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항공기가 비행을 위해 사용하는 수십가지의 속도들을 V-Speed라고 한다.2. 종류
2.1. V1
V1은 이륙 결심속도이다.[1] 이륙 결심속도란 이륙 도중에 절차를 중단했을 때 활주로를 이탈하지 않고 항공기가 멈출 수 있는 최고 속도를 말하며, 이 속도를 초과할 경우 비행기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이륙이 불가능할 정도의 중대한 비상상황이 아닌 이상 이륙해야 한다.[2]심지어 그게 쌍발기에서 한 엔진이 멈추는 급의 중대한 상황일지라도 일단은 이륙하고 난 뒤에 긴급착륙 절차를 밟아야 한다.[3] 다만 항공기의 날개의 30% 이상이 부서진다거나 하는 수준의 안전한 비행이 불가능한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면 오버런을 해서라도 정지해야 한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이륙을 할지 오버런을 할지는 조종사의 재량. 대표적인 예로 UPS 61편 활주로 이탈 사고가 있는데, V1을 넘기고 나서 기체에 이상이 생겨 이륙 포기를 결정한 후 오버런하여 정지한 사례이다.
따라서 조종사는 이륙 중 문제가 발생했을 시 오버런을 하는 것과, 일단 이륙 후 긴급착륙을 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에 더 도움이 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2.2. VR
VR은 전환 속도이다. 활주시 이 속도에 도달하면 파일럿은 기수를 당겨 이륙하게 된다. 어떤 경비행기들은 이 속도를 넘으면 자기 혼자서 떠버리는 경우도 있다. 보통 Rotate(로테이트)로 선언하고, 항공 사고 수사대 같은 곳에서 가끔 V1 회전이라는 오역도 종종 보인다.2.3. V2
V2는 쌍발기 혹은 그 이상의 엔진을 가진 비행기의 엔진 한개가 정지하더라도 안전하게 항공기가 상승 할 수 있는 최소 속도, 즉 이륙 안전 속도이다. 이륙 후 파일럿은 이 속도에 도달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상승을 시작한다. 그래봤자 1~2초이긴 하지만, 이 찰나의 순간에 고장이 날 수도 있기에 항상 주의를 늦추면 안 된다.[4]2.4. V3[5]
플랩을 접어야하는 속도.2.5. V4
초기 상승속도.2.6. VRef
VRef는 착륙최저속도이다. VRef의 기준은 접지속도가 아니라 활주로 입구를 지나는 속도이다. 기종과 무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VS의 1.15배 정도로 하고 바람을 고려해 그 속도에서 늘리거나 줄인다. 비행기 무게와 플랩의 각도 등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프롭기[예(프롭기)]는 100~120노트, 소형기와 중소형기[예(소형기,중소형기)]는 130노트, 중형기[예(중형기)]는 135노트, 대형기[예(대형기)]는 140노트, 초대형기[예(초대형기)]는 145~150노트 정도이다. 다만, 예외가 있는데 소형기~중소형기에 속하는 보잉 707은 VRef가 웬만한 광동체기와 맞먹었다고 한다.2.7. VMo
최대 운용 한계 속도.마하 수일 경우, MMo라고 한다.
2.8. VS
실속하지 않는 한에서의 최저 속도.2.9. 이 외의 V Speed
V Speed에 대한 내용은 위키백과에 잘 기록되어 있으나, 저작권 관련 문제로 인해 번역해 올 수 없는 관계로 해당 위키백과 문서를 참조하길 바란다.(영어) 중요한 것만 추리자면 V1, VR, V2, V3, VNE, VS 정도이다.3. 기타
V-speed의 계산이 정확히 하지 않을경우에는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V1이 너무 느리면 정지할 수 있는데도 이륙를 해야하는 상황이 돼버린다. 반대로 V1이 너무 빠르면 V1 이내에서 RTO (Reject Take-Off, 이륙 포기)를 했는데도 오버런 할 수도 있다. Vr 속도가 너무 느리면 테일 스트라이크를 유발할수도 있다.3가지의 V-speed는 항공기마다 다르며 같은 항공기라도 무게[11], 활주로 환경 등에 따라 달라진다.
유튜브에서 항공기 조종석에서 이륙하는 영상을 보면 음성이 미리 정해둔 속도에 도달하면 불러주는 경우도 있고 수동으로 조종사가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기종,기계 옵션마다 다르다.[12]
[1] 유튜브에 여객기 조종석 동영상을 보면 이륙 주행을 하고 있는 중에 기계음성(또는 Pilot Monitoring이 callout을 한다)으로 "V1"이라고 나온다.[2] 오히려 이 상황에서 속도를 줄이려 했다간 활주로 밖으로 튕겨나갈 가능성이 더 높은데, 혹여나 제주국제공항이나 카이탁 국제공항처럼 활주로 끝이 바다라면 바다로 떨어져 대참사가 발생할수도 있다.[3] 애초에 쌍발기는 엔진 하나만으로도 이륙할 수 있다.[4] 괜히 Critical 11이 있는 것이 아니다. 저 뜻은 이륙 후 3분, 착륙 전 8분을 이르는 말로 항공기에게 가장 위험한 시간이다.[5] 조종사들은 보통 VFE라고 지칭한다.[예(프롭기)] ATR 42, ATR 72, Q400, 세스나 172 등[예(소형기,중소형기)] 보잉 737, A320 패밀리, A220 등[예(중형기)] 보잉 767, 보잉 787 드림라이너(단, 보잉 787 드림라이너의 경우 152노트가 기본 착륙 속도이다.), A330, 콩코드(콩코드도 기본착륙속도가 150~160노트가 기본착륙속도다.)[예(대형기)] 보잉 777, A350 XWB 등[예(초대형기)] 보잉 747, A380, An-225 등[11] 연료나 승객 등[12] 예시로 A380은 기계가, B727은 조종사가 직접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