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 스트라이크가 발생할 때 항공기가 받는 손상도를 알기 위해 장치를 설치한 모습으로 실제로는 저 부분이 없어서 그대로 긁혀 버린다.[1]
테일 스트라이크를 당한 기체. 보다시피 보조 동력 장치와 벌크헤드까지 보일 정도로 크게 파손되었다.[2]
1. 개요
tailstrike(tail strike)항공기의 동체 후부가 지면(주로 활주로)에 긁히거나 충돌하는 것을 말한다. 적게는 불꽃이나 탄 자국으로 끝나지만 심각할 때는 위에 사진처럼 엉덩이 부분이 크게 부서지는 경우도 있다.
노즈기어식 항공기에서 주로 일어나며 테일기어식에서는 발생할 일이 없는 사고 유형이다.[3]
2. 왜 일어나는가?
착륙할시 바람이 심하게 불면 기장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체를 급하게 조작할 때, 사고를 피해 보기 위해, 활주로가 짧을 때[4], 활주로 상황이 말이 아닐 때, 단순 실수(...)로 일어난다.3. 항공기에 주는 영향
꼬리날개 부근에 벌크헤드가 있는데 꼬리가 박살나면서 같이 파손될 확률이 높다! 안전불감증에 걸려 벌크헤드나 활주로에 충돌하면서 손상된 동체를 제대로 수리하지 않는다면 비행 중에 기압차에 의해 벌크헤드가 터지거나[5] 동체에 피로파괴가 생겨 공중분해 사고가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중화항공 611편 공중분해 사고와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6]다.4. 관련 사고
- 일본항공 115편 불시착 사고(1978년)
-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1985년)[7]
- 중화항공 009편 불시착 사고(1980년)
- 중화항공 611편 공중분해 사고(2002년)
- 아에로멕시코 2편 이륙 사고(2013년)
- 티웨이항공 282편 불시착 사고(2016년)
- 대한항공 733편 불시착 사고(2018년)
- 에어 프랑스 356편 불시착 사고(2024년)
- LATAM 브라질 항공 8073편 불시착 사고(2024년)
[1] 의도한 건 아니지만 실제로 저 A380을 테스트하던 중 진짜로 테일 스트라이크가 일어나서 동체가 조금 파손되었다고 한다. 사족으로 사진 속 기체인 F-WWOW는 시리얼 넘버가 1, 즉 최초로 생산된 A380이다. 위의 테일 스트라이크 말고도 롤스로이스 Trent-XWB 장착 시험 등 에어버스의 여러 테스트에 동원되다가 현재는 툴루즈 에어버스 공장 박물관에 전시 중이다.[2] 사고기는 아에로멕시코 002편으로 마드리드에서 이륙 중 테일 스트라이크가 발생(테일 스트라이크 이후 남은 잔해가 에어 유로파 61편의 노즈기어 타이어를 파손시켰다.), 여압 문제로 회항 후 수리가 불가능해 스크랩되었다.[3] 테일기어는 이륙할 때 기체를 숙여야 하기 때문이다. 즉, 반대로 헤드 스트라이크를 주의해야 한다.[4] 받음각이 높을수록 낮은 속도에서 체공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수를 더 들게 된다. 테네리페 참사도 활주로 중간에 다른 항공기가 있어 상대적으로 활주로가 짧아졌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테일 스트라이크를 일으키며 이륙하다가 발생한 사고다.[5] 정확히는 반복된 비행으로 벌크헤드에 금속피로가 쌓였을 때[6] 벌크헤드 파손으로 기압차가 생겨 조종계통의 유압액이 전부 빠져나가 조종 불능에 빠졌다.[7] 1978년에 일어난 115편의 테일 스트라이크로 손상된 부분(벌크헤드)을 제대로 수리하지 못했고 1985년에 123편으로 운항 중 파손되면서 유압계통을 모두 잃고 추락한 사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