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21:46:35

구봉숙

파일:external/img.mediapen.com/79733_75749_146.jpg
왼쪽부터 김구라, 나도야, 황봉알
행사비 100만원을 받으면 33만원씩 정확하게 나눴으며 남은 만원은 찢어버렸다.
어느 인터뷰에서

1. 개요2. 연혁3. 방송 출연

1. 개요

SBS 공채 출신 개그맨인 김구라, 황봉알, 나도야[1]가 트리오가 되어 결성한 인터넷 막말 유닛. 팀의 어원은 각 멤버들의 가운데 글자를 합한 것이며(김구라의 '구', 황봉알의 '봉', 노숙자의 '숙') 당시 자칭 개그계의 다이옥신 3인방.

2. 연혁

처음에는 황봉알과 나도야가 인터넷 방송에서 개소리하는 방송에 김구라가 합류한 것. 당시에는 그저그런 방송이였는데, 김구라는 두 사람의 스타일을 그다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서, 인터넷이니까 지상파나 심지어 케이블에서도 못하는 걸 해야 한다고 주장해서 욕을 시작한 것. 처음에는 서로서로 욕하다가 욕할거리가 떨어지니까 아무나 욕하기 시작했다. 슬슬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김구라가 막장화를 주도한 셈이다.

물론 이때도 아는 사람끼리나 아는 거지 그렇게 유명한 건 아니었다. 유승준이 예비장인 조문을 위해 겨우 입국했을 때 구봉숙 팬클럽 회원들이 유승준의 뒤통수를 후려깐 일이 있었는데, 기사에는 "유승준 안티카페 '구봉숙의 도시탈출'의 회원들"이라고 나왔다.

그러다가 김구라와 황봉알이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이라는 인터넷 방송에서 격렬한 막말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본인들도 인정했듯이, 너무 과한 수준의 막말을 퍼붓는 수준이었고 이효리를 대상으로 한 인신공격은 도를 넘은 수준이었다.[2] 요즘 시대였으면 고소당했어도 할 말이 없다.[3]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때 오노가 헐리우드 액션을 해서 김동성이 실격패를 당한 일명 금메달 강탈사건 때는 안톤오노네 가게에 찾아가 행패를 부렸고[4] 동네에 아폴로 안톤 오노 X까라고 현수막을 걸고 오는 기행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김구라/논란 및 사건 사고 문서에 적혀 있듯이 해당 인물이 오노의 아버지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짜고 친 고스톱일 가능성이 높다. 아버지가 당사자도 아닐 뿐더러 실제로 행패를 부렸다면 경찰이 출동할 수도 있고 그야말로 막장에 국가망신이었을테니...

그리고 같은 해 효순이 미선이 사건 때는 워싱턴 DC에까지 직접 가서 시위에 참가하고, 백악관 뒷담벼락에 인분투척을 한 경력까지 있다. 이 두 사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김구라 항목을 참조.

한국을 조진 100인의 개새끼들을 불렀다. 다만 저 시대니까 먹혔지, 요즘 나왔으면 고소당해도 할 말 없는 수준.

이들은 데프콘 정규 1, 2집에 피쳐링까지 해 준 바 있고, 함께 지상파에도 진출했지만, 성공적으로 지상파에 안착한 것은 김구라 뿐이다. 나머지 둘은 겨우 지방 행사장이나 전전하는 신세가 되었다. 사실 김구라를 빼면 영 시원 찮았던 것이, 황봉알만 해도 김구라가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지 김구라가 말하는 중간에 갑자기 엉뚱한 얘기를 꺼내는 일이 많았고, 욕을 안 하면 개그도 재미가 없어서 케이블용으로도 쓰기 힘들었다.[5] 그리고 나도야도 눈새기질이 강해 방송에 부적합했던 것은 마찬가지고, 이쪽은 황봉알과는 달리 쌍욕을 해도 재미가 별로 없었다.

오인용연예인 지옥 2편에도 편지받는 시간에 이들의 이름이 언급되는데, 실제로 오인용 멤버들이 연예인 지옥을 만들기 전에 자문을 구한 인연이 있다고 한다. 고소당할 것을 망설이던 오인용 멤버들에게 황봉알은 "니들이 암만 떠들어도 연예인들은 신경도 안 쓴다"며 컨텐츠를 만들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했고 결국 오인용은 연예인 지옥 시리즈를 만들어 대박을 치게 된다. 그리고 오인용은 이들이 주인공인 시리즈도 하나 만들어주었다.

김구라가 이탈한 후에는 나도야의 동기인 장동국이 함께 방송을 진행했다.

김구라, 황봉알, 노숙자가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방송하며 '구봉숙 트리오'로 명성을 얻게 된 'ETN 쏜데이서울' 영상이 유튜브의 한 채널에 등장했다. 무려 김구라가 이명박을 가지고 욕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6]

방송에서는 서로에게 욕설을 날리며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하지만, 사석에서는 서로에게 존댓말을 쓴다고 한다. 제일 막내 기수인 황봉알은 김구라와 노숙자를 현동 선배, 두영 선배라고 부르며 김구라와 노숙자는 황봉알은 원식씨라고 부른다고.

3. 방송 출연


[1] 나도야는 현재 예명이고 활동했을 당시엔 노숙자라는 예명을 썼었다.[2] 이효리가 불쾌하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하자, 이효리를 돌려깠다.[3] 황봉알 역시 2019년 경 근황올림픽에 출연했을 때, "지금까지 김구라하고 계속 방송했으면 전과 47범쯤 됐을거다"라고 발언했다.[4] 사실 행패를 부렸다기 보다는 손님으로 가게에 가서 둘러보면서 한국말로 자기들끼리 조용히 험담을 하거나 이발(오노 아버지가 이발사)을 하고 아버지와 악수하면서 웃는 표정을 하며 한국말로 '아드님 그렇게 키우지 마시라' 정도의 험담을 하는 수준이었다.[5] 황봉알 혼자서 해서 나름 유명세를 끌었던게 봉알선생의 우리 욕 기행인데, 이것도 쌍욕하는 방송이었던지라...[6] 2004년 7월 4일 방송분 中 구봉숙이 만난사람 코너에 게스트로 듀크가 나왔었다. 그런데 당시 서울시내버스 대개편으로 인해 이명박 시장이 대시민 사과를 할 수준으로 교통대란이 일어났고, 그래서 교통체계가 말이 아니었다. 여튼 촬영에 늦은 김구라를 두고 황봉알이 "야 이 새끼야. 왜 이제 와?"라고 하자, "이명박 때문에 늦었다. 교통체계를 같이 해놨다. XX, 차가 존나 막혀."라면서 이명박을 깐 것.[7] 국군방송 특성상 비속어가 들어갈 예명을 쓸 수 없어 본명으로 출연했다.[8] 구봉숙이 함께 진행한 마지막 방송이다. 이 방송을 끝으로 김구라가 본격적으로 지상파에 진출하면서 셋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