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에서 제작하는 축구를 소재로 한 TCG 아케이드 게임. 2002년 처음 가동해서 2019년 현재까지도 꾸준히 버전업을 하고 있는 밥줄 중 하나.
줄여서 WCCF. 최신 버전은 Footista 로 ALL.Net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당연히 바나패스포트와 e-amusement pass카드 가 대응한다.
1. 개요
세가의 삼국지대전이나 전국대전과 마찬가지로, 카드 컬렉팅 요소의 극을 보여주는 게임. 가동은 2002년부터 시작했다. 당시 제목은 WCCF SERIE A였다. 제목 그대로, 01-02 시즌 기준, 세리에 A의 18개 클럽들과 주요 선수들 16명씩을 등장시켰다.가동 당시부터 상당히 주목을 끌었는데, 특히 나카타 히데토시가 한창 세리에 A에서 뛰고 있을 시절이라, 더더욱 인기를 끌었다. 그 이후 2003년에는 인기의 여세를 몰아 SERIE A 02-03 버전을 내놓았고, 2005년에는 세리에에서 벗어나, EUROPEAN CLUBS 04-05시리즈로 바뀌었다. EUROPEAN CLUBS 시리즈는 이듬해의 05-06 시리즈로 끝을 맺고, 06-07부터 현재까지는 INTERNATIONAL CLUBS라는 시리즈로 발매중에 있다. 남미의 명문팀들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긴 한데....남미 팀들은 대체적으로 인기가 없다. 게임엔진은 세가의 또 다른 경영 게임인, 축구 클럽팀을 만들자 시리즈와 유사하다.
2. 플레이 방법
대부분 이 기판이 설치되어 있는 곳은 위의 사진과 같이 8대 1조로 되어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4대 1조로 설치되어 있는 곳도 있긴 하다. 대개 플레이는 개인 좌석의 모니터에서 진행되며 저 앞에 보이는 큰 모니터는 점포 내 컵 대회를 실황으로 보여준다든가, 세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진행되고 있는 지역 대회, 혹은 전국 대회의 중계를 보여준다. 당연히 데이터 저장 을 하려면 Aime카드는 필수다.
그리고 위 사진과 같이, 그라운드 모양의 판넬에 자신이 소지하고 있는 11명의 스타팅 멤버와 5명의 교체 멤버를 배치하고 감독 IC 카드를 집어넣은뒤, 플레이하면 된다. 삼국지대전처럼 스타터팩을 구입해야하는데, IC 카드 + 레귤러 카드 11장이 들어있다. 장수가 많은만큼, 삼국지대전의 스타터팩보다는 가격이 1000엔으로 비싼 편.
자신의 선수진과 진용을 확인하면, 훈련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팀의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는 선수들의 사기와 선수들간의 연대력 향상, 선수들의 개인능력과 카드에 적혀있는 특수능력을 육성할 수 있다. 그리고 경기에 돌입.
친선 경기, 리그 경기, 점내 대회, (경력과 짬밥이 쌓이면) 지역대회와 전국 대회 등에 출장하게 된다. 경기 중에는 AI가 거의 모든 움직임을 결정하며, 유저의 직접적인 권한은 키 플레이어 변경과 슛, 키퍼 세이빙 정도밖에 없다. 방향키 모양의 버튼은 중앙, 좌우 측면, 카운터, 압박 등의 전술을 명령하는 버튼으로, 이 버튼을 통해서 조종에 약간 관여할 수 있다.
경기가 끝나면 결과에 따른 상금을 얻고, 카드가 배출되면서 한 게임이 끝.
막상 해보면 매우 심플하면서도 아기자기하게 진행된다.
3. 카드 등급 구분
3.1. 레귤러 카드
통칭 백(白)카드. 위의 사진처럼, 스타터팩의 11장은 모두 백카드로 구성되어 있다. 능력치, 혹은 명성이 별로이거나 팀내 입지가 애매한 선수들이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대개 카드 뽑을때 절반 정도는 이 카드가 나온다.
하지만 이 등급을 무시했다가는 피를 보는 수가 있다. 각종 대회든, CPU와의 대전에서든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카드 구성 방법이 U-5인데, 카드 구성에 있어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에 어떤 레귤러 카드로 U-5를 구성하느냐가 승패의 갈림길. 그렇기에 가끔 준수한 능력치의 백카드는 웬만한 레어 카드 이상의 가격이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3.2. 스페셜 카드
위의 카드처럼 바탕이 검은색 카드. 흑(黑)카드로 불린다.
어느 정도 명성이 있고, 능력치 좋은 선수가 책정된다.
U-5를 구성할 때 흑카드 쓰는 사람은 한창 카드 모으고 있는 초보나 중수 아니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고수들(이라고 쓰고 현질한 사람들)은 백카드 11장 + 레어카드 5장 구성이 기본이기 때문에, 흑카드는 거의 존재 의미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하지만 05-06 버전 이후 본격적으로 각 카드의 KP(Key Player)전술이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레어카드 대신 스페셜 카드를 사용하는 팀도 많아졌다.
옥션에서도 레귤러 카드보다 싼 값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3.3. 레어 카드
~
최고 등급의 카드. 일명 綺羅(키라)로 불리는데, 키라는 반짝을 뜻하는 말이다. 한국 유저들 사이에서는 그냥 레어, 혹은 반짝이로 불린다. WCCF의 꽃과 같은 존재로, 그 바리에이션은 무궁무진. 연속으로 2~30판 플레이해야 하나 나올까 말까하다. 대개 WCCF 기계에서 카드를 보충할 때 세가에서 지급받는 50장 들이 카드 뭉치를 집어넣는데, 그 중에 1장 혹은 2장꼴로 들어있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 레어 카드는 그 명칭에 따라 종류가 여러가지이다.
베스트 일레븐(BE) - 첫 버전인 01-02부터 존재. 말 그대로 11명을 뽑아 레어를 책정한 분류. 4-4-2로 뽑을 때도 있고, 4-3-3-으로 뽑을 때도 있었다. 01-02에선 1.0때의 베스트일레븐을 BE, 2.0때 추가된 베스트일레븐을 AE라고 구분하며 AE카드가 가동시간이 짧았던 만큼 희귀하여 중고 가격이 높다. 08-09에서 부활하면서 World가 붙어 WBE가 되었다.
베스트 스트라이커(BS) -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의 레어카드. 01-02 한정으로 존재했으며, 호나우두,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크리스티안 비에리, 에르난 크레스포, 안드리 셰우첸코의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판타지스타(FA) - 01-02 한정. 테크닉이 뛰어나던 선수들을 레어카드화 하였다. 로베르토 바조, 알바로 레코바,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나카타 히데토시(...), 마누엘 루이 코스타의 다섯 장.
톱 스코어러(TS) - 01-02, 02-03버전에만 존재한 카드로 리그 득점왕에 오른 선수의 레어카드이다. 01-02버전은 공동 득점왕이었기에 다비드 트레제게와 다리오 휴브너의 두장, 02-03버전은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나왔다.
월드 클래스(WXX) - 그 시즌에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 포지션 별로 각각 5명씩 선정해 레어를 부여하는 등급. 04-05에서 처음 등장했고 09-10에서 사라졌다가 10-11부터 다시 등장.
레전드(LE) - 02-03부터 등장. 첫 등장시엔 세리에A를 떠나 다른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설적인 선수들로 제작하였다. 이후로는 모든 리그에서 전설적인 활약을 보였던 선수들로 변경. 참고로 02-03 지네딘 지단의 경우 처음 나왔을 당시 일본 옥션에서 10만엔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을 과시했으며, 지금도 2만엔 근처를 유지하고 있는 고가의 카드이다. 09-10에선 일본 레전드, 일본 올 타임 레전드 등, 무려 일본인 레어카드로만 20장 이상을 우려먹는 진풍경을 발휘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
올 타임 레전드(ATLE) - 축구 역사상 이름을 알린 은퇴선수들을 카드화. 유명한 카드로는 위르겐 클린스만, 조지 웨아, 마르코 판바스턴, 지쿠 등이 있다.
킹 오브 레전드(KOLE) -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축구 영웅들의 카드. 디에고 마라도나, 펠레, 바비 찰튼, 요한 크루이프 등. 이름값이 높은 만큼 게임 안에서의 활약도 사기라고밖에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그때문에 일본 옥션에서 초기 가격이 대략 6~7만엔(...)에 거래된다. 가격이 안정화되면 보통 1만엔~2만엔 사이.
Most Valuable Player(MVP) - 01-02부터 있었으며, 그 당시는 세리에A 버전이었기에 리그 최우수선수를 카드로 만들었다. 04-05부터는 피파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선수를 World MVP, 발롱도르를 받은 선수를 Europe MVP로 만들었으며, 09-10에서는 통합된 피파-발롱도르와 월드컵 MVP를 받은 선수(디에고 포를란)로 만들어졌다. 호나우지뉴나 호날두, 칸나바로, 메시처럼 피파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를 동시에 수상하면 능력치를 다르게 하여 두 버전이 따로따로 나온다. 둘 다 좋은 카드지만 World MVP버전이 능력치와 희소가치가 높다. 그런데 메시가 3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하면서 메시 MVP카드가 또 나오게 생겼다...
이 외에도 유망주 5명을 선정하는 레어카드인 YGS,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를 선정하는 CRA(CRACK) 등등, 레어 카드의 종류는 수도 없이 많다.
4. 국내 도입
원래 세리에 버전 때만 하더라도, 국내에 딱 한 곳 8조로 설치되어 있었다. 건국대학교 앞 로데오 거리의 오락실에 있었고, 비싼 가격에도 불구, 제법 마니아층도 형성되고 대회도 열렸다. 이후 신촌 엔터와 중앙대앞 게임샷 두군데서 운영하기도 했지만, 세가코리아의 운영 미숙으로 결국 철수. 이제는 정말 일본으로 원정가서 하는것 밖에 없다. 플레이하는 사람들도 거의 없고 인지도도 삼국지대전에 비해서는 압도적으로 낮다. 다음에 국내 카페가 존재하나 기계 철수 이후 활동하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일자 미상으로 국제판도 출시했는데 당연하지만 국내는 없고 홍콩에 설치되었다.
5. 플레이 팁
- 레귤러 카드 항목에도 설명했듯이, 레귤러 카드를 소홀히 하면 안된다. 초보자들의 경우 레귤러 카드를 무시하고 포메이션을 무조건 스페셜 카드나 레어 카드로만 짜는 사람들이 있는데, 망하는 지름길이다. 자신의 포메이션을 확인할때, R, 5, 5R, F 중 하나로 표시가 되는데, 5가 가장 일반적인 카드 구성이다. R은 모든 카드가 레귤러임을 뜻하고, 5는 U-5(언더 파이브)라 하며 16장 중 5장까지만 스페셜 카드나 레어 카드로 구성했음을 뜻한다. 5R은 스페셜 카드 개수가 5장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레어 카드는 5장 이하를 유지했을 때를 의미한다. F는 프리 팀을 뜻하며, 레어카드가 6장 이상 사용될 경우를 말한다. 5R의 포메이션부터 CPU전의 난이도가 미칠 듯이 상승하고, 이겼을 시의 혜택도 눈에 띄게 줄어든다. 게다가 대부분의 점내 대회, 지역 대회, 전국 대회는 U-5일 경우에나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5R까지는 몰라도 F구성은 봉인하는게 좋다. 더군다나 F의 경우 구성 선수들의 몸값이 비싸기 때문에 구단 운영시 재정난 이벤트가 쉽게 찾아온다. 08-09 이후로는 U-5R이 공식 대회 룰이 되고 있다.
- 초보가 덱을 구성할 때는 국가 혹은 팀 덱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같은 팀에 소속되었거나, 같은 국가일 경우 연대력을 키우는 것이 수월해진다. 삼국지대전과는 달리, WCCF는 이전 버전의 카드들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비교적 폭넓은 연대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 국가 덱은 축구 강국 국가가 아니라면 해당 국가 선수가 당연히 조금밖에 안 나오므로, 스페인, 이탈리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네덜란드 등의 강국이 아니라면 포기하는 것이 좋다. 중수 이상은 자신이 쓰고싶은 선수 카드 위주의 팀을 만들며, 보통 주요 선수들이 전부 황금연대를 이룰 수 있도록 그룹을 맞추어 구성하게 된다. 물론 고수들의 경우에도 팀덱을 맞추는 경우가 있긴 한데, 그냥 팀덱이 아니고 한 팀의 역대급 레어와 고효율 레귤러, 스페셜 카드를 조합해서 만드는 팀덱인 경우.
- 같은 선수의 다른 버전 카드를 쓰더라도, 자신이 커뮤니케이션에서 육성했던 연대력과 특수능력, 개인능력, 감독에 대한 호감도는 그대로 계승된다. 걱정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