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3-04 23:49:10

게이트볼

당구와 미니골프의 요소를 적절히 가져온 듯한 운동.

'크로케'(croquet)라는 프랑스의 농민들의 간단한 놀이에서 유래했으며,[1]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홋카이도에서 빵집을 운영하던 스즈키 에이지(鈴木栄治)가 이 놀이를 게이트볼이란 이름으로 개량하여 보급시켰다. 국내에는 1980년대에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을 통해 보급되었으며, 1982년 경주 코오롱 호텔 잔디구장에서 첫 경기가 열렸다.#

망치 모양의 스틱으로 당구공과 비슷한 크기의 공을 쳐서, 게이트장 내의 게이트 3곳을 통과한 후, 골폴(골대와 같이 한 쪽이 막혀 있는 게이트)에 공을 집어 넣는 간단한 규칙을 가지고 있다.

규칙은 간단하지만, 게이트의 각도를 감안해서 어느 게이트를 먼저 통과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하고, 또한 한 쪽이 막혀있는 골폴이라든가, 혹은 상대방의 공의 위치 등등 감안해야 할것도 생각보다 많은 편.

원래는 전후 갖고 놀 장난감이 없어진 애들을 위한 스포츠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노인들을 위한 스포츠로 이미지가 바뀌었고[2] 한국에서도 노인들을 위한 스포츠로 여겨지고 있다. 게이트볼의 경우, 골프와는 달리, 관절에 거의 부담이 가지 않고, 또한 생각해야 할 것이 많고, 즐기는 사람들끼리 이런 저런 대화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하기 적합한 점 등등을 미루어, 나이가 드신 노인층들에게 사랑받는 듯. 수도권을 중심으로 근처 공원에 가면 게이트볼을 즐기는 어르신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어르신들의 치매를 예방하는 데 정말로 탁월할 것이다. 물론 청년~중년층의 경우는 골프당구라는 너무나도 메이저한 대체 스포츠가 있기 때문에 굳이 게이트볼을 즐기는 사람을 찾기는 힘든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망률이 제일 높은 스포츠는 윙슈트가 아니라 게이트 볼이라는 농담도 있을 정도.

일본 만화에서는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간간이 소개가 되는 편이며 슬램덩크(만화)에서 강백호가 무림전을 앞두고 연습을 하다 깜빡 잠이 드는 바람에 지각을 하는 씬에서 잠깐 나온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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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미디 미스터빈의 애니메이션판에서도 노인들이 게이트볼과 비슷한 놀이를 증기는 장면이 나오지만 이건 원조인 크로케이다.

[1]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여왕과 부하들과 치른 스포츠가 바로 이것. 일각에서는 크리켓으로 와전되기도 하였다.[2] 다만 원 발상지인 홋카이도에서는 지금도 아들 손자 며느리와 같이 즐기는 스포츠로 인식되는 듯 하다.[3] 잠든 강백호의 근처에서 노인들이 게이트볼을 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한 노인이 친 공이 골폴을 빗나가 누워있는 강백호의 정수리를 맞추면서 그제서야 강백호가 잠에서 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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