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미 카즈치카

이에이리: 참, 아모우구미가 일전에 요코하마 한구레들을 숙청하셨지요?
아모우: 쿠류가이에서 중학생에게 성매매를 시켰으니까요.
이에이리: 그 일 말입니다만... 요코하마 일부 야쿠자들이 궁시렁거리는 것 같습니다...
아모우: 궁시렁거린다라...

나레이션(코토게 카부토): 그 때였다.
나나미: 이거 이거... 그 유명한 아모우구미 분들 아니십니까?
아모우: 음?
나레이션: 오야붕의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나미: 일전에는 일부러 요코하마까지 원정을 다 오시고... 수고가 많으십니다.

나나미: 부탁드리지도 않았는데 요코하마 야쿠자들의 똥까지 닦아주시고.
나가토: 나나미 카시라. 저들이 바로 영역을 이해하지 못하는 도쿄의 야쿠자들 입니까?
나레이션: 그곳에 있었던 건 우리에게 아주 불쾌한 시선을 보내는 두 야쿠자들...

나레이션: 아무리 들어봐도 악의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코토게: 네놈들은 누구길래 우리 오야붕에게 함부로 입을 놀리는거냐?
아모우: 코토게. 잠깐 기다려라.
나나미: 아~ 죄송합니다. 소개가 늦었군요. 카미시로구미의 부두목 나나미라고 합니다.
아모우: 그렇습니까... 나나미씨, 저희는 저희 구역을 어지럽힌 패거리들에게 책임을 물은 것일 뿐입니다만.

나나미: 아모우씨... 너무 멋대로 요코하마에서 조직 숙청행위는 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나가토: 들어올 거면 양해 정도는 구하는 게 맞는 거 아니요? 양해도 없이 멋대로 드나들면 내가 아무리 상남자라고 해도 그건 화나는 일이지.
나레이션: 그 말을 들은 야베 형님이 입을 열었다.
야베: 너네들은 말귀를 못 알아먹나? 우리들은 숙청을 하러 요코하마에 갔다고 하지 않았나?

야베: 우선 감사의 말을 먼저 해라... 요코하마 야쿠자들은 도의도 모르나?
나가토: 넌 뭐냐? 지금 싸우자고 하는 걸까나..?
야베: 이봐 형씨. "고맙습니다~"라고 한번 말해봐라.
나레이션: 그리고 일촉즉발의 공기가 충만한다...

나레이션: 그러자 오야붕께서 제지하신다.
아모우: 야베, 사교의 장이다. 그만둬라.
야베: ...실례했습니다.
나나미: 말씀하신대로 사교의 장이다. 이쯤 해두지.
나가토: 너, 상남자 같긴 한데 좀 꼰대 스타일이다?

나나미: 이에이리 오야붕, 당신도 처신 똑바로 하는 게 좋을 거요.
나가토: 박쥐놈은 미움받는 법이지...
나나미: 요코하마에서 계속 살아갈 생각이라면 말입니다...
나레이션: 그렇게 말하고서 녀석들은 그 자리를 떠났다.

아모우: 왠지 지나치게 혈기가 넘치는 양반들이구만...
이에이리: 네... 도쿄와 친하게 지내는 걸 싫어하는 요코하마 야쿠자들도 있어서요...
이에이리: 그 필두가 아까 전의 카미시로구미입니다. 저도 눈엣가시 취급을 받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