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6 22:00:53

나시르 아밋

<colcolor=#000000><colbgcolor=#900717> {{{#!wiki style="margin: -5px -10px"<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900717> 파일: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상징 구판 화이트.svg 나시르 아밋
Nassir A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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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hapter_Master_Amit.jpg
본명 나시르 아밋 (Nassir Amit)
칭호 플레시 테어러
the Flesh Tearer
진영
[[인류제국|]][[틀:국기|]][[틀:국기|]]
챕터 블러드 엔젤플레시 테어러
직위 블러드 엔젤 5중대장 → 플레시 테어러 챕터 마스터 → 실종
종족 인간 (스페이스 마린)
성별 남성

1. 개요2. 설정
2.1. 대성전2.2. 호루스 헤러시2.3. 헤러시 이후
3.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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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Nassir Amit "the Flesh Tearer"

인류제국의 제 9 레기오 아스타르테스 블러드 엔젤의 5중대장이자 후일 블러드 엔젤 군단의 세컨드 파운딩 챕터들 중 하나인 플레시 테어러의 초대 챕터 마스터.

2. 설정

2.1. 대성전

나시르 아밋은 블러드 엔젤의 프라이마크생귀니우스가 발견되기도 전에 9군단에 모병되어 오랜기간 활약한 인물들 중 하나이다. 9군단은 모종의 이유로 가장 유독하고 위험한 전장에만 골라서 투입되었으며 이 때문에 군단원들은 항상 물자보급이나 지원병력이 부족한채로 싸우는게 일상이였고 이 때문에 탄약이 부족해서 쓰기 어려운 화기류 대신 내구도만 상하지 않으면 장기간 사용 가능한 근접병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거기에 병력 수급도 불안정하다보니 가는곳마다 닥치는대로 인적 자원을 쓸어담아서 닥치고 아스타르테스로 양성하고 다음 전장에 투입되어 같은 패턴을 반복하였다. 그리고 부족한 식량은 전사한 동료의 시체로 충당하곤 했는데, 이를 통해 부족한 식량 보급을 보충할수도 있을 뿐더러 인공장기 중 하나인 오모페이지아를 통해 섭취한 동료의 경험과 기억을 이식받아서 급하게 양성한 아스타르테스라도 최대한 빠르게 기량을 확보할 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이로 인해 다른 군단들은 물론 일반인 보조병력들조차 그런 9군단을 꺼림칙해해서 지원을 거부하였고, 이 때문에 9군단은 저런 행위에 더욱 의존하는 악순환에 빠졌다.

나시르는 이런 과정에서 모병된 아스타르테스 중 하나였고 이 때문에 굉장히 흉폭하고 잔인한 전사였다. 하지만 실력 하나는 끝내줬기 때문에 오랜시간 살아남으면서 많은 활약을 펼쳤고, 이후 제국이 생귀니우스가 떨어졌던 바알 행성계로 진출한 다음 황제와 만나 9군단의 지휘권을 인계받은 뒤 9군단을 집결시키자 이에 응하여 테가 펜타우루스(Teghar Pentaurus)라는 이름의 행성으로 온다. 9군단은 희한하게도 프라이마크와 바로 독대를 한게 아니라 루나 울프 군단이 보는 자리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이는 9군단이 워낙 넓고 얇게 퍼져있다보니 이들이 모두 소집되는데 시간이 걸렸고 그 사이에 생귀니우스는 호루스 루퍼칼의 동의하에 루나 울프와 함께 싸우면서 실전 겸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이였다. 이 때문에 생귀니우스를 호위하러 온 + 상황에 따라 테가 펜타우루스 행성 정복 전쟁을 도와주러 온 루나 울프 대원들이 부득이하게 동석해야 했던 것. 나시르를 포함한 9군단원들은 생귀니우스의 고결한 자태를 보고 처음에는 다른이들과 마찬가지로 감동하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식인도 개의치 않고 저지를 만큼 망가지고 부패한 자신들의 꼬라지에 저 고결한 프라이마크께서 얼마나 실망을 하실까 하는 생각[1]에 경직되어 버렸으나, 예상과는 달리 생귀니우스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이면서 9군단의 노고에 경애를 표하였고[2] 이후 현장에 있던 9군단 대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들어주면서 기억해주었다. 나시르는 개중 두번째로 자신의 이름을 밝힌 대원이였고, 이후 나시르와 9군단은 루나 울프의 지원을 거부한 자신들끼리 테가 펜타우루스 행성 정복 전쟁을 수행한다.

생귀니우스의 자상함에 감격하여 9군단의 사기가 오른건 오른거고, 그동안 치렀던 더러운 전투를 9군단이 테가 펜타우루스에서도 그대로 재현하자 생귀니우스는 9군단의 진면목을 눈앞에서 직접 확인하고는[3] 전투 이후 이들에게 블러드 엔젤이라는 이름을 수여하면서 블러드 엔젤은 그 이름에 걸맞은 고결한 천사와 같은 존재로 거듭날것임을 공표하였고 이 때 부터 블러드 엔젤은 루나 울프와의 연합 작전을 수차례 진행하면서 기존의 호전성은 유지하되 성향은 고결하고 인도주의적인 방향으로 개선하여 지금의 고결한 군단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나시르도 많은 전공을 세워서 군단의 5중대장으로 승진한다.

문제는 이후 새로이 모병된 후배들은 확실하게 생귀니우스가 의도한대로 전투는 격렬하게 치르면서도 평상시에는 고결한 성향을 갖게 되긴 했는데, 생귀니우스 이전부터 활약한 고참병들은 그 성깔머리가 잘 안고쳐졌고 나시르도 그런 케이스 중 하나였다. 대표적으로 니케아 공의회 사건 당시 나시르는 사이커에 호의적이였던 군단 문화에 찬동해서 사이킥 사용 찬성파였지만 공의회의 결과는 사이킥 사용 금지로 결정되었는데 생귀니우스는 사실 어느 정도 결과를 미리 예측한 상태이다보니 사이킥 사용 금지 명령이 발표되면 나시르가 황제를 붙잡고 말싸움을 벌일까봐 나시르만 일부러 대기실에 대기시켜놓고 랄도론만 동행한채로 참석하였고, 아니나다를까 공의회 직후 랄도론이 나시르의 상태를 살펴보려고 그를 찾아가자 사이킥 사용 금지 명령이 떨어졌다는 사실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외쳐대서 랄도론이 주의를 줘야만 했다.

한번은 블러드 엔젤이 월드 이터와 연합 작전을 펼치게 되었을 때 월드 이터의 기함 컨커러호의 투기장에서 친선 결투를 행한적이 있었는데 이 때 특유의 미친 전투력으로 월드 이터 측 도전자들을 모조리 꺾어버렸고 이런 나시르의 미친 전투력에 감명을 받은 월드 이터 8중대의 아포세카리 중 한 사람인 카르고스(Kargos)[4]가 먼저 말을 건 것을 계기로 카르고스는 나시르와 의형제가 되었다. 비단 카르고스 뿐만 아니라 월드 이터 대원들 모두 그의 흉폭함에 경외감을 느껴서 후일 그의 챕터의 이름이 되기도 하는 '플레시 테어러'라는 이명을 이 때 월드 이터로부터 얻게 된다. 어느 단편에서는 월드 이터와 블러드 엔젤이 연합해서 정복한 사막 행성에서 모종의 이유로 8중대장 피투성이 칸과 결투를 벌여서 맞다이를 깐적이 있는데 상대가 최강의 아스타르테스 20인 중 한명으로 꼽히는 그 칸이였음에도 서로 중상을 입고 무승부로 끝낸적도 있다.

2.2. 호루스 헤러시

헤러시 초창기, 아직 호루스와 선 오브 호루스가 역심을 품은 줄 몰랐던 블러드 엔젤은 호루스에게서 과거에 루나 울프와 멸절시킨 줄 알았던 네필림[5]이라는 외계인들이 돌아왔으니 이들을 토벌하라는 명령을 수행하러 시그너스 행성계를 다시 방문한다. 그러나 행성계에는 네필림의 흔적은 물론 생명체 반응조차 없었고 처음보는 이상한 생명체들만이 가득했다. 나시르는 이 때 호루스의 배신을 직감한다.[6] 전투 이후 생귀니우스가 이 이상한 사태에 대해 대책을 의논하고자 자신의 부관들을 소집하여 회의를 할 때 나시르는 호루스가 배신한것 같다는 말을 꺼냈고 당연히 생귀니우스는 다른이도 아닌 호루스를 배신자로 여기는 그 말에 분노하여[7] 나시르를 죽이려고 했으나, 니케아 칙령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감시하기 위해 각 군단들에 파견된 스페이스 울프의 감시조들[8] 중 블러드 엔젤에 파견되었던 감시조가 얼마전 마그누스 더 레드가 호루스가 배신했다는 사실을 사이킥으로 테라에 전달하려 했고 니케아 칙령을 어긴 죄로 자신들의 본대가 그와 사우전드 선을 절멸시키려 갔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나시르의 말이 정말인게 아닐까 하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나시르의 처형은 잠시 보류된다.

이후 블러드써스터 카반다가 등장하자 생귀니우스가 그와 싸우지만 그만 중상을 입고 기절하자 블러드 엔젤 군단은 충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정신력이 무너지자 군단 전체에 특유의 광증이 도지기 시작하였고 이 중 나시르와 일부 대원들은 피에 미쳐서 결국 상기한 스페이스 울프 감시조를 살해해버린다. 같은 시각 쓰러진 생귀니우스를 구하고자 전직 라이브러리안들이 스페이스 울프 감시조들이 죽어서 감시할 사람이 없어진 틈을 타 사이킥을 이용해 생귀니우스를 치료하여 생귀니우스가 다시 회복되고 카반다의 목을 땀으로서 다시 사기가 상승하여 제정신이 돌아오자 이후 자신이 저지른 짓을 깨닫고 충격을 받은 나시르는 랄도론에게 이 사실을 밝히며 자신을 처형해달라고 요청하나, 생귀너리 가드의 캡틴인 아즈칼레온은 스페이스 울프 대원들은 생귀니우스를 지키려고 뛰어들어서 전사했다고 이미 그에게 보고를 한 상황이니 그럴 필요 없다며 나시르의 처형을 거절한다. 이에 나시르는 분노하여 아즈칼레온에게 죽빵을 먹일뻔 하나, 아즈칼레온은 사실을 밝혔다간 생귀니우스가 상심할 것이고, 더불어 정직한 성격의 생귀니우스의 특성상 이걸 리만 러스에게 사실대로 전달할게 분명하므로 두 군단의 관계는 그날부로 파탄날게 뻔하니 어쩔 수 없었다며 나시르를 설득하여 일단락 시킨다.

이후 블러드 엔젤이 테라 공성전에 참여할때 당연히 그도 참여하였고 여기서 한 때 의형제로 부르던 카르고스와 대결한다. 그러나 카르고스가 카오스의 축복을 받아 코른 버저커로 업그레이드 되었음에도 나시르는 비교적 간단하게 카르고스를 쳐바른다. 그것도 두번이나. 처음엔 황궁 벽에서 싸웠는데 나시르가 단검으로 카르고스의 목을 째버렸으나 카르고스는 기적적으로 생존하였고 이후 외벽이 뚫리고 벌어진 영원의 문 전투에서 재대결을 펼쳤으나 이번에는 확실하게 치명상을 입고 죽는다.

2.3. 헤러시 이후

제국의 섭정에 등극한 로부테 길리먼코덱스 아스타르테스를 반포하고 여기에 적힌대로 모든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들이 챕터 단위로 분할할것을 지시하자 여러 군단에서 반발이 있었고, 블러드 엔젤 군단에서는 특히 나시르가 가장 심하게 반발했다.

이 때 나시르는 해당 결정을 내린 길리먼에 대해 '군단을 찢고 짓밟아버린 잔인하고 흉폭한 도살자(butcher)'라는 악의어린 표현까지 써가면서 엄청나게 비난한다.[9] 그러나 생귀니우스 사후 임시 대행을 맡고 있던 랄도론이 끝내 이를 수용하기로 하였고, 이에 블러드 엔젤 군단은 여러 챕터로 갈라졌다. 나시르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가장 호전적이고 유전병을 유달리 심하게 겪는 전사들을 모아 자신의 이명인 '플레시 테어러'를 그대로 이름으로 하여 플레시 테어러 챕터를 파운딩한다.

아버지를 잃은 것도 모자라 파운딩까지 당한 나시르의 마음은 분노로 들끓었고, 이에 나시르는 병력을 이끌고 적극적으로 성전에 임하여 마주치는 적들을 모조리 몰살시켜버렸다. 그러나 대성전 초창기부터 싸워온 강인한 전사인 그도 레드 써스트를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해지는 분노와 피에 대한 갈망에 괴로워한다. 그러던 중, 한 전장에서 만난 코른 버저커에게 '얼마나 더 죽여야 잠깐의 휴식을 얻을 수 있냐'고 물었고, 코른 버저커는 아래와 같이 답한다.
하하하하하하! 잠깐의 휴식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발톱이 허락하질 않아! 죽이는건 삶 그 자체다. 살육은 하나의 호흡이며 호흡은 갈수록 더 강해진다! 코른의 이름하에 도살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코른의 진실된 아이가 되고자 하는 의미이다

네가 믿던, 안믿던 진실은 항상 똑같을 것이다, 플레시 테어러! 살육만큼이나 영광스러운 일은 존재치 아니한다! 이 우주에서 무엇이 더 중요하냔 말이다! 살육만큼이나 우릴 더 정의해주는게 무엇이 있지? 우린 도살자가 되거나 아니면 도살될 것이다! 죽거나 살 것이다! 모르는 척 하지 마라! 너의 과업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코른의 해골 옥좌까지 퍼져나갔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저주라고? 하! 네 본성을 부정하는 간편한 변명이로군. 나는 숨을 내쉴 때마다 머릿 속 대못이 불타오른다. 나를 피로 인도한다! 하지만 너는... 너에겐 너의 행동을 강제하는 깊이있는 고문 같은 게 없어. 피의 신께서 너의 핏줄 속에 존재하신다! 너는 나보다도 훨씬 더 그 분의 진정한 아들이로구나.[10]

말해 봐라, 플레시 테어러. 유혈살육 없이 네 존재는 무슨 의미를 가지지?
나시르 아밋을 논리로 발라버리는 코른 버저커 #
나시르 아밋은 끝내 코른 버저커의 말을 무엇 하나 반박하지 못했고, 제대로 뚜껑이 따여서 재차 자신에게 덤벼든 코른 버저커의 머리통을 맨손으로 잡아 몸통에서 떼어내 버리지만 그 직후 하늘에서 피가 비처럼 쏟아지면서[11] 정말로 코른이 나시르를 주목하고 있었음이 묘사되는 등 여러모로 불길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가 행성 크리타시아를 발견하여 그곳을 모성으로 삼고 얼마간은 챕터 정리에 힘을 쓰는 듯 하더니, 어느 날 기록 한 줄을 남기고 주변인들에게는 아무 말도 없이 배 한 척을 이끌고 홀연히 사라져버린다. 그의 최후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챕터 마스터 직위는 이후로 계속 바뀌다가 오늘날의 가브리엘 세스로 이어진다.
===# 이후 행적 #===
인간은 식량을 갈망한다. 인간은 살점을, 권력을 갈망한다.

우리는 인간이 아니라 황제 폐하의 천사다. 그분의 스페이스 마린들은 명예를 갈망하고, 응징을 갈망하고, 정의를 갈망한다.

우리는 천사가 아니다. 우리는 생귀니우스의 피의 자식이다. 우리는 오직 폭력과 유혈만을 갈망한다. 우리의 영혼 깊숙한 곳에 공허란 없으며, 오직 굶주림-채워지지 않는 살육의 부름뿐이다.
나시르 아밋의 마지막 기록 #
가브리엘 세스가 챕터 마스터가 된 후 어느 날, 뜬금없게도 그의 헬멧이 스페이스 헐크가 되어버린 고대 플레시 테어러 함선에서 발견된다. 마린의 헬멧에는 바디캠 기능이 있기 때문에 아밋의 마지막 행보를 확인하기 위해 세스는 그의 투구를 썼지만, 진홍색 구름과 피로 젖은 바위들, 하늘에서 쏟아지는 피의 비, 해골이 사방에 가득하고 분노가 형상화된 화염 폭풍이 대지를 휩쓰는 세상, 그리고 그 세상에 선 아밋을 보고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문제의 투구는 이것을 착용한 세스가 기절해버리자 부관이 그를 구하기 위해 투구를 벗기고 부숴버려서 더는 남아있지 않다. 이후 정신을 차린 세스에게 부관이 무엇을 목격하셨길래 그러시냐 묻자 세스는 '종말'이라 답하고는 말을 아끼는 불길한 결말로 이야기가 종료된다.

3. 특성

나시르 아밋은 거의 스페이스 울프월드 이터의 군단원이 블러드 엔젤에 잘못 배속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지나칠 정도의 흉폭하고 호전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사실 생귀니우스가 돌아오기 전의 블러드 엔젤은 워낙에 험한 환경과 물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싸워야 해서 거의 대부분이 나시르처럼 흉악했지만 이후 생귀니우스의 진심어린 지도로 개선도 많이 되어 고결한 전사들로 거듭난 반면에 나시르는 최후의 순간까지 그 독한 호전성을 버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수뇌부 회의에도 꼬박꼬박 참석할 수 있었는데 이는 그가 흉폭한 대신 거짓말을 하는 등의 잔꾀를 부리는 것엔 약했기 때문이였다. 즉 그 생귀니우스의 앞에서조차 아닌건 아니라고 성질을 부리는게 가능한 인물이였기에 일종의 악마의 대변인처럼 여겨졌던 것.[12] 그리고 당연하지만 나시르 역시 자기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충성스러운 아들이였다. 생귀니우스에게 악을 쓰는 것도 자기딴에는 생귀니우스를 위하여 하는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 실제로 상기한대로 그는 자신의 아버지와 똑같이 사이킥 허용파였다.

생귀니우스에게 아밋은 나름 아픈 손가락 이었던듯 한때, 자신을 가장 실망 시킨 두 아들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테라공성전 말기, 가장 어둡고 괴롭고 힘든 시기가 도래하자, 자신을 든든히 지탱해주는 누구보다도 제일 자랑스러운 아들들이 되었다고 기뻐한다.

블러드 엔젤 군단의 5중대장이던 시절에는 아티피서 아머를 착용하였으며 주무기로는 한손검형 파워 소드 한자루와 쿠크리 같이 생긴 컴뱃 나이프를 사용하는 쌍검술을 활용했다. 주무기답게 전투 스타일도 최대한 빨리 적들에게 달라붙어서 엄청나게 정신없는 난타전으로 싸우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플레시 테어러 챕터의 챕터 마스터가 된 뒤로 카반다에게 종속된 코른의 악마와 싸우다 아티피서 아머가 더 이상 쓸 수 없을 정도로 걸레짝이 되자 하는 수 없이 챕터 마스터가 되면서 길리먼의 요청으로 수복되어 하사된 블러드 엔젤 1중대 비알(Bial)의 것이였던 인도미투스 패턴 터미네이터 아머를 물려받아 보관하고 있던 것을 결국 꺼내 착용하였으며, 양손에는 체인 피스트(체인소드가 부착된 파워 피스트) 한 쌍을 장비한것도 모자라 그 체인 피스트마다 생귀니우스 곁에서 싸우다 전사한 아퀴너스(Aquinus)와 퓨리엘(Furiel)의 스톰 볼터를 물려받아 장착해 사용했고, 전투 방식도 터미네이터 아머의 방호력으로 버티면서 스톰 볼터의 제압사격과 함께 전진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텔레포트로 적진 깊숙히 침투한 다음 문자 그대로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찢고 죽이는 흉폭한 방식을 즐겨 사용하였다.

이렇게 고결한 블러드 엔젤 내에서 한성깔 하는 튀는 인물답게 자기자신을 육체적으로든 정치적으로든 가꾸는데 무관심해서 말투는 엄청나게 공격적이고 사나웠으며, 또 블러드 엔젤 대원들은 대체로 자신들이 화려하게 보여야 제국민들이 자신들을 보면서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여겨서 외모는 물론 무기와 갑주도 최대한 깔끔하게 보이도록 스스로 손질하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에[13] 나시르는 그런것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얼굴은 상처투성이의 투박함 그 자체였던 데다가 그가 사용하던 무기와 방어구들은 전투의 상흔이 그대로 남은 채로 최소한의 정비만 받은 채 계속 사용되어서 같은 블러드 엔젤 대원들,[14] 그리고 이후 플레시 테어러 대원들로부터 종종 신경 좀 쓰라며 잔소리를 듣기도 했다.

난폭한 전사이자 험악한 외모로 인해 얼핏 보기에는 자신의 유전 아버지인 생귀니우스와 이렇다할 접점이 없어보였으나, 어찌됐든 생귀니우스는 아밋에게 있어서 진 시드로 이어진 유전 아버지였으며 생귀니우스 자신도 첫 만남에서 아밋의 이름을 따뜻하게 물어보는 온정을 베풀었었고 아밋도 생귀니우스를 존경하고 따랐기 때문에 아밋의 마음 한켠에는 생귀니우스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이 존재했었다. 그래서인지 데바스테이션 오브 바알이 일어나기 전, 블러드 엔젤과 파운딩 챕터들이 모인 연회에서 단테가 세스에게 주는 선물이 바로 나시르 아밋이 만든 생귀니우스의 마지막 깃털이 담긴 정지장이자 황금 보관장이었다. 아밋의 후계자인 세스와 플레시 테어러 챕터에게 어울리는 선물인 셈이다.
[1] 여기에 더해 생귀니우스는 모종의 이유로 날개를 지니고 있었는데, 9군단은 그걸 보고 자신들의 프라이마크조차 자신들처럼 보통의 인간들과는 다른 존재라는 사실에 자신들은 정말로 뒤틀린 존재가 맞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우울증까지 찾아왔다.[2] 9군단도 생귀니우스의 예상치못한 극도의 경애에 충격을 받았지만 이 광경을 뒤에서 보고 있던 루나 울프도 자기네 프라이마크인 호루스도 하지 않은 이런 행동을 생귀니우스가 하는것을 보고 만만찮게 충격을 받았다.[3] 생귀니우스는 이미 9군단이 소집되기도 전부터 이들의 전투 기록을 모두 열람해서 9군단의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단지 이것을 직접 볼 목적으로 테가 펜타투루스에서는 별다른 지시 없이 전투에 투입시켜본것.[4] 이명은 피 뱉는자(Bloodspitter)로, 뭔가 그럴싸한 어감과는 달리 결투 도중 상대의 눈을 향해 입에서 피를 뱉어서 눈을 가리고 싸우는 치사한 수법을 즐겨써서 붙은 이명이다. 특이나 아스타르테스는 레라맨의 세포라는 인공장기 때문에 피가 금방 굳어버리니 정말 더럽고 치사한 수법인 셈. 이 인물도 자기 중대장인 칸 못지 않게 앙그론의 망나니짓을 혐오하던 인물 중 하나였으나 어째서인지 앙그론을 따라 반역파에 가담했고 후술하듯 타락해서 나시르에 의해 죽는다.[5] 은밀하게 정신 조종으로 지배하는 인간들의 숭배를 받다가 결국에는 생기를 싹 다 빨아먹은 신자들의 시체만 남기는 종족이다.[6] 루인 스톰에 의해 우주의 별들이 가려지는 기이한 현상이 목격되고, 본인이 직접 위성의 지상으로 내려가 처음 파견된 분대를 구출하면서 건축물이 게의 형상을 하고 달려드는 등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고 보고했지만 제국의 진리 사상이 강하게 자리잡은 형제들은 얘들이 정신이라도 이상해진게 아닌가(...) 의심하면서 측은하게 여기기 바빴다.[7] 호루스는 일찍이 블러드 엔젤의 어떤 군단병이 레드 써스트에 미쳐 자기 아버지도 못 알아보고 생귀니우스에게 달려드는 것을 생귀니우스가 직접 목을 꺾어 안식을 주는 모습을 목격한 적이 있었고, 생귀니우스가 감추고 있는 이러한 비밀을 지켜주겠다며 그를 안심시켰다. 그렇기에 생귀니우스에게 있어 호루스는 더할나위 없이 믿음직한 형제였다.[8] 니케아 공의회 이후 각 군단마다 채플린이 신설되어 감시 역할을 맡았지만 그럼에도 추가적으로 각 군단별로 스페이스 울프에서 파견한 감시조들이 동행하였다. 정작 리만 러스는 이 군단감시자 임무를 상당히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반역파 군단들에 파견된 감시조들은 헤러시가 터지자 살해당한다.[9] 그의 먼 후배인 세스도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을 받아들이길 거부하다가 자신을 설득하려는 단테에게 길리먼을 일컬어 "솔직히 마음만 먹으면 자기가 황금 옥좌에 앉고도 남을 양반"이라는 악담을 퍼부어서 단테를 경악시킨걸 보면 선배와 후배가 쌍으로 길리먼 악담을 하는게 특징인듯...[10] 카반다를 비롯한 코른의 고위 악마들은 생귀니우스를 매우 탐냈고, 타락시키려고 온갖 수작을 부렸다. 개중에는 우리와 함께 하면 군단을 고통스럽게 하는 유전병에서 해방될 수 있게 해 주겠다는 사탕발림이 거의 항상 포함되었다.[11] 이 피가 비처럼 내리는 모습은 다름아닌 앙그론이 누세리아에서 데몬 프린스가 되었을 때와 정확히 일치하는 모습이다.[12] 이는 후일 그의 먼 후배인 세스가 블러드 엔젤 챕터들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죄로 수뇌부 회의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때 하이 채플린인 아스토라스가 세스를 변호하면서 내놓았던 논지와 비슷하다.[13] 실제로도 블러드 엔젤의 포트리스 모나스테리나 관련 건물들은 화려하고 뛰어난 미적 감각을 지닌 장식들로 유명하다. 이는 예술 활동으로 심신을 수련하여 피의 갈망이 일으키는 광증을 조금이나마 억누르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다.[14] 다만, 잔소리를 하던 블러드 엔젤 캡틴도 옆에 있던 블러드 엔젤에게 복장에 너무 유난을 떠는 편으로 보였는지 파워 아머가 잠시 보라색으로 보였다고 농담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