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실행 영상 보기(공포 주의)
WobbyChip이라는 사람이 델파이로 만든 트로이 목마.
말 그대로 컴퓨터를 손상시키는 Windows XP의 호러물. Windows XP에서 실행할 것을 전제로 만들어졌으나 Windows 7 이상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 이 악성코드는 윈도우 XP 로고가 순 빨간색인 프로그램 아이콘이 따로 존재하며, Windows XP의 내용을 변조하는 게 아니라 구현해 놓은 화면을 덮어씌우는 식이라 어떤 버전의 윈도우에서도 작동한다. 이 프로그램의 내용이 기독교에 나오는 악마의 수 666과 많이 엮인다. 이 바이러스에서 나오는 숫자에는 6이 많기 때문.
당연한 말이지만 바이러스이니 계속 써야하는 컴퓨터에는 절대로 실행시키지 말자. 그래도 한 번 해보고 싶으면 가상머신이나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를 이용해서 실행하자. 절대 게임이 아니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MEMZ와 달리 경고 하나 없이 실행하자마자 컴퓨터를 황천길로 보내버린다. 가상머신으로 파일을 옮길 경우에도 더블클릭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제작자가 소스 코드를 공개하고 있다.
2. 실행 시
현재 컴퓨터의 운영체제가 Windows 10이든 뭐든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순간 XP의 업데이트 화면이 뜬다. 물론 실제로 업데이트 되는 것이 아니다. 업데이트가 66% 되면 ntdll.dll파일을 복사할 수 없어 666.sys 파일을 사용한다고 오류창이 뜨는데 창을 닫으면 파란 배경이 빨간 배경으로 바뀌며, 윈도우 XP가 눈 그림과 Don't Look Behind You로 대체된다. 업데이트가 100% 다 되면 옛 텔레비전처럼 알록달록하고 지지직거리는 화면이 잠시 나오며, 유혈이 낭자하고 붉은 해골 로고[1]의 공포 윈도우 XP가 시작되면서 부팅음도 무섭게 변조되었다. 환영합니다 화면도 빨간 화면에 검은 괴물의 눈이 있는 공포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2]부팅을 하고 시작하면 바탕화면은 수많은 해골의 그림이며, 리그 오브 레전드의 쓰레쉬 로그인화면에 쓰인 곡 The Chain Warden이 나온다. 작업 표시줄은 빨간색이 되고 시작 버튼에는 START 대신 DEAD가 쓰여 있고, 윈도우 로고 대신 무서운 손모양이 나와있다. 바탕화면에는 내 컴퓨터, NOTHING 파일, DONT OPEN ME 텍스트 파일, 휴지통 이 딱 4가지다. 전부 클릭이 가능한데, 한 번 누르면 그 주변이 화면이 깨지는 효과가 나타나면서 다시 클릭이 불가능해진다. 곡이 흘러가다가 중간에는 괴물 소리가 크게 나고 괴물 사진이 화면을 꽉 채워서 사용자를 깜짝 놀라게 하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DEAD버튼(시작 버튼)을 누르면 사진은 피가 나는 무서운 걸로 되어 있고, 사용자 이름이 666으로 되어 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문이 하나 나오는데, 노크하는 소리가 6번 들린 후 문이 열린다. 문이 열리는 소리고 크고, 뒤에는 귀신이 나온다. 다음에는 피로 휘갈려 쓴 'Go To Sleep'이 나오면서 끝.
DONT OPEN ME를 열면 메모장에 '날 열어서 축하합니다. 게임 하고 싶으세요? 좋습니다. 그러면 뒤를 보세요.'라는 공포스러운 문구가 적혀있다. 그것도 실제 메모장으로 나오지 않는 피로 휘갈려 쓴 글골 테마가 되어있다. 그레니가 나오고 게임 오버가 쓰인 화면이 나오고 끝.
NOTHING을 누르면 공포 이야기가 나온다.[3] 어떤 검은 몸의 남자가 그네를 타면서 시작되는데, 거울을 보고 자신에게서 실망하여 거울을 깨고, 손톱을 깎는데 심하게 깎아서 피가 엄청 나온다. 그 남자는 소녀를 만나는데, 깨진 손톱을 보자 소녀가 붕대를 감아주고, 그네도 같이 타고, 목이 잘린 두 사람[4]의 시체를 보며 장례식을 하고, 깨진 거울을 같이 보면서 같이 살았다. 그러던 그 순간 남자의 얼굴이 빠졌는데, 사실 남자가 아니라 원 모양 입의 모든 벽면에 이가 있는 아주 무시무시한 괴물이었다. 입에 사람 얼굴을 달아 변장한 것이었다. 결국 본색을 드러낸 괴물이 소녀를 잡아먹으며 이야기 끝.
휴지통을 누르면 바로 주변이 깨져버린다. 내 컴퓨터를 클릭하면 컴퓨터를 영영 삭제하겠습니까 라는 창이 뜬다. 예를 누르면 바로 컴퓨터가 휴지통으로 가며[5], 창을 닫거나 아니오를 누르면 예밖에 없는 창이 뜨며, 예를 누르거나 창을 닫으면 컴퓨터가 휴지통으로 간다.[6] 그러면 큰 소리가 나고 팬텀 벌룬보이가 잠깐 뜨며,[7] 666.sys파일에 문제가 있다는 레드스크린이 뜬다. 잠시 후 평범한 블루스크린으로 바뀌며[8], 검은 화면에 노려보는 눈과 'I'm watching you'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는 레드스크린 뜨는 이벤트 전에 강제로 끄거나 재부팅 해도 마찬가지.
Alt+F4를 누를 경우 메세지창이 뜨는데, 계속 누를 경우 더 이상 그만하라는 경고창으로 바뀌고, 이내 점프 스케어 사진과 함께 블루스크린 이후 부팅이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린다.
3. 복구 방법
* 설치 및 복구하는 영상
이 바이러스에서 'I'm watching you'가 뜨는 건 MEMZ에서 Nyan Cat과 같이 MBR 감염이다.[9] 즉, MEMZ처럼 Windows 설치 USB로 부팅해서 MBR를 복구한다. 부팅되면 바이러스 프로그램은 종료되어 당신의 원래 컴퓨터 화면이 나오고 공포스러운 건 안 나올 것이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닌데, 작업 관리자, 명령 프롬포트, 레지스트리 편집기 등 모든 제어 프로그램이 비활성화 되어 있다. 로컬 그룹 정책 편집기에 들어가서 전부 해제하면 다시 활성화된다. 레지스트리는 아주 많이 엉망이 되어있는데, 레지스트리 정리 프로그램 쓰면 된다.
어렵다면 윈도우를 재설치 하는것도 방법이다
다만 중요 자료는 백업을 미리해두자
[1] 이 해골은 영화 이블 데드 2의 포스터에 등장하는 해골로 보인다.[2] 한국어 Windows는 무조건 호러 시작 화면이 새로운 시작(WinXP), 환영합니다.(기타)와 달리 Welcome(영어)로 되어있다.[3] 해당 작품은 Jake Lava의 The Sad Man이다. 고어 연출이 있어서 성인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볼 수 있으며, 고어 연출 외에도 꽤 무서우니 열람 주의.[4] 소녀의 부모로 추정된다.[5] 내 컴퓨터 아이콘이 휴지통 아이콘 쪽으로 자동으로 이동한다.[6] 하지만 그 아이콘은 바로가기이다. 더군다나 실제로 Windows XP에서 바탕화면의 바로가기가 아닌 내 컴퓨터 아이콘을 휴지통으로 옮겨 삭제해도 컴퓨터 자체는 삭제되지 않는다. 또 디스플레이 제어판에서 다시 복구도 가능하다. 일종의 고증오류인 셈. 비슷하게 Windows 10에서도 바탕화면에서 지워진 아이콘을 설정→개인설정→테마에서 바탕화면 아이콘 설정으로 들어가서 살릴 수 있다.[7] 이 때 점프 스케어를 시전하는데, 비명 소리는 Five Nights at Freddy's 애니메트로닉스의 비명 소리다.[8] 이건 진짜 블루스크린이다. 오류 코드는 CRITICAL_PROCESS_DIED인데, 이는 자신을 시스템 프로세스로 지정하고 스스로 꺼버렸기 때문이다.[9] 다만 MBR을 감염시키지 않는 Peaceful 버전도 존재하나, 해당 버전에 -destructive 연산자를 추가하여 실행하면 MBR을 파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