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9 18:49:56

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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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상대의 과음 여부를 판단하는 법2.2. 과음을 피하는 법


過飮
crapulence
飲み過ぎ(のみすぎ)

1. 개요

과도한 음주의 줄임말. 음주를 했을 때 신체적으로 발생하는 증상 혹은 술버릇, 그리고 술에 취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상태를 일컫는다.

2. 상세

음주 항목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술을 정말 과음한 경우 알코올이 각종 신경 흐름을 억제하기 때문에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쉽게 얘기하면 자신이 똑바로 서기 위해 필요한 0.1초의 신경 전달이 알코올 때문에 방해받기 때문에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대부분 '과음'이란 단어는 이렇게 똑바로 서지 못할 정도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나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어느 기준을 벗어난 상태[2]를 일컫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음할 경우 시신경, 균형감각을 비롯한 모든 신경에서 보내는 정보가 뇌에 바로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에 어지러움을 쉽게 느끼며, 그로 인한 구토를 유발한다. 과음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제대로 과음했을 경우에는 자신이 제대로 서 있는지, 누워있는지조차 판단이 불가능하다. 자신은 똑바로 서 있지만 실제로는 누워있다거나, 자신은 똑바로 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눌하게 내뱉는 것 같은 현상은 이러한 알코올의 작용 때문에 발생한다.

2.1. 상대의 과음 여부를 판단하는 법

아래 내용은 일반론적으로 인식하는, 상대방의 과음 여부를 알아낼 방법이다. 사람마다 주량이 다르듯 역시 사람마다 술버릇이 다르므로 자세한 내용은 술버릇/유형을 참조하자. 정말 유익하다. 두 번 보자.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과음에도 비교적 구분이 가능한 단계들이 있는데, 술버릇 항목에 서술되어 있듯이 일단 술주정부터 부린다. 술을 마시면 자신의 기분을 통제하던 공포나 사회적 통념 등에서 해방된 듯한 고양감을 맛보게 되는데, 술을 마시는 상대방이 말도 안되는 허세를 부리거나 거친 말을 내뱉기 시작한다면 상대가 과음하고 있다고 의심해 볼 법 하다.

이후로 계속 술이 들어가면 술을 마시는 상대방은 말하는 문장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리액션이 커지며, 흔히 말하는 혀 짧은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는 알코올 해독을 담당할 상대방의 간 기능에 운을 맡겨야 한다(...). 술자리는 이 때 파하는 것이 좋으며, 상대방에게는 집에 가야 한다는 목적성과 '아직 난 술에 취하지 않았다'는 허세가 아직 공존해 있는 편이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시기에 술자리를 파하면 불안하지만 정상적으로(?) 귀가를 할 수 있다.

그 다음부터는 누구나 과음이라고 인정할 법한 추태를 부리기 시작한다. 몸을 가누지 못해 직선으로 걷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之자 스텝), 멀쩡한 맨바닥에 넘어지거나 뭔가 역류할 것 같다고 표현하거나 그 자리에서 졸기 시작한다면 이후의 책임은 그 때까지 같이 술을 마셔 준 당신의 책임이다.(...)

2.2. 과음을 피하는 법

과음을 피하려면 먼저 자신의 주량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웬만한 가정이라면 부모님이나 친한 친구들과 처음 술을 마셔 보면서 자신이 어디까지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가를 알아보기 마련이며,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혼자 마시면서 자기 주량을 체크해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주량 참조.

위에서 이렇게 설명했지만 과음이라는 단어가 신체적이든 감정적이든 순전히 개인적인 척도에 의지하기 때문에[3] 불가피하게 술을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지혜롭게 이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면 어느 정도 사회생활에서 술을 먹지 않고 버티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술을 강권하는 한국 사회 통념에도 '과음'이란 단어는, 상대방이 술에 취했을 때 자신이 짊어져야 하는 짐 때문에 잠시 술을 권하는 걸 주저하게 만드는 마법(?)의 단어이기 때문. 물론 그런 게 통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한편으로 자신이 과음하는 중이라는 사실을 행동으로도 적극 어필하면 부가적인 이득(?)을 챙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술자리 분위기를 싹 무시하고 구석에서 조는 척 하고 있으면 다른 동료가 성실하게 택시를 태워준다든가 등. 사실 이 부분은 술버릇 항목에서 더 자세히 서술하고 있지만, 난 분명히 과음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는데 계속 그 사람이 먹이고 있다면 뒷감당은 그 사람이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그 이후 술친구가 없어지는 부분은 감내해야 한다.


[1] 이 와중에 간경화강경화로 오타냈다.(...)[2] 술을 마시고 고양감과 함께 호승심이 생겨 상사선배를 상대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도 과음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다.[3] 사람마다 자신의 주량이 제각각인 점을 떠올려 보자. 누군가에게 소주 2병은 일상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주 2병이 과음 기준이거나 사회적인 의미로도, 진짜 신체적인 의미로도 치사량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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