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03 02:55:16

TV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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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성3. 역사4. 목록

1. 개요

극장 상영이 아닌 텔레비전 방영을 전제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들을 말한다.

2. 특성

기본적으로 영화는 극장에서 상영되며, TV에서는 영화보다 텀이 짧은 대신 장기간에 걸쳐서 방영하는 연속극 형식으로 송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TV에서 영화가 상영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경우는 둘 중 하나다. 극장에서 걸렸었던 영화를 DVD로 상영하거나, 처음부터 TV에서 방영할 목적으로 만든 영화가 있다. 한국의 경우는 전자의 의미밖에 없으나, 미국의 경우에는 후자의 경우도 존재한다. 이유는 무지하게 간단한데 미국 전역에 극장 배급하려면 상영관을 매우 많이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TV는 가정마다 하나씩 있으니 TV를 이용하면 비교적 싸게 배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싸게 잡으려는 특성상 당연히 제작비도 낮기 때문에 출연 배우도 무명인 경우가 많고, 기술적으로는 1980년대까지 비디오 촬영을 주로 하던 텔레비전 드라마와는 달리 TV 영화는 필름으로 촬영하였는데, 그나마도 35mm 필름을 주로 사용한 극장 개봉 영화와는 달리 비교적 염가인 16mm 필름을 주로 사용하였다. 때문에 질적으로는 일반 드라마보다는 퀄리티가 높지만 극장 개봉 영화보다는 크게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워낙에 자본을 많이 투자하기 때문에 개봉작과 비교해서도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도 하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 같은 경우도 TV 영화로 분류되어 있는데 TV 영화라고 해서 밴드 오브 브라더스나 퍼시픽 같은 작품이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말하는 사람은 절대 없다. 방송을 염두에 두어서 잔인성 등의 수위표현에 조금 제한이 있을뿐 하지만 퍼시픽을 보면 유료채널에서 한정된 나이대를 대상으로 했기에 영화나 다를 것 없이 잔인성까지도 묘사되어 개봉영화와 퀄리티 차이는 거의 없어지는것을 알 수 있다.

미국 배우들의 필모그래피를 훑다 보면 television film이라는 명목으로 우리 입장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영화들이 끼어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TV 영화. 배우들이 무명이던 시기에 출연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의외로 유명 배우가 등장하는 작품도 없잖아 있다. 이 경우는 주로 유명 영화의 스핀 오프로 나오는 경우인데, 최고봉은 다름아닌 스타워즈 시리즈를 베이스로 만든 스타워즈 홀리데이 스페셜이다.

이것과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개념으로 역시 극장 개봉을 염두에 두지는 않지만 TV 방영용이 아니라 비디오, DVD 대여용으로 제작된 저예산 B급, C급의 비디오 영화들이 있다. 일본에서는 V시네마라고 불리는데 물론 이런 싸구려 영화들은 케이블 채널에서도 자주 틀어준다.

넷플릭스의 자체제작 영화들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들이 이 TV영화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극장에서 개봉하지 않고 상영하는건 홍보나 시사회 등 특별상영인 경우일 뿐 기본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집에서 보는걸 상정하고 만들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이 시기에 만들어졌던 많은 TV 영화들이 어째서인지 유튜브 등지에서 공짜로 볼 수 있다. 일례로 킬도저!가 대표적. 물론 원칙상 불법 업로드이긴 하지만, 제작사 측에서 별로 신경도 안쓰는 것으로 보인다. 망한 영화들이라고 하기에는 억울한게 제법 볼만한 영화도 많았으며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한 듀얼도 TV 영화이며 웨스 크레이븐냉동인간이라든지 여러 TV 영화를 연출한 바 있듯이 유명 감독들 영화도 많이 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도 많았다.

3. 역사

주로 미국에서 1950 ~ 1960년대에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방영되었다. 기존 영화사가 방송국과 협력하는 형태로 만들어진 것도 많지만, 이 당시에는 미디어 업체들이 몸집을 잔뜩 불리던 시기여서 영화 제작사나 배급사가 자체적인 TV 채널을 보유하는 경우도 많았기에 자체적으로 제작해서 자기 채널에 상영하는 경우도 많았다.

일본의 TV영화는 주로 방송국에서 주도적으로 제작하였다. 당시 일본의 대형 영화사들이 카르텔을 짜서 TV 방송에 적대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단편 프로그램이 많았다.

20세기에는 적지 않게 만들어졌고, 한 때는 상당한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21세기에는 거의 만들어지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드라마 제작 능력이 높아지면서 딱히 'TV 영화' 같은 포맷을 만들어야 할 이유가 없어진 상황. 또 전체적으로 방송국에서 영화를 틀어주는 걸 선호하지 않게 되었다. 현재는 방영관 잡기가 쉽지 않은 중저예산 영화들이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남기는 형태로 개봉하는 영화들이 이 범주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예술 영화 같은 경우, 투자처가 방송국일 경우 이 형식으로 공개되는 케이스가 많다. 쇼를 사랑한 남자나 스파이의 아내가 대표적. 이럴 경우 극장 개봉도 이뤄진다.

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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