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가담항설의 등장인물 강명영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2. 본편
2.1. 이갑연 일당과의 만남
본편에서는 복아가 자신의 '도련님'이 여자라는 사실을 밝힐 때 한양에 도착해서 눈을 반짝이는 모습으로 첫 등장. 아직 자신의 고향 마을에 일어난 참사를 모르는 눈치다(...).[1]그 후 과거 시험 때 길이 복잡해질 상황을 염두에 두어 궁 주변을 탐사하며 돌아다닌다. 그러다 우연히 강명영을 보게 된 이갑연이 남장여자인 명영에게 관심을 가지고 부하를 보내 미행하나, 눈치를 채고는 결계를 이용해 따돌린다.
이갑연은 명영의 미행에 실패한 부하의 '막다른 골목에서 갑자기 사라졌다'라는 말을 듣곤 더욱 흥미를 가지고 명영을 시험해보려 한다. 계속되는 미행에 이상함을 느낀 명영은 갑연의 부하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유인한다. 따라오기만 하고 공격은 하지 않는 것을 보곤 강도는 아닐거라 추측하곤 대화로 풀려고 하나[2] 갑연의 지시를 받고 명영의 능력을 파악해야하는 그들은 대꾸없이 명영을 향해 칼만 휘둘러댄다.
칼을 피하던 중 공격을 가하곤 있지만 정작 찌르진 않는 그들의 행동[3]을 눈치챈 명영은 발차기로 칼을 뺏어버린다. 그 후 자신은 진짜로 칼로 찔러 죽여버릴거라며 위협하곤 갑연의 부하들에게 달려드는 척하다가 그대로 칼을 내던져버리곤 벽을 뛰어넘어 도망가버린다(...). 이때 '목숨만은 살려주마!'라는 명영의 대사가 압권.
하지만 숙소마저 갑연의 부하들에게 발각되어버렸는지 쉴곳을 찾기 위해 밤거리를 배회한다. 버려진 옷장을 발견하곤 휴식을 취하기 위해 문을 열었으나 그 안에는 한 남자아이가 숨어 있었다.[4] 아이는 명영을 보곤 놀라며 잽싸게 도망치는데 하필 그 근처에 있던 동죽에게 발각된다. 동죽에게서 아이를 지키기 위해 명영은 홀로 사군자인 동죽과 맞서 싸운다. 뛰어난 결계 실력과 지략으로 가담항설 세계관 내 최강자 중 한 명인 동죽을 당황하게 만든다.
왜 자기가 이길 것처럼 말해요. 나 이 재주로 평생 먹고 살 건데.
그만 쫓아요. 애 발소리 안 들리잖아요. 이젠 놓쳤어요.
그리고 아까 말하지 않았어요? 별로 낭비 안 했다고. 기억 안 나요?
그리고 아까 말하지 않았어요? 별로 낭비 안 했다고. 기억 안 나요?
그러나 상대는 사군자. 꽤 큰 부상을 입고 패배하게 되며 동죽이 아이를 찾으러 떠난 직후 이들 주변에서 싸움을 지켜보고 있던 이갑연과 만나게 된다. 도망치던 아이를 숨겨주고 있던 이갑연은 명영과 아이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고 명영은 갑연의 집에서 회복 중이던 암주와 만나게 된다. 처음엔 그를 그저 치료받으러 온 사람으로 생각하며 왜 저리 크게 다쳤는지 궁금해하다가 그가 아이를 치료하는 걸 보고 의술사라는 걸 알게 된다.
이후 아이의 치료를 위해 갑연의 집에서 묵게 되며 아이가 일어났을 때 놀라지 않게 갑연이 미리 준비한 방을 거절하고 아이 옆에서 잔다. 갑연이 그의 집으로 데려갈 때 그녀가 집으로 가는 길을 알지 못하게 쓸데없는 길을 세번이나 빙 돌려가거나 방향을 알기 어려운 산속으로 한참 걷게 했고 날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았을 텐데 자신이 왔던 길을 정확히 기억하고 지도로 똑같이 그려냈다.[5] 그리고 자신이 그린 지도가 정확한지 확인하려고 나가려다가 암주랑 맞닥뜨리게 되고 암주는 그녀의 지도가 너무 정확해 그대로 두면 위험할까봐 들고 간다. 그 덕분에 명영은 자신의 지도가 정확하단 걸 알게 된다.[6]
112화에서는 이갑연에게 식사를 대접받고 장사를 하고있다는 갑연의 말을 의심한다. 그 후 밖으로 나가서 주위에 물어보려 하지만 암주에게 제지당한다. 하지만 허상 결계를 펼쳐 암주를 속이고 밖으로 나간 암주를 몰래 따라가다 이갑연의 집에 온 동죽을 만난다. 암주가 동죽과 대치하자, 자신이 나서면 아이가 이곳에 숨어 있다는 게 들킬 염려가 있기 때문에 막아야 할지 가만히 있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동죽이 화살을 꺼내 암주를 죽이려 하자 허상 결계를 풀고 암주를 지키기 위해 그의 앞을 막아선다. 그리고 동죽에게 왜 본인의 능력을 비겁하게 아프고 약한 사람 괴롭히는데 쓰냐고 한 후
동죽: "그때도 말했지만 이런 일로 죽기엔 능력이 너무 아깝게 되었다."
명영: "이런 일에 쓰려고 배운 능력이에요. 아깝지 않아요."
명영: "이런 일에 쓰려고 배운 능력이에요. 아깝지 않아요."
동죽이 이런 일에 죽기에는 능력이 아깝다고 했지만 명영은 이런 일에 쓰라고 있는 능력이니 아깝지 않다며 결계를 펼친다. 암주가 여긴 자신이 해결할테니 방으로 들어가라고 그녀에게 부탁하지만 동죽이 활을 쏘는 바람에 동죽과 본격적으로 맞서게 된다.[8] 명영은 암주에게 여긴 자신이 막아볼테니 어서 도망치라고 하고 암주는 그녀를 집안으로 데려가야하는 상황이라 잠깐 미묘한 실랑이를 벌이다가 암주가 상처 때문에 피를 토하자 잠깐 걱정하기도 한다. 동죽의 화살은 막을 수 없고 경로를 예측해 피하는 수밖에 없다는 걸 안 명영은 그가 활을 쏘고 생기는 찰나에 몸 안쪽으로 파고 들어 공격하기로 결심하지만 세계관 최고 궁수답게 동죽의 화살은 방향을 틀었고 첫 번째 화살 때문에 시야를 잠깐 잃고 두 번째 화살에 죽을 뻔한다. 다행히 암주가 구해줘 살았고 암주가 다칠까봐 돌을 맞지 않게 결계로 돌멩이를 막아내준다. 동죽이 얼마나 더 버티는지 보겠다며 다시 화살을 날리려 하자 다시 못 날리게 그의 손에다 작은 결계를 치고 큰 결계로 징검다리를 만들어 발판 삼아 뛰어가 옷을 찢은 후 각인[9]을 새겨 무기로 만든 뒤 공격하려고 한다. 하지만 동죽이 남은 한 손으로 활을 만들어 쏘려고 하자 암주가 발을 굴러 땅바닥을 박살내 그녀를 구해준다.
암주가 장사란 걸 드러내자 상당히 놀랐지만 돌맹이에 각인을 새기고 던져서 암주가 공격할 수 있게 도와주고 암주가 동죽과 육탄전을 벌이는 동안 결계 능력을 사용해 도와준다. 동죽이 암주를 죽이려 들자 구하기 위해 달려들었고 동죽은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그녀에게 활을 겨누지만 그녀는 암주가 구해줘서 살아난다. 동죽은 암주보고 지금이라도 아이를 데려오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고 했지만 명영을 지키기 위해 감싸고 있던 암주는 욕으로 화답했고
갑연이 암주더러 그녀를 데리고 집으로 데려가라 하자 그럴 수는 없다고 하려 했지만 아이를 지키려는 마음은 알지만 너 때문에 내 식솔이 다쳤다는 갑연의 말에 입을 다물고 뭔가를 눈치챘는지 동죽과 얘기하러 가는 갑연을 정색한 표정으로 본다.
이후 심각한 부상으로 입에서 피를 흘리는 암주에게 가 부축해준다며 자신에게 업히라 하지만 반대로 암주에게 가볍게 들렸고, 정말 장사냐고 물으며 자신의 이름을 말하지만 빡친 암주에 의해 방안에 던져진다.
그때 그 능력은 대체 뭐였을까....? 아무것도 없는 손에서 활과 화살을 만들어냈지. 들은 적도 본적도 없는 능력이야. 대체 어떻게 한 걸까...?
대나무 활을 쓸 때에도 보통 솜씨를 갖춘 사람은 아니었어. 분명 초고도의 실력을 가진 명사수.
...집중하자. 알아낼 수 있어. 일단 기술이 존재하는 이상, 방법 또한 반드시 존재해. 원리를 알아낼 수 있다면, 분명 나도 할 수 있을 거야.
대나무 활을 쓸 때에도 보통 솜씨를 갖춘 사람은 아니었어. 분명 초고도의 실력을 가진 명사수.
...집중하자. 알아낼 수 있어. 일단 기술이 존재하는 이상, 방법 또한 반드시 존재해. 원리를 알아낼 수 있다면, 분명 나도 할 수 있을 거야.
방안에 앉아 맨손으로 파란 빛이 나는 활을 만드는 동죽의 능력에 대해 고민하하다가 그저 대나무활을 쓸 때도 보통 실력이 아니었으니 동죽은 초고도의 실력을 갖춘 명사수 일거라고 예상하며 기술이 있는 이상 방법도 반드시 존재하니 원리만 알아내면 자신도 할 수 있을 거라며 동죽의 능력에 대해 고찰하기 시작한다.
동죽의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암주에게 활을 달라고 부탁하나 암주는 위험하단 이유로 장난감 활을 주고 명영은 진짜 활을 달라 조른다. 위험하단 암주의 말에 활 대신 봉을 받고 봉을 암주의 팔에 내리쳐 부러뜨린 뒤 다시 고치고 아이의 이름을 묻지만 아이가 대답하지 않자 너도 그럴 만한 사정이 있을 거라며 웃는다.
2.2. 하난과의 만남
강명영:"안됩니다. 타당한 이유를 말씀해주시기 전엔 내보낼 수 없어요."
암주:"그럴만한 상황이니 아이를 데려가겠습니다."
강명영:"아이를 지켜주려고 데려오신 게 아닌가요?"
암주:"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벗어났습니다."
강명영:"그럼 제가 아이를 데리고 떠나겠습니다."
암주:"아이를 넘겨주지 않으면 안 되는 일입니다. 궁에서 사람을 보냈습니다."
강명영:"...!! 궁에서 아이를 데려가려는 타당한 이유가 있나요? 아이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나요?"
암주:"이유는 타당하지 않고, 아이는 죽을 겁니다."
강명영:"그럼 보낼 수 없습니다. 그건 옳지 못한 일이에요."
암주:"... 지금 여기 있는 누구 하나 그 사실을 몰라서 이러는 것 같아? 궁에서 사람을 보냈으니 나라의 명령이다. 이게 네가 막을 수 있는일이야? 이게 네가 책임질 수 있는 일이야? 그 꼬맹이 살리자고 나머지는 전부 죽는 게, 그게 네가 말하는 옳은 일이야? 옳은 일, 옳은 선택? 좋지. 옳은 일을 해도 불이익이 없을 때는. 누구는 기꺼워서 이러는 줄 알아? 여기서 상황 파악 못하고 있는 건 비단위에 옥구슬처럼 자란 너 하나뿐이야."
강명영:"암주 씨"
(직후 명영이 하난을 가로막는 장면으로 전환된다.)
하난:"비켜. 비키지 않으면 베겠다."
강명영:"비키지 않을 겁니다. 저는 당신을 막으러 왔습니다."
하난:"태산 같은 장정이 떼로 왔어도 불가능한 일이다. 네깟 게 끼어들 일이 아냐."
강명영:"보시는 것처럼 제가 태산 같은 장정은 아닙니다만, 끝까지 가보기 전에는 끝을 장담할 필요 없겠지요.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암주:"그럴만한 상황이니 아이를 데려가겠습니다."
강명영:"아이를 지켜주려고 데려오신 게 아닌가요?"
암주:"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벗어났습니다."
강명영:"그럼 제가 아이를 데리고 떠나겠습니다."
암주:"아이를 넘겨주지 않으면 안 되는 일입니다. 궁에서 사람을 보냈습니다."
강명영:"...!! 궁에서 아이를 데려가려는 타당한 이유가 있나요? 아이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나요?"
암주:"이유는 타당하지 않고, 아이는 죽을 겁니다."
강명영:"그럼 보낼 수 없습니다. 그건 옳지 못한 일이에요."
암주:"... 지금 여기 있는 누구 하나 그 사실을 몰라서 이러는 것 같아? 궁에서 사람을 보냈으니 나라의 명령이다. 이게 네가 막을 수 있는일이야? 이게 네가 책임질 수 있는 일이야? 그 꼬맹이 살리자고 나머지는 전부 죽는 게, 그게 네가 말하는 옳은 일이야? 옳은 일, 옳은 선택? 좋지. 옳은 일을 해도 불이익이 없을 때는. 누구는 기꺼워서 이러는 줄 알아? 여기서 상황 파악 못하고 있는 건 비단위에 옥구슬처럼 자란 너 하나뿐이야."
강명영:"암주 씨"
(직후 명영이 하난을 가로막는 장면으로 전환된다.)
하난:"비켜. 비키지 않으면 베겠다."
강명영:"비키지 않을 겁니다. 저는 당신을 막으러 왔습니다."
하난:"태산 같은 장정이 떼로 왔어도 불가능한 일이다. 네깟 게 끼어들 일이 아냐."
강명영:"보시는 것처럼 제가 태산 같은 장정은 아닙니다만, 끝까지 가보기 전에는 끝을 장담할 필요 없겠지요.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그 순간 하난이 아이를 데려가려고 오자 암주가 아이를 내주려 하지만 명영은 타당한 이유를 말해주기 전까진 내 보내 줄 수 없다며 아이 앞을 막아선다.
그럴 만한 사정이 생겨 아이를 데려가겠다는 암주의 말에 아이를 지켜주려고 데려온 게 아니냐고 반문하고 암주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벗어났다고 하자 자신이 아이를 데리고 떠나겠다고 한다.
암주가 궁에서 사람을 보냈으니 아이를 넘겨주면 안되는 일이라고 하지만 그녀는 궁에서 아이를 데려가는 타당한 이유라도 있나? 아이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냐고 묻고 암주는 그에 대해 타당한 이유는 없고 아이는 죽을 거라고 답하자 그녀는 그럼 그건 옳지 못한 일이니 보내지 않겠다고 대답한다.
이 말을 들은 암주는 살짝 웃은 뒤, 지금 우리가 그걸 몰라서 그러는 것 같나?, 궁에서 사람을 보냈으니 나라의 명령인데 이게 네가 막고 책임질 수 있는 일이야?, 그 꼬맹이 하나 살리자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 죽는 게 내가 말하는 옳은 길이냐?, 옳은 일을 선택해도 불이익이 없을 땐 좋다라고 비야냥거리면서 누구는 기꺼워서 이러는 줄 아냐고 말하며 여기서 상황 파악 못 되는 건 비단의 옥구슬처럼 자란 너라며 쏘아붙인다.
이후 하난 사이드로 바뀌는데 비키지 않으면 베겠다는 하난의 앞을 막아서고 자신은 당신을 막으러 왔으니 비키지 않겠다고 한다.
하난이 태산같은 장정이 떼로 와도 불가능한 일인데 네가 끼어들 일이 아니라고 하자 자신은 보다시피 태산같은 장정은 아니지만 끝까지 가보기 전까지 끝을 장담할 필요가 없으니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답하는데 이때 화면이 방안 즉 암주 사이드로 바뀐다.
이후 별채에 혼자 있는 과거의 명영의 모습과 상자 속 깨지지 않은 구슬의 모습이 연이어 보인다[10].
그녀는 암주에게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며 곁으론 아이를 구해주는 것 같았지만 실상은 자신을 여기 데려오려는 것처럼 말한다면서 아이를 돌려보내면 자신도 여기에 머물 이유가 없다고 한다. 당신의 주인은 날 데려오기 여기 위해 깊은 밤 산길을 날이 새도록 헤멨으니 자신이 직접 가서 말하겠다고 한다.
명영:"암주씨.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당신의 주인이 겉으로는 아이를 구하려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로는 저를 이곳에 데려오기 위함이었던 것처럼 말이지요. 그러니 아이를 돌려보낸다면 저 또한 이곳에 머물 이유가 없습니다. 당신의 주인은 나를 이곳에 데려오기 위해 깊은 밤 산길을 날이 새도록 굽이굽이 헤매었지요. 제가 직접 가서 이야기하고 오겠습니다."
(하난사이드로 전환)
하난:"이갑연은 없다고 들었는데 누가 시켜서 나온 거지?"
명영:"그저 이 집에 잠시 머물고 있는 식객입니다. 저는 오롯이 저의 의지로 이곳에 왔습니다."
하난:"그렇다면 더욱이 네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 당장 비켜."
명영:"아이를 여기로 데려온 것 또한 저의 의지였으니 아이를 왜 데려가려고 하시는지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하난:...
명영:"아이에게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하난:"...나라의 명령이다."
명영:"나라의 명령이 가지는 권위는 정의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까? 귀한 자리는 그 책임이 무겁기에 귀한 법인데, 어찌 권위를 권위 자체만으로 휘두르십니까."
하난:"방해하면 베겠다고 말했다."
명영:"비키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하난:"...당신은 나를 막을 수 없습니다."
명영:"그야 시도해보면 알게 되겠지요."
하난:실패할 겁니다."
명영:"오직 실패만이 어째서 실패했는지를 말해주죠. 실패하면 다른 방법으로 다시 시도하겠습니다."
하난:"어떤 수를 써도 당신은 날 이길 수 없습니다."
명영:"세상에 완벽한 인간이 있겠습니까. 저의 강점으로 당신의 약점을 노리겠습니다."
(하난사이드로 전환)
하난:"이갑연은 없다고 들었는데 누가 시켜서 나온 거지?"
명영:"그저 이 집에 잠시 머물고 있는 식객입니다. 저는 오롯이 저의 의지로 이곳에 왔습니다."
하난:"그렇다면 더욱이 네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 당장 비켜."
명영:"아이를 여기로 데려온 것 또한 저의 의지였으니 아이를 왜 데려가려고 하시는지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하난:...
명영:"아이에게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하난:"...나라의 명령이다."
명영:"나라의 명령이 가지는 권위는 정의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까? 귀한 자리는 그 책임이 무겁기에 귀한 법인데, 어찌 권위를 권위 자체만으로 휘두르십니까."
하난:"방해하면 베겠다고 말했다."
명영:"비키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하난:"...당신은 나를 막을 수 없습니다."
명영:"그야 시도해보면 알게 되겠지요."
하난:실패할 겁니다."
명영:"오직 실패만이 어째서 실패했는지를 말해주죠. 실패하면 다른 방법으로 다시 시도하겠습니다."
하난:"어떤 수를 써도 당신은 날 이길 수 없습니다."
명영:"세상에 완벽한 인간이 있겠습니까. 저의 강점으로 당신의 약점을 노리겠습니다."
다시 하난 사이드로 넘어가, 갑연은 없는데 누가 시켜서 나온거냐고 묻자 자신은 식객이고 누가 시킨 일 없이 스스로 나왔다고 하자 하난에게 그럼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니 비키라는 말을 듣는다. 그녀는 자신의 의지로 아이를 데려왔으니 아이를 왜 데려가려는 지 아이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하난에게 묻고 그에게서 나라의 명령이라는 답을 듣자 그녀는 하난더러 나라의 권위는 정의에서 나오는 게 아니냐면서 귀한 자리는 그 책임이 무겁기에 귀한 법인데 어찌 권위를 권위만으로 휘두르려 하냐고 말한다. 방해하면 베겠다는 말에 비키지 않겠다고 버티고 하난은 당신은 자신을 못 막는다고 고개를 떨구고 그녀는 시도해보면 알 거라고 하지만 하난은 실패할 거라고 한다. 그 말에 그녀는 오직 실패만이 실패의 이유를 알려준다며 실패하면 다른 방법으로 시도하겠다 했고 하난은 어떤 수를 써도 너는 날 못 이긴다고 한다. 그러자 그녀는 세상에 완벽한 인간이 어디 있냐면서 자신의 강점으로 너의 약점을 노리겠다라고 하면서 들고 있는 봉에 각인을 새긴 후 하난에게 달려든다. 이후 하난과의 전투를 벌이는데 이때 잠깐이지만 체술만으로 세계관 최고 검사인 하난과 어느정도 맞붙는 실력을 보여줬으며 결계실력으로 하난을 놀라게 한다. 그리고 부서진 벽을 각인으로 고치기까지 한다. 하난은 그녀더러 보통의 식견으로 오를 수 있는 경지가 아니라면서 누가 이걸 당신에게 가르쳤냐며 당신은 이걸 왜 배웠는지 묻고 어차피 당신은 이라며 말하려지만, 그녀는 삶은 언제나 우리에게 많은 걸 가르친다며 깊고 고요한 어둠속에선 빛이 간절한 법이니 다시 가겠다고 한다.
하난: '각인..?! 방어결계를 이만큼이나..! 허상 결계?!!! 각인을 몇개나 새길 수 있는 거지?' "대체 누가 이런 걸 당신에게 가르친 겁니까? 보통의 식견으로 이룰 수 있는 경지가 아닙니다. 어째서 이런 걸 배운 겁니까. 어차피 당신은"
명영:"삶은 언제나 우리에게 많은 걸 가르치지요. 깊고 고요한 어둠속에선 빛이 간절한 법입니다. 그럼 다시 가겠습니다."
명영:"삶은 언제나 우리에게 많은 걸 가르치지요. 깊고 고요한 어둠속에선 빛이 간절한 법입니다. 그럼 다시 가겠습니다."
잠깐이지만 시커먼 배경속에서 죽은 눈[11]을 하고 있는 명영이 꺼진 촛불을 앞에 두고 우는 장면이 나온다.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는 고요한 상자 속의 삶. 얼마나 많은 거짓이 진리의 빛처럼 나를 속여왔던가. 얼마나 많은 빛이 흔들리고 꺼져버리는 촛불이었던가. 다시는 타오르지 않는 연기 앞에서 나는 얼마나 많이 무너졌던가. 빛이 없는 어둠에 짧게 울었다가, 홀로 우는 내가 서글퍼 길게 울었다. 내가 나를 위로하며 스스로를 일으켜 세울 때까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나에겐 시간이 있어. 나는 자랄 거고, 많은 것을 알게 될 거야. 괜찮아. 약해지지 마. 나를 위해 강해져야 해.
그후 다시 하난과 대치하고 네 무기만 더 다루기 힘들어지니 자신의 움직임을 봉쇄시킬려는 생각이면 그만두라는 하난의 말에 자신의 무기는 네 무기보다 훨씬 기니 괜찮다고 맞받아친다. 그리고 하난의 공격에 맞아 날아가는 바람에 부딛혀 부서진 벽을 각인으로 수리하고 그런 일보단 네 몸이나 걱정해란 하난의 말에 본인 몸 걱정이나 하라고 맞받아치며 회복할 복자 각인으로 자신의 몸을 고쳐 하난을 당황시킨다. 그리고 하난을 공격해 그를 벽에 밀어붙었지만 하난에 의해 가슴에 칼을 맞는다. 하난이 더는 공격 안 할테니 이제 돌아가 몸을 고치라고 말하자 피투성이가 된 채 독안을 뜬 모습으로 자신은 의술을 할 줄 모르고 벽을 고치는 각인도 새길 줄 모른다며 눈에 보이는 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해 하난을 또 당황시킨다. 이후 앞의 상황이 전부 명영이 허상결계로 만든 훼이크란 게 밝혀지면서 양쪽의 벽이 완전히 무너진다.[12]
이후 피투성이가 된 채 잔해에 깔려 기절하고 그녀가 의술을 할 줄 알고 공격했던 하난이 적잖이 당황하는데 암주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아이를 데려가시라면서 살려달라고 발버둥치는 아이를 하난에게 넘겨준다. 그녀가 다쳤다는 하난의 말에 암주가 저희가 치료하겠다며 이미 의술사를 불러오라 시켰다고 하자 하난은 부탁하겠다고 한 뒤 아이를 데리고 떠나려 한다. 그리고 치료를 받고 정신이 들자 마자 다시 아이를 구하러 갔고 힘없는 양심은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하난의 말에 알고 있다면서 자신은 그걸 무서워했고 자신의 신념을 이루기 위해 강해지기려 했으며 단 하루도 수련을 소홀히 한 적 없다고 말한다. 하난이 넌 날 못 이기고 어떤 건 노력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하자 명영은 아직 끝이 아니고 그냥 과정이라고 하지만 하난은 네가 치료를 받지 못했다면 죽었을거라며 너의 패배가 네 신념을 무너뜨릴 거라 하지만 명영은 진리는 너의 승패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한다. 어떤 게 진리인지, 진리가 과연 존재하는지 어떻게 확신할 수가 있나는 말에 복아를 떠올리며 자신의 마음은 어둠에 가려지지 않는 진실이고 자신은 그 진실을 향해 나아가겠다 답한다.
명영:"아이를 데리러 왔습니다."
하난:"돌아가십시오. 힘없는 양심은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명영:"알고 있습니다. 저는 오랜 시간 그것을 두려워했지요. 그래서 강해지려 했습니다. 스스로의 신념을 이루기 위해. 단 하루도 수련을 소홀히 한 적이 없습니다."
하난:"어떤 것은 노력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당신은 절 이길 수 없습니다."
명영:"아직은 끝이 아닙니다. 그저 과정일 뿐."
하난:"방금 치료를 받지 못했다면 당신은 죽었겠지요. 당신의 패배는 당신의 신념을 무너뜨릴 겁니다."
명영:"진리는 저의 승패로 증명되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는 그 자리에 있지요."
하난:"어떤 것이 진리인지, 진리가 과연 존재하는지, 어떻게 확신할 수 있습니까."
명영: 저의 마음은 어둠에 가려지지 않는 진실입니다.
하난:"돌아가십시오. 힘없는 양심은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명영:"알고 있습니다. 저는 오랜 시간 그것을 두려워했지요. 그래서 강해지려 했습니다. 스스로의 신념을 이루기 위해. 단 하루도 수련을 소홀히 한 적이 없습니다."
하난:"어떤 것은 노력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당신은 절 이길 수 없습니다."
명영:"아직은 끝이 아닙니다. 그저 과정일 뿐."
하난:"방금 치료를 받지 못했다면 당신은 죽었겠지요. 당신의 패배는 당신의 신념을 무너뜨릴 겁니다."
명영:"진리는 저의 승패로 증명되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는 그 자리에 있지요."
하난:"어떤 것이 진리인지, 진리가 과연 존재하는지, 어떻게 확신할 수 있습니까."
명영: 저의 마음은 어둠에 가려지지 않는 진실입니다.
저의 마음은 어둠에 가려지지 않는 진실입니다. 그러니 그 진실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그후 하난과 전투를 다시 시작하는데, 그때의 명영의 독백을 보면 명영에게 있어서 복아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잘 나타난다.
복아야. 너는 날 약하게 만들어. 자꾸만 주저앉게 만들어. 지금 이대로 영원히 멈추고 싶게 만들어. 우리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운명에 순응하며, 모든 불행을 마치 없는 일처럼 지낸다면 우린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복아야. 우리는 그저 운명에 모든 것을 맡기고, 자신에게 행운이 찾아오는 것이 행운이기를 바라기만 해야 하는 걸까? 너를 만나지 않았다면, 너를 모르는 나였다면, 너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을 나를, 지금의 내가 원하지 않아. 나는, 네가 지금 내 눈 앞에 안보이더라도 네가 행복하길 바래. 나는 너와 내가 아무것도 아니었더라도, 네가 행복했기를 바래. 그래서 나는 생각해. 결국은. 모두가 너로구나. 복아야. 너는 날 강하게 만들어. 계속해서 나아가게 만들어.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네게 주고 싶게 만들어. 이 아이가 너였다면, 내가 이 싸움에서 뒤돌아 갈 수 있었을까?
이후 하난의 칼을 맨손으로 잡아 막으며 하난에게 자신의 강점은 어둠에 가려지지 않는 진실이고 너의 약점은 이런 날 막을 수 없는 거니 아이를 돌려달라고 말한다.
저의 강점은 진리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 그리고 당신의 약점은 이런 저를 막을 수 없는 것. 아이를 돌려주십시오.
이후 울고 있는 하난에게 갑연이 다가와 이게 무슨 소란이냐고 아이를 데려가려고 그러냐고 묻자 하난이 아이는 더 이상 필요 없고 네 손목을 대신 받아가겠다고 한다. 그의 말에 갑연은 웃으며 아이를 데려가는 게 아니라서 다행이니 내 손목으로 충분하다면 기꺼이 주겠다면서 득용과 그녀에게 잔혹한 장면이니 관계 없는 너희들은 안에 들어가 있으라 하지만 하난이 그녀에게 아이를 데리고 이곳을 나가서 가급적 멀리 떠나는 게 좋겠다고 충고한다. 그녀더러 갑연은 많이 다쳤으니 치료라도 받고 가라고 하지만 하난은 지금 바로 떠나라고 하고 명영은 알았다면서 갑연에게 신세 많이 졌고 잘 있으라는 인사만 남기고 아이를 데리고 도망친다. 이후 하난이 갑연에게 너는 실력 좋은 의술사가 많으니 손목 하나 쯤 잘려도 상관 없을 거라면서 자신은 명령을 따를 뿐이니 원망은 백매에게 하라고 하자 갑연은 목을 치는 것도 아닌데 원망할 리 없다면서 하난에게 "갑희 넌, 마음이 여려서 문제라고" 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한다. 그 다음 하난에게 손목이 잘린 갑연이 암주의 따귀를 치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네가 아이를 잘 지켰었어야 된다면서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치냐고 진심으로 화를 낸다. 득용은 죽든 말든 상관 없지만 그녀는 그 아이와 다르다고 화를 내는 갑연을 보고 암주가 미안하다면서 다시 찾아 데려오겠다 하지만 갑연은 이제 와서 그녀가 우릴 믿을 것 같냐면서 더 이상 친절한 방법은 못 쓴다고 하면서 암주에게 자신이 천동지를 가져도 글을 쓸 수가 없으니 천동지에 글을 쓰기 위해선 아이는 죽이고 그녀는 다리를 부러뜨려서라도 데려오라고 명하며 안 그럼 널 쫒아내겠다고 한다[13][14]. 도망치던 와중 득용에게 이름과 쫒기는 이유[15]를 듣게 된다.
현재는 득용과 함께 숨어 도망치는 중이다.
2.3. 이갑연 일당에게서 빠져나온 후
147화에서 한 화동이 자신들은 전부 죽었다 살아났다면서 보통 한명의 전승자를 위해 데려오는 화동은 30명이고 이중 29명은 죽는데 자신들은 운 좋게 신룡과 사군자들이 깨어나기 몇 년 전 전승자가 바뀌었고 만약 무슨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그 전승자는 마지막 전승자고 자신들은 그 한명을 위해 데려와져 죽을 운명이 된 마지막 화동들이라고 소개했는데 각 화동들의 모습이 지나가면서 득용과 함께 담벼락에 앉아 있는 그녀가 나온다.득용을 데리고 도망치다가 자신은 과거를 보러가야 하는데 득용이를 맡길 수 있는 사람도 숨길 장소도 마땅치 않자 이럴때 복아가 있으면 좋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득용이를 한양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데려가 숨기기 위해 득용이에게 걸음을 재촉하려는 순간 위협을 느끼고 결계를 펼친다. 암주가 제대로 빡친 얼굴로 조그만 게 잘도 돌아다닌다고 하니까 다 죽어가는 사람이 왜 돌아다니냐고 반문하고 봐줄 생각 없으니 순순히 따라오란 암주의 협박에 이쪽이야 말로 봐줄 생각없다고 응수한다.
그녀는 암주랑 대치하던 중 왜 암주가 자신을 잡으러 혼자 온 건지에 대해 의심을 품고 장사지만 상당한 실력의 의술사에 본인의 실력보다 강한 각인에 목을 다쳐 고치지 못한 상태에서도 보통 사람과 비교도 안 되는 강한 힘을 지녔고 무엇보다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높은 암주를 왜 갑연이 혼자 보낸건지 지금 그의 몸상태로 자신과 싸우면 질거고 여차하면 죽여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란 걸 갑연이 모를리도 없을텐데 갑연같은 사람이 이리 능력 있는 부하를 죽게 내버려 둘 리 없으니 나를 가지는 게 목적이라면 암주를 혼자 보내지 않을 거고 분명 다른 의도가 있을거라며 암주가 죽음을 각오하면서 얻을 수 있는 무언가에 의문을 가지면서 일단 그게 뭐든 원하는 대로 해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암주가 괴력으로 땅을 부수자 부상을 입어도 보통 사람의 힘은 아니니 일단 결계로 가두고 득용을 데리고 벗어나려 한다.
암주를 결계로 막고 도망치던 도중 갑자기 나타난 동죽의 화살을 맞고 죽을 뻔하지만 명영을 살려서 데려가야 하는 암주와 명영을 죽여야 하는 동죽이 서로 싸우는 사이 결계를 이용해 하늘로 도망치고 동죽과 싸우다 한쪽 팔을 잃은 암주가 동죽의 활에 맞아 죽을 위기에 처하자 득용보고 쉬지말고 계속 도망치라고 한 후 암주를 구하러 간다.
동죽: "제 발로 죽으러 돌아오다니 둘 사이가 생각보다 좋은가 보지?'
명영: "상황이 불합리해서 온 겁니다. 정당한 명분이 없고, 공정한 싸움이 아니니까."
암주: "참견 말고 비켜!!!"
명영: "당신은 너무 많이 다쳤어요. 도망칠 힘이 남아있을 때 빨리 돌아가세요."
암주: "웃기지 마. 네가"
명영: "이길 자신은 없어요. 다만, 어차피 당신 주인이 원하는 건 저니까, 제가 죽으면 아이를 죽일 이유도 없겠지요."
명영: "상황이 불합리해서 온 겁니다. 정당한 명분이 없고, 공정한 싸움이 아니니까."
암주: "참견 말고 비켜!!!"
명영: "당신은 너무 많이 다쳤어요. 도망칠 힘이 남아있을 때 빨리 돌아가세요."
암주: "웃기지 마. 네가"
명영: "이길 자신은 없어요. 다만, 어차피 당신 주인이 원하는 건 저니까, 제가 죽으면 아이를 죽일 이유도 없겠지요."
동죽은 암주를 구하러 온 그녀더러 제 발로 죽으러 들어오다니 둘 사이가 생각보다 좋냐면서 빈정거리지만 그녀는 정당한 명분이 없고 공정한 싸움이 아니라 상황이 불합리해서 온 거라면서 참견 말고 비키라고 하는 암주에게 너무 많이 다쳤다며 도망칠 힘이 남아있을 때 돌아가라고 말한다. 어차피 당신 주인이 원하는 건 자신이라며 자신이 죽으면 아이를 죽일 이유도 없다고 말한다. 이를 암주가 거부하자 명영은 자신이 본 암주의 전부가 괜찮아서 하는 말이 아니라며 오직 당신의 신의를 믿어서 맡기는 거라며 방어 결계를 치지만 동죽의 활에 맞아 날아간다. 그런데 그 순간, 암주가 각성해 체화에 이르른건지 잘렸던 암주의 팔이 다시 재생했고 여러 부상이 나으면서 너 이제 죽었다며 경고를 하는 모습으로 끝난다.[16][17]
명영: "제가 죽으면 아이를 죽일 이유도 없겠지요. 그러니 아이를 부디 잘 부탁합니다."
암주: "뭐?!! 내가 왜"
명영: "내가 본 당신의 전부가 괜찮아서 하는 말이 아니에요. 오직 당신의 신의를 믿고 맡기는 거지."
암주: "야. 너 이제 망했어."
암주: "뭐?!! 내가 왜"
명영: "내가 본 당신의 전부가 괜찮아서 하는 말이 아니에요. 오직 당신의 신의를 믿고 맡기는 거지."
암주: "야. 너 이제 망했어."
결국 동죽의 화살에 맞고 빈사상태가 되어 쓰러지나 암주가 체화를 각성한 걸 보고 체화의 원리를 깨우친다.
동죽은 결국 이갑연 좋은 일만 시켜줬다고 암주가 체화를 운용하는 양이 더 늘어나기 전에 암주를 죽이려 하지만 각성한 암주는 팔이 잘려도 다시 바로 재생시키고 벽면 전체를 뜯어내서 동죽에게 던지거나 동죽을 밟으며 땅을 완전히 갈라지게 하면서 완전히 동죽을 밀어붙인다.
암주는 동죽의 목뼈를 부러뜨려 죽이려 하나 동죽은 사라지고 암주는 그녀에게 가서 아직 안 죽었냐면서 미쳤냐고 누가 끼어들라고 했냐고 뭘 믿고 그리 생각없이 했냐고 타박하지만 그녀는 당신 주인이 당신을 일부러 사지에 몰아넣은 이유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당신 주인이 믿는 걸 믿은 것뿐이라고 말한다.
그녀가 덕분에 궁금증이 풀렸다고 하자 암주는 갑연이 자신을 보낸 이유가 이것때문이냐고 하지만 그녀는 그게 아니라 그 능력이 어떻게 생기는 건지 알았다고 하면서 자신은 한번 본 건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2.4. 갑연 일당과의 충돌
159화, 다시 갑연의 집으로 가게 되고 갑연이 그땐 제대로 인사도 못 했는데 다시 만나서 기쁘다고 하자 쓸데없는 예의 차리지 말고 본론부터 말하라고 한다. 그러자 갑연이 그동안 많이 돌아다녔으니 내가 누군지는 알고 있을 거라고 했고 이에 그녀는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답하는데 갑연은 그녀더러 득용은 찾는 대로 우리 쪽에서 보호하고 네가 과거를 칠 때 우리가 손을 써 합격시키고 원하는 자리까지 일사천리로 밀어 줄 테니 걱정말고 들어가라고 하지만 그녀가 필요없다고 거절하니까 갑연은 필요하다며 인간의 욕망은 곧 약점이고 자신은 네 소매 끝만 봐도 네가 원하는 걸 알아차린다고 한다.이 말에 그녀는 결과만 말한다고 하지만 갑연은 과정도 마찬가지라며 네 방식대로든 내 방식대로는 정도를 걸을 수 없다는 걸 알지 않냐고 하자 그녀는 기회가 공정하다면 충분하고 실력이 안 되면 받아들일 거라고 하는데 갑연이 내가 만들지 않으면 공정한 기회는 없다고 말한다. 그녀가 내가 알아서 할테니 도와줄 필요가 없다고 하자 갑연이 말을 못 알아듣는다며 넌 방해하지 말라고 부탁해야지 도움을 거절할 처지가 아니라며 내 눈밖에 나면 넌 진짜 남자라 해도 과거를 못 봤을 거라고 한다.
갑연이 자신들은 닷새만 있으면 누구든지 찾아내는데 그 아이가 우리에게도 쫒겼으면 좋겠냐고 하자 그녀는 그럼 찾고 나서 이야기하면 되는데 내가 미리 겁먹을 필요가 있냐고 하자 그가 자신이 방금 한 말을 인용해 아이의 삼촌을 우리가 데리고 있으니 처리에 대해선 네 대답을 듣고 재결정하겠다고 한다.
그녀가 왜 나를 선택했냐고 묻자 나한테 쓸모 있고 약점이 있어서라고 답했고 그녀가 원하는 게 뭐가 있냐고 묻자 검을 내밀며 강할 강자를 새기라고 하는데 그녀가 무기는 안 된다며 거절한다. 그러자 갑연이 실력만 보면 된다며 나뭇가지를 내밀고 그녀가 강화한 나뭇가지를 암주의 팔에 찔러 효과를 확인한 후 암주도 못 뚫는 각인이라면 효과없다며 합격 처리한다.
명영은 이 모습을 보고 이런 걸 시키려고 데려왔냐며 화내지만 갑연은 오직 단 한번이면 충분하다며 어쩌면 그 한번도 영원히 안 올지도 모르지만 만약 온다면 단 한번만 반드시 내 부탁을 들어달라고 한다. 갑연이 자신이 해달라는 대로만 해주면 아이의 신변을 지켜주고 네가 과거시험을 무사히 칠 수 있게 전적으로 지원해주겠다고 하며 네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조건이니 내 부탁을 들어주는 게 어떠냐고 묻는다. 명영이 내가 옳지 않은 부탁을 들어줄 리 없단 걸 알지 않냐고 그에게 묻자 그는 넌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킬 사람인 걸 내가 알고 있다고 한다.
명영이 거절하려는 듯 입을 열자 갑연이 좋게 말하면 감사한 줄 알아야지, 내가 알량한 예의라도 안 차렸으면 지금 네 두 다리는 박살났을텐데 넌 어차피 지금 거절할 권한이 없으니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고 협박하며 암주보고 명영을 방으로 데려가라고 한다.
160화, 암주는 명영에게 불만이 많아 보이는 표정이라며 본래 명령은 득용을 죽이고 네 다리를 부러뜨려 끌고 오는 것이었으니 이 정도로 봐준 걸 고맙게 여기라고 한다. 이에 명영은 그날 자신이 목숨을 구해준 일은 고마워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한다. 암주가 네가 굳이 끼어들지 않았어도 되었다면서 화내자, 명영은 그날 네가 홀로 나타났을 때 죽일 수 있었지만 놓아준 걸 알고 있지 않냐고 말한다. 암주는 이제 상황이 바뀌었으니 절호의 기회를 놓쳐 아쉽겠다며 비꼬지만, 명영은 그 덕분에 다른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으며 당신이 건강해지고 강해진 덕에 다음 번엔 망설임 없이 공격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한다.
암주는 이제 와서 네가 날 죽일 수 있을 것 같냐며 비웃지만, 명영은 공격이란 단어에는 다양한 의미와 결과가 있다며 득용이 어디 있는지 알려줄 테니 이틀 안에 암주가 직접 가서 찾아오라고 시킨다. 암주가 어이없어하자 명영은 득용이 내 눈앞에 없으면 당신들을 믿을 수 없다고 한다. 이에 암주는 네가 말한 곳에 아이가 있을 거란 건 믿을 수 있겠냐고 하자, 명영은 아이를 쫓는 자의 능력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밖에 혼자 놔둘 수 없고 그 사람과 상대가 될 만한 자는 당신 뿐이니 네가 가서 데리고 오라고 한다. 이틀 안에 찾으라고 한 건 아무 정보 없이 사람을 찾을 때 닷새가 걸린다고 했으니 위치를 알면 이틀이어도 충분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
명영은 이틀 안에 득용을 데려오지 못하면 떠나겠다고 한다. 암주는 누구 마음대로 떠나려 하냐고 화내지만, 명영은 당신이야말로 결정할 권한이 없으니 주인에게 허락이나 받아오라며 내가 당신을 죽일 순 없어도 여기서 도망치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라고 말해준다.
이후 궁에서는 신룡이 동죽과 하난 사이의 분위기를 보고 득용을 데리고 있는 사람, 즉 명영의 존재를 눈치채게 된다. 신룡은 동죽에게 살리든 죽이든 상관없으니 명영을 데려오라 하고, 하난은 동죽이 명영을 죽일 게 뻔하니 처음에는 자기가 가겠다고 하지만 백매의 말 때문에 궁에 남기로 결정한다.[18]
161화, 암주가 곧장 득용을 데려와 주겠다고 하자, 명영은 손톱만큼도 다치게 하지 말고 상냥하게 데리고 오되 득용의 뺨에 난 상처의 치료와 득용이 입을 새 옷도 준비해달라고 한다. 암주가 더 바라는 게 있냐고 묻자 아이에 관한 건 그게 전부고 배고프다며 식사를 준비해달라고 하는데 새고기, 육고기, 물고기 어느 것 하나 빼놓지 말고 찜과 구이와 탕으로 전부 올리고, 기본 찬은 상에 빈자리가 없을 만큼 채우되 전부 새로 한 음식이 아니면 안 된다고 주문한다.
암주는 터무니없는 부탁에 어이없어하지만, 명영은 나는 당신들의 행동에 동의하는 바가 하나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테니 내게 원하는 걸 얻고 싶다면 내 신념이 아닌 감정을 붙들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은 당신들의 수하가 아닌 귀빈이니 내 비위를 성심껏 맞추도록 하라며 싸늘하게 쏘아본다. 암주는 잠깐 당황한 듯하다가 이내 웃고는 네가 원하는 대로 전부 해주겠다고 하며, 우리 쪽 조건은 겨우 한 가지 뿐이니까 감사히 여기라고 하면서 족쇄를 내민다.
암주는 그녀의 발목에 족쇄를 채워놓고 강철 강자가 새겨졌으니 끊고 나갈 생각은 하지 말라고 하면서 어차피 방안에만 있을 거고 줄이 짧지는 않으니 걷기에는 딱히 불편함은 없어도 무겁고 달리기엔 무리니까 허튼 생각은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과거를 보러 갈 땐 풀어준다면서 적응되면 지낼만 하다는 암주의 말에 그녀는 적응인지 체념인지 묻지만 암주는 이에 대해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는다.
암주는 그녀더러 네가 아주 유능한 사람이란 걸 인정하지만 결국 그 유능함이 과욕을 만들었고 애초에 태생적인 한계를 인정했다면 훨씬 더 편하게 살 수 있을 거라 하지만 그녀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냐고 되묻는다.[19] 암주는 그녀에게 네가 무슨 재능을 가졌든 어차피 이 세상에선 아무런 쓸모가 없고 결국 네가 자신들을 어떻게 판단하든지 간에 네 능력을 인정하고 쓰게 해주는 건 오직 자신들 뿐이라면서 나리는 능력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만 그런 사람일 수록 손에 넣지 못하면 위험 요소가 되니 네가 자신들과 척을 치려는 의도가 아니라고 해도 남의 손에 좋은 패가 넘어가게 할 순 없어서 네가 도망친다면 자신들도 전력을 다해 막겠다고 말한다. 물론 죽일 각오가 아니면 막을 수 없겠지만 갖지 못할 바엔 죽이는 게 낫다며 서로를 위해 얌전히 있으라면서 어차피 자리를 오래 비우고 싶지 않은 건 자신도 마찬가지라 말한다.
이후 득용이 울면서 방으로 들어오고 암주는 그 모습을 보고 내가 울리지 않았다면서 상처도 치료했고 다친 곳도 없다고 말해준다. 그녀는 진짜 금방 찾아주었다고 암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암주는 얌전히 잘 있었다며 이렇게나 극진히 대접해주는데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하면서 다리도 적응되니 지낼 만하냐고 묻는데 그녀는 생각보다 움직일 만하다면서 적응했다고 안주할 필요가 없으니 바로 득용을 데리고 떠나겠다고 한다.
그녀는 당황한 암주더러 그날 득용을 못 죽인 것도, 자신의 발에 족쇄를 채운 것도, 이리 급하게 득용을 잡아온 것도 이미 득용의 삼촌을 죽여서가 아니냐면서 단지 확신하지 못했을 뿐이지, 애초에 살려뒀을 거란 생각은 안 했고 정보가 모이면 단서가 된다고 말한다. 아이를 데려다줘 고맙고 마련해준 옷과 음식들은 잘 쓴다는 말을 덧붙인 후 허상결계로 모습을 감추고 암주는 그녀가 탈출하지 못하게 입구쪽 통로를 봉쇄하라고 명한다.
암주는 그녀더러 문은 자신이 막고 있는데 어디로 나갈 거냐고 하면서 다리가 묶인 상태에서 득용과 같이 움직이기엔 속도가 안 날 거니 도망칠 수 없을 거리고 자부하지만 옆에서 벽이 뚫리는 소리가 나고 암주는 그녀가 벽을 뚫는 무기가 없는데 어찌 벽을 뚫었는지 고민하다가 그녀가 족쇄로 벽을 뚫고 나갔다는 걸 눈치채고 왜 출구 반대쪽을 뚫었는지 벽을 뚫었다고 그쪽으로 나가리란 법은 없는데 자신을 반대쪽으로 쫒아가게 한 후 자신이 지키는 문을 통해 탈출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지만 그녀가 갑연의 방으로 가고 있다는 걸 깨닫고 갑연에게 달려간다.
발차기로 문을 부수고 갑연의 방에 들어온 그녀는 갑연더러 족쇄를 풀 열쇠를 받으러 왔다고 하고 갑연은 웃으며 도령께선 어쩜 그리 자기 마음에 드는 짓만 골라 하냐고 한다. 그녀가 그런 것 치곤 대접이 소홀해 이만 가본다고 하니까 갑연은 이전에 봤을 때 다과를 좋아하길래 신경써 아주 달고 맛있는 과자를 준비해봤는데 너무 서두른다고 만든 성의를 봐서라도 차라도 한잔 하고 가라고 하지만 그녀는 열쇠를 내놓으라고 하고는 갑연이 걱정되 달려와 욕하는 암주를 결계로 막는다.
암주가 결계를 풀 수 있는 사람을 부르는 중 갑연이 그녀더러 내가 열쇠를 안 주겠다면 어쩔 거냐고 묻자 그녀는 강제로 가져가겠다고 하고 갑연이 무슨 수로 가져갈 거냐면서 협박이라도 할거냐고 물으니까 그녀는 강할 강자 각인을 새긴 소매조각을 갑연의 손등에 박아버리고선 "그럼 내가 못할 줄 알았어? 내 소매끝은 목적만을 말하는 게 아니야."라고 말한다. 갑연은 손에 피가 흐르는 채 그런 그녀에게 너야말로 내가 이딴 일에 눈 하나 깜짝할 것처럼 보이냐면서 묻고 어릴때부터 아픈 것엔 이골이 나서 이런 미적지근한 협박은 안 통한다고 말한다.
갑연의 부하가 암주를 막은 결계를 풀 동안 그녀는 욕을 하며 들어가면 죽을 줄 알라며 소리치는 암주를 슬쩍 보고 "이 협박이 당신한테는 안 통해도, 당신 부하에게는 통하겠죠."라며 동죽이 썼던 그 빛으로 된 활을 만들어 갑연에게 겨눈다[20] 이걸 본 암주는 경악하고 갑연은 그녀더러 이런 건 어디서 배웠냐고 묻는데 그녀는 그날 밤 덕분이라며 자신은 한번 본 건 절대 잊지 않는다고 한다. 갑연은 자신에게 이런 걸 보여주면 더 집착하게 된다고 하고 그녀는 암주더러 뭐하냐면서 주인 머리통 날아가는 꼴 보고 싶지 않으면 열쇠를 가져오라고 협박한다.
갑연이 그녀에게 그날 밤 왜 너에게 암주만 보낸 지 아냐고 묻자 그녀는 극한의 위기로 몰아 넣을 순 있어도 결국 죽이지는 않을 사람이 필요해서 그런 거라고 하고 갑연은 맞다면서 그럼 내 머리를 노리면 어떡하냐고 하며 암주더러 활이 가짜니 붙잡으라고 명한다. 암주는 그녀를 빠르게 제압해 목을 누르지만 말을 통 안 들어 쓸모가 없을테니 죽이라는 갑연의 명령에 당황한 기색을 보인다. 암주가 죽이지 못하자 그녀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자신만만한 미소짓고 그러는 사이 득용이 몰래 열쇠로 한쪽 발의 족쇄를 풀자 바로 암주의 머리를 발로 걷어찬 뒤 떨어져 결계로 암주를 막는다.
그 후 득용더러 짐을 챙기라 한 후 결계로 만든 계단을 타고 올라가 갑연의 지붕을 발로 차 날려버린 후 갑연에게 두번 다시 볼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갑연: "다음번엔 좀 더 달달한 다과를 준비해두겠습니다."
명영: "괜찮습니다. 과하게 입에 달면 몸에 쓴 법이죠."
갑연: "그렇기 때문에 더 달콤한 거랍니다."
명영: "괜찮습니다. 과하게 입에 달면 몸에 쓴 법이죠."
갑연: "그렇기 때문에 더 달콤한 거랍니다."
이후 암주는 갑연의 손을 치료해주며 곧장 가 데려오겠다고 하지만 갑연은 그럴 필요 없으니 괜찮다고 하면서 미안해하는 암주더러 과자를 권하며 다냐고 묻는데 암주가 달다고 고개를 끄덕이자 도령도 분명 좋아할 테니 더 만들자고 한다.
그녀는 득용에게 네가 족쇄를 풀어서 놀랐다고 하면서 그런 건 어디서 배웠냐고 묻는데 득용은 아빠에게서 배웠다고 한다. 득용의 말에 따르면 득용의 아빠는 대장장이로 손재주가 좋아 뭐든 만들어 낼 수 있었고 그녀가 찼던 족쇄도 득용의 아빠가 만든 거랑 똑같은 거라고 한다. 그 말에 놀란 그녀가 나온 장면 이후 갑연이 창고를 지을 때 썼던 기술자들은 아직 다 안 죽었냐고 묻는 장면이 나온다. 그녀는 득용에게 네가 찾아야 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2.5. 고향의 소식을 알고
165화에서 자신은 천동지를 만드는 마을에서 왔다며 명영의 명언을 인용해 길구를 달래주면서 명영이 힘들때 도와주려고 궁에 간다는 복아를 보고 호선이 복아더러 그 아이는 어찌 되었냐고 물으며 내가 예전에 여자아이를 네 마을에 맡겼고 그 아이는 지금쯤 네 또래일 거라고 묻는다. 직접적인 말은 없지만 명영인 건 확실하다.166화에선 궁에서는 신룡이 추국의 소식이 없다고 하자 하난이 그 핑계로 도망쳐 명영을 찾아가는 동죽에게 갈 생각으로 자신이 알아보러 가겠다 하지만 곧바로 들키고 신룡은 하난더러 얌전히 궁에 붙어있으라 한 후 매화궁으로 가 추국이 다쳤으며 이미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170화에선 명영이 가는 길을 알려줄테니 가져온 옷은 장에서 다른 걸로 바꿔서 갈아 입고 서두르지 말고 최대한 들키지 않게 움직이라고 하자 득용은 무섭다고 운다. 하지만 명영은 내가 말한 사람을 찾으면 반드시 널 도와줄 거니 괜찮다고 하고 그를 달래주곤 옷부터 갈아입으러 간다.
한편 복아네는 명영이 알아차릴 수 있게 이청이 지은 노래가 잘 퍼지고 있는지 걱정하지만, 그 노래는 갑연의 계략에 의해 다른 노래로 바뀐 후였다.
본래의 노래
타지않는 염원은 그을려 간데없고
함께 하던 것들은 재처럼 흩날렸네
함께 떠나 돌아온 이는
가련히 애가 끓어
그대 걷는 밤길 위로
달을 띄워보내나니
함께 떠나 홀로 떠나간 이
부디 별을 등지고 오소서
이 노래는 길 위의 달빛
이 노래는 길 위의 가담항설[21]
타지않는 염원은 그을려 간데없고
함께 하던 것들은 재처럼 흩날렸네
함께 떠나 돌아온 이는
가련히 애가 끓어
그대 걷는 밤길 위로
달을 띄워보내나니
함께 떠나 홀로 떠나간 이
부디 별을 등지고 오소서
이 노래는 길 위의 달빛
이 노래는 길 위의 가담항설[21]
변질된 노래
함께 떠나 홀로 돌아온 이는
불씨 한점 겨우 남아
죽기 전에 이 노래 그대에게 닿을까 하여
함께 나 홀로 떠나간 이여
부디 어둠 안에 머무소서
그 노래를 들은 명영은 기절하고 만다. 그리고 그녀를 잡으러 온 동죽의 일격에 맞아 큰 부상을 입지만 암주가 찾아오고 추국이 결계를 날려 암주랑 득용을 공격한다.함께 떠나 홀로 돌아온 이는
불씨 한점 겨우 남아
죽기 전에 이 노래 그대에게 닿을까 하여
함께 나 홀로 떠나간 이여
부디 어둠 안에 머무소서
암주에게서 명영의 이름을 듣고 과거를 캐낸 갑연이 명영과 복아가 그냥 신뢰하는 사이가 아니란 걸 알고 가사를 바꾼 것. 추국이 애만 죽일 건지 다 죽이러 온 건지 묻자 동죽은 여자애를 빼고 가급적이면 죽여야한다고 한다. 암주가 아주 죽고 싶어서 발악을 하는데 상대를 잘못 골랐다고 하지만 추국은 네가 뭐냐며 결계로 막아내고 암주가 장사인 걸 알아챈다. 동죽은 암주가 장사고 의술로 체화를 할 줄 알지만 익힌지 얼마 안 되니 빨리 죽이라 하고 추국은 결계를 써 암주가 동죽의 화살을 피하지 못하게 막고 추국은 암주가 명영을 신경쓰는 걸 알고 명영을 잡아 들어올려 과거 시험을 보러 남장했었단 걸 눈치챈다. 암주는 추국에게 일격을 가하려 하나 온몸에 결계를 둘러 방어를 하고 있는 추국에게 통할리가 없고 오히려 당해 추국의 결계에 갇힌다
암주는 명영보고 결계를 풀라지만 명영은 풀 수 없게 되고[22] 그 순간 하난이 나타나 추국의 서포트를 받은 동죽의 공격에서 암주랑 명영을 구해준다[23].
추국은 지금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고 끼어든 거냐고 하지만 하난은 아니라고 하고 추국이 명영을 가리키며 저 여자애때문에 왔냐고 묻자 폐하께서 찾아서 데려가려고 왔다고 한다.
암주는 그 말에 놀라고 저 여자애가 뭐냐는 추국의 질문에 동죽이 다시 빛으로 화살을 만들면서 쓸데없는 이야기 할 필요없고 죽여서 데려오라 했으니 여자애부터 죽이라고 한다.
생사는 관계없다고 했다는 하난의 말에 추국이 동죽을 보냈다면 죽이라고 한 거라고 하고 이 말에 하난은 내가 왔으면 이젠 아니니까 살려서 데려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한다.
추국은 이 말에 피식 웃으면서 하난더러 우리가 못 본 지 오래 되었는데 넌 여전하다면서 이제 나는 너를 못 도와준다고 하고 하난은 그래라고 한다.
그후 하난과 동죽 그리고 추국의 삼파전이 일어나고 하난은 동죽과 추국에게 맞서다가 암주더러 나중에 뒤따라갈테니 명영을 데리고 도망치라고 한다
암주는 바로 명영을 들고 도망치는데 장사라서 그런지 땅이 파여버렸다.
하난은 암주가 장사란 걸 알게 되고 추국은 암주를 결계로 막으려 하지만 하난이 여기에 집중하려며 칼로 막고 추국은 도망치는 암주를 보며 하난에게 죽였었어야 한다고 한다.
추국은 하난에게 네가 날 못 죽이니까 내가 널 죽여야 한다면서 신룡이 그동안 널 살려둔 이유는 지금 널 죽여도 천동지로 춘매를 부활시키면 너도 살아나니까 그런 거라서 살려둔 채로 말을 잘 듣게 하는 게 최선이었는데 유호선이 죽어 춘매를 되살리지 못한다고 말한다.
이 말에 동죽과 하난은 크게 놀라고 추국은 이제 우린 아무런 희망도 없다고 말한다.
추국은 하난에게 내가 곧장 궁으로 돌아가지 않은 건 너때문인데 이제 신룡한테 널 살려둘 이유가 없다고 하면서 언제까지 피할 수만은 없는데 너는 항상 이런 일을 남이 하게 만든다고 하며 하난의 눈을 결계로 공격해 하난을 맹인으로 만든다.
보통 사람이 아니란 건 직감했지만 사군자란 건 처음 안 암주는 왜 다들 명영을 찾는지 그리고 갑연에게 데리고 가야하는지 고민하지만 데리러 가지 않아도 찾으러 올거니까 갑연에게 상황을 말하려 가다가 추국의 결계에 앞길이 막혀버려 제정신을 못 차리는 명영에게 결계를 풀라고 시킨다[24].
명영은 아랫입술이 다 터져 피가 흐를 정도로 입술을 꽉 깨물고 노래는 뜬 소문이지, 복아가 그럴 리 없다고 할 수 있으니까 괜찮다며, 주저 앉지 말고 일어서서 나를 위해 강해져야 한다고 다짐하고 추국은 하난보고 이게 나의 최선이니 궁으로 돌아가자고 한다.
하난은 두 눈을 잃었음에도 "계속 해"라고 하며 둘과 계속 싸우나 두 눈을 잃은 탓으로 감으로 싸우다 추국의 결계에 의해 밀리고, 동죽에게 오른팔을 밟힌 채 쓰러진다. 동죽이 자신이 추국처럼 봐주지 않을 것이라는 걸 잘 알지 않냐, 궁으로 돌아가라라는 말에 "양심이 어찌 육신에 귀속되겠니."라고 한다. 이에 고민하던 동죽이 활시위를 놓는 순간 암주가 나타나 동죽을 발로 차고 동죽이 이를 피하며 하난에게서 떨어지게 되며, 이후 의술로 하난의 두 눈을 회복시켜버린다! 이에 동죽과 추국이 진심으로 놀라고 식은땀 흘린 모습이 압권이며, 둘이 동시에 공격을 가하나 이를 막아내고 추국에게 달려들며 그의 목을 치려고 한다.
암주는 충격에 아무 힘도 쓰지 못하는 명영더러 죽고 싶어서 일부러 그러는 거냐고 화를 내고 한편 동죽과 추국 그리고 하난이 2:1로 싸우던 도중 동죽이 신룡곁으로 순간이동하자 하난은 암주더러 명영을 잘 부탁한다며 분명 과거를 보러 오실거라고 믿으니 기다리겠다고 전해달라며 과거시험을 보기 전까지 안전한 곳에 숨겨달라는 부탁과 함께 아까전에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건넨다.
그후 하난도 소환되는데 네가 늘 말썽이라는 신룡의 말에 하난이 방해한 건 피차 마찬가지라고 하자 신룡이 나는 그 여자애를 데려오라 했을 뿐이지 너네들끼리 싸워라고 한 적은 없다고 한다
그말에 하난이 네가 불러서 놓쳤다고 하자 신룡은 애초에 놓칠 생각이었다고 하며 추국에게 왜 거기 있었는지 그리고 유호선에 대해 묻는데 동죽이 유호선이 죽었다고 하자 신룡이 충격을 받는다.
한편 명영은 다시 갑연의 집으로 오게 되고 갑연이 다과를 내놓으며 상황이 생각이 바뀌는 법이라며 다시 이야기를 하자고 하지만 명영은 복아만을 생각한다
복아네 일행은 자신들의 노래가 바뀐 걸 알고 충격을 먹는데 구전되면서 와전된 게 아니냐는 정기의 말에 홍화가 우연히 바뀔 내용이 아니라 누군가 의도한 거라면서 이것만 들으면 복아가 죽은 줄 알 거라고 말한다.
왜 그런 거짓말을 한 거냐는 한설과 정기의 물음에 복아보단 명영을 알고 그녀를 고립시킬려고 저지른 일이라면서 노래에 나온 사람들이 전부 죽었고 과거는 못 보니 그녀를 잘 아는 사람이 먼저 눈치채고 의도적으로 바꾼 거라고 한다.
어째서 명영에게 그런 짓을 했냐고 분노하는 복아더러 홍화는 좋은 의도는 아닐 거라고 한다.
과거를 보러 가다 헤어진 건 그렇다 쳐도 타지 않는 염원이 천동지를 뜻하는 건 자신과 명영밖에 모른다는 복아의 말에 홍화가 고민하다가 어쩌면 그 부분이 아니라 마을사람들이 전부 죽었다는 그 구절 즉 천동지를 잃어버린 죄로 마을 사람들이 전부 학살당했단 걸 알고 있는 사람인 천동지 도둑에게서 알아낸 거 일 수도 있다고 한다[25].
이후 방안에서 우울하게 주저 앉아있는 명영이 나온다.
2.6. 다시 희망을 찾은
'타지 않는 염원은... 복아야... 천동지가 타지 않는 다는 걸 아는 사람은 우리 둘뿐이니 이 노래는 네가 쓴 게 맞겠지. 그날 너를 돌려보내지 말았어야 했는데, 나의 신념이 너를 죽였구나. 세상의 모두를 위해 손을 내밀겠다고 했으면서 나는 너의 손을 놓아버린 걸까? 너를 믿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너를 버린 것이었을까? 꿈꾸지 말았어야 할 것을 꿈꾸고 가서는 안될 곳을 가려 했던 걸까? 모든 희망은 미련이었고 모든 용기는 과욕이었을까? 그 자리에 그저 머물렀었더라면, 우리의 모든 게 가짜였었더라도 행복한 감정만큼은 진짜였을 텐데. 나는 허상을 쫒아 진짜를 버린 거였을까?'
명영은 자기때문에 복아가 죽었다며 복아를 놔두고 혼자 과거를 보러간 걸 후회하고 갑연이 방으로 들어와 상태가 안 좋아 걱정했다며 기운을 차렸냐고 묻자 명영은 정말 닷새면 누구든 찾을 수 있냐고 묻는다.
갑연이 당연히 가능하다고 하자 명영은 내가 떠나온 마을은 천동지를 만드는 곳인데 그곳에 가서 누가 천동지를 훔쳤는지 알아봐달라고 부탁해 진짜 범인인 갑연을 당황시키고 만약 아무나 데려와 날 속이면 나도 그쪽과 약속을 안 지킬 거라고 선언한다.
갑연이 그녀에게 누군가가 그 종이를 훔쳤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명영은 내가 그 이유를 그쪽에게 말할 이유야말로 있냐면서 찾을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만 답하라고 쏘아붙인다.
이 말에 갑연은 수상하게 웃으며 당연히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 일은 자신이 제일 잘하는 거니 닷새안에 찾아드린다고 한다.
그후 명영은 갑연에게 오늘이 약속한 마지막 날이니 천동지를 훔쳐간 사람은 찾았냐고 묻는다.
그 말에 갑연은 웃으며 그전에 내 조건부터 말하겠다고 하는데, 결계로 모습을 남자로 바꾸고 내가 정해준 이름을 써 과거를 보면 네가 뭘 적든 합격시켜줄 거고 그럼 입궁과 동시에 원하는 자리까지 최대한 빨리 올려주겠으니 궁에 들어가고 상황이 안정되면 내 동생을 만나라고 말한다.
그런 뒤 갑연이 천동지를 훔친 사람을 밝히는데, 자신이 부하에게 천동지를 훔치라 명령했다는 갑연의 말에 명영은 격분하는 모습을 보이나 곧 암주에 의해 두 다리가 부러져 방 안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갑연은 이 때 '넌 이제 더이상 절대로 날 좋아할 수 없게 되었지만 반대로 네가 날 원망하게 된다면 결국은 너도 불행해지고 내 눈치를 보느라 할 일을 못하게 되니 너는 날 원망할 수도 없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명영을 침착한 어조로 달랜다.
명영이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이갑연의 교묘한 거짓말 때문에 암주가 천동지를 훔치는 일을 도맡았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다.
이 때 명영이 작중에서 처음으로 격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는 명영이 갑연에게 굉장히 화가 났으며, 동시에 이후 내내 죽은 눈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아 절망감이 큰 듯 하다.
하지만 188화에서 나온 명영의 어린시절 바로 다음에 나온 명영의 컷을 보면 노래를 들은 이후 내내 죽어있던 눈에 다시 생기를 되찾았다(!)
189화 과거날이 되자 암주가 명영을 찾아와 과거를 보러 갈 수는 있게 다리를 고쳐주겠지만 도망칠 수도 있으니 한쪽만 고쳐주겠다고 한다.
이에 명영이 내가 도망칠 이유가 있냐고 묻고, 암주는 네가 공정하지 못한 걸 싫어하니 그렇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명영이
"공정하지 않으면 도망칩니까?"
라며 묻는데 암주는 이에 대답하지 않고 어서 누구든 상관 없으니 허상결계로 모습부터 바꾸라고 명령한다.곧 명영이 허상결계로 친 남자의 모습[26]을 보고 암주가 잠시 당황하나 이내 표정을 숨기고 이제 됐으니 시험장 근처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한다.
암주와 시험장 근처까지 함께 가나 궁까지는 혼자 걸어가라며, 주위에 이갑연네 사람이 깔려있으니 허튼 짓 하지 말라는 암주의 말에 대꾸 않고 돌아서서 혼자 걸어간다.
이 때 근처에 있던 한설이 명영 쪽으로 달려와 둘이 마주치는 듯 했으나 돌이라 허상결계가 통하지 않는 한설은 명영을 알아보지 못한 채 지나친다.(...)[27] [28]
다만 명영은 한설과 마주치고는 한설이 달려가는 것을 놀란 듯 지켜보는데, 독자들은 한설이 복아의 옷을 입고 있다는 걸 알고 놀란 것이 아닐까 추측했다.[29]
허나 한설과 정기, 홍화가 암주와 격돌하는 걸 슬쩍 본 명영은 그냥 무심히 돌아서서 다시 과거 시험장으로 향한다. 유호선과 함께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어머니가 이미 목매달고 죽어있는 모습을 봤던 과거, 양아버지께 과거를 보고 싶다고 말하고, 세상에 변하지 않는 원칙, 확신할 수 있는 진리가 있냐고 묻고 답했던 과거, 어머니의 시신을 본 직후, 누구에게도 이런 일이 생기지 않으면 좋겠다고 울면서 유호선에게 말했던 과거를 회상함과 동시에 풍문에 실린 복아의 소식에 그 안에서 두 다리로 설 수가 없을 정도로 마음이 파도치고, 앞이 보이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진리를 향해 나아갈 방향을 전해야 한다며, 자신은 복아가 수많은 감정 중에 선의를 맨 앞에 놓을 수 있고, 헤맬지언정 다시 바른길로 돌아올 사람인 걸 알고, 복아는 자신이 진리를 향해 가려는 신념을 가진, 그 길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사람이라는 걸 아니까 흔들리지 않는 진리가 자신들을 다시 만나게 할거라고, 네가 살아있다면 반드시 이곳에 와있을 테니까, 널 위해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앞으로 나아갈 거라고 독백하면서 허상결계를 풀고 본래 모습으로 과거 시험장에 들어간다.
2.7. 과거 응시
본디 과거를 볼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여자가 시험장에 들어온 것에 다들 수군대고, 누군가는 여긴 과거를 보는 시험장으로 아녀자는 과거를 볼 수 없으니 돌아가라 꾸짖지만 명영은 눈길도 안 주고, 자신은 시험을 보러 온 게 아니라 시험을 고치기 위해 왔다며, 나아가고 누군가가 제게 손을 올리자 자신과 그 사내 사이를, 아니 자신과 나머지 사람들을 갈라놓는 방어결계를 쭉 쳐서 길을 만들고 오늘의 시험은 이미 내정자가 있으니 여러분들이야말로 돌아가는 게 좋다고 당당히 말한다. 이 말에 추국이 명영의 결계를 잘라버리며, 시험장에서는 어떤 모습의 결계도 금지라고 두번째는 목을 자른다고 위협하고, 이번 시험은 특별히 폐하가 참관하니 더 이상의 소란은 용서치 않을 것이며 어차피 여인은 시험을 못 보니 나가는 게 좋을 거라고 고한다. 허나 강명영은 제가 내정자인데 자신이 떠나면 뽑을 이가 없지 않냐며 당당히 반문하고, 자신에게 급제를 보장한 이가 누굴지 고하냐고 물으며, 공정해야 할 시험에 급제자가 정해져 있으니 마땅히 이를 고해 부정을 바로잡고 잘못된 시험을 고쳐야 하지 않겠냐고 답한다. 이에 그럼 내정자인 네 목을 잘라 바로잡으면 되겠다, 어차피 너는 과거를 볼 수 있는 몸도 아니라고 추국이 말하자, 그것 또한 바로잡으려고 왔다 답한다.이 말에 신룡이 끼어들어 목이 날아갈 각오는 하고 왔냐고 말하며, 순간이동한 하난이 다급하게 끼어들지만, 명영은 아랑곳하지 않고 폐하께서만큼은 이 나라에서 천동지를 만들 줄 아는 유일한 이인 자신을 죽이지 않을 거라며 과거는 궁에서 필요한 인재를 뽑기 위해 치르는 시험이니, 자신이 필요하면 등용하고, 아니면 내치라 말한다. 그리고 천룡이 피식하면서 어차피 천동지를 만드는 비법서는 내가 가지고 있다고 시험하자, 그렇다면 마지막 장이 왜 찢어졌는지 궁금하겠다고 답하여 급제한다.
2.8. 급제 이후
입궁한 이후, 신룡이 천동지 제작 비법서의 마지막 장에 대해 묻자, 먼저 자신에게 뭘 해주실 것인지부터 알려줘야 한다고 되받아친다. 신룡이 썩소를 지으며 뭘 바라는 건지 들어보겠다고 말하자 자신은 바라는 걸 말하고자 온 게 아니라 얻고자 왔으니 경청이 아니라 언약을 바란다고, 이에 신룡이 네가 비법을 말하지 않아 불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걸 명심하라 을러대자 자신은 잃으면 안 될 귀한 것을 모두 잃고 자신만 남아 어떤 걸로도 겁박할 수 없으며 자신의 육신에 과한 고통을 준다면 의식을 놓거나 기억을 잃어 천동지 제작 비법이 소실될 수 있다고 기 싸움을 벌인다. 신룡이 그럼 네가 정말 비법을 아는지 어찌 증명할 거냐는 물음에 그건 폐하께 달렸다고, 천동지는 아무나 만들 수도, 쓸 수도 없는 종이로 그 걸 만들기 위해서는 그 걸 쓰기 위한 조건과는 다른 조건이 필요하다면서 사실 자신은 천동지 제작 비법서를 직접 본 바도 없고, 그러니 마지막 장을 본 적도 없다고 밝혀 신룡 일당을 놀래킨다. 그러거나 말거나 명영은 대신 천동지 제작 비법서 마지막 장을 찢은 이유는 들었다면서 천동지로 이룰 수 있는 소원에는 한계와 원리가 있기에 마지막 장을 찢었으며, 그렇기에 비법을 지금 당장 알려줄 수 없으며 폐하께서 정말 천동지를 만들 수 있는 분인지 알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한다. 이에 신룡이 분노하자 적어도 무엇이 꼭 필요한지는 알려준다면서 (신룡이 잃어버린) 인애로 만들어진다고 말한다.그 후, 그녀가 한쪽 발을 저는 걸 본 신룡이 불러온 의술사에게 치료를 받으며, 자신이 작다고 크고 우스꽝스러운 관모를 선물해줄까 하는 신룡의 놀림에 높은 권력이 있으면 사람이 깔보지 않는다며 자신은 궁에서만 얻을 수 있는 걸 얻으려고 왔다고 되받아치다, 신룡이 치료를 다했다면서 원기를 보충할 탕약을 처방한 의술사에게 그 탕약을 억지로 먹이는 것과 그 걸 먹은 의술사가 죽은 것에 처음으로 경악한다. 경악한 그녀에게 신룡은 네가 여기서 갖고픈 게 있거든 반드시 인애를 버려야하며, 궁 안에 숨이 붙어있는 모든 이는 인애가 없는 이니 자신이 천동지를 못 얻으면 네 유일한 무기가 네 목을 칠테니 빨리 네가 가진 걸 파는 게 현명할 거라고 협박한다. 그러다 백매가 자신의 오라비가 자신을 위해 보냈을 텐데 그만두라고 하자, 신룡에게서 왜 보내진 것인지를 추궁받는데, 그녀는 오늘까지 천동지 비법은 물론, 그 걸 자신이 안다는 걸 말한 바 없으니 그 걸 알고 보낸 건 아니며[30], 자신 또한 모든 이유를 알지는 못하며 그저 약속을 했을 뿐이고 여기 온 건 그저 자기 신념대로 신룡을 만나러 왔을 뿐이라면서 천동지가 만들어진 것과 그것을 궁에 바치게 된 것과 관련된 사연을 털어놓는다. 마을에 대화재가 난 것으로 생존자들 모두 가족을 잃어 잃은 이들을 되살리고자 유호선으로부터 천동지 제작 비법을 배워 천동지를 만들었으나, 그 걸 만드는 동안 생존자들 모두 가족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겪은 고통을 그 누구도 겪지 말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되었으며, 동시에 어느 누구도 남들이 잃은 이보다 자신이 잃은 이가 먼저 살아나기를 바라지 않게 되어 천동지를 쓸 수 없었다. 그래서 비를 내려 대화재를 꺼서 마을을 구해준 인애로 자신을 구한 신룡에게 바치기로 했다는 사연을 들려주며 자신이 바라는 대가는 신룡의 바른 목적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백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애가 있으니 다른 마을이라고 어찌 부족함이 있었겠냐고, 수단이 없이 어찌 목적을 이루겠냐며 천동지가 인애만으로 만들어졌다면 훌륭한 네 아비가 마지막 장을 찢었을 리 없다면서 네가 비법을 알려주지 않는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한다. 이에 명영은 그런 식으로는 절대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본인의 행동은 본인의 마음을 보여준다고 까지만, 백매는 자신과 너는 똑같은 목적을 안다면 자신을 반대할 리 없다고 내 목적은 네 목적과 같다고 맞받아친다.
가만히 듣고 있던 신룡은 하난을 부르고, 하난은 그때와 지금은 모든 것이 다르니[31] 그런 방법으로는 천동지를 못 만든다고 반대하나, 그때와 지금은 모든 것이 다르니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며 (그때와는 다르게) 일부러 마을에 불을 지르라고 하난과 추국에게 명한다. 그러면서 명영에게 여인이 맡을 수 있는 직책은 없으나, 누구보다도 높은 지위를 얻을 수는 있다면서 비법을 말한다면 중전의 자리에 오르게 해주겠다 제안하고, 명영은 중전의 자리에 올려주면 비법을 알려준다고 거래를 받아들여 하난과 추국에게 내려진 명령을 일단 취소하게 한다. 그러나 명영에게 중전의 자리, 즉 (과거 백매와 연인이었던) 왕과의 혼인을 제안할 때부터 눈을 부릅뜨고 놀란 백매가 신룡과 단둘이 있을 때, 신룡을 졸라서 하난과 추국에게 내렸던 명을 속행시키고, 이를 눈치 챈 명영은 자신의 숙실 문지기 역할을 하던 동국을 농락해 제압하고, 중전의 자리를 대가로 천동지 비법을 약속했던 저의를 꿰뚫어보던 백매가 알려준대로 하난과 추국이 갈 마을로 가서 하난과 협공해 추국을 제압하고 마을 사람들의 탈출을 막던 결계를 풀어버린다. 그러나 하난이 신룡을 지킨다는 제일의 원칙을 어길 수는 없다면서 그녀를 막아 쉴새없이 또 싸우게 된다. 명영은 하난의 입장은 이해하나 자신도 물러설 수 없다면서, 인재를 올바른 자리에 쓰지 않고, 신뢰를 쉬이 저버리고, 목적을 위해 불의도 불사하며, 무엇보다 백성을 아끼고 사랑하지 않은 신룡은 나라의 가장 귀한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는 거라고, 신룡의 적이 되었음을 확실히 한다. 이에 하난은 신룡은 온갖 날씨를 부리고, 백매만이 아는 역린 말고는 약점이 없는 불사에 가까운 몸인데 자신에게도 못 이기는 실력으로는 그 뜻을 못 이룰 거라면서 압도한다. 그 후, 망신창이가 된 명영은, 하난이 체화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의 검을 명영 자신에게 꽂고 체화로 만든 검을 휘두르자, 체화의 습득 조건을 충족시키고 결계 1장만으로 그 공격을 막아내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것에 만족한 하난은 궁으로 돌아가 자결한다.
홀로 남아 쓰러진 명영을 본 마을 사람들은 순덕이가 궁에 있으니 그 순덕이의 덕을 봐서 궁중 의술사들에게 명영을 데려가 살릴 수 있지 않겠냐며 그녀를 궁으로 데려가는데, 같은 시각 복아 일행 역시 궁으로 향한다.
2.9. 복아와의 재회
그녀가 의식을 잃은 사이, 궁에서는 신룡 일당이 백매를 제외한 사람은 이잡듯이 찾아 죽이고 있었다. 그들의 눈앞에서 하난이 자결한 탓에 충격 받은 것은 물론 원칙(의)까지 사라진 탓에 잔뜩 흥분했을 때, 천동지 제작비법은 인신공양이라는 추측을 순덕이로부터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좀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이갑연의 사망 소식이 순덕이에게도 전해졌는데, 백매에 대해 좋은 인상 뿐이었던 그녀는 좋은 사람인 백매라면 오빠의 사망 소식을 듣는다면 무척 슬퍼할 거라고, 그러니 자신의 목숨을 바쳐 이갑연을 살린다면 기뻐할 거라고 멋대로 착각해서, 예전에 천동지를 만드는 비법은 인신공양이라는 백매의 추측을 엿들었음을 신룡 일당에게 고하며 자신의 목숨으로 만든 천동지로 이갑연을 되살려 달라고 빌었다. 그리고 이 말을 들은 신룡 일당 특히 추국은 이갑연을 되살리는 것보다 이갑연을 포함한 모두를 되살릴 수 있는 춘매를 되살리는 게 낫다고 순덕이를 설득했고 그녀의 추측대로 천동지를 만들었으나 춘매를 되살리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이었고, 이에 남은 수명이 짧은 애의 생명으로는 부족했던 거라면서 인신공양을 추가로 시도, 어째서인지 천동지가 더는 만들어지지 않아 스스로 자결하지 않는 자는 삼족을 멸하겠다는 협박까지 하면서 궁 안의 사람이란 사람은 모조리 찾아 죽이기 시작한 것.
그러나 그 난리 속에서도 강명영은 휘말리지 않고 깨어나는데 신룡 몰래 왕에게 보내져서 치료 받았기 때문이다. 깨어난 후, 이갑연 저택이 불탔다는 소식을 왕으로부터 듣고는 복아가 죽었다 여겨 충격 받지만, 금세 마음을 다잡고
3. 과거
과거 회상에 따르면 도망 노비였던 복아를 강명영의 아버지가 데려가면서[32] 처음 만났는데, 몸이 아프고 키가 작은 아들이라 했었다. 하지만 복아도 얼마 안 가 명영이 여자라는 걸 눈치챘으나 굳이 말하진 않았다.[33]학식이 뛰어나고[34] 검술 실력도 좋지만[35] 여성이기에 과거를 볼 수 없어 집안에서 대외적으로는 아프다고 은둔시킨 채 남장을 하고 별채에 홀로 기거하게 하였기에 복아가 오기 전까진 굉장히 외로운 생활을 했던 것 같다.[36]
복아와 처음 겨뤘을 땐 아직 복아도 체격이 그녀와 비슷했고, 명영과 달리 제대로 된 검술을 배워본 적이 없었기에 명영이 가볍게 이겼지만, 복아가 더 자라난 뒤에는 복아에게 확실히 밀리는 것도 모자라 복아의 입에서 자신의 한계[37]와 복아의 한계[38]를 지적하자 충격을 받았는지[39] 두문불출하다가, 어느 날 밤 복아에게 나오겠다고 해놓고는 사고를 치는데…
그것은 바로 집에서 보관하고 있던 천동지를 지키는 결계를 모조리 '자력으로' 해제하고 천동지에 글을 써서, 자신이 과거시험을 볼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다![40] 다행히 명영이 천동지에 글을 쓰기 전에[41] 복아가 이를 말렸고, 명영은 자신의 소원을 이룰 수 없는 처지에 한탄하며 울다가 등잔을 놓쳐 본의 아니게 창고에 불을 지르게 된다(…)
명영:"복아야, 복아야!! 복아야!! 나... 과거 시험 봐야 해. 알잖아, 넌.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나도 알아. 네가 날 위해 얼마나 헌신했는지!! 흐으윽. 그러니까 제발... 너의 헌신이, 나의 노력이, 우리의 지난 모든 날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말하지 마..."
복아:"안돼요, 도련님, 정말 안돼요!!"
명영:"복아야!! 아... 안돼!!! 안돼!!"
복아:"도련님, 미쳤어요?!! 불 옮겨붙지 않게 피해계세요!! 하아 하아 하아 ... 안 탔어요. 하나도. 종이는 흠집 하나 없이 멀쩡해요."
명영:"복아야..!! 복아야...!! 아아아아
복아:괜찮아요, 울지 마세요 도련님. 울지마세요."
명영:"복아야... 나는 왜... 나는..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복아:"제가 대신 볼게요. 도련님이 글을 알려주시면, 제가 도련님 이름으로 시험을 볼테니까, 같이, 계속 공부해서 궁으로 함께 들어가요. 체력은 정신력이니 수련도 소홀히 하지 마시고요. 대신 저는 앞으로 왼손만 쓸 테니까. 끝까지 가보기 전까진 끝을 장담하지 말아요, 우리.
복아:"안돼요, 도련님, 정말 안돼요!!"
명영:"복아야!! 아... 안돼!!! 안돼!!"
복아:"도련님, 미쳤어요?!! 불 옮겨붙지 않게 피해계세요!! 하아 하아 하아 ... 안 탔어요. 하나도. 종이는 흠집 하나 없이 멀쩡해요."
명영:"복아야..!! 복아야...!! 아아아아
복아:괜찮아요, 울지 마세요 도련님. 울지마세요."
명영:"복아야... 나는 왜... 나는..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복아:"제가 대신 볼게요. 도련님이 글을 알려주시면, 제가 도련님 이름으로 시험을 볼테니까, 같이, 계속 공부해서 궁으로 함께 들어가요. 체력은 정신력이니 수련도 소홀히 하지 마시고요. 대신 저는 앞으로 왼손만 쓸 테니까. 끝까지 가보기 전까진 끝을 장담하지 말아요, 우리.
복아가 필사적으로 불을 꺼서 사고는 크게 번지지 않았고, 그 와중에 천동지는 어떠한 손상도 없이 원래 모습 그대로 남아있었다. 명영은 이를 보고 놀라고, 이에 복아는 천동지를 이용하는 대신 자신이 명영의 대리시험을 쳐서 같이 궁에 들어가는 건 어떠겠냐는 제안을 한다. 이에 명영은 수락하는데, 이게 복아가 본의 아니게(...) 나중에 양반 취급을 받게 된 계기가 된 것.[42]
복아:"이제 겨우 글자 배웠는데 벌써 이렇게 비단옷을 입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지금 당장 시험 보러 가는 것도 아닌데... 으이 어색해."
명영:"복아야, 옷차림은 단순히 신분을 드러내는 수단이 아니야. 그저 비단옷을 입었다고 남들이 널 양반으로 볼 거라고 생각하면 안 돼. 옷에 어울리는 자세를 갖춰야지!"
복아:"... ...도련님은 미련을 버리실 때가 됐어요."
명영:"난 더 자랄 거야!! 어쩌면 거인이 될지도 몰라.
복아:"제가 안 보여서 밟으시면 안 돼요."
명영:"섬세한 거인이 될게."
복아:"근데 뭐 대충 비단 옷 입으면 양반으로 보지 않나요? 양반이라고 다 품행이 바른 것도 아닌데."
명영:"그런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배우는 거니까. 네가 입은 옷을 통해서 예절, 기품, 자세, 몸가짐, 행동가지를 익히는 거야. 삶은 항상 그 자체로 우리에게 많은 걸 배우게 하잖아?"
복아:"뭐...뭔 소린지 모르겠어요."
명영:"후후 지금은 어색하겠지만, 언젠가는 이 옷에 잘 어울리는 네가 될 거라 믿어."
명영:"복아야, 옷차림은 단순히 신분을 드러내는 수단이 아니야. 그저 비단옷을 입었다고 남들이 널 양반으로 볼 거라고 생각하면 안 돼. 옷에 어울리는 자세를 갖춰야지!"
복아:"... ...도련님은 미련을 버리실 때가 됐어요."
명영:"난 더 자랄 거야!! 어쩌면 거인이 될지도 몰라.
복아:"제가 안 보여서 밟으시면 안 돼요."
명영:"섬세한 거인이 될게."
복아:"근데 뭐 대충 비단 옷 입으면 양반으로 보지 않나요? 양반이라고 다 품행이 바른 것도 아닌데."
명영:"그런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배우는 거니까. 네가 입은 옷을 통해서 예절, 기품, 자세, 몸가짐, 행동가지를 익히는 거야. 삶은 항상 그 자체로 우리에게 많은 걸 배우게 하잖아?"
복아:"뭐...뭔 소린지 모르겠어요."
명영:"후후 지금은 어색하겠지만, 언젠가는 이 옷에 잘 어울리는 네가 될 거라 믿어."
그 뒤, 둘이 왜 서로 떨어지게 되었는지 70화에서 나오는데 마을로부터 꽤 멀어지자 강명영은 복아에게 돌아가라고 말한다. 과거를 보는 것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고 널 몇 년이나 공부시킨 건 지금 돌려보내기 위해서였다면서.
복아가 그러면 과거는 어떻게 보냐, 평생 위장한 채로 살겠냐 등등 따라가야하는 이유를 대도 필력을 통해 복아로 둔갑하는 걸 보여주거나, 자신이 과거에 급제할 실력이 되는지만 확인하면 된다고 말하며 돌려보내려 한다. 그리고 복아가 길도 험하고 도적도 만날 수 있고 도련님은 너무 작으니까 안 된다고 거절하자 그럼 자신이 강한 것만 증명하면 되냐면서 대련을 벌여서 복아를 여유롭게 제압한다. 결국 복아가 도련님을 혼자 보낼 수 없는 게 아니라 자신이 그녀를 떠나지 못하는 것임을 인정하고 울음을 터뜨리자, 강명영은 과거 시험은 그저 과정일 뿐, 자신은 누구나 언젠가 약해질 수 밖에 없기에 더 많은 사람의 손을 잡아야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가는 것인데, 그 건 네 신념이 아니니 데려갈 수 없다고 답한다. 그 길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내가 되는 게 내 신념이라면서 이걸 미련이라 부르면 미련이 되겠지만 자신은 희망이라 부른다면서
"복아야. 강해져야 하는 이유는 약하면 안 되기 때문이니? 우리의 고통은. 우리의 약점은, 오로지 완벽한 불행일 뿐일까? 약한 건 악한 거니? 인간은 누구나 약해. 어느 부분이, 어느 순간이, 반드시 약해. 인간은. 완벽한 인간이란 건 없어. 하지만 나의 약점은, 나의 불행은, 나와 같은 고통을 겪는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너의 불행이 나의 불행이 되게 만들지. 그리고 그건 날 강하게 만들어."
"네가 소중하니까. 너를 위한 강한 내가 되는 거야."
명영: "복아야. 우린 오랜 시간 서로에게 둘 뿐이었지. 그동안 나의 세상이 훌륭했다면 그건 네가 훌륭했기 때문이야. 너는 나의 세상이고, 나는 너의 세상이니까. 우린 세상의 일원이자 그 자체야. 하지만 같은 고통도 사람에 따라 견뎌낼 수 있는 정도가 다르고 어떤 고통은 개인이 도저히 극복해낼 수 없어. 그때 우리가 서로의 약한 순간을 위해 손을 잡아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누구나, 언젠가 약할 수 밖에 없는데도, 평생 약해지는 걸 두려워하며 살아야만 해. 그래서 나는 더 많은 사람의 손을 잡으러 가려 해. 과거 시험은 그 길의 과정일 뿐이야. 그래서 과거를 보러 가는 거야. 하지만 그건 너의 신념이 아니니까 너를 데려갈 순 없어. 나는 나의 신념을 내가 이루기 위해 궁으로 가는 거니까."
복아:"하지만...그건 너무 위험하고 불가능한 일이에요."
명영:"나의 신념은 그런 세상을 만들어 내는 게 아니야. 그 길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내가 되는 것. 그게 나의 신념이야."
복아:"하지만...그건 너무 위험하고 불가능한 일이에요."
명영:"나의 신념은 그런 세상을 만들어 내는 게 아니야. 그 길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내가 되는 것. 그게 나의 신념이야."
"이걸 미련이라고 부르면 미련이 되겠지만, 난 이걸 희망이라고 불러."
명영:"별들은 작고 멀리에 있지만 반드시 그 자리에 존재해. 그리고 그건 우리에게 길을 안내하지."
복아:"별은 하늘에 있고 제 발은 땅에 있어요. 눈 앞은 어둡고 길은 너무 험해요."
명영:"걱정 마, 복아야. 우리가 배운 모든 것이 네 길을 밝힐 테니. 넌 이미 많은 걸 알고 있어. 네가 안다는 걸 모를 뿐이지. 네가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면, 내가 널 혼자 돌려보낼 리 없잖아. 날 믿지, 복아야? 나도 널 믿어. 네가 다른 사람들에게 훌륭한 세상이 되어 줄 거라는 걸."
복아:"별은 하늘에 있고 제 발은 땅에 있어요. 눈 앞은 어둡고 길은 너무 험해요."
명영:"걱정 마, 복아야. 우리가 배운 모든 것이 네 길을 밝힐 테니. 넌 이미 많은 걸 알고 있어. 네가 안다는 걸 모를 뿐이지. 네가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면, 내가 널 혼자 돌려보낼 리 없잖아. 날 믿지, 복아야? 나도 널 믿어. 네가 다른 사람들에게 훌륭한 세상이 되어 줄 거라는 걸."
복아가 이 말을 듣고 도련님이 반드시 해낼 걸 믿는다고 말하자 강명영은 이젠 그 비단옷이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 준다.
그 뒤, 이 대화를 떠올린 복아는 자신이 불행에서 벗어나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훌륭한 세상이 되어줄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을 얻어서 고칠 개 각인을 각성해서, 상체가 다 부서진 한설이를 구해주게 된다.
125화에선 복아의 회상으로 등장하는데 자신을 위해 늘 새밥을 짓는 복아더러 고맙다며 내일부턴 내가 너에게 새밥을 매일 지어줘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복아가 제가 하고 싶은 거니 그러지 말라고 하자 그녀는 그럼 네가 기뻐할 일을 생각해서 내가 주고 싶은 게 아니라 네가 받고 싶은 걸 줘야겠다며 우리의 삶은 한정되어 있고 이왕 너와 있는 시간을 가장 좋은 순간들로 채우고 싶으니 서로를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128화에서 과거 모습이 나왔는데 자기이빨을 보고 토끼이빨이라 놀리는 복아더러 자신은 단 한번도 토끼를 실제로 본 적이 없다고 했으며, 복아가 잡아온 토끼를 보고 이 순간이 내게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 모를 거라면서 정말 기뻐하는데 그 흔한 토끼 하나 봤다고 기뻐하는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는 복아에게 이건 평범한 토끼가 아니라고 말한다.
어린 명영: "와아앗!!! 이게 토끼구나!! 직접 보게 되다니! 정말 기쁘다. 지금 이 순간이 내게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 모를거야."
어린 복아: "이건 그냥 토끼인데요. 토끼는 엄청 흔한 동물이에요."
어린 명영: "복아야, 이건 그냥 토끼가 아냐. 우리에게 소중한 순간의 일부지."
어린 복아: "이건 그냥 토낀데..."
어린 명영: "복아야. 난 토끼를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어. 그런데 네가 토끼를 가져왔잖아."
어린 복아: "... 그게 왜요?
어린 명영: "네가 전에 나한테 왜 시를 쓰냐고 물은 적이 있지."
어린 복아: "... 갑자기 그건 왜..."
어린 명영: "우린 매일을, 매일의 모든 순간을 살아가지만, 그중 어떤 순간은 아주 특별한 거야. 단순히 이 순간을 글로 남겨 기록한다면 내가 초여름 한낮에 토끼를 처음 보았다고 적을 수도 있겠지. 물론 그것도 아주 특별한 글일 거야. 하지만 말이야. 복아야. 어떤 순간은 그 이상의 무언가를 담고 싶어져. 초여름과 한낮과 토끼만이 아닌. 나의 마음과 너의 마음을 함께. 내 마음속에서 가장 귀한 단어를 몇번이나 고르고 골라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정확한 문장을 만들고 싶은 거야. 귀한 보물을 고운 비단보에 담아 간직하듯이. 때때로 이걸 다시 펼쳐보았을 때,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한 모든 것이 그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도록."
어린 복아: "...왜요...? 이 순간을 왜 간직해야 하는데요?"
어린 명영: "사람은 누구나 수많은 감정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러니 언젠가 우린 서로에게 화가 나고 실망할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알고 있어. 난 네게 토끼를 가져와달라고 말하지 않았는걸. 네가 스스로 가져온 거야. 내게 보여주려고. 난 그게 너의 마음인 걸 알아. 너의 행동은 너의 마음이니까. 그리고 그건, 네가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주지."
어린 복아: "이건 그냥 토끼인데요. 토끼는 엄청 흔한 동물이에요."
어린 명영: "복아야, 이건 그냥 토끼가 아냐. 우리에게 소중한 순간의 일부지."
어린 복아: "이건 그냥 토낀데..."
어린 명영: "복아야. 난 토끼를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어. 그런데 네가 토끼를 가져왔잖아."
어린 복아: "... 그게 왜요?
어린 명영: "네가 전에 나한테 왜 시를 쓰냐고 물은 적이 있지."
어린 복아: "... 갑자기 그건 왜..."
어린 명영: "우린 매일을, 매일의 모든 순간을 살아가지만, 그중 어떤 순간은 아주 특별한 거야. 단순히 이 순간을 글로 남겨 기록한다면 내가 초여름 한낮에 토끼를 처음 보았다고 적을 수도 있겠지. 물론 그것도 아주 특별한 글일 거야. 하지만 말이야. 복아야. 어떤 순간은 그 이상의 무언가를 담고 싶어져. 초여름과 한낮과 토끼만이 아닌. 나의 마음과 너의 마음을 함께. 내 마음속에서 가장 귀한 단어를 몇번이나 고르고 골라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정확한 문장을 만들고 싶은 거야. 귀한 보물을 고운 비단보에 담아 간직하듯이. 때때로 이걸 다시 펼쳐보았을 때,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한 모든 것이 그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도록."
어린 복아: "...왜요...? 이 순간을 왜 간직해야 하는데요?"
어린 명영: "사람은 누구나 수많은 감정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러니 언젠가 우린 서로에게 화가 나고 실망할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알고 있어. 난 네게 토끼를 가져와달라고 말하지 않았는걸. 네가 스스로 가져온 거야. 내게 보여주려고. 난 그게 너의 마음인 걸 알아. 너의 행동은 너의 마음이니까. 그리고 그건, 네가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주지."
어린 명영: "난 알아, 복아야. 너를 움직인 것이 너의 선의였음을. 네가 수많은 감정들중에서 선의를 가장 앞에 놓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149화에서 이때의 행적이 자세히 나오는데, 그녀는 복아더러 내가 토끼를 본 적이 없다고 하자 네가 토끼를 가져왔다고 말하면서 복아가 예전에 물었던 시를 쓰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며, 우리들은 매일 매순간을 살아가지만 그중 어떤 순간은 아주 특별한 거고 단순히 글로만 남겨도 아주 특별하겠지만 어떤 순간은 그 이상의 무언가를 담고 싶어지기에 물체가 아닌 마음을 담아 자신의 마음속에서 가장 귀한 단어를 몇번이나 고르고 골라 귀한 보물을 고운 비단보에 담아 간직하듯이 가끔 이걸 다시 펼쳐보았을 때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한 모든 것이 그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도록 가장 아름답고 가장 정확한 문장을 만들고 싶기때문이라고 밝힌다.
이 순간을 왜 기억해야 하냐고 복아가 묻자 그녀는 사람은 누구나 수많은 감정을 가지고 있고 그러니 언젠가 우린 서로에게 화가 나고 실망할지도 모르지만 난 네게 토끼를 가져와달라고 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네가 내게 보여주고 싶어 스스로 가져왔다. 너의 행동은 너의 마음이니 너의 마음을 알 수 있고 그건 네가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준다.
라고 하며 복아더러 너를 움직이게 한 건 선의고 넌 그 많은 감정들중에서 선의를 가장 앞에 놓을 수 있는 사람이란 걸 안다고 말한다.
여기 서술된 아버지와의 대화에서 알 수 있듯이 명영도 처음부터 신념이 강한 성격도 아니었다
명영:"아버지. 변하지 않는 원칙이 있나요? 확신할 수 있는 진리가 있나요? 저는 어떤 것도 믿지 못하고 항상 흔들려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요."
명영의 아버지: "달이 뜨지 않는 밤에도 얇은 초승달이 뜨는 밤에도, 너는 결국 보름달이 뜰 거라는 것을 알고 있잖니. 진실이 없는 게 아니란다. 어둠에 가려져있는 거지."
명영의 아버지: "달이 뜨지 않는 밤에도 얇은 초승달이 뜨는 밤에도, 너는 결국 보름달이 뜰 거라는 것을 알고 있잖니. 진실이 없는 게 아니란다. 어둠에 가려져있는 거지."
명영: "이곳에서 제가 알 수 있는 건 달이 뜨고 지는 것뿐이에요. 세상엔 너무나 많은 진실이 있고, 그것들은 제게 전부 어둠으로 덮여있어요. 그러니 저는 진실을 진실이라고 확신할 수가 없어요. 제가 믿지 못하는 진리가 어떻게 저의 진리가 될 수 있나요."
명영의 아버지: "네가 어둠 속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금이 과정이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결국 과정만이 결과를 만들지. 지금 내 말을 기억하고 있으면 언젠가 나의 말과, 너의 때가 만나는 순간이 오게 될 거다. 명영아. 눈에 보이는 건 전부가 아니란다."
명영의 아버지: "네가 어둠 속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금이 과정이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결국 과정만이 결과를 만들지. 지금 내 말을 기억하고 있으면 언젠가 나의 말과, 너의 때가 만나는 순간이 오게 될 거다. 명영아. 눈에 보이는 건 전부가 아니란다."
그러나 복아를 만난 후 칙칙한 검은 눈에 별이 생기고 오우가를 읊을 때 복아가 행복하길 바라는데 복아에게 명영이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인 만큼 명영에게도 복아는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걸 볼 수 있다.
최근 130화에선 누가 시킨 게 아니라 명영이 직접 먼저 스스로 아버지에게 과거를 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명영: '이상하지. 그 이전의 일은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저는 과거를 보고 싶어요."
명영의 아버지: "... 명영아.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갖고 싶은 것과 아주 먼 거리에서 태어난단다. 어떤 것은 영원히 가질 수 없는 것이기도 해. 설사 이룰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 해도, 그 거리를 좁히기 위해선 너무나 많은 시련을 지나야만 하지. 또한, 네가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시련과, 실제 네가 겪을 고통의 차이는 놀라울 만큼 클 거다."
명영: "괜찮아요. 저는 견딜 수 있어요." '그날. 내 다짐의 말은 얼마나 가벼운 것이었던가. 그 말의 책임은 얼마나 무거운 것이었던가.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깊은 어둠 속에서 나의 불운을 조용히 속삭이곤 해.'
명영의 아버지: "... 명영아.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갖고 싶은 것과 아주 먼 거리에서 태어난단다. 어떤 것은 영원히 가질 수 없는 것이기도 해. 설사 이룰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 해도, 그 거리를 좁히기 위해선 너무나 많은 시련을 지나야만 하지. 또한, 네가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시련과, 실제 네가 겪을 고통의 차이는 놀라울 만큼 클 거다."
명영: "괜찮아요. 저는 견딜 수 있어요." '그날. 내 다짐의 말은 얼마나 가벼운 것이었던가. 그 말의 책임은 얼마나 무거운 것이었던가.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깊은 어둠 속에서 나의 불운을 조용히 속삭이곤 해.'
그후 토끼를 잡아온, 성인이 된 복아와 함께 토끼이빨놀이를 하는 것으로 등장.
166화에서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는데 명영은 사실 유호선의 화동 중 한명이었다.
명영의 의붓 아빠는 아주 오래전부터 유호선과 알고 지내는 사이였었고 호선은 궁의 법도에 따라 자살했으나 자신이 죽인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과 죄책감으로 인해 부활했고 명영의 부친에게 명영을 맡기려 온 것
호선은 자신이 그 자리에 올랐을땐 룡군자들의 기도가 거의 끝마칠때쯤이라 자기가 마지막 전승자일 거라고만 알았으나 화동을 데려와야만 했기 때문에 아주 적은 수의 화동만을 데리고 다녔고 그러다 우연히 명영을 만나게 된 것이다
호선은 그녀가 화동이 되면 죽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그녀가 자신의 후계자가 되길 바랬고 오랫동안 궁생활을 해서 자신이 다시 직접 거둬야하는 딴 화동들과 달리 화동중에서 명영이 가장 나이가 어린데다가 궁에 머무른 시간 역시 제일 짧았기에 직접 명영의 기억을 전부 지우고 현 명영의 의붓 아빠에게 명영을 맡긴 것이다.
그러나 명영의 입양에 대해 명영의 의붓 아빠는 마을에 큰 불이 나는 바람에 모든 집이 초상을 치렀고 자신도 불길에 집이 무너져 무의식상태가 된 동안 아내는 아이들을 구하다가 다쳐 며칠을 앓다가 죽었고 아들도 사경을 헤멨다며 신룡이 직접 큰 비를 내려주지 않았다면 장례조차도 못 치렀을 거라고 한다.
명영의 아빠는 호선더러 나보다는 내 아내의 성품을 믿고 아이를 맡기려 왔겠지만 자신은 이미 사별한 상태고 아들은 갈수록 아픈데다가 딸은 너무 어리니 자신은 그런 귀한 아이를 맡을 수 없고 부끄럽지만 네 얼굴을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네가 어떻게 되살아 났는지만 생각했다며 만약 자신에게도 그 비법을 알려준다면 아내랑 같이 아이를 거두겠다고 하면서 운다.
188화에서 명영이 화동이 되기 전 어린 시절이 나온다.
보름달이 뜨는 날 담벼락 밑에 초라한 행색으로 앉아있는 모습으로 나오는데, 알고 보니 부모가 형편이 어려워 버려두고 간 것.
이 때 우연히 마주친 유호선과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어린 아이가 혼자 앉아있는 것을 보고 놀란 유호선이 먼저 말을 거는 것으로 시작한다.
유호선: "왜 이런 곳에 혼자 있니? 더 어두워지면 위험하니 집으로 돌아가렴."
어린 명영: "괜찮아요. 오늘은 보름달이 뜨는 날이에요."
어린 명영: "괜찮아요. 오늘은 보름달이 뜨는 날이에요."
뜻밖의 대답에 당황한 건 지 잠시 놀란 표정을 지어 보인 유호선이 집이 어디냐고 명영에게 묻자 명영은 아주 멀지만 밤새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다고 답한다.
그러자 유호선이 어떻게 그 먼 길을 혼자 왔냐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아냐, 왜 낮에 돌아가지 않았냐며 묻자 명영이 이곳에 밤에 왔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그러면서 돌아가는 길은 전부 외우고 있다고 대답한다.[43]
유호선: "왜 낮에 돌아가지 않았지?"
어린 명영: "여기에 올 때 밤에 왔었거든요. 낮과는 모습이 많이 달라요. 그래도- 돌아가는 길은 전부 외우고 있어요. 이곳에 올 때는 아주 어두워서 길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길이 없는 건 아니에요. 보름달이 뜨면 길을 찾을 수 있어요."
어린 명영: "여기에 올 때 밤에 왔었거든요. 낮과는 모습이 많이 달라요. 그래도- 돌아가는 길은 전부 외우고 있어요. 이곳에 올 때는 아주 어두워서 길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길이 없는 건 아니에요. 보름달이 뜨면 길을 찾을 수 있어요."
그러자 유호선이 잠시 놀라지만 곧 그래, 그럼 이제 집에 돌아가면 되겠구나, 라고 답한다.
그러자 명영이 아직은 갈 수 없다고 대답하는데, 이에 유호선이 놀라며 왜냐, 집에 가기 싫은 것이냐며 묻는다.
그러자 명영이 아니라며, 그 날 자신이 길을 외운 것은 분명 집에 돌아가고 싶어서였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 갈수 없는 건 그것이 옳은 일인 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제가 이곳에 오는 길을 전부 외운 건, 다시 돌아가고 싶었기 때문일 거에요. 제 마음은 이미 알고있어요. 단지- 돌아가는 게 옳은 일인 지를 모를 뿐이에요. 길을 알고, 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옳은 게 아니면 가면 안 돼요."
그러면서 엄마가 이곳에 자신을 직접 놔두고 갔다며, 자신이 돌아가서 엄마가 불행해진다면 돌아가고 싶지 않고, 엄마가 형편이 어려워 자신을 기를 수 없다고 말했으니 돌아가지 않는 게 맞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 후에 이어지는 말이 압권인데, 이는 희망을 상징하는 강명영 자체를 대변해주는 대사이기도 하다.
"하지만-엄마가...정말 제가 돌아오지 않길 바랐다면...달이 뜨지 않는 날에 절 데리고 나갔을 거에요. 그런데 그러지 않았어요. 아주 얇지만, 분명 달이 떠 있었거든요. 그래서 처음 여기에 왔을 땐 무척 슬펐지만 꾹 참고 버틸 수 있었어요. 길은 반드시 존재하고, 달은 반드시 차오르잖아요. 그래서 저는 달이 좋아요. ...역시 돌아가 봐야겠어요. 가서 직접 확인할래요."
명영은 달이 뜨지 않는 날이 아니라 달이 아주 얇게라도 뜬 날 엄마가 자신을 데리고 나갔던 건 분명 자신이 집에 돌아가 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일 거라고 말하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은 달을 보며 버틸 수 있었고 달이 좋다고 한다.
그러더니 자리에서 일어나며 유호선에게 자신의 생각이 맞는 지 직접 확인해봐야겠다고 하고[44] 만약 네가 원하는 결과가 아니라면 어쩔 생각이냐는 유호선의 조심스러운 물음에 명영이 답한다.
"가능성은 만에 하나여도 괜찮아요. 저를 갈 수 있게 만들면 충분하니까. 그리고- 제가 원하는 결과가 아닐 지라도- 지금 일어서야- 그때도 다시 일어설 수 있어요."
이 말을 들은 유호선이 적잖이 놀란 듯한 모습을 보이나 곧 명영에게 그럼 함께 가주겠다고 대답한다.[45]
[1] 천동지를 도둑맞은 건 때문에 명영이네 집안을 비롯한 고향 마을 전체가 천동지 관리 소홀에 대한 처벌로 신룡에게 학살을 당해, 가주의 직계 장녀인 명영과 명영네 집안 노비였던 복아밖에 안 남은 상황. 근데 본래 법대로라면 천동지 관리 소홀은 관리자의 사지를 자르는 것으로 끝이다.[2] "나를 쫓기엔 나보다 좋은 옷 입고 있지 않아요?"[3] 상처는 입히지 말라는 이갑연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4] 하난과 추국이 살려준 아이다.[5] 산속의 길은 자신이 없었다고 한다.[6] 상황으로 봤을 때 맞는지 확인하려고 일부러 숨기거나 치우지 않은 걸로 보인다.[7] 반쯤 농담으로 얘기하는 거지만, 둘의 전적을 비교해보면 약해 보일 만하다. 명영은 동죽과 1:1로 싸울 때, 몇 수 앞을 읽고 전략적으로 결계를 다뤄 각인 화살들을 여유롭게 막아내고 카운터까지 먹일 뻔했고, 자기 화살 맞고 죽으면 웃길 테니 각인은 이제 쓰지 말라고 경고한 거나 평소의 불살 정신을 보면 일부러 빗맞춘 듯하다. 동죽이 예상도 못한 강기 활(?)을 만들어 쐈을 때는 못 막았지만 애를 동죽에게서 지킨다는 목표는 일단 이뤘다. 반면, 암주는 명영이 가볍게 때려눕혔던 노비 복아에게 수 싸움으로 밀리다 며칠 전에 주워온 동죽의 각인 화살 하나에 목을 찔려서 골골대는 상황이다. 복아 뿐만 아니라 장사급 괴력&불사신인 돌 인간, 사람만한 돌도 하늘 높이 던지는 백정&그 동생들까지 상대한 거지만 그래봤자 동죽보다 약한 상대인데 이들 상대로 싸우는 내내 거들먹거렸으면서 수 싸움에서 밀리니까 물러나는 척하다 뒤통수 친다는 치졸해 보이는 방식으로 이겼으니 약해보일 수 밖에.[8] 동죽의 화살을 피할 때 자세히 보면 명영이 암주가 다칠까봐 그의 옷자락을 자기 쪽으로 잡아끌어 피하게 해준다.[9] 强(강할 강)자로 물건을 강화시키는 능력으로 보인다.[10] 108화의 백매의 대사를 생각해보면 이는 명영이 세상의 거친 풍파에도 자신의 신념과 이상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동시에 곁으론 멀쩡해 보여도 속은 상처가 많을 거라는 걸 알 수 있다.[11] 참고로 이 눈은 복아가 그녀더러 넌 여자니 과거 못 본다는 소리를 한 후로부터 그녀가 천동지에 글을 쓸려고 했을 때까지도 나왔다[12] 사실상 떡밥은 나왔는데 명영이 부러진 봉을 고칠때 각인이 아닌 조침문을 써서 고쳤고 벽을 고칠 당시에도 보면 글자가 아닌 결계 특유의 푸른 빛이 보였다.[13] 즉 갑연은 명영에게 천동지에 글을 쓰게 하려고 데려오려 한 것.[14] 갑연이 암주에게 안 그러면 넌 쫒겨난다고 협박하지만 뒤에 나오는 갑연과 인부와의 대화를 봤을 때 진짜 쫒아낼 생각이 아니라 일부러 궁지로 몰아 그의 의술실력을 높일려고 한 일이다.[15] 갑연의 정원 공사에 끌려가 안 돌아오는 아빠를 찾으러 갔다가 백매 눈에 띄여 궁에 끌려가 엄마가 고문끝에 살해당하고 득용은 하난과 추국덕에 목숨만 겨우 건짐.[16] 베댓 중 한 사람은 강명영이 암주의 신의를 믿는다고 말해준 게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해석한다. 더 상세히 설명하자면 암주가 자신이 장사라는 걸 숨기기 위해서인지 의술 공부에 매진했을 때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신못해 모든 의학 서적을 두루 외웠음에도 의술사가 못 되었으나, 흉터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걸 계기로 되었고, 그 후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이 인정하는 존재가치가 필요했을 때에는 이갑연이 나타나 그 욕망을 인정함으로써 충족시켜 성장했다. 그러나 결국 도구로서의 가치일 뿐이라 동죽(사군자)의 손때가 살짝 묻은 장난감에도 죽어가는 수준으로 그쳤으나 강명영이 그의 흉터도, 욕망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신의를 믿음으로써 완벽한 자기자신을 적립하고 성장한 것[17] 즉, "그저 도구로서의 가치가 자신의 존재의의의 전부라 여기고, 약자들에게 부당한 폭력과 거짓 약속을 써서 장난감처럼 농락하던 암주를 죽음으로 몰아간 것은 처음부터 도구로서 만들어진 존재 중 최상급 존재인 사군자 중에서도, 신룡의 신의로서 신룡의 도구 노릇만 고집하던 동죽이 써버린, 장난감 따위였다. 그리고 암주에게 새 생명을 준 것은, 신룡의 신의를 담당하는 동죽(강자)과 맞서싸운 강명영(약자)가 이 싸움은 부당하다며 맞서싸우며, 암주 자신의 신의만은 믿는다고 말한 것이었다"는 건데 참 의미심장하다[18] 사람의 목숨에는 경중이 있으니 하난에게 특별한 사람이면 살려야 하지 않겠냐고 한다. 이에 하난은 일전에 화가 대신 온 여자아이를 보고 포기하는데, 명영을 데리러 가면 이 말을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19] 이 질문에서도 암주가 대답하지 못한다.[20] 이 활이 진짜인지 아님 허상결계로 만든 가짜인지는 의견이 분분하다.[21] 이청이 가담항설이라 적은 것을 본 복아는 유언비어가 더 나은 단어가 아니냐고 묻는다. 하지만 유언비어는 근거없는 소문을 말한다고 이청이 답하고, 덧붙여 가담항설은 진짜일 수도 있는 소문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설이 답한다.[22] 이때의 눈이 아무것도 없는 흰 동공뿐이다. 작중에서 복아가 명영에게 무슨 존재였는지 보여주는 연출.[23] 암주는 하난이 예전에 궁에서 왔었던 사실을 기억한다.[24] 암주가 동죽의 화살로 인한 명영의 상처는 전부 치료했다.[25] 이때 암주의 얼굴이 나온다.[26] 복아[27] 작가의 블로그 후기에 따르면 0.00001초 정도 마주쳤다고(...)[28] 한설은 사실 명영이 아니라 암주를 보고 화가 나서 달려간 것이었다.[29] 가장 유력한 추측이긴 하나 다만 노비 옷이라 하면 대부분 비슷한 디자인일 것이므로 확실한 것은 아니다.[30] 그러면서 (백매 말마따나) 워낙 어리숙하잖냐고 이갑연을 깐다[31] 대화재는 우연이고, 그때는 춘매가 살아있었을 적의 일이니[32] 정확히는 그를 숨겨준 것.[33] 작중 명영이가 윤선도의 오우가를 읊는 씬이 있는데 "보고도 말 아니 하니 네가 내 벗인가 하노라"라고 끝구절을 말하며 복아를 보는데 이건 복아가 명영이 여자임을 알면서 비밀을 지켜줬다는 의미와 명영이 진정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는 오직 복아뿐이다란 해석이 가능하다.[34] 복아에게 글을 가르쳐준 것도 명영이고, 배우는 자세도 단순히 출세하려고 배우는게 아니라 '아는 것을 언젠가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 에 가깝다. 그리고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으니 명영이 가르쳐주는 걸 배우려들지 않는 복아에게도 왜 배워야하는지에 대해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며 복아를 감화시킬 정도. 더불어 천동지 결계를 자력으로 푸는 모습으로 실력을 간접적으로 입증한다.[35] 다만 이건 '생각보다는' 이라는 전제가 붙는다. 복아가 처음 대련을 할 때는 당연히 약할 거라고 생각했다가 예상 외의 실력에 당황했지만, 작정했을 땐 압도적으로 밀어붙였다. 방심한 사람의 허점을 찌르는 건 가능해도 체격의 한계를 극복할 정도는 아니다. 즉 노력해도 넘사벽 수준의 기교를 얻을만한 자질은 보유하지 못한 모양.[36] 대화할 사람이 아버지 외엔 거의 없었는지 복아와 대화하는 걸 굉장히 기쁘게 여겼다.[37] 아무리 노력해도 성별이 여자라는 데서 오는 한계(과거시험 볼 수 없음, 여자의 신체적 한계를 확 뛰어넘을 정도로 뛰어난 신체능력이나 체격을 지닌 것도 아니고, 앞으로 지니게 될 수 있다는 것도 아님)[38] 아무리 노력해도, 남성이어도 노비라는 신분이 부여하는 한계(제대로된 능력을 극소수 외에는 인정받을 수 없고, 선술했듯이 죽어라 노력해서 실력을 쌓는다고 해도 신분이 발목을 잡아 출세도 불가능함)[39] 이 말을 들은 명영의 눈에 별무늬가 사라져있었다. 이건 작붕이나 작화미스가 아닌,쓸데없는 그림은 안 그린다는 랑또의 말이나 작중 별이 희망의 상징으로 묘사되는 것으로 보아 명영이 희망을 잃고 절망에 빠졌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의도적인 연출로 보인다[40] 참고로 이 결계는 작중 작가공인 상당한 수준의 의술사인 암주도 풀지 못했다..[41] 물론 천동지에 글을 쓰려면 어마어마한 필력이 필요하므로, 결계를 풀 정도의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도 '천동지에 글을 쓸 수 있는 수준의 필력이 없다면' 먹물 한 방울 못 흘리고 끝날 수도 있으니 명영이 원했던대로 천동지에 직접 글을 쓸 수 있었을지는 알 수 없다.그런데 자세히 보면 천동지에 붓이 닿자마자 먹물이 사라지는 연출이 있는 걸로 보아 못 쓸 가능성도 높다[42] 작가가 이번 회차에선 의도적으로 어떤 요소를 전부 편집시켰다고 했다[43] 이 때 나오는 컷을 보면 엄마로 추정되는 사람이 명영의 손을 잡고 울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이를 보면 명영이 부모로부터 버려져 이곳에 앉아있었음을 알 수 있다.[44] 다만 명영이 이후 유호선의 화동으로 지냈던 점을 생각하면 명영이 원하는 결과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 아니면 유호선이 명영에게 눈독 들여서 직접 부탁해 데려간 걸 수도 있지만...[45] 그리고 유호선의 이 대답을 끝으로 회상이 끝나며 현재의 명영이 등장하는데 명영의 눈에 다시 별이 있다(!!)[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