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1:26

금가면 경

<colcolor=#b69c65><colbgcolor=#000000> 엘든 링의 등장인물
금가면 경
金仮面卿 | Sir Goldmask
파일:황금마스크.jpg
공식 콘셉트 아트
본명 불명
이명 금가면 경
金仮面卿 | Goldmask
빛나는 금가면
きらびやかな金仮面の鏡 | Ever-Brilliant Goldmask
성별 남성
종족 인간 (빛바랜 자)
유형 NPC
거주지 알터 고원 북쪽 다리 반대편
성우
[[미국|]][[틀:국기|]][[틀:국기|]] 라이언 모리스[1]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금가면 경.png

엘든 링의 등장인물. 콜린이 원탁을 떠나서 찾으려 하는 수수께끼의 인물. 오프닝에서 등장하는 빛바랜 자들 중 한 명으로, 틈새의 땅에 다가올 축복을 정확히 예견했으며 지금은 홀로 틈새의 땅을 탐험하면서 영원의 여왕 마리카와 황금률의 교리를 학문으로써 탐구하는 신학자다.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원탁에 머무르던 콜린의 대사에서 그 존재가 언급되고 이후 그가 금가면 경을 찾기 위해 원탁을 떠나지만 정작 찾지를 못해 한숨을 쉬는데, 이때 알터 고원 북쪽 다리 반대편에서 팔을 지켜든 채 황금 나무를 바라보고 서 있는 금가면을 찾아 그에게 알려줄 수 있다. 실제로 만나보면 시체 같은 생김새에 대화를 걸어봐도 허수아비처럼 아무 말도 안 하고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서 있는 기인의 모습인데[2] 이걸 콜린에게 보고하면 고마워 하면서 금가면 경을 찾아간다. 이후 금가면 경이 있는 곳에 가보면 콜린이 있고 그에게 말을 걸면 이제부터 그의 가르침을 받고 기록하기 위해 계속 따라다닐 거라면서 이벤트가 진행된다.

성공적으로 금가면 경을 만난 콜린은 그의 사고를 기록하겠다며 제자를 자처하는데, 금가면 경의 대사는 빛바랜 자가 들을 방법이 없고[3] 콜린은 금가면 경의 리듬이 끊겼다거나 선율을 기록한다는 등의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이 미묘한 소리와 손가락의 떨림을 암호해독 하듯이 해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벤트 자체가 콜린의 말을 듣고 금가면 경의 심중을 알게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콜린의 해석 자체는 정확한 편이나 정작 자신의 의사가 금가면 경과는 다르면서 손가락의 떨림마저 해석해낼 정도로 금가면 경의 행동에 지나치게 심취하는 불일치도 심상치 않게 나타난다.

플레이어가 도읍 로데일에 진입하면 황금나무와 아주 가까운, 로데일 콜로세움[4] 동쪽의 절벽으로 옮겨 '내재하는 규율' 자세로 서 있다. 콜린은 라다곤 따위는 무시하라며 제발 사색을 멈추지 말아달라 애걸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황금률의 교리는 마리카를 유일신으로 섬기는데 어째서인지 라다곤의 신격도 함께 언급되고, 이에 당혹감을 느껴 행동이 멈춰버렸다고 한다. 이후 금가면 경에게 로데일의 석상의 비밀[5]을 알려주면 다시 사색을 시작한다. 이 때 '황금률의 전모' 제스처를 얻을 수 있으며, 그 자리에서 게임을 껐다 다시켜보거나 다른 곳으로 갔다 와보면 금가면 경도 황금률의 전모 자세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금가면과 콜린은 거인들의 산령, 천문대 폐허 너머의 다리에서 만날 수 있다. 여전히 금가면은 오로지 사색만 하고, 콜린은 금가면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 그리고 황금 나무를 불태우면 두 사람은 재의 도읍 로데일, 이전에 석상의 비밀을 알려줬던 그 콜로세움 근처에서 만날 수 있다. 콜린은 대성당으로 올라가기 전 계단 앞에서 금가면 경을 광인 취급하며 울부짖다가 숨이 끊어지며, 금가면 경은 콜로세움 가장 아래에서 황금률 수복의 룬을 완성한 채 죽어있다.[6] 이 수복 룬을 통해 '엘데의 왕 - 규율의 시대' 엔딩을 볼 수 있다.[7]

이벤트를 전부 진행하면 룬을 얻는 시점에서 그의 복장도 보상[8]으로 넘어오는데, 꼴을 보면 알겠지만 거의 망자 수준의 몸에 옷마저 사실상 걸친 것 없는 거적떼기에 가까워 빛 바랜 자가 입으면 거의 사실상 알몸[9]이다. 이는 아이템 설명에서도 써있지만 금가면 본인이 복장을 걸친다는 것 자체에 "인간적으로" 신경을 쓰지 않아서이고, 그래서 현재 걸친 장신구들도 오래 전 그의 제자들이 겨우겨우 사정해서 달아주었다는 설정이다. 행적에서도 보이지만 황금률 그 자체와 그 보완만을 추종하는 기계에 가깝다시피 한, 인격이라는 것이 아예 묘사되지 않는 인물임을 드러내는 장치로 보인다.
파일:mending-rune-of-perfect-order.png
완전률의 수복 룬

금가면 경이 찾아낸 룬.
엘데의 왕이 부셔져 가는 엘든 링을 치켜들 때 그 수복에 사용된다.

황금률을 완전하게 만드는
초월적 견지의 룬이다.

현 황금률의 불완전함은 바로
견지의 흔들림이었다.
인간 따위의 마음을 가진 신은 불필요하며
규율의 하자에 지나지 않는다.
위 완전률 플레이버 텍스트에서도 보다시피, 금가면 경은 엄격한 황금률 원리주의의 학자로서 신이 갖는 인격 자체를 신으로서의 결함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영원한 여왕 마리카가 엘든 링을 부수게 된 경위를 보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부분이며, 불완전한 황금률을 완전하게 수복하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된 이유였을 것이다.

이런 남자가 축복의 인도를 받고 부활하게 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데 완벽한 규율의 세계에 있어 통치자로서의 신에게 감정 따윈 필요없다는 그의 논지는 그의 살아생전 시절에서도 강경했고, 황금률로 엘든 링을 수복할 수 있는 자로서는 자연스럽게 해당되기 때문. 의문인 것은 그가 축복의 인도를 받은 빛바랜 자인 이상 오프닝에 나온 장면처럼 이미 한번은 죽었다는 뜻인데, 이 원인이 묘사되는 일이 없다. 시체 옆에 책 한 권과 사망의 원인으로 보이는 술잔이 있는 것으로 볼때, 황금률이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살했거나. 혹은 그의 학문에 불만을 가진 주변인에 의한 독살일 수 있다.[10] [11]다만 그도 본래는 인간이였던만큼, 이벤트의 몇몇 지점에서는 충격적인 사실을 안 후 눈에 띄게 감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물론 얼마 안 가 다시 무감정으로 일관하며 사색을 재개한다.
금가면 경은 사냥꾼들을 크게 개탄했다.
어리석고 선한 자들은 그저 절대악을 원하기에
학문이 광신으로 변하는 것은 매우 쉽다.

그런 것이 규율의 원리일 리가 있겠는가.
기도 성률의 치료
금가면이 황금률을 따르던 무수한 백성들이나 일반 성직자들과는 달리 깊은 성찰을 시도했다는 점은 위의 행적들에서도 충분히 드러나지만 성률의 치료 기도의 툴팁에서 신학자인 금가면 경의 입장을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그 설명에서는 단지 규율 밖의 생명들을 절대악으로 규정한 뒤, 사냥하고 학대하는 것을 황금률의 교리로 믿고 따르는 행위에 대해 학문이 아닌 광신이라 칭했으며, 이단이라 비판받을 수 있음에도 현실을 직시하여 나아갈 정도로 그의 주관이 확고했음을 잘 보여준다. 물론 황금률 교리의 모순과 함께 긴 시간 감춰졌던 황금률의 실체를 알게 되고는 깊은 사색에 잠기는 등 그 또한 황금률의 성직자였음은 분명하지만, 이후 황금률의 악행과 모순을 정비하고 세상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규율을 창시하여 광신을 거스르고 학문을 완성하며 생을 마감한다.
황금률의 탐구를 이곳에 선언하노라
있어야 할 올바름을 아는 것이
우리의 신앙을, 축복을 강하게 만들 것이다
행복한 어린 나날, 맹신의 시대는 끝이다
동지여, 무엇을 주저할 필요가 있으랴!
멜리나, 마리카의 언령
위 언령의 내용은 마치 금가면 경의 행적을 그대로 묘사한 것처럼 굉장히 잘 맞아 떨어진다. 물론 마리카 본인이 완전률의 세계를 온전히 긍정할지는 의문이지만, 빛바랜 자들에게 내린 저 언령만을 보자면 가장 적절한 사명을 이룬 인물이기도 하다.

비록 황금률과 유사한 형태로 시대를 연 만큼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마리카의 전례를 밟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는 규율인 것은 맞다. 그러나 미친 불의 왕, 무너져 가는 시대에 비해서는 그나마 미래가 있으며 흉흉한 분위기의 어두운 자들의 시대나 절망의 축복보다도 더 나은 점이 많은 만큼 새 시대를 열고자 했던 자들 중에서도 이상적인 축에 해당하는 인물이다.[12]

3. 기타

  • 엘든 링 개발 초기 버전 오프닝에는 금가면 호라 루(Hoarah Roux, the Gold Mask)라고 불렸다.
  • 로데일의 라다곤 상의 비밀을 밝혀내면 볼 수 있는 메시지인 '라다곤은 마리카다'라는 문구는 금가면 경의 대사가 아님에도 금가면 경을 상징하는 대사가 되었는데, 본 문구가 이 게임 속 최고의 스포일러이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다 보니 이 문구 자체가 인용되거나 패러디되면서 밈으로 유행하고 있다.
  • 금가면 경에게 석상의 비밀을 알려줄 경우 정말 작은 목소리로지만 당황하는 "헉"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침입이나 협력 등으로 다른 사람의 세션에 들어갔을 때 그 세션의 금가면 경이 석상의 비밀을 안 이후라면 금가면 경이 의미불명의 포즈를 취하지 않으며 오히려 양손으로 얼굴이 있는 부분을 부여잡고 괴로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금가면 경이 겉으로는 기계같이 행동했으나 내면에는 여전히 감정이 남아있는, 인간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금가면 경을 공격하면 아무 반응 없이 그냥 사라진다. 다만 명탈권 전투기술을 사용하면 사라지지 않는데, 이 때도 절대 죽지 않는다. 딜 측정기로 쓸 수 있다고.
  • 발매 뒤 더미로 남은 미사용 엔딩 텍스트가 발굴된 적이 있는데 금가면 경의 엔딩으로 추정되는 완벽한 시대(Age of absolute)가 언급된다. 최종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이유는 완벽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진엔딩인 듯한 뉘앙스를 덜어내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며, 실제로 사용된 텍스트 역시 금가면 경의 룬을 사용한 엔딩을 규율의 시대로 불러서 뭔가 딱딱한 뉘앙스로 바꾸어 정답이 아닌 듯한 여운을 남겼다.
    이 텍스트를 발굴한 유저는 해당 텍스트를 기반으로 가상의 엔딩을 만들어 만우절 영상으로 공개했다. 해당 유저도 고정 코멘트로 설명했듯, 엔딩 내레이션의 대사와 음성이 더미 데이터로 존재한다는 것 이외에는 모든 것이 해당 유저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창작물이다. 이 영상에 나오는 다섯 손가락 오브젝트도 게임 내에 등장하는 두 손가락과 세 손가락을 합쳤을 뿐, 실제로 존재하는 더미 데이터도 아니다. 영상
  • 비쩍 마른 시체 꼴이라 주인공과 기드온 오프닐, 대변 먹는 자처럼 축복의 인도에 이끌려 부활한 다른 인물들이 정상적인 외모의 소유자인 것과는 대비된다.
  •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의 최종보스인 다고스 우르와 비슷한점이 많다. 둘 다 비쩍 마른 검은색 몸뚱아리에 아랫도리나 겨우 가리는 옷차림과 큼직한 황금 가면을 착용했다는 외형적 유사성이 겹치며, 신적인 존재만이 가질 수 있는 거대한 힘을 손에 넣으려 든다는 목적도 비슷하다. 목소리가 좀 특이해서 밈으로 쓰인다는 점도 재미난 공통점. 다만 다고스 우르는 복수귀에 인종차별주의자이고 부하들은 전부 자기가 타락시킨 이들밖에 없는 명백한 악인인 반면 이쪽은 잘못된 사상을 가진것도 아니고 주변인들은 그저 협력관계일 뿐이며 악인이 아니라 선인이라는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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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엘든 링의 일영 번역가로 대사가 없어 소리만 낸다. 다크 소울 3에서도 비슷하게 호레이스를 담당했다.[2] 다만 콜린은 손가락이 세세하게 움직인다고 야단법석을 피운다. 사실 아주 자세히 보면 조금씩 움직이기는 한다.[3] 말을 걸면 "으으음..." 같은 신음소리만 작게 낸다.[4] '도읍 서쪽 성벽'에서 출발해서 묘지기 투사 둘이 등장하는 그곳이다.[5] 첫 왕 고드프리의 영체 버젼을 격파한 다음, 승강기를 타고 내려간 후 조향사들 둘이 서성이는 곳 근처에 있는 석상을 뜻한다. 이 석상 앞에서 모든 상태이상과 특수한 효과를 지우는 기도 '회귀성 원리'를 사용하면 라다곤 상이 마리카 상으로 바뀐다. 라다곤 상은 틈새의 땅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회귀성 원리에 반응하여 변하는 것은 이 석상 하나. 맺음의 교회에 있는 거북이 사제 미리엘과의 대화에서 떡밥을 뿌리고, 해당 석상 앞에서는 대놓고 회귀성 원리를 쓰라고 암시하는 힌트 메시지가 있다. 회귀성 원리 사용 시 해당 메세지는 사라지고 라다곤은 마리카다라는 메시지가 생긴다.[6] 콜린에게 망각의 비약을 주거나 아예 죽여놓아도 금가면 경은 재의 도읍에서 특유의 기묘한 자세로 죽는다.[7] 라니 퀘스트와 동선이 겹치고 시프라 강의 보스들, 사룡 포르삭스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보스를 격파해야 되는 '어두운 자들의 시대' 엔딩, 반드시 구별된 설원을 통해 성수 버팀목 에브레펠까지 진행해야 되는 '절망의 축복' 엔딩과 다르게 '규율의 시대' 엔딩은 정직하게 스토리만 밀어도 조건이 달성돼서 한결 수월하다. 하지만 불의 거인을 잡아 황금 나무에 불을 붙이고 파름 아즈라의 보스를 격파해 재의 도읍 로데일이 되기 전에 회귀성 원리 퀘스트를 해놓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다는 위험이 있으므로 퀘스트 라인이 꼬이지 않게 신경써줘야 된다.[8] 룬을 획득한 직후에는 얻을 수 없고 획득 후 축복으로 이동한 뒤 다시 오거나 그 자리에서 게임을 종료하여 타이틀로 돌아갔다가 재접속하면 옷을 루팅할 수 있다.[9] 남캐는 물론이고 여캐의 경우마저 웃옷 속옷마저 없이 앞섬을 풀고 다니는 꼴이 된다. 겨우 어깨에 천조각 조금 걸친 수준.[10] 이미 콜린부터가 그의 목표를 깨닫자마자 "오만하다"며 부르짖고, 어떻게든 그의 성향을 원래대로 돌리면 괜찮지 않을까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11] 다만 정말 단순하게 아사나 병사 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는 옷가지를 입는것도 하찮아했는데, 먹고 씻는 것 역시 등한시 했을것이다. 그런데 그러고도 병에 안 걸리고 안 죽는 건 황금의 축복이 있었을 때의 이야기지 축복을 잃은 그는 죽을 수 있다. 그러니 평소처럼 의식주를 마다하고 탐구에 몰두하다 기력이 다해 죽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의 몰골이 망자나 다름 없는 이유도 설명이 되는데. 깡마른 건 안먹어서 그런거고 시꺼먼건 안 씻어서 그런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12] 별의 세기도 틈새의 땅을 떠나는 내용이지 세계를 통치하는 것은 아니라 무조건 이보다 좋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그쪽은 별을 황금률라단의 봉인으로부터 해방시키고 두 손가락을 죽이는 등 외부신에 대한 저항을 담고 있어서 그 점은 차별화된 엔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