭우단의 일원이 된다.

2.2. 솟시 마을 편/암시장 편

아스타는 단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매그너에게 마법 기사단이 정확히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지 질문한다. 매그너는 그 질문에 흥분하면서 나라와 치안을 지켜며 세계에서 가장 사나이다운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대답하고, 바넷사와 락, 고슈, 차미도 마법 기사단이 어떠한 사람들인지 알려준다. 그리고 거구의 남성의 모습으로 묵묵하게 있던 그레이도 변신 마법으로 아스타의 모습으로 변신하면서 아스타에게 인사한다. 노엘과 아스타는 이 검은 폭우단엔 이상한 사람들만 잔뜩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아스타와 노엘은 첫 임무로 솟시 마을의 멧돼지 사냥을 맡게 되었는데, 야미와 매그너가 얼마 전 솟시 마을의 촌장인 세이히와의 도박에 져버려서 뭐든 한 가지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이었다. 노엘과 아스타는 생각보다 초라한 임무라서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지만 결국 임무를 받아들인다. 노엘은 마력 컨트롤이 서툴러 임무에서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하지만, 매그너는 그런 건 임무를 하다 보면 저절로 익혀지는 것이라며 자신이 함께 가주기로 한다.

매그너는 빗자루를 타지 못하는 아스타와 노엘을 위해 자신의 애마인 '크레이지 사이클론 호'에 둘을 태워주며 솟시 마을로 향한다.

그러나 솟시 마을에 도착해보니 마을 전체가 안개 마법으로 덮여 있었는데, 아스타가 기후가 꽤나 험한 마을인 것 같다고 하자, 노엘이 이 안개는 마법으로 만든 것이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지금 이 안으로 들어가도 가고자 하는 곳에는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매그너는 마을 하나를 통째로 덮을만한 마력을 보아 분명 솟시 마을 사람들의 마법이 아닐 것이라고 판단, 아스타에게 단마의 검으로 안개를 갈라보라고 시킨다.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안개를 걷어내자 보인 것은 백야의 마안의 소속원 히스 그라이스와 그의 부하들이 마을 주민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얼음 마법으로 처형하려는 모습이었다. 아스타와 매그너는 마을 주민들이 위기에 처한 것을 보자 달려들었고, 매그너의 '화염 마법 - 폭살산탄마구'로 얼음 마법들이 파괴되어 주민들은 목숨을 건진다.

솟시 마을의 촌장은 이미 죽어있었고, 히스는 시계를 보며 3초 후 모두 사형이라는 말과 함께 커다란 얼음 덩어리를 날려 공격하는데, 아까 마력을 꽤나 소진한 매그너가 대응을 못하고 그대로 공격에 맞으려는 순간,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얼음 덩어리를 베어버린다. 매그너는 마을을 공격한 자들이 적국의 스파이나 노략질을 하는 야만족 같은 것이 아님을 파악하고, 히스는 5분 안에 마을 사람들을 모두 처치하고 어떠한 목표물을 찾아내기로 한다.

아스타는 무시하지 말라며 히스 무리에게 달려드는데, 히스의 부하가 '안개 마법 - 환무의 소용돌이'로 사람을 홀리는 안개를 발산하지만, 아스타는 단마의 검으로 안개 마법을 걷어낸다. 히스는 아스타의 검이 마법을 무효화하는 검임을 알고, 아스타를 상대로 근접전을 시도하면 위험하다는 것을 파악한다. 아스타가 왜 마을 사람들을 공격했냐고 묻자, 히스는 여기 혜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생활에 약간 도움이 되는 수준의 마법 밖에 쓰지 못하는 열등한 자들로, 단지 계획을 실행하는데 자신의 시간을 뺏을 가능성이 있는 도움 안 되는 짐승들을 처리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일행에게 기사단에 들어갈 정도의 너희들도 이 사람들이 보잘 것 없는 짐승으로 보이지 않냐고 묻는데, 아스타는 과거 어렸을 적 릴리 수녀에게 마법 기사단에 들어가 클로버 왕국의 차별을 없애고 우리들이 사는 마을을 더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자신의 꿈을 이야기해준 것을 떠올린다.

아스타는 이 마을 사람들은 자신이 지켜줘야 할 존재라고 히스에게 선언하고, 히스는 저 더러운 짐승들이 소중하냐며 부하들과 함께 '얼음 안개 복합 마법 - 무한 빙력참'으로 매우 많은 수의 얼음 자갈 공격으로 마을 사람들과 검은 폭우단 전체를 노린다.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공격을 반사시키자, 히스는 '빙해'로 막으면서 아스타의 검이 마법을 반사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파악한다. 히스는 얼음 자갈들은 계속해서 만들어지니 그걸로는 자신을 쓰러뜨릴 수 없을 것이라며 어디 주민들을 지켜내보라고 공격을 계속한다.

매그너는 마법으로 날아오는 얼음 자갈들을 파괴하면서 마을 사람들을 지키지만, 그 수가 너무 많아 점차 마력이 고갈되어간다. 매그너는 불리한 상황의 자신과는 달리, 상대는 마법기사단원 수준의 마력을 지닌 자가 4명이며, 그 중에서도 히스는 아직 제 실력을 발휘하고 있지 않다는 것도 파악한다. 매그너는 아스타와 노엘에겐 터무니 없이 위험한 첫 임무가 되어버렸다며 그래도 자신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같은 하층민인 자신이 반드시 지켜주겠다고 외친다.

노엘은 히스에게 물 마법으로 공격하지만 여전히 공격은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갔고, 히스에게 마력을 제대로 다루지도 못하는 녀석이 기사단에 있냐며 검은 폭우단에는 어지간히도 인재가 모자란 것 같다는 말을 듣는다. 노엘은 왕족임에도, 매그너와 아스타보다 훨씬 많은 마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싸움에서 걸림돌이 될 뿐인 자신을 부끄러워 한다.

파일:NOELLE W.png

노엘은 왕족인 자신이 이런 마을에서 죽을 수는 없다며 도망치려는 생각도 해보지만, 어린 여자아이가 자신에게 도와달라고 애원하는 것을 보고 다시 마음을 잡는다. 그때 노엘의 심정의 변화로 인해 노엘의 마도서에 새로운 마법이 새겨진다.[3] 그렇게 노엘은 '물 창성 마법 - 해룡의 둥지'로 물 방어막을 만들어내 마을 사람들을 구해낸다. 그리고 자신은 왕족이자 검은 폭우의 일원으로서 이 나라의 백성을 지키겠다고 외친다. 매그너도 노엘의 성장에 어떻게 되먹은 마력이냐며 역시 하면 된다고 말한다.

히스가 노엘의 강대한 마력에 놀란 사이, 아스타는 그 틈을 노리고 히스에게 달려들어 단마의 검으로 찌르지만, 히스는 아스타가 달려들 때 바닥을 얼음으로 매끄럽게 하여 아스타의 발이 미끄러지게 해 위력을 줄였고, 검이 마법을 무효화 시킬 수는 있어도 역시 너 자신은 평범한 인간이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본 실력을 드러내면서 '얼음 마법 - 천격 빙아'로 거대한 얼음 송곳을 솟아오르게 해 아스타를 제압한다.

그리고 노엘의 '해룡의 둥지'에 다가가면서 엄청난 마력의 마법이기는 해도 25초 정도면 자신 혼자 들어갈 입구 정도는 만들 수 있다며, 자신의 마법으로 '해룡의 둥지'의 일부를 서서히 얼리기 시작한다.

매그너는 마법 속성으로는 자신이 유리하지만 마력의 차이가 압도적이어서 싸워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아스타가 다시 일어나 히스에게 달려들었고, 히스는 '천격 빙아'로 계속 아스타를 공격해 아스타를 만신창이로 만든다. 노엘은 계속해서 부상을 입는 아스타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지켜본다.

아스타는 계속해서 일어났고, 매그너는 그런 아스타의 모습을 보면서 과거 자신이 검은 폭우단에 들어갔을 때 라야카 마을의 주민이 마을의 자랑이라며 축하해주었던 것을 떠올린다. 혜외계 출신인 자신은 마법 기사단에 입단한 것만으로도 하층민으로서는 충분히 출세했다며, 속으로 아스타에게 우리는 이미 할 만큼 한 게 아니냐고 묻는다.

하지만 아스타는 왜 포기하지 않냐는 히스의 질문에 자신이 포기하면 누가 마을 사람들을 지키냐며, 자신은 이제 유노와 릴리 수녀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법제가 되는 것이 아닌, 모두를 지키기 위해 마법제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노엘은 마법제가 되겠다는 말에 무슨 소리냐고 하지만, 매그너는 아스타의 말에 용기를 얻어 히스를 직접 상대하기 위해 '해룡의 포효'에서 나와, 아스타에게 세례 의식을 다시 해보자며 자신의 남은 마력을 쏟아부어 '화염 마법 - 옥살산탄마구'를 날린다. 매그너는 결국 마력이 고갈되어 쓰러져 얼음 자갈 공격을 맞을 위기에 처하고, 히스는 '얼음 마법 - 결정 빙순'으로 자신의 방향에서 날아오는 공격만 간단히 막아내지만, 빗나간 공격들은 매그너의 의도를 이해한 아스타가 히스 무리의 사각지대를 노려 다시 단마의 검으로 반사시켜 히스와 부하들에게 직격시킨다. 마력 컨트롤이 어느 정도 가능해진 노엘은 작은 '해룡의 둥지'를 만들어 매그너를 보호해주었다.

매그너의 공격에 맞아 불에 타는 히스는 얼음으로 몸을 얼리려고 하였지만, 그 순간에 아스타가 달려들어 단마의 검을 내리쳐 히스를 완전히 쓰러뜨린다. 매그너는 아직 히스의 몸에 타고 있던 '옥살산탄마구'의 화염을 '화염 구속 마법 - 염승긴박진'으로 변환시켜 쓰러진 히스를 구속한다. 노엘은 매그너에게 보기보다 재주가 좋다고 칭찬해준다. 그러나 히스의 부하들 중 한 명이 '물 마법 - 혈천의 운류'으로 도주해버린다.

아스타는 기력을 다해 그대로 쓰러져 잠들어버렸고, 노엘은 그런 아스타의 모습을 보고 정말 막무가내에 바보같고 시끄러운데다 하층민이지만 왠지 굉장한 녀석같다고 생각하였다.

이 때 아스타의 옷 속에 숨어있던 안티새 네로가 모습을 드러내며 촌장의 집으로 날아가 마석을 집어온다. 그리고 아스타를 마석으로 머리를 쪼아대며 깨우고, 이 마석을 보관하고 있으라고 간접적으로 알린다. 그 마석은 촌장이 부적으로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마을 사람들은 가져가도 괜찮다고 말한다. 노엘은 네로의 얄미운 눈매가 귀엽다며 마음에 들어한다.

'염승긴박진'으로 움직임과 마법의 사용이 봉인된 채 구속된 히스와 부하들은 눈을 뜨고, 매그너가 이들을 마법기사단에 연행하여 정체와 목적을 알아내려고 하자, 히스는 몸 안에 장착된 마도구를 발동시켜 부하들과 함께 자결을 선택, '얼음 마법 - 빙장'으로 몸을 얼려 그대로 깨뜨려 산산조각이 난다. 일행들은 그 모습을 보고 경악하고, 아스타도 사람의 목숨을 뭐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냐며 자신은 절대 이들을 인정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일이 모두 끝나고, 아스타는 네로가 자꾸 자신의 머리를 부리를 쪼아대자 피하면서 우연히 촌장의 손자인 닉이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묘 앞에서 낙담해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노엘은 여전히 네로를 귀여워하면서 자신이 그 새의 상대를 해줘도 괜찮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슬퍼하는 닉에게 너희 할아버지가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혼자서 히스 무리에게 맞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멋진 할아버지셨다고 위로해준다. 닉은 할아버지가 며칠 전 도박이긴 했어도 마법 기사단에게 승리했다며 기뻐하면서 말씀해 주셨던 것을 이야기해 준다. 할아버지는 비록 입단 시험은 안 쳤지만 마법 기사단을 동경했었고, 어릴 때부터 좀 더 노력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항상 후회했던 것도 알려준다.

닉이 아스타에게 하층민인 자신도 마법 기사단에 들어갈 수 있냐고 묻자, 아스타는 마력이 없는 자신도 마법 기사단에 들어갔는데 너도 들어갈 수 있다고 격려해준다. 다만 그러기 위해선 엄청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네가 마법 기사단에 들어올 때면 자신은 더 노력하고 더 활약해서 마법제에 더 가까이 가 있을테니 그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해준다. 그런데 네로가 갑자기 아스타의 머리를 부리로 쪼아대는데, 노엘은 애스타 주제에 건방진 소리를 하니까 그런 게 아니냐고 말한다.

그렇게 아스타와 노엘, 매그너는 임무에서 돌아오고, 바넷사는 마법감식과가 범인의 유류품을 조사하는 중이지만 별 쓸만한 정보는 없었고, 고가의 회중시계와 히스 무리의 말과 행동으로 봐선 왕귀계의 과격파 사상범으로 추측된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야미는 이번 임무 수행으로 마법제에게 활역을 인정받아 별을 하나를 수여받게 되었다고 말해준다. 클로버 왕국의 마법 기사단은 별의 획득 수가 단의 명예로 이어지기 때문에 별의 수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었는데, 가장 성과가 뛰어난 금색의 여명단은 70개의 별을, 검은 폭우단은 별 하나로 마이너스 별을 하나를 없애 마이너스 별 30개가 되어 100개씩이나 격차가 벌어져 있는 상태였다.

아스타와 노엘은 첫 월급을 받게 되고, 노엘은 푼돈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나 아스타는 노모 고구마를 2000개나 살 수 있는 큰 돈이라고 좋아한다. 바넷사는 첫 월급을 받게 된 것을 축하해준다며 둘을 성 아랫 마을 킷카의 시장에 데려다 준다. 일행들은 마법기사단원이라고 그곳에 있던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데, 사람들은 검은 폭우의 주사 마녀라고 바넷사를 알아본다. 그리고 노엘을 보고 귀여운 아가씨라고 수근거린다.

노엘이 주위가 좀 어수선해졌다고 하자, 바넷사는 괜찮다고 마법기사단이 있는 것만으로도 범죄를 방지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일행들은 시장의 물건들을 구경하면서 마도구나 체력회복 약초, 술 같은 물건들을 구입한다. 그리고 바넷사는 뒷골목의 벽 안에 숨겨져 있는 암시장으로 둘을 안내해준다.

이 암시장은 귀족이나 왕족들은 오기 꺼리는 곳이지만, 위험하긴해도 효과가 굉장한 물건들을 구할 수 있는 장소로, 바넷사는 이 암시장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바넷사는 노엘에게 너는 아직 마력 컨트롤이 잘 안 되지 않냐고, 할 수 있게 된 건 그 자리에서 멈춰둘 수 있는 마법 뿐이지 않냐고 묻는다. 그리고 여기엔 마력을 억누를 수 있는 물건도 있다며 상성이 좋은 물건을 찾아서 마력을 조정하면 컨트롤할 수 있게 될 지도 모른다고 조언해준다.

아스타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어떤 장소에 관심을 갖는데, 바넷사가 그곳은 도박장이라고 알려준다.

그 도박장엔 취록의 당랑단에서 한참 고생하고 있던 셋케가 어느 할머니와 도박을 하고 있었는데, 할머니는 셋케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돈을 따내고 자신에겐 미래가 보인다고 말한다. 셋케는 우연히 노엘과 바넷사를 보고 관심을 가져 접근해보지만 둘은 셋케에게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리고 셋케는 아스타와 재회하게 되는데, 하층민 주제에 여기 암시장에 여자를 데리고 도박이나 하고 다니냐며 그럴 시간에 잡일이라도 해서 점수라도 따야 하지 않냐고 묻자 아스타는 첫 임무를 성공적으로 해내 마법제에게 별 하나를 받았다고 말해 셋케를 놀라게 만든다.

그 때 어떤 소매치기가 할머니의 전리품을 훔치고 바람 마법으로 달아나자 아스타가 빠르게 쫓아가는데, 셋케도 폼을 잡기 위해 '청동의 유성마차륜'으로 소매치기를 쫓는다. 노엘은 셋케를 보고 징그럽다고, 바넷사도 촌스럽다는 반응을 보인다.

소매치기는 아스타로부터 도망치면서 그냥 달리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바람 마법을 쫓아올 수 있는 거냐며 놀라고, 아스타는 단마의 검을 던져 소매치기의 바람 마법을 없애버린다. 그때 셋케가 '유성마차륜'으로 소매치기를 잡아 공적을 차지하려 하지만 소매치기는 쓰러지면서 마도구 '패럴라이즈 나이프'로 셋케의 발을 찌르고, 셋케도 그대로 쓰러진다.

셋케는 독에 중독되어 그대로 죽는 줄 알고 자신도 한때는 큰 꿈을 가졌었다는 것을 생각하며, 아스타에게 넌 나를 쓰러뜨린 남자니 내 몫까지 위로 올라가라며 내 꿈을 너에게 맡긴다라고 유언을 남긴다. 아스타는 셋케를 한 대 치면서 중요한 걸 남에게 멋대로 남기지 말라며 살아남아서 자신의 꿈은 자신이 이루라고 말한다. 사실 '패럴라이즈 나이프'는 가볍고 일시적인 자극 독으로, 바넷사는 시케 연고를 발라주어 낫게 한다. 그리고 셋케는 아스타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자리를 떠난다. 바넷사는 아스타를 보면서 겉모습은 아스타 쪽이 어리긴 해도 그 속은 아스타가 훨씬 강한 것 같다고 뿌듯해한다.

아스타는 할머니에게 전리품을 돌려주며 암시장을 떠나는데, 사실 할머니의 정체는 클로버 왕국의 현 28대 마법제, 율리우스 노바 크로노로, 새로운 마법을 찾아 발견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에 변장한 모습으로 성 아랫 마을을 둘러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율리우스는 아스타의 마법 무효화 능력을 보고 흥미로워하며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그 때 측근인 마르크스가 기억 교신 마법으로 율리우스에게 연락을 걸어왔고, 율리우스가 업무를 놔두고 새로운 마법을 찾는데 열중하는 것에 곤란해하며 이상 사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2.3. 던전 조사편

야미는 검은 폭우단원들에게 조금 전 새로운 던전(마궁)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알려준다. 던전은 옛날 사람들이 남긴 유물들이 잠들어 있는 고분같은 것으로, 강력한 고대 마법의 사용법이나 귀중한 마도구 등 희귀한 물건들이 보관되어 있는 장소였다. 하지만 그 당시 사람들이 보물들이 다른 사람에 의해 악용되지 않도록 다양한 함정 마법들을 설치해두었기 때문에 함부로 들어가면 위험한 장소였으며, 마법 기사단도 유물들이 부정한 이유로 누군가에게 유출되지 않도록 항상 던전 내부를 조사하고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던전은 클로버 왕국과 비우호국 관계인 다이아몬드 왕국과의 국경 근처에서 발견되었으며, 그들에게 유물들을 빼앗기지 않도록 던전으로 가서 그 내부를 조사하라는 것이었다. 야미가 과거에 누군가가 던전에서 문명의 수준을 바꿀 정도의 뛰어난 마도구를 발견한 적도 있고, 최강의 마법을 쓸 수 있게 된 사람도 있다고 하자, 아스타는 그 말에 흥미가 생겨 던전 조사에 가겠다고 지원한다. 마침 암시장에서 아스타를 만난 적이 있는 마법제도 아스타를 이번 임무에 직접 지명해둔 상태였고, 아스타는 신이 나서 락과 노엘과 함께 던전으로 향한다.

던전 안으로 들어가면서, 아스타와 노엘은 자신들을 따라다니는 새에게 어떤 이름을 지어줄까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아스타는 새돌이를, 노엘은 실반타스 슈나우저가 좋겠다며 서로 고집을 피우다 결국 락이 '네로'라는 이름을 제안하고, 새도 그 이름을 받아들인다.

한편 바넷사는 마법제가 어떻게 아스타를 알고 있었던 것인지 궁금해하는데, 야미는 그 사람은 괴짜라서 우리들과는 다른 게 보이는 걸지도 모른다고 웃으면서 말한다. 바넷사가 노엘을 걱정하자, 야미는 위험하고 중요한 임무에서야말로 신인이 한계를 넘어 성장하는 법이라고 말해 준다. 야미는 락이 같이 갔으니까 괜찮을 거라고, 그 녀석의 마나 감지력은 귀족 이상으로 뛰어나 그 이상한 성격만 아니었다면 어느 단이라도 손을 들게 만들었을 거라고 하는데, 바넷사는 그 성격이 걱정된다고 말한다.

던전 안은 마법으로 공간이 틀어진 형태의 기묘한 장소였고, 락과 노엘은 진한 마나가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아스타가 실수로 바닥에 설치된 함정 마법을 건드려 함정이 작동하는데,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함정을 베어버리자, 락이 그것을 보고 재밌어하며 일부러 아스타를 밀쳐 함정 마법을 작동시키거나 자신이 직접 밟아 함정을 발동시키는 등 장난을 친다.

락은 아스타에게 너의 반마법의 검은 굉장하다고, 마법제도 그걸 알고 너를 임무에 임명한 것이 아니겠냐고 말하면서 자신도 2, 3년 뒤에 같이 싸워보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아스타에게 언제든 무기를 휘두를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명심하면 던전을 조사하는데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충고해주며 자신은 일행 외에 강한 마력을 지닌 누군가가 던전에 있다는 것을 알자 '번개 창성 마법 - 뇌신의 장화'로 마력이 감지되는 곳으로 먼저 이탈해버린다.

그러다가 노엘이 고위 레벨의 식물 창성 마법에 붙잡히고, 아스타도 검으로 베어서 구해주려다 같이 붙잡혀 위기에 처하자, 이번에는 유노가 나타나 '바람 창성 마법 - 바람 칼 소나기'로 아스타와 노엘을 구해준다. 노엘은 유노의 정확하면서도 강력한 위력의 마법에 놀란다.

사실 금색의 여명단도 던전 조사를 위해 유노와 클라우스 류넷, 미모자 버밀리온을 던전에 파견했고, 아스타와 유노는 그렇게 던전에서 재회하게 된다. 클라우스는 자신들의 임무는 마궁의 심층부에 있는 보물전에 신속히 도달해야 하는 것이라며 여기서 검은 폭우단과 시간을 낭비해선 안된다고 말하면서 등장, 아스타가 유노에게 이 무례한 안경은 누구냐고 묻자, 귀족인 자신한테 안경이라고 부르다니 무례하다고 화를 낸다.

이때 미모자도 노엘에게 작년의 왕족 만찬회 이후로 처음이라고 인사를 하는데, 미모자와 노엘은 서로 사촌 관계로, 예전부터 서로 잘 아는 사이였다.

미모자는 노엘에게 검은 폭우단은 야만스러운 기사단이라고 들었는데 괜찮냐고 천진한 표정으로 묻자, 노엘은 애써 태연하게 너같이 아둔한 아이가 금색의 여명단에서 잘해낼 수 있을지가 걱정된다고 받아친다. 미모자는 금색의 여명단 분들은 모두 친절해서 괜찮다고 대답하고, 노엘이야말로 마력 컨트롤이 전혀 안됐는데 요즘은 실력이 나아졌냐고 물으면서 노엘의 기분을 언짢게 한다.

미모자가 전에도 유노와 클라우스와 함께 임무를 수행해서 별을 받았다고 하자, 아스타도 얼마 전에 자신들도 별을 받았다고 자랑한다. 클라우스는 검은 폭우단의 신인이 그렇게 쉽게 별을 수여받았다는 것과 이번 던전 조사 임무에 마법제가 아스타를 직접 지목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고, 검은 폭우 일행 3명 중 한 명이 보이지 않자 검은 폭우단을 신인을 놔두고 가는 쓰레기 집단이라고 무시한다.

아스타는 클라우스의 말에 화가 나서 금색의 여명단을 이상한 가면을 쓴 보스의 단이라고 부르며 우리 검은 폭우가 먼저 던전을 공략하겠다고 하고, 클라우스는 이상한 가면의 보스라는 말에 벤전스 단장을 우롱한다며 야미를 근육질 탱크톱이라고 맞받아치며 서로 티격태격한다.

결국 클라우스는 금색의 여명단의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미모자에게 '식물 창성 마법 - 마화의 이정표'를 쓰게 해 던전의 내부 구조를 파악하도록 하고, 유노에게는 '바람 창성 마법 - 아마츠카제의 방주'를 꺼내게 해 함께 '아마츠카제의 방주'를 타고 보물전으로 향한다. 그렇게 아스타와 유노는 누가 먼저 보물전에 도착할지 승부하게 된다.

일단 탐색계 마법을 쓰지 못하는 아스타와 노엘은 일일이 던전을 돌아다니며 보물전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밖에 없었는데, 네로가 일행에게 지름길을 알려준다.

클라우스는 아스타에게서 마력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며 그런 녀석을 입단시키다니 검은 폭우의 단장은 무슨 생각이냐고 아스타를 얕본다. 유노가 클라우스에게 아스타를 그렇게 얕보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충고하자, 클라우스는 그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이 던전을 살아나가기만 해도 다행일 것이라고 대꾸한다. 그리고 자신은 국가를 위해 던전 공략을 신속하게 행할 뿐이라고 말한다.

사실 클라우스는 다른 금색의 여명단원들과 마찬가지로 유노를 네 잎의 마도서에 선택받기는 했지만 결국 혜외계의 하층민 출신이라며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다.

한편 율리우스는 던전에 '나락의 로터스'가 통솔하는 다이아몬드 마도사 군단이 던전에 침입했다는 사실을 보고받는데, 다들 로터스의 이름을 듣고 긴장하는 반면, 율리우스는 클로버 왕국의 마도사들도 강하다며 그들을 믿는다.

그 보고대로 락이 감지한 마력은 로터스 군단으로, 락과 로터스가 싸우는 동안 아스타와 네로는 중력이 제멋대로인 방에서 쩔쩔매고 있었고, 걸어다니는 보물 상자를 열어보다 사람의 장기같은 것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기도 한다. 그렇게 길을 가다가 보물전에 가까이 도달하면서 노엘은 어떤 마력을 감지, 락이 누군가와 교전 중이라는 것을 파악한다.

노엘은 락이 제멋대로 행동한 것이기 때문에 딱히 도와주러 갈 필요는 없다고 말하면서 지금은 우리말고도 보물전을 노리는 사람들이 있는 상황이니 그쪽으로 서둘러 가야 한다고 한다. 아스타는 유노와의 승부 때문에 잠깐 고민하다가, 결국 락이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마침 로터스의 '연기 창성 마법 - 연박십자뢰'에 구속된 락을 구해준다. 로터스가 또 기세가 좋아보이는 녀석이 왔다며 아스타에게 누구냐고 묻는데, 아스타는 락의 동료라고 외친다.

과거 어머니와의 일로 인해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에 집착하는 성격으로 자라난 락은 자신이 계속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면 어머니에게 인정받을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자신은 외톨이로 남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자신이 상대하겠다고 나서지만, 아스타는 그럼 자신도 멋대로 널 구할 것이라며 락을 돕는다. 락은 아스타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간에 락은 자신의 동료라고 외치는 것을 보며, 자신에게도 의지할 수 있는 동료가 생겼었지만 단지 자신은 언제부터인가 그걸 깨닫지 못한 척 해왔을 뿐이며 자신은 결코 외톨이가 아님을 깨닫는다. 그렇게 락도 아스타, 노엘과 협력하여 로터스와 맞서 싸우기로 한다.

로터스는 이렇게 되면 자신도 제대로 싸울 수밖에 없다며 '연기 창성 마법 - 타왕의 연기 감옥'으로 셋을 가두어버린다. 아스타는 단마의 검으로 연기 감옥을 베어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단마의 검으로 지워진 틈은 곧바로 다른 연기가 메워버려 소용이 없었고, 점차 유독한 성질의 연기가 가득 차면서 모두가 질식사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락은 연기 속에서 고속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뛰어난 마력 감지 능력을 지닌 로터스에게 공격을 맞출 방법을 생각하는데, 자신의 마나 감지로 로터스가 어디에 있는지 대강은 알 수 있지만 공격을 맞추려면 빈틈을 노릴 수밖에 없으며 자신들의 마력이 들키지 않아야 함을 파악하고, 마침 아스타를 보며 좋은 생각을 떠올린다.

로터스는 자신의 '타왕의 연기 감옥'은 마력의 소모가 크며 적의 모습이 자신에게도 보이지 않는다는 약점이 있지만, 아직 남은 마력은 충분하고 자신에게는 마나를 감지하는 능력도 있으니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그때 락이 로터스를 향해 '신뢰의 붕옥'을 날리자, 로터스는 연기 속을 이동해 공격들을 피하면서 그런 공격으로는 자신을 맞출 수도 없고 연기도 걷히지 않을 것이라며 단순한 마력 낭비라고 지적한다. 로터스는 일행이 완전히 자포자기한 것으로 판단, 결국 수많은 마도사와 싸워온 자신과의 경험 차이가 드러난 것이라고 생각하던 그때, 아스타의 단마의 검이 로터스를 직격한다.

사실 락은 '신뢰의 붕옥'으로 로터스를 한 방향으로 유도한 뒤, 노엘이 타이밍을 예측하여 자신의 물 마법으로 아스타를 로터스가 이동하는 방향으로 날려 로터스에게 공격을 맞춘 것이었다. 아스타는 마력이 없기 때문에 로터스도 아스타가 자신에게 날아오는 것을 감지할 수 없었고, 결국 로터스는 왼팔과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날아간다. 로터스는 자신도 마력이 없는 녀석은 전장에서 만나본 적이 없다며 클로버 왕국에는 묘한 것이 다 있다고 놀란다.

로터스는 자신에겐 더 이상 승산이 없다고 판단, '연기 창성 마법 - 분주하는 게으름뱅이 차'로 도주를 선택한다. 결국 로터스를 놓쳐버린 아스타 일행은 다시 보물전으로 향한다.

로터스는 쓰러져 있던 자신의 부하들도 '분주하는 게으름뱅이 차'에 태우고, 부하 중 회복 마도사에게 자신의 상처를 치료받으면서 지금 상황으로는 다이아몬드 왕국의 비밀 병기인 마르스에게 보물전을 공략하는 일을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 말대로 유노 일행은 다이아몬드의 마도병사 마르스에게 고전하고 있었는데, 미모자는 마르스의 기습으로 부상을 입어 '식물 회복 마법 - 몽유의 화롱' 속에서 몸을 회복하고 있었고, 클라우스는 자신이 하층민 출신이라고 무시했던 유노에게 지켜지는 게 분해 '강철 창성 마법 - 선관의 격창'으로 마르스를 공격하지만, 마르스는 광석으로 분신 인형을 만들어내는 '광석 창성 마법 - 탈로스의 인형'으로 클라우스의 공격을 가볍게 파쇄한다.

마르스는 광석으로 만든 거대한 검, '광석 창성 마법 - 레바테인'을 휘두르며 유노를 공격하고, 유노도 '바람 마법 - 카마이타치의 초승달'로 반격하지만 '광석 마법 - 네메아의 갑옷'으로 무장한 마르스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유노는 어릴 적부터 어떤 일에도 포기하지 않는 아스타를 떠올리며, 마르스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운다. 결국 유노가 위기에 처한 순간, 아스타가 달려와서 '레바테인'을 반으로 베어버리며 유노를 구해준다. 그리고 마르스에게 유노는 자신의 라이벌이라고 외친다. 유노는 이제 빚을 갚았다고 생각했는데 또 아스타에게 구해졌다며 아쉬워하면서 이제 자신이 막 반격을 시작할 참이었다고 아스타에게 농담을 던진다. 그렇게 아스타와 유노는 누가 먼저 마르스를 쓰러뜨릴지 승부하게 된다.

클라우스는 금색의 여명단인 자신들도 대적하지 못했던 마르스의 마법을 저 검은 폭우단의 하층민이 베어버린 것에 놀랐고, 마침 클라우스를 공격하려던 '탈로스의 인형'을 락이 발차기로 가볍게 부숴버리는 것을 보며, 아까 검은 폭우단 일행에 보이지 않던 한 명이 과거 입단 시험에서 대전 상대를 필요 이상으로 때려눕혀 문제가 된 그 '광희의 락'임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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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의 화롱' 속에서 누워있던 미모자는 노엘에게 자신이 이렇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며 노엘의 말대로 자신은 굼뜨다고 말한다. 노엘은 넌 예전부터 그런 아이였다고, 그러니 이번엔 자신이 널 지켜주겠다는 말과 함께 '해룡의 둥지'로 '몽유의 화롱'을 감싸 미모자를 보호해준다.

마르스는 약한 자는 전장에서 존재할 가치가 없으며 자신은 그런 약한 자들을 부수기 위해 살아왔다는 말과 함께 '탈로스의 인형'들을 대거 만들어내 아스타를 상대한다. 아스타는 그럼 자신도 부숴보라며 마르스의 뒤를 노려 공격하지만, 공격을 맞은 것은 광석 분신이었고, 마르스는 '레바테인'으로 대응한다.

아스타가 '레바테인'을 다시 반으로 베어버리면서 돌진해오자, 마르스는 광석을 땅에서 솟아나게 해서 아스타의 발을 묶지만, 아스타는 발을 묶은 광석을 부수고 마르스를 단마의 검으로 쳐서 날려버린다.

그 자리에 있던 일행들은 아스타의 싸움을 지켜보면서 아스타의 강함에 감탄하는데, 클라우스가 마력도 희박한 하층민이 어떻게 저런 힘을 낼 수 있냐고 놀라자, 노엘은 마력의 무효화가 아스타의 능력임을 가르쳐준다. 클라우스는 아직도 아스타의 노력과 강함을 의심하면서 그저 운 좋게 능력을 얻었을 거라고 여기지만, 노엘은 아스타의 강함이 운인지 아닌지는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반박한다.

마르스는 분명 데미지를 입었지만, '광석 창석 마법 - 타이탄의 중갑옷'으로 다시 아스타에게 덤벼든다. 그리고 아스타에게 너는 대체 뭐냐고 묻자, 아스타는 자신은 태어날 때부터 마력이 전혀 없었던 인간이지만, 그래도 마법제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으며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살아왔다고 대답한다. 이때 클라우스는 아스타의 맨몸을 보고 지금까지 얼마나 단련을 해온 것이냐고 놀란다.

마르스는 과거 파나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은 전부 부술 뿐이라고, 돌멩이는 사라지라고 소리치지만, 아스타는 자신은 돌멩이어도 다이아몬드를 부수는 돌멩이라고 받아치면서 마르스의 '타이탄의 중갑옷'을 완전히 부숴버린다. 그리고 보물전에 가는 건 우리 클로버 왕국의 마법 기사단이라고 외친다.

클라우스는 자신의 강철 구속 마법으로 쓰러진 마르스를 일단 구속해둔다. 미모자도 노엘의 보호 덕분에 무사히 회복을 마치고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클라우스는 속으로 검은 폭우단에게 도움을 받게 될 줄 몰랐다고 생각하는데, 아스타가 이 구속 마법을 믿어도 되는 거냐고 묻자, 다친 사람이 풀 수 있을 정도로 느슨하진 않다고 까칠하게 대답한다. 그리고 먼저 보물전에 도착해 승부에서 이긴 건 우리 금색의 여명단이지만, 특별히 검은 폭우단에게도 보물전에 들어갈 것을 허락하겠다고 약간 잘난 척을 한다.

그렇게 일행은 보물전에 들어가려는데, 거대한 문에 가로막힌다. 락은 보물전의 입구 문이 마법으로 되어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아스타에게 검으로 그대로 베어버리라고 지시한다. 그렇게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문을 베어버리면서 일행들은 온갖 보물들로 가득 찬 보물전에 들어가게 된다.

일행들은 보물전의 보물들을 구경하면서 즐거워하고, 그 사이 유노는 어떤 신비한 글자가 적혀있는 두루마리에 끌려 그것을 열어보는데, 두루마리와 유노의 마도서가 빛나면서 두루마리의 글자는 섬광처럼 사라진다. 네로는 아스타의 머리를 잡아당기며 어떤 벽을 가리키는데, 그때 락이 마르스가 다시 일어나 보물전을 습격해오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다. 락이 모두에게 피하라고 외치는 순간, 마르스는 보물전의 벽을 부수고 일행들을 급습하고, 유노와 클라우스, 락은 마르스의 광석에 제압당한다.

사실 마르스는 과거 인체 실험을 통해 광석 속성의 마법 뿐만 아니라 화염 속성의 마법까지 갖추고 있었으며, 광석 마법을 통한 공격 마법과 화염 마법을 이용한 회복 마법을 동시에 구사할 수 있었다.[4] 클라우스는 이것이 다이아몬드 왕국의 실험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냐며 경악한다.

노엘은 마르스의 '화염 회복 마법 - 불사조의 날개옷'을 자신의 물 마법으로 상대하려다, 가슴팍에 큰 부상을 당한다. 분노한 아스타가 마르스에게 달려들자, 마르스는 아스타가 단마의 검을 휘두르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공격하기 위해 광물의 검들을 회전시켜 날리는 '광석 창성 마법 - 하르파'로 상대한다. 아스타는 커다랗고 무거운 단마의 검만으로는 빠르게 날아오는 공격들을 전부 막아내지 못해 결국 공격을 맞고 네로가 아까 보물전에서 가리켰던 그 방의 벽을 뚫고 날아가 쓰러진다. 네로는 아스타에게 그 방에 숨겨져 있던 또다른 검을 가리키며 어서 잡으라고 알려준다. 그 검은 바로 '숙마의 검'으로, 마력을 흡수하거나 방출할 수 있으며, 유대가 있는 사람의 마력을 빌려오는 것이 가능했다.

미모자는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 노엘을 보고 자신의 '몽유의 화롱'으로는 제 때에 못 맞출 것이라고 판단, 자신이 쓸 수 있는 최고의 마법인 '식물 회복 마법 - 희유의 화의'로 노엘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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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모자는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데, 미모자는 어릴 적엔 어딘가 서투르고 굼뜬 면이 있는 아이였으며, 노엘은 그런 미모자를 잘 챙겨주었었다.

미모자는 점차 성장하면서 마법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버밀리온 가문 사람들은 설마 이 정도의 치유력의 회복 마법을 쓸 수 있다니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왕족의 마력이 있다면 어떤 상처도 고칠 수 있는 치유사가 될 지도 모른다고 칭찬해주었다. 반면 미모자와 같은 나이의 실버 가의 차녀는 마력의 컨트롤조차 제대로 못해 매일 특훈을 한다며 설마 왕족에서 그러한 자가 태어나다니 역시 진정한 왕족은 우리 버밀리온 가임이 틀림이 없다고 노엘을 비웃었다.

하지만 미모자는 노엘이 남몰래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미모자는 자신이었다면 진작에 포기했을 지도 모른다고, 비록 왕족들은 노력하는 것을 힘을 갖고 태어나지 못한 자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여기면서 왕족이 할 일이 아니라고 업신여기지만, 자신은 노력할 수 있는 노엘을 존경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때 마르스가 강력한 마법을 지닌 자신 혼자면 충분하다고, 마력이 없는 녀석은 약하며 약한 녀석은 사라질 뿐이라는 말과 함께 노엘과 미모자에게 '하르파'를 날려 공격한다. 클라우스와 락, 유노는 광석에 몸이 묶여 마도서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노엘과 미모자가 위기에 처한 것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 아스타가 '숙마의 검'으로 마르스의 공격들을 막아내면서 노엘과 미모자를 구해준다.

아스타는 마르스를 향해 돌진하여 숙마의 검을 휘둘러 마르스의 몸에 자상을 남기지만, 마르스의 '불사조의 날개옷'은 숙마의 검으로도 멈출 수 없었기 때문에 고전한다. 그때 노엘이 숨이 가쁜 상태에서도 아스타에게 너는 왕족인 내가 인정해준 하층민이니 저런 녀석은 얼른 쓰러뜨리라고 격려를 해준다.

아스타는 숙마의 검에서 어떠한 힘이 나오고 있음을 느끼고 그대로 검을 휘둘러 참격을 날리는데, 그 마력은 아스타가 숙마의 검의 능력을 통해 노엘의 마력을 빌린 것이었고, 날아간 물 마법 속성의 참격은 마르스의 공격들과 방어를 뚫고 그대로 마르스에게 직격해 '불사조의 날개옷'을 해제시킨다.

하지만 아스타도 '하르파'에 복부를 찔려 쓰러지고, 마르스가 '레바테인'으로 마무리를 지으려는 순간, 유노는 자신을 구속하던 광석을 부수고 아스타에게 달려간다. 그리고 아스타를 이런 곳에서 죽게 할 수 없다는 마음이 자신의 마도서에 잠들어있던 바람의 정령 실프를 깨우게 된다. 아까 보물전에서 유노가 그 두루마리에 손을 댄 것으로 바람의 정령 실프가 유노의 네 잎 마도서에 들어간 것이었다. 깨어난 실프가 가벼운 한숨을 내쉰 것만으로도 엄청난 바람 공격이 일어나 결국 마르스는 바람 정령의 공격을 맞고 완전히 쓰러진다. 유노는 아까 그 두루마리의 문자가 자신의 마도서에 새겨진 것을 보게 되고, 숙마의 검은 아스타의 마도서에 들어간다.

노엘은 미모자에게 자신은 이제 됐으니까 아스타를 치료해달라고 하는데, 그때 던전 전체에 균열이 생기면서 무너지기 시작한다. 일행들은 유노의 '아마츠카제의 방주'를 타고 던전을 탈출하기로 한다. 락에 의해 업혀져 온 아스타는 미모자의 '희유의 화의'로 치료받는데, 아스타는 클라우스와 미모자에게 쓰러져 있는 마르스도 구해주라고 부탁한다. 클라우스는 우리를 죽이려던 적국의 마도사라고 하지만, 아스타는 우리는 마궁을 공략하러 온 것이지 적을 죽이러 온 것이 아니라며 마르스도 구해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방주의 앞에 커다란 돌 파편이 떨어지고 상황도 급해 결국 마르스를 구하지 못하고 먼저 던전을 나가려는데, 미모자는 당장 '마화의 이정표'를 쓸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락이 마나를 감지하면서 출구를 찾아 길을 안내한다. 락과 클라우스는 떨어지는 돌 파편들을 부수며 출구로 나아가고, 아스타에 의해 감화된 클라우스와 락, 미모자는 아스타를 결코 여기서 죽게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결국 일행들은 던전을 무사히 탈출하는데 성공, 마르스도 '연기 마법 - 은자의 농연'으로 모습을 감추고 있었던 로터스에 의해 구조된다. 아스타는 미모자의 치료 끝에 결국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는데, 미모자는 믿기지 않는 회복력이라며 놀라워하고, 노엘도 속으로는 기뻐하면서 겉으로는 무사하면 됐다고 말한다.

클라우스는 정말로 미안했다는 말과 함께 아스타와 유노를 껴안아준다. 클라우스는 아스타와 유노를 클로버 왕국의 훌륭한 마법기사라고 인정해주면서 자신은 그런 둘을 단지 하층민이라는 이유로 무시했다며 부끄러운 행동이었다고 진심으로 사과한다.

2.4. 왕도 습격 편

일주일 후, 마법 기사단 본부는 던전 조사 임무의 보고를 듣기 위해 임무에 참여했던 검은 폭우단원들과 금색의 여명단원들을 호출한다.

야미는 락이 그 호전적인 성격 때문에 기사단 본부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해 다른 전투 임무에 매그너와 함께 보내고, 결국 아스타와 노엘 둘이서 왕도의 마법기사단 본부를 방문하게 된다.

아스타와 노엘은 가는 길에 유노와 미모자, 클라우스를 만나게 되고, 클라우스는 아스타를 보자마자 매우 반가워하면서 안부를 묻는다. 아스타가 푹 자고 잔뜩 먹었으니 괜찮다고 하자, 유노는 무슨 아이냐고 말한다.

아스타는 자신을 치료해주었던 미모자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데, 미모자는 갑자기 부끄러워하며 얼굴을 숨긴다. 사실 미모자는 던전에서의 싸움 이후, 아스타에게 완전히 반해버린 것이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노엘은 당황해하면서 미모자와 함께 서로 끙끙댄다.

그때 마법 기사단 본부 건물 가까이에 마법제 율리우스가 일행들을 위해 직접 마중을 나와 있었는데, 클라우스는 율리우스를 보자마자 당장 무릎을 꿇으면서 예의를 갖춘다. 아스타가 저 화려한 아저씨는 누구냐고 클라우스에게 묻자, 클라우스는 정색하는 표정으로 이 사람이 바로 현 28대 마법제인 율리우스 노바크로노라고 가르쳐준다. 아스타와 유노는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이 바로 마법제라는 것에 크게 놀란다.

일행들은 건물 안에서 율리우스에게 던전 조사 임무에 대해 보고를 하고, 율리우스는 일행들에게 던전에서 멋진 활약을 해주었다고 칭찬해준다.

아스타는 떨리는 마음으로 율리우스에게 어떻게 해야 마법제가 될 수 있냐고 질문한다. 클라우스는 그런 걸 직접 묻는 건 마법제에게 실례라며 마법제는 고결한 심성을 지녔으며 백성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자가 될 수 있다고 대신 대답해준다.

하지만 율리우스는 클라우스의 대답에 반박하면서 마법제가 될 수 있는 길은 바로 실적이라고 알려준다. 자긍심만으로는 사람들을 지킬 수 없고, 신뢰야 실적을 쌓으면 따라오는 법이라며 마법제에게 요구되는 것은 오직 최강이라고 인정받을만한 실적을 쌓는 것이라고 밝힌다. 아스타와 유노는 바라던 바라고 대답하면서 율리우스의 충고대로 실적을 쌓아 마법제가 될 것을 다짐한다.

율리우스는 오늘 별의 획득 수가 특히 많은 기사단원들을 모아 전공서훈식을 열기로 했다며 일행들을 자리에 초대한다. 그리고 일행들에게 이 자리에 모여있는 마법기사들보다 더 많은 실적을 낼 수 있겠냐고 묻는다. 이때 노엘의 남매들인 노젤과 네브라, 솔리드도 전공서훈식 자리에 참여한 모습으로 등장하였다.

그렇게 전공서훈식이 끝난 후, 율리우스는 자신이 마련한 식사 자리에서 아스타 일행들을 소개하고, 자신은 일이 생겼다는 이유로 자리에서 먼저 빠지게 된다.

클라우스는 주변의 시선이 따가움을 느끼며 마법제가 어째서 우리들에게 이런 대우를 해주는지 의문을 가진다. 노엘은 자신의 남매들도 식사 자리에 같이 있었기 때문에 불안한 표정을 짓는다. 반면 아스타는 주변의 반응을 신경쓰지 않고 식사를 하는데만 열중한다. 클라우스는 정말 당당한 태도라며 대단하다고 하고, 유노는 그냥 촌놈이라서 그렇다고 말해준다. 미모자는 부끄러워 하면서 아스타에게 같이 먹어도 괜찮겠냐고 묻는데, 아스타는 너도 이 고기를 노린 거냐고 같이 먹자고 한다.

그러나 금색의 여명단의 샌들러가 비천한 하층민이라며 아스타를 모욕하고, 다른 귀족, 왕족 출신의 기사단원들도 마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너저분하게 식사하는 모습, 이 자리에 있는 게 분수에 맞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스타를 무시한다. 클라우스와 미모자도 걱정스러운 눈으로 아스타를 바라본다.

하지만 아스타는 이런 말들도 이젠 익숙하다며 딱히 신경쓰지 않자, 클라우스는 도대체 얼마나 큰 그릇인거냐며 놀라고, 미모자는 아스타의 당당한 모습에 반해버린다.

그때 레오가 샌들러에게 금색의 여명단에도 네 잎의 마도서를 지녔다고 추켜세워져서 우쭐해하는 하층민 단원이 있지 않냐고 반박하자[5], 샌들러는 저런 하층민에겐 특별히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맞받아치면서 벤전스 단장과 금색의 여명단의 이상을 이루는 건 우리 귀족 출신의 단원들이라고 말한다.

이때부터 아스타는 점차 표정이 굳어지며 분노를 느끼기 시작한다. 클라우스는 아스타와 유노를 모욕하는 샌들러를 말리려고 했지만 오히려 샌들러는 그런 부족한 실력으로 여기에 있으면서 부끄럽지도 않냐고 클라우스의 입을 다물게 만든다. 게다가 미모자에겐 던전에서 일찍 부상을 당해 전선에서 이탈한 사실을 들먹이며 버밀리온 가의 출신이면서 가당치도 않다고 지적한다.

거기다 솔리드 실버가 지금 이 자리에서 가장 어울리지 않는 쓸모없는 녀석은 바로 노엘이라고 지적하면서 노엘을 마력 조작도 똑바로 못하는 전대미문의 수치덩어리라고 부른다. 네브라는 실버 가에서 추방된 것이나 마찬가지면서 뻔뻔스럽게 왕귀계에 돌아왔다고 노엘을 비웃고, 노젤도 한 번 정도의 성공으로 들떠서 가문의 이름에 먹칠이라도 온 거냐고, 이 자리는 너에게 걸맞지 않으니 돼먹지 못한 녀석은 돌아가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더 이상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자리에서 떠나려는 노엘의 손을 잡는다. 그리고 이딴 놈들한테서 도망칠 필요가 없다고 말해주면서 테이블 위에 올라가 그 자리에 있던 단원들에게 이런 곳에 불릴 정도니까 대단한 사람들일 줄 알았는데 결국 다른 놈들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일갈한다.

클라우스와 미모자는 아스타의 행동에 경악하고, 샌들러는 하층민은 함부로 말하는 것조차 허락할 수 없다며 '모래 구속 마법 - 모래 상자'로 아스타를 모래 덩이에 가두려하지만, 아스타는 숙마의 검으로 모래를 베어버린 뒤, 자신은 반드시 실적을 쌓아서 너희들의 입을 전부 다물게 해 주겠다고 선언한다.

그 말에 솔리드와 네브라, 샌들러는 웃기지 말라며 각자의 '물 구속 마법 - 해사의 권박'과 '안개 구속 마법 - 안개거미 포박줄'로 제압하려고 하지만, 아스타는 숙마의 검으로 그들의 마법을 베어버린다.

샌들러는 아스타가 마법을 무효화시키는 능력을 지녔다는 것을 파악하고, '모래갑옷 파수병'으로 아스타의 뒤를 잡아 움직임을 묶는다. 솔리드는 건방을 떠는 녀석에게는 몸으로 기억하게 해줘야 한다며 아스타에게 '성수의 흉탄'을 날리지만, 아스타는 단마의 검을 꺼내 구속을 풀고, 노엘에게 사과하라고 외치면서 공격을 튕겨내 본인에게 그대로 되돌려준다.

결국 노젤이 나서서 솔리드에게 하층민에게 그렇게 경솔하게 마법을 쓰지 말라며 자신이 직접 아스타를 처벌하려고 하자, 아스타는 노젤에게서 야미와는 다른 매우 차가운 위압감을 느낀다. 그러자 이번에는 푸에고레온이 나서면서 소년 한 명을 상대로 부끄럽지도 않냐며 실버 가의 남매들을 꾸짖는다.

레오가 아스타에게 미모자에게 들었던대로 꽤 재미있는 녀석이라며 너를 이 레오폴드 버밀리온의 라이벌로 삼아주겠다고 선언한다. 유노는 아스타의 라이벌이라는 말에 반응하는데, 미모자는 푸에고레온과 레오폴드는 자신의 사촌이라고 설명해준다.

푸에고레온은 율리우스 님이 이 자리에게 있는 것을 허락했다며, 하층민이라고 해도 조금은 인정해줄 수 있지 않느냐고 묻자, 노젤은 왕족이라는 자가 그런 말을 하다니 버밀리온 가도 너무 유해졌다며 천공을 나는 매가 땅을 기어다니는 버러지를 어떻게 인정하냐고 받아친다.

그렇게 푸에고레온과 노젤은 방이 흔들릴 정도로 마력을 방출하여 서로 견제를 하고, 이를 보던 클라우스도 무시무시한 마나의 격돌이라며 경악한다.

이때 왕도가 누군가에 의해 습격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금색의 여명단의 시렌이 '암석 창성 마법 - 세계를 논하는 모형암'으로 왕귀계의 상황을 입체 모형으로 형상화해 상황을 보여준다.

그 자리에 모여있던 마법기사단원들은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의논하는데, 아스타는 도대체 뭘 그렇게 기다리냐며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알겠으니 자신은 먼저 가겠다고 어디론가 뛰쳐나간다. 클라우스가 아직 상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마력을 감지하지도 못하는 네가 섣불리 나가면 어떡하냐고 아스타를 말리지만, 아스타는 무작정 소리가 큰 쪽으로 가겠다고 하고, 레오도 흥미가 생겨 아스타를 따라간다.

푸에고레온은 마법기사단원들에게 자신의 지휘를 받는 건 내키지 않겠지만, 자신은 노엘과 함께 레오과 아스타를 쫓아 합류한 후에 북구로 향할 테니, 은인의 참수리는 적의 마력량이 가장 큰 중앙구를, 푸른 들장미는 동구를, 금색의 여명은 둘로 나뉘어 북서구와 서구를 맡으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왕도를 지킬 수 없게 되는 것은 마법기사단의 수치이니 결단코 적을 놓치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렇게 마법기사단원들은 푸에고레온의 지휘 아래 왕도를 공격하는 라데스의 시체 병사들을 처리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고, 아스타는 불길과 시체 병사들을 뚫고, 라데스가 있는 곳을 찾아내 직접 상대하게 된다.

푸에고레온은 레오, 노엘과 함께 왕도의 북구에서 라데스의 시체 병사들을 상대한다. 푸에고레온은 시체 병사들이 마력은 깃들어 있지만 살아있는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파악한다. 마법기사단원들은 일어서지도 못할 만큼 분쇄하면 그만이라고 외치면서 시체 병사들을 각자의 마법들로 쓸어버린다.

한편 아스타는 라데스가 소환한 수많은 시체 병사들을 쓰러뜨리고, 이를 지켜보던 레오는 오직 검으로만 저만한 수를 모조리 쓰러뜨린 것에 그 강인한 체력과 우직한 전법에 감탄하면서 과연 자신의 라이벌에 걸맞다고 외친다.

라데스의 시령 마법은 자신의 마나를 시체에 퍼뜨려 마음대로 조종하는 것으로, 아스타의 반마법 검은 시체 안의 마나를 순식간에 갈라없애기 때문에 어지간한 시체 병사로는 소용이 없었고, 결국 라데스는 자신의 No.4 시체 병사 지미를 소환해 아스타를 상대한다. 지미의 저주탄은 저주력이 담겨 있어, 아스타는 저주탄에 의해 상처를 입었던 자신의 뺨에서 출혈이 멈추지 않음을 알게 된다. 아스타는 단마의 검은 무겁고 느려 휘두르기 힘드니, 이번엔 숙마의 검을 꺼내 저주탄들을 베어내지만, 라데스는 아스타가 구해주었던 어린 소녀에게까지 저주탄을 발사해 아스타를 더욱 위기에 몰아넣는다.

노엘은 위기에 처한 아스타를 보고 자신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때 전공서훈식 자리에서 노젤이 자신에게 돼먹지 못한 녀석이라고 말했던 일을 떠올리면서 자신 따위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머뭇거린다. 그때 시체 병사들이 노엘을 공격하려고 하자, 푸에고레온은 화염 마법으로 시체 병사들을 불태워버리면서 노엘을 구해준다.

푸에고레온은 노엘의 머리를 손날로 치면서 훈계를 한다. 푸에고레온은 노엘에게 아직도 너의 남매들에게 들었던 말을 신경쓰냐고 묻고, 잘못된 판단 하나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전장에서는 그럴 틈이 없다고 일갈한다. 그러면서 마법기사단원으로서 지금 이곳에 있다면, 자신의 의지로 마법기사단에 들어왔다면 각오를 다지고 강해지라며, 진정으로 부끄러워 해야 할 것은 약한 자가 아니라 '늘 약한 채'로 있는 것이라고 충고한다. 노엘은 그 말을 듣고 아스타를 떠올리며 아스타도 자신도 강해질 수 있다고 마음을 잡는다.

한편 아스타는 계속된 출혈로 인해 위험한 상태에 이르고, 결국 소녀에게도 저주탄 공격이 날아오자, 노엘이 '물 창성 마법 - 해룡의 둥지'로 소녀를 보호해준다. 아스타는 노엘이 가세해준 것에 다시 기운을 차려 라데스에게 달려들고, 라데스는 시체 병사들을 소환해 아스타를 막으려고 하지만, 이번에는 레오가 자신도 가세해주겠다며 '화염 마법 - 나선염'으로 시체 병사들을 날려버린다.

레오가 아스타에게 저 악당 놈에게 한 방 먹여 너의 힘을 보여달라고 하자, 아스타는 이름은 잘 몰라도 어쨋든 고맙다고 말하면서 '단마의 검'을 잡고 몸을 회전하는 방식으로 저주탄 공격들을 막아내 지미를 쓰러뜨린다. 레오는 이를 보고 이 무슨 마도사답지 않은 전투법이냐며 정말 재밌다고 호탕하게 웃는다. 라데스는 그런 웃기지도 않은 공격에 지지말라고 지미를 부르지만, 아스타는 라데스에게 이제 다음은 네가 직접 덤벼오라고 말한다.

라데스는 자신의 No.2 시체병사 알프레드를 꺼내 아스타를 공격하는데, 알프레드는 공중에 떠있는 상태로 상대를 공격하기 때문에 아스타는 자신의 반마법 검으로도 공격을 맞출 수가 없어 고전한다. 노엘은 그때 던전에서 마르스와 싸웠을 때처럼 자신의 마력을 숙마의 검을 통해 아스타에게 빌려주려고 했지만, 라데스가 No.3 시체 병사 데이비드를 소환해 레오와 노엘을 가로막았고, 레오는 구정물 마법을 사용하는 데이비드와는 상성이 좋지 않아 쉽게 쓰러뜨릴 수 없었다.

아스타는 과도한 출혈로 점차 의식이 흐릿해지고, 라데스는 알프레드의 번개 공격으로 완전히 마무리를 지으려 하지만, 이번에는 푸에고레온이 가세하여 알프레드를 단숨에 자신의 화염 마법으로 태워버리면서 아스타를 구해준다.

라데스는 푸에고레온을 상대하기 위해 No. 1 시체 병사 칼을 소환하고, 푸에고레온은 레오에게 도움이 필요하냐고 묻는다. 레오도 데이비드에게 상당히 고전하는 상황이었지만, 레오는 도움은 절대 필요없다고 자신있게 대답하고, 푸에고레온은 알고 있으면 지금 당장 정리하라고 말한다.

라데스는 속성의 상성이 나빠도 너무 나쁘다며 어차피 도우러 가게 놔둘 생각은 없다고 말하지만, 푸에고레온은 '화염 창성 마법 - 레오르제너스(대화염 사자 포효)를 꺼내면서 불조절은 못 한다는 말과 함께 라데스를 공격한다. 그러나 라데스는 칼의 마법 방어벽으로 푸에고레온의 화염 공격을 가볍게 막아내고, 칼은 생전에 방어 마법의 달인이었으며 지금은 저주력으로 강화되어 철벽같은 방어력을 자랑한다고 으쓱거린다.

아스타는 라데스가 아직도 저만한 시체 병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긴장하는데, 푸에고레온은 아스타에게 방금 전에 자신이 한 말을 기억하면서 지금 자신이 싸우는 모습을 똑똑히 보라고 말한다.

푸에고레온은 칼의 투사체 공격들을 '화염 창성 마법 - 나선 불기둥(이그니스 콜럼나)'로 방어, 확실히 칼의 철벽 방어와 연속 공격의 조합에는 손 쓸 도리가 없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푸에고레온은 칼이 공격하는 순간 정말 짧은 틈이긴 해도 방어벽의 마나가 허술해지는 곳이 생기는 것을 간파해, '화염 마법 - 솔 리네어(소태양광망)'으로 칼의 방어벽을 뚫고 본체를 그대로 태워버린다. 푸에고레온은 성가신 마법이야 전투에서는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아스타와 노엘, 레오에게 기사단에 있는 이상 강력한 적, 마법과의 싸움은 항상 일어나지만, 냉정하게 능력을 통찰해 대담하게 싸울 정신이 있다면 절대 패배할 일은 없다고 가르친다.

노엘과 레오는 푸에고레온의 가르침에 사기가 오르고, 아스타도 푸에고레온이 보여준 통솔력에 감탄한다. 라데스는 자신의 No.1 칼이 이렇게 쉽게 무너졌다는 사실에 당황하고, 푸에고레온은 아무리 훌륭한 재능과 갈고 닦은 힘이라도 올바른 정신이 없다면 그저 폭력에 불과하며 아무에게도 인정받을 수 없다고 일갈한다.

라데스가 자신의 패배를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이, 레오도 상대의 마나의 틈을 찔러 고화력으로 태워버리는 식으로 데이비드를 쓰러뜨린다. 푸에고레온은 그래야 이 나라를 견인하는 왕족답다며 레오를 칭찬해주고, 레오와 노엘은 푸에고레온에게 경례를 한다.

결국 라데스는 '화염 구속 마법 - 레오 파르마(불꽃 사자의 손바닥)'에 구속당하고, 푸에고레온은 라데스를 취조하기 전 우선 라데스의 마도서를 압수한다. 그러나 라데스는 이상하리만큼 자신의 마도서를 만지는 것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자신의 마도서를 만지지 말라고 소리친다. 푸에고레온은 라데스의 마도서를 펼쳐보는데, 마도서에 페이지가 한 장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한다. 사실 라데스는 자신이 평민 출신임에도 상당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에 항상 자신만만해하면서 힘을 과신했지만, 한편으로는 하나의 마법 밖에 쓰지 못한다는 사실에 컴플렉스를 지니고 있었다.

라데스는 푸에고레온에게 자신을 경멸의 눈으로 보지 말라고 소리치지만, 아스타는 라데스에게 힘겹게 다가가면서 누가 그런 눈으로 보겠냐며, 그런 대단한 마력과 힘이 있는데 다른 방법으로 인정하게 할 수는 없었냐고 묻는다. 푸에고레온도 아스타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역경조차도 넘어선 너에게 부족했던 것은 바로 올바른 마음이라며 속죄하라고 말한다.

그때 발토스가 통신 마도구를 통해 라데스에게 현재 캐서린도 당했고, 자신의 마력도 슬슬 한계에 가까우니 우리들의 수장을 위해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지시를 내린다. 아스타도 어디선가 또다른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음을 눈치채는데, 푸에고레온이 라데스에게 너 이외의 공간 마도사가 왕도에 침입해있을텐데 그 행방은 어디있고, 너희 일당의 목적은 무엇이냐고 묻자, 라데스는 우리가 진짜 노리는 것은 바로 당신, 푸에고레온 버밀리온이라고 밝힌다.

그때 발토스의 공간 마법이 푸에고레온을 덮치는데, 푸에고레온은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기꺼이 적의 함정 속으로 들어가기로 하고, 그렇게 푸에고레온은 아스타 일행의 눈 앞에 사라진다.

레오는 라데스의 멱살을 잡으면서 형님을 어디로 보냈냐고 따지고, 노엘은 방금 저 핀포인트를 딱 맞춘 공간 마법을 보아 주변 어딘가에 그 공간 마도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아스타가 시체 병사 더미 속에 발토스가 숨어있다는 것을 알고 검으로 시체 더미를 헤치자, 발토스는 건물의 옥상으로 이동해 변장을 벗고 모습을 드러낸다. 마법으로 변하면 마력 때문에 들킬 수 있기 때문에 시체 병사의 모습으로 변장한 것이었으며, 발토스는 자신이 숨어있는 것을 잘도 알아차렸지만, 이미 모든 것이 끝났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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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포털에 떨어진 것은 오른팔을 잘려 의식을 잃은 푸에고레온이었으며, 그것을 본 일행들은 모두 충격을 받는다. 푸에고레온의 생명력이 꺼져나가는 것을 보여주듯 푸에고레온의 마도서도 점차 소멸하기 시작하고, 노엘은 당장 푸에고레온에게 기본적인 지혈 밖에 할 수 없었다. 그 틈에 라데스는 정신적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레오를 마력탄 공격으로 쓰러뜨린다.

그렇게 발토스가 라데스와 함께 공간 마법으로 철수하려고 하자, 아스타는 둘을 쫓아가면서 숙마의 검을 던져 발토스의 공간 마법을 지우고, 단마의 검의 휘둘러 라데스의 얼굴에 자상을 남긴다.

라데스는 얼굴의 상처를 부여잡으며 무슨 짓이냐고 비명을 지르고, 발토스가 다시 공간 마법을 사용하려고 하자 아스타는 단마의 검을 땅에 꽂아 공간 마법을 지워버린다.

라데스가 분노한 아스타에게 밀리자, 발토스는 반마법의 힘을 까다롭게 여기면서 아스타의 뒤에 공간 마법 포털을 열어 마력탄을 발사해 기습하려고 하지만, 다시 정신을 차린 레오가 발토스를 저지한다. 레오는 내가 당황해서 어쩌겠냐며 형님의 가르침대로 어떠한 때라도 냉정해지겠다고 말한다.

그때 수장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온 백야의 마안 소속원 5명이 지원을 위해 도착, 아스타 일행은 다시 상황이 불리해지고, 아스타는 출혈이 멈추지 않는 상처들을 자신의 반마법 검으로 베어 주력을 멈추면서까지 일당들을 상대하려고 한다.

아스타는 일당의 공격들을 검을 든 채 몸을 회전시켜 막아내고, 푸에고레온의 냉정히 판단하라는 가르침을 떠올리며 자신은 냉정히 날뛰겠다고 말하며 일당에게 덤벼든다. 일당들이 아스타를 공격하려고 하자, 레오도 '화염 마법 - 폭란염'으로 일당들을 저지하고, 형님을 저렇게 만든 네놈들을 내가 설치게 놔두지는 않겠다며 자신도 함께 하겠다고 한다. 노엘도 '해룡의 둥지'로 분투하는 둘을 보호해준다.

그러나 노엘의 '해룡의 둥지'는 일당 중 한 명의 '나무 창성 마법 - 인마의 뿌리'에 의해 흡수되고, 아스타와 레오는 게오르그의 '바람 창성 마법 - 꿰뚫는 회오리 바늘'에 관통당해 쓰러진다.

그때 발토스의 '공간 마법 - 블랙 아웃'으로 인해 외딴 장소에 강제로 이동되었던 마법기사단원들이 각자의 마법들을 모두 합해 거대한 탈 것을 만들어내어 그걸 타고 빠른 시간 안에 왕도로 다시 돌아와 백야의 마안을 상대한다.

발토스는 마법기사단원들이 그 먼 거리에서 이렇게 빨리 돌아온 것에 놀라, 이대로 싸운다면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판단해 곧장 철수하려고 하자, 노젤은 '수은 마법 - 은의 비'로 일당들을 공격한다. 하지만 샐리가 자신의 '젤 마법 - 끈적끈적 샐러맨더'에 '암흑 마도구 - +α(흡수)'로 마법을 강화시켜 노젤의 공격을 막아낸다. 샐리는 젤 마법으로 쓰러져있던 아스타를 흡수하고[6], 일당은 그대로 라데스의 공간 마법으로 철수한다.

노엘은 아스타를 당장 구하러 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클라우스는 이동한 곳의 마력을 찾는 건 불가능하다며 지금 상황으로선 무리라고 말한다. 노젤도 적들이 저들 뿐이라고 단언할 수 없기 때문에 왕도의 수비를 다시 정비하는 것이 먼저이며 그 녀석을 구하기 위해 쓸 시간과 마력은 없다고 말한다.

부상을 입은 레오는 미모자의 '몽유의 화롱' 속에서 치료받고, 미모자는 '희유의 화의'로 의식을 잃은 푸에고레온을 직접 치료하는데, 미모자의 마법으로는 응급처치 정도가 한계였으며 당장 의료진에게 데려가 더 높은 수준의 의료 마법을 받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이었다. 다른 마법기사단원들도 기사단 단장을 이렇게까지 만들어놓은 자가 도대체 누구냐며 동요한다. 솔리드와 네브라는 단장이라는 자가 이런 꼴이라니 버밀리온 가도 이젠 별 볼일이 없게 되었다고, 같은 왕족으로서 부끄럽다고 험담을 한다. 노엘은 그런 솔리드를 말리려고 하고, 노젤은 우리들은 마법기사이며 확실히 전투에 이기지 못한다면 존재할 의미가 없지만, 전장에 서있지도 못했던 우리들은 그 이하라고 솔리드를 꾸짖으면서 더 이상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수비를 견고히 하라고 지시한다. 그렇게 푸에고레온과 레오는 의료동으로 옮겨져 회복 마도사들에게 치료를 받는다.

한편 율리우스는 백야의 마안의 은신처를 알아내 백야의 마안 일당들을 제압, 중간에 백야의 마안의 수장 파토리가 라데스와 샐리, 발토스, 석판을 데리고 도망치기는 했지만, 결국 아스타를 구해내고 게오르그까지 구속한 채 클로버 왕국의 의료동으로 돌아온다. 노엘은 아스타가 무사히 돌아온 것에 속으로는 매우 기뻐하면서 겉으로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몸을 좀 아끼라고 말한다. 클라우스와 미모자는 아스타가 무사히 돌아오자 다행이라며 울면서 아스타를 맞아준다.

그렇게 율리우스는 마법기사단원들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마법기사단원들 앞에서 마법기사단이 요구받는 것은 오직 왕국의 평화 하나 뿐이라고 상기시키며 그러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모든 것을 걸고 싸워나가자고 다짐한다. 마법기사단원들도 율리우스 앞에서 자신들도 더욱 강해지겠다고 맹세한다. 이때 레오가 병상에서 일어나 제일 강해지는 건 자신이라고 외친다. 그리고 아스타에게는 서로 살아남아서 다행이라며, 같은 사선을 헤쳐나온 자신의 라이벌로서 너도 더욱 강해지라고 격려한다.

레오는 과거 푸에고레온이 자신의 이마의 문장에 대해 자신을 극복해 왕이 될 각오가 생긴 자만이 붙이는 버밀리온 가에 전해지는 자신에 대한 맹세의 문장이라고 가르쳐 준 것을 떠올리며, 자신도 손가락에 불을 피워 이마를 지져 맹세의 문장을 새기고, 다음 마법제가 되는 건 자신이라고 아스타에게 선언한다.

아스타는 레오에게 라이벌로서 부족함이 없다고 말하지만, 갑자기 넌 대체 누구냐고 묻는데, 사실 아스타는 자신에게 똑바로 자기 소개를 한 사람이 아니면 기억을 잘 못하기 때문이었다. 결국 레오는 자신의 이름은 레오폴드 버밀리온이라고 아스타에게 정식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친근함을 담아 레오라고 불러도 된다고 말한다. 그 말에 아스타는 엄청 허물없는 녀석이라고 놀란다. 푸에고레온은 의식이 없는 상황임에도 둘의 이야기를 들었는지,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모든 일이 마무리 된 후, 아스타는 노엘, 차미는 함께 아지트로 돌아가는데, 아스타가 차미 선배가 어째서 여기에 있냐고 묻자, 차미는 맛있는 것이 있는 곳엔 항상 자신이 있는 법이라고 말한다. 아스타가 차미에게 기분이 좋아보인다고 하자, 캐서린과의 싸움에서 자신의 밥을 구해주었던 유노를 떠올리면서 운명의 만남이 있었다고 둘러댄다. 노엘이 어떻게 왕귀계에 들어왔냐고 차미에게 묻자, 차미는 자신의 솜 마법으로 작은 솜뭉치에 자신을 숨기는 마법을 보여주면서 아스타의 로브 속에 들어간다. 노엘은 속으로 차미의 마법은 사실 꽤나 대단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셋은 돌아가는 길에 유노 일행과 마주치게 되고, 아스타가 유노에게 전투에서 적을 쓰러뜨렸다면서 왜 티를 안 내냐, 인사 좀 잘하라고 하자, 유노는 작별 인사의 뜻으로 갑자기 아스타에게 '질풍의 흰매'를 날리고, 아스타는 그것을 단마의 검으로 받아낸다. 노엘과 클라우스, 미모자는 유노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한다. 유노도 인사치고는 조금 과했었던 것 같다고 태연하게 말한다.

유노가 바람 마법으로 아스타에게 남긴 메시지는 '잘 가라, 애스타'였으며, 아스타는 약이 올라 유노에게 마법으로 이런 글이나 보여주려고 그런 공격을 날렸냐며 나랑 승부하자고 항의하고, 유노는 갈 길을 간다. 결국 아스타는 승부는 서로 더 강해진 후에 하자며 네가 강해진다면 자신도 더 강해지겠다고 다짐한다.

2.5. 미팅 편

아스타는 왕도 습격 사건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임시 전공 서훈으로 3등 하급 마법기사 직위를 받게 된다.

아스타 일행이 아지트에 돌아오자, 락과 매그너는 임무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별을 받았다고 자랑하는데[7], 아스타가 자신도 이번 왕도 습격 사건에서 활약을 하여 3등 하급 마법기사가 되었다고 자랑하자, 락과 매그너는 놀란 반응을 보인다. 그러면서 매그너와 락은 3등 하급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는데, 야미는 마법기사단원의 계급이라고 가르쳐주면서 너희들은 입단 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그대로 5등 하급 마법기사에 머물러 있다고 알려준다.

차미도 캐서린을 포획한 공로로 1등 하급 마법기사가 되었고, 차미는 춤을 추면서 자신을 떠받들라고 매그너를 약올린다.

야미는 아스타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지만, 아스타는 중태에 빠진 푸에고레온을 걱정한다. 야미는 네가 남의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며 그 열혈 성실 대마왕이 쉽게 죽을 리 있겠냐고, 오히려 언젠간 더 강해져서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아스타를 위로해준다.

아스타가 야미의 말을 듣고 기운을 차리면서 자신도 더 강해지기 위해 수련하겠다고 하자, 야미는 지금 넌 몸상태도 좋지 않으니 그냥 쉬어두라고 말한다. 그때 공간 포털을 통해 나타난 핀랄이 아스타에게 휴가를 받았으면 같이 미팅이나 하러 가자고 제안한다.

아스타와 락, 핀랄은 그렇게 세 명의 여자와 그룹 미팅을 하게 되는데, 미팅 상대는 식당에서 일하는 레베카 스칼렛, 이발소에서 일하는 엘렌, 재봉소에서 일하는 에리카였다.

핀랄과 락, 아스타는 각자 상대에게 자기 소개를 하는데, 핀랄은 그럭저럭 반응이 나쁘지 않았지만, 락이 자신이 좋아하는 건 강한 적과 목숨을 건 피튀기는 싸움을 하는 것이라고 소개하고 아스타도 자신은 하지 마을 출신에 마법제가 꿈이라고 하자, 레베카와 엘렌, 에리카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일단 엘렌과 에리카가 일행들에게 마법 기사단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자, 락은 도적단 10명을 피범벅으로 만들어 주었다고 하고, 아스타는 몸에 구멍이 3개나 뚫렸다며 전투 중에 입었던 부상을 보여주는데 역시 반응이 좋지 않았다. 핀랄은 역시 검은 폭우단에는 같이 미팅을 할 만한 멀쩡한 사람이 없다고 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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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엘은 아스타가 신경쓰여서 가게의 점원으로 위장해 미팅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우연히 셋케도 같은 식당에서 아프로와 파티를 데리고 그룹 미팅을 하고 있었다. 셋케가 노엘을 가리키면서 마실 것을 좀 달라고 하자, 노엘은 물덩어리를 쏴버리는 것으로 응수한다.

미팅이 진행될수록 락과 핀랄은 엘렌과 에리카와 서로 잘되어 가고 있었는데, 레베카만은 아무 말 없이 불편한 기색을 보인다. 아스타는 유독 미팅 자리를 불편해하는 레베카에게 좋아하는 음식이 있냐며 일단 말을 걸어본다. 결국 레베카는 미팅을 관두겠다며 에리카가 자신에게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남자를 찾으라길래 이렇게 꾸미고 왔지만 이런 건 나답지도 않고 무엇보다 집에 있는 동생들이 신경쓰인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동생이라는 말에 자신도 진짜 가족은 아니지만 남매같은 애들이 다섯이나 있다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레베카도 아스타의 동생 이야기에 공감하며 들어주자, 그렇게 둘은 이야기꽃을 피우고, 둘을 지켜보던 노엘은 왜 갑자기 둘의 분위기가 좋아진거냐고 애를 태운다.

그때 어떤 술취한 행인이 너 같은 꼬마가 마법기사단원이 맞냐고 아스타에게 시비를 걸어오는데, 일단 아스타는 태연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행인이 레베카가 네안 마을의 식당에서 일하는 아가씨임을 알아보면서 네가 일하면서 업고 다니는 아이는 도망친 남자의 아이라도 되냐고, 그렇게 남자를 낚아서 잘 살고 싶으면 자신도 상대해달라고 행패를 부리자, 아스타는 그 행인의 팔을 붙잡아 셋케의 테이블 쪽으로 던져 제압해버린다. 그리고 당신이 이 사람에 대해 뭘 아냐며 사람을 겉모습으로 보고 판단하지 말라고 일갈한다.

그렇게 아스타와 레베카는 급히 자리를 뜨고, 노엘도 둘을 쫓아가본다. 골목 길에서 레베카는 덕분에 기분이 풀렸다며 아스타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아스타는 오히려 자신이 미팅 자리를 망치게 돼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아스타의 모습에 호감을 갖게 된 레베카는 아스타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고 묻는데, 아스타는 릴리 수녀를 떠올리면서 자신에게는 마음 속에 정해둔 사람이 있다고 대답한다. 레베카는 그럼 널 응원하겠다고 말하면서 다음에 자신이 일하는 식당에 놀러와서 자신의 동생들과 놀아달라며 초대를 한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아스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포기한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노엘은 몰래 숨어서 엿듣고는 아스타가 마음에 둔 사람이 혹시 자신이 아닐까 노심초사한다.

그런데 아스타가 갑자기 미팅은 뭘하는 거냐고 질문하자, 레베카는 그 말에 벙찐 반응을 보이고. 핀랄과 락도 결국 에리카와 엘렌에게 검은 폭우단은 너무 야만적이라는 이유로 차이면서 그렇게 미팅은 끝이 난다.

2.6. 네안 마을 편

아스타는 레베카의 초대로 평계에 있는 네안 마을로 놀러가게 되는데, 마침 그 날은 고슈의 여동생인 마리 아들레이의 생일날이었다. 고슈는 마을을 습격한 범죄 조직을 하나 소탕한 뒤, 마리를 위해 장난감들을 잔뜩 사들고 마리를 보러 네안 마을의 교회로 가고 있었다.

아스타는 마리가 지내는 교회 앞에서 레베카의 동생들과 놀아주고 있었는데, 고슈는 마리도 아스타와 놀면서 즐거워 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아스타를 짓밟으면서 당장 자기 여동생에게서 떨어지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고슈를 시스콘 코피 선배라고 부르면서 자신은 단련하고 있으니 이 정도는 괜찮다고 웃으면서 말한다. 고슈는 자신은 이 마을의 교회에 맡긴 여동생 마리와 한 달에 한 번 밖에 볼 수 없다며 오늘 마리의 생일날에 자신이 마리를 귀여워해 줄 생각이었는데 어째서 네가 마리를 귀여워해 주고 있냐고 코피까지 흘리면서 분노한다. 아스타는 이를 보면서 진짜 시스콘 코피 선배가 맞다고 생각한다.

아스타는 마리가 곤잘레스 선배의 동생이었냐고 묻고, 고슈는 자신의 이름은 고슈라고 정정하면서 마리 사진이나 보여주겠다며 아스타를 파스타라고 부르자, 아스타는 자신의 이름은 아스타라고 알려준다.

아스타는 이 마을의 식당에 레베카가 일하고 있어 놀러왔다고 말하면서 마리를 귀여운 아이라고 칭찬해주자, 고슈는 귀여운게 당연한 내 동생에게 네가 추파는 왜 던지고 있냐며 다시 한 번 아스타를 짓밟는다.

마리가 고슈에게 아스타는 자신의 남편이 될 거니까 괴롭히지 말라고 하자, 그 말에 고슈는 물론 여태까지 숨어서 아스타를 미행해온 노엘도 충격을 받는다.

그렇게 고슈와 아스타가 옥신각신하던 사이, 테레지아 수녀가 와서 마리에게 시간이 다 됐으니 교회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고슈가 여동생과 더 오래있고 싶다고 테레지아 수녀와 말다툼을 하자, 아스타는 어른에게 그게 무슨 말씀이냐며 고슈를 말리지만, 고슈에게 넌 대화에 끼어들지 말라는 소리만 듣는다. 결국 테레지아 수녀는 마리를 데리고 교회로 돌아가고, 고슈는 절망한다.

아스타는 레베카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는데, 노엘은 아스타가 만난 지 얼마 안 된 여자네 집에서 묵는다고 애간장을 태운다.

아스타가 레베카의 집에서 자고 있던 사이, 고슈는 마리가 아스타와 결혼하게 둘 수는 없다며 '거울 마법 - 리플렉트 레이'로 아스타를 기습하는데, 공격이 빗나가 코만 살짝 데인 아스타는 당황하면서 고슈의 공격들을 막는다. 고슈는 아스타를 확실하게 없애두기 위해 거울을 통해 자신의 분신을 만드는 '거울 마법 - 리얼 더블'까지 선보이고, 아스타는 거울에서 광선이 나오거나 자신과 똑같은 분신까지 만들어내는 이 사람의 마법은 대체 뭐냐고 놀란다.

그렇게 아스타는 고슈의 공격에 의해 집 밖으로 떨어지는데, 마을에 눈이 쌓여있는 것을 보고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다. 아직 눈이 내릴 시기가 아님에도 마을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고, 레베카는 자신의 동생인 마르코와 루카가 사라졌다고 말한다. 사실 레베카의 동생들 뿐만 아니라 마을의 수많은 아이들이 어딘가로 사라져버린 상황이었고, 노엘은 아까 엄청난 수의 아이들이 산 쪽으로 간 것 같았다고 말한다.

테레지아 수녀는 마을에 내리는 눈이 누군가의 조종 마법이며 마력이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것임을 파악한다.

고슈는 사라진 아이들 중에 마리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테레지아의 멱살을 잡으면서 마리를 지켜주지 못한 것에 분노하여 주먹을 날리지만, 아스타가 고슈의 주먹을 대신 맞으면서 머리를 좀 식히라며 바로 고슈에게 박치기를 날린다. 아스타는 푸에고레온이 자신에게 말해주었던 것처럼, 고슈에게 마법기사단이라면 어떤 순간에도 냉정해져야 한다고 충고한다.

고슈는 통신 마법으로 마리가 항상 지니고 다니는 거울 마도구에 깃든 마나를 찾으면 마리가 있는 대략적인 위치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테레지아도 교회의 아이들을 찾기 위해 나서기로 하는데, 아스타는 이 일은 고슈와 자신에게 맡겨두라고 하지만, 고슈는 별로 마음에는 안들어도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동생들을 걱정하는 레베카에게 자신이 반드시 너의 동생들을 데려오겠다며 레베카를 안심시키고, 그렇게 고슈와 테레지아와 함께 마을 아이들을 찾기 위해 떠난다. 노엘도 셋을 따라가려고 하지만, 고슈는 아직 이 마을이 습격당할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니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한다. 결국 노엘은 레베카와 함께 마을에 남기로 하고, 아스타의 당부대로 마법 기사단에 연락하여 상황을 알린다.

노엘은 레베카의 집에서 일행들을 기다리면서 레베카가 해준 밥을 먹는데, 맛이 굉장히 훌륭하다고 감탄한다. 레베카는 속으로 이런 예쁜 아이가 아스타 옆에 있으면 자신 따위는 상대도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노엘은 남자들은 역시 요리를 잘하는 여자를 좋아하는 건지 아스타도 미팅 때 레베카와 대화할 때 더 신나하던 것 같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도 일행들이 돌아오지 않자, 레베카는 아스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닐까 걱정하는데, 노엘은 그 녀석은 반드시 아이들을 데리고 살아서 돌아올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2.7. 단장 회의 편

모든 일을 끝낸 아스타는 노엘과 함께 테레지아 수녀의 병문안을 가는데,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된 테레지아는 여느 때처럼 고슈와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고슈가 테레지아에게 마리를 돌봐준 사실만은 감사하고 있다며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해주자, 테레지아도 웃음을 짓는다. 마리는 아스타가 왔다는 소식에 신이 나고, 고슈는 질투심을 불태운다.

마르코는 아스타가 자신에게 맡겼던 검은 폭우단의 로브를 아스타에게 돌려주는데, 노엘은 아스타에게 로브가 또 누더기 꼴이 되었다며 역시 넌 내가 옆에 없으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레베카는 아스타와 노엘이 서로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스타의 옆에 서서 싸울 수 있는 아이라면 자신은 도저히 당해낼 도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자신이 아스타의 첫키스를 받아가겠다는 생각으로 아스타의 뺨에 키스를 해주면서 루카와 마르코를 구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한다.

노엘은 레베카의 행동에 크게 놀라고, 마리는 자신도 아스타에게 뽀뽀를 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고슈의 질투를 산다.

2.8. 해저 신전 편

검은 폭우단원들은 해저 신전에서 마석을 확보하라는 마법제 율리우스의 명에 따라 왕귀계에 있는 라크에라는 마을의 해변가에 오게 된다. 라크에 마을은 강한 마나의 영향으로 늘 무더워 귀족이나 마법기사단의 휴양지로 인기가 많은 장소였으며, 인어가 나온다는 소문도 있었다.

노엘은 저번 레베카의 일 때문에 자신도 아스타에게 잘 보이고 싶어 특별 주문한 수영복을 입고 왔는데, 속으로는 부끄러워도 아스타가 자신을 바라봐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수영복이 어떻냐고 아스타에게 물어본다.

아스타가 해변에서 몸을 단련하느라 노엘의 말에 전혀 집중을 하지 않자, 노엘은 화가 나서 물덩어리를 발사하는데, 여전히 마력을 다루는 것이 미숙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면서 매그너가 물을 뒤집어쓴다. 매그너는 자신이 입고 있는 훈도시에 락이 장난으로 불을 붙이는 바람에 뜨겁다며 난리를 피우고 있었고, 결국 노엘 덕분에 어떻게든 불을 끄게 된다. 매그너가 아직도 마력 컨트롤이 안되냐고 묻자, 노엘은 자신이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건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방어 마법 뿐이라고 말한다.

마침 셋케도 아프로, 파티와 함께 라크에의 해변에 놀러왔는데, 아프로와 파티가 헌팅을 목적으로 노엘에게 말을 걸자, 노엘은 꺼지라는 말로 둘을 매몰차게 쫓아버린다.

그렇게 한참을 놀다가 아스타가 갑자기 단원들에게 우리는 마석을 찾기 위해 이곳에 온건데 왜 다들 놀고 있는 거냐고 묻자, 야미는 너도 놀고 있지 않냐고 대꾸한다.

야미는 단원들에게 자신이 알아낸 정보들을 알려주는데, 해저 신전은 이 바다 밑에 위치하고 있지만 마나에 의해 일어나는 해류가 너무 강해서 평소에는 상당히 강한 마도사도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보름밤만은 마나가 약해지기 때문에 그 때를 노려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아스타와 핀랄, 차미, 매그너는 그 야미 단장이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고 놀란다.

야미는 해저 신전은 말 그대로 바다 밑에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보통은 도달할 수 없는 장소라서 노엘이 물 마법으로 단원들을 그 곳까지 데려다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노엘은 자신의 해룡의 둥지를 이동시키려면 어지간한 마력 컨트롤 실력이 필요한데 지금 자신에겐 그 일은 무리이고, 실패라도 하면 큰일이라고 말한다. 야미는 네가 실패하면 전부가 격류에 휩쓸려 익사하겠지만, 이 임무는 검은 폭우만이 내려받은 극비 임무이며 대신할 사람은 없고 오직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다음 만월까지는 일주일이 남았으니 그때까지 한계를 넘으라고 말한다.

그렇게 노엘은 밤늦게까지 혼자 해변가에서 마력을 제어하는 수련을 하게 된다. 노엘은 자신의 유일한 마법인 '해룡의 둥지'를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일 것이라 생각해 노력해보지만 일이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는다. 노엘은 예전에 바넷사에게 마력을 컨트롤 하는 요령을 배우기는 했지만 어느 것도 잘 되지 않았으며, 아무래도 자신은 재능이 없는 것 같다고 포기하고픈 마음도 들지만, 결국 재능이 없다고 해도 도망치거나 변명하지 않겠다고 될 때까지 해보겠다고 다시 마음을 잡는다.

마침 아스타도 수련을 하기 위해 밖에 나와 있었는데, 아스타는 노엘에게 전처럼 마력이 폭주하는 일이 생기면 자신이 멈추게 할 수 있으니까 같이 수련하자고 말한다. 노엘은 속으로는 아스타와 같이 수련을 한다는 것에 부끄러워하지만, 이제 그때처럼 폭주할 일은 없을 거라며 네가 꼭 하고 싶다면 같이 수련해주겠다고 말한다.

그때 아스타는 어떤 노랫소리를 듣게 되는데, 바로 카호노라는 소녀가 거품에 둘러쌓여 달 밑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아스타는 카호노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감탄하고, 노엘은 예쁜 목소리라며 어떻게 이런 환상적인 분위기가 다 있을까 놀라워한다.

카호노는 아스타와 노엘을 보고 자신의 노래를 듣고 있었냐며 부끄럽다고 하는데, 아스타와 노엘은 카호노의 명랑한 모습에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다.

카호노는 이것도 인연이니 서로 친해지자며 자신의 이름을 소개한다. 노엘은 자신의 이름을 노엘이라고 소개하면서 아스타를 바보스타라고 소개해준다. 카호노가 신기한 이름이라고 하자, 아스타는 그건 무시하는 별명이라고 항의한다.

노엘은 아까 카호노를 둘러싼 거품들이 마법이라는 것을 알고 카호노에게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었냐고 묻는데, 카호노는 자신은 여기서 노래를 하는 것을 좋아해 노래 특훈을 하고 있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자신에게는 노래하고 춤을 추며 마법도 쓰는 아이돌이 되는 꿈이 있다고 밝힌다.

아스타와 노엘이 아이돌이 뭐냐고 묻자, 카호노는 지금 평계와 왕귀계 일부에선 크게 유행하고 있는데 모르는 거냐며 당황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아이돌 활동으로 한 몫 거하게 챙겨 큰 부자가 되겠다고 하는데, 아스타와 노엘은 그제서야 카호노가 의외로 돈을 밝히는 성격임을 알게 된다.

카호노는 수련으로 인해 아스타의 몸이 약해진 것을 알고 자신의 '노래 회복 마법 - 치유의 자장가'로 아스타의 몸을 회복시켜준다. 아스타는 근육의 피로가 사라진 것에 놀라워하고, 노엘은 몸의 각 부위를 정확하게 치료한 것에 더할 나위없이 정밀한 마력의 움직임이라며 그 섬세한 솜씨에 놀란다. 그리고 카호노가 치료비로 100유르를 받겠다고 하자, 아스타는 돈을 받는 거였냐고 당황한다.

카호노는 아스타와 노엘에게 둘 다 재밌는 애들이라고 말하면서 나이를 묻는데, 아스타와 노엘이 15살이라고 가르쳐주자, 카호노는 자신도 15살이라고 서로 친구가 되자고 말한다. 아스타는 흔쾌히 수락, 노엘은 자신과 같은 나이의 같은 여자 친구가 생기는 것에 긴장하지만 결국 친구가 되어주겠다고 말한다.

카호노는 노엘에게 너는 마법을 쓸 때 무리해가면서 마나를 억누르려고 힘을 너무 많이 주는 것 같다고 조언해주는데, 사실 카호노도 노엘이 수련을 하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

카호노는 자신은 파도의 소리를 들어서 편안해진 상태로 있는 그대로의 마음으로 마법을 쓰고 있다고 말하면서 진정한 집중은 편안한 마음일 때 생기는 것이라고 조언해준다. 그 말에 아스타는 자신은 아무 생각 안 할 때가 가장 좋은 스윙이 된다고 거든다.

카호노가 노엘에게 네가 안심할 수 있는 가장 따듯한 기억은 뭐냐고 물으면서 그 예로 가족을 언급하자, 노엘은 자신의 남매들이 자신의 마력을 다루는 자질 문제와 자신을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죽게 된 어머니를 거론하면서 내내 무시하고 원망하며 가족으로도 전혀 인정해주지 않았던 기억을 떠올리고 괴로워한다. 노엘은 조금만 더 연습을 해보겠다며 다시 수행을 시작한다.

노엘은 아스타와 카호노의 응원을 받으면서 노력해보지만, 결국 보름달이 뜨는 날까지 별 성과를 보이지 못한다.

아스타는 노엘에게 이제부터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마력을 자유롭게 해방시켜 보라고 말한다. 그때 검은 폭우단에 처음 들어왔을 때 마력이 폭주했었던 그 모습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데 가장 좋을 것 같다며 카호노도 네가 무리해서 마력을 억누르려고 한다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마음껏 마력을 폭주시켜보면 의외로 잘되지 않겠냐고 말한다.

노엘은 그때처럼 마력이 폭주할까봐 망설이지만, 아스타는 그렇게 되면 자신이 검으로 구해줄테니 지금은 고민하지 말고 해보라고 말한다.

노엘이 일단 해보겠다는 심정으로 마력을 해방시키자, 그때와 같이 커다란 물 소용돌이가 일어나면서 노엘은 그 속에 갇히게 되는데, 아스타는 일단 노엘을 지켜본다. 자신의 마력을 진정시키지 못하자 노엘은 포기하는 마음으로 결국 자신은 글렀다며 자신에겐 따듯한 기억같은 건 없었다고 체념한다.

그때 검은 폭우단원들 모두가 노엘을 부르면서 응원해주는데, 노엘은 그제서야 자신에겐 검은 폭우단의 동료들이라는 따듯한 기억이 있었음을 깨닫는다. 왕족임에도 무시받는 처지의 자신을 단에 거두어준 야미와 자신을 순수하게 인정해주었던 아스타를 떠올리면서 이런 자신을 인정해주고 믿고 맡겨준 것에 자신도 모두의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렇게 노엘의 '해룡의 둥지'는 '물 창성 마법 - 해룡의 요람'으로 진화한다.

그렇게 노엘은 해저 신전까지 일행들을 옮길 수 있는 마법을 완성하고, 순간 긴장을 풀어 떨어지자 아스타가 노엘을 잡아준다. 노엘은 카호노를 부르지만 카호노는 이미 자리를 떠나있었다. 카호노는 이미 노엘에겐 좋은 동료들이 있었다며 역시 마지막에는 동료한테 격려를 받아야 하는 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은 해저 신전에서 기다리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야미는 노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노엘은 속으로 칭찬을 받았다고 좋아한다. 그리고 일행들을 '해룡의 요람'에 태워 해저 신전이 있는 곳을 향해 바다로 들어가는데, 보름밤이라도 강마 지대 입구의 해류는 여전히 거셌고, 노엘은 마나를 컨트롤하여 물의 흐름을 흘려보내는 것으로 강마 지대의 입구를 통과, 그렇게 일행은 바다 밑에 도달한다.

바다 밑은 일행들이 난생 처음보는 해양 생물들이 가득했고, 야미는 마나의 영향으로 독자 진화한 생물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해저 신전이 있는 장소에는 소용돌이 마법이 외부인들을 가로막고 있었고, 야미는 아스타에게 반마법의 검으로 저 소용돌이 마법을 베어버리라고 시킨다. 아스타는 전에 해변가에서 놀면서 자신은 수영을 전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야미는 헤험칠 필요는 없다며 아스타를 잡고 그대로 소용돌이를 향해 던진다.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소용돌이 마법을 뚫고 안으로 들어가자 공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 곳에는 해저 신전이 펼쳐져 있었으며, 야미는 왕귀계에서 유행하는 과자를 차미에게 주면서 솜 마법을 부탁한다.

일행들은 솜 마법을 타고 해저 신전 인근 마을로 내려오고, 그 곳의 주민들은 10년 만의 외부인이라며 검은 폭우단을 손님으로 환영한다.

해저 신전 마을의 주민들은 오랜만에 외부인이, 그것도 마법기사단이 찾아오자 신기해하면서 여러가지를 묻고, 아스타는 던전과 같이 위험한 장소일 줄 알았는데 뜻밖이라고 한다.

바넷사가 일단 마석에 대해 알 법한 사람을 찾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하자, 야미는 주민들에게 껄렁한 말투로 이 신전의 보스를 불러오라고 하는데, 주민들은 해저 신전의 대사제가 있는 곳으로 일행들을 안내한다.

일행들은 신전의 입구에 도착하고, 주민들은 일행들에게 대사제에게 안부 좀 전해달라고, 돌아오면 이야기도 좀 들려달라고 인사하는데, 마지막에 "돌아올 수 있다면"이라는 말을 남긴다.

일행들은 신전 안에 누군가가 있는 것을 보고 한 번 불러보는데, 갑자기 거대한 해양 괴물이 일행들을 습격한다. 아스타와 노엘은 괴물을 보고 놀라지만, 고슈, 매그너, 락은 바로 괴물을 공격해 제압해버리고, 아스타와 노엘은 아무런 망설임이 없다고 놀란다.

그때 해저 신전의 대사제 지흐소가 일행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재밌어 보이는 녀석들이 왔다고 호탕하게 웃는다.

아까의 거대한 괴물은 지흐소가 마법으로 만들어낸 가짜였고, 지흐소는 일행들이 이곳에 온 목적이 마석이라는 것을 간파, 원한다면 아주 잠깐 놀아보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지흐소가 노엘과 바넷사에게 가슴을 만지는 게임이라고 농담을 하자, 노엘은 누가 그런 걸 하겠냐며 지흐소에게 주먹을 날린다. 아스타가 대사제를 때리면 안된다고 하자, 노엘은 이 세상에는 농담을 해서는 안 되는 상대가 있다는 걸 가르쳐주겠다고 한다.

매그너는 지흐소에게 우린 지금 당신과 놀 만큼 한가하지 않고 그보다 어떻게 마석에 대해 알고 있냐고 하자, 지흐소는 자신은 눈이 좋다면서 놀이에서 이겨서 마석을 갖고 싶지 않냐고 묻는다.

매그너는 두들겨 팬 다음에 강제로 빼앗자고, 고슈는 아예 죽여서 빼앗자고, 락은 마력도 높아보이니 싸워보자고 하는데, 아스타는 마법기사단이 그런 행동을 해도 될 리가 없다고 말린다.

핀랄은 아까 지흐소의 마법에 겁을 먹어 평범한 사람은 아닌 것 같으니 귀찮은 일에는 휘말리면 안된다고 피하려 하고, 바넷사는 술 때문에 졸리고, 차미는 밥에만 관심이 있자, 아스타는 의욕이 전혀 없다고 지적한다.

그때 지흐소가 놀이에서 이긴다면 마석 뿐만 아니라 신전에서 제일 가는 미녀들을 모아 미주와 미식들을 잔뜩 차린 연회석을 준비하겠다고 하자, 핀랄과 바넷사, 차미는 그 말에 솔깃해하면서 당장 하겠다고 외친다.

야미도 지흐소의 놀이에 참가하기로 하고, 지흐소는 신이 나서 신전 배틀 로얄을 시작하겠다고 외친다. 그리고 '유희 마법 - 해저 신전 대변혁'으로 신전 곳곳에 통로를 만들어 신관 마도사들을 부르는데, 해양 생물들의 가면을 쓴 9명의 신관 마도사들이 대사제 앞에 도착한다. 그렇게 모인 신관 마도사들은 드디어 해저 신전에 올 수 있는 바깥 마도사가 나타난 거냐며 싸움을 기대한다.

그렇게 야미를 제외한 9명의 단원들과 9명의 신관 마도사들은 신전 안 각 영역으로 보내어진다. 지흐소는 일행들에게 규칙을 설명하는데, 신전 안 각 영역으로 흩어진 일행들은 9명의 신관 마도사들과 9대9로 대결, 상대를 기절시키거나 항복을 시키면 승리하게 되고, 그렇게 상대팀을 전멸시키거나 제한 시간 1시간 안에 더 많은 멤버가 남은 팀이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었다. 대전 방법은 자유이며, 1대 1이든 동료를 찾아 팀을 이뤄 싸우든 도망만 치든 상관없으나 자신의 방해 마법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알려준다. 노엘은 자신은 할 줄 아는 공격 마법이 하나도 없다고 난감해한다.

지흐소는 야미에게 술상을 차려놨으니 여기서 자신과 함께 관전하자고 말한다. 야미가 자신을 게임에서 따돌리다니 섭섭하다고 하자, 지흐소는 그 쪽은 너무 강해서 게임의 재미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야미와 지흐소는 술을 마시면서 시합을 지켜본다.

아스타와 매그너, 락, 고슈는 신관 마도사들과 마주하게 되는데, 신관 마도사들은 일행들에게 마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불 속성은 이 장소에서 불리하다, 약해 보인다, 검은 폭우단은 마법기사단 중에서도 제일 약하다는 말을 한다.

지흐소도 야미에게 단원들의 등급은 어떻게 되냐고 묻는데, 야미는 등급은 또 어떻게 알았냐며 전부 하급이라고 하자, 지흐소는 우리 신관 마도사들은 전원 중급 마도사 이상의 실력자라며 하급으로는 당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그러나 야미는 그럼 정말로 위험한 게 아니냐고 묻는데, 아스타와 매그너, 락, 고슈는 상대 신관 마도사들을 단숨에 제압해버린다. 지흐소는 일행들의 강함에 놀라고, 야미는 계급도 실력대로였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웃는다.

그렇게 신관 마도사 4명이 쓰러져 9대 5가 되자, 야미는 자기 팀이 이기는데 내기를 하자고 자신은 1만 유르를 걸겠다고 하자, 지흐소는 분해한다. 야미는 자신의 팀이 이기고 있어 신이 나는데, 지흐소는 승부는 지금부터라며 남아있는 신관들은 만만치 않은 데다 그 중 세 명의 대신관은 상급 마도사 수준의 강함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핀랄은 상대 신관 마도사를 피해 숨어 다니고 있었는데, '타천사의 탈출구'를 통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뒤 그렇게 강할 것 같은 놈과 어떻게 싸우겠냐며 위험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리고 아까부터 밖에 있는 마킹 지점으로 도망치려 해도 안되는데다 자신의 공간 마법은 눈에 보이는 장소로밖에 쓸 수 없다며 곤란해하자, 지흐소는 핀랄에게 게임이 끝날 때까지는 게임에서 나갈 수 없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싸우지 않으면 재미가 없다며 '유희 마법 - 몬스터 토이'를 발동해 거대 해양 괴물을 소환해 핀랄이 쫓기게 만든다.

한편 차미는 '솜 창성 마법 - 양 요리사'로 해저 신전의 해산물들을 요리해 먹고 있었는데, 그때 돌고래 가면을 쓴 신관 마도사가 차미에게 접근한다. 차미는 지금 자신에겐 해저의 마나가 넘친다며 덤벼보라고 하지만, 돌고래 가면을 쓴 신관 마도사는 '노래 마법 - 어머니의 자장가'로 차미를 잠에 빠져들게 한다.

지흐소는 자는 것도 기절한 것으로 여기겠다고 하여 점수는 8대 5가 되고, 야미는 화가 나서 차미에게 일주일 동안 밥은 없을 거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지흐소가 소환한 거대 해양 괴물들을 베어가며 앞으로 가고 있었는데, 그때 기를 감지하여 가까이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곳엔 청새치 가면을 쓴 신관 마도사가 거대 해양 괴물들을 쓰러뜨린 채로 있었고, 그 신관 마도사는 이렇게 우리 신관들까지 방해할 필요는 없지 않냐고 투덜댄다.

아스타와 신관 마도사가 서로 마주치자, 신관 마도사는 아스타를 알아보면서 마법을 없애버리는 특이한 검을 사용하지 않냐고 물어본다. 그리고는 자신의 춤을 봐달라며 춤을 추기 시작하고, 아스타는 뜬금없기는 해도 멋진 춤이라고 감탄한다.

신관은 이 춤이 지상에서도 통할 것 같냐고 물으면서 자신의 이름을 키아토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자신의 꿈은 온 왕국을 매료시키는 무용수가 되는 것이라고 밝힌다.

키아토는 원래 우리 해저 신전 사람들은 왕국의 해안가까지는 갈 수 있어도 왕국 도시 쪽으로는 가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지만, 이번 싸움에서 이기면 대사제인 자신의 할아버지가 대사제의 권한으로 지상에 가도 된다고 허락을 해주었다고 말해준다. 아스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어디선가 들은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렇게 키아토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아스타와 검을 부딪힌다. 아스타는 키아토의 공격을 막으면서 상당히 빠른 검술을 구사한다고 놀라는데, 곧 자신은 클로버 왕국을 지키는 최강의 사나이인 마법제가 되고 싶다고 외치고는 반격을 가한다.

아스타의 반격에 가면이 부서져 맨얼굴이 드러난 키아토는 자신의 꿈을 걸고 정면 승부로 가자며 아스타와 대결한다.

한편 노엘은 차미를 잠재웠던 돌고래 가면을 쓴 신관 마도사와 마주하는데, 노엘은 속으로는 공격 마법을 사용하지 못해 난감해하면서 상대 신관에겐 왕족인 자신을 상대하겠다는 거냐며 배짱이 두둑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돌고래 가면의 신관 마도사는 가면을 벗으면서 이곳에 잘 왔다고 노엘을 반기는데, 그 신관 마도사의 정체는 바로 카호노였으며, 카호노는 키아토의 여동생이자 대사제 지흐소의 손녀였다.

한편 바넷사가 신관 중 한 명을 자신의 실 마법 덫으로 제압하여 점수가 8대 4가 되자, 야미는 평소에는 제 실력을 내기도 전에 취해버려서 쓸모없어지는 바넷사가 이번엔 웬일이냐고 하고, 지흐소는 생긴 것과 달리 실력은 상당하다며 전혀 하급의 수준이 아니라고 긴장한다.

그러나 지흐소는 열세에서 역전하는 것도 게임의 즐거움이라며 자신의 아들과 손자, 손녀가 진심을 발휘하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엘은 카호노의 정체가 해저 신전의 신관이라는 것을 알고 놀라면서 왜 자신이 마법을 익히는 것을 도와주었냐고 묻는다.

카호노는 자신은 해변에서 노래를 연습하면서 해저 신전에 오고 싶어하는 사람을 찾고 있었다고 말한다. 대사제인 자신의 할아버지는 외부 손님이 오면 꼭 게임을 진행하며, 그렇게 되면 아이돌이 되겠다는 자신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노엘이 자신을 이용한 것이냐고 묻자, 카호노는 그건 아니라고 대답한다. 자신의 꿈을 이룰 가능성을 준 것에 감사는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노엘을 돕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고, 그런 노엘과 친구가 되고 싶었던 것 역시 진심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게임 대전 상대로서 여기서 승부를 겨루어야 한다고 말한다.

노엘은 친구니까 서로 싸우지는 못하겠다고 하지만, 카호노는 자신의 양보할 수 없는 것을 위해 부딪히고 그래도 서로 웃을 수 있는 게 친구라고 말하면서 '노래 마법 - 어머니의 자장가'로 노엘을 졸음에 빠뜨린다.

노엘도 맞서 싸우기 위해 '해룡의 둥지'를 꺼내고, 카호노는 싸울 마음이 들었냐며 '노래 마법 - 파괴의 비트'로 노엘의 '해룡의 둥지'를 공격한다.

공격을 받은 노엘은 이번엔 물덩어리를 카호노에게 발사하는데, 카호노는 평범한 마력으로 이 정도의 위력이냐고 놀라워하지만, 물덩어리는 평소처럼 엉뚱한 곳으로 향한다.

카호노가 뭘하고 있냐며 자신을 똑바로 노리라고 하자, 노엘은 계속 카호노에겐 맞지 않는 물덩어리들을 발사하면서 공격을 하게 되면 또 컨트롤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카호노는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노엘에게 넌 이미 마력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다고 알려준다. 너 자신도 모르게 남을 공격하지 않으려는 거라며 남을 상처입히고 싶지 않는 마음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카호노는 이대로 괜찮겠냐고 묻는다. 너는 무엇을 위해 여기에 온 거냐고,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이 곳에 온 것이 아니냐고 묻는다. 그리고 싸워서 얻어내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외친다.

한편 아스타는 민첩하고 유연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빠른 검술을 구사하는 키아토에게 뺨에 자상을 입으면서 고전하고 있었는데, 키아토의 의식은 마치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아서 기로 움직임을 읽어내기 어려운데다 키아토의 움직임이 자신의 감각을 어지럽히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키아토는 마법이 아니라 진짜 보검이 상대면 너의 검도 단순한 쇳덩어리에 불과하다고, 거기에 자신의 무도 마법이 합쳐지면 나의 움직임을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흐소는 야미에게 자신의 손자의 검술은 대단하지 않냐고 자랑하는데, 야미는 확실히 실력은 좋다고 말한다.

키아토는 계속해서 아스타를 밀어붙이고, 아스타는 키아토의 움직임이 정말로 물과 같아 기로도 읽어낼 수가 없어 고전하는데, 그때 잡으려고 할수록 안 되니 이건 힘에 맡기면 안 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스타는 자신도 물과 하나가 된 것 같은 느낌으로 우스꽝스런 자세를 취하면서 키아토의 움직임을 흉내내 보는데, 키아토에게 원숭이 흉내를 낸다고 잘 되겠냐는 말을 듣는다. 아스타는 자신은 마법을 쓰지 못하니 육체로 마법을 재현하겠다고 외치고, 키아토는 마법이 없으면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아스타는 정말로 키아토와 같은 유연한 움직임을 재현하면서 공격을 피하는데 성공, 지금 여기서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말과 함께 반격을 날린다. 키아토는 아스타의 신체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고, 야미도 우리 꼬맹이의 흡수력은 더 대단하다고 뿌듯해한다.

한편 매그너와 락은 아까 핀랄이 피해다니기만 했던 신전 최강의 신관 마도사이자 대사제 지흐소의 아들인 지오를 상대하고 있었는데, 락이 바다와도 같이 깊은 마력이라며 분명 신전에서 가장 강할 것이라고 확신할 정도의 실력자였으며, '물 창성 마법 - 해신의 철퇴'를 꺼내면서 단숨에 끝내주겠다고 말한다.

그때 백야의 마안의 서드 아이 베토와 그의 부하들이 해저 신전의 마석을 노리고 게임에 난입한다. 베토는 왠지 즐거워 보이는 짓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자신도 끼워달라고 말한다.

한편 셋케는 라크에 마을의 해변가에서 베토가 혼자서 상급 마도사들도 상당수 포함된 50명의 마법기사단원들을 처참하게 쓰러뜨린 것을 목격하고 두려움에 떨면서 바위 뒤에 숨어있었다. 그러면서 그 모습은 도저히 인간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마치 짐승과 같았다고 경악한다.

락은 자신의 마나 감지로 베토에게서 야미 단장 이상의 마력을 느끼고 식은 땀을 흘린다.

아까 베토의 마법에 깔려 부상을 입은 지오가 다시 일어나 바다의 격류를 넘어 이 곳까지 억지로 침입해오다니 터무니없는 마력이라면서 이 해저 신전엔 무슨 볼일이냐고 묻는다.

베토는 저 검은 폭우단과 마찬가지로 목적은 마석이지만 당연히 양보해 줄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하니 이곳에 있는 모두를 절망시켜 유린하고 빼앗아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부하들에게 행동을 개시하도록 지시한다.

지오가 무례한 손님이라며 돌아가라고 하자, 베토는 그럼 너의 전력을 다한 마법으로 자신을 막아보라고 말한다. 그 말에 지오는 베토에게 '해신의 철퇴'를 날리는데, 베토는 '짐승 마법 - 라이노세러스 아머'로 지오의 공격을 간단하게 막아낸다.

지오는 자신의 전력을 다한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는 것에 놀라고, 베토는 좋은 마법이었다고, 그 상으로 절망을 내려주겠다며 '짐승 마법 - 치타 차지'로 빠르게 달려들어 '짐승 마법 - 베어 클로'로 지오를 날려버린다. 그리고 그걸 보고 있던 락과 매그너도 베토의 속도에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공격을 당해 쓰러진다. 그렇게 그 자리에 있던 모두를 쓰러뜨린 베토는 이제 압도적인 마법의 격차를 제대로 느꼈냐며 너희들이 희망을 가지는 것 따위는 용납받을 수 없다고 말한다.

지흐소도 저런 실력자는 본 적도 없다며 신전에서 가장 강한 지오가 저렇게 간단히 당한 것에 경악한다.

야미는 지흐소에게 이제 놀이는 그만두자며 지금 당장 자신을 이 안에 넣어달라고 한다. 지흐소가 저 남자는 대체 누구냐고 하자, 야미는 위험한 테러 집단 간부라고 알려주면서 빨리 자신을 저쪽으로 보내줄 것을 재촉한다.

그러나 지흐소의 '해저 신전 대변혁'은 사용자 본인조차도 게임을 일찍 종료할 수도, 게임이 끝날 때까지는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고, 결국 야미는 '암전 무명참'으로 벽을 베고 억지로 나가려 하나 그곳은 이미 베토의 부하가 '공간 마법 - 이차원 구체'로 장벽을 쳐두었기 때문에 둘은 그곳에서 일행들의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베토는 야미를 이국의 검사라고 부르면서 네가 그곳에 있다는 건 마나가 가르쳐주고 있다고 말한다. 동료가 모두 죽는다는 절망을 맛본 너의 모습이 기대되니 당분간 거기에서 지켜보고 있으라고 말한다.

지흐소는 저런 녀석이 밖으로 나갔다간 신전은 끝이라고 겁에 질리고, 야미는 지흐소에게 자신도 저쪽에 말을 걸 수 있냐고 묻는다.

야미는 단원들에게 상황을 전하는데, 지금 백야의 마안의 간부가 부하 둘과 함께 게임 안에 난입하였고, 그 간부는 마법기사단장 못지 않은 힘을 지닌 위험한 녀석인데다 자신은 사정이 있어서 도와주러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알린다. 그러니까 너희들이 그 녀석을 어떻게든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니 다들 지금 여기서 한계를 넘으라고 말해준다.

지흐소도 이렇게 두근거리고 가슴떨리는 게임이 될 줄 몰랐다며 이것이야말로 해저 신전의 명운을 건 게임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일행들에게 게임 내용을 변경하겠다고 알리는데, 시간은 무제한, 게임 클리어의 조건은 백야의 마안 팀을 쓰러뜨리는 것으로, 게임 클리어에 기여한 자는 대사제의 권한으로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들어주겠다는 것이었다.

아스타도 그때 네안 마을의 동굴에서 만난 적이 있던 그 터무니 없는 녀석이 지금 이곳에 와있다며 무섭긴 해도 그렇기에 싸울 가치는 있다고 각오를 다진다. 키아토도 승부는 일단 미뤄두자며 아스타와 함께 베토가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베토가 다음 먹잇감은 누구냐고 하자, 락과 매그너는 다시 일어나 아직이라면서 야미 단장에게 저런 말을 들었는데 이렇게 쓰러져 있을 수는 없다고, 그리고 이제 자신은 꺾이지 않겠다고 외친다. 베토는 포기할 줄 모르는 먹잇감일수록 절망하게 될 때가 기대된다고 그렇게 나와야 절망시킬 보람이 있다고 사악하게 웃는다.

그렇게 락과 매그너가 베토를 상대로 힘겹게 싸우는 동안, 아스타와 키아토는 싸움이 일어나고 있는 장소로 달려가는데, 키아토는 터무니 없이 거대한 마력이라며 이런 건 느껴본 적도 없다고 긴장하지만, 아스타의 말대로 결국엔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아스타가 키아토에게 아까 너의 기는 느끼기가 어렵던데 어떻게 된 거냐고 묻자, 키아토는 춤을 계속해서 추면 무의식의 트랜스 상태가 되고, 그렇게 되면 상대는 자신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아스타도 그 말에 자신도 아무 생각이 없는 표정을 지어본다.

키아토는 자신의 마나 감지로 지금 불꽃과 번개의 마력이 몇백 마리의 맹수들이 날뛰는 것 같은 거대한 마력과 싸우고 있다고 알려준다. 아스타가 그런 것까지 알 수 있는 거냐며 굉장하다고 하자, 키아토는 우리 일족은 마력을 감지하는 눈이 좋다고 알려준다.

아스타는 불꽃과 번개의 마력이라면 분명 락과 매그너 선배일 것이라고 그 둘이 엉망진창이긴 해도 여차할 때는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니 절대 죽지 않을 것이라고 둘을 믿는다.

그러나 락과 매그너는 베토의 압도적인 무력에 의해 온몸이 너덜너덜해진 채로 또다시 쓰러진다. 베토는 약자는 그저 먹히고 절망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매그너는 절망같은 거나 하고 앉아있을 수가 있겠냐며 다시 일어난다. 락과 매그너는 아스타를 떠올리면서 자신들이 절망하고 있으면 그 녀석 보기가 부끄러워서 선배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라고 외친다.

락과 매그너는 베토에게 다시 달려들어 남은 힘을 다해 싸운다. 둘은 자신들도 제대로 싸워봤자 도저히 당해낼 수 없다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었고, 그래서 자신들의 모든 마력을 집중시켜 일격을 날리겠다는 각오로 지근거리에서 모든 힘을 전부 쏟아부은 동시 공격인 '합체 마법 - 염뢰폭진포'를 베토에게 날린다.

그 여파가 아스타와 키아토에게도 전해지고, 키아토는 이 마력의 방출은 뭐냐고 놀란다. 아스타가 락과 매그너를 부르는데, 베토는 '염뢰폭진포'를 자신의 짐승 마법으로 막아냈고, 락과 매그너는 결국 기력을 다해 쓰러진다.

베토는 결국 버러지는 기회를 줘도 이 정도 밖에 안 된다고 이대로 죽음이라는 절망을 받아들이라며 마무리를 지으려고 한다.

그때 아스타가 달려와 단마의 검으로 베토의 공격을 막고, 베토도 그때 동굴에서 만났었던 반마법의 검을 사용하는 꼬맹이임을 알아보면서 마침 좋은 기회라고 네 녀석이 리히트(파토리)에게 주었던 고통을 배로 갚아주어 저 발 밑에 널부러진 버러지들처럼 만들어주겠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이번엔 숙마의 검을 꺼내 휘두르면서 저 사람들은 버러지가 아니라 자신의 선배들이라고 외치고, 너를 쓰러뜨리는 건 후배인 자신이 맡겠다는 말과 함께 전투에 돌입한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지흐소는 저 정도 위력의 합체 마법으로도 베토에게 상처 하나 내지 못했다고 경악하고, 야미는 락과 매그너를 남자다웠다고 인정해주면서 아스타에겐 너도 분발하라고 응원해준다.

베토는 숙마의 검의 반격을 맞고 이게 반마법 검의 일격이냐며 정통으로 맞았다간 보통은 맥도 추지 못할 것이라고, 어지간한 마도사들의 필살 마법들 따위보단 아팠다고 인정해준다.

아스타가 마석을 가지고 대체 무엇을 할 속셈이냐고 묻자, 베토는 너같이 마력이라고는 전혀 없는, 마나에 사랑받지도 못한 쓰레기에게 그걸 알려줄 이유가 있냐고 말한다.

베토는 아무래도 좋으니 덤벼오라며 바로 저 버러지들과 똑같이 만들어주겠다고 말한다.

키아토는 쓰러져 있는 자신의 아버지를 보고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파악한다. 키아토는 베토에게서 자릿수가 다른 수준의 마력을 느끼면서 저 흘러넘치는 마력으로 온 몸을 방어하고 있고, 그것만으로도 다른 마도사들의 공격 마법을 거뜬히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베토는 여기에 있는 모든 녀석들을 몰살시키고 천천히 마석을 찾으면서 그때까지 해저 신전에 살고 있는 녀석들도 모조리 죽여버리겠다고 선언한다. 변경의 찌꺼기 같은 녀석들도 조금은 자신을 즐기게 해 줄 것이라고 하자, 게임을 지켜보고 있던 해저 신전의 주민들도 두려움에 떤다.

키아토는 이곳에는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가족과 다름없는 모두가 살고 있다며 절대 그렇게 하게 두지는 않겠다고 외친다.

키아토와 아스타는 베토에게 덤벼들고 전력으로 검을 휘두르지만, 베토의 '베어 클로'는 둘을 스친 것만으로도 키아토와 아스타를 뒤로 멀리 밀려나게 만들었다.

아스타와 키아토는 스친 것 뿐인데 엄청난 위력이라고 놀라는데, 아스타는 베토가 이쪽의 기를 읽고 있으며, 자신이 기를 읽어도 별 소용이 없을 정도로 빠르기까지 하다는 것을 파악한다.

베토는 둘에게 시시하다면서 그런 느린 움직임에 나약한 공격이라니 역시 마력이 없는 쓰레기나 변방의 찌꺼기는 고작 해봐야 이 정도냐고 말한다.

아스타와 키아토는 그 말에 그럼 쓰레기와 찌꺼기의 진심을 보여주겠다며 다시 베토에게 덤벼든다. 베토는 아스타와 키아토의 합세에 밀리는 것처럼 보였고 아스타와 키아토도 할 수 있다고 외치지만, 베토는 둘에게 공격을 직격시키면서 벽에 처박아버린다.

베토는 희망이라도 가진 거냐며 그런 뻔히 보이는 공격은 자신에게 통하지 않는다고 여유를 부린다. 아스타가 다시 일어나 아직이라고 하자, 베토는 마력도 없는 쓰레기가 분수에 맞지도 않는 걸 받았다고 나서는 꼴이라니 너에게는 한 조각의 희망도 없는 이유를 가르쳐주겠다고 말한다.

베토는 우선 첫 번째로 투척 등의 원거리 공격에 약하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커다란 바위를 들어올려 아스타에게 던진다. 아스타는 그 바위를 아슬아슬하게 피하고, 베토는 마법이 아닌 물체라면 더더욱 취약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번엔 자신이 직접 아스타에게 달려들어 공격을 가하면서 두 번째로 강화 마법을 이용해 너보다 높은 신체 능력을 발휘하는 자에게 약하다고 지적한다.

아스타가 그래서 그게 어쨌다는 거냐고 외치자, 베토는 아스타의 오른팔을 가격해 뼈를 부수고는 마지막으로 포기할 줄 모른다는 점을 지적한다. 아스타는 결국 오른손에 들고 있던 단마의 검을 떨어뜨리고 베토에게 왼팔을 잡혀 제압당한다. 베토는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마지막에는 어떻게든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냐며 그런 생각으로 승산도 없는 적에게까지 무모한 공격을 쏟아부으니 간단히 치명상을 입게 되는 거라고 말한다.

베토는 너 같은 쓰레기가 단마의 검과 숙마의 검을 가지고 있다는 게 구역질이 난다며 너희들에겐 애초부터 승산이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스타의 왼팔을 악력으로 움켜쥐면서 울부짖으라고, 절망하라고 하자, 아스타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다가 베토의 오른팔을 이빨로 물어버리면서 포기한다고 해서 뭘 지킬 수 있냐고 말한다. 그 말이 베토에겐 웅얼거리는 것처럼 들려서 베토는 뭐라고 말한 거냐고 묻는데, 그때 베토의 오른팔에 카호노의 노래 마법의 공격이 날아온다. 베토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아스타를 놓으면서 공격이 날아온 쪽을 바라보고, 노엘과 카호는 짐승의 귀에는 안들린 모양이라며 "포기한다고 해서 뭘 지킬 수 있다는 거냐?"라고 말했다고 외친다.

베토는 노엘과 카호노에게 어디 자신을 즐겁게 해보라고 말한다. 노엘은 매그너와 락, 아스타마저 무참히 패배해 쓰러진 것을 보고 베토의 끝을 알 수 없는 강함에 긴장한다. 아스타가 다시 일어나 숙마의 검을 들고 베토에게 덤벼들자, 베토는 패배자는 꺼져있으라며 아스타를 손으로 쳐서 멀리 날려버린다. 아스타가 날아가면서 벽에 처박히려고 하자, 카호노가 '노래 마법 - 리듬 쿠션'으로 아스타를 안전하게 받아준다. 아스타는 카호노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결국 힘을 다해 쓰러진다.

카호노는 쓰러져있는 키아토에게 일어나라고, 왜 잠이나 자고 있냐고, 둘이서 아이돌이랑 댄서가 돼서 대스타가 되자는 약속은 어쩔거냐고 큰 소리로 외친다. 키아토도 그 말에 정신을 차리면서 다시 일어나고, 자신의 무도 마법으로 펀치의 위력을 줄이지 않았으면 분명 목이 꺾였을 것이라고 안도한다. 노엘이 너의 오빠냐고 하자, 카호노는 저 덜떨어진 바보가 우리 키아토 오빠라고 소개한다.

카호노는 우리에겐 지상에 간다는 꿈이 있다고, 키아도토 그 꿈을 위해서라고 이런 데서 잠이나 잘 수는 없다고 외치면서 이번엔 둘이서 '합체 마법 - 해신 떨구기'로 베토를 상대한다. 카호노의 노래에 맞추어 키아토가 춤을 추는 것으로 무도 마법이 강화되면서 키아토는 베토의 몸에 상처를 입힐 수 있을 정도의 마력의 참격을 날릴 수 있게 되었고, 베토도 노래와 춤에 이만한 힘이 발휘되다니 변경의 마법은 흥미롭다고 인정해준다.

키아토는 이 땅이기에 태어난, 해신에게 기도하며 노래하고 춤춰온 그런 오랜 세월을 거쳐 삶과 하나가 된 마법이라고 외친다. 카호노도 어릴 적부터 이 노래와 춤을 해신님과 모두에게 바쳐왔다며 이 마법은 해저 신전의 모두와의 유대이기 때문에 너 따위에겐 부서지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이를 지켜보던 해저 신전의 주민들과 지흐소는 키아토와 카호노를 응원한다.

하지만 베토는 그래서 어쩌란 거냐는 말과 함께 키아토의 오른다리를 잘라버리고, 그 다음엔 카호노에게 달려들어 꿈이나 유대 같은 걸 너희 인간들이 논하지 말라며 카호노의 목을 가격한다. 지흐소는 울부짖으면서 '몬스터 토이'로 베토를 막아보려 하지만 베토는 죄다 장난이나 치는 수준이라며 간단하게 파쇄해버린다. 그러고선 그런 유대나 꿈이라면 우리에게도 있었다며 그걸 너희 인간들이 앗아갔다고 말한다.

베토는 카호노의 머리채를 잡고는 너희들이 말하는 아무것도 없는 꿈이란 걸 부숴줬으니 이제 절망을 확실히 맛봤냐고 묻는다. 그러나 카호노는 목뼈가 부서져서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음에도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표정을 짓는다. 베토는 그 눈빛이 마음에 안든다며 사지를 하나씩 뽑아주겠다고 하자 노엘이 베토를 막아선다.

노엘은 베토에게 그 손을 놓으라고 외치지만, 베토는 말로만 해서 자신을 멈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며 무시한다. 노엘은 빗나가면 카호노에게 맞을지도 모르고, 아까 전에 아스타가 잡혀 있을 때도 공격하지 못한 데다 애초에 저런 녀석에게 자신 따위의 공격이 통하기는 할까 망설인다.

노엘은 모두가 저렇게 엉망진창이 되어가면서 싸우는데 정작 자신은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는 것에 분해하지만, 카호노는 노래 마법으로 노엘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전해주면서 괜찮다고, 자신의 소중한 걸 지키기 위해서 쟁취하기 위해서 싸우는 거니까 지금의 노엘이라면 자신 안의 크고도 강력한 힘을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해준다. 그리고 노엘에게 웃어보이면서 친구인 자신이 하는 말이니까 분명 괜찮을 거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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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은 카호노의 말에 격한 감정을 일으키면서 자신의 힘을 각성하는데, 그 힘의 여파만으로도 해저 신전 전체가 흔들릴 정도였고, 야미도 노엘의 성장에 미소를 짓는다.

노엘은 과거 푸에고레온이 자신에게 부끄러워 해야 하는 건 약한 자신이 아니라 늘 약한 채로 있는 것이라고 말해주었던 것을 떠올리면서 눈물을 지은 채로 베토에게 내 친구한테서 그 손을 놓으라고 외친다.

베토도 노엘의 강대한 마력에 놀라면서 그 마력은 왕족이냐고 묻는다. 노엘은 그게 뭐가 어쨌다는 거냐며 자신은 검은 폭우단원으로서 자신의 동료와 친구를 다치게 한 널 쓰러뜨리겠다고 외친다.

그 말에 베토는 역시 가장 가증스러운 일족의 마력이라고 웃음을 짓고는 자신의 방어 마법을 꺼내면서 그 죄 깊은 마나째로 굴복시켜줄테니 어디 전력으로 쏴보라고 말한다.

노엘은 '물 창성 마법 - 해룡의 포효'를 베토를 향해 발사, 베토는 본능적으로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해 전력으로 막지만, '해룡의 포효'는 베토의 방어 마법을 파괴하고 베토의 오른쪽 어깨와 팔을 뜯어버리며 그대로 벽을 뚫고 날아간다. 지흐소와 해저 신전의 주민들은 그 모습을 보고 해신님이 강림했다고 놀라고, 야미도 엄청난 위력이라며 한계를 너무 많이 넘어버렸다고 말한다. 그리고 속으로 원래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 수준의 공격형 마도사일 줄은 몰랐다고 생각한다.

베토는 상반신의 오른쪽이 날아가버리자 고통에 울부짖으면서 과거 자신들의 수장 파토리를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린다. 파토리는 베토에게 함께 살아가자고, 절망해야 하는 건 네가 아닌 클로버 왕국의 인간들이라고, 진정한 자신을 떠올려보라고 말해주었었다. 베토는 먼 옛날 자신이 엘프족이었을 때의 기억을 더듬어보는데, 엘프들은 엘프의 족장 리히트와 초대 마법제 르미엘의 여동생인 테티아의 결혼식에 모여 함께 둘의 결혼을 축하해주었지만 그 결혼식을 습격한 인간들로 인해 멸망한 것이었다.

베토는 이마의 삼안을 뜨면서 노엘이 지금껏 느껴본 적 없는 불길한 느낌의 마력을 방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뜯어져나간 상반신의 오른쪽을 마수 마법으로 완전히 재생해버린다. 그 모습에 노엘은 물론 야미도 사라졌던 팔이 자라났다니 그런 마법이 대체 어딨냐고 놀란다. 지흐소도 아무리 강력한 회복 마법이라도 상처를 막는 게 고작이라고 베토의 마법에 경악한다.

위험을 직감한 야미는 이 녀석들은 이미 단순한 테러 집단을 넘어 더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름끼치는 무언가라고 말하면서 노엘에게 도망치라고 소리친다. 그러나 노엘은 방금 전 '해룡의 포효'로 마력을 거의 소비하였고, 베토는 노엘에게 마수 마법 공격을 날린다.

베토의 마수 마법 공격은 뒷편의 벽들을 그대로 관통해 날아가는 위력이었지만, 다시 일어난 아스타가 숙마의 검으로 마수 마법의 공격을 베어버리면서 노엘은 무사할 수 있었다. 아스타는 우리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외치고, 베토는 지금부터가 진정한 절망이라고 선언한다.

노엘은 자신이 어렸을 적 유모가 자신에게 자주 들려주었던 옛날 이야기를 떠올린다. 그 이야기란 먼 옛날 사악한 악마의 백성들이 이 세계에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이 세계와 마법들을 자신들만의 것으로 삼으려고 하였으며, 그들 중에서도 가장 강한 우두머리는 금단의 마법을 사용하는 마신이 되어 인간들을 멸망시키려고 했지만, 그에 맞선 게 바로 훗날 초대 마법제라 불리게 된 자였다는 것이었다. 노엘은 지금 저 베토의 모습이야말로 그 이야기 속의 마족과 다름이 없다고 경악한다. 베토는 자신의 흘러넘치는 마나가 너희들을 절망시키라고 속삭이고 있다고 외친다.

한편 핀랄은 숨어서 일행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때 네안 마을의 동굴에서 파토리가 서드 아이를 두고 자신보다도 강하다고 소개한 것이 허세가 아니었다고 겁에 질린다. 이렇게 손쉽게 벽을 몇 겹이나 뚫어버린 저런 녀석은 우리가 몇이나 있든 결코 당해낼 수 없다며 차라리 이 구멍을 통해 도망치자고 생각한다.

노엘은 아스타에게 이제 일어나기도 힘들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지 않았냐고 묻는다. 아스타는 카호노가 마지막 힘을 짜내 쉬어가는 노래로 조금씩 자신을 회복시켜주었다고 말한다. 노엘은 쓰러져 있는 카호노를 걱정하고, 아스타는 아까 너의 그 엄청난 마법이 자신한테 마지막 기합을 넣어줬다며 역시 넌 내가 생각한대로 엄청난 녀석이었다고 노엘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아스타가 노엘에게 뒷일은 맡겨달라고 하자, 핀랄은 속으로 그게 무슨 소리냐고, 그런 몸으로는 무리라고 생각한다. 베토도 아스타에게 그런 몸으로 뭘 할 수 있냐고 하는데, 아스타는 너야말로 눈 하나 늘어났다고 건방 떨지 말라고 받아친다. 핀랄은 저런 엄청난 마력을 상대로 도저히 승산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아스타가 베토에게 넌 아까 포기하지 않는 게 자신의 약점이라고 말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게 바로 자신의 유일한 무기이며 자신은 꿈을 이룰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외치자, 핀랄도 점차 그 모습에 용기를 얻기 시작한다.

그 말에 베토는 웃으면서 그런 무기를 갖고서는 어떻게도 할 수 없는 현실을 오늘 제대로 가르쳐 주겠다며 먼저 쓰레기의 뒷처리부터 하겠다고 마수 마법으로 주변에 쓰러져 있던 모두를 공격한다. 그러자 이번엔 바넷사가 실 마법으로 모두를 실로 묶어 구해주고 베토의 몸을 실로 묶어버린다. 그리고 아스타에게 정말로 막무가내지만 이제야 검은 폭우단 모두가 널 소중히 여기는 이유를 알 것 같다며 자신도 포기하지 않는 너의 모습에 힘을 얻어 이곳에 왔다고 말해준다.

베토는 바넷사의 구속을 풀어버리면서 이런 거미줄로 날 묶을 수 있겠냐며 다시 한 번 마수 마법으로 일행을 공격한다. 하지만 이번엔 핀랄이 '타천사의 탈출구'로 공격의 궤도를 베토 쪽으로 틀어 그대로 되돌려준다. 베토는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공격을 막아내면서 성가셔한다.

핀랄은 속으로는 무모한 짓을 해버렸다고 겁내 하지만, 일행들에겐 후배들이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데 자신도 선배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용기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베토는 개미같은 너희들이 몇 마리가 모이든 간에 자신에겐 생채기 하나 낼 수 없다고 말한다. 바넷사는 노엘에게 여기 있는 모두를 지킬 만한 마력이 있냐고 물어본 뒤 자신들이 싸우는 동안에 그들을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베토의 마력을 보고 웬만해선 턱도 없을 수준이라며 아무나 한 번이라도 공격을 제대로 맞으면 바로 전투가 불가능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한다.

핀랄은 겁이 나서 울고 싶다고 보채고, 바넷사는 무사히 이기면 포옹해줄 테니까 내 품 안에서 마음껏 울어도 괜찮다고 한다. 바넷사는 평범한 마법 공격으로는 꿈쩍도 하지 않을 테니 반마법을 지닌 네가 할 수밖에 없다고 아스타에게 말하고, 아스타는 기꺼이 바넷사와 핀랄의 도움을 받으면서 싸움에 나서기로 한다. 바넷사는 우리들이 널 절대로 죽게 두지 않을 테니 있는 힘껏 목숨 걸고 다녀오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손에 바넷사의 실 마법을 감은 채로 베토에게 달려드는데, 베토가 원거리 공격을 하자 핀랄이 '타천사의 탈출구'로 공격을 베토에게 되돌려준다. 베토는 핀랄의 실력을 보고 평범한 인간치고는 상당한 순발력과 정확함을 지니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이번엔 접근전으로 아스타를 상대하려고 한다.

아스타는 핀랄의 '타천사의 탈출구' 속으로 들어가 베토의 뒤를 노리는데, 베토가 공간 마법의 마력과 아스타의 기척을 감지하고 재빠르게 반격하려고 하자, 바넷사가 실을 끌어당겨 아스타의 궤도를 공중으로 틀어버린다. 그리고 공중으로 날아간 아스타는 다시 '타천사의 탈출구'를 통해 베토의 바로 밑으로 이동해 베토에게 숙마의 검을 얼굴에 직격시키는데 성공, 이 무기로 널 쓰러뜨리겠다고 외친다.

얼굴에 피를 흘리는 베토가 다시 아스타를 공격하려고 하자, 바넷사와 핀랄이 아스타를 구해준다. 아스타는 바넷사와 핀랄에게 고맙다고 하고, 바넷사는 이대로만 가자고 아스타를 격려한다. 노엘은 그 베토에게 처음으로 제대로 된 일격을 먹인 것에 감탄하면서 바넷사와 핀랄이 평소의 인상과는 다르게 사실은 엄청난 실력자였음을 알게 된다.

베토는 숙마의 검에 의해 입은 얼굴 상처를 마수 마법으로 회복하려고 하지만, 자기 치유를 촉진하는 마력의 흐름 그 자체가 단절되어 상처가 회복되지 않는다. 베토는 반마법의 검은 지금 여기서 유일하게 자신을 쓰러뜨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무기이며 그걸 가진 아스타를 바넷사와 핀랄이 도우면서 기동력을 부여하고 있고, 공간 마법도 그렇지만 특히 성가신 것은 이 공간 전체에 둘러쳐놨기에 언제 어디서든 간섭해올 수 있는 바넷사의 실 마법이라는 것을 파악한다. 실 마법은 베토를 공격하거나 속박할 힘은 없지만 거의 눈에 잡히지 않을 만큼 가늘고 마력을 감지할 수 없어 베토는 실 마법의 보조를 받는 아스타의 움직임을 읽을 수 없었다.

베토는 따로따로면 쓰레기나 다름없는 인간이 셋이 모이자 자신과 싸울 수 있다는 것에 재밌다고 웃으면서 갑자기 구역질이 난다며 너희 인간들이 함께 싸운다고 해서 희망을 품지 말라고 맹렬하게 달려든다. 아스타는 다시 바넷사와 핀랄의 보조를 받으면서 베토를 상대하지만, 베토가 벌써 타이밍에 적응해오자 바넷사는 아스타에게 한계를 넘어서 스피드를 더욱 올리겠다고 말한다.

이때 바넷사는 속으로 마력도 없는 몸으로 힙겹게 싸우는 아스타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쩐지 자신에게는 주제 넘을지도 모르는 용기를 받게 된다고 생각한다. 고향인 마녀의 숲을 떠나 검은 폭우단에서 살아간다는 길을 선택한 자신은 잘못되지 않았던 거라고, 운명의 실은 언제라해도 자신의 손으로 끌어당기는 것이란 걸 확신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바넷사는 아스타에게 자신이 끌어당길테니 안심하고 가라고 외친다.

핀랄도 열심히 아스타를 보조해주면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데, 핀랄은 공격적인 공간 마도사 일족으로 유명한 보드 가 출신이었지만 싸움 자체를 싫어하는 유약한 성격에 공간 마법도 허약하고 왜소한데다 공격적인 성향이 아니었기 때문에 항상 부모로부터 자신과는 달리 재능이 뛰어난 이복동생 랭그리스와 비교되는 처지였다. 이후 랭그리스는 뛰어난 실력으로 금색의 여명단의 부단장에까지 오르게 되었지만, 핀랄은 평이 좋지 않았던 검은 폭우단의 운반책 자리에 그쳤고, 핀랄의 아버지는 결국 보드 가의 당주 자리를 랭그리스가 계승하도록 결정하였다. 핀랄은 결국 중압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와 현실을 도피하며 무언가에 열중하는 것도 없이 단순히 하루하루를 즐기면서 살아가겠다는 태도로 방황하였다.

그러나 핀랄은 마력이 전혀 없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아스타를 만나게 되었고, 그 이후로 아스타에게서 용기를 얻고 점차 변화하게 되었다. 핀랄은 과거 자신이 야미에게 왜 제대로 된 공격도 못 하는 자신을 단에 입단시켜준 거냐고 물었을 때 야미가 자신의 운반수로 쓰려고, 너한테는 너만의 싸우는 법이 있는 게 아니겠냐고 말해주었던 것을 떠올리면서 분명 지금의 자신으로서는 동생을 이길 방법은 없겠지만, 자신이 최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검은 폭우단을 최강의 기사단으로 만들 것이라고 결심한다. 자신은 지금까지 자신의 싸움을 내팽개치고 있었고, 그런 자신한테는 하지 못했던 말을 지금에서야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아스타에게 자신을 믿고 뛰어들라고 외친다. 아스타도 이미 더할 나위없이 믿고 있다고 대답한다.

바넷사와 핀랄은 베토도 감탄할 정도로 굉장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아스타를 보조하지만, 베토는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그 자리에서 죽을 것이고 마력도 곧 바닥이 날 텐데 언제까지 그 극한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

그 말에 핀랄은 아스타가 자신들을 믿고 있다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으니 이렇게 터무니 없는 방법으로 싸울 수 있는 것이라고, 바넷사도 자신같은 주정뱅이 여자랑 저런 겁쟁이를 흔들림없이 믿어주니까 자신들도 절대로 배신할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

베토는 어서 절망하지 못하겠냐고 소리치지만, 아스타는 절망 같은 걸 하고 있을 시간은 없다고 외치면서 숙마의 검으로 베토를 관통시킨다.

아스타와 바넷사, 핀랄은 드디어 싸움에서 이겼다고 생각하고 베토도 고통에 비명을 지르지만, 베토는 갑자기 아스타의 양팔을 잡으면서 이긴 줄 알았냐고 웃으면서 말한다. 아스타는 베토에 의해 양팔이 으스러지면서 고통에 몸부림을 친다. 베토는 너희들의 하찮은 힘이 자신에게 진심으로 통할 줄 알았냐고, 반마법의 검을 빼앗기 위해 일부터 치명상이 아닌 곳으로 맞아준 거라고, 희망을 잃을 때가 가장 짙은 절망이 됱 테니 마음껏 절망하라고 소리친다.

그러나 아스타는 다시 정신을 차리면서 아직이라고 외친다. 그 모습에 베토는 물론 바넷사와 핀랄, 노엘도 놀란다. 바넷사는 아스타가 결코 평범한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하면서 마력이 모든 것인 이 세계에서 마력없이 태어났지만 분명히 이 세계에서 위로 올라갈 남자가 될 테니 자신은 그런 아스타가 싸울 수 있게 이끌어 줘야 한다고 결심한다.

바넷사는 운명의 신은 분명 저 아이였기에 마력을 내려주지 않으신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아스타의 부러진 양 팔을 실로 당겨서 움직임을 보조해준다. 아스타도 바넷사에게 고맙다고 말하면서 이걸로 자신은 계속 싸울 수 있다고 외친다.

아스타의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눈물을 흘리던 핀랄도 눈물을 닦으면서 다시 한 번 싸움에 돌입, 아스타는 단마의 검을 들고 베토에게 달려든다. 베토는 아스타가 극심한 고통 속에서 포기하지 않는 것에 당황하면서 어째서 절망하지 않는 거냐고 묻는다. 아스타는 자신은 절망이나 하고 있을 시간은 없다고, 그리고 자신에게는 져서는 안 될 녀석이 있다고, 너는 우리의 맹세에 방해라고 외친다.

베토는 털어내면 죽어버릴 버러지들이 웃기지 말라며 너희들의 움직임은 이미 꿰뚫어보고 있다고 소리치지만, 그 순간 베토는 아스타의 움직임을 전혀 쫓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베토의 몸엔 숙마의 검이 박혀있었기 때문에 베토의 신체 능력을 강화하던 마력이 약해진 것이었고, 베토는 그제서야 자신이 알게 모르게 자신의 마력에 너무 의지해서 싸우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스타의 무기를 빼앗으려다 결국 자신의 무기를 빼앗기게 된 베토는 숙마의 검을 억지로 빼내면서 너희 인간들 따위에게 자신이 질 일은 없다고 소리치지만, 아스타는 넌 그 누구도 이기지 못했다고, 단 한 명이라도 네 앞에서 포기한 사람이 있었냐고 외친다.

궁지에 몰린 베토는 발악하지만 그 때 마력의 갑옷과 절대적인 자신감에 틈이 벌어지면서 처음으로 오한을 느끼게 된다. 베토는 아스타에게서 자신과 같은 짐승과는 다른, 절망조차 집어삼키는 악마의 존재를 느낀 것이었다. 아스타는 베토를 향해 너의 패배라고 외치면서 단마의 검을 힘껏 내리치고, 그 공격에 베토는 정신을 잃고 완전히 쓰러진다.

노엘은 베토에게서 마력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고 이번에야말로 싸움에서 승리했음을 확신한다. 바넷사와 핀랄은 감격에 차 아스타를 힘껏 안아주고, 아스타는 엄청 아프다고 말한다.

핀랄이 이런 꼴이 돼가면서 우리 같은 녀석들을 믿어주다니 너무 무모한 게 아니냐고 하자, 아스타는 야미 단장이 입단시켜준 선배들인데 믿는 게 당연하다고 말한다. 노엘이 자신도 잊지 말라고 하자 바넷사는 엄청난 마법을 배운 것 같다고, 핀랄도 귀엽다고 칭찬해준다.

바넷사는 승리의 미주를 마시자며 승리를 자축하는데, 아스타는 당장 저 베토를 구속하고 연행해야 한다며 심문해야 할 게 산더미처럼 많다고 재촉한다.

쓰러져있던 베토는 먼 옛날 자신이 어린 엘프였던 시절을 회상한다. 어린 베토는 상처 입은 죽은 새를 손에 품고 울고 있었는데, 리히트가 곁에서 슬퍼하는 베토를 위로해주었다. 베토는 그 녀석들이 이렇게 작은 아기 새를 괴롭히길래 용서할 수 없었다며 리히트에겐 늘 도움만 받아서 미안하다고 하고, 리히트는 우리들은 친구니까 자신이 언제든 돕는 게 당연하다고 말하였다. 리히트는 이 새는 그렇게 강한 것도 아닌데 단지 날 수 있다는 이유로 시기 당하고 상처를 입은 것이 꼭 우리 엘프들의 처지와 비슷하지만, 그런 우리 엘프들도 언젠가는 인간들과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었고, 베토도 리히트의 말을 따랐었다.

베토는 자신에게도 한때 리히트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너희 인간들이 그 희망을 앗아갔다며 분노하기 시작한다. 순간 베토에게서 엄청난 마력이 부풀어오르기 시작하고, 베토는 일행들과 해저 신전 전체를 흔적도 없이 날려버릴 생각으로 자폭을 시도한다.

핀랄은 네안 마을의 동굴에서 싸웠을 때 파토리가 봉인 마법이 풀리면서 강력한 마력을 방출했던 것을 떠올리고, 이건 그 때 이상의 마력이라고 경악한다. 바넷사도 마력이 끝없이 부풀어오르고 있다며 자신의 실 마법도 지워지고 있고 도저히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아스타는 다시 한 번 저 녀석을 날려버리자고 하고, 핀랄은 겁을 먹다가 다시 마음을 잡으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마지막까지 포기는 못 하겠다고 분명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고 말한다.

그렇게 일행들은 싸움을 각오하지만, 그 때 야미가 일행들 앞에 도착한다. 노엘이 갇혀 있었던 게 아니냐고 야미에게 묻자, 야미는 새로운 마법을 각성해 공간 마법을 베어버리고 그곳에서 탈출하였다고 말한다. 지흐소도 야미를 게임에 참가시키지 않기를 잘했다며 그런 마법까지 쓸 수 있다니 너무 강해서 게임의 흥이 다 식어버렸다고 말하면서 키아토와 카호노를 향해 달려간다.

아스타는 야미 단장이 있으면 백만대군이 온 것과 다름없다며 함께 저 녀석을 날려버리자고 하는데, 야미는 아스타와 노엘, 바넷사, 핀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자신 혼자면 충분하다고, 너희들이 죽을 각오로 싸웠는데 단장인 자신이 분발해야 되지 않겠냐고 칭찬해준다.

야미는 자신이 한계를 넘을 수 있었던 건 전부 너희들 덕분이라고 단원들에게 감사하면서 자신의 새로운 마법인 '어둠 마법 - 암전 차원참'을 꺼낸다. 야미는 어디 갇혀서 궁지까지 몰리더니 이제 와서 새 마법을 익힐 줄은 몰랐다며 역시 아무리 강해져도 그 너머가 있는 법이라고 말한다.

베토는 그 와중에도 계속 절망을 부르짖지만, 야미는 너의 마력이 얼마나 강하든 이 마법은 차원째로 베어버린다는 말과 함께 '암전 차원참'으로 베토와 베토의 부풀어오르는 마력 덩어리를 한 번에 통째로 반으로 갈라버린다. 야미는 반으로 갈라지면서 쓰러지는 베토에게 우리 단원들이 신세를 좀 졌으니 잘 가라는 인사와 함께 네가 바란 대로 마지막은 자신이 상대해줬으니 성불이나 하라고 말한다. 그러고선 자신도 너에겐 아무 절망도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렇게 모든 싸움이 끝나고, 아스타와 단원들은 야미를 포옹해주면서 다들 대단하다고 감탄을 연발한다. 야미는 귀찮다며 칼을 휘둘러 쫓아버린다.

그 때 네로가 대사제가 지니고 있던 마석을 집어와 아스타의 이마를 쪼아댄다. 지흐소는 쓰러져 있던 키아토와 카호노를 안아주면서 자신이 시시한 게임 같은 걸 해버린 탓에 너희들이 이렇게 되었다고 울음을 터뜨린다. 그리고 검은 폭우단원들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백야의 마안 팀 격파에 의한 게임 클리어는 훌륭했으며 이 해저 신전을 구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으니 대사제로서 그대들의 소원을 이루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야미가 그럼 약속대로 이 마석을 받아가겠다고 하자, 지흐소는 의외라는 표정으로 그것이 마석이라는 거냐고 묻고선 가져가도 좋다고 허락한다. 사실 지흐소는 마석을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본인도 그것이 마석이라는 사실은 몰랐었고, 타인의 생각을 살펴보는 능력으로 검은 폭우단이 마석이라는 물건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뿐이었다.

마침 차미와 고슈, 그레이도 뒤늦게 솜 마법을 타고 일행이 있는 곳에 도착하는데, 차미가 이미 모든 일이 끝났다는 것을 모르고 적의 두목은 자신이 심판해주겠다고 하자 단원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후 검은 폭우단원들이 치료를 받으면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노엘은 카호노와 키아토의 병상에서 카호노에게 너의 목소리를 지켜주지 못했다고 눈물을 흘린다. 카호노는 노엘과 머리를 맞대면서 그게 무슨 소리냐고, 오히려 자신의 집을 지켜주어서 고맙다고, 그리고 너의 마법은 굉장했다고 노래 마법으로 목소리를 전달해준다. 마지막으로 자신은 아직 꿈을 포기한 것이 아니고 밖에 나가 또 노래할 수 있도록 반드시 치료할테니 언젠가 자신이 아이돌이 됐을 때는 꼭 자신의 노래를 들으러 와달라고 말해준다. 노엘도 카호노의 쾌유를 빌어준다.

한편 키아토는 노엘의 모습에 완전히 반해버렸는데, 자신도 빨리 다리를 고쳐서 노엘에게 구애의 춤을 추겠다고 카호노에게 자신의 사랑에 협력해달라고 부탁한다. 카호노는 속으로 노엘을 상대로는 무리일 거라고 생각한다.

다음 날, 핀랄이 마력을 회복하고, 검은 폭우단원들은 핀랄의 '타천사의 탈출구'로 아지트에 돌아가기 전에 해저 신전의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베토가 데려온 부하 셋은 차미가 솜 구속 마법으로 축소시켜 솜뭉치 속에 잡아두고 있었고, 매그너는 차미에게 그거 굉장히 뛰어난 구속 마법이 아니냐고 묻는다.

아스타는 키아토와 카호노에게 꿈을 위해서 기죽지 말라며 그 다리랑 목을 고칠 수 있는 마법도 분명 있을 거라고, 자신도 반드시 양 팔을 고칠 거라고 말해준다. 키아토는 지흐소가 마법으로 만들어준 의족을 찬 채로 자신은 이 발로도 춤출 수 있다고 하고, 카호노도 마나의 목소리로 자신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일행들은 아지트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는데, 아스타가 단원들에게 다들 수고가 많았다고 하자, 노엘은 너야말로 제일 피곤한 게 아니냐고 묻는다.

그때 고든이 구석에서 움츠린 모습으로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는데, 단원들은 고든을 완전히 깜빡하고 있었다며 화가 난 건지 아니면 풀이 죽은 건지 몰라도 어쨌든 고든을 걱정해준다. 이때 고든은 겉으로는 음침하고 남과 마주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성격상 친구를 사귀는 것이 힘들 뿐 사실은 친구를 원하는 외로움쟁이라는 해설이 나오고, 고든은 슬픈 표정으로 다들 즐거워보인다며 자신도 끼워줬으면 좋겠다고 중얼거린다.

2.9. 마녀의 숲 편

야미는 베토와의 싸움에서 다친 아스타의 양 팔을 고쳐주기 위해 아스타를 데리고 마법제 직속 회복 마도사인 오벤을 방문한다. 오벤은 야미를 반갑게 맞이해주고, 야미는 아스타에게 오벤을 멋들어진 탑이랑은 전혀 안 어울리는 이 아저씨가 보이는대로 이 나라에서 제일 가는 돌팔이 의사라고 소개해준다.

오벤은 아스타에게 자신을 소개하면서 자신도 떨어져나간 팔을 붙인 적도 있는 대단한 회복 마도사니 너의 팔도 봐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야미랑 같이 술을 마실 때 너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해주는데, 아스타도 마법제 직속 회복 마도사라는 말에 틀림없이 대단한 사람일 거라고 짐작한다. 야미는 오벤에게 아스타를 맡기고 자신은 도박을 하러 나간다.

오벤은 '물 회복 마법 - 크발레 오페라치온'으로 아스타의 양 팔을 투시하여 환부를 살피고 회복을 촉진하는 마나를 이용해 치료하려고 한다. 하지만 아스타의 양 팔은 뼈가 조각조각 깨져있을 정도로 심각하게 망가져 있는 데다가 고대의 주술 마법이 걸려있어 오벤조차도 손을 쓸 수가 없었다. 결국 오벤은 아스타에게 유감이지만 지금의 마법으로는 너의 양 팔을 치료할 수 없다고 말해준다. 핀랄도 키텐에서 금색의 여명단이 잡은 다이아몬드 마도전사 부대원 포로들을 호송하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오벤의 말을 엿듣게 된다.

이후 야미는 단원들의 활약 덕에 드디어 검은 폭우단이 검은 별을 모두 메꾸었다며 기념으로 바베큐 파티를 연다. 단원들은 신나게 바베큐 파티를 즐기고, 아스타도 방금 오벤에게서 절망적인 소식을 듣고 온 상황이었지만 애써 밝은 표정을 지으면서 단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아스타가 도중에 오늘은 좀 피곤하다며 먼저 쉬러 가겠다고 하자, 노엘과 매그너는 아스타에게서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다.

결국 핀랄은 단원들에게 아스타의 양 팔은 이제 두 번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음을 고백한다. 핀랄은 지금 아스타의 양 팔이 오벤의 마법으로도 고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말하고, 야미도 아스타의 양 팔에 걸린 고대의 주술 마법이 베토의 저주 마법임을 확신하면서 클로버 왕국에서 가장 뛰어난 회복 마도사가 한 말이니 틀림이 없을 거라고 한다. 그 말을 들은 단원들은 모두 크게 낙담하면서 아스타의 처지를 걱정한다.

아스타는 바깥에서 혼자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오벤이 자신에게 이제 두 번 다시는 검을 휘두를 수 없다고 말해주었던 것을 떠올린다. 아스타는 그동안 자신이 해왔던 싸움들과 유노를 떠올리고, 다른 단원들은 숨어서 아스타를 지켜본다.

하지만 아스타는 누가 포기할 것 같냐고 외치면서 반드시 이 팔을 고칠 방법을 찾아내주겠다고, 안 된다면 팔이 아닌 힘만으로 싸워주겠다며 절망적인 운명에 맞서려 한다. 그리고 과거 레브치에 의해 자신은 마력이 일절 없어 아무리 노력해도 마법을 쓸 수 없다는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 노력만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던 일을 떠올리며 자신이 진심으로 낙담했던 건 그때가 끝이라고 다시 마음을 잡는다. 아스타를 지켜보던 검은 폭우단원들도 아스타의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미소를 짓는다. 바넷사는 그 나라의 마법이라면 고칠 수 있을지도 모르니 포기하지 말라고 아스타를 응원해준다.

다음 날 아침, 아스타는 단원들에게 아침 인사를 하는데, 아지트 안에는 야미 외엔 아무도 없었다. 아스타는 평소에는 누가 꼭 있어서 떠들썩한 아지트가 오늘은 유독 이상하게 조용한 것이 이상하다고 여겨 신문을 읽고 있는 야미에게 다들 벌써 어디 나갔냐고 묻지만, 야미는 태연하게 모르는 척을 한다.

아스타는 노엘과 핀랄의 기를 느끼고 창문을 통해 바깥에 있는 둘의 대화를 엿듣는데, 사실 검은 폭우단원들은 아스타 몰래 아스타의 양 팔을 치료할 방법을 찾으러 간 것이었다. 임무가 아니라서 몰래 가지 않았다간 야미에게 혼날까봐, 아스타가 알게 되면 자신은 됐으니까 임무를 우선해달라며 말릴까봐 다들 몰래 나섰던 것이었다.

노엘과 핀랄은 마력이 없음에도 포기를 모르고 누구보다도 힘차게 싸우는 아스타의 모습에 우리는 싸울 힘을 얻었다며 이번에는 우리들이 아스타가 싸울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동료들이 기꺼이 자신을 도우려는 모습을 보고 아스타는 감격에 차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은 마력도 타고나지 못해서 분하기는 했지만 결국 동료 복 하나는 타고났다고 울먹인다. 야미도 평소에 좀 그렇게 성실하게 일하면 좀 좋겠냐며 뿌듯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노엘은 핀랄에게 자신은 따로 데려다줬으면 하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핀랄은 노엘이 말하는 장소를 듣고 그런 곳에는 왜 가냐고 물으면서 한편으로는 바넷사는 어디로 간 것인지 궁금해한다.

사실 바넷사는 아스타의 양 팔을 고치기 위해 자신이 옛날에 도망쳐나왔던 고향인 마녀의 숲을 다시 찾아간 것이었다. 바넷사는 마녀의 숲 입구 앞에서 마녀의 나라 사상 최고의 천재 마녀가 이렇게 돌아왔으니 볼일이 있다며 이 문을 열라고 소리치고, 그렇게 문이 열리자 마녀왕이 거느리고 있는 수많은 까마귀들이 바네사를 안으로 들어오게 한다.

마녀왕은 바넷사를 보고 불완전하다고 말하면서 네가 이 숲을 떠난 이후 자신의 계획은 완벽과는 동떨어진 존재가 되고 말았다고 일갈한다. 너의 실 마법은 자신이 시키는 대로 갈고 닦기만 한다면 운명도 조종할 수 있는 마법이 될 텐데 우리 완벽한 마녀가 고작 그런 남자 따위에게, 그것도 평범한 인간에게 홀려서 마음대로 이용당해 놓고는 부끄럽지도 않냐고 호통을 친다.

마력의 발산으로 바넷사 뒤의 벽이 부서져 내리자 마녀왕은 불완전한 방이라고 말하고, 바넷사는 불완전한건 당신이라고 지적하면서 자신이 돌아오길 원한다면 고대 해술 마법을 자신에게 가르쳐달라고 말한다.

한편 노엘과 핀랄은 아스타의 양 팔을 고칠 방법을 찾기 위해 과거 다이아몬드 왕국에서 망명해 와 아스타와 검은 폭우단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던 판젤 크루거와 도미난테 코드, 마리엘라를 찾아간다.

노엘은 판젤과 도미난테에게 아스타의 팔을 고칠 방법에 대해 아는 것이 없냐고 묻는데, 판젤은 고대 마법은 이 세계에서 쓸 수 있는 자가 없는 강력한 마법이라고 들었지만 자신은 생각이 미치는 곳이 없다고 말한다. 그때 도미난테가 자신의 고향인 마녀의 숲을 다스리는 마녀왕이 부리는 마법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도미난테는 마녀의 숲은 클로버 왕국 동쪽 혜외계와 다이아몬드 왕국 국경 근처에 위치한 자치 지역으로, 인구 모두가 여성, 그것도 주술이나 사역마 등의 특수한 마법에 뛰어난 마녀들이 살고 있는 나라라고 설명해준다. 핀랄도 바넷사가 마녀의 숲으로 갔으리라고 짐작한다.

도미난테는 마녀는 마녀의 숲 안에서만 살아가야 한다는 규칙이 있으며, 자신이나 바넷사처럼 숲 바깥에서 살고 있는 마녀는 도망자이기 때문에 마녀의 숲에 돌아가려면 그에 걸맞은 각오가 필요하다고 말해준다.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분명 바넷사는 마녀왕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존재였으며, 소문이 사실이라면 한 번 돌아간 이상 더는 밖으로 내보내주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마녀왕은 끔찍하기 짝이 없는 존재이고 이야기가 통할 상대가 아닌 데다 마녀의 숲은 위험한 강마 지대인데 그런데도 갈 생각이냐고 노엘과 핀랄에게 묻는다.

노엘은 아스타를 위해서라도 꼭 가겠다며 절대로 당신을 위험하게 만들지는 않을 테니 그곳까지 우리들을 안내해달라고 도미난테에게 부탁한다. 판젤도 자신의 마지막 제자인 아스타에겐 신세를 많이 졌고 그 덕에 앞으로 가야 할 길도 알게 됐으니까 아스타가 그런 일을 당했다면 자신도 기꺼이 돕겠다고 말한다. 마리엘라도 판젤과 도미난테를 따른다.

한편 아스타는 하반신을 단련하겠다고 바깥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노엘 일행은 핀랄의 '타천사의 탈출구'를 통해 아스타가 있는 곳에 도착, 그렇게 아스타도 판젤 일행과 재회하게 된다. 일행들은 아스타를 데리고 마녀의 숲으로 급히 출발하고, 아스타는 영문을 모른 채 일행들과 동행하게 된다.

마녀왕이 자신의 마력을 마녀의 숲 전체에 둘러놓고 있었기 때문에 일행들은 도미난테의 마력과 기척, 모습을 숨겨주는 망토 마도구를 걸치고 도미난테가 찾아놓은 뒷길을 통해 숲 안으로 숨어 들어간다. 그러다가 도중에 판젤의 실수로 경비용 골렘[8]에게 들키는 바람에 일행들은 경비용 골렘들의 공격들을 피하면서 어떻게든 마녀왕의 저택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한다.

그곳에는 바넷사가 마녀왕에게 구타를 당하고 발에 짓밟힌 채로 쓰러져 있었으며, 아스타는 그 모습을 보고 분노하여 마녀왕에게 당장 그 발을 치우라고 소리친다. 마녀왕은 오히려 침입자가 감히 자신에게 무슨 말버릇이냐며 자신은 이 숲의 여왕이자 모든 마녀의 어미와 같은 존재이고, 거기 있는 도미난테나 이 바넷사도 자신의 자손이자 아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아이에겐 벌이 필요하다며 이 아이들이 어떻게 될지는 자신의 자유이니 남이 가족간의 문제에 끼어들지 말라고 경고한다.

아스타는 네가 마녀왕이든 뭐든 상관없으니 그 발을 어서 치우라며 마녀왕에게 달려들고, 핀랄은 '타천사의 탈출구'로 아스타를 마녀왕의 뒤로 이동시킨다. 그러나 마녀왕이 거느리는 까마귀 무리들이 아스타를 저지한다.

마녀왕은 아스타에게서 마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추잡하고 불완전하다고 반응한다. 아스타는 자신은 비록 마력도 없는 서민에 지금은 몸 하나 가누지도 못하는 처지지만 너같이 가족을 짓밟고 선 녀석보다는 훨씬 낫다고 받아친다.

마녀왕은 네가 바로 바넷사가 말했던 그 아이냐며 바넷사는 대체 왜 자기를 희생하면서 이런 쓰레기를 고치고 싶어한건지 궁금해한다. 마녀왕은 바넷사가 자신의 노예가 되어 이 숲에서 평생을 보내겠다는 조건과 맞바꾸면서까지 너의 팔을 고치고 싶어했다고 알려준다.

그때 마녀왕은 숲에 누군가가 침입해온 것을 감지하고, 마도구로 상황을 살피면서 예상보다 빠르다고 놀란다. 마녀의 숲에는 두 세력이 동시에 침입해왔는데, 하나는 다이아몬드 왕국의 마르스와 라드로스가 다이아몬드 마도전사 부대원들을 이끌고 온 것이었고, 또 하나는 백야의 마안의 서드 아이 파나가 부하들을 이끌고 마석을 노리고 쳐들어온 것이었다.

아스타는 네안 마을의 동굴에서 적으로 만났었던 파나와 던전 조사 임무에서 한바탕 싸운 적이 있는 마르스를 알아보는데, 그때 던전이 무너졌을 때 마르스도 그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알고 기뻐한다. 다이아몬드 왕국군의 지휘관 출신으로서 과거 마르스와 라드로스를 가르친 적이 있던 판젤도 마르스와 라드로스를 알아본다.

마녀왕은 불완전한 녀석들은 자신의 힘으로 완벽하게 없애주겠다며 직접 상대하려고 하지만, 파나는 마녀왕이 있는 숲 중심부를 향해 '화염 정령 마법 - 샐러맨더의 숨결'을 날려 엄청난 폭발을 일으키면서 숲을 불태워버린다. 마녀왕은 불의 정령 샐러맨더를 알아보면서 아직 완벽한 모습도 아닌데 이 정도의 위력이냐고 놀란다. 그리고 그 힘이 자신이 점쳤던 결과보다 훨씬 강해 그 영향으로 운명에 어긋남이 생기는 것을 보고 경악한다. 결국 마녀왕은 마녀의 숲의 힘만으로는 두 세력에 대항하기엔 역부족이라고 판단한다.

그 사이 바넷사는 과거 야미를 처음 만났던 순간을 회상하면서 결국 눈을 뜨게 되는데, 일행들이 이곳에 와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 바넷사가 아스타에게 자신이 마녀왕한테 이야기하여 너의 팔을 고치게 해줄 테니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자, 아스타는 바넷사 누님의 자유와 바꿔가면서 자신의 팔을 고치겠다면 그런 거래는 거절하겠다고 말한다.

바넷사는 이게 유일한 방법이라며 네 멋대로 말하지 말라고 하고, 아스타는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건 바넷사 누님이 아니냐고 따진다. 아스타는 아직 자신에겐 마지막 수단이 있다며 입으로 팔의 붕대를 푼 뒤 숙마의 검을 꺼내는데, 마녀왕은 그 검이 반마법의 검임을 알아본다.

아스타는 입으로 숙마의 검을 물고 팔의 상처를 향해 내려치는데, 아스타는 당연히 고통에 몸부림치고 일행들은 아스타의 행동에 경악한다. 바넷사는 저주는 팔 속 깊숙히까지 미치고 있어 반마법의 검으로도 소용이 없다며 자신의 힘만 갖고 마구잡이로 덤벼봤자 운명의 힘을 이길 수 없을 때도 있다고 아스타를 말린다.

아스타는 소중한 동료를 희생시키지 않으면 낫지 못하는 게 자신의 운명이냐고 반박하면서 그렇다면 운명을 박살내서라도 이 팔로 싸워주겠다며 또 한번 자해를 시도한다. 바넷사는 아스타의 말에 과거 야미가 자신에게 해주었던 말을 떠올리면서 숙마의 검을 손으로 받쳐 아스타의 무모한 행동을 막는다. 그리고 혼자서는 이길 수 없는 운명에 이기기 위해 동료가 있는 것이라며 자신은 마녀왕을 속여 너의 팔을 고치고 너의 반마법을 이용해 이 곳에서 도망칠 생각이었다고 안심시킨다.

노엘은 마녀왕에게 지금 당신의 숲이 위기에 처했고 아스타는 당장이라도 밖에 있는 사람들을 도우러 가고 싶어하는데, 만약 당신이 아스타의 팔을 고쳐준다면 아스타는 강하기 때문에 분명 이 숲에 도움이 됱 것이고 아스타가 움직이면 우리들도 따라 움직이겠다고 말한다. 적은 막강하니 조금이라도 많은 전력이 필요할텐데 여왕이라면 이 숲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라고 마녀왕을 설득한다.

마녀왕은 결국 노엘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아스타의 팔을 전보다 더욱 튼튼하게 고쳐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바넷사도, 반마법의 검의 힘도 언젠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속셈이었다.

마녀왕은 '혈액 회복 마법 - 멸주의 누에고치'로 아스타의 팔을 치료하는데, 노엘은 이런 고도의 마법을 순식간에 구사해내는 마녀왕의 실력에 놀란다. 아스타의 양 팔은 아스타 본인도 놀랄만큼 완벽하게 치료되었고, 아스타는 힘이 넘친다며 일행들에게 어서 가자고 외친다.

마녀왕이 약속은 지켰으니 너희들의 힘을 어디 한 번 보여달라고 하자, 아스타는 맡겨달라며 팔을 고쳐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판젤은 아스타에게 자신은 과거 마르스와 인연이 있으니 도미난테, 마리엘라와 함께 다이아몬드 왕국 쪽과 응전하러 가겠다고 말하고, 아스타는 판젤의 안전을 기원하면서 핀랄, 노엘, 바넷사와 함께 백야의 마안을 상대하러 간다.

한편 파나는 '샐러맨더의 숨결'로 마녀왕의 거대 골렘을 간단히 파괴해버리고, 백야의 마안 일당들은 잡아서 노예로 부릴 생각으로 마녀들을 포획한다. 그때 아스타가 바넷사의 실 마법의 보조를 받으면서 마녀들을 구해주는데, 아스타에게 구해진 마녀는 남자를 보고 당황하여 아스타의 얼굴을 손톱으로 긁어대고 도망가버린다. 바넷사는 아스타에게 원래 마녀 일족들은 여자들을 최고라고 여긴다고 알려주면서 기껏 구해줬는데 미안하게 됐다고 말한다.

노엘은 자신의 물 마법으로 화재를 진압하고, 바넷사는 백야의 마안의 횡포에 분노하면서 이런 곳이라도 자신의 고향이니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한다.

백야의 마안 일당이 마녀들 여럿을 잡아놓고 있자, 아스타는 바넷사에게 자신을 저 녀석들이 있는 곳까지 실로 날려보내달라고 부탁한다. 바넷사는 저런 거리면 날아간 후에 다시 끌고 올 수 없다고 말하지만, 아스타는 괜찮다고 말한다.

바넷사는 네가 그렇다면 믿고 맡기겠다며 아스타를 일당들이 있는 곳으로 날려보내고, 아스타는 반마법의 검으로 일당들의 공격들을 베어버리면서 일당들을 제압해나간다. 백야의 마안은 그제서야 아스타가 베토를 쓰러뜨린 반마법의 꼬맹이임을 알고 경계하지만 결국 아스타의 민첩한 움직임에 모두 제압당한다. 바넷사도 아스타를 보면서 진짜 엄청난 아이라고, 아니 원래 그런 아이였었다고 감탄한다.

그렇게 아스타는 잡혀있던 마녀들을 모두 구해내는데, 이번엔 파나가 베토의 복수를 하겠다며 아스타를 향해 '샐러맨더의 숨결'을 날린다. 아스타는 단마의 검의 검신으로 '샐러맨더의 숨결'을 그대로 파나에게 되돌려주고, 샐러맨더는 공격을 상쇄하기 위해 한 번 더 '샐러맨더의 숨결'을 발사하여 막아낸다.

'샐러맨더의 숨결'끼리 충돌하면서 일어난 폭발의 여파로 아스타는 날아가버리는데, 핀랄이 '타천사의 탈출구'로 아스타를 자신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킨 다음, 바넷사가 실 마법으로 만든 그물망으로 받아낸다.

파나는 아스타에게 질리지도 않고 방해나 하다니 이번에는 반드시 죽여주겠다고 하고, 아스타는 몇 번이든 튕겨내줄 테니까 몇 번이고 와보라고 받아친다.

파나는 밉다고 중얼거리면서 이번엔 너희들이 멸망할 차례라고 일행에게 돌진하는데, 우선 '화염 정령 마법 - 샐러맨더의 갈퀴손'으로 화염의 참격들을 날려 숲의 나무들을 모조리 베어버리면서 불태운다. 그 위력에 핀랄은 이게 말이나 되는 거냐고 놀라고, 바넷사도 4대 정령 중에서도 가장 공격력이 높고, 그 위력이 일국의 군사력에 필적한다고 알려져 있는 샐러맨더의 힘을 실제로 목격하고 나서 경악을 금치 못한다.

아스타는 틈을 노려 단마의 검으로 샐러맨더의 가슴팍을 베어버리는데, 반마법 검의 공격은 정령인 샐러맨더에게도 효과가 있어 샐러맨더는 울부짖으면서 고통스러워 한다. 바넷사는 아스타의 반마법 검은 마나 자체를 벨 수 있기 때문에 마나의 생명체인 정령에게도 공격이 통하는 거라며 아스타라면 분명 파나를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스타도 스피드든 감지 능력이든 베토가 더 굉장했다며 지금의 우리들이라면 이길 수 있다고 말한다. 바넷사는 아스타의 말에 널 보고 있으면 겁을 먹는 게 바보 같아진다고 생각한다.

파나는 일행들에게 어떻게 우리에게 이렇게 상처를 준 거냐며 계속 밉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전에 베토와의 싸움에서 백야의 마안에게도 무언가 사정이 있다는 것을 눈치챘기 때문에 일단 검을 내려놓고 파나와 대화를 시도한다. 바넷사와 핀랄은 이야기가 통할 상대가 아니라고 아스타를 말리지만, 아스타는 파나에게 무엇이 그렇게도 밉냐고, 우리는 항상 싸우기만 하지 서로에 대해서 너무 모르는데 너희들이 클로버 왕국을 그렇게 미워하는 이유를 가르쳐달라고 한다.

그러나 파나는 아스타의 말을 무시하고 기습적으로 공격을 날리는데, 결국 바넷사가 실을 당겨 아스타를 구해주고, 핀랄은 '타천사의 탈출구'를 통해 아스타를 파나의 뒤로 이동시킨다. 곧바로 파나가 반격하려고 하자, 아스타는 파나의 공격을 숙마의 검으로 베어버리면서 단마의 검을 파나의 목에 갖다 댄다.

아스타는 너의 동료인 베토도 진심으로 우리들을 미워하고 절망했었는데 그 이유를 말해달라면서 우리들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거냐고 묻는다.

파나는 아스타의 말에 과거 자신이 엘프족이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린다. 초대 마법제 르미엘은 리히트의 소중한 인간 친구였고, 파나는 르미엘에게서 왠지 신기한 분위기를 느꼈었다.

르미엘은 엘프들에게 인간들과 엘프들이 함께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세상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우리들은 분명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그러나 리히트와 테티아의 결혼식 날, 분명 르미엘을 제외한 다른 인간들은 알지 못하는 장소에서 치러진 결혼식에 인간들이 기습해왔고, 엘프들은 르미엘이 엘프들을 배신한 것이라고 여기면서 그렇게 죽어갔다.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파나는 이마의 삼안을 뜨면서 누가 너 따위를 믿을 것 같냐며 화염 마법과 광석 마법을 동시에 구사하여 아스타를 떨어뜨리고는 내 증오를 너희들이 멈춰세울 수 있겠냐고 외친다. 더불어 샐러맨더의 크기도 더욱 커지면서 그 힘이 강화된다. 한편 아스타는 파나의 마법을 보고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받는다.

거대해진 샐러맨더의 날개짓으로 생기는 풍압만으로도 일행들은 실 마법을 잡고서야 겨우 버틸 수 있을 정도였고, 실 마법은 샐러맨더에 접근하자 불타버린다.

파나는 자신의 증오의 불꽃으로 불타 없어져버리라고 외치고, 아스타는 이렇게 된 이상 그 필살기를 사용해야겠다며 어떤 기술을 준비한다. 그러나 샐러맨더가 일행에게 접근하자 열기의 압력만으로도 일행들은 모두 날아가버리고, 아스타는 자신 혼자서는 파나에게 접근이 힘들다는 것을 깨닫는다. 게다가 파나와 샐러맨더의 강력한 마력으로 인해 마나 역장이 생성되면서 핀랄은 공간 마법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고, 바넷사의 실 마법도 꺼내자마자 불에 타 없어져버렸다.

그때 노엘이 '해룡의 요람'으로 일행들을 지켜주는데, 노엘은 숲의 불을 아무리 꺼도 끝이 없다며 일단 근원을 먼저 없애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샐러맨더의 열기가 노엘의 물 마법을 증발시키고 있었고, 샐러맨더는 '샐러맨더의 갈퀴손'을 휘둘러 노엘의 '해룡의 요람'을 완전히 파괴한다.

일행들은 우선 샐러맨더를 피해 도망치는데, 노엘은 물 마법을 사용하는 자신이 해야 한다며 분명 할 수 있을 거라고 용기를 내본다. 그러나 노엘의 내면에서 노엘의 남매들이 떠올라 노엘에게 넌 못할 거라고, 태어날 때부터 결함품이었기 때문에 쉽게 되지는 않을 거라고, 해저 신전에서 쐈던 일격도 격정에 몸을 맡겨 어쩌다 성공한 거라고, 넌 돼먹지 못한 녀석이라고 말을 하면서 노엘을 망설이게 만든다.

그때 노엘의 내면에서 누군가가 그렇지 않다고, 너는 강하다고 말해주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의 완드 끝에 달려있는 브로치인 브루스[9]의 목소리였다. 마침 아스타도 노엘에게 너는 강하니 할 수 있다고, 나 혼자 저 불을 어떻게 할 수 없으니 부탁하겠다고 외친다.

노엘은 브루스와 아스타의 격려에 다시 정신을 차리면서 아스타가 자신한테 용기를 주었듯이 자신도 아스타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겠다고 다짐한다.

노엘이 '해룡의 포효'를 쓸 수 있는 건 단 한 번 뿐이었고, 노엘은 그 한 번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생각으로 이제 자신은 모자란 아이가 아니라는 외침과 함께 '해룡의 포효'를 발사한다. 파나는 그 위력에 놀라면서 노엘의 공격을 광석 마법으로 막으려고 하나, '해룡의 포효'는 파나의 광석 마법마저 손쉽게 깨뜨려버렸고, 샐러맨더는 그 틈에 궤도를 틀어 공격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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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엘은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마력 컨트롤로 '해룡의 포효'의 움직임을 조종하여 결국 샐러맨더에게 공격을 직격시킨다. 노엘은 속으로 브루스에게 드디어 자신이 해냈다고 말한다.

부상을 입은 파나는 일행들에게 절대 용서 못 한다고 하고, 노엘은 아스타에게 이게 바로 자신의 실력이라고 외친다. 아스타는 노엘에게 그래야 자신의 동료답다며 이번엔 자신의 차례라고 말한다.

핀랄은 방금 노엘의 일격으로 샐러맨더를 해치웠으니 때는 지금 밖에 없다고 말하지만, 파나는 그렇겐 두지 않겠다며 '광석 창성 마법 - 하르파'를 일행들에게 날린다. 아스타는 파나가 '화염 회복 마법 - 불사조의 날개옷'까지 사용하는 것을 보고 분명 마르스와 연관이 있음을 짐작, 파나에게 혹시 낯빛이 안 좋고 뾰족한 머리를 한 오빠나 동생이 없냐고 물어본다. 그러면서 그 사람은 숲 반대편에 와 있다고 알려준다.

파나는 아스타의 말에 잠시 마음이 흔들리더니 그런 녀석은 모른다고, 내게 형제가 있다면 그건 리히트나 마을 사람들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고선 모두의 원한을 똑똑히 깨달으라며 한 녀석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죽여버리겠다고 외친다.

아스타는 역시 이야기가 전혀 안 통한다며 회복하기 전에 자신의 필살기로 멈추게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하는데, 핀랄이 그 필살기가 도대체 뭐냐고 묻자, 아스타는 자신이 두 자루의 검을 들고 찌르는 자세를 잡아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면서 상대를 꿰뚫는 기술이라고 알려준다.

바넷사와 핀랄은 그런 게 가능하겠냐고 하면서 우리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라고 말한다. 바넷사는 아스타에게 아까 자신이 말했듯이 홀로는 이길 수 없는 운명에 이기기 위해 동료가 있는 거라고 다시 말해주면서 일단 자신의 실 마법으로 아스타의 허리를 묶는다. 그리고 핀랄의 빗자루와 자신의 빗자루 양쪽에서 아스타를 실로 잇고 그 추진력으로 아스타를 날려보낸다.

핀랄은 '타천사의 탈출구'로 날아가는 아스타를 샐러맨더에 더 가까이 이동시키고, 그렇게 아스타는 '불 스러스트'로 파나의 '샐러맨더의 숨결'을 뚫고 그대로 샐러맨더를 관통하여 두 동강 내버린다. 저택 안에서 일행들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던 마녀왕도 아스타의 힘에 깊은 인상을 받고 아무래도 입만 산 게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한다.

한편 마르스는 자신의 스승인 판젤의 편으로 돌아서면서 라드로스에 맞서 싸우는 것을 선택, 판젤과 라드로스를 쓰러뜨릴 방법을 의논하면서 라드로스를 쓰러뜨리기 위해선 라드로스의 몸에 허용량을 넘는 마력을 계속 주입시켜 터뜨리거나[10] 혹은 아스타의 반마법을 이용해야 한다고 판젤에게 알려준다.

우선 마르스와 판젤은 라드로스를 아스타 일행이 있는 숲 반대편까지 유인, 나무에 몸을 숨겨 강화 마법으로 함께 라드로스를 날려버리면서 시간을 번다.

라드로스는 도망치는 판젤과 마르스를 쫓으면서 결국 아스타 일행이 있는 곳 가까이에 도달하고, 아스타는 일행들과 함께 파나를 견제하면서 네가 자꾸 그러면 고향에 있는 너의 소중한 사람들이 슬퍼하지 않겠냐고 외친다. 그 말에 파나는 너희 인간들이 자신의 동료를 논하지 말라며 다시 마력을 거세게 발산한다.

판젤은 샐러맨더를 발견하고 저 정도의 마력이라면 라드로스를 쓰러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한편 마르스는 아스타가 있는 장소에서 익숙한 느낌의 마력을 감지한다.

아스타는 판젤이 마르스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놀라는데, 아스타가 한 눈을 판 사이에 파나가 '샐러맨더의 숨결'로 공격하자, 판젤은 아스타에게 그 공격을 단마의 검으로 받아쳐 자신에게 날려보내라고 외친다. 아스타가 샐러맨더의 공격을 판젤이 있는 곳으로 날려보내자, 판젤은 바람 마법으로 공격의 궤도를 틀어 라드로스에게 맞추도록 유도한다. 그렇게 라드로스는 샐러맨더의 공격을 전부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진다.

마르스는 자신을 여전히 적이라고 알고 있는 아스타에게 자신은 적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준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자신의 손에 의해 죽은 줄 알았던 파나와 결국 재회하게 된다. 마르스는 옛날의 그 파나가 자신의 눈 앞에 살아있는 것을 보고 파나를 부르면서 자신을 못 알아보겠냐며 외친다. 판젤 역시 파나는 모리스의 인체 실험 과정에서 죽었다고 알고 있었지만, 확실히 자신의 눈 앞에 있는 파나는 그 파나와 거의 똑같이 생겼음을 인정한다. 그리고 파나의 삼안에서 이상한 힘이 나오고 있음을 눈치채면서 백야의 마안이 저 이마의 눈을 통해 파나를 조종하고 있음을 짐작한다.

파나는 500년 전에 자신과 똑같은 이름을 가졌던 엘프의 영혼이 불완전하게 전생한 상태였고, 마르스의 부름에 전생 마법이 흔들리자 혼란을 겪으면서 결국 자폭 마법을 시도한다. 핀랄은 또 자폭 마법이냐며 왜 백야의 마안 사람들은 다들 저런 걸 할 수 있냐고 경악하고, 바넷사는 몇 분이면 주변 일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거라고 경고한다.

파나는 사방에서 불덩어리들을 쏘아대지만, 마르스는 자신이 파나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방어도 하지 않고 공격을 그대로 맞는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이라면 살아서 구하라는 아스타의 일갈에, 마르스와 아스타는 서로 파나를 구하기 위해 협력한다. 우선 아스타가 자신의 반마법으로 파나의 자폭 마법을 해제시키기로 한다.

노엘은 '해룡의 요람'으로 핀랄과 바넷사를 보호해주고, 바넷사는 핀랄의 공간 마법도, 자신의 실 마법도 저 불꽃 앞에서는 무용지물인데다가 노엘의 물 바법으로 자극을 가하면 틀림없이 폭발할 것이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이렇게 된 이상 한 번 해보겠다며 마르스와 함께 이번에는 죽게 놔두지 않겠다고 외친다.

마르스와 아스타는 파나가 쏘는 불덩어리들을 막으면서 파나에게 다가가지만, 파나의 가까이에 접근하자 둘은 엄청난 열기에 전신이 타버리면서 고통스러워 한다.

마르스는 '불사조의 날개옷'으로 서로의 화상을 치료하고, 둘은 계속해서 파나에게 다가간다. 마르스는 진심으로 자신을 도우면서 파나를 구하려는 아스타의 모습을 보고 포기할 줄 모르는 성격과 몸을 던져가면서 남을 도우려는 태도를 지닌 아스타야말로 진정한 마법기사임을 깨닫는다. 아스타도 마르스의 뜨거운 마음과 누군가를 구하겠다는 굳은 의지, 단련된 힘에 감탄하면서 누구도 이것을 깰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행들이 둘을 믿고 지켜보는 가운데, 결국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파나의 자폭 마법를 베어버리고, 마르스는 끝까지 발악하려는 파나를 안아주면서 그때는 힘이 없어서 널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했다고, 이제 같이 세상을 보러가자고 외친다. 그렇게 파나는 이마의 삼안이 사라지고 전생 마법이 해제되면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마르스는 파나를 구해내고 자신을 도와준 아스타에게 고맙다고 말해준다. 아스타는 너의 힘 덕분이었다며 소꿉친구를 구하게 돼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파나가 마르스에게 바깥 세상 친구가 생겼다며 기뻐하자, 아스타는 마르스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예전에 한 번 싸우긴 했지만 이젠 친구 사이라고 말한다. 판젤도 마르스와 파나를 안아주면서 둘 다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사실 파나는 최종 훈련 후에도 자신의 화염 마법으로 겨우 살아남았고, 모리스는 파나의 생명력에 흥미를 느껴 파나에게도 마도석을 심었지만 기대와는 달리 마력이 늘어나지 않자 쓸모가 없다고 판단하여 어딘가에 버려두었었다. 마침 엘프 파나의 영혼이 전생할 육체를 찾던 파토리가 파나를 발견해 '전생 마법 - 사안'으로 불완전하게 엘프 파나의 영혼을 전생시킨 것이었다.

파나는 자신의 몸에 다른 누군가가 들어와 자신을 지배하는 느낌이었고, 기억나는 건 그 누군가의 격렬한 증오 뿐이었다고 말해준다. 아스타는 그 세 번째 눈이나 뾰족한 귀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냐고 묻지만, 파나는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대답한다.

바넷사가 백야의 마안이 이 마녀의 숲에 온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하자, 파나는 자신의 머리 속에 마석을 되찾아오라는 강한 사념이 남아있다고 알려준다. 그제서야 일행들은 이 숲에 마석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마녀왕을 만나러 가자고 하는데, 판젤은 그 전에 남겨두고 온 도미난테와 마리엘라, 부상당한 마녀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하면서 일단 라드로스의 생존도 확인해 두려고 한다.

그때 판젤과 아스타는 라드로스의 마력과 기척을 감지한다. 분명 그때 마력은 사라졌었다고 판젤이 경악하는 사이에 라드로스는 다시 일어나 '밀리언 레이저'로 일행들을 기습한다. 대부분의 일행들은 라드로스의 기습에 미처 대응하지 못해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마르스는 몸을 던져 겨우 파나를 구해낸다. 사실 라드로스는 판젤이 마력 감지에 크게 의존한다는 사실을 노려 자신의 마력을 한 번에 전부 방출해 자신의 마력이 감지당하는 것을 피했고, 시간이 좀 걸리기는 했지만 결국 샐러맨더의 공격 마법을 전부 흡수하여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된 것이었다.

라드로스는 마르스에게 공격을 날려 마무리를 지으려고 하지만, 그때 아스타가 공격을 베어내면서 마르스와 파나를 구해준다. 라드로스는 일에 상관없는 녀석은 꺼지라고 하고, 아스타는 그 녀석은 이제 자신의 친구라며 상관이 있다고 대답한다.

결국 마르스는 정신을 잃고 쓰러지지지만, 파나는 마력이 전부 고갈되어 마르스를 위해 회복 마법을 발동할 수 없었다. 아스타는 라드로스에게 달려드는데, 라드로스는 갑자기 태도를 바꾸면서 혹시 반마법을 사용하는 마법기사가 아니냐고 묻는다. 라드로스는 자신도 타고난 마법 속성이 없어 어렸을 때 주변으로부터 무시당했기 때문에 너의 심정을 잘 이해한다고 친근하게 접근한다. 그리고 다이아몬드 군에는 자신이 잘 이야기를 해둘 테니, 자신의 오른팔이 되어 같이 협력해 왕국군에서 출세길을 걸어가자고 아스타를 회유한다. 그러나 속으로는 아스타의 반마법의 힘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생각이었다.

아스타는 기를 읽는 능력으로 라드로스의 말이 거짓임을 간파하고 자신은 클로버 왕국의 마법제가 될 거라며 다시 라드로스에게 달려든다. 결국 라드로스는 주변의 부러진 나뭇가지에 타 공중에서 '밀리언 레이저'로 아스타를 공격한다. 그리고 너의 전투 방식은 이미 알고 있다며 저기 쓰러진 공간 마법술사, 즉 핀랄 없이는 원거리 마법에 속수무책이니 좋은 과녁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아스타가 단마의 검으로 공격을 반사시켜도 라드로스가 자신의 능력으로 공격을 도로 흡수해버려 소용이 없었고, 라드로스는 승산이 없으니 포기하라고 하지만, 아스타는 자신의 동료를 다치게 한 것을 용서하지 않겠다며 계속 라드로스의 공격을 막아낸다.

라드로스는 동료라는 말에 그런 건 없다고 부정하면서 이 세상에는 이용하는 자와 이용당하는 자, 두 종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자신은 주변의 동료라는 것들을 짓밟고 이용해서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라고 밝히면서 저기 쓰러진 마르스와 옆에 있는 파나도 자신의 출세에 이용하겠다며 둘 다 죽을 때까지 군부의 마술 연구에 써먹히게 할 것이라고 비웃는다.

라드로스는 아스타에게 너도 자신의 디딤대가 되라며 신나게 비웃지만, 그 사이에 분노한 아스타가 숙마의 검을 던져 라드로스의 몸에 직격시킨다. 몸에 숙마의 검이 박힌 라드로스는 숙마의 검에 마력이 흡수당해 공격마저 풀리게 되고, 그대로 땅에 떨어진다. 라드로스는 검을 잡고 빼려고 하지만 워낙 검이 무거운데다 깊게 박혀있어 잘 빠지지 않았고, 결국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올린 것들이 모두 여기서 무너지려고 하자 위기감을 느낀다. 게다가 이렇게 무거운 검을 이 높이까지 던진 것에 놀라면서 이런 황당한 방법에 자신이 당했다는 것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한다.

아스타는 라드로스에게 다가가면서 자신 혼자라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고 말한다. 힘을 다루는 법과 싸우는 법을 배웠기에 모두와 함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서로 도우며 검을 다루는 방법을 연마했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동료는 이용하는 존재가 아닌 서로를 향상시키는 존재라고 일갈한다. 라드로스는 숙마의 검을 통해 점점 마력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고 아스타에게 더 이상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을 테니 잘못했다며 제발 검을 뽑아달라고 애원한다.

하지만 아스타는 방심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검을 뽑아주는 것을 거절한다. 오히려 급소를 피해서 맞췄으니 죽지는 않을 거라며 아예 단마의 검을 한 번 더 내리쳐 확실하게 제압해두려고 한다.

정에 호소해서 아스타를 속이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하자, 라드로스는 최후의 수단으로 조금이나마 남은 마력을 이용해 마력탄을 땅에 쏴서 그 반동으로 튀어올라 아스타의 공격을 피하고, 강화 마법으로 숙마의 검을 억지로 빼낸다. 그리고 마력탄 2발분 정도의 마력이 남자, 파나를 인질로 삼아 어서 불꽃 정령의 마법을 꺼내라고 위협한다. 라드로스가 마르스에게 마력탄을 쏘면서 다음 일격으로 정말로 죽이겠다고 협박하자, 위기를 느낀 파나는 본능적으로 샐러맨더를 불러내고, 라드로스는 도박을 하는 심정으로 샐러맨더의 마력을 흡수하려고 한다.

라드로스는 몸이 찢기는 듯한 고통을 감수하면서 마침내 샐러맨더의 마력을 온전히 흡수하는데 성공, 전신에 불꽃을 두른 모습으로 변하면서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강해진다. 판젤은 그 모습을 보고 도저히 인간의 몸에서 나올 수 있는 마력이 아니라며 아예 정령의 수준을 뛰어넘었다고 경악하고, 아스타는 라드로스가 발사한 작은 화염탄에 어깨를 관통당해 쓰러진다.[11]

라드로스는 최강의 힘을 얻게 된 것에 기뻐하면서 이걸로 다른 팔휘장들을 넘어 다이아몬드 왕국 전체가 자신의 손에 들어올 것이라고 외친다. 그리고 자신을 얕본 녀석들을 이 힘으로 모조리 죽여버리겠다고 흥분하는데, 아스타가 다시 일어서자, 라드로스는 이젠 자신도 방심하지 않겠다며 원거리에서 방어할 수 없는 공격을 계속 퍼붓겠다는 작정으로 다시 마력탄을 쏴서 아스타를 완전히 쓰러뜨린다. 겨우 눈을 뜬 노엘은 아스타가 위기에 처한 것을 보고 아스타를 부른다.

마녀왕은 싸움을 지켜보면서 상황이 열세라는 것을 파악한다. 마녀왕은 반마법의 검을 다룰 수 있는 것을 보고 리히트의 후예인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틀린 것 같다며, 아스타의 힘을 시험해보기 위해 자신이 아스타의 팔을 치료했을 때 유혈한 자신의 피를 조종하여 반마력의 흐름을 빠르게 만든다.

아스타는 의식 속에서 자신의 마도서에 살고 있는 악마, 리베를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리베는 자신을 보고 놀라는 아스타에게 인사를 하면서 오랫동안 너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반응이 섭섭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짜고짜 자신이 현세에 나갈 수 있는 기회라며 아스타의 몸을 빼앗으려고 한다. 리베는 저 녀석을 상대로 이기고 싶다면 자신에게 의식을 맡기면 된다고 회유하는 것과 동시에 아스타의 몸을 빼앗으려고 하지만, 아스타는 자신의 힘으로 이기길 원한다고 말하면서 리베에게 저항한다. 리베는 아무리 노력해도 올라갈 수 없는 곳도 있음을 인정하라고 하지만, 아스타는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 자신의 마법이라는 대답과 함께 결국 반마력을 제어하는데 성공, 처음으로 블랙 아스타의 모습으로 변신하게 된다. 노엘은 아스타에게서 마력이 아닌 또다른 무언가의 느낌을 받는다.

마녀왕은 아스타의 모습을 보고 의식을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그 힘을 제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한다. 단마의 검에는 반마법 에너지가 끊임없이 흐르고 있으며, 그렇기에 원래대로라면 매우 적은 이들만이 그 검을 쥘 수 있지만 마력이 없는 아스타에게는 그 힘이 체내에 흘러들고, 아스타는 지금까지 그 힘의 출력과 정지를 무의식적으로 행해왔다고 설명한다. 자신은 아스타를 치료할 때 유혈한 자신의 피의 힘을 써서 힘의 흐름을 빠르게 하여 지금 그 출력을 의도적으로 느슨하게 만들었고, 그렇게 아스타는 거세게 흐르는 반마법의 빙의체와 같은 상태가 된 것이라고 말한다.

마녀왕은 아스타를 돌연변이이자 몸에 마나가 깃들지 않은 단순한 결함품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그렇기에 그 검을 쥘 수 있었고, 특별한 것도, 그 무엇도 아니기 때문에 비로소 특별한 존재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마치 차가운 호수에 들어간 것 같은 서늘한 감각을 느끼는데, 자신도 놀랄 정도로 정신이 선명해지고 힘이 넘쳐 흐르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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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드로스는 아스타에게서 범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당황하면서 공격을 날리지만, 아스타에겐 더 이상 라드로스의 공격이 통하지 않았고, 되려 아스타는 마력을 추격하는 반마력의 특성을 이용해 라드로스의 공격을 베어버리면서 그대로 거슬러 올라가 라드로스를 향해 돌진한다. 그리고 동료와 함께 서로를 향상시켜온 자신이 더 강하다는 말과 함께 '블랙 메테오라이트'로 라드로스를 베어버리며 쓰러뜨린다. 노엘은 그 모습을 보고 마치 치닫아 올라가는 검은 유성과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

공격을 받고 그대로 땅에 떨어져 쓰러진 라드로스는 체내에 이식되어있던 마도석이 깨지고 마력도 없어져 결국 자신은 여기까지라고 체념하고, 아스타가 다가오자 그대로 죽음을 각오한다. 노엘은 아스타의 모습을 보고 말도 안 되는 강함이라며 저 전투 방법은 평소의 아스타가 아니라 마치 할멈이 옛날에 이야기해 주었던 악마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라드로스의 예상과 달리 아스타는 라드로스를 죽이지 않고 지금부터 네가 다치게 한 사람들을 구하러 갈테니 너도 몸을 치료하고 함께 도우라고, 그리고 나서 사과하라고 소리친다. 라드로스는 체내의 마도석이 깨져 자신의 정신을 세뇌하고 억압하는 것이 사라지자 머리가 개운해졌다며 아스타의 말에 한바탕 웃고, 널 어떻게 이기겠냐며 결국 아스타를 인정해준다. 라드로스는 속으로 너 같은 녀석이 위로 올라가는 법이라고, 너라면 자신도 함께 위로 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판젤은 라드로스를 구해준 아스타에게 고마워하고, 노엘도 자신의 걱정이 지나쳤다며 지금 저 아스타는 분명 자신이 알고 있는 그 아스타가 맞다고 안도한다. 그때 아스타의 블랙 상태가 풀리는데, 아스타는 방금까지 마치 꿈 속에서 싸운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한편으로는 신기한 힘을 얻은 것 같아 두근거리면서 다들 마법을 쓰고 있을 때는 이런 느낌일까 궁금해한다. 그리고 자신은 이 힘을 완벽하게 써보이겠다고 다짐한다.

그 순간 블랙 상태의 반동으로 몸에 격통이 느껴지자 아스타는 온몸이 아프다고, 상처에서 피가 나온다고 난리를 피우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누구 하나 멀쩡한 사람이 없었다. 아스타는 쓰러져 있는 마르스의 뺨을 때리면서 회복 마법을 쓸 수 있으면서 왜 이런 상태냐고, 지금 살아있는 게 맞냐고 묻는다.

결국 아스타는 자신이 직접 모두를 데리고 갈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된 이상 몇 번이라도 왕복해주겠다고 하자, 마녀왕이 그럴 필요는 없다는 말과 함께 까마귀들을 타고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날아온다. 마녀왕은 아스타에게 자신이 싸움에 나설 필요도 없이 끝났다며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제법 훌륭하게 일해 주었다고 말한다.

아스타는 이곳에 있는 사람들도 치료해줄 수 있겠냐고 부탁하는데 마녀왕은 그럴 필요도 없다고 대답하면서 '혈액 창성 마법 - 선혈의 처형창'을 발동, 그 곳에 있던 노엘과 바넷사, 핀랄, 마르스, 파나, 라드로스, 판젤을 피의 십자가에 구속한다. 그리고 아스타를 '혈액 마법 - 꼭두각시의 혈조'로 조종하면서 혈액을 조종하는 자신의 마법으로 너에게 마법을 걸었던 그때부터 자신은 자유자재로 너의 피를 조종할 수 있었다고 밝힌다. 그리고 여왕인 자신이 너 같은 자의 청탁을 들어줄 이유는 없고 생각대로 움직여주는 건 네 쪽이라는 말과 함께 단마의 검을 꺼내게 만든다. 다만 아스타를 살려서 자신의 수족으로 부릴 생각으로 '멸주의 누에고치'로 아스타의 부상을 회복시킨다.

노엘은 계속해서 동시에 고등 마법을 구사하는 마녀왕을 보면서 마치 온몸이 얼어붙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정령과는 또다른 엄청난 마법이라고 경악한다.

마녀왕은 반마법의 검을 자신의 손으로 들 수 없다면 들 수 있는 자를 통째로 조종하면 그만이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아스타는 자신의 검이 되어 평생동안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바넷사는 그제서야 마녀왕이 처음부터 반마법의 검을 노리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마녀왕은 아스타에게 이 자리에 있는 모두를 너의 손으로 죽일 것을 명령한다.

마녀왕은 우선 노엘부터 죽이라고 명령하는데, 바넷사가 그만두라고 외치지만, 마녀왕은 클로버 왕국의 왕족이 녀석의 검으로 죽게 되다니 이것도 인과라며 아스타를 조종해 단마의 검으로 베어버리려고 한다. 하지만 아스타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마녀왕의 조종에 저항한다.

노엘은 마녀왕에게 당신이 날 죽이게 하지 않겠다며 이런 나약한 마법 쯤은 지금 당장이라도 풀어보이겠다고 저항하지만, 마녀왕은 이 '선혈의 처형장'은 체내의 혈액과 엮여서 구속하는 마법이기에 어떻게 발버둥을 치건 풀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

바넷사는 자신은 이 숲에서 결코 나가지 않을 테니, 그리고 두 번 다시는 당신에게 거역하지 않을 테니 이제 그만하라고 마녀왕에게 애원하지만, 마녀왕은 더는 바보같은 생각이 완전히 들지 못하도록 여기서 이 녀석들을 완벽하게 죽이겠다고 말한다. 자신은 점괘를 통해 바넷사가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을 불러다 언젠가 살아서 이 숲으로 돌아온다는 미래를 보았기 때문에 널 억지로 찾지 않았던 것이고, 그 갖고 싶은 것이 설마 반마법의 검을 지닌 인간이라는 것은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마녀왕은 바넷사에게 네가 바깥으로 나가서 대체 무얼 얻었냐고 물으면서 너는 불완전한 녀석들과 쓸데없는 인연을 맺은 결과, 그들에게 죽음을 불러다 줬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너는 자신의 딸이자 가족, 자신의 소유이니 자신한테서 도망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바넷사는 과거 야미를 따라 바깥 세상으로 도망쳐 검은 폭우단의 동료들과 만난 일들을 떠올리고 눈물을 흘리면서 마녀왕에게 자신의 가족은 당신 따위가 아니라 검은 폭우의 사람들이라고 반박한다.

바넷사는 동료들의 죽음 앞에서 다른 단원들이 슬퍼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떠올린다. 동료들이 지금 자신의 눈 앞에서 사라지려고 하고 있는데, 이걸 멈추지 않는다면 무얼 위해 자신이 있겠냐며 정말로 자신에게 운명을 다룰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부탁이니 운명을 바꾸어달라고 자신의 마법을 향해 외친다. 그 순간 바넷사의 마도서에 새로운 페이지가 추가되면서 바넷사는 '운명의 붉은 실' 능력을 깨우치게 되고, '운명의 붉은 실'은 뭉쳐지면서 한 마리의 고양이의 형태를 이룬다. 바넷사는 자신은 이런 형태가 되도록 구상하지 않았음에도 '운명의 붉은 실'이 스스로 고양이를 만들어낸 것에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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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왕은 힘이 발현한 것인지 시험해보기 위해 아스타를 조종해 노엘을 그대로 베려고 한다. 그러자 고양이는 아스타에게 달려들어 아스타의 어깨를 건드리는데, 딱히 아무런 변화가 보이지 않자 마녀왕은 자신을 가벼이 여긴 죄를 후회하라고 말하면서 그대로 노엘의 머리를 베어버린다.

마녀왕은 역시 아직은 불완전했다며 앞으로는 완벽함 그 자체인 자신의 밑에서 제대로 가르쳐 줄 테니 안심하라고 말하지만, 상황은 아스타가 노엘을 베기 전으로 되돌아간다. 마녀왕은 자신은 분명 노엘을 베었을 텐데 상황이 그 이전으로 되돌아간게 이상하다고 여겨 다시 자신을 가벼이 여긴 죄를 후회하라고 말하면서 노엘을 공격하는데, 마녀왕은 자신이 똑같은 말을 반복한 것에 놀란다. 게다가 아스타는 노엘의 머리를 베어버리는 대신 십자가를 베어 노엘의 구속을 해제한다.

마녀왕은 이번엔 단마의 검을 노엘에게 내리찍으려고 하는데, 고양이가 다시 아스타의 어깨를 건드리자 분명 검에 관통당했던 노엘은 관통당하기 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아스타가 노엘을 피해 다른 곳에 검을 내리찍으면서 노엘은 목숨을 건진다.

마녀왕은 이번엔 핀랄을 베려고 하나 마찬가지로 상황은 베기 전으로 되돌아가고, 아예 고양이 본체를 베어버리겠다는 생각으로 고양이를 향해 검을 휘두르지만 실로 이루어진 고양이에겐 단마의 검은 전혀 통하지 않았다. 고양이는 아스타의 이마를 건드려 아스타가 검의 크로스 가드 부분으로 머리를 치게 해 마녀왕의 '꼭두각시의 혈조'를 해제시킨다.

마녀왕은 그제서야 이 고양이가 바로 운명을 조종하는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마녀왕은 바넷사의 '운명의 붉은 실'이 고양이에 닿은 인물에게 닥치는 운명을 술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는 것임을 파악, 고양이 자체는 무해하기에 불가피하며 바넷사 자신에겐 동료가 죽임당하는 운명은 보이지 않고 계속 운 좋게 공격이 빗나가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고양이의 진정한 능력을 알아차린 마녀왕은 웃으면서 바넷사에게 잘 각성해주었다고 말하고는 곧바로 '꼭두각시의 혈조'를 걸어버리고, 이것으로 너도 너의 마법도 모두 자신의 것이 되었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그 힘은 완전한 자신에게 비로소 어울린다며 운명에게 자신의 편이 되라고 외치면서 '혈액 창성 마법 - 생혈의 대낫'을 들고 일행들을 직접 공격하려 한다.

그때 고양이가 마녀왕의 이마를 건드리자, 마녀왕의 마법들은 모두 해제되어버린다. 마녀왕은 자신의 완벽한 마법으로 조종할 수 없는 것 따윈 없는데 어째서냐며 무릎을 꿇는다.

바넷사는 마녀왕에게 다가가면서 이 고양이가 바로 당신이 말했던 운명을 조종하는 능력인 것 같다며 자신은 아직 이 힘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 마법은 자신과 인연이 맺어진 가족의 편만 들어준다는 것만큼은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바넷사는 나와 당신 사이에 인연 따위는 없다고 말하고, 마녀왕은 과거 자신이 바넷사의 잠재력을 알고 탐내기 전에 바넷사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던 순간을 떠올린다.

당시 어린 바넷사는 실 마법으로 인형을 만들어 마녀왕에게 보여주면서 마법으로 사람들을 웃게 할 거라고 말했고, 마녀왕도 바넷사라면 할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해주었다.

마녀왕은 자신은 완벽을 추구한 나머지 소중한 무언가를 잊고 있었으며, 불완전하기에 있는 그대로의 감정이기에 얻을 수 있는 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바넷사의 '운명의 붉은 실'은 자유롭고 불완전하기에 자신의 곁에서는 생겨날 리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마녀왕은 완벽하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면서 자리에서 물러난다.

노엘은 싸움에서 자신들이 이겼다는 것을 알고 눈물을 흘리면서 바넷사에게 달려가 그녀의 품에 안긴다. 한편 네로는 마녀왕의 마석 귀걸이를 부리로 건드리는데, 마녀왕은 네로의 정체를 알아챈 듯한 반응을 보였다.

모든 싸움이 끝나고 마녀왕은 마녀의 숲의 부상자 전원을 한번에 완전히 회복시킨 뒤 저택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일행들에게 자신의 마석 귀걸이를 건네주면서 자신에게는 필요없는 물건이니 받아가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마녀왕에게 백야의 마안이 이 마석을 노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백야의 마안의 정체는 무엇인지 혹시 알고 있는 게 없냐고 묻는다.

마녀왕은 그 마석은 장착자의 마력을 높이는 마도구의 일종이지만 그것을 진정으로 쓸 수 있는 것은 엘프 뿐이라고 말한다. 엘프는 그 근원은 불명이지만 수백년 전, 현재는 혜외계라 불리는 인근에서 거주하고 있던 높은 마력을 지닌 종족이라고 알려준다.[12]

마녀왕은 이야기를 이어나가면서 엘프 한 명 한 명의 마력은 방대하였으며 자신에게도 필적하는 자가 적지 않았지만, 결국 수적으로 우위에 있는 인간들과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멸망하였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파나의 삼안은 금술의 일종이며 그 금술을 발동시킨 건 파나가 아닌 다른 누군가일 것이라고 단정한다.

마녀왕은 보통의 인간은 금술 마법을 쓸 수 없고, 금술 마법을 발동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마나와 어떠한 희생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고대의 마신도 엘프족의 우두머리가 발동시킨 최상급 금술 마법이며, 아마 백야의 마안은 엘프족의 후예일지도 모른다고 짐작한다.

그리고 마녀왕은 아스타에게 네가 지닌 두 자루의 검은 엘프의 족장이 사용한 마법 검이 변화한 것이라고 알려주는데. 그렇지 않아도 마녀왕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해하느라 머리가 지끈거리던 아스타는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결국 머리가 폭발해버리고, 마녀왕은 녀석들과 싸움을 계속한다면 언젠가는 그 수수께끼도 풀릴 것이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마녀왕은 바넷사에게 넌 이제 자유지만 이 숲이 너의 고향인 것은 변함없으니 언제든 놀러오라고 말해준다.

이후 아스타 일행은 마르스 일행과 판젤 일행과 작별 인사를 하는데, 마르스는 마녀왕의 '괴뢰의 혈조'의 효능을 봉인시켜둔 약을 가지고 다이아몬드 왕국의 왕에게 장생의 약이라고 속여, 국왕을 조종해 다이아몬드 왕국을 평화 국가로 개혁시키겠다고 다짐한다. 라드로스도 밝아진 얼굴로 기꺼이 마르스를 돕겠다고 하고, 속으로는 판젤에게 언젠가 선생님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되어 또 만나러 오겠다고 다짐한다.

판젤은 마르스와 라드로스에게 파나는 우리들이 맡을 테니 무리는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마르스는 파나에게 자신이 반드시 다이아몬드 왕국을 파나가 돌아올 수 있는 나라로 만들 테니 그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한다. 파나는 마르스를 안아주면서 언제까지고 기다리겠다고, 다이아몬드 왕국이 평화로운 나라가 되면 함께 세계를 보러 가자고 약속한다.

마지막으로 마르스는 아스타에게 너가 나를 친구라고 불러주었으니 자신도 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반드시 도우러 가겠다고 말한다. 아스타도 네가 곤란에 빠지면 기꺼이 다이아몬드에 뛰어들거라며 마르스와 우정을 맹세한다.

그렇게 아스타는 일행들과 함께 아지트에 돌아오고, 야미에게 자신의 팔이 다 나았다고 외친다. 야미는 신문을 보면서 잘 됐다고 한 마디 해주고, 아스타는 의외로 반응이 싱겁다며 놀란다. 핀랄이 마녀의 숲에서 마석을 얻어왔다고 하자, 야미는 그 소식에 기뻐하면서 아스타에게 팔이 나은 뒤의 첫 임무로 술을 사오라고 시킨다. 바넷사는 야미에게 환한 얼굴로 다녀왔다고 인사한다.

야미는 아스타에게 쉬어두라고 말하면서 당분간 움직이지 말고 임무도 금지라고 하는데, 아스타는 자신한테서 임무를 빼면 뭐가 남느냐고 말한다. 야미는 근육이라고 대답하고, 핀랄은 마침 안성맞춤인 이벤트가 있다고 말한다.

그때 매그너와 락이 아지트에 돌아오고, 아스타는 자신의 팔을 낫게 할 방법을 찾기 위해 던전으로 간 것에 감사 인사를 하려고 하는데, 중2병의 모습으로 변해버린 락과 매그너의 모습에 경악한다.

매그너는 한껏 멋을 부리면서 던전 공략을 끝내고 터무니 없이 강해져버렸다고 자랑하고, 락은 마나가 부르고 있다며 무아지경에 빠져있는 모습이었다. 매그너가 너의 팔을 치료할 방법을 찾아내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자, 아스타는 팔은 이미 다 나았다고 말한다. 그 말에 매그너와 락은 다시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다음으로 고슈와 고든도 아지트에 돌아오는데, 둘 다 마법에 심취한 오타쿠가 되어있었다, 고슈는 마법의 굉장함에 눈을 뜨고 말았다며 고든과 함께 마술식을 보면서 감탄에 빠져있었다. 고슈가 아직 아스타의 팔을 치료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얼마나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해주 마법을 찾아내겠다고 하자, 아스타는 이미 팔은 다 나았다고 말한다. 그렇게 고슈와 고든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때마침 차미와 그레이도 돌아오는데, 둘 다 마법 버섯에 기생당해 온몸에 마법 버섯이 잔뜩 피어있었다. 차미는 몸에서 피어난 버섯들을 집어먹고, 그레이는 평소처럼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지 못한다.

아스타는 그 버섯들을 더 먹으면 안된다고 말리면서 차미의 몸에 핀 버섯들을 떼어주고, 그 와중에 차미가 버섯을 하나 집어먹자, 차미의 머리에 버섯 세 개가 자란다. 차미는 버섯 말고도 맛있는 식재료들을 한가득 가져오긴 했지만 결국 아스타의 팔을 치료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며 풀이 죽는다. 야미가 자리를 비웠던 만큼 급료를 깎겠다고 하자, 차미는 충격을 받는다.

2.10. 성과제 편/온천 합숙 편

야미는 단원들에게 축제가 있다는 소식을 알리는데, 핀랄이 아스타와 노엘에게 성과제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마법 기사단은 공적에 응해서 마법제로부터 별을 받게 되며, 4월부터 다음 해 3월 말까지 1년 동안 각 단의 별 취득 수를 발표해 그 해의 1위인 단을 결정하는 축제인 성과제가 열리는데, 이 성과제는 왕국민 모두의 앞에서 행해지는 한 해의 가장 큰 축제이기 때문에 클로버 왕국 사람들 모두가 기대한다는 것이었다.

야미도 평소와는 달리 의욕이 넘치는 모습으로 축제복을 입고 단원들과 함께 성과제에 가자고 하는데, 고슈는 그 시간에 마리 사진이나 보겠다며 축제에 가지 않는다. 아스타는 핀랄에게 잠깐 불러주셨으면 하는 녀석들이 있다며 어떠한 부탁을 한다.

그렇게 검은 폭우단원들은 왕도에서 열리는 성과제에 가게 되고, 아스타와 노엘은 도시에서 열리는 큰 축제를 보고 눈이 번쩍거린다. 차미는 맛있는 음식을, 바넷사는 맛있는 술을 찾으러 돌아다니고, 야미는 단원들에게 실컷 뛰놀으라고 말한다.

때마침 핀랄이 아스타의 부탁으로 키아토와 카호노를 데리고 왔는데, 키아토는 의족을 찬 채 목발을 짚고 있었고, 카호노도 목의 부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

아스타와 노엘은 키아토와 카호노를 보자 반가워하고, 키아토와 카호노도 도시의 축제를 보고 신기해하면서 불러줘서 고맙다고 인사한다. 키아토는 노엘을 보고 과연 어여쁜 바다의 여신님이라며 넋이 빠진다. 카호노는 축제에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을 보고 부러워하는데, 키아토도 카호노의 마음을 이해해준다.

아스타는 키아토에게 다리는 가지고 왔냐고 묻는데, 아스타가 핀랄에게 키아토와 카호노를 데리고 와달라고 부탁했을 때 키아토의 절단된 다리도 들고오라고 말해두었던 것이었다.

키아토는 자신의 다리를 물 마법으로 병 속에 보관해두고 있었는데, 아스타가 마녀왕에게 받은 '혈액 회복 마법 - 멸주의 누에고치'가 담긴 병을 풀자, 키아토의 다리와 카호노의 목이 말끔하게 회복된다.

드디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카호노는 눈물을 흘리면서 노엘에게 고맙다고 안기고, 노엘도 다행이라고 울면서 카호노를 안아준다. 키아토도 감격에 차 아스타를 힘껏 안아준다.

카호노는 군중들 사이에서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데, 사람들은 카호노의 노래를 듣고 하나같이 굉장하다고, 정말 멋진 노래라고 환호를 보낸다.

카호노는 환한 표정으로 오늘은 일 년에 한 번뿐인 축제니까 마음 놓고 즐기자고 하는데,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났는지 키아토와 아스타, 노엘에게 더블 데이트를 하자고 말한다. 노엘은 그 말에 당황하고, 아스타는 더블 데이트가 뭐냐고 묻는다.

노엘은 더블 데이트라니 너무 대담하다면서 카호노가 혹시 아스타를 좋아하는 건지 걱정하고, 키아토는 카호노가 자신을 노엘과 맺어주려는 의도라고 짐작하면서 오빠인 자신이 힘내겠다고 기대에 가득 찬다. 한편 아스타는 여전히 더블 데이트가 뭔지 궁금해한다.

카호노는 노엘이 아스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게 만들기 위해서 더블 데이트를 제안한 것이었으며, 여기서 노엘이 싸워서 쟁취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뤄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아스타는 카호노와, 노엘은 키아토와 데이트를 하게 되고, 노엘은 더블 데이트 내내 아스타와 카호노가 서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졸인다.

카호노는 갑자기 아스타에게 노엘은 너에게 있어 어떤 존재냐고 묻는데, 평소 이성 간의 연애같은 것에는 둔감한 성격이었던 아스타는 그 물음에 딱히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다가 우연히 길을 잃고 울면서 엄마를 찾는 어떤 아이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아이의 초라한 행색을 보고 분명 하층민 아이일 것이라며 그렇게 시끄럽게 울면서 축제의 즐거운 분위기를 망치지 말라고 무시하는 반응만을 보일 뿐이었다.

아스타는 그 모습을 보고 과거 릴리 수녀가 위의 세계에선 마력이 높은 사람만이 살아갈 수 있고, 마력이 낮은 하층민을 향한 차별이 있다고 말해주었던 것을 떠올린다.

그때 노엘이 울고 있는 아이에게 다가가서 서투르기는 해도 어떻게든 아이를 달래주려고 한다. 아스타도 직접 공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이를 달래주고, 카호노와 키아토도 노래와 춤을 곁들인다. 울고 있던 아이는 셋의 묘기를 보자 울음을 그치고, 군중들도 대단하다고 환호를 보낸다.

노엘은 아이에게 이름을 묻는데, 아이가 자신의 이름을 에마라고 알려주자, 노엘은 카호노에게 노래 마법으로 이 아이의 이름을 주변에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에마의 어머니가 카호노의 노래를 듣고 에마를 찾으러 오는데, 일행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다가 노엘의 옷에 달려있는 실버 가문의 장식을 보고 놀라면서 우리 딸이 뭔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냐고 죄송하다고 말한다. 주변 사람들도 노엘이 왕족인 실버 가문 출신임을 알아보고 수근거린다.

노엘은 자신은 이 나라에서 제일 마력이 뛰어나다고 일컬어지는 왕족이지만 그렇기에 모든 이에게 손을 뻗어야만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쪽이 우위에 섰다고 자만하며 주변을 멸시하는 건 마음이 빈곤한 자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일갈하면서 에마에겐 너도 축제를 즐겨도 된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노엘은 왕족도 귀족도 평민도 하층민도 관계 없이 다들 함께 축제를 즐기라고 외치고, 주변 사람들도 노엘의 말에 진심으로 감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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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는 그런 노엘의 모습에 뿌듯해하면서 아까 카호노의 물음에 드디어 대답을 하는데, 자신은 노엘을 좋아한다면 좋아하는 모양이라고 노엘에게 고백한다. 노엘은 아스타의 고백에 부끄러워 하면서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물 마법으로 아스타를 멀리 날려버린다. 카호노는 그 모습을 보고 역시 둔감남이랑 츤데레 아가씨라고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인다.

이후 마법 기사단 공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대광장으로 모여드는데, 야미와 술에 취한 샬롯은 미처 준비를 못해 공적 발표 자리에 결석을 하게 된다.

마법 기사단 공적 발표를 직접 맡게 된 마법제 율리우스는 군중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등장한다. 율리우스는 지금 클로버 왕국은 다이아몬드 왕국과 스페이드 왕국의 침략을 겪는데다 백야의 마안이라는 테러 조직까지 등장해 싸움이 계속되면서, 그 과정에서 왕도가 습격당하고 희생자까지 나오는 등 어지러운 상황이라고 밝힌다.

그래서 이번 성과제도 개최해야 할지 고민했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용감하게 적에게 맞서는 이도 분명 존재하며 이런 때이기에 더더욱 우리 왕국이 긍지로 여기는 그들을 기리는 축제를 열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국민들에게 아홉 명의 마법기사단장들을 소개한다.

그렇게 야미와 샬롯을 제외한 7명의 마법기사단장들이 군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자줏빛 범고래단의 새로운 단장은 카이젤 그란보르카, 홍련의 사자왕단의 새로운 단장은 메레오레오나 버밀리온이었다. 율리우스는 야미와 살롯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보고, 야미는 그렇다쳐도 샬롯은 의외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이어 율리우스는 순위를 발표하면서 금색의 여명단이 별 취득수 125개로 1위를 하였고, 지난 해의 별 최고 획득 수 96개 기록을 크게 갱신했음을 알린다. 그리고 별 취득에 제일 크게 공헌한 단원이자 기대받는 신인으로 유노를 소개한다.

다음으로 율리우스가 별의 수 101개를 기록하여 2위를 하게 된 검은 폭우단을 소개하자, 검은 폭우단과 군중들은 물론 노젤까지 의외의 결과에 놀라는데, 사람들은 평소 최하위권의 성적을 기록한 검은 폭우단이 2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고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 그때 왕도 습격 사태 때 아스타가 구해준 어린 꼬마가 검은 폭우의 오빠가 자신을 구해주었다고 외치고, 출장을 나온 레베카도 자신도 도움을 받았다며 난폭한 녀석들도 있지만 본성은 상냥하다고 외친다.

율리우스는 검은 폭우단이 작년에 마이너스 별 50개를 기록했기 때문에 그렇게 소란스러운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말하면서 그래도 올해는 그들이 괄목할만한 약진을 보여주고 단숨에 2위까지 올랐음을 확실히 밝히고 검은 폭우단에도 기대받는 신인을 소개하려는데, 야미가 이 자리에 없어 대신 다른 검은 폭우 관계자를 부른다.

매그너는 저 자리에 설 자격이 있는 녀석이 있다고 말하고, 노엘도 이번에는 양보해줄 테니까 얼른 독무대로 올라가라면서 아스타를 가리킨다.

야미는 아스타에게 저기서 널 부르고 있다며 아스타의 로브를 잡고 공적 발표 자리를 향해 집어던진다. 그렇게 야미에 의해 날아온 아스타는 단마의 검을 바닥에 꽂으면서 착지하고, 유노와 국민들 앞에 서게 된다. 그렇게 유노와 아스타는 대등하게 서로를 마주보며 인사한다.

유노는 속으로는 작년부터의 성장은 검은 폭우 쪽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생각하면서 아스타에게 너도 상당한 수의 별을 모은 모양이지만 결국 마법제가 되는 건 자신이라고 말하고, 아스타는 마법제가 되는 건 바로 자신이라며 너의 단 쪽이 이기고 있다고 건방 떨지 말라고 말한다.

율리우스는 유노와 아스타를 동향의 훈련 동기이자 입단 반년 만에 실로 대단한 공적을 올린 신인으로, 별 획득 수 1, 2위의 유망주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셋케가 아스타를 방해하겠다는 의도로 군중들 사이에서 둘은 하층민 출신인데다 특히 아스타는 마력도 전혀 없는 사기꾼이라고 외친다.

군중들도 셋케의 말을 듣고 마력도 적은 하층민이 이 정도의 공적을 올렸다는 것을 믿지 못하고 정말로 실력만으로 공적을 이룬 것이 맞냐고 의심하자, 유노는 벨과 함께 전력으로 마력을 발산하여 국민들 앞에 자신의 힘을 보여주고, 아스타에게 우리 둘이 했던 수업을 기억하냐고 물으면서 갑자기 아스타를 향해 바람 마법을 날린다. 아스타는 바로 단마의 검을 들어 유노의 공격을 베어버리고, 그 여파가 대중들 앞에 전해진다.

아스타는 매번 느닷없이 뭐하는 짓이냐고 이 경사스런 무대에서 날 죽일 셈이냐고 유노에게 항의하고, 유노는 살아있으면 다행이라며 그 공격으로 죽었으면 넌 그것뿐인 남자인거라고 태연하게 대답한다.

그제서야 대중들은 저렇게 대단한 위력의 마법을 사용하면서 그 마법을 막아내기까지 한 둘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게 된다.

율리우스는 둘의 힘을 보고서 아직도 그 공적을 의심하는 이가 있냐고 물으면서, 둘은 분명 하층민 출신이지만 누구보다도 노력하여 이 자리에 올랐음을 확인시켜주고 국민들에게 이 둘에게 박수를 부탁하며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고 하나로 뭉쳐 이 나라를 승리로 이끌자고 외친다. 이에 국민들도 마법제의 말을 따르며 둘을 환호해준다. 아스타와 유노는 자신들을 환호하는 군중들을 보며 자신들이 여기까지 올라왔다는 사실을 비로소 체감하게 된다.

한편 공적 발표를 지켜보고 있던 솔리드와 네브라는 은익의 참수리단이 노엘이 있는 검은 폭우단에게 밀렸다는 사실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는다. 반면 카호노와 키아토는 노엘을 진심으로 축하해준다.

성과제 발표가 끝난 뒤, 율리우스는 아스타와 유노를 따로 불러내어 로열 나이츠는 더욱 큰 실적을 얻을 수 있는 기회임을 알려주면서 자신이 굉장하다고 소개하긴 했지만 너희들은 아직 신인이고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엔 분명 수많은 강자들이 모일 테니 자만하지 말고 정진할 것을 충고해준다.

그렇게 유노와 아스타는 돌아가는 길에 아스타가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에 대해서 잔뜩 기대를 가지자, 유노는 자신만 합격되도 울지나 말라고 하고, 아스타는 자신은 반드시 합격해서 백야의 마안을 쓰러뜨리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마녀의 숲 때 자신이 반마력의 매개체가 되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 힘을 완벽하게 다룰 수 있게 되어야 한다고 다짐하는데, 그때 아스타와 유노는 우연히 메레오레오나가 홍련의 사자왕단 단원들을 집합시켜 성과제에서 5위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한 단원들을 훈계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레오는 메레오레오나에게 꾸중을 들으면서 얼굴에 주먹을 맞고, 아스타는 마치 엄청난 수라장에 직면한 것 같다고 경악한다.

메레오레오나는 단원들 앞에서 홍련의 사자왕단은 역대 1위나 2위만을 받아왔는데 자신의 어리석은 동생이 틀어박힌 것만으로도 이 꼴이 되다니 너희들은 갓난아기라도 되느냐고 혼을 내고[13], 푸에고레온을 두고 이렇게 얼빠지고 무능한 군단을 남겨놓고 계속 드러누워 있다니 신세 한 번 좋다며 단장으로서 실격이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자신이 존경하는 푸에고레온을 무시하는 말을 듣자 인상을 쓴다.

레오는 메레오레오나의 말에 형님은 누구보다도 멋진 단장이라고 항의하고, 단원들도 자신들은 푸에고레온 단장으로부터 기사다운 모습을 제대로 가르침 받았으며, 그는 누구보다도 엄하게 우리를 가르쳤지만 동시에 누구보다도 뜨겁게 우리와 이 나라를 생각하는 최고의 마법기사라고 외친다.

레오가 설령 누님이어도 형님을 험담하는 건 용서치 않겠다고 하자, 메레오레오나는 다시 레오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면서 입으로만 말고 너의 실력으로 최고의 단장의 지도를 받은 최강의 단이라는 사실을 증명해보라고 일갈한다. 그리고 그 멍청이는 너희들과 이 나라를 내버려두고는 절대로 죽지 않을테니 그 녀석이 돌아올 때까지 너희들이 긍지높은 홍련의 사자왕의 힘을 보이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메레오레오나가 자신이 동생을 대신해서 너희들을 이끌어주겠다고 하자, 레오와 단원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메레오레오나를 자신들의 새로운 단장으로 받아들인다.

그렇게 메레오레오나는 온천 합숙을 하러 가자고 하는데, 아스타가 유노에게 온천이 뭐냐고 묻자, 유노는 책에서 읽어본 적이 있다며 온천이란 화산 때문에 데워진 천연의 뜨거운 물을 일컫는 말로, 안에 들어가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설명해준다. 아스타가 그런 합숙이면 엄청 편할 것 같다고 말하자, 메레오레오나는 그럼 너도 온천 합숙에 따라오라며 아스타도 강제로 온천 합숙에 참여시킨다. 유노는 태연하게 자리에서 빠져나가려 하지만, 메레오레오나는 유노도 붙잡는다.

레오는 아스타를 보자 반가운 얼굴로 자신의 라이벌로서 동행해주는 거냐며 메레오레오나에게 사로잡히면 더는 도망칠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 레오는 메레오레오나를 전쟁이나 정무 그 무엇에도 흥미가 없어 표면에 나오지 않았던 숨겨진 강자이자 막상 싸우게 되면 아마 형님보다도 강할 지도 모르는 무관무패의 여사자라고 소개한다. 메레오레오나는 이번 신인 1위, 2위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한 번 시험해보겠다고 말한다.

한편 성과제가 끝나고 단장들끼리 모인 자리에서, 야미는 다른 단장들에게 검은 폭우단이 이번에 2위를 기록한 것을 한참 자랑하고 있었는데, 메레오레오나는 아스타와 유노를 화염의 사자 발로 잡은 채로 끌고 오면서 그 자리에 나타나, 야미에게 한 번 상위권에 오른 걸로 꽤나 들떠있다고 말한다. 야미는 메레오레오나를 보자 누님레온이라고 부르고, 메레오레오나는 누가 누님레온이냐면서 공적 발표에 지각도 모자라 결석까지 하다니 기합이 빠져 있다며 다시 단련시켜주겠다고 야미도 강제로 온천 합숙 훈련에 참여시킨다. 마침 옆에 있던 샬롯, 키아토와 카호노를 송별해줘야 한다고 아스타를 찾고 있던 노엘도 메레오레오나에게 잡히면서 그렇게 아스타와 유노, 노엘, 야미, 샬롯, 샬롯을 따라간 솔 마론까지 홍련의 사자왕단과 함께 강마 지대 유르팀 화산 등산로에 오게 된다.

일행들은 이런 곳에도 온천이 있냐며 경악하는데, 메레오레오나는 이 유르팀 화산 지대는 땅 속 깊숙히 강대한 마나를 지닌 화산대가 존재해서 용암이 항상 분출되는 곳으로, 평소에는 인간이 접근할만한 장소는 아니지만 산 정상에는 자양강장에 좋은 굉장한 온천이 있다고 알려준다.

대기 중의 마나가 날뛰며 마그마와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화산 지대를 오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는데, 야미와 샬롯이 먼저 달려나가 시범을 보이자, 단원들은 어떻게 저렇게 마그마를 피하면서 저 정도의 움직임이 가능한 거냐며 놀라워하고, 레오는 둘의 움직임을 보면서 이 마나가 안정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둘은 일사불란한 마력 방출로 마력을 상시 둘러 몸을 보호하고 있는 것임을 알아챈다. 그리고 우리 마법기사들은 다들 많건 적건 마력으로 신체 능력을 향상시켜서 싸우고 있으며, 그걸 갈고 닦은 기초 마법의 극한이 바로 마나 스킨이라고 설명한다.

단원들은 그 기술이라면 우리 모두 사용은 가능하지만 이 험난한 환경에서 장시간 동안 펼친다는 건 무리라고 하자, 레오는 조금씩 감각을 잡아가면서 이 곳의 마나에 순응해 마력을 다 쓰기 전에 등정하면 된다고, 이 장소는 자신을 단련하기엔 최고의 환경이니 어서 가자고 단원들을 독려한다.

유노는 먼저 마나 스킨의 감을 잡고 산 정상을 향해 날아가고, 레오도 유노를 쫓아 산 정상을 향해 등정한다. 솔도 자신은 언니처럼 되고 싶다고, 그리고 언니와 같이 온천에 들어가겠다고 말하면서 어떻게든 산 정상까지 달려간다.

야미는 산 정상을 향해 달려가면서 메레오레오나가 자신과 샬롯을 이곳에 데려온 건 홍련의 사자왕 단원들에게 본보기를 보이려는 것 때문이며, 특히 샬롯은 이 장소에서 속성의 상성이 나쁜 만큼 단원들에게 시범을 보이기엔 최적이고 신인 1위인 유노도 같은 세대의 신인들을 고무시키기에 좋기 때문에 메레오레오나가 직접 선택한 것임을 깨닫는다. 그러면서 빈틈이 없는 건지 아니면 천부적인 건지는 자신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노엘은 화산 지대와 물 마법으로 속성상 상성은 좋았지만 마력의 컨트롤이 익숙지 않아 마나 스킨을 사용하는 것을 어려워하며 화산의 뜨거운 열기로 인해 상당히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오래간만에 메레오레오나 님을 만났다고 생각했더니 느닷없이 이런 곳에나 데려왔다고 불평한다.

메레오레오나는 노엘에게 자신은 마나로 알 수 있다며 남매들에게 억눌리기만 했던 네가 바뀐 것 같다고 말해준다. 산을 올라갈 결의를 다졌으면 이 정도의 산은 얼른 올라가버리라며 노엘의 이마에 주먹을 맞대고, 너의 어머니가 그랬듯이 각오를 다진 여자는 최강이라고 격려해준다.

아스타는 마력이 없어 마나 스킨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화산의 열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혼자 다른 일행들과 뒤쳐져 있다가 메레오레오나의 충고와 격려를 듣고 자신이 가진 능력부터 파악하던 도중, 자신의 몸 안에 내재되어 있는 기와는 또 다른 에너지인 반마력이 검을 통해 몸 속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알게 되고, 한 손은 검의 손잡이를, 다른 한 손은 검신에 갖다대어 반마력이 몸에 순환하기 좋도록 자세를 취해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로 블랙 상태로 변신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그러나 아스타는 그 힘을 제어하지 못해 자동으로 마력이 강한 쪽을 향해 날아간다.

한편 노엘을 포함한 나머지 일행들은 산 정상으로 향하던 도중 화산 지대의 마법 생명체를 만나 상대하고 있었는데, 어중간한 공격으로는 되살아나버려 모두 고전하지만, 그때 아스타가 '원 혼 불 스러스트'로 마법 생명체를 관통하면서 날아가자, 레오는 새로운 필살기를 익힌 거냐며 아스타의 변신한 모습에 '블랙 아스타'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러나 아스타는 멈추는 방법을 몰라 그대로 날아가버리고, 도중에 산 정상을 향하던 유노와도 만나지만 여전히 블랙 상태를 제어하지 못해 결국 화산의 분출구 쪽으로 뛰어들 위기에 처한다. 그곳에는 메레오레오나가 있었고, 메레오레오나가 힘껏 마력을 발산하자 아스타는 메레오레오나 쪽으로 끌어당겨진다. 아스타가 메레오레오나에게 도망치라고 말하지만, 메레오레오나는 사자 중에서 사냥에 나서는 것은 암컷이라는 말과 함께 빠른 속도로 순식간에 아스타의 뒤로 이동해 주먹을 날려 암석에 처박아버린다.

이를 지켜보던 야미와 샬롯은 메레오레오나의 공중에서의 움직임에 감탄하고, 아스타도 역시 푸에고레온 단장의 누나라며 그 강함에 놀란다. 메레오레오나는 아스타에게 조금은 너 자신을 알게 된 모양이지만 아직 멀었다고 말하고, 아스타는 컨트롤이 되지는 않았지만 드디어 힘을 쓸 수 있게 되었다며 이대로 더 강해져서 로열 나이츠 선발 시험에 합격하겠다고 다짐한다.

이후 단원들 모두가 산 정상에 도착하고, 메레오레오나는 이 유르팀 화산은 밤이 되면 분화가 완전히 멈추게 된다며 밝을 동안에 올라오지 못했던 녀석들은 내일 한 번 더 오라고 혼을 낸다. 메레오레오나는 단원들에게 온천에 들어갈 것을 허락하는데, 그때 유르팀 화산 분화구에 물이 끓어올라 온천이 생긴다.

솔은 남자들에게 언니의 몸을 보여주지는 않겠다며 '땅 마법 - 토벽횡단'으로 온천 중간에 벽을 세우고, 그렇게 온천이 남탕과 여탕으로 나눠지면서 단원들 모두가 온천욕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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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은 노엘의 머리를 감겨주면서 꽤나 근성이 있다고 칭찬해준다. 그리고 자신은 근성이 있는 여자를 좋아한다며 노엘에게 우리 푸른 들장미단에 들어오지 않겠냐고 묻는다.

솔은 노엘에게 우리 푸른 들장미단은 거의 여자 단원들 밖에 없고 남자들은 전부 심부름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유노도 입단시켜서 부려먹고 싶었는데 저렇게 강해질 줄은 몰랐다고 말한다. 노엘은 남자는 전부 심부름꾼이라는 말에 속으로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메레오레오나는 온천욕을 즐기면서 노엘에게 점점 더 너의 어머니인 아시에 실버를 닮게 되었다고 말한다. 노엘은 아무도 자신에게 어머니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지 않았다며 자신의 어머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메레오레오나에게 묻는데, 메레오레오나는 전장에서 무패를 자랑하며 속성에서 유리했던 자신조차도 대련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할 만큼 강한 사람이었다고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전장을 춤추는 것마냥 내달리는 모습으로 '강철의 전희'라고도 불렸으며 그 강함과 아름다움에 모든 사람들이 매료되었다고 알려준다. 반면 너의 엉망인 마력 컨트롤을 보면 그 사람의 딸이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아시에의 마력은 이 이상 없을 정도로 세련되고 늠름했지만 너의 마력은 왕족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둔탁하고 추하다고 말한다. 그래도 마지막엔 노엘의 이마에 주먹을 맞대면서 모친을 닮은 네가 모친과는 다른 너의 강함으로 더 뛰어넘어보라며 노엘을 격려해준다.

2.11. 로열나이츠 시험

로열 나이트 선발전 때는 이 때까지 어느 정도 만나긴 했지만 정작 교류가 없었던 유노하고 팀이 맺게 된다. 팀을 맺으며 유노를 아스타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다가[14] 유노에게 아스타처럼 굴지 말라는(...) 말에 버럭 거린다. 자신을 그렇게 무시하고 괴롭혔던 솔리드 실버를 이겼다. 게다가 이때 날린 해룡의 포효도 위력을 꽤나 억누른 상태였다고 하여 솔리드에게 굴욕과 복수를 선사해준다. 133화에서 아스타, 락과 함께 로열나이츠에 선발되었으며[15] 메레오레오나에게 끌려간다. 그리고 거기서 조라가 검은 폭우 소속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2.12. 엘프 전생 편

백야의 마안을 치기위해 락, 벤 벤팽, 키르슈 와 한 조가되어 백야의 마안의 아지트를 침입하여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전생마법에 의해 락과 벤 벤팽이 갑자기 적이 되어버려 노엘에게 엄청난 공격을 날리지만 빗겨나간다. 노엘은 락의 행동을 보고 당황을 한다. 차원이 달라진 락의 마력을 보고 긴장을 하게 되어 적으로 돌아섰다는 것에 동요하지만 키리슈의 말에 겨우 같이 방어를 한다. 그러나 압도적인 락의 공격에 승산이 없다는 걸 알고 후퇴를 하게 된다.[16]

무사히 밖으로 나가며 아스타 일행과 만나게 된다. 같이 얘기를 나누다가 엘프로 전생한 락이 그정도 스피드를 지녔으면서 유리가 도망치는 거 보면 락의 영혼이 저항하고, 유노도 완전히 몸을 빼앗기지 않는 점을 감안해 모두를 구한다고 말한다. 그러다가 수도에 마법 기사단들이 공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일행들과 같이 수도로 향한다. 그러던 중 하지 마을에 습격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고 유노와 아스타와 같이 가려고 했지만 노젤의 네가 필요하다는 말에 이 때까지 필요없다는 소리 듣다가 처음으로 듣는 말에 노젤을 따라가기로 한다.

그렇게 수도에 도착해 전생 마법으로 엘프의 영혼이 정착한 레트아 베크레르와 싸우다가 인성이 썩었어도 자신의 가족인 남매들을 구하기 위해 해신 전처녀의 우의 개 - 발키리 드레스를 배워 적을 이기게 되고 노젤로부터 그동안 했던 것들을 사과하며 미안하다는 말을 듣게 된다.

고슈(드로아)랑 마리(에크라)와 싸울 때에는 그들의 합체 마법에 걸려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2.13. 그림자 왕국 돌입

그림자 왕궁에 돌입하여 삼마안의 파나와 싸우는데 다시 한번 전력으로 해룡의 포효를 시전하여 파나의 상반신을 날려버리지만 이내 멀쩡히 회복하여 이런 걸 어떻게 이기냐며 독백한다. 그리고 지원군으로 오게 된 잭을 보며 왜 당신이냐며 소리친다.[17] 그리고 악마의 마법이 그림자 왕궁을 침식하기 시작하자 노젤의 지시대로 탈출한다. 이후 초대 마법제 르미엘[18]과 세크레의 작별을 지켜보게 된다.

2.14. 재판 편

마법제가 말하는 악마의 힘에 대해 언급하자 마녀의 숲에서 본 적이 있는 노엘은 역시 아스타의 힘이 유모가 얘기해준 악마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아스타에게 악마의 힘을 사용하고 난 후의 몸이 괜찮냐고 묻는다. 그리고 세가지 위협 중 마지막 위협을 듣는데 아스타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하자 경악한다.

이후 아스타와 네로의 재판에 검은 폭우 전원이 난입하여 무아무중으로 만드는데 한 몫한다.

클로버 왕국에서 아스타가 고든의 친가로 갔을 때 노엘은 혼자 왕도에 홀로 조사 겸 솔리드와 네뷸라의 병문안을 가는데 노젤에게서 어머니인 아시에의 죽음의 원인이 자신이 아니었고 자신을 베었을 때 이미 죽음이 드리우고 있었고 그게 일반적인 부상이나 병같은 것이 아닌 이 세계에선 보통 일어날 수 없는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그러자 노엘은 어머니의 죽음이 악마와 관련이 있냐고 묻지만 노젤은 그 이상 말하면 목숨이 위험해지니 언급하지 말라고 하며 만일 그래도 진실을 마주하고 싶다면 산호의 공작단 단장인 도로시 앤즈워스를 찾아가라는 말을 듣게 된다.

도로시 앤즈워스를 찾아가 똑같은 질문을 하지만 그녀도 이 대답이 '이 세계에서는' 위험하기에 그녀의 꿈 마법으로 만들어진 공간에 들어간다. 거기서 도로시가 상상한 아스타와 노젤을 만난다[19]
본재로 돌아가서 도로시가 왜 이런곳에 와서 이야기하는지에 대해 듣게 된다.[20] 그리고 아시에가 어떤 악마의 저주에 의해 죽었다는 사실과 지금 현제 악마의 그림자가 이 세계에 드리우고 있다는 것, 아시에를 죽인 악마의 이름이 메기큐라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고든의 아버지 네이선이 알아낸 하트 왕국의 악마의 저주를 단서로 조사하러 가는데 정식 입국 제한 인원 중 한 명으로 동행하여 절대 양보할 생각이 없어보인다.

2.15. 하트 왕국 입국 편

하트 왕국에 입국하고 가쟈를 만나 그에게서 마력을 흘려보내면 단맛이 나는 크림슨 오랜지 주스를 받게 된다.[21] 그리고 아스타가 납치되고 가쟈가 일행들의 실력을 평가하려고 싸우게 되는데 마도계역 평가는 무려 1역[22] 그리고 가쟈에게 탐지, 공간 연결, 해룡의 포효 로 한 방 먹인다. 로로페치가의 사정을 알고 세크레, 미모자와 같이 로로페치카와 운디네에게 수련을 받는다.

3. 2부

3.1. VS 바니카 조그라티스 편

반 년 후 해신 전처녀의 우의 개 - 발키리 드레스와 해룡의 요람을 동시에 발동시키고 유지할 정도로 성장하였다. 그리고 어머니의 진실과 복수를 하기 위해 싸우지만 당사자인 바니카는 옛날 일에는 아무것도 기억 하지 못 했으며 명계의 문을 여는 것에 대해 자신만 즐거우면 그만이라는 답 없는 쾌락주의자의 모습을 보인다.

사전준비로 함정을 파 싸우며 끝내 세크레의 봉관 마법으로 봉인에 성공하나 싶지만 정작 미리 저주 마법을 발동해 함정과 봉관 마법 자체를 약화 시키고 힘을 더 개방해 세크레는 구속당하고 운디네는 사실상 재기불능이 되어 로로페치카의 전력이 손실되고 자신 역시 상당한 데미지를 입는다.

그러나 기습과 바니카의 행동파악을 사전에 해두어 치명상을 면하면서[23] 배를 찌르는데는 성공하지만 제대로 된 치명타를 주지 못 했으며 역으로 바니카가 어머니인 아시에의 기억을 떠올려 그녀에 대해서 고인 드립 + 모욕적인 조롱을 당하고 자신의 재미를 위하여 노엘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로로페치카를 납치하는 것에 분노하며 지켜보다가 바니카가 자기 부하들로 만든 저주 폭탄의 폭발에 휘말리게 된다.

폭발로 인해 죽은 줄만 알았지만 눈을 떠보니 하트 왕국 근처 강마지대에 잠적하고 있었던 엘프들에게 구조를 받게 된다.

엘프들에게 구출을 받으며 자신을 포함해서 다른 사람들이 무사히 자신의 힘으로 살아남았다는 것에 칭찬 받지만 자신의 친구가 죽기 전에 구하고 싶다며 강해지고 싶다는 일념을 보이고 자신의 동료들과 같이 엘프들에게 수련을 받게 된다.

3.2. 스페이드 왕국 원정 편

수련을 받고 스페이드 왕국으로 침공해 바니카가 로로페치카를 조종해 샬롯과 릴를 공격하자 가쟈와 같이 난입해 막으며 바니카에게 약속한대로 내가 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밝혀지길 무려 운디네와 계약을 한 상태로 온다. 수련 받을 때 드리아데로부터 자신에게 궁극의 마법 대신 다른 힘을 습득해야 한다며 자신의 마도서에서 운디네가 나와 저주의 힘으로 약해져 일시적으로 로로페치카와 계약이 해제되어 또 다른 정령 빙의 자격이 있다는 노엘의 마도서에서 힘을 회복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운디네는 자신을 보고 시끄럽고 공격적이고 거칠다고 마음에 안드다고 말해 열받아 자신도 너같은 정령을 사절이라고 다툰다. 드리아데로부터 명역외에도 정령 빙의를 통해 사기를 물리치고 악마를 멸하는 힘을 지닌 성역이라는 존재가 있다고 알려주자 그럼 다른 정령 계약자인 유노나 푸에고레온를 수련시키거나 처음부터 방대한 마력을 지닌 로로페치카를 성역으로 만들면 되지 않아냐고 묻자[24] 운디네는 로로페치카가 공격 마법을 익히지 못하고 상냥한 마음을 지켜주고 싶어 숨겼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으로 로로페치카가 저주에 걸리고 납치당하자 자책하는 운디네에게 상냥함이,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이 잘못되는 걸 용납할리 없다고 위로해주고 사이는 안 좋지만 함께 바니카를 쓰러뜨리고 로로페치카를 구하자며 제안하자 운디네가 승낙해 그대로 계약에 성공했다. 그리고 전투 도중 바니카의 행동에 분노하며 운디네와 정령 동화를 통해 성역에 도달한다.

바니카를 제대로 제압하며 운디네가 1분안에 끝내야 한다는 말에 "아니, 30초안에 끝낸다"고 말한다. 바니카 회상으로 어머니 아시에와 싸울 때 갓난아기였던 본인은 큰 오빠 노젤이 안고 있었는데 자신의 울음소리를 거슬러 하던 바니카에게 죽을 뻔하다 아시에가 구해주고 저주를 받는다. 해룡의 포효로 먼저 공격하고 그 안에 파고 들어가 그동안 제멋대로 저지른 응보를 받으라며 치명상을 입힌다.

결국 바니카를 이기는데 성공하고 바니카는 전투에서 패배하지만 기분 좋았다며 만족하는 동시에 눈치없이 '이 기분 혹시 이게 우정이냐'며 묻고는 '내가 널 따라잡을 차례네 이게 라이벌이야 어느 쪽이 강해지는지 경쟁하자'며 개소리를 하지만 '그럴 리 없고 넌 여기서 끝이야'라고 선언하며 죽이려는 찰나에 바니카가 빈사상태가 된 탓에 메기큘라가 직접 바니카의 눈을 통해 불완전하게나마 현세에 나오고 로로페치카는 주언으로 인해 악마가 되어서 상황은 더욱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가게 된다. 또한 '쇠약해지는 세계'의 영향이 작용된 탓에 정령 동화까지 풀려 위기에 빠진다.

이때 같이 지원하러 온 가쟈가 로로페치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여 메기큘라를 공격했으나 메기큘라는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미리 초고속으로 회복하는 저주를 걸었기 때문에 가쟈만 전신이 새까맣게 타서 쓰러지게 된다. 그러자 발키리 드레스를 발동해서 싸우려하나 저주에 닿아 순식간에 풀리자 메기큘라는 승산이 없는데 왜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저항하는 거냐며 의아해하자 인간에겐 이길 가망이 희박해도 싸워야 할 때가 있으며 포기하지 않는 게 인간의 강함이라고 일갈하나 메기큘라는 로로페치카를 자폭시켜서 주변을 날려버리려 하자 로로페치카를 구하고자 달려가던 중 아스타가 나타나 로로페치카의 마법과 저주를 풀고 대신 구해준다. 무사히 또 만났다고 반가워하는 아스타를 보자 "전혀 무사하지 않다고 바보스타!"라며 눈물을 흘리며 반가워한다.

간신히 아스타의 도움으로 살아나지만 곧바로 메기큘라는 자신과 바니카의 취미로 죽은 다크 디사이블을 부활시켜 릴이 만들어낸 병사들과 싸우게 만든다. 그러던 중 아스타가 자신은 전력외 판정이니 나머진 맡긴다는 말에 기막혀하지만 너라면 할 수 있다는 말에 어차피 평소처럼 무모한 짓하다가 왔다고 추측한 뒤 네가 와주고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힘이 솟는다며 말한뒤 그와 동시에 지금껏 부정해 왔지만 사실 본인은 아스타를 좋아했다며 마음을 인정하지만 곧바로 지금은 메기큘라를 쓰러뜨리는데 집중하겠다며 다시 한번 성역을 발동하고 메기큘라에게 달려든다.

그러다가 럭과 가쟈의 도움을 받아 메기큘라의 심장에 칼을 꽂아넣으려 했지만[25] 곧바로 메기큘라가 반격하려고 저주 마법에 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메기큘라에 대한 분노가 가득찬 노젤이 자신을 보호하면서 한숨 돌리게 된다.

303화에서 노젤이 메기큘라를 없애지만 심장을 없애버리지 못해서 절망했으나 이걸 알고 있는 노엘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완전히 메기큘라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한다. 그때 자신의 어머니인 영혼인 아시에가 자신과 노젤을 껴안으며 둘 다 정말 많이 강해졌구나라는 말을 들으며 사라지고 자신의 오빠인 노젤과 함께 눈물을 흘린다.

304화에서 알몸이 된 로로페치카에게 마법으로 옷을 입혀주고 오랜만에 아스타를 보고 부끄러워한다[26]. 샬롯, 릴, 가쟈가 죽어가다 나하트가 데리고 온 미모자가 궁극 마법으로 살려내자 현실을 뒤집어도 돼..! 왜냐하면 그게 마법이잖아.라고 말한다. 그리고 가쟈가 로로페치카에게 고백하자 옆에서 당황한다.

그후에 검은 폭우에 복귀해 다른 단원들과 야미를 구출하러 간다.

이후 아스타와 리베, 유노, 야미, 나하트는 루치페로와 한바탕 사투를 벌이고, 결국 아스타가 단마의 검을 루치페로에게 내려치면서 루치페로를 완전히 쓰러뜨린다.

싸움이 끝난 뒤, 유노는 주위를 둘러보면서 아스타나 단장들도 중상을 입은 상태지만, 루치페로의 팔에 몸을 관통당했던 야미와 나하트가 가장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둘을 고칠 가능성이 있는 미모자를 '합천'으로 자신이 있는 곳으로 순간 이동시킨다.

미모자는 야미와 나하트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아까 아스타를 치료하면서 마력을 거의 다 써버렸기 때문에 당장 둘에게 회복 마법을 쓸 수 없었다. 그레이도 이제 마력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고, 파토리 역시 자신에게 마도서가 있다고 해도 이 정도의 상처는 치료가 힘들다고 여겼다.

겨우 일어난 샬롯은 야미에게 다가가면서 모처럼 구하러 와줬는데 평소에 그 뻔뻔함은 어디로 가고 그런 모습이냐며 얼른 일어나라고, 제발 죽지 말라고 야미를 부른다.

결국 샬롯은 울음을 터뜨리면서 야미에게 난 널 좋아한다고 부탁이니 죽지 말아달라고 외친다.

이때 바넷사의 '운명의 붉은 실'의 고양이 루쥬가 실 한 가닥을 무너진 검은 폭우호를 향해 뻗어 검은 폭우단원들이 미니 폭우호를 타고 야미가 있는 곳에 도착하는 운명을 불러 일으킨다.

차미와 노엘, 매그너는 미모자에게 '양 요리사 요리장'이 만든 음식을 건네면서 어서 먹으라고 재촉한다. 미모자가 지금 나이프와 포크도 없는데 곤란하다고 하자, 셋은 지금 그런 소리를 할 때가 아니라며 빨리 먹으라고 말한다.

미모자는 '양 요리사 요리장'의 음식을 먹고 마력을 회복, '화희의 몽상향'으로 야미와 나하트를 완전히 치료한다.

4. 3부

스페이드 왕국에서의 전투로부터 1년 3개월 후, 18살이 된 아스타는 임시 특별 전공 서훈식에서 단장들로부터 1등 상급 마법기사의 칭호를 수여 받는다. 하지 마을 교회의 사람들과 검은 폭우단의 노엘, 핀랄, 세크레, 바넷사, 그리고 금색의 여명단의 미모자도 아스타가 칭호를 수여받는 모습을 보기 위해 전공 서훈식 자리에 참여하였다.

전공 서훈식이 끝나고, 아스타는 오늘 드디어 누군가에게 고백을 하겠다고 다짐하는데, 네로의 모습으로 변신해 있던 세크레는 아스타의 머리 위에서 그 이야기를 듣고는 노엘과 미모자에게 아스타가 누군가에게 고백을 할 것이라고 알려준다.

마침 노엘과 미모자는 스페이드 왕국에서의 일로 아스타를 좋아하는 마음이 커져만 가고 있었는데, 아스타가 누군가에게 고백을 할 거라는 말에 크게 놀란다. 세크레는 둘의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고 재밌다고 생각한다.

결국 아스타는 자신이 좋아해왔던 수녀 릴리에게 마지막 청혼을 하게 된다. 노엘과 미모자, 세크레는 숨어서 몰래 아스타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아스타의 청혼 상대가 시스터 릴리였다는 것을 알고 노엘과 미모자는 당황한다.

하지만 릴리는 아스타에게 너는 자신의 가족이자 멋있고 귀여운 남동생이라고 말해주면서 역시 결혼은 할 수 없다고 답한다. 노엘과 미모자도 아스타의 청혼이 거절당한 것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인다.

아스타는 실망하는 대신,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포기는 할 수 없었다고 말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으니 자신의 바꿀 수 없는 맹세를 지켜봐 달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릴리의 앞에서 자신은 마법제가 되겠다고 당당하게 선언한다.

릴리는 줄곧 말해주지는 못했지만 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다는 생각에 미소를 지으면서 아스타라면 분명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준다.

그때, 지금껏 율리우스라는 이름으로 행동해왔던 루시우스 조그라티스가 자리에 난입하면서 아스타에게 여기까지 도달한 것에 축하한다고 박수를 쳐준다. 그리고 이곳이 바로 자네의 종착점이라고 말해준다.[27]

사실 루시우스는 조그라티스 일족 역대 최고의 악마 빙의인 재능을 지녔으며 하나의 몸에 두개의 혼을 가지고 태어난 특이한 존재로, 자신들은 대체 누구인지, 또 무엇을 이루어야 하는지 의문을 품었었다. 이후 시간을 관장하는 최상위 악마 아스타로트를 종마하면서 그 답을 내릴 수 있게 되었고, 또다른 영혼인 율리우스에게 자신에게는 미래가, 또 이 세계의 진정한 평화가 보였다고 말하였다.

율리우스는 루시우스의 행동을 어떻게든 말리려고 하였으나, 루시우스는 제일 가까이에 있었던 네가 자신의 뜻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막으려고 하다니 아쉽다며 율리우스에게 어떠한 마법을 걸어버린다. 그러고선 자신에게는 모든 게 보였으니 괜찮다며 우리들이라면 세계를 평화롭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하였다.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아스타는 물론 노엘과 미모자, 세크레도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마법제가 다시 나타나자 놀란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아스타는 곧 루시우스에게서 이질적인 무언가를 느끼고 그 정체를 묻는다. 루시우스는 곧 '시간 구속 마법 - 크로노 스타시스'를 발동, 율리우스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넓은 규모였기에 아스타와 루시우스를 제외한 그 주변에 있던 모든 것의 시간이 멈추어버린다.

루시우스는 아스타에게 다가가지만, 아스타는 곧 '악마 동화'로 변신하여 루시우스를 뒤로 물러서게 만든다. 루시우스는 반마법을 이치를 거스르는 힘이라고 부른다.

아스타는 루시우스가 발동한 마법이 분명 마법제의 마법이기는 하지만 그때와는 달리 규모가 엄청나다고 말한다. 루시우스는 루치페로를 흡수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아스타도 루시우스에게서 루치페로의 기를 느끼고는 너는 마법제인데 마법제가 아니라고, 인간인데 인간이 아니라고, 너는 대체 누구이며 마법제를 어떻게 한 것이냐고 묻는다.

루시우스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면서 자신을 이 세계의 구세주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율리우스는 이미 죽었다고 알려주면서 그는 우리들의 이상인 슬픔도 증오도 다툼도 차별도 없는 진정한 평화를 위해 사명을 다한 것이라고 말한다.

아스타가 마법제가 죽었다는 말에 경악하면서 그 진정한 평화란게 뭐냐고 묻자, 루시우스는 자신이 말하는 진정한 평화란 인류를 한 번 멸한 다음, 우리 조그라티스 남매의 마법으로 인간을 다시 창조하여 모든 것이 평등하고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두 번 다시 아무런 잘못도 일어나지 않도록 자신이 마지막 마법제로서 모든 것을 통치하겠다고 선언한다.

아스타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묻자, 루시우스는 모든 것이 자신이 본 예지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단 하나의 예외가 있다고 말하면서 아스타를 가리킨다. 그러고선 원래 마법을 가지지 못한 생명체 따윈 태어나서는 안 되는 법인데, 마력없이 태어난 너는 이 세계의 결함과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올바른 미래를 위해 결함은 배제하겠다고 선언한다.

대충 상황을 이해한 아스타는 누가 결함이냐며 결국 넌 마법제의 몸을 빼앗은 악당이 아니냐고 따진다. 그리고 마법제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모두를 구했었다며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동경했던 마법제는 그쪽의 마법제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그 마법제가 그리 쉽게 죽을 리는 없으니 널 막고 마법제를 구해내겠다고 외친다.

루시우스는 자신은 율리우스보다도 강하다고 말하지만, 아스타는 마도서에서 멸마의 검을 꺼내 '멸마의 검 - 인과 해방'으로 '크로노 스타시스'를 해제시켜버리고, 그렇게 시간이 멈추어 버린 모든 것은 원래대로 돌아온다. 그 다음 아스타는 가죽 장갑을 벗고 참마의 도를 들면서 지금 여기서 자신은 마법제를 뛰어넘겠다고 선언한다.

루시우스는 릴리를 붙잡고 영혼 마법으로 세뇌하고 아스타가 동요하자 치명상을 입힌다.

이때, 미모자, 세크레와 같이 아스타를 구하기 위해 다급히 날아와 '물 창성 마법 - 해룡의 포효'로 공격하지만 릴리가 공간 마법으로 막아낸다.

노엘은 릴리가 공간 마법을 구사하여 자신의 공격을 소멸시킨 것에 크게 놀라고, 루시우스는 릴리가 사용하는 공간 마법은 최상위 악마 바알제붑의 힘이라고 설명한다. 릴리의 변화한 모습은 루시우스가 자신의 영혼 마법으로 악마를 인간의 몸에 수육시켜 정화한 결과물로, 이미 루시우스는 명부에 남아 있는 나머지 최상위 악마와 각 계층의 모든 악마를 장악했던 것이었다.

루시우스는 악마들을 이용해 인간을 거의 죽지 않는 몸과 현명한 지혜를 지닌 새로운 상위 생명체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릴리를 포함한 세계를 위해 싸우는 그들을 "성기사(팔라딘)"라고 명명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은 마법제를 넘어 "마법대제"로서 이 세계를 통치하겠다고 선언한다.

미모자는 '식물 궁극 마법 - 화희의 몽상향'으로 아스타를 치료하려고 하지만, 릴리는 '공간 마법 - 성마장악'으로 노엘 일행들을 공간이 단절된 우리 속에 가두어 버린다. 노엘의 '발키리 드레스'와 물의 랜스는 '성마 장악' 속에서 점차 무력화 되는데, 릴리는 자신이 이런 마법을 쓸 수 있게 되다니 루시우스 님의 힘은 굉장하다고 웃으면서 말한다.

릴리는 공간 마법으로 아스타를 마무리 짓기 전, 노엘 일행에게 너희들도 조만간 루시우스 님이 옳다는 것을 알게 될 거라고 말한다. 노엘은 릴리에게 그만두라고 외치지만, 릴리는 멈추지 않고 아스타에게 너의 죽음은 분명 이 세계에 진정한 평화와 행복을 가져다 줄 거라고 말한다. 아스타는 릴리에게 반드시 당신을 구해낼 거라고 말하지만 결국 릴리의 공간 마법에 의해 어딘가로 사라져버린다.

이를 본 노엘 일행들은 크게 경악하고, 루시우스는 이것으로 이상적인 세계의 결함은 배제되었다고 확정 짓는다. 그리고 노엘 일행에게는 일주일 뒤 심판의 날이 다가올 것이며 그 날은 어리석은 다툼 따윈 없는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인류 최후의 성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고한다.

루시우스는 자신의 예지로 결과는 이미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너희들은 싸울 생각이지 않느냐고 묻는다. 그러고선 그것도 예지로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들이 있는 곳을 향해 달려오는 단장들을 바라본다.

루시우스는 야미의 절박한 부름을 뒤로한 채 릴리와 함께 공간 마법으로 모두의 눈 앞에서 사라져버린다.

그후에는 미모자, 세크레와 같이 어두운 표정으로 단장들에게 보고한다.

심판의 날, 루시우스 마법으로 어머니 아시에 실버도 팔라딘(성기사)으로 되살아나 형제들 앞에 강림하고 이를 본 형제들이 경악한다.[28]

4.1. VS 아시에 실버 편

그후 아시에는 그 자리에 있던 은익의 참수리단을 혼자서 초토화시키고 랜스로 노젤마저 꿰뚫어버리면서 압도적인 힘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이 남긴 은익의 참수리는 고작 이 정도 밖에 안됐냐고 한탄하는데, 부상을 입은 네브라는 어머니와는 싸우고 싶지 않다고 눈물을 흘리고, 솔리드도 자신의 나약함에 분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아시에는 그 모습을 보고 너희들의 오만과 증오가 힘과 마음을 뒤틀고 만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씁쓸하다는 표정과 함께 일찍 죽어버려 너희들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라고 자책한다. 그 말에 솔리드는 속으로 자신은 분명 노엘에게 패배한 이후 자존심 때문에 강해지려고 노력했으며 실제로 강해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국엔 모든 게 다 헛수고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낙담한다.

아시에는 비록 약하더라도 나는 너희들을 사랑하고 있으며 루시우스 님이 만드실 평화롭고 평등한 세계에서 다시 태어나 함께 다시 시작하자고 설득한다. 솔리드가 그 말에 마음이 흔들리자, 등장해서 솔리드에게 정신을 차리라고 말한다.

아시에는 젊었을 때의 자신과 똑 닮은 노엘을 보고 기뻐하면서 이 싸움이 끝나고 다시 태어나면 이번에는 쭉 함께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노엘은 자신 앞에 있는 사람은 이미 우리들이 아는 아시에 실버가 아니라고 단언하면서 여기서 우리들이 쓰러뜨려 넘어야만 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노젤은 노엘은 분명 강해졌지만 지금 운디네가 없는 상황에서 과연 어머니에게 맞설 수 있을지 걱정한다. 아스타가 사라지고 나서 라크에 해변가에 주저앉아 성역에는 도달할 수 없었지만 1년 동안 또 강해졌을 텐데 루시우스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오열하나 이내 포기 할 수 없다며 아스타의 생존을 믿고 아스타가 언제 돌아와도 되도록 이나라를 지키겠다며, 그 때까지 더 강해지겠다고 다짐해 일어난다. 그때 카호노가 찾아와 위로할 필요 없어보인다며, 해저 신전에 큰일이 나서 도와주며 좋겠다며 지금의 노엘은 엄청 강해졌다며, 해저신전에 잠들어있던 해신을 만나게 해준다. 해신은 세계의 종말이 찾아올 때 잠에서 깨어나고 정령처럼 마력에 동화 할 수 있는 뛰어난 물 마법의 마도사를 찾고 있다면 해신 리바이어던과 계약한다. 이에 솔리드는 더 강해 질 수 있냐고 놀라고, 그리고 "해신전처녀의 우의개(발키리 드레스) - 해룡신 형태(드래곤 폼)에 돌입하여 아시에에게 맞선다. 아시에는 딸의 강해진 모습에 자랑스러움을 느끼면서 싸움을 개시한다.

우선 노엘은 한층 더 강력해진 '물 창성 마법 - 해룡의 포효'를 날리는데, 아시에도 지지 않겠다는 듯이 유연한 움직임으로 '해룡의 포효'을 흘려넘긴다. 그리고 노엘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면서 승부를 진심으로 즐기는 면모도 보여준다.

루시우스가 본 미래에서 실버 가문의 막내 딸 노엘이 이렇게 강해진 미래는 없었다고 한다.

유노가 루시우스를 베는데 성공하나 이는 루시우스의 클론이였고 사실 지금까지 유노가 상대한 루시우스는 루시우스가 자신의 마법으로 만들어낸 클론에 불과했고, 진짜 루시우스는 왕귀계 상공 위 공중 요새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29] 그리고 너희들이 예지를 초월해도 자신의 계획은 만전이며 이 땅에 새로운 원초의 못자리를 만들고 자신은 마법대제로서 강림하겠노라고 선언한다.

한편 루시우스의 클론은 지금 자신의 마법은 영혼과 육체, 혈액, 뼈이며 그렇기 때문에 나 자신의 클론도 만들 수 있게 된 거라고 밝힌다. 유노는 둘로 늘어났다면 너도 쓰러뜨릴 뿐이라고 소리치지만 곧 유노의 눈앞에 수많은 루시우스의 클론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유노는 물론 마법기사단원들도 충격에 빠진다.

팔라딘과 수호천사들을 상대하기도 벅찬 상황에서 루시우스의 클론들까지 가세하자, 마법기사단원들은 도저히 승산이 없음을 알고 전의를 완전히 상실한다. 그러나 노엘은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고 외친다.

그렇게 아시에와 계속 싸우지만 경험의 차이 때문인지 아시에게 밀리기 시작하고[30], 거기에 아시에는 루시우스에게 부여받은 물 마법으로 압도 당한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노엘을 보고 솔리드와 네브라는 자신의 나약함을 깨닫고 자신의 약함과 마주보며 강해지려던 노엘을 달리 그렇지 못한 걸 깨닫고 대신 아시에 공격을 막는다.

이후 남매들과 함께 어머니를 쓰러뜨리게 되며 그 과정에서 네브라와 솔리드로부터 사과를 받는다.


[1] 또한, 노엘은 어머니 아시에와 가족 중 외모가 가장 닮았기에, 어머니를 닮은 여동생마저 잃는 고통을 겪고 싶지 않았던 노젤이, 목숨을 잃을 리스크가 큰 마법 기사단이란 직종으로부터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기 위해 고의로 상처가 되는 말들을 하며 노엘을 정서적으로 묶어두려 했던 것이다[2] 같은 왕족 막내, 사촌에다 동갑인 여자인 만큼 비교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3] 마도서는 소유자의 성장에 따라 새로운 마법이 새겨진다. 여기서 성장이란 수련으로 인한 마력의 증대나 마력의 컨트롤 향상을 의미하지만, 때로는 감정의 고양이나 변화, 각오에 의해서도 일어난다.[4] 보통 마도사에겐 불, 바람, 물, 땅의 4대 원소 중 하나의 마나가 깃들어 있으며, 그 마나 자체 혹은 거기에 파생한 속성 한 종류의 마력만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5] 레오폴드의 계급에 얽매이지 않는 성격을 생각하면 유노를 하층민이라고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6] 본래 백야의 마안이 노리는 목적은 아니었지만, 샐리가 자신의 흥미에 따라 멋대로 아스타를 납치한 것이다.[7] 락이 합체 기술 '찌릿찌릿 매그너 타이푼'으로 임무를 완수했다고 말하는 것을 보아 역시 장난으로 매그너의 속을 썩인 듯 하다.[8] 숲의 침입자를 발견하면 동료를 불러 마탄을 발사해 공격한다.[9] 도미난테가 노엘에게 팔았던 브로치 마도구 안에 있던 고대의 마법 존재로, 현 시점에서는 힘을 다해 소멸하였다. 이후 노엘은 브루스를 기리기 위해 브로치를 가공해 완드의 끝에 부착하였다.[10] 마르스는 정령 마법이나 마녀왕의 힘이라면 가능할지 모른다고 짐작하였다.[11] 기로 쫓아도 그 속도가 너무 빨라 제때 피할 수 없었다.[12] 핀랄은 그 말을 듣고 마녀왕은 대체 얼마나 많은 세월을 살아온 거냐고 놀란다.[13] 우제라는 말에 아스타가 유노에게 우제가 무슨 뜻이냐고 묻자, 유노는 어리석은 동생이라는 뜻이라고 가르쳐준다.[14] 유노는 노엘을 시끄러운 여자애라고 생각하고 있었다.[15] 속으로 아스타와 같이 일할 수 있다며 좋아한다.[16] 그리고 노엘의 물 마법은 락의 번개 마법에게 상성으로 극단적으로 밀린다.[17] 사실 잭이 당시 지원군으로서는 마법기사단장 중 가장 적합하였다. 푸에고레온과 메레오레오나는 교전 중, 야미는 악마쪽으로, 노젤은 패트리쪽으로 가여 교전하는데 각각 상성상으로 우위를 점하거나 악마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마법이었기 때문이다.[18] 노엘의 조상이기도 하다. 가문이 나뉘면서 실버밀리온이라는 이름을 버밀리온과 실버로 나눠가졌다. 르미엘은 노엘과 미모자를 보면서 자손을 만나서 만족했다고 하며 떠나간다.[19] 아스타는 노엘을 귀엽다며 호감을 어필하고 노젤은 시스콘처럼 노엘을 아끼는 등 둘다 노엘의 마법에 맞고 나가 떨어진다. 이때 진짜 노젤이 오싹함을 느꼈다.[20] 현실 세계에선 입에 담은 자의 목숨을 좀먹기 때문. 노젤은 이 이유로 남매들 중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있다가 도로시의 꿈 마법 공간에 와서 이야기하게 된 것이다.[21] 마력이 없는 아스타의 주스에도 마력을 흘려준다.[22] 미모자는 지난 방문보다 3역정도로 성장하였고 핀랄도 3역으로 평가받는다. 세크레는 6역, 아스타는 9역이다.[23] 해신 전처녀의 우의 개 - 발키리 드레스가 제대로 다 창성되지는 않았지만 치명상이 되는 공격은 막아냈다.[24] 노엘 말이 맞다. 처음부터 로로페치카를 수련시키거나 유노와 푸에고레온을 성역으로 만들며 악마에게 대항할 수 있는 전력이 3명이나 생기고 유노와 푸에고레온도 지금보다 악마와 더 수월하게 싸울 수 있는 성역이 되기 위해 열심히 수련 했을 거다.[25] 이전에 아스타에게 악마는 심장이 파괴되지 않는 한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들은 듯 하다.[26] 아스타가 하는 말을 거의 듣지도 못하고 두번이나 날려버린다[27] 이때 루시우스의 이마의 문양은 불완전한 반쪽짜리 형태이다.[28] 형제들이 어머니를 상대로 제대로 싸울 수 없어 당하는 경우, 노엘이 어머니와 대치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29] 공중 요새를 자세히 보면 클리포트의 나무 역시 그 사이에 엄청난 크기로 자랐음을 알 수 있다.[30] 노엘은 이시점에서 마법기사로써 경험은 3년 안팎이고, 아시에가 노엘과 같이 15세에 마법기사가 되었다면 남매들을 임신 및 산후조리 기간을 빼도 최소한 10년 이상의 경험치가 차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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