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인칭 '너'와 존칭을 뜻하는 접미사 '님'이 합쳐진 인터넷 신조어.본 단어가 최초로 목격된 것은 디시인사이드로 알려져 있다.
2. 상세
뜻 자체는 상대방을 님이라고 완전히 높이기도 싫은 데, '너'라고 부르면 친근해보이므로, 적절한 선을 찾아서 상대방을 낮추기 위해 사용된다. 너+님이 생각하기 어려운 단어 조합도 아니고, 곳곳에서 쓰였으며, 정확한 설을 찾기는 어렵다.워해머 갤러리에서 "Dawncaster"라는 모드 제작자가 자신을 나님이라고 자칭했던 게 시조라는 설도 있다. 당시 이 모드 제작자의 행보가 디시뿐 아니라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 넓게 유포되면서 '나님'이라는 단어도 함께 퍼지게 되었고 이에 대응해서 너님이 퍼졌다는 설이다. 여담으로 이 단어가 만들어진 유래는 상기한 Dawncaster가 화가나서 한말이라고 한다.다만 나님은 자신을 높이는 것에 반해, 너님은 상대방을 낮추는데에 목적이 있어 정확치는 않다.
그외에는 일본어 직역체로 볼 수 있는데, 단어 구성은 너 + 님에서 あなた様(당신님), きさま(貴様)이나 お前様(너님)[1]를 직역한 것으로도 볼 수 도 있다. 퍼진 시간대랑 애니방영시간대도 비슷한 것으로 보아 오시노 시노부에 의해 오타쿠계에 퍼졌을 수 는 있는데, 이쪽도 확실하지는 않다. あなた様는 아나타보다 경칭어로, 편지 등에서는 귀하랑 비슷한 존중의 의미로 사용된다.
비슷한 단어가 영어에도 존재한다. You sir이라는 단어는 아니고 일종의 관용구. 보통 당신으로 해석되지만 번역하는 사람에 따라 너님이라는 결과물이 튀어나오기도 한다.(You : 너 Sir : 님) 다만 비하적 용도로 쓰이는 너님과는 달리 You sir은 그냥 바로 당신을 지칭하는 말. 즉 비하적이든 존경하는 의미든 뭐든 될 수 있다.
3. 사용
한창 유행할 때는 애니메이션 갤러리나 판타지 갤러리에서 비교적 흔히 사용자를 찾아볼 수 있었다. 2008년경에는 기갑 갤러리에서도 사용되었다는 모양이지만 2012년 이후에는 몇 년씩 살아있는 올드비가 아닌한 딱히 쓰는 사람은 없는 듯 하다.2012년 기준으로는 먼저 유포된 '나님'에 비해 후에 유포된 '너님'쪽의 사용이 훨씬 두드러지는 편이다. 그 특유의 반말인지 존댓말인지 알 수 없는 애매한 용법 때문에 많은 익명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즐겨 사용되고 있음이 확인된다. 당연히 키보드 배틀이 벌어질 경우 그 어중간한 의미 덕분에 주로 상대를 도발하는 말로 자주 쓰인다. 이런 용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표현은 절대로 공손한 표현이라고 보이기 어려우며 누가 들어도 무례하다고 느끼기 쉬운 표현이므로 공손함을 표시할 때는 최소한 님으로 쓰는 것이 좋으며, 현실에서는 둘 다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
'나님'이건 '너님'이건 공식적인 표준어에는 없는 표현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쓰는 비공식-비표준어에서 표준어로 바뀐 사례가 있듯이 먼 미래까지 쓰인다면 어찌 될지는 모를 일이다. 나름 명줄이 질겨서 잠깐 반짝하고 사라진 신조어들과들 달리 이쪽은 아직까지도 생명력을 유지중으로, 영상물 자막 등에도 간혹 나오곤 한다. 특히 2인칭 경칭이 한국어에 없기 때문인지 평칭-경칭 경계점에 있다고 여겨지는 '너님'이 생각보다 많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