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종남파 장문 진산월의 막내 사제. 일곱 살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와 계모 밑에 있던 집을 뛰쳐나가 처음에는 화산파의 제자가 되고 싶었지만, 입문조건이 까다로워 문턱에도 가지 못했다. 그러다 종남산 일대를 어슬렁거리다가 점소이가 되고 싶던 낙일방을 진산월이 스카우트하여 정식으로 종남파의 제자가 되었다. 미려한 얼굴로 유명해 소싯적에는 옥랑군(玉郞君)으로 불렸고 절세 고수가 된 이후에도 옥면신권(玉面神拳)으로 불릴 정도.[1][2] 작품상에서는 낙일방의 얼굴을 본 소녀들은 하나같이 정신을 못 차리는 수준으로 묘사된다.[3] 하지만 외모와 달리 성격은 아주 순진한데다 그쪽 방면으론 젬병이어서 또래 여성들과 대화 자체를 기피할 정도.대사형이자 장문인인 진산월을 거의 맹신 수준으로 신뢰하고 있지만 나이답게 진중하지 못하고 즉흥적인데다 성격까지 급해서 종남파의 첫 강호 출도시엔 온갖 악재는 다 불러모았다. 하지만 절정 고수로 등장하는 후반에는 단순히 무공뿐만이 아니라 성격도 마음도 거의 환골탈태 수준으로 변한다. 작중에서 가장 성장이 큰 인물.
2. 작중 행적
초가보의 습격 때 종남산의 절벽에서 떨어졌지만 전형적인 기연 코스인 "절벽에서 떨어졌더니 고인의 은거지더라"에 들어서 종남오선인 우일기가 유진을 남긴 절벽동굴에 은거하고 있었던 종남삼검 해조림과 조우하게 되고 이후 천하제일권이었던 우일기의 권법들과 독문병기였던 묵령갑, 실전되었던 종남파의 비급 등을 얻고 덤으로 해조림의 내공까지 얻어 절정 고수로 변신하게 된다.
이후 진산월의 종남파에 합류하여 종남혈사에 참여, 절정 고수 두 명을 상대해 승리하는 대활약을 하게 된다. 계속된 수련과 경험으로 무공이 더욱 상승해 현재는 성락중과 함께 진산월의 뒤를 받쳐주는 메인 전투원이 된 상태. 최근에는 임독양맥까지 타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할 기세다. 또한 진산월은 묵령갑 없이 목령기를 발현시키기 위해, 낙일방에게 우일기의 일화를 들려주며 하루 종일 묵령갑을 끼고 흡자결을 운용하라는 스파르타식 훈련을 반 강제적으로 시켰다.
남궁세가의 사주를 받은 혁리공의 계략에 넘어가[5] 종남파 일행을 떠나 홀로 엄쌍쌍을 찾아가다가 연속적인 기습을 받지만 과연 임독양맥을 뚫은 보람이 있는지 모두 다 물리치고 마지막으로 십이기의 일원인 교등과 십육사의 세 고수들과 대결하게된다. 혈투 끝에 십육사 두 명을 물리치면서 심한 내/외상을 입지만 거의 반죽음 상태에서 뿜어낸 태인장 단 한방으로 등곽까지 보내버리고 교등마저 후퇴하게 만들었다.[6] 그 대가로 진짜 죽기 일보직전에 이르지만 때맞춰 나타난 천수관음의 제자 능자하의 도움으로 구출되어 철면신군 노방에게 치료를 받게 된다. 몸을 거진 다 회복한 상태에서 종남파 일행에 다시 합류하려다 꼭 만나볼 사람이 있다는 능자하의 만류를 받고 그 사람을 만나러 간다.
그렇게 능자하와 같이 만난건 성숙해의 이정악이었다. 그곳에서 능자하가 성숙해의 십이비성이라는 사실을 듣고 이정악에게 십이비성 중 하나인 사자좌에 들어와달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낙일방은 자신은 종남파 외의 다른 세력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해서 거절.[7] 이후 구궁보로 향한다.
구궁보에서 임영옥과 재회하고 같이 구궁보를 나와 종남파로 향하자 꿈만 같은 일이라며 기뻐한다. 이후 장강수로채의 습격에서 압도적인 힘으로 적의 습격을 물리쳤으며 제갈세가를 습격한 인물들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힘을 보였다.
그 뒤 위기에 처한 유중악 일행을 구하러 가서 곽자령을 구하게 되는데 제갈세가의 가주부터 곽자령까지 깜짝 놀랄 정도의 엄청난 실력을 보인다. 같이 구함을 받은 제갈세가의 가주인 제갈도가 젊은 층의 권법고수 중 제일인 옥면신권이 맞냐고 묻자 유중악의 친우인 여뢰관이 동천표는 젊은 층이 아니라 권법가로는 당대에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맞장구 칠 정도.
30권에서는 별다른 활약상이 보이지 않지만, 최근에 연재되고 있는 대전서막[8] 편에서는 형산파의 수석장로이자 무림9봉에서 지봉인 용선생과 첫번째로 비무를 벌인다. 태인장까지 사용했지만, 결국 역시나 용선생의 월광지에 패배.[9][10]
앞으로의 전망은 매우 밝다. 용선생과의 대결에서 용선생으로 하여금 전력을 다하게 만들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용선생의 나이의 반의 반도 안되는 낙일방과 악전고투 뒤에 의미있는 한숨을 내쉴 정도다.[11] 지금까지의 무공 화후만 해도 이미 종남파가 배출한 이전 천하제일장이자 천하제일권인 종남오선중 하나인 우일기의 성장속도를 능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무공이 급상습할 게 확실시 된다.
아마 군림천하 결말쯤에는 악역느낌을 풍기는 현 무림구봉 중 장봉인 위지립을 초월해서 천하제일권이자 천하제일장이 돼있을게 확실하다.
33권에서 자신들을 습격한 자들 중 공동파의 팔담검객들과 싸우게 된다. 그들이 펼치는 합격진인 관혼팔담진에 갇혀 위기에 처하나 해조림의 가르침을 떠올리고 합격진의 원리를 파악, 음유한 성질의 태인장과 낙뢰신권의 양강한 일점천뢰를 동시에 전개해 진법을 타파하고 승리를 거머쥐게 된다. 다만 이로 인해 승리했지만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가 되는데 때마침 도착한 누산산 덕분에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
이후 35권에서는 종남파로 무사히 귀환.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이틀 후 막살 적화승[12]이라는 강적과 또 싸우게 되었다. 낙일방의 무공은 어느정도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둘의 내공과 체력, 무공은 거의 비등하고, 적화승의 대적 경험은 낙일방보다 훨씬 많은 상황이라 서서히 밀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에피소드 제목이 신권무쌍(神拳無雙)인지라 아무도 낙일방이 질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독자들의 예상에 걸맞게 한 화만에 적화승의 무공이 어떠한지 파악하고 빈틈을 만들어 속인 다음 구반장법의 절초인 삼전으로 단박에 쓰러트려버린다. 낙일방이 적화승과 싸울때 보인 모습은 여러모로 진산월과 상당히 닮았다. 진산월이 다른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볼때 '바로 나요' 라고 말하는데, 이를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나, 적화승의 도발에 한치도 지지않고 담담하게 받아치고, 상대방의 무공을 파악하고 일부러 자신의 빈틈을 만들어 상대방의 방심을 유도해 상대방의 빈틈을 만든 다음 자신의 최절초로 쓰러트리는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진산월 mk-2다.
3. 소유 무공
- 장괘장권구식
- 천하삼십육검
- 옥잠지
직선적이고 강한 위력이라 자주 사용한다. 단독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천둔장법 등의 무공과 응용하는 편.
- 유운비수
- 옥뢰신장
- 낙뢰신권
가장 애용하는 무공.
- 묵룡기
묵룡갑 없이도 묵룡기를 발출할 수 있다. 절정으로 완성해서 맨손으로 검을 잡을 수 있다.
- 구반장법
팔성에 가까운 경지.
- 어운보
- 곤지룡
- 와선보
- 태인장
- 천둔장법
- 취공대산수
- 용수각
- 기타무공[14]
4. 주인공이었을 텐데
실제로 소설 전반적으로 타 무협이라면 주인공이 갖출 법할 설정과 일을 겪는다. 간략하게 몇 가지만 추리자면...
1. 비견될 자 없이 잘생겼다.[15]
2. 문파가 멸문할뻔 할 정도로 위기를 겪는다.[16][17]
3. 위기상황에서 절벽에서 떨어진 뒤 초강력 무공과 공짜 내공을 얻는다.
4.
5.
6. 신체적, 정신적인 성장이 가장 두드러진다.[19]
사실 낙일방은 작가가 무림소설의 전형적인 주인공의 오마주를 한것이다.[20] 또한, 기본적으로 혼자 활약하는 기존 무협소설의 주인공상에 비해 군림천하의 주인공인 진산월은 '한 문파의 장문인' 이라는 입장에 있고, 이 때문에 진산월 개인의 특별한 면모 뿐 아니라 장문인으로써의 특별한 면모와 문파 제자들의 활약도 보여줘야 하는 작품의 특징에 따라 기존에 주인공 개인에게 모두 몰아넣는 요소들을 주변 인물들에게 분배함으로써 종남파라는 문파 자체를 다양한 인물들로 입체적으로 조형하려 한 시도라고 보기도 한다.
[1] 검법보다는 권법 취향이었다. 실제로 비무에서도 권법으로 승부하는 쪽이 훨씬 많았다.[2] 근데 1권에서 결투 중 얻어맞고 앞니가 나간 것으로 묘사된다. 앞니가 빠졌는데도 저런 인기를 유지하는 것을 보면 대체 어느 정도의 미형인 것인지 상상조차 힘들다. 아니면 제갈외가 있으니 새로 해넣었던가. 개정판에서는 삭제되었는데, 독자들에게 많이 시달렸는지 개정판 서문에 '이빨빠진 낙일방'을 고칠 수 있게 되어서 무엇보다 가슴이 후련하다라고 콕 짚어서 언급된다(...)[3] 상소홍, 엄쌍쌍, 장옥연, 누산산, 선약연 등등, 잘생긴 등장인물이 나오면 낙일방에 비하면 못미친다는 평가도 같이 나올 정도다. 물론 천하제일미남격인 백석기는 제외.[4] 석년의 우일기는 아침저녁으로 한 시진씩 묵령갑을 끼고 천단신공의 흡자결을 연마하여 묵령갑 없이 묵룡기라는 강기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삼십 년의 세월이 걸렸으며, 양 손을 휘두르면 무시무시한 묵룡기가 사방으로 흘러나와 어느 누구도 감히 정면으로 받아내지 못했다고 한다.[5] 낙일방이 엄쌍쌍에게 정표로 준 반지를 천봉궁 내의 동조자(취봉 두청청으로 보인다.)에게서 입수, 그를 미끼로 낙일방을 꾀어내었다.[6] 물론 교등은 천수관음의 제자인 능자하가 쫓아낸거긴 하지만... 역시나 파워업한 보람이 느껴진다.[7] 종남파 일행 중 진산월의 단목초 암살 사건에 대해 그나마 어느정도라도 알고 있던 사람이 바로 낙일방괴 동중산이었다. 아무리 무림을 위해서라지만 사람을 자기 뜻대로 이용하는 성숙해의 방식에 적지 않은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8] 악산대전의 시작이다[9] 내공에서도 용선생이 넘사벽으로 압도했는데 임독양맥 타통이후 다굴이 아닌한 결투에서 내공의 부족을 느끼지 못했던 낙일방이 먼저 내공이 고갈된다![10] 또한 같은 절정급 고수라지만 낙일방은 절정고수가 된지 얼마 안되고 자신의 무공들을 아직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 반면 용선생은 무림9봉중 지봉으로서 당금 무림에서 지법에 관해선 최고라 불릴정도로 자신이 익힌 무공엔 도가 튼 상태인 것 또한 패배 원인.[11] 낙일방의 무서운 성장세와, 자신보다 한참 낮은 배분의 후배에게 전력을 다했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자조적인 한숨인 듯.[12] 천하제일살성이자 우내사마 최강자로 평가되는 소마 신지림의 첫째 제자. 세 제자 중 최강자이다.[13] 태을신공과 천단신공을 익힌건 확실하다. 태진강기와 현청건곤강기 구결을 진산월에게 받았는지는 작중에서 아직까지 아무런 언급도 없다.[14] 작중에서 언급이 안 된 무공들.[15] 남녀 할 것 없이 낙일방을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그의 미모를 칭찬하거나 부러워하며, 그에게 연심을 품은 처자도 여럿 등장한다. 아마 엄쌍쌍이 물어가겠지만. 그러나 천하제일미남은 아닌데, 천하제일미남은 바로 화면신사 백석기. 미인이긴 하지만 단봉공주, 백모란, 정난향처럼 천하제일미녀는 아닌 임영옥과 비슷하다.[16] 문파의 위기나 가족의 복수와 같은 것은 주인공이 변모하게 되는 흔한 클리세 중 하나이다.[17] 단, 이부분은 낙일방 뿐 아니라 주인공인 진산월 역시 같이 겪은 일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18] 3~5를 요약하면 기연이다. 즉, 기존 무협에서 주인공의 특별함을 설명하기 위한 장치인 기연을 주인공인 진산월이 아니라 낙일방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것. 이에 비하면 진산월은 앙천지독과 부시독의 중독을 통한 노폐물 제거 및 체질 개선이나 곽일산과 정립병이 남긴 무공을 얻어 익히는 등 일종의 기연을 얻기는 얻었으나, 여러 차례 함정에 빠지고 위기를 겪으면서 사매이자 연인인 임영옥을 잃는 대가를 치렀다는 점이나 선대의 비급을 우연히 얻은 것이 아니라 있을 만한 곳을 추정하여 탐색한 끝에 얻었고, 그나마도 매종도의 비급은 이미 털린 상태에서 포기하지 않고 정립병의 비급을 다시 찾아냈다는 점, 이 비급을 익히기 위하여 임영옥을 맞으러 가기로 한 이년지약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 그리고 이 과정에서 외모와 성격에 큰 변화가 있었다는 점 등 기연에 의해 강해졌다기 보다는 자신의 노력에 의해, 그리고 운도 좋았지만 그 좋은 운에 대해서도 대가를 치렀다는 점이 작중에서 명확히 드러난다.[19] 신체적으로만 따진다면 진산월이 가장 크게 성장했겠지만, 진산월은 정신적인 면에서 오히려 1부보다 많이 흑화한 상태. 틈만 나면 살계를 열어제끼니 더 정확히 따져보자면, 진산월은 작품 극초반인 1권부터 정신적으로는 상당히 성숙한 상태였다. 1권 극초반 두기춘이 만년삼정을 가지고 도망친 상황에서 사제들 앞에서는 사제들이 괜히 마음 상하지 않도록 자기가 바보인 척 허허거리면서도 자신이 의지할 만한 인물인 임영옥 앞에서는 '두기춘같이 교활한 놈이 만년삼정을 가지고 다닐 리가 있느냐. 벌써 먹어치웠을 것이므로, 쫒아도 소용이 없다'고 정확하게 상황을 분석하는 모습이 나오는 등, (무공은 그리 강하지 못하지만) 판단력이나 인격 면에서는 자신보다 미성숙한 사제들이 충분히 기댈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한 모습으로 나온다. 그 후 무공이 강해지면서 성격 역시 변화하였으나, 이는 나쁘게 말하면 흑화, 좋게 말하면 정의보다 힘이 우선하는 비정한 무림의 환경에 적응한 것으로써 '성장'이라기보다는 '변화'에 가깝고, 이 때문에 진산월 역시 착하고 순하던 시절의 자신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성장'한 낙일방이라면 철없고 생각 짧던 시기의 자신을 딱히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비해, 철없고 생각없고 자제력없던 소년에서 노련한 무림 고수로 성장하는 낙일방은 명백한 '성장형 등장인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20] 위를 보면 알수 있듯이 무림소설의 주인공 정석코스를 충실하다 못해 완벽히 따라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