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26 16:21:28

고성 카니발 일가족 무단침입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사건 경위3. 반응4. 사건 이후5. 관련 기사

1. 개요

2022년 6월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사건. '카니발 가족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2. 사건 경위

원본글

2022년 6월 25일 강원도 고성군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누군가 화장실에 들어와서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갔다. 모래가 한가득 있고 누군가가 화장실에서 씻고 나갔다"며 도움을 청했다.

아버지가 여성의 자취방에 가 보니, 현관문 바로 앞에 위치한 화장실이 온통 모래범벅이 되어있었다. 이 집은 구조상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야 방과 화장실이 나오게 되어 있는 곳으로, 여기에 누군가가 샤워를 하고 나간 듯한 흔적이 보였다. 여성의 아버지는 CCTV를 확인하다가 흰색 카니발 차량이 집 앞에 주차를 해 놓고 물놀이를 다녀온 뒤 가족들 전원이 집에 무단침입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있음을 확인한다.

CCTV 영상에는 모자를 쓴 남성이 현관문을 통해 무단 침입해서 화장실을 먼저 사용했고, 심지어 쓰레기를 집 문 앞에 함부로 버리기까지 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모자 쓴 남성이 안경을 쓴 남성과 아이들에게 현관문 쪽을 가리키며 화장실 위치를 알려주고 멋대로 사용하게 하는 일련의 정황이 그대로 들어 있었다.

거주자인 여성이 현관문을 왜 열어 두었냐는 반응도 있었는데, 이에 대해 피해 여성의 아버지는 현관 겸 옆 가게의 비상구로 사용되는 곳이고 가게에서 환풍을 할 때만 문을 열어둔다고 밝혔다. 그리고 건물 자체가 지은 지 30년 이상 된 옛날 집이고 화장실은 주택과 붙어 있기는 하지만 원래 외부 화장실이었던 것을 리모델링하면서 문을 하나 더 달았다고 설명했다.

피해 여성의 아버지는 6월 26일 보배드림에 '강원 고성 역대급 카니발 가족을 소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CCTV 캡처본 일부를 공개하면서, 지나가다가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 화장실을 사용하겠다고 양해를 구하는 사람들을 한 번도 거절해 본 적이 없지만 일반 주택 현관문 안에까지 들어와서 남의 욕실을, 그것도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목욕 용품들이 버젓이 안에 있는 모습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온 가족이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경찰서는 물론 언론사에도 제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미 CCTV 확인 후 경찰관인 후배에게 연락해 고발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후 문제의 카니발 일가족은 뒤늦게 찾아와 여성과 아버지에게 사과했다고는 하나, 그럼에도 피해자 측은 관광객이 많아지는 휴가철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그냥 넘길 수 없었다면서 선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주거침입죄는 실형 선고까지도 내릴 수 있으나 법원이 솜방망이 처벌을 남발하고 있어서 이 사건의 가해자도 집행유예나 수백만원 수준의 벌금형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6월 28일 피해 여성의 아버지가 보배드림에 추가로 글을 올려[1] 이후 상황을 설명했다. 글에 따르면 사건 이후 피해 여성의 아버지가 채널 A의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던 중 문제의 카니발 일가족이 찾아왔다가 방송국 카메라를 보고 놀라 사라졌다. 잠시 후 아버지가 자리를 비운 사이 삼촌이 운영하는 옆 가게에 찾아가서 피해자를 만날 수 있느냐고 물었으나 삼촌에게 오히려 욕만 먹고 도망쳤다고 한다.

이 일가족은 이후에도 삼촌에게 전화를 걸어 옆집 여성분이나 가족들을 만나 사과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피해자의 삼촌은 "당신들 같으면 여기에 있겠느냐, (조카는)당일 밤 엄마가 와서 진즉에 데려갔다"라고 화를 내면서 "형님(피해자 아버지) 성격에 합의 같은 건 없고 사과도 받지 않으니 그냥 가라"고 말해 이 일가족은 결국 그냥 돌아갔다고 한다.

피해자 부녀는 현재 이들을 경찰에 고소한 상태이며 고소 건에 대해서는 잘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관련 글들에 합의할 것이라는 댓글이 많이 보였는데, 이에 대해서도 "딸을 팔아서 장사하겠냐"라면서 "부자는 아니지만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다"라는 말로 절대 선처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다.

이후 문제의 가족 중 30대와 40대의 두 남성이 주거침입죄로 입건되었다. #

3. 반응

이 사건이 제도권 언론에도 보도되면서 당연히 이 무개념 일가족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주거침입죄에 해당할 수도 있는 사안이므로 형사처벌을 받아야 할 사안이라는 의견부터 이 기회에 금융치료 받고 갱생하라, 대체 어떤 인성으로 살기에 남의 집에 일가족이 들어가서 함부로 화장실을 쓰느냐며 무조건 찾아서 처벌해야 한다는 등 격한 반응들이 많았고, 일각에서는 피해 여성의 트라우마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이 사람들이 자신의 아이들까지 데리고 이런 짓을 한 까닭에 아이들 교육을 생각해서라도 피해자 측이 절대로 선처해주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4. 사건 이후

사건 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은 7월 3일, 같은 집에 또다른 가족이 와서 쓰레기를 버리고 갔다.#

사건 발생 약 1개월이 지난 2022년 8월 5일 피해 여성의 자취방 옆 횟집에 폭스바겐 파사트 차량에서 내린 두 명의 남성들이 무단침입해서 수족관 청소용 호스로 샤워를 하고 셀카까지 찍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

5. 관련 기사


[1] 현재는 글이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