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30 13:01:14

김재호/선수 경력/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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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0년
2차 FA
2021년 2022년

1. 페넌트레이스

1.1. 4월

4월 4일 KIA전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4월 16일 셋째 출산으로 출산휴가를 떠났다.

4월 16일 기준 현재 22타수 2안타 0.091를 기록중이다...

4월 20일 롯데전에서 권민석의 대타로 나와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월 21일 롯데전에서 선발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4월 22일 롯데전에서 4타수 4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3:1 대승에 큰 공을 했다. 휴가 후 점점 타격이 살아나는 중.

4월 24일 잠실 NC전 4대1로 뒤지고 있던 3회말 만루홈런을 치며 경기를 역전시켰고, 팀도 9대6으로 승리했다. 기록은 5타수 3안타 4타점.

세월이 흐르며 나이를 무시할 수는 없는지 본인의 강점인 수비에서 많은 미스들이 나오고있다.

1.2. 5월

5월 2일 SSG 랜더스전에서 병살코스의 땅볼을 실책한 후 허경민으로 교체되었다.

5월 17일 SSG전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5월 30일 삼성전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3. 6월

6월 4일 SSG전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6월 5일 SSG전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여러 차례 좋은 수비를 보이며 오랜만에 회춘하셨다.

6월 11일 LG전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6월 12일 LG전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6월 14일 왼쪽 어깨 불편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FA로 25억을 받았으면서 경기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팬들은 답답해 죽겠는데 코로나19 이슈로 두산 베어스 내부가 혼란한 상황에서 야구장에 아이들을 데려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채 피크닉을 시전했다. KBO에게 엄중경고를 받으며 두산 팬들의 불난 가슴에 기름을 붓고 있다.

1.4. 7월

7월 1일 콜업되었으나 경기 출전 없이 3일 만에 이현승과 함께 1군 말소되었다.

5월, 6월이 지나도 타격도 수비도 살아나지 않으면서 두산의 센터라인 수비수 중 가장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월 7일 현재 박계범이 .302, 강승호가 .253, 안재석과 박지훈이 백업을 잘 메꿔주고 있지만 김재호는 타율도 2할 턱걸이에 수비 기여도 음수라는 초라한 성적을 내고있다. 오죽하면 두산 베어스 갤러리에서는 재호가 누구에요?, 지게호, 천유가 아니라 없어유 같은 드립을 치고 있다. 여러모로 작년까지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현실.

1.5. 8월

올림픽 브레이크가 끝나자마자 다시 콜업되었으나 후반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박계범과 안재석에게 밀리는 중이다. 시즌 시작 전 몸이 이렇게 완벽한 적이 없었다며 설레발을 떨다가 어깨가 안 좋아지면서 타격 수비 모두 밸런스를 잃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에 팀의 주전 유격수 자리는 3연속 호수비 및 연타석 타점 등 임팩트를 보여준 박계범에게 넘어갔다.

1.6. 9월

9월 14일 KT전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9월 15일 KT전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9월 18일 키움전 3-3으로 맞선 9회초 2사 1, 2루 대타로 나섰으나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찬스일 때 가끔씩 대타로 나오는데 나올 때마다 싱겁게 물러나기 일쑤이다. 36살의 적지 않은 나이 때문인지 공격도 답답한데 수비도 전성기 시절엔 못 미치는 편이다. [1]

1.7. 10월

10월 13일 KT 와의 경기 땅볼 상황에서 세이프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전력질주를 하지 않으며 또다시 두산 팬들에게 질타를 받고있다.
박계범 안재석과 번갈아가며 나온다. 최근 타격은 제일 저조하지만 박계범 안재석이 가끔식 불안정한 수비를 보여주기 때문에 주전으로 꽤 출전하는 중.

2. 포스트시즌

오랫동안 합을 맞추던 키스톤 콤비 오재원이 아예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김재호도 명단에는 들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박계범이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대신 백업이자 대수비 요원으로 활약하며, 베테랑으로서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박계범을 백업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

2.1.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8회 초에 대수비로 나왔지만, 베테랑의 품격은 온데간데 없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혜성의 유격수 땅볼 타구를 안타로 만들어 준 데다가[2]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때 치명적인 실책을 범해버렸다. 3루주자 이용규가 홈으로 대시하는 가운데 좌익수 김재환이 홈 방향으로 강하게 송구했는데, 이를 본 2루주자 김혜성이 3루로 내달리자 중간에서 박계범이 송구를 커트해 재빨리 3루로 던졌다. 송구만 잘 도착한다면 3루에서 아웃 처리도 노려봄직한 상황이었는데, 3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김재호가 공을 잡고 바로 태그로 이어가다가 공을 놓치고 말았다. 결국 김혜성은 세이프. 문제는 이것도 모자라 옆으로 살짝 흐른 공을 터벅터벅 걸어가서 줍는 사이 이정후의 2루 진루까지 눈뜨고 코베이듯 허용해버렸다. 처음부터 이정후가 2루 진루를 노렸다면 모를까, 이정후는 공이 빠지고도 어느정도 리드 폭만 잡은 채 무리해서 2루로 달리려 하지 않았다. 그런데 김재호가 산책수비를 하는 것을 보고 바로 냅다 2루로 내달려버렸다. 결국 2사 1루가 될 수도 있던 상황은 김재호의 실수 2연타로 1사 2, 3루가 되어버렸고, 결국 송성문을 상대하기 위해 올라온 최승용은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사구를 내주고 말았다.[3] 베테랑으로서 팀 분위기를 다잡지는 못할 망정 산책수비나 하는 모습에 팬들의 복장은 터져버릴 지경. 오히려 박계범은 수비에서 별다른 실수가 없었고, 박병호의 희생플라이 상황에서도 재빠른 커트로 3루 승부 상황을 만드는 등, 타격은 부진했지만 수비에서는 문제가 없어서 더욱 비교되었다. 그나마 9회 초에 선두타자로 나와 조상우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나갔지만, 팀은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1차전을 내줬다. 물론 김재호 외에도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웠던 불펜, 부진했던 몇몇 타자들, 8회 초에 치명적인 포구 미스를 범한 장승현 등 두산이 전반적으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김재호만 질타하는 것도 부당하긴 하나, 야만없이라고는 하나 적어도 8회 초 그 상황에서 김재호가 실수를 범하지 않고 흐름을 끊었다면, 추가실점을 막고 8회 말에 터진 김재환의 홈런을 통해 경기를 단숨에 뒤집어버리고 흐름을 바꾸는 것도 가능했던 만큼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 없다.

2차전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했다. 김태형 감독은 김재호가 정찬헌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뢰를 표했으나 팀이 안타 20개를 치는 동안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고 박계범으로 교체되며 선발 전원 안타를 실패하게 만들었다. 그나마 역대 최초 WC 선발 전원 출루 및 득점이라도 나와서 다행.

2.2.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유격수 대수비로 나와 7회초 포구실책을 범했다. LG에게 빅이닝 원인제공을 한 결정적 실책이었다. 실책을 했는데도 웃는 장면이 포착돼 두산팬들은 화병으로 돌아가실 지경이다. 야만없이지만 김재호의 실책만 없었더라도 모르는 경기였다.

2.3. 플레이오프

1차전 8회말 시작과 함께 유격수 대수비로 출전했고,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승환을 상대로 자신의 이번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때려냈다.

2차전에 9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3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다.

2.4. 한국시리즈

1차전 9번 유격수로 선발출장,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리긴 했으나 7회말 수비에서 땅볼을 놓쳤다. 9회에 강승호가 1타점 적시타를 올린 것을 감안하면 2:2로 연장 갈 경기를 2:4 패배로 바꾼 1등 공신인 셈. 7회말 기록한 실책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실책(12개)과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 실책(7개)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가지게 되었다.[4] 이번 포스트시즌에만 실책이 벌써 3개째다. 3개 모두 패배의 주요 원인이 된 클러치 실책. [KS] 구멍 난 '수비의 신' 김재호…베테랑에게 잔혹한 가을야구

3차전에서는 9회초 대수비로 출전했다.

4차전에서는 8회초 대수비로 출전했다.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경기를 내준 1차전 이후로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경기 후반 대수비로만 출전했고, 두 경기 연속 데일리 MVP에 선정되는 등 고군분투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며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3. 총평

전반기에 오재원이 있다면 후반기에는 김재호가 있다. 2할을 겨우 넘기는 수준의 타율을 기록한 것은 물론 내야땅볼이나 실책 이후 산보나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근 1년 사이에 두산팬들에게 오재원과 다를바 없는 적폐로 낙인찍혔다. 올 시즌을 요약하자면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한 2012~2013년 이후 모든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하다 결국에는 퍼지고, 본인의 자리를 대체할 후계자는 아무도 발굴하지 못해 결국 김재호가 계속 버티고 있어야 하는 문제로 퍼졌다. 그냥 25억 먹튀다.

사실 노쇠화의 기미는 이미 작년부터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지만 적어도 작년에는 한국시리즈에서 홀로 사람 노릇하며 베테랑의 위용을 보여줬기 때문에 불행 중 다행으로 본격적인 하락세은 간신히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정규시즌은 물론이요 포스트시즌까지도 다른 선수들의 분전을 김재호가 날려먹으며 민폐를 끼치고 다녔기 때문에 앞으로 전성기 수준의 성적을 올리지 못한다면 이미지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 물론 김재호 기준으로 수비가 예전만 하지 못하는거지 트랜스퍼 실력과 실책이 적은 기본기는 아직 여전하다.[2] 좌타자가 타석에 있을때 1루주자가 도루를 시도하면 유격수가 커버를 들어가는 것이 정석이긴 하나 풀카운트에 이영하의 투구는 변화구였던지라 타자가 헛스윙을 한다고 해도 2루에서 발 빠른 이용규를 잡아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고, 해설진 역시 이를 지적하며 김재호의 미스플레이라고 평가했다.[3] 2사 1루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이정후의 진루는 허용하지 않고 1사 1, 3루 상황을 이어갔다면, 적어도 병살이라는 가능성도 없고 안타 하나면 2실점을 더 하게 되는 부담스러운 2, 3루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더구나 최승용이 올해 데뷔한 루키임을 감안하면 2, 3루의 부담감은 너무 가혹했다.[4] 아이러니하게도 이 불명예스러운 기록은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에 그만큼 자주 진출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