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07-02 20:57:59

가토 크로반


1. 개요2. 설명

1. 개요

홍염의 성좌의 등장인물. 오디언판 성우홍범기.

2. 설명

유릭 크로반의 남동생. 소설 첫머리에 잠깐 등장했고, 이후엔 후반부에 등장한다.

금발에 녹색 눈동자, 그리고 미성을 가진 미소년(...). 형과 안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다.

소설 후반부에는 이안 블로드의 신작 오페라 '칸돌카의 왕'의 남주인공으로 기습적으로 등장한다.

유릭 크로반이 장남으로 째지게 고생하면서 아들 키우듯 뒷바라지했기에 유형수의 아들치고는 고생을 안 한 편이다. 유릭이 사실 헨리 카밀턴의 호위 일을 받아들인 것도 가토를 군역에서 면제받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본인은 형이 자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희생한다고 느끼는 듯 계속해서 '나도 군대에 가겠다.', '학교 그만두고 돈을 벌겠다.' 등의 말을 하다가 유릭에게 혼난다.[1]

가토 역시 형의 의사에 따라 우등생이 되어 의사를 목표로 파난의 학교를 다녔지만 이안 블로드의 꼬심과 예술혼에 따라 브란 카스톨로 상경했다. 사실 초반에 유릭이 가토의 학교에 찾아갔을 때 이미 마음이 넘어간 상태였는 듯.[2] 스타덤을 노려볼 정도로 미성이자 테크닉을 완비한 완벽한 가수이다.

물론 형에게 비밀로 하고 학교 때려치우고 상경했다 맞아죽을 뻔 했다. 이때 형이 '파난으로 돌아가'라고 하자 '배 째!' 하고 뻗대다가, 유릭의 '너 미워할 거다'라고 하자 '너무해, 형!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라며 울기 시작한다(...). 죽어도 형수로 인정하지 않을 기세이던 로웨나 그린에게까지 '누나가 대신 어떻게 해주시면 안될까요?'라고 해서 주위를 충공깽시켰다.본격 절정 브라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의 정체는 이플릭셔스.

유릭 크로반이 어렸을 때, 이플릭셔스가 유릭을 다음 주인으로 점찍고 유릭의 주변을 맴돌자 아버지의 흑마술 사용 혐의를 피하기 위해 유릭이 순간적 재치로 오래 전, 이플릭셔스에게 사산된 동생 가토의 이름을 붙였고 동생인 것처럼 굴라고 했다. 그 후 유릭 크로반은 흑마법에서 멀어지기 위해 이플릭셔스에게 동생인 척 하라고 명령했고 이플릭셔스는 명령에 따라 유릭 크로반의 동생 가토 크로반 역을 충실히 해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앞부분을 읽어보면 치밀한 복선이 여럿 준비되어 있다.
  • 딜버스 크로반의 유언. 그는 유언을 아들에게 전해달라고 했지, 아들이라 하지 않았다.[3]
  • 어느 가족사진에도 가토는 등장하지 않는다.
  • 노버스 크로반이 사망했을 때, 숙부의 얼굴 모른다고 발언.
  • 노버스 크로반은 조카를 걱정했지, 조카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
  • '칸즐카의 왕' 초연 직후 유릭의 독백. 가토와 형제가 된 후로 가토가 이렇게 자랑스러운 적이 없었다는 서술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보았을 때 친동생을 두고 형제가 되었다는 표현은 다소 어색한 부분이 있다.
  • 가토와 카밀턴의 첫 만남 직후 카밀턴의 대사들. 유릭이 안간힘을 다해 가토를 군 면제시키려 하고, 수많은 관객이 모이는 무대에 세우지 않으려 한 이유[4]는 바로 그가 인간이 아닌 마령이기 때문. 칼 뷰겐트의 말마따나 개판 오분전인 파난의 행정권이 아닌 이상 군적에 이름을 올리면 결국 꼬리잡힐 일이 많아지게 된다.

그 외에도 로웨나에게 유릭과 헤어지라고 끝없이 이야기한 것도 어느 정도는 관련이 있다. 이플릭셔스의 속성은 '고독한 영광'으로, 그 주인을 고독으로 이끄는 동시에 강대한 힘을 쥐어주는 존재이기 때문.

브란 카스톨로 상경한 후엔 서서히 이플릭셔스로서 활약하기 시작한다. 그 이후의 행적은 이플릭셔스 항목 참조.
[1] 매우 아프게 혼난다. 일단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이유는 하단에 서술.[2] 성적이 지난 학기에 대략 절반으로 떨어지고 등수는 최대 인원에 매우 근접해 있었다(...)는 묘사가 있다.[3] 이는 알렉산더가 이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되는 힌트 중 하나가 되었다.[4] 카밀턴같은 감지능력자가 아니더라도 대작 바티스타의 후속작이라면 고위층 인사가 모이기 마련이다. 그 가운데 정화사제단이나 흑마법사가 없으리라는 법도 없고. 다행히 첫 무대에서는 코지마 쿤드리가 조치를 취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