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3:56

나고(모노노케 히메)

파일:모노노케 히메 로고.png
등장인물 아시타카 · · 에보시 고젠 · 모로 · 옷코토누시 · 시시가미/데이다라봇치 · 재앙신 · 나고
줄거리 · 아시타카 전기 · 주제가
파일:모노노케 히메.나고.본모습-2.png
나고[1]
ナゴの守
나이 불명[2]
성별 남성
일족 멧돼지 일족
관계 옷코토누시 (상관,동료)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사토 마코토(佐藤允)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노민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clearfix]

1. 개요

汚らわしい人間どもめ 我が苦しみと憎しみを知るがいい
더러운 인간들이여... 나의 고통과 원한을 깨달을지어다...[3]
죽기 직전의 분노에 찬 유언

모노노케 히메에 등장하는 멧돼지 신.

2. 특징

파일:모노노케 히메.나고.재앙신-3.png
파일:모노노케 히메.나고.본모습.png
재앙신으로 변해버린 작중 시점 재앙신의 촉수 속에 감춰진 나고의 본모습

본래 타타라 마을에 있는 산을 관장하는 멧돼지 신으로 타타라 마을 사람이 사철을 캐내기 위해 나무를 베고 을 파헤칠 때마다 휘하의 일족을 이끌고 인간을 몰아 냈지만 에보시 고젠이 이끄는 화승총을 쏘는 무사인 이시비야(石火矢衆)에 의해 숲은 불태워졌으며, 그 역시 총탄에 의해 가 부서지고 내장이 찢어지고 살이 썩어가는 고통 끝에 결국 재앙신(타타리가미/タタリ神)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모로의 말에 의하면 이 때 순순히 죽는 것을 인정했으면 재앙신이 되지 않고 끝날 수도 있었지만, 죽음공포가 두려웠는지 결국 나고는 도망치는 걸 택했고 이로 인해 재앙신이 되었다고 한다. 나고가 재앙 신이 되어버린 것은 죽음이 언젠가 맞이해야 할 순리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자신의 모든 것을 끝내버릴 죽음으로부터 도망가며 계속 살아남고자 하는 생명의 생존 본능을 상징하는 것일 지도.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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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초반, 재앙신의 모습으로 나타나 에미시 부족의 마을을 공격하려 한다. 그러다 나고와 맞서는 아시타카를 공격하며 아시타카의 오른쪽 팔에 촉수를 휘감아 저주의 낙인을 각인시키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는 아시타카에 의해 눈과 이마에 차례로 강력한 화살을 맞고 결국 쓰러진다. 나고가 죽기 직전 에미시의 무녀 히이가 그에게 모든 원한을 풀고 편히 쉬라고 달래주자
더러운 인간들이여...너희가 어찌 내 고통과 원한을 알겠느냐...
라는 저주어린 한탄을 남긴다. 재앙신으로 변한 후로 상당한 시간이 경과했기 때문인지 살이 곧바로 썩어버리며 뼈만 남은 채 처참한 몰골이 되어 죽는다.[4] 히이의 말대로 이후엔 에미시의 사람들이 나고의 시체를 그 자리에서 묻어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인간에게 상처입은 자연과 그 생물이 느끼는 고통과 분노를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며, 설사 이를 인지한다고 해도 결국 자연의 영역을 침범해 자신의 영역으로 만드는 개발을 계속할 것이 뻔한 인간을 자연의 입장에서 경고하는 메세지라고 볼 수도 있다.

나고가 총에 맞은 건 인간에게 위협을 각인시킬 그의 과격한 대처 방식에도 원인이 있었지만 모로처럼 대놓고 적대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고 해도 숲을 개척하는데 방해라고 생각한 인간들이 먼저 싸움을 걸어 싸우게 된 끝에 재앙신이 되었을 수도 있다.

회상 장면에서는 인간의 불화살을 맞고도 아무렇지 않게 털어내는 데다, 엄청난 덩치로 돌격해 집을 그냥 박살내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렇게 인간에게 엄청난 위협을 주었다보니[5] 멧돼지 일족에게는 존경받는 존재인지 나중에 멧돼지신들이 인간은 살려주었는데 왜 나고 대장을 살리지 않았냐며 분노하는 동시에 사슴신을 원망하고 모로 일족을 의심했으며[6] 나중에 아시타카에게서 나고 대장의 최후를 알려주는 동시에 재앙신으로 변했다는 사실을 들은 옷코토누시는 슬프게도 나고가 재앙신이 되었다고 말하자 급격히 표정이 어두워지는 동시에 고개를 숙이는 멧돼지들도 있었다.

아시타카가 에보시 고젠에게 나고의 몸에 나온 총알을 보여주자 에보시는 순순히 타타라 마을의 총알임을 밝히고 사과하며 "미련한 멧돼지 놈. 저주하려면 나를 저주해야지." 라고 혼잣말을 하는데[7] 그 말에 울컥한 건지 아시타카의 오른팔에 남은 나고의 원혼이 폭주해 아시타카의 칼을 뽑으려고 했다. 아시타카는 다급하게 왼손으로 오른팔을 잡아 힘겹게 억누르고 주변 사람들은 당황하지만 에보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 오른팔이 지금 나를 죽이려 하는 것인가?라며 냉소적으로 물을 뿐이었다.

나고가 아시타카에게 남긴 저주의 낙인은 내용이 진행될수록 점점 온몸으로 퍼져 거의 전신을 뒤덮을 정도에 이르지만, 이후 아시타카가 산과 함께 사슴신의 잘린 머리를 돌려주는 과정에서 사슴신에 의해 완전히 회복되어 최후반부에는 손바닥에 옅은 흉터 정도만 남고 모두 사라진다.


[1] 나고노 카미를 잘못 번역한 탓에 나고 신으로 번역되었다. 문고판에서는 나고 대장으로 번역되었다.[2] 나름 인지도 있는 신이라 200세 정도로 추정[3] 더빙판에서는 "더러운 인간들이여.... 너희가 어찌 내 고통과 원한을 알겠느냐..."[4] 나중에 나오는 옷코토누시는 재앙신이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시시가미의 저지로 의해서 평범하게 죽었던 것과 대조적이다.[5] 타타라 마을 주민의 말로는 나고가 있을 적엔 산에 가까이 가지도 못한데다 엄청난 양의 사철을 안 사람이 그곳을 노렸지만 전부 나고에게 당했다고 했다. 실제로 회상하며 나오던 장면을 보면 사람들이 개척촌을 만들어도 나고를 선봉으로 하여 돌격하는 멧돼지들에게 몰살당했다.[6] 이때 산은 어머니인 모로는 절대 그럴 분이 아니라고 항변했고 모로는 조용하게 나고가 재앙신으로 변한 건 나고 자신의 일로 인해 일이 커졌다고 대답했다. 이후 자신 역시 총에 맞아 얼마 못 살 운명이라고 대답했다.[7] 죽은 나고에 대한 비웃음도 있겠지만 인간 위주 사상을 가진 에보시 입장에서는 자신 때문에 재앙신이 되었으면서 정작 자신을 해코지하기는 커녕 머나먼 오지까지 도망쳐 생판 남에게 행패만 부리다가 죽었다는 말을 들었으니 어처구니가 없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나고가 물귀신 작전으로 들러붙은 대상은 타타라 마을의 주민을 구해준 은인이기도 한 아시타카였으니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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